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물류부문 IPO, 美 모건스탠리 주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물류 사업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주관사를 업데이트했다. 4일 알리바바의 물류 부문인 '차이냐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이하 차이냐오)'가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모건스탠리아시아를 기업공개(IPO) 전반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이냐오는 앞서 지난 달 26일 공시를 통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주관사는 시티그룹, CITIC증권, JP모건체이스 였다. 여기에 4일 모건스탠리를 전체 주관사로 업데이트 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차이냐오 주식을 홍콩 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독립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차이냐오를 분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달 26일 기준 알리바바 산하의 세 회사가 차이냐오 지분의 69.54%를 보유하고 있다. 분할이 완료돼도 알리바바가 차이냐오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 차이냐오가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남는다. 이번 IPO는 알리바바가 지난 3월 산하 사업을 6개 부문으로 분할하겠다고 한 계획의 일환이다. 세계 최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사로 꼽히는 차이냐오는 최근 해외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말 알리익스프레스와 차이냐오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등 5개국에 '글로벌 5일 배송'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초이스 채널에서 '5일 배송' 표식이 있는 제품을 주문하면 영업일 기준 5일 내 수령이 가능하다. 차이냐오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78억 위안(약 14조 4천140억 원)이였는데 지난 3년 간 복합성장률이 21%에 달한다. 2023년 EBITDA가 28억 위안(약 5천187억 5천600만 원)을 넘었다. 다만 높은 운영 비용때문에 여전히 돈을 벌진 못하고 있는 데, 3년 간 총 71억2천 만 위안(약 1조 3천191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차이냐오의 이사회 회장은 알리바바그룹의 회장인 차이충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