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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하늘·엄격한 규제 해결한 '현대차 캠페인'…세계 최대 PR상 수상

현대자동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으로 세계 최대 PR 시상식인 '2024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SABRE Awards Asia Pacific 2024)'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PRovoke)'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시상식으로, 아태,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서 혁신적인 PR 및 마케팅 성과를 보인 기업 및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 아태 지역에서는 2천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에 수상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무상 장착해준 캠페인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출하는 기능을 갖춰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높은 투과율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차는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이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70여 명의 운전자에게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은 뛰어난 냉각 효과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나노 쿨링 필름을 체험하는 영상 콘텐츠는 지역 사회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노 쿨링 필름이라는 혁신 기술을 토대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점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한 차량에 파키스탄 전통 문양을 담은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효과를 더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 홍보 관점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글로벌 PR 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상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세이버 어워즈 수상은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비전을 혁신적인 PR 전략을 통해 진정성 있게 담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창의적인 기술 캠페인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커뮤니케이션 그룹 '케이피알앤드어소시에이츠(KPR)' 및 영상 제작사 '파울러스(Paulus)'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2024.09.29 15:08김재성

KAMA·정부·현대차·기아·KGM, BMS 이용자 가이드 배포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6일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이용자 가이드를 배포했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류·전압·온도를 진단하고 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안전장치다. 가이드에는 ▲BMS의 기능 ▲BMS 알림 시 조치사항 ▲BMS 알림을 위한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 절차 ▲BMS 업데이트 방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기차 무상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는 배터리 이상 징후 알림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한 BMS 알림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 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사도 기존 8개에서 12개로 확대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작성 및 배포 작업에는 KAMA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가 참여했다.

2024.09.26 16:15김재성

에코프로비엠, 현대·기아차와 친환경 LFP 양극재 기술 개발 맞손

에코프로비엠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등과 협력해 폐기되는 고철을 재활용해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제철이 재활용 철을 이용해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에코프로비엠이 이를 받아서 LFP 양극재를 개발한 뒤 현대자동차·기아가 평가해 기술 내재화에 나서는 프로세스다. 기존 LFP 양극재는 리튬, 전구체를 합성하는 반면 이번 혁신 LFP 양극재는 직접 합성법을 적용해 제조 공정을 단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5일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을 비롯한 산업계, 성균관대와 서울 과학기술대 등 대학, 자동차연구소 화학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LFP 배터리 양극 활물질 직접 합성 및 배터리 기술 개발' 사업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준원 에코프로비엠 연구기획담당 전무, 정순준 현대자동차·기아 전동화구동재료개발실 상무, 임희중 현대제철 선행개발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134억원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207억원이다. 향후 4년 동안 기술 개발 협력이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총 3가지 분야(원료, 양극재, 셀)로 나눠지는데 총괄 기관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주관기관인 현대자동차·기아와 에너지테크솔루션을 포함해 현대제철과 엔켐 등 기업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내 유명 연구원도 함께한다. 산학연구 과제는 총 3개 프로세스로 진행되는데 첫 단계로 현대제철은 LFP 양극재 기술 개발에 필요한 원료인 재활용 철(Fe)을 확보해 고순도 철 미세분말을 개발한다. 두번째 단계는 에코프로비엠이 현대제철로부터 받은 고순도 철 미세분말을 활용해 세계 배터리소재 공법을 적용해 '직접 합성 리튬인산철 양극재 관련 개발'을 진행한다. 세번째는 에너지테크솔루션, 엔켐 등이 이렇게 개발된 직접 합성 LFP 양극재에 최적화된 전해액, 음극재 등을 개발하고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를 평가 분석해서 LFP 관련 양극재 및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에코프로비엠이 개발할 '직접 합성 LFP 양극재'는 기존 제조공정에서 투입됐던 황산 철 대신 순철이나 산화철을 활용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된다. 직접 합성 LFP양극재는 특히 제조 공정을 대폭 단축해 생산 비용이 줄어들어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의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준원 에코프로비엠 연구기획담당 전무는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제철 사업은 원래 접점이 없는 별도의 사업이었지만, 이번 기술 개발에 함께함으로써 국내 주요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며 "고철을 재활용하는 데다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09:26류은주

[유미's 픽] "中·러시아꺼 쓰지마"…美 커넥티드카 제재에 현대오토에버도 '덕' 볼까

미국 정부가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이나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키로 한 가운데 현대오토에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인터넷 연결기능이 내장된 중국산 차량은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금지시키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30일간의 공개 의견 기간 후 최종 규칙을 초안할 예정으로, 중국산 소프트웨어 금지는 2027년 모델 연도에 적용된다. 하드웨어는 2029년 또는 2030년 1월에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차량용 소프트웨어가 미국의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은 미국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중국의 커넥티드 차량 소프트웨어가 차량 탑승자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직접 차량을 제어할 권한을 갖출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은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는 동안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미국인 운전자와 인프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국의 적대 세력이 미국 도로에서 커넥티드 카를 원격으로 조작할 가능성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관련된 공급업체, 자동차 제조업체, 자동차 부품이 미국 자동차 부문에서 흔하고 널리 퍼지기 전에 이러한 새 국가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제안된 규칙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강화 정책은 중국 기업 견제와 미국 산업 보호라는 이중 목적을 띠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한국 기업 입장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뿐 아니라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완성차 판매 대수가 늘어날수록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매출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특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의 경우 탑재한 차량이 많이 팔릴수록 라이선스비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차량 양산 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차 출시에 맞춰 매출이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 일단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미국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 차량으로 중국 지리의 지커 전기차를 선택했다가 규제안의 영향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앞두고 현대오토에버를 주축으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 데 모았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시스템 통합 사업을 담당해 오다 지난 2021년 내비게이션을 개발하는 '현대엠엔소프트'와 차량용 전자장비 업체인 '현대오트론'을 품으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비중은 내비게이션이 80%,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차량 SW 표준 '오토사(AUTOSAR)'에 맞춰 개발한 '모빌진(mobilgene)'을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차량 기능을 연결하며 SDV 전환의 기반으로 꼽히면서다. 또 제네시스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ADAS 기능도 현대오토에버의 표준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SDx'를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는 점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Dx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을 뜻하는 말로, 모든 환경에 SW와 AI를 적용해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임없이 연결되는 개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SDx센터를 신설하고 포스코DX 출신 장연세 상무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또 그룹의 SDx 전환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올 들어 핵심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도 이의 일환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류석문 상무와 지두현 상무도 각각 SW플랫폼사업부장, SW개발센터장으로 끌어들였다. 류 상무와 지 상무는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등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개발자다. 여기에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최고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영입하며 보안 역량도 강화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 동시에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고도화해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도 현대오토에버의 움직임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율주행, 전장 시장의 확대에 따라 차량 SW 수요도 증가될 것이란 점에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전장화(전기차), 자율주행 보급화 과정에서 내비게이션 탑재가 필수이기 때문에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향후 5년간 매출 성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18.5%로,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다"며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SDV 시대를 맞아 가장 수혜를 볼 계열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2024.09.26 09:23장유미

현대차 "배터리 직접 안 만든다…셀 설계만 담당"

"저희가 배터리를 직접 만들지는 않습니다."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발표한 배터리 내재화 추진 전략은 배터리 자체 생산이 아니라 자체 설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기차 볼륨 모델은 배터리사들이 서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협력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서로 하지 않으려는 사양들도 있다"며 "자동차사 입장에서는 필요한데 배터리사에서 안 해주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직접 설계하고자 하려는 것"이라며 셀 개발에 직접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파나소닉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내재화를 했고, BYD는 배터리회사에서 출발해 자동차 회사가 된 것"이라며 "(현대차가)오롯이 배터리사 도움 없이 설계하고 국내 배터리사와 협력해 배터리사가 생산을 담당하는 협업 모델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전기차 안전 이슈가 있는 만큼 배터리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혹시라도 불량품이 나오더라도 유출되지 않도록 걸러내는 것이 배터리사의 역할인 것 같고, 저희는 배터리진단시스템(BMS)을 잘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진단해 걸러내,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방청과 협업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방기술도 같이 개발하고 있다"며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서울대학교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올해 말에는 의왕연구소 내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도 만들 예정이다.

2024.09.25 16:07류은주

장재훈 현대차 사장 "GM과 협업은 사업 제휴가 될 것"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에 참석해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밝혔다. 장 사장은 취재진의 조인트벤처(JV)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는 않고 사업부분 제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안에 대해서는 "현재 작업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현대차와 GM은 지난 12일 승용·상용 차량,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을 협력하고 배터리 원자재,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도 검토하는 전방위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사장은 GM과 협력에 대해 "시간은 꽤 됐다"며 "GM 인도 공장을 인수하고 그러면서 협업 부문은 계속 좀 봤었고 여건도 맞고 양쪽에서 비즈니스 니즈도 맞아서 구체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GM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다. GM은 2017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하고 2020년 10월부터 탈레가온 공장의 가동을 멈췄는데, 현대차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인수하면서 양 사의 협력 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장 사장은 글로벌 완성차와 추가 협력 계획에 대해 "지금 글로벌 OEM은 워낙 종횡으로 엮는 부분도 많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저희 경쟁력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 안보, 항만·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시나리오 부스를 꾸렸다. 올해 초 'CES2024'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한 'HTWO'를 선포한 첫 참가로 기술과 적용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장 사장은 "우리 그룹 차원에서 갖고 있는 역량을 (수소에) 모으고 있다"며 "거기에 대한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과 에너지 애플리케이션 부분에서 우리 역량을 좀 단단하게 강화하는 게, 기타 외부와의 제휴를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다들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까지 같이 해서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H2 MEET 2024'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2024.09.25 13:40김재성

현대차, ST1 샤시캡 및 특장 하이탑 출시…5595만원·5740만원

현대자동차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T1 샤시캡(Chassis-Cab)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샤시캡 모델로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됐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ST1 판매 가격은 샤시캡 5천595만원, 특장 하이탑 5천740만원이다. 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로, ST1 카고 대비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특장 자유도를 높인 ST1 샤시캡과 경제형 물류 특화 모델 ST1 특장 하이탑을 통해 고객 비즈니즈 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특화 사양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술을 탑재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도어 제어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샤시캡이 327㎞, 특장 하이탑이 289㎞다. 또한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의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이며, 전비는 샤시캡이 3.8km/kWh, 특장 하이탑이 3.3km/kWh이다. (현대차 연구소 시험치 기준) ST1 샤시캡은 전장 5천465mm, 전폭 2천15mm, 전고 2천5mm이며, 특장 하이탑은 전장 5천590mm, 전폭 2천15mm, 전고 2천600mm를 갖췄다.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비즈니스 플랫폼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수준의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을 적용했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근처 전기차 충전소,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돼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ST1 신규 라인업 출시를 기념해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한달간 ST1 특장 하이탑을 계약하고 '24년 이내 출고한 고객에게는 계약금을 지원해주는 미리 계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현대차는 ST1 특장 하이탑, 카고, 카고 냉동을 대상으로 36개월간 0.9%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ST1 특화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ST1이 이번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 출시로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가장 최적화된 차량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9.25 11:14김재성

갤럭시 폰으로 현대차 찾는다…차에서 삼성 가전 작동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위치를 찾고,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집안의 삼성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기아∙포티투닷과 협력해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까지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 최승범 부사장, IoT개발팀장 박찬우 부사장과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권해영 상무, 포티투닷 최진희 부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깜빡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대차·기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한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5 10:30이나리

현대 그랜저 등 전자제어유압장치 내구성 문제…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만트럭버스코리아·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91만7천5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그랜저 등 5개 차종 62만34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그랜드스타렉스 20만1천393대는 엔진 내 부품 체결부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6일부터 시정조치한다. 기아 모하비 8만9천469대와 HECU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 가능성이 있어 30일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스포티지 3천233대는 같은 결함으로 23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만트럭 TGS 덤프트럭 등 4개 차종 1천829대(건설기계 570대, 자동차 1천259대)는 크랭크샤프트 메인베어링 강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10월 4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스카니아 카고트럭 1천274대는 조향장치 내 연결부품(조향축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부품) 제조 불량으로 인한 핸들 떨림으로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편,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 할 수 있다.

2024.09.25 09:54주문정

中 LFP 의존도 높아진다...74% 차지

중국 승용차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에 따르면, 8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에 설치된 리튬 배터리 중 74%가 LFP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6%가 삼원계 배터리였다. 8월 삼원계 배터리의 차량 설치 용량은 1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LFP 배터리 차량 설치 용량은 35GWh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6% 증가했다. 8월 전체 리튬 배터리 설치량은 4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증가했지만 이같은 성장을 LFP 배터리가 이끌고 있는 셈이다. 1~8월 총 리튬 배터리 총 설치 용량은 29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늘었다. 배터리 기업별로 봤을 땐, 8월 CATL의 점유율이 46%, BYD의 점유율이 24%를 차지했으며, 두 기업의 점유율이 70%가 넘어 다른 후발 기업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특히 BYD는 전면적인 LFP로의 전환을 실시하면서 CATL 등 다른 기업 대비 LFP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순수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수요가 올해 17% 증가한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용 배터리 수요가 83%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4.09.24 08:40유효정

정의선, 유럽 EV 생산거점 점검…"혁신위해 더 노력해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체코공장을 방문했다. 2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한국이 추석 연휴임에도 해외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790만6천916대로, 지난해 1~7월(761만1천988대)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증가율 12.7%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올 1~7월 유럽 전기차 산업수요는 109만3천808대로, 전년 동기(108만7천118대) 대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 2023년 전체 전기차 산업수요 증가율은 28.2%였다. 정의선 회장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또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천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과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 유럽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주력 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유럽 전동화 속도조절에 현지 생산 EV 단계적 투입 현대차·기아는 또한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를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 생산 EV를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 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또한 PBV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관련해 이달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PV5 등 PBV 콘셉트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 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해외 생산 차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럽 PBV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2024.09.22 10:04류은주

中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주차금지...韓 벤츠 사건 언급

중국에서 공공 기관과 호텔 등이 연이어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다. 일부 호텔은 한국의 '인천 벤츠 화재' 사건을 언급하면서 위험성을 경고해 눈길을 끈다. 금지 대상을 '친환경차'라고 명시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19일 중국 언론 난팡플러스에 따르면 광둥성 박물관이 이달 초 지하 주차장에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공공 박물관의 이같은 조치에 전기차 차주들이 '차별'이라고 항의하자 박물관측은 "차별은 아니며 박물관이 국가 1급 화재 예방 기관이라, 화재에 대한 요구 사항이 높다"고 답했다. 박물관 측은 지하에 문화재 등이 보관된 박물관 창고가 있으며 안전을 고려해, 친환경차는 지상에만 주차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엔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박물관측은 친환경 차량을 위해 지상에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항저우, 닝보 등 몇몇 호텔이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중국 언론 훙싱신원에 따르면 항저우 소재 고급 호텔 '그랜드파크레이항저우'도 친환경차 지하 주차장 주차금지 공고를 내걸었다. 호텔 측은 "지하 주차장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상황에서, 친환경차 주차 안전성과 고객의 자산 안전을 보증하기 위해, 호텔측이 전용 넓은 주차 자리를 마련했으니, 지정 구역에 주차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 호텔을 찾은 중국 교통 전문 매체 교통91.8측이 "친환경차가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없냐?"고 묻자, 호텔 경비 측은 "모든 친환경 차량은 차고의 넓은 자체 공간에 주차해야하며, 이미 일주일 이상 운영됐다"고 말했다. 이 경비 옆에는 '친환경차 화재 위험' 안내문이 뭍어있으며, 최근 광저우에서 친환경차 차고지에서 자연발화 사건이 발생해 많은 차량에 불이 붙은 사건 사진, 그리고 한국의 친환경차가 자연발화해 약 140여 대의 차량이 파손된 사진과 설명 등이 붙어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호텔의 조치에 대해 친환경차 차주들은 차고지에 따로 주차를 하는 것이 불편하며 차별받는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호텔의 책임자는 최근 수 차례 보도된 자연 발화 사건을 보면, 한 대의 화재가 주차장 모든 차의 전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차장 유동량이 많고 500여 개의 룸이 있는 호텔에서 2천~3천 명이 입실해있는 데 화재가 발생하면 상황이 심각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엔 저장성 닝보의 한 호텔 역시 친환경차의 지하 주차장 주차를 금지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같은 친환경차 지하 주차장 진입 금지 사안은 최근 전기차 보급율이 높은 중국에서 상당한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중국 친환경차 보유 대수는 약 2470만 대로, 전체 자동차 보유 대수의 7.18%를 차지하고 있다.

2024.09.20 08:23유효정

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대수 61.9% 증가…10.7억 달러로 사상 최고

지난 8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9% 증가했다. 또 수출액은 10억7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하락했지만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가운데 지난해 8월의 53억 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수출은 하이브리드차(HEV)가 지난해 8월 보다 물량기준으로 61.9%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지난해 4월 기록한 최고 실적인 10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 달러(3.5%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부품업계 조업일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대로 작년 8월보다 7.1% 감소했다. 산업부는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8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감소한 12만8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1.5% 증가)와 전기차(60% 증가)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29.7% 증가한 5만1천대를 기록했다.

2024.09.19 11:46주문정

현대차그룹, KT 최대주주 올랐다...정부 공익성 심사 통과

정부가 현대차그룹의 KT 최대주주 지위를 인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공익성심사를 실시한 결과 공익성심사위원회가 KT의 최대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T의 기존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었으나 지난 3월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2대 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국민연금의 KT 지분율은 매도 직전 8.53%에서 7.51%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가 4.75%, 현대모비스가 3.14%의 KT 지분을 보유해 총 지분율은 7.89%로 국민연금을 앞지르게 됐다.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정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KT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공익성 심사를 정부에 신청했다. 심사 기간 동안에 국민연금이 KT 주식을 다시 매입하지 않았고 정부는 공익성심사위원회를 통해 가부 결정을 내리게 됐다. 공익성심사위원회는 ▲KT의 최대주주 변경 후 사업 내용에 변경이 없는 점 ▲현대차그룹은 추가 주식 취득 없이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가 됐으며 단순 투자목적의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점 ▲현대차그룹의 현 지분만으로는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2024.09.19 11:33박수형

현대차, 내년 말 유럽서 500만대 돌파…"체코공장 덕분"

현대자동차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서 내년 말 500만대 돌파를 앞뒀다. 이는 2008년 체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뒤 17년 만의 기록이다. 체코 공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가동률을 올려왔으며 유럽과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수출을 통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 핵심 생산 거점 체코공장(HMMC)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천만코루나(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10월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총 5대의 차량도 제공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의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캐즘(시장 성장기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겪으며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지만,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말쯤 17년 만에 500만대 판매 돌파…친환경차 적절한 투입 '성공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 시장 내 현대차의 전체적인 판매 볼륨 확대에도 큰 힘을 보탰다. 이르면 내년 말 누적 출고 판매 500만대라는 '대기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체코공장은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20만1천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를 기록했다. 2008년 11월 가동 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체코공장의 누적 출고 판매는 457만5천941대로, 이르면 내년 말 가동 17년 만에 공장 누적 판매 500만대 대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Nošovice)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왔다. 2010년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8년 유럽 시장(EU+EFTA)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EV 및 PHEV 38만 5천여대 / HEV 62만 6천여대)를 넘어선데 이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 6천여대(EV 및 PHEV 55만 8천여대/HEV 93만 7천여대)를 기록 등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진행됐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중형 SUV의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투입해 올해 7월까지 총 45만8천99대를 판매했다. 2020년부터 3년간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은 54.4%에 달했다. 체코공장의 출고 판매량이 500만대 가까이 쌓이기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투싼(HEV 등 친환경 모델 포함)이다. 투싼은 유럽뿐 아니라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도 수출되며 총 262만 6천91대가 팔렸다. 현대차 체코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08년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절정을 이룬 시점이지만, 현대차는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2008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1만 1천4대를 출고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10만대를 넘겼고, 2010년 20만대에서 2012년 30만대 매년 10만대씩 판매를 늘렸다. 한편 체코공장 현지 생산 물량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유럽 현지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현대차가 체코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2008년 26만9천931대에서 2023년 53만4천170대로 약 두 배가 됐다. 점유율 역시 1.9%에서 지난해 4.1%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2024.09.18 12:12김재성

'中에 시장 주도권 뺏길라'…현대차, 경쟁사 GM과 공동 전선

현대자동차가 경쟁 상대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배경으로, 최근 전기차를 필두로 약진하는 중국 기업에 맞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타났다. 양사가 주도권을 가졌던 내연차 시장과 달리, 점차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선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단일 기업으로서 이에 대항하기보다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정해진 미래 '전동화' 성적표 부진 따른 결단…中은 무섭게 성장 현대차와 GM은 지난 12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잠재 협력 분야를 승용·상용 차량,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 등으로 밝혀 거의 모든 사업 영역으로 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협력 방안을 상세히 정하진 않았지만 생산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 배터리나 철강 등 원자재 통합 소싱, 다양한 제품군의 신속한 제공, 기술 공동 개발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데 반해 가격 경쟁은 심화되고 있어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규모의 경제'로 해소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점쳐진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년같지 않음에도 중국 기업 점유율은 지속 상승 중이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이 축소되고, 이전까지 판매 1위였던 테슬라의 신차 출시가 지연되는 등 비(非)중국 기업들에는 악재가 많았던 데 반해 중국 기업들은 성장세가 뚜렷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중국 기업인 BYD가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중국 기업인 지리, SAIC, 창안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각각 3위, 5위, 6위를 기록했다. 내수가 큰 중국 시장을 제외해도 지리가 6위, BYD가 10위로 나타난다. 현대차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9.4%로 나타나 전년 대비 1.2%p 줄었다. GM은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차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BYD '시걸' 등 중국 기업들이 1천만원 후반대 수준까지 전기차 가격을 낮춰서 출시한 반면, 최근 기아가 출시한 보급형 전기차 'EV3' 가격은 3천995만원부터 시작해 격차가 크다. 그럼에도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 등 기술 고도화가 더 필요해 기업들이 상당한 R&D 비용을 추가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드는 지난 1분기 기준 전기차 한 대 당 손실이 10만 달러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GM 간 협력에 대해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라는 상황이 양사 간 협력의 배경일 것"이라며 "테슬라, BYD의 글로벌 시장 내 부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기차 원가 경쟁력 등 향후 예상되는 미래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레거시 자동차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컸다"고 분석했다. ■"공장 나눠 쓰고 원자재 같이 주문하면 비용 절감 기대" 양사가 협력해 경쟁력을 높일 방안으로 공장 생산라인을 공유하는 '리배징'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운영 중인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공장을 빌려 쓰는 입장에선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픽업트럭 제품군에 대한 리배징으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GM그룹의 캐나다 오샤와 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0만대 이상이지만, 현재 13만대 내외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차급은 판매 중이지만,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은 판매하고 있지 않아 양사 수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가 유럽, 인도,동남아시아 등에 구축한 공장에 대한 리배징 가능성도 언급했다. GM이 이 시장에서 공장을 철수해 재진출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입장에선 특히 미국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이번 협업을 추진했을 것으로도 분석했다. 신윤철 애널리스트는 "GM그룹 글로벌 판매량의 약 75%가 미국과 중국에서 소화되고 있고 3위 시장인 브라질에서는 현대차와 GM 그룹이 서로 시장점유율 3, 4위를 다투고 있어 현대차가 실질적으로 GM그룹으로부터 도움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중국에선 양사 모두 로컬 업체와 협업 체제라 글로벌 협업 대상 시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신흥국에서의 협업 또한 기대할 수 있겠으나 현대차가 GM그룹을 파트너로 택했다는 것은 결국 미국에서의 점유율 추가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원자재 통합 소싱을 통한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일례로 전기차 배터리는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데, 통합 소싱으로 협상력을 늘려 보다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 등을 수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GM과 협력 방안에 대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4.09.16 09:59김윤희

현대차도 '배터리 내재화' 도전…테슬라와 다를까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주요 플레이어인 테슬라를 포함해 자동차 업계가 꾸준히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앞선 배터리 내재화 추진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품 개발 이후 '양산'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산 과정에서 수율을 잡지 못해 따르는 비용 등 문제를 고려하면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수급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니켈 비중을 조절해 기존 제품보다 재료비를 절감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도 2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자체 생산한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하는 CTV(Cell to Vehicle) 구조도 도입할 방침이다. 부품을 줄이고 배터리 집적도를 개선해 CTP(Cell to Pack) 방식보다 배터리 시스템 중량을 10% 낮추고 재료비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냉각 기술 고도화로 열 전달 성능은 최대 45%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배터리 업계에 대한 협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전기차 원가 중 배터리 비중은 40% 수준으로 상당하다.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할 수 있고, 그만큼 이익을 늘릴 여지가 생긴다.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얻을 수도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판매량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이 31만3천대로 7위를 기록했다. 현지 기업 중심인 중국 시장을 빼면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간다. 현대차가 필요한 배터리 물량을 자체 생산으로 수급하게 될 경우 배터리 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청사진을 제시했을 뿐, 난이도가 높은 양산까지 성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개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양산까지 다다를 수 있어야 한다”며 “양산 과정에서 절반이 불량이면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고 이는 먼저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인 테슬라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슬라도 4680 배터리를 2020년 발표하고 자체 생산에 도전 중이지만 여전히 수율을 효과적으로 높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연말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체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지난 7월 흘러나왔다.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하더라도 일부 물량을 자체 생산하고, 배터리 업체를 통한 수급을 병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 전량을 내재화하진 않을 것”이라며 “전량 양산하려면 투자 비용이 막대할 뿐더러, 화학 물질인 배터리를 전량 문제 없이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2030년 배터리를 개발한다면 양산까지 최소 3~4년 걸린다고 보더라도 시점이 너무 멀고, 이 때 전기차 수요량이 어느 수준이 될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며 “현대차의 배터리 내재화가 배터리 업계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단언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4.09.16 09:45김윤희

현대차-GM, 자동차 공동 개발·원자재 소싱 '맞손'

현대자동차는 제네럴 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의 잠재적인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이다. 양사는 배터리 원자재,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도 검토한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여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협업 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4.09.12 19:16김윤희

현대차, 아동보호기관 상담원 역량 강화 지원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부터 2박 3일간 레스트리 리솜 리조트에서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200명을 대상으로 '아이케어 업'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케어 업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의 직무상 피로감과 이직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담원들이 업무에 자부심을 얻고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우수 상담원들을 초청해 진행됐으며, 현대차그룹은 2박 3일간 참가자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학대 피해자와 행위자를 직접 대면하며 잦은 폭언, 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돕기 위해 ▲컬러 아트 테라피 ▲토크 콘서트 ▲DIY 체험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상담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사례관리 발표와 시상 ▲공감 및 소통 실습 ▲연사 특강 등을 통해 상담원 간의 업무 교류를 촉진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가정상담 전문가인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의 고민을 함께 듣고 업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아이케어 업을 매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이케어' 사업을 펼쳐온 현대차그룹은 찾아가는 심리상담전용 차량을 지원하는 '아이케어 카'에 이어, 올해 아이케어 업을 신규 출시했다. 향후에는 학대피해아동 쉼터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아이케어 홈' 사업을 운영해 아동 보호 종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학대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담원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상담원뿐만 아니라 아니라 일상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12 08:49김윤희

휘슬, 내차팔기 서비스 '픽딜' 오픈

종합모빌리티 앱 '휘슬'이 중고차 내차팔기 서비스 '픽딜'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픽딜은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타던 차를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점에 차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휘슬은 300만 운전자가 사용하고 있는 만큼 타던 차를 좋은 가격에 판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픽딜 서비스를 기획했다. 픽딜은 경쟁입찰 방식을 차용한 중고차 딜러들의 실시간 경쟁으로 높은 견적을 제공한다. 내 차 사진과 차량번호, 주행거리만 등록하면 간편하게 견적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내 차의 견적가를 확인한 후 판매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휘슬은 블라인드 입찰 방식으로 기존 내차팔기 서비스들과 차별화했다. 입찰에 참여한 딜러들은 서로 제시한 견적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최고가 입찰 딜러에게만 현재 최고가임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현재 타고 있는 차의 적정한 거래 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내차 보고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차종, 연식, 주행거리, 색상 등 차를 팔 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차량별 특성에 따른 적정한 거래 시점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휘슬은 내차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중고차 연합회·조합(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경기도1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 제휴를 통해 중고차 유통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제휴기관의 방대한 실거래데이터를 기반으로 휘슬의 AI솔루션을 접목해 맞춤형 시세 정보를 보여준다. 향후 미래 시점에 대한 예측 시세까지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준 휘슬 대표는 "새롭게 선보인 내차팔기 서비스 픽딜을 비롯해 주정차 단속알림, 검사소 예약 등 다양한 운전자 중심의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종합모빌리티 앱으로서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운전자 필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13:59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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