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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출신 현대차 사장의 직언…"자율주행 결국 상용화가 좌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의 핵심으로 '실행력'을 꼽았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의 우열보다 이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상용화하느냐가 시장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진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사장)은 최근 HMG 저널 인터뷰를 통해 AI·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 분야 전략과 조직 운영 철학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열리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을 앞두고 진행됐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 합류 배경에 대해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 역량과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실현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역량과 소프트웨어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의지가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초기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테슬라 비전 설계를 주도했고, 이후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인지(Perception) 기술 조직을 총괄하는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을 '실행(execution)'이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기술을 먼저 개발하는 것보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현해 시장에 확산시키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선행 연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제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기술 내재화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상용화 경험과 검증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자율주행 기술과 SDV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현대차그룹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 모셔널 등이 참여하는 '데이터 유니언(Data Union)'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와 모델 개선, 양산 적용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로보틱스도 주요 성장 축으로 꼽았다. 박 사장은 "기술은 구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상용화와 대규모 양산으로 이어져 실제 사람을 돕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운영 철학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과 생산 현장 간 갈등을 '긍정적인 마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은 불가피하지만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드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실패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리더가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을 개최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 기술 비전 및 엔지니어링 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민우 사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 김혜인 인사실장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2026.06.10 11:18김재성 기자

차지, 한국 전용 메뉴 출시

티 브랜드 차지가 한국 시장 전용 메뉴를 처음 선보인다. 오렌지 우롱과 자스민 블랙을 활용한 메뉴 5종으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정 판매된다. 10일 차지는 티-에스프레소 라인업에 오렌지 우롱과 자스민 블랙을 추가하고 한국 한정 메뉴 5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차지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로컬라이징 메뉴다. 판매 매장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로 한정된다. 신제품은 오렌지 우롱 티-에스프레소 퓨어, 오렌지 우롱 티-에스프레소 라떼, 자스민 블랙 티-에스프레소 퓨어, 자스민 블랙 티-에스프레소 라떼, 초콜릿 자스민 블랙 티-에스프레소 프라페 등 총 5종이다. 차지는 기존에도 랍상소우총, 다홍파오 등을 활용한 티-에스프레소 메뉴를 운영해왔다. 티-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 방식에서 착안한 고압 추출 방식으로, 찻잎의 향과 풍미를 진하게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 우롱 티-에스프레소 시리즈는 우롱 티 블렌드에 오렌지 향을 더한 메뉴다. 퓨어와 라떼 두 가지로 구성됐다. 자스민 블랙 티-에스프레소 시리즈는 자스민 홍차를 기반으로 하며, 퓨어와 라떼 제품으로 출시된다. 초콜릿 자스민 블랙 티-에스프레소 프라페는 자스민 홍차에 초콜릿을 더한 디저트형 음료다.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각 시장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맞는 메뉴와 브랜드 경험을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0:30류승현 기자

"차만 파는 시대 끝났다"…수입차, 브랜드 체험 공간 경쟁

수입차 업계가 차량 판매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동화 전환과 브랜드 간 경쟁 심화로 차량 성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문화·예술·미식 등을 결합한 경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찾아 브랜드 체험 공간을 열고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페라리코리아는 지난 8일 서울 성수동 쎈느에서 국내 최초의 '카사 페라리'를 개관하고 차세대 오픈톱 스포츠카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를 국내 처음 공개했다. 카사 페라리는 이탈리아어로 '페라리의 집'을 뜻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그동안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VIP 고객 중심으로 운영돼 온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 페라리 오너와 잠재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프로그램뿐 아니라 일반 고객도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세션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페라리코리아는 차량 전시 공간과 전용 카페, 야외 가든, 포토존 등을 마련해 브랜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 세션은 예약 개시 1시간여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 수입차 브랜드는 단순 전시장을 넘어 브랜드 문화와 가치를 전달하는 체험 공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경험 공간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열었다. 브랜드 탄생 140주년을 맞아 조성된 공간으로 브랜드 헤리티지와 철학, 혁신, 미래 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은 전 세계 다섯 번째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개설 도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 공간에서 신차 출시 행사뿐 아니라 고객 대상 마케팅 이벤트와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BMW 엑설런스 라운지 2026'을 개최했다.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과 럭셔리 클래스 고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로 자동차와 예술, 음악, 기술, 미식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철학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순수전기 세단 i7과 M850i xDrive 그란 쿠페, 한정 공개 모델인 BMW 콘셉트 스피드탑 등이 전시됐다. BMW는 최상위 고객 대상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을 통해 여행과 미식, 예술, 골프, 웰니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BMW는 이 같은 고객 경험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럭셔리 고객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7시리즈는 올해 1~4월 2148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수입 대형 세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푸조 역시 시승 행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푸조는 고객 멤버십 '라이온 하트' 회원을 대상으로 프랑스식 사교 문화와 브랜드 감성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행사 '푸조 앙 블랑'을 오는 18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프랑스 문화 토크 콘서트와 향수 클래스, 프랑스식 만찬,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 시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푸조는 단순 차량 체험을 넘어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전달하는 고객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도 체험형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달부터 미국 뉴욕의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특별전 '매니페스팅 마릴린'을 개최했다. 전시는 마릴린 먼로의 삶과 제네시스의 도전·혁신 스토리를 연결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하우스를 통해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문화적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온라인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 경험 확대는 브랜드 충성도와 재구매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자동차를 넘어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5:38김재성 기자

현대차, '2027 아이오닉 5' 출시…최대 160만원 가격 인하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오닉 5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트림 구성을 전면 개편해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160만원 낮춘 연식변경 모델 '2027 아이오닉 5'를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7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모델을 E-Lite,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N Line 등 5개 트림으로 운영한다. 스탠다드 모델은 E-Value+ 단일 트림으로 통합했다. 모던 트림은 기존 익스클루시브 트림 일부 사양을 조정해 가격을 160만원 낮췄고, 프리미엄 트림은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 대비 90만원 인하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2WD 기준 스탠다드 E-Value+ 4735만원, 롱레인지 E-Lite 5064만원, 모던 5290만원, 프리미엄 5825만원, 인스퍼레이션 6150만원, N Line 5945만원이다. 신설된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는 주차 보조와 시트 편의 기능 등 고급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상품성도 강화했다. 모든 트림에 테일게이트 비상램프를 추가했으며 프리미엄 트림 이상에는 100W USB 충전 포트를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서울시 기준 롱레인지 모던 트림의 경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반영하면 4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시 기념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오는 7월 31일까지 2027 아이오닉 5 구매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디스플레이 테마 1종 구매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인 오키나와'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는 14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오키나와에서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렌트 시 사용할 수 있는 13만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한다. 현대차는 현재 아이오닉 5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인 '현대 EV 부담 Down 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아이오닉 5는 새로운 트림 구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모델"이라며 "상품성과 합리성을 동시에 갖춘 2027 아이오닉 5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09:19김재성 기자

대기업들 엔비디아와 밀착 행보…조준희 회장 "국산 AI·SW 생태계도 함께 키워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AI·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공개적인 경고음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핵심 영역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젠슨 황 CEO 방한을 둘러싼 국내 AI 산업 흐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산업회장으로서 작금의 이벤트에 꼭 짚고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GPU의 지배 사업자에 의해 피지컬 AI의 핵심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모델까지의 종속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구매를 무기로 GPU 사업자에게 억지춘향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역설로 HBM 독점 사업자 중심으로 판을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황 CEO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에 잇따라 나선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지난 5일부터 3박 4일간 SK, 현대차, LG,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만나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 AI팩토리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에선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이 직접 황 CEO를 맞이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네이버 경영진,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 등은 황 CEO와 회동하며 AI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전면에 세운 것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이 한국 AI 산업의 엔비디아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또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생태계 진입을 위한 주요 통로로 꼽히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엔비디아와 접점을 넓히는 과정에서 AI 산업 주도권이 해외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기울 것으로 우려했다. 엔비디아의 최근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이 차세대 산업용 AI 플랫폼의 기반으로 꼽힌다. 이에 GPU뿐 아니라 AI 모델, 개발도구, 시뮬레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까지 엔비디아 생태계에 묶일 경우 국내 기업의 기술 선택권과 협상력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더라도 핵심 모델과 SW 영역까지 특정 사업자 중심으로 굳어지면 국내 AI·SW 기업의 성장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다. 하드웨어 비용 상승이 국내 SW 기업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점도 업계 불만을 키우고 있다. 실제 HBM, GPU, AI 서버 등 AI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오르는 반면, 기업과 공공 고객의 IT 예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늘어난 장비 비용을 맞추기 위해 SW 개발비, 라이선스비, 유지보수비가 줄어드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국내 SW 업계는 대기업의 엔비디아 협력 확대가 국내 생태계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만큼, 이를 단순 부품 공급 관계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HBM과 제조 역량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선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GPU 구매와 플랫폼 활용에 끌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 AI·SW 기업까지 포함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에선 대기업의 AI 투자가 하드웨어 확보 경쟁에 집중될수록 국내 SW 기업의 설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HBM, GPU, AI 서버 가격 상승으로 전체 IT 투자비 중 장비 비용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사들이 총 예산을 늘리지 않으면 SW 개발비와 라이선스비가 먼저 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산 AI·SW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모습만 반복될 경우 한국 AI 산업의 협상력과 자생력이 함께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기업 총수들까지 나서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듯한 모습은 국내 AI 산업의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AI 3강을 말하려면 GPU 확보뿐 아니라 국내 모델, SW, 서비스 기업이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9 08:36장유미 기자

정의선, 젠슨황에 새만금 'AI 밸리' 협력 제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만나 새만금에 AI 밸리 구축 등 인공지능(AI)·로보틱스 프로젝트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측은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의선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약 40분간 황 CEO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젠슨 황 CEO와는 약 15년 전 CES에서 처음 만났다"며 "당시에는 게임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존경해왔는데 이제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까지 함께 협력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면 결국 엔비디아는 필수불가결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미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새만금 프로젝트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9조원을 투자해 로봇과 AI, 수소 에너지를 포괄하는 미래기술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회담장에서) 새만금 AI·로보틱스 프로젝트를 설명했고 엔비디아가 함께 참여해 AI와 로보틱스, 빅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며 "젠슨 황 CEO의 창업 정신은 현대차 선대 회장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할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회담에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제조 AI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또 모빌리티를 어떻게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정 회장은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는 데 집중하지만 그것이 안전한 방식으로 인류와 한국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는 정말 놀라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황 CEO는 "현재는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단계에 있지만 산업화 시점이 매우 가까워졌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플랫폼이 제조 현장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AI가 모빌리티와 로봇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뿐 아니라 공장 자체에 AI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미래 제조 시스템에서 AI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CEO는 새만금 프로젝트와 연계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새로운 도시와 그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이곳에서는 AI 밸리(AI Valley)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이 지역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CEO는 "정의선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며 "훌륭한 돼지 바비큐가 있다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는 것을 매우 기꺼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양사 엔지니어링 조직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내 연구개발(R&D) 거점 설립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한국은 과학과 수학,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길러왔고 이제 AI 분야에서도 세계 최상위권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엔비디아가 한국에 연구센터를 세우는 것은 매우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AI 인프라는 매우 작은 규모"라며 "AI 연구자와 대학, 스타트업,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매우 큰 AI 팩토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가 공장에서 생산되듯 AI도 공장에서 생산돼야 한다"며 "AI 팩토리는 이제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 "인간에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듯 로봇에게는 AI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이 로봇을 만들 때는 몸체뿐 아니라 두뇌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마지막으로 "현대차 사무실이 모두 이곳처럼 아름답다면 나도 이사 오고 싶다"며 "가장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가진 공간 같다"고 말해 현장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회담을 마친 뒤 황 CEO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에 직접 사인을 남겼다. 황 CEO는 로봇 차체에 'JENSEN ♡ HYUNDAI'라고 적고 자신의 서명과 함께 방문 날짜인 'June 8, 2026'을 새겼다. 정의선 회장도 나란히 서명하며 양사의 AI·로보틱스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2026.06.08 17:08김재성 기자

"다음 AI 물결은 현대차의 시간"...젠슨 황, 넥쏘·모베드 둘러본 이유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을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둘러봤다. 황 CEO는 현대차의 자동 충전 시스템과 로봇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대차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8일 오후 1시 31분께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 도착했다. 현장에 모인 직원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셀카 촬영에 응하는 등 약 30분간 사옥을 둘러봤다.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박민우 AVP본부장 사장 등이 정문 앞에서 함께 인사를 나누며 황 CEO를 안내했다. 황 CEO는 먼저 수소전기차 넥쏘 기반 자동 충전 시스템 시연을 관람했다. 해당 시스템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비전 AI가 차량 위치와 충전구를 인식한 뒤 로봇 충전기가 자동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현대차 관계자가 충전기를 가리키며 "엔비디아 기술이 여기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하자 황 CEO는 "뷰티풀(Beautiful)"을 연신 외치며 감탄했다. 이어 현대차 측이 카메라 4개와 센서를 활용한다고 설명하자 "쉬워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복잡한 기술(Easy but complicated)"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비전 AI를 기반으로 하지만 실시간 영상 인식과 로봇 제어를 위한 AI 연산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술이 활용된다. 현대차 측은 로보틱스 기술을 소개하며 "로봇이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충전 설비를 둘러보며 엔비디아 기술이 실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되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후 황 CEO는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인 포니를 둘러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직원들이 가져온 노트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직접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로봇 안내 구역에서는 로봇이 "ID 카드를 확인해 달라(Check your ID card)"고 말하자 "신용카드를 주겠다(I'll give you my credit card)"고 농담해 현장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도 직접 살펴봤다. 황 CEO는 차량에 탑승한 뒤 "귀여운 디자인(Cute design)"이라고 평가했고, 정의선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운전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대상은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였다. 황 CEO는 모베드를 본 뒤 "오프로드 주행이 훌륭하다(So great off-road)"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 직원들의 요청으로 즉석 연설에 나선 황 CEO는 "안녕하세요 현대차 여러분,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따뜻하게 맞아주고 사랑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두 회사는 점점 더 많은 일을 함께 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강자이자 모빌리티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와 현대차의 전문성이 결합하면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로보틱스의 미래도 함께 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베드를 가리키며 "이 로봇은 내 마음을 울린다(This robot touches my heart)"고 말한 뒤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며 현대차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직원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다음 AI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간이고 여러분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의 전문성과 AI가 결합하면 거대한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며 "PC방이 아니라 AI 빅뱅(AI Bang)"이라고 농담을 건네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엔비디아는 현대차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엔비디아는 현대차를 사랑한다(NVIDIA loves Hyundai)"고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를 아우르는 '피지컬 AI(Physical AI)'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사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 플랫폼,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차량용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및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로보택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엔 AI를 차량 내부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 공장과 로봇, 모빌리티를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날 황 CEO가 넥쏘 자동 충전 시스템과 모베드 등 로보틱스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도 이러한 협력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이 결합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 AI 기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08 15:16김재성 기자

폐수소차에서 희토류 자원 채굴…수소 발전기 등 재활용

앞으로 폐기한 수소자동차가 수소발전기와 희토류 자원 등으로 재탄생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폐수소차를 안전하게 해체하고 핵심부품을 재사용·재활용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408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늘어날 폐수소차를 해체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구동모터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수소차는 고압 수소저장용기 등 특수한 부품을 포함하고 있어 폐차 단계에서 안전한 해체와 전문적인 재사용·재활용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연료전지 스택·구동모터 등 수소차 핵심부품은 재사용 가치가 높고 희토류·백금 등 핵심광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폐차 이후 순환이용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후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0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잔류수소 안전 제거 및 핵심부품 해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폐구동모터 영구자석 회수 및 친환경 고순도 희토류 소재화 등 3대 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기후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선 수소저장용기에 남아 있는 잔류수소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수소차에 장착된 연료전지 스택·수소저장용기·구동모터 등 주요 핵심부품 재사용·재활용 가능 여부 등 상태 확인을 위한 성능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또 수명이 남아 있는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는 건설현장·도서지역·선박 등에서 전기 발전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복잡한 구조로 인해 분리가 어려웠던 수소차나 전기차 구동모터 내 희토 영구자석을 자동 해체·분리하고, 회수된 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고순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한다. 기후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폐수소차의 안전한 해체부터 핵심부품 재사용, 희토류 회수까지 폐차 이후 전 단계의 순환경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향후 발생량 증가가 예상되는 폐구동모터에서 희토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핵심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수소자동차는 연료전지·희토 영구자석 등 핵심자원을 품은 미래자원”이라며 “이번 연구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재사용·재활용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5:13주문정 기자

현대차, 기술인력 공개 채용…고졸 이상 생산직도 뽑는다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및 연구개발(R&D) 분야 기술인력 채용에 나선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공장 완성차 제조·조립 부문과 R&D 기술 부문에서 근무할 모빌리티 기술인력을 신규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서류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7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인·적성 검사, 8월 1차 면접, 9월 최종 면접 및 신체검사를 거쳐 10~11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과 성별 제한은 없다. 남성 지원자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 대상이어야 한다. 모집 부문별 세부 지원 요건은 접수 기간 동안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는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생산공장에 배치된다. R&D 기술 부문 합격자는 11월 중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8 09:18김재성 기자

[ZD브리핑] 젠슨 황 엔비디아, LG그룹-현대차-네이버 방문...협력 강화 '주목'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LG-현대차-네이버 등 만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8일 LG그룹과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서울 홍대 근처 식당에서 저녁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동은 지난해 10월 '깐부회동'에 빗대 '제2 깐부회동'으로 불렸습니다. LG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뚜렷한 세트 사업이 없는데 로봇은 전자 계열사의 주요 전방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LG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프로세서인 '젯슨 토르'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액체냉각을 위한 CDU(냉각수분배장치) 인증도 진행 중입니다. 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회동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총 30억 달러를 투자해 엔비디아 AI 기술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 과정에서도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로봇과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이버는 오는 8일 성남 사옥 '1784'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최수연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는 AI 인프라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소버린 AI 사업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기술과 네이버의 로봇·디지털트윈·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거론됩니다. 황 CEO는 회동 이후 네이버의 미래기술 집약 공간인 1784를 둘러보며 로봇과 디지털트윈 등 핵심 기술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WWDC 개최...AI SW 기업 스트라드비젼, IPO 수요예측 돌입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9일(현지시간 8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를 개최합니다. 올해 WWDC 기간 애플은 차기 운영체제(OS)와 플랫폼별 변화상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애플은 이 부문에서 현재 열세에 있습니다. 스트라드비젼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행사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파크뷰룸에서 열립니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차량용 AI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습니다. 김준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스트라드비젼의 희망 공모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입니다. 공모 예정 금액은 840억~980억원 규모(700만주)입니다. 수요예측은 6월 9~15일, 일반 청약은 6월 18~19일 진행되며 상장 예정 시기는 6월 말입니다. 이 회사는 오는 2028년 매출 1095억77만원, 영업이익 450억83만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페라리코리아가 서울 성수동에서 브랜드 체험형 팝업 공간 '카사 페라리(Casa Ferrari)'를 운영합니다. 행사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성수동 쎈느에서 열리며, 일반 관람객은 6월 1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차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가 국내 최초로 공개됩니다. 또한 6월 14일에는 페라리 고객을 대상으로 르망 24시 레이스 라이브 뷰잉 행사도 진행합니다. 카사 페라리는 레이싱, 스포츠카, 라이프스타일 등 페라리의 핵심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전시 공간과 카페, 포토존 등을 운영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세션당 이용 시간은 최대 1시간 30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국정운영 1년을 되돌아 보고 국정 2년차 비전과 주요 과제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1주년 기념사에서 크게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로 나눠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는 지난 3번의 대통령 기자회견과 다르게 대학언론에서 일하는 대학생 기자가 청년 세대 고민과 과제를 질문하는 차례도 마련됐습니다. 지난 5일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이뤄지면서 여야 원구성 협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새 원내대표단과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가릴 예정인데, 본격적인 상임위원장 배분 등 앞으로 2년 간의 국회 진영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 열린다 이노그리드는 이달 9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노그리드 테크 비전 데이 2026'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선 xPU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제어하는 이노그리드의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공개합니다. 나아가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R&D 과제를 중심으로 미래 기술과 실행 전략이 다양한 세션 발표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와탭랩스도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LLM 옵저버빌리티 미디어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랩랩스 핵심 성장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최근 선보인 'LLM 옵저버빌리티' 신기능도 상세히 소개할 계획입니다. 이날 와탭랩스 주요 임원진과 제품 개발 팀장이 최근 IT 운영 트렌드 분석과 풀스택 AI 옵저버빌리티 로드맵을 소개합니다. STT GDC 코리아도 오는 9일 STT 서울 1 데이터센터 개관을 기념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STT 서울 1은 AI 운영에 맞춰 설계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고효율 냉각 인프라, 이중화 전력 체계, 7단계 보안 프로세스, LEED GOLD 인증 등을 통해 고성능·저탄소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AI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이달 10일 서울 강남구 엘리스그룹 캠퍼스에서 국방 AI 풀스택을 주제로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대표 발제는 서영규 엘리스그룹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이주호 마키타락스 책임매니저, 전승현 SIA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아 인프라부터 데이터, 공급망 보안까지 국방 AI를 중심으로 폭넓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eG이노베이션스도 같은 날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선 스리하리 아바르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이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IT) 운영 및 옵저버빌리티 전략, 자율형 IT 운영 방향성과 글로벌 AI 기술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어 김현찬 eG이노베이션스 코리아 지사장은 SAP PCE 및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시장 기회와 주요 모니터링 전략, 데이센터 인프라 모니터링 시장 진출 방향성, 한국 시장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합니다. 다쏘시스템은 오는 11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시뮬리아 유저 데이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 새로운 시뮬레이션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미쉘 애쉬 시뮬리아 CEO가 방한해 AI와 모델링&시뮬레이션(MODSIM) 기반 혁신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 엔지니어 업무 방식을 지원하는 '버추얼 컴패니언'을 소개합니다. 이 외에도 주요 국내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한국레노버, 현대모비스 등이 다쏘시스템 솔루션 활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상심리학회, 12일 정부 개정안 규탄 총궐기 집회 한국임상심리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정면 반대하며, 전문가 고유 직무 수호와 국민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대규모 현장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학회는 오는 1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보건복지부의 행정 편의주의적 시행령 개정안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과 '학회원 총궐기 집회'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현장 행동에는 전국의 임상심리전문가, 유관 학회 관계자, 대학원생 등 약 500여명이 집결해 강도 높은 투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회가 이처럼 강경한 현장 투쟁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입법 예고한 정신건강전문요원 공통업무 개정안 때문인데, 복지부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 단기 바우처 사업의 양적 지표만을 근거로 교육과 수련 체계가 본질적으로 다른 타 직역에까지 '심리상담' 업무 권한을 일괄 부여하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무리한 시행령 개정을 즉각 중단하고, 선진국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학회가 함께 바우처 데이터를 검증하는 '선(先) 시범 사업 및 정책 연구' ▲복지부·학회·타 직역 단체가 동수로 참여하는 '(가칭) 국가 정신건강 서비스 표준화 위원회' 신설 등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AI 시대 보안 기업 태니엄-스패로우 비전 소개...한국암호포럼 컨퍼런스 마련 자율형 IT(Autonomous IT) 분야 글로벌 보안 기업 태니엄이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비하는 AI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개최합니다. 행사에는 박영성 태니엄코리아 지사장을 더불어 태니엄코리아 임원진이 AI 시대 태니엄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속도와 규모가 근본적으로 달라진 사이버 공격의 현주소를 돌아볼 계획입니다. 스패로우가 오는 11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고객 초청 행사인 'SAI 2026'을 개최합니다. 지난해까지 '파워 유저 컨퍼런스(PUC)'를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했으나 올해부터 행사명을 변경하고, 행사 규모 및 구성까지 새롭게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외 소프트웨어 공급망 규제 강화와 더불어 AI 기반 코딩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AI 에이전트와 기존 애플리케이션 보안 체계를 어떻게 조화롭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암호포럼이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CVC(Crypto Validation Conference) 2026'을 개최합니다. CVC 2026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핵심인 암호모듈 검증 기술의 진화와 양자내성암호로의 체계적인 이행 전략을 심도 있게 조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책 수립부터 교육 혁신까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컨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암호포럼은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가 사이버안보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미래 암호 체계의 청사진을 공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2026.06.07 09:25이도원 기자

1~4월 中 전기차 성장 둔화…테슬라·폭스바겐·현대차 판매 견조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588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BYD가 85만7000대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며 점유율도 19.6%에서 14.5%로 하락했다. 지리도 59만1000대로 2위를 기록했으나 5.5% 감소했다. SAIC와 창안도 각각 1.1%, 2.4% 성장에 머물며 중국 주요 업체 전반의 성장 둔화가 확인됐다. 중국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각각 45만8000대, 42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2.8% 증가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2.3%에 그친 가운데 점유율을 7.4%에서 7.8%로 끌어올리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폭스바겐도 유럽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체리도 22만2000대로 19.3% 성장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23만4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하며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3.3%에서 4%로 상승했다. BMW는 17만6000대로 7.6% 감소했고, 스텔란티스는 16만7000대로 4%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8만8천대로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하며 점유율도 61.5%에서 52.4%로 하락했다. 반면 유럽은 156만대로 27.3% 성장하며 점유율이 21.3%에서 26.5%로 확대됐다. 북미는 40만2천대로 28.2% 감소해 주요 권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국 외 아시아는 59만7천대로 82.6% 증가하며 점유율이 5.7%에서 10.1%로 상승했다. 기타 지역 역시 24만3천대로 126% 늘어나며 신흥 시장 중심의 확산세가 확인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재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북미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신흥 시장의 판매 확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지역 포트폴리오와 현지 시장 대응력이 점유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6.05 10:20김윤희 기자

韓, 캐나다 '수소 트럭' 투자 제안…차세대 잠수함 수주 연계

독일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 경쟁 중인 우리나라가 해당 사업과 연계해 캐나다에 수소 트럭 관련 투자를 제안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CTV에서 이같은 프로젝트를 포함한 '프로젝트 비버' 내용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선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두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잠수함 사업 입찰 과정에서 한화오션과 협력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최대 60조원 수준의 대규모 사업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비버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기술을 캐나다에 이식하는 것을 골자로, 총 31억 캐나다 달러(약 3조 40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2030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앨버타주에 수소차 충전소 32곳을 설치하게 된다. 온타리오주에는 수소차 제조 공장이 건설될 전망이다. 2035년 이후에는 수소차 충전소 160곳 이상을 추가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프로젝트 비버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9000개 수준으로 예상했다. 강 실장은 소비자용 전기차가 아닌 수소 트럭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제안한 배경으로, 미국의 압력과 중국의 캐나다 진출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미국이 유럽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에 미국 내 생산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이같은 압박을 우리나라 기업들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SUV 지프 컴패스 생산 거점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미국 일리노이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카니 총리가 일정 물량 이상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하기로 약속했는데, 전기차 분야 선두인 중국과 우리나라 경쟁하긴 어렵다고도 언급했다. 업계에선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가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6.06.05 10:07김윤희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자동차 경매장 기업 '오토허브셀카' 인수

코오롱모빌리티그룹(대표 강이구, 최현석)은 자동차 경매장 전문 기업 오토허브셀카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신차 구매부터 재유통에 이르는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의 통합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동차 판매, 유통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다. 특히 기존 신차 딜러십의 트레이드인(보상판매) 물량에 경매장의 대규모 도매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702 인증중고차'와 온라인 플랫폼에 투입할 수 있는 양질의 매물 확보 경로가 다각화된다. 이른바 중고차 물량의 선순환 체계를 가동해 유통단계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 대상인 오토허브셀카는 2005년 설립 이래 경기도 안성에 대규모 오프라인 경매장(약 2만2300평, 2400대 수용)을 운영해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단순 인프라 확보를 넘어 20여년간 축적한 방대한 차량 가치 산정 데이터와 전국 단위 딜러 네트워크 등 경매 사업의 핵심 역량을 '702' 서비스에 결합할 계획이다. 오토허브셀카의 기존 수출 채널과 해외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급성장하는 글로벌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국내부터 글로벌 시장에 이르는 이번 밸류체인 구축으로 향후 렌터카, 차량수리, 보증연장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대표는 "이번 오토허브셀카 인수는 702 인증중고차 사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경매 인프라와 온라인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매입력과 유통단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차부터 중고차까지 전체를 담당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약 30조원 규모로 신차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자본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갖춘 기업형 거래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2026.06.04 18:11김윤희 기자

[단독] LX세미콘, 현대차 공급망 합류…제네시스향 차세대 ADAS칩 개발 협력

LX세미콘이 현대자동차 밸류체인에 합류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하는 시스템온칩(SoC)을 함께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파트너로 낙점됐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현대차에서 개발 중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반도체 개발에 협력한다. LX세미콘과 현대차 협력은 산업통상부 주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과제 일환이다. 이 과제는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업종별로 첨단 AI 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 반도체 ▲반도체가 탑재될 모듈 ▲구동 AI 소프트웨어 등 전체 주기 개발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8002억원(국비 5111억원)이다. 과제 수행기간은 2030년까지다. 현대차는 해당 과제를 통해 제네시스향 ADAS용 반도체를 개발한다. 이 칩은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5나노 공정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2030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사안에 정통한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규모가 있는 팹리스를 선호했다"며 "LX세미콘은 양산 핸들링 역할까지 담당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협력 분야는 방열기판,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등으로 알려졌다. 방열기판은 전기차 플랫폼 'eM'에 탑재할 수 있다. LX세미콘은 지난 2022년 시흥시에 3000평 규모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방열기판을 올해 말까지 50만장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M은 모든 전기 승용차 차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 기반의 첫 양산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의 차세대 라인업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MCU 공급 가능성도 크다. LX세미콘은 2020년대부터 신규 사업으로 MCU를 추진하며 차량용 MCU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칩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인증도 획득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LX세미콘이 기존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대차 밸류체인 진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먹거리(전장)를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2026.06.04 13:25전화평 기자

국토부, 8일부터 불법자동차 집중 단속…무단방치·불법튜닝 차량 등 대상

정부가 지방정부·경찰청과 함께 무단방치·무등록·불법튜닝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불법자동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자동차로 인한 국민 불안을 줄이고 쾌적한 자동차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 달간 행정안전부·경찰청·지방정부 등과 함께 전국 단위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은 매년 상·하반기 2회 실시한다. 올해는 특히 화물차 뒷부분 안전판 반사지 훼손·오염, 불법 등화 장치 설치 단속을 강화하고, 화물차 타이어 마모와 휠 체결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도로 등에 장기간 방치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2개월 이상 타인의 토지에 방치된 자동차, 말소등록 된 후 운행 중이거나 위·변조된 번호판 부착 자동차 등을 집중 단속한다. 단속결과 방치 자동차 발생이 많은 지자체에는 신속한 견인·보관과 행정처리를 위해 견인차량 보관소를 확충해 도로·주차장 내 장기 방치로 인한 주민 불편과 도시미관 저해를 최소화 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을 목적으로 말소 후 방치된 자동차, 공영주차장 장기방치 자동차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지자체·관련단체·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불법자동차는 총 38만 8000여 대가 적발돼 2024년의 35만 1000대 보다 10.31% 증가했다. 특히, 안전기준 위반 차량은 전년 대비 41.22%가 증가해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 시민이 불법자동차 안전신고 기능을 추가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불법자동차 신고에 참여하면서, 앱 활용도와 단속의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불법자동차 단속결과에 따라 번호판 영치(9만 5081건), 과태료부과(1만 6452건), 고발조치(4196건) 등의 처분이 이뤄졌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동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항상 불법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2026.06.04 11:00주문정 기자

현대차그룹, 미국서 '올해의 자동차 회사' 선정…기술력 인정받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모빌리티 기술 분야 시상식인 '오토테크 어워드 2026'에서 '올해의 자동차 회사'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노비시에서 열린 오토테크 어워드 2026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자동차 회사(Automaker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오토테크 어워드는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행사로, 인공지능(AI),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안전성, 커넥티드카 생태계 등 자동차·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기술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심사위원단은 현대차그룹 선정 배경으로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 수상, 전기차 전용 플랫폼 경쟁력,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 개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및 각종 디자인상 수상 실적 등을 꼽았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이 2021년과 2024년 같은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현대차그룹 차원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플랫폼 성능과 안전 기준,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을 확대하고 글로벌 커넥티드 모빌리티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오토테크 어워드 2026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WardsAuto)의 '2026 워즈 10 베스트 인테리어 및 UX' 시상식과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자동차 회사 부문은 지난해까지 '올해의 자동차 제조사(OEM of the Year)'라는 명칭으로 운영됐다.

2026.06.04 09:16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오르는 아비뇽 페스티벌 후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국내외 주요 문화예술 축제를 후원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과 7월 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일대에서 개최되는 '아비뇽 페스티벌'을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서울과 파리, 보르도 등 한국과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올해 서울 행사에는 프랑스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연주자와 프랑스 기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차는 공식 모빌리티 후원사로 참여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 등을 제공하고 아티스트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아비뇽 페스티벌에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 80회를 맞는 아비뇽 페스티벌은 유럽 최대 규모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가 아시아 언어권 최초로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한 낭독 공연을 비롯해 한국 공연예술 작품 9편이 초청을 받아 무대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은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한국 아티스트들에게 아이오닉 9, 기아 PV5, EV4 등을 의전 차량으로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프랑스 법인은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초청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불수교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기여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문화 교류 지원에 앞장서며 글로벌 고객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3 14:17김재성 기자

국토부, 배달 종사자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 의무화

앞으로 이륜차 배달 종사자는 유상운송용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배달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종사자가 가입해야 하는 보험 종류 등 세부 사항을 규정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이륜차 배달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종사자와 시민을 보호하고 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피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토부는 무보험 배달 운행을 제도적으로 차단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종사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 위해 관계 기관 등에 요청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규정한다.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기존 종사자와 종사자가 되려는 사람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 보장 범위는 피해자 대인 무한 배상 및 대물 배상 2000만원 한도 내 상품으로 명확히 했다. 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구제가 가능해지고, 종사자가 막대한 배상 책임으로 인해 경제적 파산에 이르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배달 사업자가 종사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확인 주기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했다. 확인 방법은 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거나 종사자에게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확인한다. 확인주기는 보험기간 만료 전 가입 여부를 재확인하고 보험기간 6개월 이상인 경우 3개월마다 확인한다. 국토부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종사자는 배달사업자와 근로계약 또는 운송 위탁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기존 계약도 해지되도록 해 제도의 집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제도 안착 과정에서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특별약관의 할인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면 번호판을 장착하면 1.5%,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최대 3%, 운행기록장치(DTG)를 장착하면 최대 3% 할인한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배달 종사자와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배달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보다 책임있고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5:46주문정 기자

차의과대 AI정보의학연, 헬스데이터의 가치 평가 국제표준 개발

건강 데이터의 객관적 가치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 개발이 추진된다. 차의과학대학교 AI정보의학연구소는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전문기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헬스 데이터 AI학습 촉진 글로벌 교류 활성화를 위한 헬스 데이터 가치 평가 방법 국제표준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AI 시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한 헬스 데이터의 객관적 가치 산정 체계를 국제표준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으로, 향후 ISO 국제표준 기술규격인 'ISO/PWI TS 26040'(Health Informatics — Model to Health Data Valuation) 제정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추진된다. 총괄연구개발기관은 차의과대 AI정보의학연구소이며, 연구책임자는 김명관 연구교수다.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는 표준화 전문기업 플라잉마운틴과 강원대학교(이병기 교수)가 참여한다. 앞서 차의과학대학교 AI정보의학연구소의 김명관 연구교수가 제안한 '헬스 데이터 가치 평가 모델은 2025년에 국제표준기구(ISO/TC 215, Working Group 1 - Architecture, FRAMEworks and Models)에서 기술규격(TS)의 신규작업안(PWI)으로 공식 채택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헬스 데이터 가치 평가 모델의 국제표준 기술규격 제정 ▲AI 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헬스 데이터 교류를 위한 가치 평가 국제표준 프레임워크 고도화 ▲헬스 데이터 가치 평가 체계를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구축 ▲의료기관·기업·연구기관이 보유한 헬스 데이터의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AI 기반 웹 서비스 개발 ▲국가 간 데이터 거래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준 체계 정립 ▲정책·제도화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헬스 데이터는 일반 데이터와 달리 의학적 특수성(질병 발생 분포 및 데이터 생성 특성 등), 정형 데이터 뿐만이 아닌 비정형 데이터(X-Ray 이미지, 의료기록 자연어, 심전도 시그널 등)의 높은 비중, 개인정보 민감성 등의 특징으로 기존 산업 데이터와 동일한 가치 평가 방식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명관 차의과학대학교 AI정보의학연구소 연구교수는 “AI 시대에서 헬스 데이터는 단순 정보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산업 혁신을 결정하는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헬스 데이터 가치 평가 국제표준화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글로벌 의료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1 17:53조민규 기자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전소…현대차 공급망 영향 촉각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인도 생산기지 부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산설비 피해 규모와 현대차 생산 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현지 매체 오토카 프로페셔널과 더힌두, 비즈니스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현대모비스 이룽가투코타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4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소방 당국은 다수의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첸나이 공장 건물 1개가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발화 지점에 대해서는 폐기물 저장 구역 또는 스크랩 야드라는 보도와 조립공정 내 솔더링(납땜) 라인이라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에 공급되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T) 시스템과 전자 모듈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메커니즘, 오디오 시스템 등 주요 자동차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부품 재고 상황과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현재 재고 수준으로는 당장 생산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후 생산 계획은 상황을 평가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크레타, 엑스터, 베르나, 아우라 등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 물량도 담당하고 있다. 인근에 공급업체를 집중 배치해 적시생산(JIT)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화재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 점유율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펀디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내수 판매량은 2025 회계연도 (2024년 4월~2025년 3월) 59만 8666대에서 2026 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58만 4906대로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13.9%에서 12.5%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 타타모터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4위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 등 현지 업체들이 SUV와 전기차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핵심 부품 공급망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향후 생산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현대차의 생산 일정은 물론 인도 시장 점유율 회복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건물 하나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며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하는 전장 제품을 생산하던 공장이다보니 부품 공급에 차질이 있을 듯하며, 완성차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화재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로 부품 공급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충분한 딜러 재고를 바탕으로 당장 차량 수요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1 09:14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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