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활용한 백신 부작용 알림 서비스 눈길
동형암호 마이데이터를 통해 의료소비자에게 백신 부작용을 알리는 서비스 개시를 위해 산·학·연이 힘을 합친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업 간 파트너링이 진행됐다. 리얼타임메디체크·차의과학대학교 정보의학연구소·삼산의료재단 간 업무협약이 체결돼 눈길을 끈다. 세 기관은 이날 올해 마이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인 '동형암호 마이데이터 기반 백신 부작용 알림서비스' 실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기관들은 앞으로 ▲백신 부작용 예측 알림 서비스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성 협력 ▲백신 피 접종자가 해당 서비스 실증 프로그램 참여 유도 협력 ▲부작용 예방관리를 통한 백신 안전문화 구축 홍보 협력 등에 힘을 합치게 된다. 이를 위해 차의대 정보의학연구소는 만성질환 정보 기반 부작용 예측 알고리즘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백신 접종 정보와 부작용 정보를 제공,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산의료재단의 경우, 부작용 예측 알림 서비스 실증의 테스트 배드로써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각종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 등의 대응은 피접종자가 알아서 감당해야 한다. 이번 MOU 참여 기관들은 백신 부작용 알림을 통해 병원의 서비스 질을 제고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은 지역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면 의료 서비스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한현욱 차의대 교수는 “마이 데이터를 활용해 백신 부작용을 인공지능으로 파악, 환자별로 사후 관리 서비스를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솔루션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밝혀 타 의료기관에 확산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삼산의료재단 기획조정실장은 “삼산의료재단은 강원도 내에서 수도권 의료 수준에 버금가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기술을 적용코자 준비하고 있다”며 “삼산의료재단은 지역 내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테스트베드로써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이번 협력 참여 취지를 밝혔다. 임재준 리얼타임메디체크 본부장은 “과학 실증보다 입증된 데이터와 논리를 실증해 확산의 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