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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최신동향 및 상용화 세미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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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글래스 인터포저' 시장 진출 시사…"내부 점검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첨단 반도체 소재로 꼽히는 '글래스(유리) 인터포저' 시장 진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글래스 인터포저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내부적으로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포저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2.5D 패키징용 소재다. 2.5D 패키징은 칩과 기판 사이에서 얇은 막 형태 인터포저를 삽입해, 칩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글래스 인터포저는 기존 실리콘 소재 대비 표면이 매끄럽기 때문에 세밀한 회로 구현이 가능하다. 고온에 대한 내구성과 전력효율성도 뛰어나, 패키징 공정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글래스 인터포저는 AI 가속기 등 고성능 칩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업체로서 유리기판 관련 기술력을 축적했다.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전기도 반도체 패키징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도모할 수 있다. 올해 사업 전망은 다소 불확실성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세트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최근 발발된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재료 수급·물류비 상승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디스플레이는 석유 기반 소재를 많이 활용하기 떄문에 전쟁이 장기화되면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극복 방법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원가구조 혁신과 협력사와 노력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양산이 본격화되는 8.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고, 생산도 정상적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IT 시장이 다시 한 번 붐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차원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기술 유출 방지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기술 하나가 유출되면 산업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간첩죄 수준 법안이 상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협회 차원에서도 정책 보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0:57장경윤 기자

LG디스플레이 "올해 2조원 중후반 투자"...전년비 1조원 이상↑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설비투자를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비투자 1조4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중략)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현금지출 기준으로 2025년 1조400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했다"며 "2026년에는 전년비 확대된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조원 중후반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시한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 '2조원대'보다 구체화된 수치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준비·사업구조 고도화 투자에 집중한다는 설비투자 집행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5년 설비투자는 1조원대 중반 수준에서 마무리했고, 2026년에는 (중략) 전년비 증가한 2조원대 설비투자 집행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규 투자를 결정하면 지체 없이 시장과 소통하겠다"란 내용도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같은 규모 기업은 대규모로 신규 투자하지 않아도 기존에 가동 중인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유지보수에만 2조원 내외 투자가 필요하다. 2025년 설비투자는 1조4000억원이었지만, 2024년 설비투자는 2조2000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전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2025년 설비투자에 전년과 유사한 2조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 집행 규모는 이보다 1조원가량 적었다. 1년 전보다 전체 생산능력도 줄었다. 2024년 연간 누적 8.5세대(2200x2500mm) 유리기판 기준 660만장이었던 생산능력은 2025년 420만장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CSOT에 매각했다. 올해 2조원 중후반 설비투자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6월 발표한 1조2600억원 투자도 포함된다. 1조2600억원은 2027년 6월까지 2년간 집행한다. 1조2600억원 중 파주 공장에는 7000억원 내외를 투자한다. 나머지 5600억원 내외는 모듈 라인이 있는 베트남 공장에 투입한다. 1조2600억원에는 애플 아이폰 OLED 사양 변화 로드맵에 맞춘 관련 장비 반입, 이에 따른 생산능력 감소분 보완, 모듈 생산라인 구축 등 계획이 포함돼 있다. 장비를 반입하고 공정을 추가하면 같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 패널이 줄어든다. 또, LG디스플레이의 연간 특허 로열티 수익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특허 로열티 수익이 999억원이었다. 999억원은 2024년 연간 특허 로열티 수익 606억원보다 많다. 연간 특허 로열티 수익은 2017년(202억원)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연 100억원대에 그친 바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특허 로열티 수익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특허 로열티를 포함한 기타매출은 2024년 1594억원에서 2025년 2425억원으로 늘었다. 특허 로열티 수익에선 LCD 비중이 OLED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 중국 패널 업체와 LCD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여럿 체결했다.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중국 패널 업체의 매출 증가에 비례해 LG디스플레이 로열티 수익도 늘어난다. 중국 패널 업체 중에서도 LG전자에 LCD를 판매하는 패널 업체는 LG디스플레이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2026.03.12 00:05이기종 기자

드론 서비스 섬 배송·재난 대응까지 확대…드론 기술 국산화 본격 추진

드론 활용도가 섬 지역 물품 배송이나 재난 감시 등 국민 생활에 필요한 공공서비스 전반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과 '드론 기술 상용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30개 지자체와 19개 기업을 각각 선정하고, 드론 산업 국산화와 상용화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2019년부터 지역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지역 내 공공서비스 등에 실증·적용하는 사업이다.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은 2018년부터 드론 우수기술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고자 드론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선정된 30개 지자체는 ▲K-드론배송 상용화 ▲드론 레저스포츠 국제화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 K-드론배송 상용화는 섬 지역 주민과 공원·캠핑장 이용객 등이 모바일로 주문하면 음식·편의용품 등을 드론으로 신속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로, 25개 지자체에서 드론배송 서비스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상주시에서는 드론과 지상 로버가 연계해 고객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증하고, 제주도·통영시 등 섬 지역에서는 상비약과 구급용품 배송을 확대하는 등 물류 서비스 취약지 주민 편의 개선을 위한 드론 배송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드론 레저스포츠 국제화는 우수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드론 축구·드론 레이싱 등 드론 레저스포츠 세계화와 국산 기체 활용 활성화를 지원하는 분야로, 4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드론 체험과 볼거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제 드론 레저스포츠 행사를 선보여 국민 수용성을 높이고 K-드론 스포츠의 세계화를 지원한다. 드론 공공서비스 분야는 ▲국립공원 탐방로 안전순찰 ▲불법 캠핑·취사 행위 단속 ▲상습 침수지역 및 급경사지 붕괴 위험 점검 ▲산불·해양감시 등 우리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적용하는 사업으로 8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은 국내 활용도가 높은 5대 분야 드론 완성체 개발, 드론 산업 경제안보를 위한 부품(모터·배터리) 국산화,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총 19개 기업이 참여한다. 5대 드론 완성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소방·항공·농업·시설안전·물류 등 생활과 산업현장에 투입 가능한 독자적인 국산 드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드론 실증도시구축 사업을 통해 드론배송 확대와 드론 레저스포츠 세계화 뿐만 아니라 드론 공공서비스 지원을 통해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5대 분야 드론 완성체 상용화와 국산화 생태계 구축은 K-드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인 만큼, 우리 기술로 만든 드론이 산업의 혁신과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1 17:43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설비투자 47.5조원...전년비 1.2조원↑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다. 반면 디스플레이 분야 설비투자는 소폭 줄였다. 삼성전자는 10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37조754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전년(35조215억원)보다 약 2조7000억원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333조6000억원) 대비 R&D 비중은 11.3%로 전년(11.6%)보다 소폭 낮아졌다. 매출 회복 속도가 R&D 증가보다 더 빨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설비투자(CAPEX)는 사업부별로 달랐다. 삼성전자의 2025년 전체 설비투자는 52조7000억원으로 전년 53조6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투자는 46조3000억원에서 47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설비투자가 2024년 4조8000억원에서 2025년 2조8000억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2024년에는 8.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투자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전체 설비투자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86%에서 90% 수준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반도체 분야 투자와 관련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 경쟁력 확보와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3.10 17:43전화평 기자

H&S하이텍, "OLB용 ACF 시장 10% 점유 목표 올해로 연기"

H&S하이텍이 TV 패널 등에 사용하는 OLB(Outer Lead Bonding)용 이방성도전필름(ACF) 시장점유율 10% 목표 달성 시점을 올해로 1년 연기했다. 지난해 기대했던 고객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ACF는 전기가 특정 방향으로만 흐르는 접착 필름이다. 필름 내에 도전성 입자(도전볼)가 분산돼 있고,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면 수직 방향으로만 전기가 통하고 수평 방향은 절연 상태를 유지한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카메라 모듈 등에서 전극을 다른 부품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사용한다. ACF가 납땜 기반 표면실장기술(SMT)보다 미세회로 대응에 유리하다. H&S하이텍은 전세계 ACF 시장에서 일본 덱세리얼즈와 레조낙에 이은 3위 업체다. H&S하이텍은 여러 ACF 중에서도 점유율이 미미했던 TV 등 대형 패널에 사용하는 OLB용 ACF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OLB용 ACF는 패널 전극과 칩온필름(CoF)을 붙일 때 사용한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두가 대상이다. 물량은 LCD TV가 많다. H&S하이텍은 최근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OLB용 ACF는 (중략) 2026년 12월 기준 10% 이상 시장점유율, 2028년 OLB용 ACF 1위가 목표"라고 밝혔다. 1년 전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밝혔던 목표 시점과 비교하면 각각 1년씩 밀렸다. H&S하이텍은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와 OLB용 ACF를 평가 중이다. H&S하이텍은 평가가 일찍 끝나면 지난해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정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H&S하이텍은 중국 패널 업체에 OLB용 ACF를 양산 공급한 이력을 쌓은 뒤 국내 TV 업체를 상대로도 납품을 노릴 예정이다. 올해 OLB용 ACF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고 2년 뒤 시장 1위에 오르려면 패널 업체와 세트 업체 모두 공략해야 한다. H&S하이텍은 OLED용 ACF 시장도 노리고 있다. H&S하이텍의 디스플레이 부문 ACF 매출은 LCD가 대부분이다. H&S하이텍은 지난해부터 중소형 OLED용 ACF 매출이 조금씩 발생했다. 이 시장은 덱세리얼즈가 장악하고 있다. H&S하이텍은 중국 패널 업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OLED용 ACF 납품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H&S하이텍의 ACF 매출(573억원) 중에선 휴대폰 카메라 모듈 비중이 65%(375억원)로 가장 크다. 전사 매출(819억원)과 비교해도 46%다. 카메라 모듈 이미지센서의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회로기판(FPCB)을 접합할 때 ACF를 사용한다. H&S하이텍이 ACF를 LG이노텍 등에 납품하면 카메라 모듈로 완성해 애플 아이폰에 탑재한다. 이 부문 경쟁사도 덱세리얼즈다. H&S하이텍은 지난 2013년 LG이노텍 ACF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H&S하이텍 실적은 매출 819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8% 늘었고,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H&S하이텍은 "신규 사업 확대로 인한 인력 충원, 공장·시설투자 확대와 연구비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0 15:03이기종 기자

"수요 줄고 경쟁 늘고"…삼성D, 中스마트폰 OLED 사업 걸림돌 직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걸림돌을 만났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여파로 중국 업체가 스마트폰 생산계획을 보수적으로 바꾼 가운데, 중국 패널 업체가 OLED 가격을 낮추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1분기와 2분기 초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전망치가 기대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2026년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업체 등에 스마트폰 OLED를 4억대 내외 출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2억대로 가장 많고, 애플 1억4000만~1억5000만대, 중국 스마트폰 업체 4700만~4800만대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포·비보·샤오미 등에 OLED를 납품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올해 스마트폰 OLED를 4700만~4800만대를 공급하려면 월 400만대 내외를 출하해야 하는데, 최근까지 실제 출하량은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은 공격적으로 수립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절반을 밑도는 것은 시장환경 변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출하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국은 주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신흥시장 수요 약화,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이 커졌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 A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중국 업체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합계가 지난해 7억대 수준에서 올해는 6억대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2억3000만대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관련 소재·부품 발주량을 계획 대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패널 업체의 저가 공세도 부담이다. 현재 BOE와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패널 업체는 팹 가동률 급락을 막기 위해 플렉시블 OLED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 B는 "중국 패널 업체 가격 공세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주력 공급하는 리지드 OLED의 가격(20달러 내외)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패널 업체가 제조원가가 높은 플렉시블 OLED 가격을 낮추면서, 리지드 OLED가 지닌 강점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리지드 OLED는 유리기판을 활용하고, 주로 중저가폰에 채용한다. 플렉시블 OLED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고 베젤을 얇게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 C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진 문제로 중국향 리지드 OLED 가격 인하가 사실상 어렵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패널 업체도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 D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생산계획을 보수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중국 패널 업체도 출하량을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를 애플에만 납품하기 때문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납품하는 물량은 없다.

2026.03.10 14:52장경윤 기자

LG디스플레이,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10년 연속 선정

LG디스플레이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10년 연속 IT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CDP는 글로벌 금융 투자 기관이 주도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경영 정보를 수집·평가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대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로 꼽힌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는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상위 기업에 수여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감축·관리 노력 ▲기후변화 대응 시나리오 고도화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 확대 등 주요 부문에서 평가 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아 10년 연속 선정 기록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53%, 2040년까지 67%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설비 투자·도입을 지속하는 한편, DX 기반 설비 운영 최적화를 통해 전사 전력 사용량 절감에 나서고 있다. 또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공정가스 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전환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CDP 물 경영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실질적인 용수 재이용 확대 성과와 함께, 2030년 용수 재이용률 87% 달성 목표를 제시하고 수자원 데이터와 관리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을 지속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이행과 수자원 관리 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환경 경영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3.10 11:00장경윤 기자

"갤럭시S26 울트라 디스플레이, 10비트 아닌 8비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6 울트라의 디스플레이가 10비트가 아닌 8비트 패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다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사전 브리핑에서 갤럭시S26 울트라에 10비트 색심도를 지원하는 패널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 제품에 탑재된 것은 8비트 패널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측은 이에 대해 “갤럭시S26 시리즈는 8비트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한다”며 “갤럭시 전용으로 맞춤 제작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셋을 탑재해 최대 4배 향상된 이미지 처리 성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더욱 생생한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8비트와 10비트 디스플레이는 표현 가능한 색상 수에서 차이가 있다. 8비트 디스플레이가 약 1670만 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반면, 10비트는 10억 개에 가까운 색상을 나타낸다. 개별 색상의 차이를 일반 사용자가 모두 인지하기는 어렵지만, 색상 간 전환 과정에서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표현 가능한 색상이 적을수록 색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구분되는 밴딩 현상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최근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가 모델에도 10비트 패널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26 울트라가 10비트 색심도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와 함께 갤럭시S26 울트라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과 관련해 화면 밝기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일부 사용자들이 갤럭시S26 울트라의 화면이 전작인 갤럭시S25 울트라보다 다소 흐릿하게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방출되는 빛의 확산 방식을 제어해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변 사람이 화면을 보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대신, 밝기나 선명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26.03.10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파인텍, 강원일 대표·임원진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파인텍은 강원일 대표가 지난 4개월간 보통주 51만877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강 대표는 보유주식 총 332만6533주, 지분율 7.66%를 확보했다. 강 대표 외에 임원 6명도 자사주 총 49만349주를 취득했다. 강 대표 외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9.47%로 상승했다. 파인텍은 "기존 주력사업 수주 확대와 신사업 확장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회사 주요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지속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파인텍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로봇 신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제조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과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했다. 로봇 사업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로봇 관련 신규사업을 정관 사업목에 추가할 예정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최근 주식병합 추진과 주가 안정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며 “경영진 자사주 매입도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바탕이 된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2026.03.10 10:38장경윤 기자

"애플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또 미뤄져…차세대 시리 지연 때문"

애플의 오랫동안 개발해온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출시가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코드명 'J490'으로 알려진 애플의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당초 지난해 봄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기 인터페이스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 시리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차세대 시리 개발에 맞춰 출시…오는 9월 출시 전망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시리가 준비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달 중 해당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리 출시가 다시 미뤄지면서 제품 출시 일정도 재차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애플이 AI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진 상황을 만회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시리는 애플 AI 전략의 핵심 축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이를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공개했거나 약속했던 일부 기능과 제품의 출시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자체의 개발은 이미 수개월 전에 완료됐으나 애플은 차세대 시리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9월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데이트된 시리는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오는 9월 아이폰18 프로 출시 시점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특징은? 애플의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는 정사각형 형태의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반구형 스피커 받침대나 벽걸이형 거치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는 가정용 AI 허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애플워치 홈 화면과 유사하게 원형 앱 아이콘이 배열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가 기기에 가까이 다가오면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탑재돼 일정, 알림, 메모, 음악 등 개인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과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AI 기반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 역시 개선된 시리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별도로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새로운 홈팟과 AI 기능이 강화된 애플TV 셋톱박스의 업데이트 버전도 개발 중이다. 애플TV 하드웨어는 2022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리퀴드 글래스'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바 있다. 애플의 스마트홈 제품군 출시는 아마존과 구글 등이 유사 제품을 선보인 지 수년이 지난 시점에 이뤄지는 셈이다. 그럼에도 애플은 25억 명에 달하는 자사 사용자 기반과 기존 생태계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6.03.10 09: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화이센셜, OLED FMM 공장 완공...삼성D와 샘플 테스트 중

한화이센셜이 충남 아산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파인메탈마스크(FMM) 공장을 지난해 말 완공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한화이센셜은 잠재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FMM 샘플을 평가하고 있다. FMM은 중소형 OLED에서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기판에 증착할 때 사용하는 금속 마스크다. 현재 주요 패널 업체들이 양산에 사용 중인 FMM은 습식 식각 방식으로 만든다. 이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화이센셜은 전기주조도금(전주도금) 방식 FMM을 개발하고 있다. 전주도금 방식은 이론적으로 습식 식각 방식보다 FMM을 얇게 만들 수 있어서 고해상도 구현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양산성이 검증되진 않았다. 한화이센셜의 공장 완공이 늦어진 것에는 이러한 특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센셜의 OLED FMM 공장 완공은 최초 계획보다 2년여 늦어졌다. 한화이센셜 전신인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 2022년 10월 충청남도·아산시 등과 2017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5766제곱미터(㎡) 부지에 2023년 말까지 OLED용 FMM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이센셜은 이후 계획을 수정해 공장 완공 시점을 2024년 중반께로 미뤘는데, 이때와 비교해도 1년 이상 늦었다. 한화이센셜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인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8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는 한화이센셜의 FMM 공장 라인 구축이 2025년 10월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같은 해 11월 3분기 보고서에선 이 시기를 2026년 1월로 연기했다. 한화이센셜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OLED 양산에 사용할 수 있는 FMM 샘플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이력을 쌓으면 나머지 패널 업체를 상대로도 영업할 수 있다. 한화이센셜은 당장 스틱 방식 FM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이센셜의 FMM 사업 부문 전신인 WOS는 물적분할(2021년) 이전인 웨이브일렉트로 시절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샘플을 평가했지만 양산 승인을 받지 못했다. FMM 열팽창 문제 등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WOS의 FMM 사업을 600억원에 인수했다. 2023년 5월 WOS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내 전자소재 사업을 양도받아 지금의 한화이센셜이 출범했다. 현재 한화이센셜의 주력사업은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이다. FCCL은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들 때 사용한다. 원재료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은 PI첨단소재에서 주로 매입한다. 경쟁사는 이녹스, 고객사는 비에이치와 에스아이플렉스 등이다.

2026.03.09 16:15이기종 기자

파네시아, SKT·오픈칩과 CXL 동맹…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공략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링크 솔루션 기업 파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 현장에서 국내외 대형 파트너들과 손잡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D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파네시아는 현지시간 4일 SK텔레콤과 'CXL 기반 차세대 AI DC 아키텍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5일에는 유럽의 시스템 반도체 기업 오픈칩과 AI/HPC 인프라 기술 협력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SKT와 '서버 틀' 깨는 CXL 기반 연결 구조 혁신 파네시아와 SK텔레콤은 대규모 AI 서비스 구동을 위한 천문학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결 구조의 혁신'에 주목했다. 양사는 단순한 장비 증설 대신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술을 활용해 기존 컴퓨팅 자원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기존 AI DC는 CPU·GPU·메모리가 서버 단위로 고정돼 있어 특정 자원이 남아도 다른 서버에서 쓸 수 없었다. 양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을 종류별로 분리한 뒤, 랙 단위에서 CXL 패브릭 스위치로 연결해 하나의 통합 시스템처럼 운영하는 구조를 설계한다. 기존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복사와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자원에 '링크 컨트롤러'를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링크 컨트롤러는 장치 간 효율적 데이터 전송을 돕는 전자부품으로, CPU∙GPU∙AI 가속기∙메모리에 통합되어 해당 장치가 CXL을 기반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입 없이 메모리 접근 동작만으로 데이터를 고속 전송해 연산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럽 오픈칩과 'RISC-V 가속기' 생태계 확장 파네시아는 유럽 AI 가속기 설계 기업인 오픈칩과도 손을 잡았다. 오픈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RISC-V 기반 가속기와 풀스택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AI/HPC 환경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링크 아키텍처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오픈칩의 RISC-V 기반 가속기에 파네시아 첨단 링크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이동의 고질적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유럽 내 디지털 주권 강화를 위한 고성능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이번 협력은 데이터 흐름의 병목인 '메모리 월'을 완화해 AI DC의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스크 구임 오픈칩 최고경영자(CEO)는 “파네시아와의 협력은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차세대 AI 인프라는 개별 장비의 성능이 아니라 다양한 링크 반도체가 만들어내는 '구조'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SK텔레콤, 오픈칩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고효율 AI 데이터센터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네시아와 SK텔레콤은 실제 AI 모델을 활용해 GPU·메모리 활용률 등을 검증한 뒤, 올 연말까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조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6.03.05 15:54전화평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BOE서 특허 로열티 받았다...5000억원 웃돈 듯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중국 BOE로부터 특허 로열티를 5000억원 이상 지급 받은 것으로 5일 파악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1조원 가량 웃돈 배경에는 BOE 특허 로열티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하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9조 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조 4000억원(17%),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110%)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조 1000억원으로, 2024년 3조 7000억원보다 4000억원 많았다. 지난 1월 초순 증권가가 제시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8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내외였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정치보다 각각 1조원 내외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로부터 받은 특허 로열티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원·달러 환율효과도 있었겠지만 어닝 서프라이즈에는 특허 로열티 비중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미국과 중국 등에서 약 3년간 벌였던 OLED 특허침해소송, 영업비밀침해분쟁 등을 작년 4분기 합의 종결한 바 있다. 분쟁 과정 전체를 봤을 때 삼성디스플레이가 이긴 싸움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한 조건으로 BOE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란 기대가 모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BOE로부터 받은 특허 로열티 외에도 추가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 특허를 적용해 제작하는 OLED 매출에 비례해 로열티(러닝 로열티)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티 덕분에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납품가를 낮춰 경쟁사를 압박할 수도 있다. BOE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 OLED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이관된 물량이 당시 실적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BOE가 생산 차질을 빚은 OLED는 대부분 레거시 모델용이어서 제품 단가가 낮고 물량도 수백만대 수준에 그쳤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영향으로 보기도 어렵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S26 시리즈 3종 구성을 바꾸면서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OLED 생산 일정이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울트라 모델 OLED는 지난해 10월 중순 승인을 받았지만,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OLED 승인은 같은 해 12월로 연기됐다. 울트라 모델 OLED만 제때 양산했고,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OLED 생산일정은 늦춰졌다.

2026.03.05 08:59이기종 기자

IBM, 메리츠증권에 차세대 서버 '파워11' 공급…금융권 디지털 전환 박차

IBM이 금융권 핵심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서버 도입 확대에 나섰다. 한국IBM은 메리츠증권의 핵심 거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IBM 파워11' 서버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권에서 파워11 서버를 핵심 거래 시스템에 처음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거래량 증가와 금융 서비스 확대로 핵심 시스템의 안정성과 처리 능력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인프라 개선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메리츠증권은 최대 50만 명의 고객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지연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이번 구축을 추진했다. 단순한 하드웨어 교체를 넘어 금융 서비스의 신뢰성과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파워11은 금융권의 고성능·고가용성 요구를 반영해 설계된 IBM의 차세대 파워 서버다. 기존 x86 기반 시스템과 비교해 코어당 성능이 약 3.5배 향상됐으며 연산 집중형 작업 처리 속도를 높이고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무중단 운영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11은 펌웨어 유지보수나 계획된 패치 작업 등 시스템 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중화 구조와 고가용성 아키텍처, 자동화된 장애 감지 및 자원 제어 기능을 통해 거래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확장성과 유연성도 강화됐다. IBM 파워 서버는 온디맨드 확장(CoD) 기능을 통해 업무 부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시스템 중단 없이 성능을 즉시 확장할 수 있다. IBM은 파워11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금융 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보안 역시 핵심 요소다. 파워11은 관리·하드웨어·가상화 계층 전반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적용했으며 메모리 데이터는 항상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된다. 또 랜섬웨어 공격을 가정한 구조를 통해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융권 핵심 시스템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요구를 충족한다. 이종근 한국IBM 금융영업본부 상무는 "메리츠증권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권에서 파워11을 핵심 거래 시스템에 최초로 적용한 사례"라며 "파워11을 통해 금융권이 요구하는 시스템 유지보수를 위한 무중단 운영, 확장성, 차세대 보안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4 14:53한정호 기자

파인텍, 5대1 주식병합 추진…"기업가치 제고·주가 안정화"

파인텍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대1 액면병합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1주당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된다. 발행주식 총수는 4343만 1583주에서 868만 6316주로 조정된다. 파인텍은 발행주식 수 조정을 통해 주식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주가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식병합을 통해 '동전주' 이미지를 탈피하고 파인텍 본연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재평가 및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적정 주식 수 유지를 통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기관 및 중장기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파인텍은 이달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식병합과 함께 로봇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을 통해 ▲지능형로봇 제조 및 판매업 ▲지능형로봇 부품 제조 및 판매업 ▲공공서비스로봇 제조, 판매업 및 서비스업 ▲산업용로봇 제조 및 판매업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제조장비 본원사업과 로봇 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 수주 확대와 더불어 협동로봇 개발·제조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2025년부터 준비해왔던 로봇 관련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 변경을 결정했다”며 “주식병합을 통한 주가 정상화와 로봇 신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기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09:49장경윤 기자

M5 프로·맥스 맥북 프로 공개…"LLM 처리속도 4배, 가격 400달러 인상"

애플이 3일(현지시간) 최신 M5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업데이트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1년 만에 이뤄진 최대 규모 맥 라인업 업데이트다. 이날 애플은 M5 프로와 M5 맥스 칩을 장착한 14·16인치 맥북 프로를 선보였다. M5 프로·맥스 칩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M5 칩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전문가용 고부하 작업에 맞춰 병렬 처리 성능을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맥북 프로 업데이트의 핵심은 성능 향상이다. 애플은 M5 프로와 M5 맥스 칩이 인공지능(AI) 같은 고성능 연산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새 맥북 프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프롬프트 처리 속도가 M4 모델에 비해 최대 4배, M1 모델보다 8배 빨라졌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 같은 성능 향상에도 배터리 수명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M5 칩이 성능 코어 4개와 효율 코어 6개 등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로 구성된 것과 달리, M5 프로·맥스 칩은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슈퍼코어 6개와 성능 코어 12개를 더한 18코어 CPU로 설계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역시 M5 프로는 20코어, M5 맥스는 40코어로 확대됐다. 이는 맥을 고급 AI 도구를 로컬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플랫폼으로 강화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하려는 기업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겨냥한 행보다. 가격은 인상됐다. 14인치 M5 맥북 프로는 2199달러, 16인치 M5 맥스 맥북 프로는 38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약 400달러 오른 수준이다. 대신 기본 저장용량을 상향해 M5 프로 모델은 1TB, M5 맥스 모델은 2TB부터 제공한다. M5 맥북 에어·새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도 선봬 애플은 기본 M5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새 맥북 에어는 이전 세대 대비 AI 작업 처리 속도가 최대 4배 향상됐다. 시작 가격은 13인치 모델이 1099달러(기존 999달러), 15인치 모델이 1299달러(기존 1199달러)로 각각 100달러씩 인상됐다. 다만 기본 저장용량은 512GB로 두 배 늘렸다. 디스플레이 제품군도 강화됐다. 애플은 전문가용 고사양 모니터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본형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1599달러부터, 상위 모델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은 3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신제품은 향상된 화면 밝기, 미니 LED 백라이트, 더 빠른 화면 재생률 등을 지원해 전문적인 시각 작업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하루 전 공개된 아이폰 17e, M4 아이패드 에어 등 가성비 중심 제품과는 대비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가격대에서 업그레이드 수요를 자극하는 애플의 전반적인 전략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이 이번 주 연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4일 발표될 신제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소문으로만 거론돼 온 저가형 맥북이 공개될 경우, 고가 맥북 프로 구매 수요를 유지하는 동시에 맥 입문자와 윈도·크롬북 사용자까지 흡수하는 양방향 확장 전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6.03.04 08: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건국대 연구팀, 췌장암 '15분 신속 진단' 신기술 개발 쾌거

건국대학교는 전봉현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 연구팀이 혈액 속 췌장암 표지자를 15분 만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속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췌장암 조기진단의 오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IF=15.7)'에 2월 온라인 게재됐다. 국내 과학기술 연구 성과 소개 플랫폼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논문명은 Early diagnosis of 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by signal-enhanced lateral flow immunoassay: SELFI 이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머무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현재 영상 검사나 침습적 검사 방법은 환자 부담이 크고, 혈액검사 역시 분석 시간이 길거나 민감도가 충분하지 않아 조기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 증폭형 측방유동면역분석법인 'SELFI(Signal-Enhanced Lateral Flow Immunoassay)' 검사법을 개발했다. SELFI는 금 나노입자를 실리카 나노입자 표면에 고도로 조립한 나노구조체를 활용해, 나노입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핫스폿'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신속진단키트 대비 검출 민감도를 약 28배 높였다. 이를 통해 췌장암 표지자인 'CA19-9'를 0.15 U/mL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으며, 분석 시간은 15분이다. 췌장암 환자 혈청 샘플을 활용한 임상 검증에서도 SELFI의 성능이 확인됐다. 정상인과 조기·말기 췌장암 환자 샘플을 비교 분석한 결과, SELFI는 조기 환자와 정상인을 구분하는 진단 정확도에서 기존 검사법에 속하는 'ELISA'나 신속진단키트 방식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조기 췌장암 진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이 입증돼, 조기 선별검사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여러 대학과 의료기관, 해외 연구진이 참여한 다학제·국제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장소현·신민섭(건국대), 한지석(한밭대)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고 김재희 교수(건국대), 송지환 교수(한밭대, 현 서강대), 이종찬 교수(서울대 분당병원), 루크리 교수(하버드 의과대학)가 전봉현 교수와 함께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연구에서는 Bridge 3.0 과제 지원을 통해 해당 기술의 다양한 질병 진단 확장 가능성도 검토됐다. 연구진은 췌장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 및 질환 바이오마커 진단으로 SELFI 기술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성과가 예방의학 및 정밀의료 분야 연구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봉현 교수는 “SELFI는 신속성·민감도·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 진단 플랫폼”이라며,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봉현 교수는 글로벌 학술 분석기관 'ScholarGPS'가 2025년 발표한 세계 상위 0.5% 연구자(2024년 실적 기준)에 선정돼, 생명과학 및 생물학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2026.03.03 17:50주문정 기자

파인텍, 로봇 신사업 추진...작년 영업익 19억원

디스플레이 부품·제조장비 업체인 파인텍은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6% 증가한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사업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물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두 8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파인텍의 OLED 제조장비 수요도 커지고 있다. 작년 말 삼성디스플레이와 150억원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도 OLED 제조장비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차전지 관련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463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전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은 전방산업으로 인해 주춤했지만 디스플레이 사업이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수익성까지 향상돼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OLED 투자 빅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도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26년 1분기 분기별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및 장비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비는 전년 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8.7세대 IT용 OLED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며 OLED 설비 투자는 작년보다 68% 성장해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의 8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텍은 안정적인 본원 사업을 기반으로 로봇 관련 신사업을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제조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신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 본격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빠르게 안착시켜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03 16:40장경윤 기자

갤S26 울트라는 왜 옆에서 안 보일까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사방으로 밝게 빛나는 플라스틱 박스 옆으로 검은 장벽이 올라온다. 검은 막이 옆을 감싸면 정면으로는 빛을 내지만 옆에서는 볼 수 없다. 2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6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중앙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조형물의 모습이다.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빛이 퍼져나가는 방향을 제어하는 기술을 형상화한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매직 픽셀(FMP)'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 핵심이다. FMP는 픽셀 단위로 빛의 확산 방향을 제어해 정면에서는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측면에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테면 야간에 상대편 차로에서 마주보고 달려오는 차를 향해 LED 헤드라이트가 조사하는 빛의 방향을 틀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것과 비슷하다. 필요에 따라 빛의 방향을 조절하는 식인데,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픽셀을 움직이지 않고 픽셀 사이마다 옆으로 나가는 빛을 막아 정면에서만 볼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FMP 기술을 개발하면서 202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저전력, 고휘도 기술인 '리드(LEAD™)'가 밑바탕이 됐다”며 “블랙 매트릭스(BM)를 미세하게 다중으로 배열하는 다중 차광 구조 개발에 성공하면서 FMP 기술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AI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사용자 개인에 대한 학습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개인화된 데이터 사용도 늘어난다”며 “FMP는 디스플레이 픽셀 구조를 혁신해 하드웨어적으로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골프공으로 시연한 전시도 눈길을 끈다. 폴더블 OLED의 강한 내구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스포츠 디스트릭트 전시는 자동 골프 퍼팅기에서 튀어 나가는 골프공이 디스플레이와 부딪혀도 끄떡없는 모습을 구현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벽으로 스크린골프를 치는 것과 같다. 이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프라이빗 부스에서 인기를 끈 농구 슈팅을 통한 내구성 테스트와 비슷한데 농구공보다 더 단단한 골프공으로 대신한 것이다.

2026.03.02 23:57박수형 기자

옆에선 '암흑' 앞에선 '선명'…갤S26 울트라, 특허로 쌓은 보안 성벽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의 패러다임을 '스펙 경쟁'에서 '보안과 실용성'으로 전환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하드웨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업계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그동안의 혁신이 카메라 화소수나 CPU 클럭 속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매일 느끼는 보안 걱정과 내구성 등 '실사용 경험'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픽셀 단위 제어로 시야각 차단… "필름과는 차원 다른 물리적 보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정교한 픽셀 단위 제어 기술을 통해 정면을 제외한 상하좌우 모든 각도에서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물리적으로 제한한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타인이 사용자의 메시지, 금융 정보, 잠금 패턴 등을 훔쳐보는 '숄더 서핑'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사생활 보호 필름은 화면 전체의 밝기와 선명도를 저하시키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가 명확했다. 반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에서 광원을 제어한다. 정면 사용자에게는 디스플레이 본연의 선명한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측면 시선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허 장벽 구축… "경쟁사 따라오기 힘든 독보적 기술력"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을 구현하며 광학 설계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분야에서 수많은 특허를 확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렸다. 문 부사장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구현에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과 운영체제(OS) 간의 정밀한 최적화가 필수적"이라며 "방대한 원천 기술과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경쟁사가 단기간에 이를 모방하거나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기술적 문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능형 옵션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는 설정에 따라 시야각 제한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만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 앱을 실행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순간에만 프라이버시 모드가 켜지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전체 화면이 아닌 화면 상단의 알림창 등 특정 영역에만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 부사장은 "사용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이러한 하드웨어 혁신을 뒷받침한다. 전작 대비 NPU 성능이 39% 향상되어 프라이버시 모드 전환은 물론 통화 요약, 생성형 편집 등 복잡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연 없이 구동한다. 그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더 뛰어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해 AI 시대의 초격차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2026.03.02 09:08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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