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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채용전환형 하계인턴 모집…3주 실습평가 후 정규직

현대자동차가 대학생·대학원생 채용연계 인턴을 통해 신입사원 수혈에 나선다. 이번 올해 인턴십에서는 '1페이지 자기소개서' 도입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재학생 대상 채용전환형 인턴(하계인턴)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총 4개 분야 36개다.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학·석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인턴으로 선발된 인원은 7월부터 3주간 실습 기간을 거친다. 실습전형 후 최종 합격하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현대차는 올해 인턴십에서 처음으로 '1페이지 자기소개서'를 도입한다. 정형화된 틀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자 본인의 강점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1페이지 분량 내에서 작성하면 된다. 인턴 지원자는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선 지원자 개개인의 차별화된 역량에 집중해 채용 직무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재학생에게 실무경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기획했다"며 "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만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20 10:25김재성 기자

현대차, 인증중고차 사후보증 강화…순정 신품으로 수리

현대차가 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보증 상품을 내놓고 사후 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차량 상태와 사용 기간에 맞춘 선택형 보증을 통해 중고차 구매 이후 불안감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가 현대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을 위한 추가 보증 상품 '현대인증중고차 워런티 플러스'를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인증중고차 워런티 플러스'는 중고차 구매 이후에도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기획된 맞춤형 보증 연장 상품이다. 기존 인증중고차 기본 보증 서비스에 더해 추가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은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현대차는 보증 수리 시 고객 자기부담금 없이 재생품이 아닌 순정 신품 부품만 사용할 계획이다. 보증 수리 서비스는 전국 123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하이테크센터·블루핸즈)에서 받을 수 있다. '현대인증중고차 워런티 플러스'의 보증 범위는 일반 부품, 냉난방 부품, 동력전달 주요 부품, 엔진 주요 부품 등이다. 고객은 차량 등급과 운행 패턴에 따라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보증 기간별 주행거리 한도는 각각 5000km, 1만km, 1만5000km, 2만km다. 가입 가격은 차종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엑센트, i30, 벨로스터, 아반떼, 아이오닉(EV·HEV·PHEV), 쏘나타, 캐스퍼(EV 포함), 베뉴, 코나(EV 포함), 투싼 등은 3개월 38만5000원부터 12개월 77만원까지다. 그랜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스타렉스, 스타리아, 넥쏘,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아이오닉9 등은 3개월 49만 5000원부터 12개월 88만원으로 책정됐다. 제네시스는 G70, GV70(EV 포함), GV60가 3개월 55만원부터 12개월 93만 5000원, G80(EV 포함)과 GV80는 3개월 66만원부터 12개월 104만 5000원, G90는 3개월 77만원부터 12개월 121만원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인증중고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증중고차를 선택한 고객이 차량 구매 이후에도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현대인증중고차 워런티 플러스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09:00류은주 기자

현대차 노조, '완전월급제' 카드 꺼냈다…아틀라스 도입 정조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에 완전월급제 도입과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등을 담았다.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노조는 고용과 소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협상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도 담겼다. 올해 교섭에서는 '완전월급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 생산직은 시급제를 기반으로 월급을 산정받고 있는데, 노조는 근무시간 변동과 관계없이 매달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고정급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회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 로봇 도입으로 조합원의 근무시간이 줄어들 경우 임금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장치로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방식과 적용 형태는 향후 교섭 과정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그동안 아틀라스가 노사 합의 없이 생산라인에 배치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해외 공장에 먼저 도입되더라도 국내 공장 물량을 유지해 고용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최근 회사가 울산 1공장과 울산 4공장 2라인의 철거 및 재건축 계획을 알린 데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 공장 건설 과정에서 기존 일자리가 축소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경계감을 드러낸 것이다. 노조는 요구안 발송 후 이르면 내달 초 사측 교섭 대표단과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04.16 22:26류은주 기자

'오펜하이머 설립' 美 체험형 과학관…현대차그룹 GBC에 2032년 들어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력해 국내에 체험형 과학관을 건립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지성원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윌리엄 F. 멜린 익스플로라토리움 이사회 의장, 린지 비어만 관장, 앤 리처드슨 최고경험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과학관은 오는 2032년 개관을 목표로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동적인 관람 방식을 탈피해 방문객이 스스로 탐색하고 실험하는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기획된다. 또한 과학자, 교육자, 예술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전시 기획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정의선 회장은 "체험형 과학관은 개개인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키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인 익스플로라토리움은 1969년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설립했으며, 직접 만지고 실험하는 '핸즈온' 전시 기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곳이다. 전 세계 과학관의 80% 이상이 해당 체험형 전시 모델을 차용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2026.04.16 10:54김재성 기자

국내 완성차, 4년 연속 1Q 100만대 생산 달성…하이브리드 내수·수출 호조

국내 자동차 업계가 올해 1분기 생산량 100만 대를 상회하며 4년 연속 1분기 100만 대 이상 생산 기록을 이어갔다.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월 기준 수출·내수·생산 지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6년 3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63억 7100만 달러(9조 376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3월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7억 8000만 달러(2조 6192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9.0% 급증해 전체 수출 물량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7500만 달러(1103억원)로 78.4% 급감하는 등 차종별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1분기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72억 4300만 달러(25조 37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북미(0.9% 증가)와 EU(14.2% 증가) 등 주요 서구권 시장에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와 중동 지역 수출액은 각각 38.9%, 21.3%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지속되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역내 수요 위축과 물류 차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은 뚜렷한 친환경차 전환 흐름 속에 판매 호조를 보였다. 3월 내수 판매량은 16만 48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으며, 1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40만 8904대를 기록해 5.3% 늘어났다. 3월 내수 판매 물량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는 9만 7830대로 전체의 약 59%에 달했다. 승용차 기준 1분기 누적 내수 판매 상위 모델로는 기아 쏘렌토가 2만 6951대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그랜저(1만 6523대)와 기아 스포티지(1만 535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완성차 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생산 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수출 및 내수 물량 증가에 힘입어 3월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38만 72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1분기 누적 생산량은 102만 59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4년 연속 1분기 100만대 이상 생산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업체별 1분기 누적 생산을 보면 기아(40만 6098대, 1.2% 증가)와 한국지엠(13만 4420대, 19.3% 증가)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는 43만 8677대로 3.3% 감소했다. 수출 부문에서 한국지엠의 트랙스가 1분기 8만 318대 선적되며 모델별 수출량 1위 자리를 수성한 점이 눈에 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현재의 호조세가 대외 리스크로 훼손되지 않도록 중동 전쟁 상황에 따른 부품 수급 및 물류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향후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산 및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4.15 11:00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구글 협력 가시화…AI 입은 4족 로봇 현장 누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돼 산업 현장 대응력과 자율 수행 능력이 강화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가 적용된 스팟의 시연 영상 및 기술적 성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팟은 탑재된 카메라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칠판에 적힌 작업 목록을 스스로 인지하고, 신발 정리, 빈 캔 쓰레기통 투기, 세탁물 수거 등의 임무를 차례로 수행했다. 이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등 단순 명령 실행을 넘어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기능을 입증했다.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가정한 영상에서는 스팟이 바닥의 누수를 감지해 경고하고, 계기판을 찾아 온도를 확인하는 등 현장 데이터를 직접 해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오르빗'의 AI 기능인 '인공지능 시각점검 학습(AIVI-Learning)'과 구글의 로봇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을 통합한 결과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팟은 센서로 수집한 주변 정보를 분석하여 복잡한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 맥락을 이해하는 추론 능력을 확보했다. 또 산업 현장 내 계기판 확인을 통한 측정 및 팔레트 수량 계측 기능이 추가됐으며, 디지털 화면 판독을 포함한 시각 검사 작업의 정확도 향상 등 전반적인 검사 성능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시스템 중단 없이 AI 모델이 업데이트되는 무중단 업그레이드 방식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AI의 결과 도출 과정과 판단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산업 현장 적용 시 요구되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해당 오르빗 기능은 고객 데이터 기반의 추가 학습을 통해 각 산업 현장 특성에 맞춰 지속 개선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구글 간 협업으로 로봇이 이미지, 영상, 텍스트 기반 정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산업적 활용 가치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CES에서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제시했으며,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으로 협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첨단 로봇과 AI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로보틱스 연구 시대를 열고 미래 산업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2026.04.15 10:31김재성 기자

폐가전 플라스틱, 車 내장재로…금호석유화학 장영실상 수상

금호석유화학이 재활용 ABS 기반 자동차 내장재용 소재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해당 소재는 국내 최초로 완성차 양산에 적용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서연이화, 현대자동차 연구진(이하 공동 연구진)과 재활용 ABS 플라스틱을 자동차 내장용 소재로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제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영실상은 학계와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산업기술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996년 이후 총 6차례 이 상을 받았으며, 에너지·환경 분야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TV, 냉장고 등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를 내열 ABS 소재로 개발해 국내 최초로 완성차 양산에 적용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기존 재활용 ABS는 열화와 이물 혼입, 물성 편차 등의 문제로 자동차처럼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열 SAN 기반 소재 설계와 정밀 배합 기술을 적용해 내열 ABS를 개발했다. 재활용 소재 특성상 품질 편차가 커 동일한 조건에서도 물성이 안정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50종이 넘는 재활용 소재를 평가하고 공급업체와의 품질 개선, 데이터 분석을 병행해 최적의 소재 조합을 찾았다. 이렇게 개발된 내열 ABS는 재활용 원료를 20% 이상 적용하고 탄소배출량을 약 16% 저감하면서도, 냄새(VOC), 내열성, 충격 강도, 외관 품질 등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해 실제 자동차 부품 양산까지 이어졌다. 이는 재활용 소재가 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상용화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적용 차종과 부품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재활용 소재를 단순 대체재가 아닌 성능 기준까지 충족하는 구조적 소재로 전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은 재활용 소재 활용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5 09:31류은주 기자

현대차, '2026 세마포'서 미래 사업 전략 발표…과제 등 논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글로벌 경제 컨퍼런스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석해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앞서 12일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지적하며, 수소를 에너지 안보 과제의 해결책이자 청정 기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세분화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공장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확대하고, 인도 및 아태 지역에 신규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유연한 생산 거점 운영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등을 아우르는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기후 위기, 지역 분쟁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각국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통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행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로봇, AI, 에너지 등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과 국내외 투자 등 전략적 과제의 실행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세 무뇨스 사장은 14일 열리는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 연사로 나서 유가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발표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해당 세션의 파트너십 스폰서로 참여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2026.04.14 10:51김재성 기자

수출 키우고 내수 지키고…중견 완성차3사 '제2 전성기' 노린다

국내 중견 완성차 3사(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수출 판로 확대와 내수 점유율 방어를 동시에 꾀하는 '투트랙 전략'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출을 늘려 수익 기반을 다지고,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투입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3사 중 재무 구조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한국GM이다. 한국GM은 2022년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1235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과거 1800억원대에 달하던 순부채를 전액 해소하고 3조원이 넘는 순현금 체제로 전환하면서 재무 건전성도 회복했다. 한국GM은 내수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GMC 신차 출시에 더해 뷰익 브랜드의 국내 도입도 추진하면서 수입차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국내 생산 모델의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고수익 수입 차종으로 내수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GM은 총 6억 달러(약 88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새로운 프레스 설비 도입을 포함한 생산시설 현대화에 3억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입한다. 생산 설비에 대한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GM의 한국 사업 지속 의지를 보여주는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 내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부산공장 누적 생산 400만대를 돌파하며 그룹 내 중대형 차량 핵심 수출 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중국 지리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준대형 전기차 '폴스타 4'를 북미 시장에 선적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흥행 흐름을 신차 '필랑트'로 이어가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필랑트는 르노의 글로벌 전략 '퓨처레디'의 핵심 차종으로, 내수 판매는 물론 중남미와 중동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호주 시장 수출도 검토 중이다. 르노그룹 역시 르노코리아를 그룹 내 핵심적인 생산 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집행한 개발비는 2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신차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로 보고 있다. KG모빌리티(KGM)는 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황기영 대표 주관으로 최고경영자(CEO) 투자설명회(IR)를 열고 2030년까지 북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GM은 북미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KGM은 2030년까지 연간 20만대 판매, 수출 비중 6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목표 설정은 최근 수출 중심의 외형 확대 전략이 실적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GM은 지난해 7만 286대를 수출하며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수출로만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GM은 BYD, 체리자동차 등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 원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배터리팩 내재화와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무쏘 EV 등 신차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방어하고, 수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무쏘 EV'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전년 동기 대비 42.8% 끌어올리며 일시적인 수출 감소분(13.6% 감소)을 상쇄하는 등 내수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 수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6.04.13 16:51김재성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중국 첫 진출…콘셉트카 2종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앞세워 중국 전동화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 공식화와 함께 현지 맞춤형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를 넘어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독창적 브랜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자율주행 전문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고, 장거리 이동 및 충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해 현대차 최초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기술을 현지에 도입한다. 네이밍 또한 기존 아이오닉 방식을 탈피해 고객을 우주의 중심에 둔 '행성' 모티브의 새로운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소비자 니즈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이 적용된 세단형 콘셉트카 '비너스'와 SUV 콘셉트카 '어스'가 첫선을 보였다. 비너스는 금성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래디언트 골드' 컬러 외장과 안락함을 강조한 랩어라운드 내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어스는 지구의 생물학적 균형을 테마로 '오로라 실드' 컬러를 비롯해 튜브 형태의 시트 프레임 등 공기 요소를 곳곳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두 대의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중국 고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정성을 담은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이라는 원칙 위에 중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 주행과 실내 UX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양산차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말 개막하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기점으로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이 자리에서 중국 시장용 아이오닉 양산 모델의 세부 디자인과 상품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구매부터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전동화 판매 및 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6.04.10 10:30김재성 기자

기아, 자율주행·로봇에 5년 간 49조 쏟아붓는다

기아가 향후 5년간 49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30년 영업이익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2029년 도심 자율주행 시대를 열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사장) 및 포티투닷 사장과 보스턴다이나믹스 잭 재코우스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발표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가 기아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기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총 투자비를 기존 계획보다 7조원 늘어난 49조원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투자를 21조원으로 늘려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기아는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170조원, 영업이익 17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픽업 시장 진출을 통해 2030년 10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리며 74만 6000대를 판매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B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148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전동화 전환 과도기(캐즘)에 대응하기 위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HEV) '투트랙' 전략도 구체화했다. 기아는 지역별 전동화 속도를 고려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9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13종을 운영하는 등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특히 2025년 '타스만' 출시에 이어 2030년에는 북미 핵심 시장 공략을 위해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픽업 라인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내연기관 198만대, 하이브리드 115만대(PHEV·EREV 포함) 판매 목표를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래 핵심 사업인 목적기반차량(PBV) 시장 선점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지난해 첫 PBV 모델인 'PV5'를 선보인 기아는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PBV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40가지 이상의 맞춤형 바디 타입을 제공해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의 다양한 모빌리티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화성 에보 플랜트를 PBV 전용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2030년 유럽과 국내를 중심으로 연간 23만2000대의 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30년 글로벌 전기 경상용차(eLCV)의 예상 수요 약 100만대의 20%를 넘는 수치다. 자율주행 청사진도 구체화했다. 기아는 2027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레벨2+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본격 개시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틱스 기술의 제조 현장 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아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이어 2029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에 본격 투입한다. 기아는 전체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아틀라스를 투입,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적기반차량(PBV)과 로봇을 연계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솔루션을 개발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구성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4.09 15:20김재성 기자

현대차 "호르무즈 피해 아프리카 우회…매주 공급망 회의"

현대자동차가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리스크가 커지자 선박 항로를 아프리카 경유로 전환했다. 공급망 충격과 관세,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고 현지 조달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선박 항로를 남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으로 우회했다"며 "리드타임(운송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뇨스 CEO는 "이번 조치가 공급망 충격과 관세, 지정학적 긴장으로부터 회사를 방어하기 위한 운영 재조정의 일환"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부품을 운송하는 대신 유럽 현지에서 더 많은 부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한국발 유럽행 공급망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의존도가 높다. 그는 "현대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를 더 많이 확보해왔다"며 "과거 연 1회 수준이던 공급망 관련 의사결정 회의도 현재는 사실상 매주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공급과 수요를 최대한 맞추고 의사결정을 내려 현재 보유한 생산능력을 가능한 한 극대화해 생산 차질을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황이 어려우며, 지금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이날 17% 넘게 급락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다만 무뇨스 CEO는 현대차가 확보한 생산 유연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생산은 대체로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동성에도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매력 부담, 휘발유 가격 상승,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 등이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뇨스 CEO는 전기차 수요가 과거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의 현대차 신규 조립공장은 원래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생산 전용으로 계획됐지만,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하고 2027년부터는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서배너 공장은 올해부터 알파벳 산하 웨이모의 무인차 사업을 위한 개조형 전기차 생산도 시작한다. 초기 생산 물량은 수천 대 수준이지만, 향후 수만 대 규모 로보택시로 확대될 것이라고 무뇨스 CEO는 밝혔다.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생산능력을 약 30만대 늘려 총 12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공급망의 80%를 미국 내에서 현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세와 공급망 충격에 대한 방어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무뇨스 CEO는 "세계화는 끝났다"며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다.

2026.04.09 09:14류은주 기자

현대차, 2·3열 전동 시트 끼임사고 '팰리세이드' 판매 재개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와 캘리그래피 트림의 2·3열 전동 시트 오작동으로 중단했던 판매를 재개한다. 7일(현지시간) 업계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어린이 사망 사고를 유발했던 전동 시트 결함에 대한 수정을 완료하고, '2026년형 팰리세이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한국과 미국의 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열과 3열 전동 시트가 탑재된 2026년형 팰리세이드 및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리미티드·캘리그래피 트림)는 딜러사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가 재개된다. 현대차는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2세 여아 사망 사고 이후 지난 3월 중순부터 판매를 중단하고 6만 8500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안전 조건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트 수납 기능을 작동시키려면 반드시 테일게이트(뒷문)가 열려 있어야 하며,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한 시트 폴딩 및 수납 제어 기능은 전면 비활성화됐다. 또한 시트 및 적재 공간의 폴딩 스위치는 오작동을 막기 위해 '길게 누르기(press-and-hold)'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탑승자와 사물 인식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감지 로직도 개선됐다. 리콜 사유에 따르면 해당 전동 시트 어셈블리는 일부 기능 작동 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에 의도한 대로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서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5만8000대를 리콜 조치했다. 국내에서는 3열에 앉아 있던 어린이 위로 자동 시트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보고됐으며, 현대차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동 시트 문제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부상 사고는 지난해 말 한국에서 2건, 미국에서 4건이 각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현대차 SU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주력 모델이다.

2026.04.08 10:13김재성 기자

1~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년비 7% ↓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글로벌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약 228만1000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북미 시장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은 연초부터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7년부터 연 평균 34.9%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나, 최근에는 정책 환경 변화와 보조금 축소, 가격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BYD는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한 약 30만2000대를 판매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포화, 춘절 비수기 영향, 가격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위인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5만3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와 비수기 요인이 반영되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7만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 흐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는 평가다. 점유율도 6.9%에서 7.7%로 상승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76% 감소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6만9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인 중국, 유럽, 북미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체 판매는 하락했으나,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9만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4.8% 증가했으며,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140.3%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인도, 태국 등 신흥 시장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27.8% 감소하며 단기적인 수요 조정 영향을 받았다. SNE리서치는 1월부터 2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역성장이 시장 위축보다는 정책 변화와 성장 속도 조정이 맞물린 일시적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2026.04.08 10:02김윤희 기자

자율주행차 사고 보상 빨라진다…국토부, 책임기준 마련 본격 착수

정부가 2027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에 대비해 사고 책임 기준과 보상절차를 체계화하는 '자율주행차 사고책임 TF'를 출범하며 자율주행 환경 조성에 나선다. 사고책임 TF는 자율차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 보상 절차를 정립해 범정부 차원 사고책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해외 입법사례를 참고하고 금융위원회·제작사·시민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2020년 자율차 사고 정의, 책임소재 등이 담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개정, 먼저 보상하고 이후 구상하는 방식으로 자율차 사고피해 보호체계를 마련했다. 그러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구상하는 과정에서 자동차제작사, 자율주행시스템, 운송플랫폼, 사이버보안 등 다층적 책임에 따른 사고책임 판단 기준과 절차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하반기부터 광주광역시에서 200대 규모 자율주행차 운행이 예정돼 있어 자율차 사고에 대비할 필요성도 제기됨에 따라 정부는 사고책임 분담 구조를 체계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자율차 사고책임 TF'를 구성했다. 사고책임 TF는 국토부가 총괄하고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원장 하대성)이 간사를 맡아 자율주행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위해 법조계·공학계·보험업계·산업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8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사고책임 TF는 연말까지 사고책임 가이드라인 마련과 관련 법령개정 지원, 실증도시 보험상품 관리·감독을 추진한다. 또 발생 가능한 사고유형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책임판단 기준과 절차를 정립해 보험처리와 보상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등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실증도시 내 사고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험상품과 보상프로세스 운영 실태를 지속 관리함으로써, 피해자 중심의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그간 예측하지 못했던 다양한 사고책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TF를 통해 법·기술·보험이 연계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 속 자율주행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7 17:51주문정 기자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내는 현대모비스…노사 갈등 확대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장기화와 사업 효율화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에 휩싸였다.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면서 정작 노조와의 소통 부재와 갈등으로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1·2차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납품받아 자사 제품으로 공급해 온 구조 탓에 개정된 노조법(일명 노란봉투법)에 따라 하청 노조의 '직접 교섭' 대상인 실질적 원청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최근 추진 중인 램프 등 주요 부품 사업부 매각 작업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는 최근 회사 측의 램프 및 범퍼 사업 매각에 대한 해결을 두고 결속을 다졌다. 노조 측은 2026 임협 및 램프BU 매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에 팔을 걷고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몇 년간 사업 개편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대표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설비와 인력 일체를 현대자동차에 이관한 것이다. 최근에는 그룹의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전환에 발맞춰 부품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프랑스 부품 기업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거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OP모빌리티는 전 세계 28개국에 150개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 부품 사업부 중 하나인 범퍼 사업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매각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노동계와의 갈등이 빚어졌다. 현대모비스가 노조와의 협의 없이 매각 MOU 체결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현대모비스가 램프 사업부 소속 노동자 대상으로 매각 시 단체협상을 준수한다는 합의서를 적었지만 이후 노동자와 어떤 교섭 절차도 없었다"며 "일방적인 협약으로 인해 고용이나 단협이라든지 문제가 되는 상황인데도 아직 어떠한 절차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노조는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금속노조 현대모비스지부는 사측의 매각 MOU 체결 공시 직후 성명서를 통해 "조합원의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명시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금속노조 소속 자회사 노동자들이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이 사전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 절차 중단과 직접 교섭을 촉구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내부 구성원 대상 매각 설명회 직후에도 고용 불안을 우려한 노조가 사측에 고용안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에는 현대아이에이치엘 경주공장 사무직군 노동조합 가입 대상 117명 중 80명이 노조 가입에 나서며 현대모비스 측에 교섭을 촉구했다. 현대아이에이치엘은 2004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자동차용 램프 전문 회사로 이번 램프 사업부 매각 대상 기업이다. 핵심 부품 외 자산 효율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물류업체 대호로지스와 경주물류센터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 설비 역시 고객사인 스텔란티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차가 2028년 북미 공장에 피지컬 인공지능 로봇 '아틀라스'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이 시급한 현대모비스의 속도가 지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램프, 범퍼 등 부품 사업 부문은 지난해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 61조1181억원 중 약 23.3%(14조2131억원)를 차지해 단기적인 외형 약화도 관측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2차, 3차 협력사에서 만든 부품들을 공급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매각은 첨단 신기술이 아닌 것들을 걷어내는 과정"이라며 "이번 행보는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양산 등 진정한 R&D 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2026.04.07 14:27김재성 기자

기본 트림 49만원 인하…현대차, 코나 연식변경 출시

현대자동차가 상품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27 코나'를 7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7 코나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에이치픽(H-Pick)' 트림에 기본 적용해 트림의 가치를 대폭 높이고, '모던' 트림의 사양 최적화를 통해 가격을 낮춰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7 코나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던 2429만원 ▲H-Pick 2,647만원 ▲프리미엄 2875만원 ▲인스퍼레이션 3102만원이며, 가솔린 2.0 ▲모던 2360만원 ▲H-Pick 2588만원이다. 1.6 하이브리드 ▲모던 2896만원 ▲H-Pick 3075만원 ▲프리미엄 3318만원 ▲인스퍼레이션 3512만원이다. 현대차는 2027 코나 가솔린 1.6 터보 H-Pick 트림에 고객 선호 사양인 ▲듀얼 풀오토 에어컨(오토 디포그/미세먼지 센서/공기청정 모드/애프터 블로우 포함) ▲12.3인치 내비게이션(인카페이먼트/e hi-pass) ▲레인센서 ▲18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등을 기본화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이어 2027 코나의 기본 트림인 '모던'은 사양 간소화를 통해 판매 가격을 합리화했다. 현대차는 코나의 모던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던 ▲인조가죽 시트 ▲인조가죽 내장 등을 '컴포트 초이스' 옵션 패키지로 별도 운영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LED실내등 ▲ECM 룸미러 ▲2열 에어벤트 등의 사양을 상위 트림 사양으로 조정해 판매가격을 49만원 낮췄다. 마찬가지로 2027 코나 하이브리드(HEV) 모델 또한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던 ▲12.3인치 내비게이션 ▲ECM 룸미러 등을 선택품목인 '컴포트 초이스'로 구성하는 등의 사양 합리화를 통해 59만원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이뤘다. 현대차는 2027 코나의 '블랙 익스테리어' 트림에 전용 '블랙 휠'을 새롭게 추가해 코나 특유의 강인하고 세련된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현대차는 2027 코나에 최근 새롭게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테마인 ▲포켓몬 피카츄 전광석화 ▲포켓몬 메타몽 월드 ▲뽀로로 즐거운 기차 여행 ▲타요 알록달록 차고지 ▲잔망루피 오리지널 등 5가지 테마를 구독서비스(FoD)로 지원해 독창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코나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부터 차별화된 고급감을 원하는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라인업을 세밀하게 다듬었다"며, "실용성과 트렌디한 감각을 동시에 갖춘 2027 코나가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더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7 코나 런칭을 기념해 오는 5월 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포켓몬 런 2026 in Seoul' 행사에 2027 코나를 전시한다.

2026.04.07 09:35김재성 기자

화물차 할부 원금 상환 최대 3개월간 유예

캐피탈업계가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화물운송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화물차 할부 금융 원금 상환을 최대 3개월간 유예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원금은 최대 3개월 유예되지만 이 기간에 이자는 정상적으로 나간다. 지원 대상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허가받은 일반·개인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여야 한다. 또, 원리금 연체·자본잠식·폐업 등 부실이 없는 차주가 대상이다. 적용되는 할부 금융상품은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에 대한 것이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2.5톤 이상 화물자동차 할부 금융 취급 잔액은 약 4조원이며 차주 수는 5만여명 수준이다. 오는 10일부터 여신전문회사가 준비되는 데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거래 중인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시행일로부터 3개월이다. 여신금융협회는 "고유가로 경영 부담이 확대된 화물운송사업자의 단기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6.04.06 16:00손희연 기자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새만금 9조 투자, 내년부터 본궤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책금융기관과 손잡고 새만금 프로젝트를 위한 9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사업도 2027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만금 투자 집행은 2027년부터 5개 사업 부문에 걸쳐 착수될 것"이라며 "부지 조성과 전체 공급망 차원에서 현대차가 담당할 부분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뒷받침하는 후속 조치로,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화하는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자금 조달은 현대차의 자체 재원과 더불어 '국민성장펀드', 외부 투자 펀드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장 부회장은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달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며 "펀드의 미래 청사진과 사업성 관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의 참여로 주목받은 제품 수출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 부회장은 "개발·양산 이후의 확산 규모에 대해 세밀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수출 이전에 생태계 조성이 우선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사업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협력 사업으로 선정됐다.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도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을 연결하는 축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산업에 지원하는 것이고 새만금에 추진하는 모든 프로젝트가 미래 경쟁력 확보하는 전략 산업에 들어간다"며 "새만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의 향후 20년 경쟁력을 확보할 중요한 사업이기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새만금 프로젝트 자금 조달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장 부회장은 "정부 유관 부서와 구체적인 계획 및 과제 도출을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도약인 만큼 각 부문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6 15:30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구축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전북 새만금 지역에 로봇·인공지능(AI)·수소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새만금 프로젝트' 가속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정책금융기관들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금융 지원과 협력 구조 설계에 나선다. 한국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1호 사업으로 선정해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 및 자문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은행은 로봇 및 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생산적 금융과 기후금융을 지원해 생산 기반 확충을 돕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 지원과 더불어 해외시장 정보 및 네트워크를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로봇·수소 관련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보증을 지원하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약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새만금 112만 4000㎡ 부지에 로봇 제조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새만금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트라이포트 교통망, 그리고 70만 명이 유입되는 신도시 인프라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입지 조건과 정부의 지역 성장 비전이 같은 좌표 위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계획 발표 38일 만에 4곳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게 되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속도이며, 이 사업에 대한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프로젝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향후 단계별 추진 방안과 투자 일정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2026.04.06 13:5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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