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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e-감사시스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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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성능 획기적 개선

실리콘 반도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가 개발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이가영 교수 연구팀이 나노 반도체 인듐 셀레나이드(InSe) 기반의 혁신적인 양극성 다기능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듐 셀레나이드는 실리콘 반도체보다 전자 이동도가 뛰어나고 포화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장점을 갖는다. 그러나 주로 N형 반도체로만 사용됐다. P형 반도체 및 상보적 회로 구현에 필요한 양(Positive)) 전하를 띄는 정공을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N형과 P형 트랜지스터에 모두 적용하기 위해 소자 구조를 새로 설계했다. 인듐 셀레나이드 하부에 전극을 배치하고 금속-반도체 접합 특성을 개선, 전자와 정공이 선택적으로 흐를 수 있는 양극성 특성을 구현했다. 이같은 설계 결과 N형 및 P형 전류 꺼짐/켜짐 비가 모두 10의 9승(10억) 이상에 달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실리콘 반도체 소자는 일반적으로 10의8승 이하 꺼짐/켜짐 비의 단극성을 띤다. N형과 P형 구동이 동시에 가능한 양극성 2차원 반도체의 경우도 N형과 P형 꺼짐/켜짐 비가 동시에 10의 8승 이상인 경우는 없었다. 이가영 교수는 “다기능 소자들은 일반적으로 복잡한 공정 과정과 구조를 요구해 제작과 집적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간단한 부분 게이트 구조를 도입해 하나의 소자에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다기능 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회로 설계 유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듐 셀레나이드를 기반으로 한 P형 응용 가능성을 새롭게 밝혀, 궁극적으로는 상보적 다기능 시스템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민수 석박통합과정, 염동주 석사과정, 석용욱 박사과정 연구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사업, KAIST 도약연구(UP) 사업, 그리고 삼성전자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나노 물리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4.12.30 21:04박희범

배터리 판도 바꿀 전고체 배터리, 어디까지 왔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두고 배터리 기업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앞서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2026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판매한다고 밝혔으며, 도요타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며, 혼다는 올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국내 셀 사 중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빠른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에너지(이하 파라시스)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파라시스는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400Wh/kg이 넘으며, 안정적인 셀 사이클을 유지하며 실제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파라시스는 500Wh/kg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샘플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와 실리콘 고함량 음극재를 사용하는 황화물계 기반 배터리다. 파라시스에너지는 황화물계 외에도 산화물과 폴리머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파라시스는 전고체배터리 개발에 앞서 총 3세대 반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왔다. 1세대는 GAC 그룹, 지리 등 이미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완료했다. 2세대는 소량 양산 전 생산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3세대 반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최대 400Wh/kg에 달하며, 현재 자동차 등급 인증과 개발 과정을 진행 중이다. 미국 스타트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 미국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 빌 게이츠, 카타르 투자청(QIA), 콘티넨탈 등의 투자로 성장한 기업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전고체 B샘플 'QSE-5 B'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새해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B샘플은 A샘플(최초의 샘플)을 기반으로 한번 이상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제작되는 샘플로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을 의미한다. 퀀텀스케이프는 구체적인 생산 가능 용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고체 배터리를 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현대차와 LG화학과 협약을 맺은 팩토리얼 에너지도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최근 건식 음극 코팅 공정 사용한 배터리 샘플 셀 용량을 40Ah로 확장했다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팩은 수백에서 수천 Ah에 달하지만, 단일 셀 기준에서는 약 40Ah~100Ah 정도 용량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40Ah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용 단일 셀로 경쟁력을 갖춘 용량인 셈이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최근 발표한 샘플은 에너지 밀도를 이전보다 최대 80% 향상했으며, 안전성·주행 거리·자동차 제조업체 비용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국내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들이 있다. 솔리비스, 솔리텍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아직 소규모 샘플만 만들어 내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삼성SDI은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된 샘플을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상용화 수준인 C샘플 생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8 11:59류은주

GPS없이도 위치 찾는 '호버바이크', "성큼"

국내 연구진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호버바이크'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민수 및 군수용 물품 수용 등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KAIST는 항공우주공학과 방효충 교수 연구팀이 호버바이크의 유/무인 운용이 가능한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지원아래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진행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한재흥 교수를 비롯한 이지윤· 안재명·, 최한림 교수와 한서대학교 무인항공기학과 이동진 교수, 동아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종오 교수 연구 팀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다목적 비행체 최적설계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고신뢰성 정밀항법 및 비행제어 시스템 ▲자율비행 및 고장 감지 관련 주요 기술 등을 확보했다. 또 ▲소음 저감위한 프로펠러 및 가드덕트 설계 ▲고출력 모터 제작 ▲탑승자 위한 조종 계통 개발 ▲기체 상태 시각화 ▲하이브리드 전력 장비 탑재 등도 새로 개발했다. 기체 플랫폼은 배터리 대신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방효충 교수는 "이를 통해 해외 기술 수준 대비 약 60% 더 우수한 성능과 최대 탑재 중량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GPS가 없거나 신호가 약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항법 솔루션(DGPS/INS) 기반의 다중 센서 융합 기술도 구현했다. 또 탑재체 및 바람 등의 외란 요소, 모델의 불확실성 아래서도 신뢰도 높은 기동이 가능한 고신뢰성 비행제어 기술과 고장검출 기술을 개발했다. 자동착륙 안전지역을 선정한 후 헬리패드에 자동 착륙하는 유도 기법도 높은 정확도로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장애물 회피 및 자동 착륙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효충 교수는 "다양한 환경에서 호버바이크의 높은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이 기술은 개인용비행체(PAV) 및 미래 비행체로 이어지는 길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 교수는 또 "민수용으로 긴급 물자 배송, 물류, 구조 활동과 군수용으로 군수품 수송 및 임무 지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27 08:59박희범

한화큐셀, 텐덤셀 상용화 한 발짝…최고 효율 달성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양산에 적합한 규격의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을 자체 개발·제작해 차세대 태양전지 최초 상용화 목표에 가까이 다가섰다. 한화큐셀은 19일 자체 개발해 직접 제작한 M10 사이즈 탠덤 셀이 28.6% 발전효율을 기록해 국제적 인증 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연구소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연구용 소면적(1cm2)이 아니라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듈에도 적용이 가능한 대면적 M10(330.56cm2) 규격 탠덤 셀을 제작해 제3자 기관 인증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한화큐셀이 연구개발 중인 탠덤 셀은 서로 다른 영역 대 빛을 흡수하는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시켜 발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학계에 따르면 탠덤 셀 이론적 한계 효율은 44%에 달해 시중 실리콘 셀 이론적 한계 효율 29%에 비해 약 50% 높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고효율 탠덤 셀 상용화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와 경제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3~24% 수준 발전효율을 지닌 시중 실리콘 모듈 대신 26~27% 수준 발전효율을 지닌 탠덤 모듈을 설치하면 약 15% 전력을 더 생산할 수 있다. 탠덤 셀은 더운 기후나 흐린 날씨에도 실리콘 단일 셀에 비해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면적의 땅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게 되면 태양광 발전의 균등화발전원가(LCOE)가 낮아지고 경제성이 향상된다. 한화큐셀은 탠덤 셀의 조기 상용화에 초점을 둬 대량 생산 및 모듈 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한화큐셀의 탠덤 셀은 회사 고유의 퀀텀 기술로 제작한 하부 실리콘 셀과 독자 개발한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박막(薄膜) 형성 기술을 적용한 상부 셀로 이뤄졌다. 하부 셀은 상용 웨이퍼로 만들어져 향후 모듈 공정에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탠덤 셀과 모듈 성능과 장기신뢰성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한국 진천 공장과 독일 탈하임R&D센터, 그리고 판교R&D센터 유기적 협업을 토대로 선도적 상용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장비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한화큐셀 장비개발센터는 양산을 위한 핵심 공정 설비를 제작했고, 추후 연구를 지속 고도화해 공정 설비 내재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홍정권 한화큐셀 대표는 “태양광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고효율 탠덤 셀이 상용화되면 태양광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연구개발에 더욱 정진해 세계 최초로 탠덤 셀 양산에 성공하고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9 08:53류은주

노벨화학상 베이커 교수와 포스텍 제자가 손잡으니…AI 유전자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함께 AI(인공지능)로 단백질 구조를 원하는 특성을 갖는 나노미터 크기의 주머니 구조(나노케이지)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 확보해 화제다. 포스텍 이상민 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미국 워싱턴대 데이비즈 베이커 교수와 공동으로 AI기반으로 바이러스의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모방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나노케이지)을 공동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에 18일(현지시각) 게재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2년 9개월 동안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포스텍은 올해 1월 부임했다. 이 교수는 베이커 교수와 함께 생활했던 회고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도교수나 연구실 리더는 '치어리더'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신 말"이라며 "세세한 잘못도 지적해야 겠지만, 연구할 사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일깨워줬다"고 회상했다. 이 교수는 베이커 교수와 바이러스를 모방한 나노 단백질을 AI기반으로 설계했다. 바이러스는 둥근 공 모양의 단백질 껍질 안에 유전자를 담아 스스로 복제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주로 숙주세포에 침투해 질병을 일으킨다. 과학기술계는 최근 이 같은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모방한 인공 단백질(나노케이지)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나노케이지는 바이러스가 숙주를 찾아 공격하듯 표적 세포에 치료용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 나노케이지는 크기가 작아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유전자의 양이 한정적이다. 구조가 단순해 실제 바이러스 단백질처럼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전산 설계 기법을 적용, 정사면체와 정육면체, 정십이면체 등 다양한 형태의 나노케이지를 세계 최초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새로운 나노구조들은 네 종류의 인공 단백질로 구성된다. 여섯 종류의 독특한 단백질-단백질 결합계면을 포함하는 정교한 구조를 형성한다. 특히, 직경이 최대 75㎚에 이르는 정십이면체 구조는 기존 유전자 전달체(AVV1))보다 내부 직경이 3배, 부피는 27배가 커져 훨씬 더 많은 유전자를 담을 수 있다. 더 많은 유전자를 나노 케이지 내에 담는다는 의미는 유전자 기능으로 치료할 수 있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 분석 결과, AI로 설계한 나노케이지들이 예상대로 정확한 대칭구조를 이루었다. 기능성 단백질을 활용한 실험에서도 연구팀은 유전자가 나노케이지가 표적 세포까지 성공적으로 전달됨을 확인했다. 이상민 교수는 “AI의 발전으로 인류가 원하는 인공 단백질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번 연구가 유전자 치료제는 물론, 차세대 백신 등 다양한 의·생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민 교수와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가 협력한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신진연구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글로벌 기초연구실 사업과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HHMI,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지원을 받았다

2024.12.19 01:01박희범

유상임 장관 "AI 발전에 미디어도 진화...정부, 적극 지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미디어 생태계가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 방송·미디어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존의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17일 '2024년 차세대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글로벌 OTT 기업과 국내 기업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AI 기술 발전에 따라 미디어 생태계가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는 우리의 방송 콘텐츠 제작과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정부는 AI 기반의 방송 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송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대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내년부터 방송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등 모든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생성형 AI 기반 특수효과·디지털 휴면 실시간 합성 등 혁신적인 방송 미디어 연구 개발에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첫 발을 내딛은 1조 원 규모의 콘텐츠 미디어 전략 펀드를 조성해 우수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는 과감히 폭파해 우리 기업들이 국제 미래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차세대 미디어 페스티벌'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가 주관했다. 12월17일부터 이틀간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올해 10회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디어 혁신의 새로운 리더, AI(Empowering Media with AI)'라는 주제로, 방송·미디어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여 AI 기술이 주도하는 미디어 산업의 혁신 방향과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해 동안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한 방송콘텐츠 중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하는 '방송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 ▲대상에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작품은 ▲드라마(방송·OTT) 분야, '나의 해리에게' ▲비드라마(방송·OTT) 분야, '빙하' ▲공공·공익 우수프로그램 분야,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산성의 나라, 그 중심에 삼년산성이 있다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방송 및 디지털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4명에게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2024.12.17 16:20최지연

내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에 2조7천496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총 2조 7천49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14개 관계부처 및 12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이 같은 '2025년도 시행계획'을수립,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근거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23~'32)'이다. 이 계획안에는 향후 10년간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추진방향을 담고 있다. 이 예산 투입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액수다. 예산 배정 특징은 기후변화 적응에 8.1%, 혁신 생태계 조성에 34.5% 늘었다. 다만, 세부 분야별 예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3대 전략적 주요 내용을 보면 무탄소에너지 생산 확대 전략 분야에서 ▲차세대 태양전지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기술 ▲파력발전 등을 추진한다. 또 ▲바이오매스 기반 연료 및 제품 개발 ▲폐자원의 자원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포집 기술 실증 ▲▲차세대 전력망·에너지망의 전력 저장 및 송배전 관련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등도 지속 예산을 투입한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생태계·산림 등 기후 영향 취약성 평가 ▲극한 기후변화 및 재해 대비 농업생산기반의 안전관리 강화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술 고도화 ▲물순환·산림·연안 재난재해 대응위한 기술개발 등을 지속 지원한다. 혁신생태계 조성 분야에서는 ▲배터리 안정성 평가 ▲미래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별 탄소중립체험관 운영 ▲글로벌 R&D 인력 양성 ▲기후기술 산업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등도 추진한다.

2024.12.15 12:01박희범

KIST, 양자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5개 키운다

국내 양자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5개가 손을 잡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10일 엘타워에서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양자분야)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 & KIST-참여기업 상생 MOU'를 교환했다. 참여 기업은 ▲SDT(DX, 양자컴, 양자센싱, 양자통신) ▲퀀텀인텔리전스(양자컴, AI, 신약개발, 슈퍼컴퓨팅) ▲큐노바(양자SW알고리즘 플랫폼) ▲큐심플러스(양자통신SW) ▲트루픽셀(단일광자 검출소자) 등이다. 이날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KIST 강선준 기술사업화실장은 "이들 5개 기업을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육성, 지원하기 위해 유럽 기술 협력 파트너 발굴과 유럽 진츨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협력 기업은 이날 자율 네트워킹을 비롯한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또 글로벌 양자분야 최신 동향에 관한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IBM 김민성 상무는 '글로벌 양자 로드맵' 발제에서 "올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송도 연세대에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설치하고, 내년 초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스페인에도 IBM 양자컴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IBM은 현재 큐비트 숫자를 늘려가는 것이 산업 현장 등에서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올해부터 보급중인 133큐비트의 헤론을 모듈화해서 최대 5천 게이트까지 늘리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또 "이런 식으로 하면 2029년 오차 정정 면에서 퀀텀 어드밴티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더 당겨질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IBM이 큐비트 확대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노베이션 로드맵이 따로 있어, 큐비트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상무는 IBM이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현재 △양자분야 4만 인력 양성을 위한 한-미-일 5개 대학 협력 △ 과기술정보통신부 양자 리더십 프로그램 △중기부 양자컴퓨팅 창업 생태계 구축 등에 기여 중이다. 이어 IDQ 엄상윤 대표는 '글로벌 양자 통신 비즈니스 업데이트'를 주제로한 발제에서 "기존 산업과 양자 간 경계가 많이 무뎌졌다"며 "IDQ는 삼성 갤럭시 퀀텀5의 SKT 전자지갑 등 인증에서 양자암호를 활용 중이다. 내년에도 이사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QKD(양자키암호)를 처음 만들진 않았지만, 상용화는 지난 2007년 우리가 처음 했다"며 "매달 선거를 치르는 스위스의 결과 집계를 위해 제네바에서 선거 네트워크 암호화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또 "'이글-1'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6년 위성에 IDQ가 개발한 QRNG(양자난수생성기)를 처음 탑재할 계획"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엄 대표는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아이온큐-JP모건 등과 함께 개최한 워크숍 내용을 공개하며 "금융 분야로 양자가 이동하려면 대략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싱가포르가 국가 백본망을 양자암호키 기반으로 구축 중인 것과 관련 엄 대표는 "싱가포르 국가 융합망 48개 800㎞를 양자암호통신 기반으로 IDQ가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엄 대표는 "헝가리 슈퍼컴퓨터 센터의 광 네트워크 2000㎞ 가운데 1700㎞에 IDQ 양자암호기술이 들어가 있다"며 "지금은 슈퍼컴퓨터 센터에 양자를 도입하는 초기 단계지만, 사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엄 대표는 또 양자인터넷은 백본부터 단말까지 양자가 두루 활용되는 시대가 10년 내 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환영사에서 KIST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은 "이번 협력 업체 5곳과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양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오상록 원장은 "올해 7월 양자컴퓨터 실현을 목표로 차세대반도체연구소를 출범시켰다"며 " 양자 기술에 연구 역량을 집중,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T는 최근 양자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지원을 위해 유럽 현지에서 ▲한-유럽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에서 KIST-KE-QSTCC 간 협력 아젠다 도출 ▲포르투칼 PQI 간 협력 방안 모색 ▲KIST-울름대학교/IQST 간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4.12.10 14:54박희범

에쓰오일, 차세대 과학자 육성…우수논문 시상

에쓰오일이 차세대 과학자 육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제14회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과 '제6회 차세대과학자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대학총장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화학공학·재료공학I·T 총 6개 분야에서 우수학위논문으로 선정된 젊은 과학자 12명과 지도교수 12명에게 연구지원금 1억4천400만원을 전달했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화·화학공학·재료공학·IT·에너지 6개 분야에서 선정된 차세대과학자 6명에게 연구지원금 2억4천만원을 전달했다. 우수학위논문상에는 ▲수학 김선우 박사(서울대), 최인혁 박사(KAIST) ▲물리학 장원진 박사(서울대), 조대근 박사(포항공대) ▲화학 강규민 박사(KAIST), 정회민 박사(KAIST) ▲생명과학 이영윤 박사(서울대), 하유진 박사(연세대) ▲화학공학·재료공학: 류승운 박사(포항공대), 백지환 박사(서울대) ▲IT 원대연 박사(서울대), 차성민 박사(서울대)를 선정해 우수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와 지도교수에게 시상했다. 차세대과학자상에는 ▲물리학 김희철 교수(포항공대) ▲화학 윤동기 교수(KAIST) ▲생리의학 김창곤 교수(연세대) ▲화학공학·재료공학: 한정우 교수(서울대) ▲에너지 장지욱 교수(UNIST) ▲IT 최준일 교수(KAIST)를 선정했다.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과학자들이 있어 한국 과학의 미래는 밝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순수과학 분야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독립 재단인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 외에도 이공계 분야 국제학술포럼 개최 등 과학 분야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12.05 09:37류은주

고려대, 차세대 청색 'TADF OLED'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청색 TADF(열활성화지연형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개발됐다. 고려대학교는 전기전자공학부 김태근 교수와 화학과 최동훈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이 될 청색 TADF OLED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OLED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설계, 효율과 내구성 모두를 크게 향상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mpact Factor: 18.5, JCR 상위 4.1%)에 온라인(11월25일)으로 게재됐다. 또 뒷면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신소재 'Ad-mCP'를 개발했다. 이는'mCP'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아다만테인(Adamantane) 그룹과 결합해 우수한 열적 안정성을 나타냈다. 뛰어난 삼중항 에너지 특성을 갖춰 소자의 안정성과 외부 양자 효율(EQE)을 최대 29.9%까지 향상시켰다. 연구에 참여한 김태근 교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OLED의 청색 발광 효율과 내구성을 모두 개선한 기술로,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창의)연구사업 및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12.04 15:47박희범

POSTECH, 세계 첫 초정밀 '메타렌즈' 개발…"신소재 800℃로 가열"

보다 더 정교하게 빛을 다룰 수 있는 신개념 소재가 개발됐다. 이를 이용할 경우 초정밀 메타렌즈 제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이헌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으로 고효율 메타렌즈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이산화 티타늄(TiO2) 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는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메타렌즈는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체다. 빛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통신이나 의료, 카메라 등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메타렌즈를 사용하면 지금보다 훨씬 얇고 선명한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나 내시경 같은 장비에 적용하면, 더 작고 정밀한 기기 제작이 가능해진다. 연구진은 '이산화티타늄'이라는 재료를 잉크처럼 만들어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공정에 적용해 메타렌즈를 제작했다. 이 잉크는 열을 가하면 빛을 더 잘 모을 수 있는 성질로 바뀌는데, 예를 들어 800℃로 가열할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자기를 만들 때 진흙에 열을 가해 튼튼하고 정교한 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연구진은 800℃로 가열할 경우 이산화티타늄이 루타일(rutile) 결정상으로 변화하며 굴절률이 2.8~3.0 정도로 처음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굴절률이 높을수록 빛을 잘 제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직경 1cm의 메타렌즈를 웨이퍼 규모로 제작했다. 이 메타렌즈는 이론적으로 100%에 가까운 효율을, 실험적으로는 70% 이상의 효율을 나타냈다. 노준석 교수는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비정질 이산화 티타늄의 아나타제 상과 루타일 결정상을 가진 메타표면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메타렌즈 연구에서 재료와 굴절률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2024.11.28 13:20박희범

양자물질 전자 분포 제어 성공…"차세대 초미세 반도체 소자 개발 가능"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차세대 초미세 반도체소자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POSTECH(포스텍)은 물리학과 · 융합대학원 박경덕 교수 연구팀이 초고분해 극초단 펄스 전압조절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경덕 교수는 "나노 공간에서 2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양자물질의 전기적 · 광학적 특성 변화를 조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조절하면 2차원 반도체의 상전이, 전도도 변화, 반도체 입자 형성 및 거동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초전도 특성을 가지는 반도체나 특수한 나노격자 구조를 이용한 메모리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와 밀도 조절을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화학적 전하주입법과 정전기적 전하주입법이 있다. 이 중 정전기적 전하주입법은 가역적이고 비파괴적이며, 빠르고 안정적인 전자 분포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나노 공간에서의 정전기적 전하주입법은 아직까지 숙제였다. 반도체 나노 공간에 전기장을 걸더라도 전자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전자 분포가 넓어져 제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 이형우 연구원(논문 공동 제1저자, 석박사통합과정)은 "2차원 반도체의 무작위적인 전자 확산은 초미세 반도체소자 개발에 있어 큰 제약이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원자힘 현미경, 전도성 나노광학 안테나 탐침, 초고분해 분광장치, 고속 교류전압 펄스 발생기를 연동 결합한 초고분해 극초단 펄스 전압조절기를 개발해 해결했다. 이형우 연구원은 "나노 공간에서 저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조절하는 장비를 최초로 구현했다"며 "복잡한 미세 전극 소자가 필요한 기존 방식과 달리 나노광학 안테나 탐침에 고속 교류전압을 걸어 저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밀도를 나노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장비를 이용해 2차원 반도체인 이황화몰리브덴(MoS2) 단일층의 전기적 및 광학적 특성을 나노 공간에서 정밀하게 제어했다. 또 이황화몰리브덴 나노 공간 내 반도체입자들이 상호 변환되며, 동시에 이황화몰리브덴 단일층의 광발광 양자수율에도 변화가 있는 물리적 현상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속 교류전압 펄스 폭에 따른 광발광 세기 측정과 이와 연관한 이론적 모델링을 통해 초고분해 극초단 펄스 전압조절기에 의해 전자 분포 제어가 나노 공간에서 가능함을 검증했다. 김수정 연구원(논문 공동 제1저자, 석박사통합과정)은 ”2차원 반도체의 무작위적인 전자 확산 난제를 극복하고 이의 능동적제어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에 전자 밀도의 공간적 변화에 의해 반도체소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물리현상들을 다각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에 사용된 2차원 반도체 물질의 제작은 성균관대 김기강 교수팀, 고 유전상수 산화물박막 제작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형렬 교수팀이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11월16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4.11.20 14:17박희범

UST, 차세대 2차전지 개발 현황·전망 "정리 기회"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이환)는 19일 UST 기숙사 1층 컨퍼런스 홀에서 'UST 미래에너지 포럼(주제: 차세대 2차 전지)'를 개최한다. 차세대 2차 전지 개발 동향과 전망, 소재 기술 등을 망라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기조 강연은 한국화학연구원 이영국 원장이 맡았다. 강연 제목은 '차세대 2차 전지 기술 강국 수성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이다. 포럼 행사는 정책세션, 기술 세션 Ⅰ, 기술 세션Ⅱ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정책세션에서는 ▲주요국 배터리 산업통상정책 추진 현황과 대응 전략 ▲차세대 2차 전지 기술개발 동향 및 전망이 다뤄진다. 기술 세션 Ⅰ에서는 ▲리튬금속전지, ▲초경량 리튬황전지 ▲비리튬계 수계전지의 개발과 동향이 발표된다. 마지막 세션인 기술 세션Ⅱ에서는 ▲나트륨 이온전지 전극 ▲디지털 전환 기술 ▲ESS 관련 국내외 기술 동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2024.11.13 10:10박희범

양자통신 보안 등에 활용 가능한 광자기반 Li-Fi 핵심기술 개발

와이파이 등 무선 주파수가 아닌 광자 기반(Li-Fi)의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중앙대 왕동환 교수와 캘리포니아대 응우옌(T.-Q. Nguyen) 교수 연구팀이 기존 유기반도체의 단점을 보완한 고성능 포토디텍터(빛 감지 소자)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양자 통신 보안의 광자 감지에서 필수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왕동환 교수는 "이 기술이 양자통신 보안의 광자 감지에서 필수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기존 유기반도체의 단점을 보완한 억셉터-이종접합 연속 구조(A/BHJ 구조)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속‧고감도‧저잡음 무선통신시스템 구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이종접합은 유기 태양전지나 유기 포토디텍터에서 전하를 생성하고 분리하기 위한 구조를 말한다. 전자를 주는 도너 물질과 전자를 받는 억셉터 물질이 섞여 있는 형태다. 포토디텍터 공정기술은 고성능 이미지 센서의 핵심기술이다. 다양한 광원의 미세한 빛까지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종접합으로 반응 속도가 저하되고, 노이즈 전류로 민감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를 연구진이 에너지 방출률 계산을 통해 적절한 온도와 속도로 공정을 최적화하는 등 전사 인쇄 공정 기술을 새로 설계해 안정적인 'A/BH 구조'를 구현했다. 노이즈 감소는 초미세 수준(10의 13승 A/Hz의 0.5승 이하)을 기록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유기반도체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디텍터는 초고감도(1.06×10의 13승 cm Hz의 2분의1승 W 마이너스1승)의 감지 성능과 1.02 ㎒의 차단 주파수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100 ㎑ 이상 고주파 대역에서도 신호 손실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에 성공, 무선 데이터 통신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로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차세대 통신 기술과 고감도 센서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 모니터링, 양자 보안 센서, 정보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왕동환 교수는 “포토디텍터를 통신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트랜지스터와의 결합이 필수”라며 “향후 상용화가 가능한 광 기반 무선 통신 원천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및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9월 9일 온라인 게재됐다.

2024.11.11 12:01박희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 통합기술교류회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 통합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10년간 반도체 소자, 설계, 제조·공정 등의 기술개발에 1조96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초저전력 상변화 메모리 소자 구현(KAIST),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개발(퓨리오사 AI), 센서융합 인공지능 SoC 및 자율주행 ECU플랫폼 개발(넥스트칩), 10nm급 STI용 고신뢰성 CMP 장비 개발(케이씨텍)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이 사업을 통해 1천472건의 특허 출원, 1천155편의 SCIE 논문 게재, 1천284명의 연구인력 양성 등을 달성하였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반도체 팹리스, ETRI, 서울대 등 114개 과제 수행기관이 참여해 연구현황과 성과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서브 나노미터 시대에 대비해 반도체 소자 미세화 대응을 위한 차세대 옹스트롬(Å)급 반도체 기술개발 추진을 논의할 계획이다. 거대 AI모델과 온디바이스 AI 등을 지원할 수 있는 AI반도체 핵심기술개발 현황과 시스템반도체 5대 범용기술 및 차세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공정장비 기술개발의 상용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융합전문인력양성사업 워크샵도 공동 개최해 반도체 인력양성과 기술개발(R&D) 사업의 협력도 촉진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반도체인력양성센터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의 공동 세션을 통해 인력양성센터에서 공부 중인 석박사 학생들에게 자동차반도체의 연구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해당 분야 취업에 대한 질답 시간도 갖는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10년 연구 기간 중 이제 절반의 반환점을 돈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은 그간 정부의 반도체 R&D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해왔다”며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정부의 반도체 정책과 사업들과의 전략적인 연계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국가적으로 반도체 R&D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AI가 全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AI 연산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개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은 이러한 미래를 내다보고 기획된 반도체 대표 R&D”라면서 “사업의 성과물들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시장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 역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24.10.27 11:00박수형

KAIST 공경철 교수, 장애인용 로봇 "아이언맨처럼 착용 시연"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수트처럼 날아와 주인공에 착용되지는 않아도,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이 있는곳으로 로봇이 걸어와 몸에 붙는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이 공개됐다. KAIST(총장 이광형)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엔젤로보틱스 의장) 연구진은 하반신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버전, 워크온슈트 F1 (WalkON Suit F1)을 24일 엔젤로보틱스 플래닛대전에서 발표했다. '워크온슈트'는 연구팀이 지난 2015년부터 지속 연구해 온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다. 공경철 교수 연구팀은 하반신마비 중에서도 중증도가 가장 높은 ASIA-A(완전마비)레벨을 대상으로 로봇을 제작했다. 공경철 교수는 "현재 ㈜엔젤로보틱스의 상용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재활치료 및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과는 개발 목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공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6년 워크온슈트1을 처음으로 발표한 이후, 2020년 워크온슈트4를 발표하면서 보행속도를 시속 3.2㎞까지 끌어올려 비장애인의 정상 보행속도를 달성한 바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좁은 통로, 문, 계단 등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기능더 선보였다. 연구팀은 로봇을 착용하기 위해 타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모든 웨어러블 로봇의 본질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공 교수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타인의 도움 없이 로봇을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후면 착용 방식이 아닌, 전면 착용 방식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로봇이 휴머노이드처럼 환자 앞으로 걸어와 착용이 쉬운 것도 이 로봇의 장점이다. 무게중심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적용해서, 착용자가 로봇을 잘못 밀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을 넘나드는 워크온슈트 F1의 디자인은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박현준 교수가 맡았다. 웨어러블 로봇 본연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직립 상태에서는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팡이 없이 수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균형 제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부품 단위에서의 기술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엔젤로보틱스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로봇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모터드라이버, 메인 회로 등을 전부 국산화했다. 모터와 감속기 모듈의 출력밀도는 기존 연구팀의 기술에 비해 약 2배(무게당 파워 기준), 모터드라이버의 제어 성능은 해외 최고 기술 대비 약 3배(주파수 응답속도 기준) 정도 개선했다. 고가의 상위제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급 모션제어 알고리즘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모터드라이버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도 크게 향상됐다. 이외에도 장애물 감지를 위한 비전, 인공지능 적용을 위한 AI보드 등이 탑재됐다. 공 교수는 “워크온슈트는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결정체”라고 설명하면서, “워크온슈트에서 파생된 수많은 부품, 제어, 모듈 기술들이 웨어러블 로봇 산업 전체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 교수 연구팀은 오는 27일 스위스에서 4년 만에 열리는 제3회 사이배슬론에 이 로봇을 출전시켰다. 공 교수는 지난 2020년 사이배슬론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 대회에는 박정수 연구원을 주장으로, 김승환 연구원(완전마비 장애인)이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2024.10.24 14:01박희범

최민희 의원,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분쟁 "끝까지 추적"

"끝까지 추적하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지적재산권 뺏기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 17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민희 의원(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투고 있는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문제를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16조를 거론하며 '항우연-한화의 지재권 공동 소유'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국가 예산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기업은 정부가 더 상대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날 우주항공청이 낸 보도자료 초안에 대해 반박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현재 지재권 소유에 대해 합의되었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바는 없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이었다. 이 해명 초안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재권 기술이전후 공동소유가 기업이 원하는 방향일 것"이라며 "그 방향은 맞지 않는다. 계속 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우주청 측은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재권 소유에 대해 합의되었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바는 없다 △여러 해결 방안을 검토하는데 상호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 수행중 발생하는 지재권 특수성 여부와 기여도 평가 방안 ▲한화가 참여연구기관 지위 획득해 지재권 보장받고 활용하는 방안 ▲사업 재공고 통해 국가소유 명시 뒤 기술이전 절차 통해 지재권 활용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항우연이 지재권 남기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응해야 한다"며 "국회가 도와 주겠다"고 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이 우주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항우연이 지재권 소유하는 방향은 없다"며 "혁신법 16조 3항 기술이전에 방점을 찍어 작성된 것 같다"고 따졌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계약상 항우연 소유로 되어 있다"며 "계약 바꾸지 않고 이런 형태의 변경은 받아 들이기 곤란하다"고 답했다.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1번 방안이 협의체 통한 기여도 평가가 현체제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답했다.

2024.10.17 19:49박희범

한국은행, 120억 차세대 외화자산운용관리시스템 2단계 사업 발주

한국은행이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20억 규모의 차세대 외화자산운용관리시스템의 2단계 사업을 발주하며 본격적인 구축에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외자시스템 개발 및 인프라 도입사업(2단계)'를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 공고했다. 외화자산운용관리시스템(FROMs)은 외화자산의 거래(Front), 리스크관리(Middle), 결제(Back)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축•운영된 전산시스템이다.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은 2012년 12월 시작해 12년 이상 운영하며 노후화됐으며, 필요에 따라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외부시스템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복잡도가 누적되며 관리부담이 한계에 달했다. 또한, 외화자산 운용의 기본원칙은 유지되는 가운데 수익성 목표가 부각되고 투자대상물이 다변화될 전망으로 장기적으로 운용환경 변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진보된 자산운용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외자운용원은 운용환경 변화의 대응하고 시스템적 운영 리스크에 처하기 위해 차세대 외자시스템 구축방안을 수립하고, 지난해 6월부터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아키텍쳐 설계를 위한 컨설팅 사업을 수행 후 시스템 개발을 위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진행한 자산운용 소프트웨어(SW) 수행사가 선정 완료되어 진행하고 있다. 이번 2단계 외자시스템 개발 및 인프라 도입사업 범위는 특화개발요건 구현 및 대내외 연계, 정보계 구축을 포함하는 개발용역과 이를 지원하는 IT인프라 도입이다. 외자시스템와 자산운용 SW, 내부시스템, 외부시스템간의 데이터 전달을 위한 대내외 연계시스템을 개발하고, 현행시스템의 거래, 포지션, 성과, 종목정보 등 주요데이터를 외자운용DB 및 정보계 DB(이하 데이터마트)로 옮겨 보관하기 위한 데이터 이행 작업을 수행한다. 데이터 이행 작업에는 이행데이터의 품질 향상을 위해 데이터의 단어, 용어, 코드를 당행 표준데이터 체계에 맞추는 데이터 표준화와 외자운용DB 및 DataMart의 확장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조를 체계적으로 논리, 물리 모델링 작업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시각화 도구(BI)를 도입하여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추출하여 활용할 수 있는 분석 환경 구성하고, 노후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고 장애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서버를 이중화하는 한편 복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디스크장치 및 복구전용 솔루션 도입을 담당한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6개월 이내이며 사업 예산은 약 120억원이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차세대 외자시스템 개발 및 인프라 도입사업은 전문성과 기술성이 요구되는 지식기반사업이므로 계약세칙 제35조의2에 따라 협상에 의한 방식으로 계약한다"며 "자격을 갖춘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후 협상을 통해 당행에 가장 유리하다고 인정되는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할 것"이라고 제안 요청서를 통해 밝혔다.

2024.10.14 14:38남혁우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논쟁 재점화…"매칭펀드 입장 서로 달라"

8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과학기술계 분야에서는 예상대로 R&D예산과 과학기술 경쟁력, 인력 유출 등이 집중 거론됐다. 그러나 관심을 끌 폭탄급 이슈는 없었다. 무난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은 과학기술 경쟁력에 대해 질문 공세를 폈다. 정 의원은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핵심기술 136개 기술 평가에서 중국이 처음 우리를 넘어섰다. 충격이다"며 대응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인적으로 예상했다"며 "최소한 AI는 한 번 경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윤영빈 청장 "일본 JAXA와 규모 유사...경쟁해볼만" 정 의원은 "중국은 우주항공, 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에서 일취월장인데, 우리는 제자리 걸음"이라며 "우주항공의 경우 우리는 기술 개발을 R&D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중국은 국가발전 원동력이자 전략 차원으로 접근한다"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 항공 비전과 목표에 대해 "20년 뒤 시장의 10%를 차지할 계획"이라며 " 현재 293명이 정원이다. 168명이 채워져 있다. 우리는 우주 개발 정책을 수립한다. 항우연 1천 명, 천문연 300명 합치면 1천600명이다.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규모는 된다. 해볼 만 하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중국이 양자 컴퓨팅에 국가 차원에서 집중 투자한다며 우리나라도 양자 컴퓨팅 투자도 촉구했다. 유상임 장관은 "3대 게임저 중에 양자파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자컴은 휘발성이 아주 크다"며 "취약한 상황을 단시일내에 따라 잡을 계획이다. 인재양성과 R&D는 같이 인력을 수급하며 풀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박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관악구갑)은 국립전파연구원의 R&D 전액 예산 삭감을 따져 물었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김형숙 한양대 교수의 전공을 집중 추궁하며, 낙하산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 교수가 '한양대 데이터 사이언스학과 심리뇌과학 전공 교수'라는 점을 찍어 이름과 전공을 공개하며 질문 공세를 폈다. 용산 어린이 정원 계획 과기정통부 예산 42억 배정 따지기도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진구갑)은 용산 공원(어린이 정원)을 조성하며 과학정통부 예산이 졸속으로 편성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전시가 제안되고, 5월 논의가 된 것으로 아는데, 42억 1천500만원을 갑자기 용산공원 프로젝트에 포함시킨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용산공원 프로젝트는 6개 부처가 736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어린이 정원 공사다. 국토교통부가 416억 원으로 가장 많이 부담한다. 이에 대해 이창윤 1차관은 "용산 공원이 어린이 접근성이 좋다"며 "그런 측면에서 용산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국가 R&D예산을 지역별로 뽑아 달라고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을)은 글로벌 R&D와 한미일 협력 방안, 김형숙 교수 논란 등에 대해 따졌다. 최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출연연구기관 예산과 인력 감소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인력 유출 주로 20~30대...출연연 환경 개선을" 최 의원은 "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제외되고, PBS(연구성과중심제)의 문제점을 잘 안다. 출연연 예산이 5조 3천억 원까지 증가한 것도 안다. 그런데 출연금은 전체의 17% 정도다, 인건비가 10.66%고, 경상비가 6.65%인데, 이는 물가 상승분에 못미치는 수치"라고 연구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인력 유출 문제도 거론했다. 최 의원은 "20~30대가 메인인데, 지난 5년간 487명이 떠났다. 40~50대는 232명이었다"며 "이를 위해 ▲자율적인 책임경영 ▲블럭펀딩 확대 ▲인건비 재량권 확대 ▲우수 연구자 정년 연장 ▲주당 근무 52시간에 대한 유연성 확보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출연연 연구자가 대학과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CDMA 등 처럼 국가 전략 기술은 블럭펀딩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집단 연구에 공감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TFT라도 짜서 대응할 것을 주문했고, 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확실한 실행과 추진을 약속했다. "항우연선 하드디스크 떼어 들고 다녀도 되나" 질책 박충권 의원(국민의원, 비례대표)은 항공우주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차세대발사체 관련한 지적 재산권 분쟁과 인력 유출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11명이 조사받아 결국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나머지 4명은 이직 과정에서 불법이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직 연구원들이 무리하게 하드 디스크를 떼어 들고 다니고, 특정 자료를 과도하게 들여다본 것에 대한 내부 제보로 과기정통부 감사가 진행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들 4명을 영입할 것이냐고 다그쳤고, 이에 대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는 "4명 조사 끝나면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표는 "이 사건은 당황스럽고, 황당하다. 문제되는 연구원은 채용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항우연과의 지재권 분쟁에 대해 "입찰 공고 때 공동소유라고 돼 있다"며 "작업 실질 내용을 보면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공동개발하기에 공동 소유를 주장한다"고 답했다. 손 대표는 전체 과제가 90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그 가운데 40%를 주관하고 있고, 그걸 포함해서 80%를 주관 또는 참여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영빈 우주청장은 "매칭펀드를 내지 않으면 지재권을 가져갈 수 없다"고 명확히 못박았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서 펀딩를 했느냐 않했느냐의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어 황정아 의원은 포항가속기연구소 채용비리와 예산 남용, 허위보고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강홍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채용비리나 아차사고 등은 문제가 안되고, 레이저 안전사고 등의 규정을 잘 몰라 늦게 보고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2024.10.08 19:02박희범

차세대 준비하는 나라장터, 주말 임시 중단

연내 차세대 시스템 전환 준비를 위해 나라장터가 이번 주말 서비스를 임시 중단한다. 27일 조달청은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나라장터 서비스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고 공지를 통해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점검은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에 앞서 네트워크, 서버 등 전산장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 기간은 27일 오후 8시부터 29일 오후 11시까지 총 51시간으로 나라장터 및 조달정보시스템 전 업무에 해당한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노후화된 나라장터 시스템을 디지털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고, 26개 공공기관의 자체조달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활용해 모든 조달프로세스를 비대면, 디지털화하고, 검색 성능을 높이고 기능을 더해 쇼핑몰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조달청 측은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관련 전산장비 점검으로 인해 나라장터 등 모든 시스템의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며 "모든 사용자는 작업시간을 피해 서비스를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조달청은 올해 물품·일반용역 조달요청에 대한 마감 기한도 안내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규 조달 요청의 경우 경쟁입찰 적격심사는 11원 22일까지며 협상에 의한 계약과 2단계 경쟁 규격가격 동시입찰은 10월 18일 마감된다. 수의 계약은 11월 29일로 제한된다. 또한 장기계속계약 대상 물품․일반용역(2차 이후)은 마감 기한이 12월 20일로 정해졌다. 2025년도 계약체결이 가능한 사업은 마감 기한과 관계없이 계약요청이 가능하다. 다만, 마감기한 경과 후 계약요청 하는 경우 조달요청서 기타사항에 '2025년도 계약체결 가능사업' 임을 반드시 기재할 것을 조달청 측은 강조했다. 조달청은 물품․일반용역 계약요청 시 행정소요일수를 감안해 마감기한 전까지 조달요청 바란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2024.09.27 10:27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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