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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최신동향 및 상용화 세미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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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모니터 QD-OLED용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 개발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니터용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빛 반사를 20% 줄이고 패널 경도를 3H까지 높이는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을 올해 신제품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 블랙 개발에 맞춰 에이수스는 '블랙 쉴드', 기가바이트는 '옵시디언 쉴드', MSI는 '다크 아머' 등 향상된 저반사 기능을 강조하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자발광 제품인 QD-OLED는 화소 전원을 완전 차단하는 방식으로 트루 블랙(True Black)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주변 밝은 빛이 화면에 반사돼 완벽한 블랙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QD-OLED 모니터 사업 초기부터 저반사 필름을 적용해왔다"며 "올해 기존 필름 대비 반사율을 20% 줄인 퀀텀 블랙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트루 블랙은 게이밍 모니터에서 특히 중요한 사양이다. 게임 콘텐츠에서 트루 블랙은 사물과 배경 사이 경계를 명확하게 만들어 공간에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해 몰입감을 배가한다. 1인칭 슈팅게임(FPS)이나 서바이벌 게임에선 적 실루엣이나 아이템 위치를 명확히 보여줘 게임 승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퀀텀 블랙은 패널 내구성도 높인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평가에서 퀀텀 블랙을 적용한 QD-OLED 경도는 3H였다. 기존 2H보다 높다. 3H는 손톱으로 긁어도 패널에 흠집이 남지 않을 정도의 강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세계 자발광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2025년 340만대에서 2030년 76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상무는 "퀀텀 블랙 기술은 QD-OLED 장점인 깊고 완벽한 블랙 표현을 강화해 차별화 몰입감을 제공하고 패널 내구성도 높인다"며 "혁신 기술로 게이밍과 콘텐츠 환경에서 새 사용자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7:46이기종 기자

제이스텍 "올해 배터리 장비 공장 2배로 증설 계획"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제이스텍이 배터리 장비 공장 생산능력을 2배로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송 제이스텍 대표는 26일 서울 마곡에서 개최한 정기주주총회 후 질의응답에서 "미래 (배터리 장비) 수주가 어느 정도 넘칠 것이고, 현재 인프라로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올해 공장을 2배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 증설을 설계 중이고, 땅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정재송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로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단기 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선행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며 "로봇과 자동화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 공정과 물류 자동화 핵심 역량을 축적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980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 공정 로보틱스 자동화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국내 배터리 대기업의 해외 공장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와, 미국 배터리 업체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와 협력해 인도 기가팩토리 제조 라인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스텍은 IBC 지분 16.60%를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ESS 배터리 시장은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분야이고, 시장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국내 대기업이 해외 공장에 처음 구축하는 ESS 각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당사가 풀 인라인 장비를 공급하게 되면서, 해당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지속적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기가팩토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도 내 기가팩토리 진입의 첫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서 선도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 성장에 따른 수주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기술력과 실행 역량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뜻하고, 그간 추진한 로보틱스 자동화 중심 전략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수주잔고가 매출에 반영되는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 정 대표는 외부감사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외부감사 강화로 매출 인식이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며 "장비를 제작해서 고객 공장에 반입하고 해당 공장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매출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에 가까운 턴키 (방식 수주)인데, 장비를 반입하고 가동을 확인한 뒤 매출을 인식하도록 바뀌면서 매출 반영이 지연되고 있다"며 "(매출 인식은) 고객과 맞물린 것이어서 (중략) 저희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4년 말 수주잔고는 845억원, 연 매출은 636억원이었다. 2025년 말 수주잔고는 1224억원, 연 매출은 307억원이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52% 감소한 307억원, 영업손익은 237억원 적자로 역대 최고 적자였다"면서도 "배터리와 자동화 물류로봇(AMR) 등 로보틱스 자동화 사업 전환 과정에서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400억원을 선제 투자했고,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28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제이스텍은 주총에서 사명을 제이스로보틱스로 바꿨다. 정 대표는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름 변화가 아니라 회사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분명히 하는 선언"이라며 "기존 자동화 설비 사업을 넘어, 로봇 기반 로보틱스 자동화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관 사업목적에 '로보틱스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자율이송로봇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 공급 및 서비스업' 등을 추가했다. 제이스텍은 지난 2017년 매출이 역대 최고인 5708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307억원으로 줄었다. 2017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납품하기 위해 대규모로 투자하던 때였다. 이후 제이스텍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감소했다. 2017년 4826억원이었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2025년 24억원까지 떨어졌다. 2025년 전체 매출(307억원)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비중도 8%까지 줄었다. 2025년 사업별 매출은 반도체 장비 138억원, 배터리 장비 75억원, 물류로봇 70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24억원 등이다. 물류로봇 매출만 전년비 5억원 늘었고, 나머지 사업부 매출은 모두 줄었다. 물류로봇 주요 고객은 삼성SDS다.

2026.03.26 16:58이기종 기자

세미나허브, '2026 피지컬AI 산업 전망 컨퍼런스' 4월 개최

세미나허브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후원하는 '2026 Physical AI 산업 전망 컨퍼런스'가 다음달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에서 열린다. 피지컬AI, 휴머노이드, 로봇-AI 융합, 로보틱스 등은 산업 전반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 Embodied AI, Sim2Real, Software-Defined Robot, 데이터 팩토리, 자율제조 등 다양한 기술과 개념이 함께 언급되면서, 산업 적용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크팩토리 시대를 여는 제조 피지컬 AI혁신 ▲Physical AI 시대, 로봇-AI 융합이 바꾸는 산업 ▲2026 글로벌 Physical AI 산업 전망,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AI가 산업으로 들어오는 순간, 경쟁은 데이터 구조에서 시작된다 ▲Sim2Real 기반 AI 로봇 개발과 Software-Defined Robot 플랫폼 구현 사례 ▲로봇용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현황 및 적용 사례 ▲Physical AI: 지능이 육체를 갖는 'Embodied AI' 시대와 반도체 전략 ▲Physical AI기반 휴머노이드의 보행·조작 지능 구현 ▲인류의 동반자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 조망 등의 다양한 주제를 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다음달 13일까지 사전등록을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세미나허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세미나허브는 "Physical AI를 비롯한 관련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관련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3.26 14:52방은주 기자

필옵틱스 "이르면 올해 HBM 장비 성과 나올 것"

필옵틱스가 이르면 올해 안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회장)는 25일 경기 오산에서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반도체 장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한기수 대표는 "지난해 조직 개편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유리관통전극(TGV) 장비를 고도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향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HBM4용(6세대 HBM) 레이저 장비 개발도 병행해 사업구조를 미래 지향적으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HBM 쪽은 빠르면 올해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옵틱스는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와 관련해 그간 TGV 장비 외에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드릴링, DI(Direct Imaging) 노광기, 싱귤레이션 장비 등을 고객사에 납품했다. 강상기 사업총괄(사장)은 영업보고에서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배터리 장비 투자 지연과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총괄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재무 수치는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사업구조 전환이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강상기 사장은 "기존 주력 사업은 부진했지만 신사업인 반도체 부분은 전년비 견고하게 성장했다"며 "TGV 가공 기술과 싱귤레이션은 업계 독보적 기술적 위치를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필옵틱스에서 신사업은 임백균 뉴비즈(New Biz) 사업부 사장이 이끌고 있다. 임백균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에서 근무했다. 강 사장은 올해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유리기판 시장 퍼스트 무버, 인공지능(AI) 기반 공정과 장비 등이 관련 전략이다. 그는 "올해 글로벌 빅테크의 폴더블 (시장) 진입은 정체됐던 디스플레이 업황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IT 기기들이 폴더블 폼팩터로 전환하면서 초정밀 레이저 가공 기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필옵틱스는 폴더블 패널에 최적화한 레이저 커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대형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공급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테크가 올해 폴더블 제품 출시에 이어, 내년에 대규모 모델 체인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나 하반기 초반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출시되는 (완제품) 물량이 꽤 증가하면, 해당 물량에 대한 투자가 올해 집행돼야 하고, 관련 투자는 대규모로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회사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가 내년으로 밀릴 수는 있지만 (레이저 장비를 추가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유리기판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이 열리는 올해, TGV 장비와, 관련 장비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이미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매출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공정과 장비에 대해선 "제조 데이터의 AI 자산화로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한기수 대표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사과했다. 한 대표는 "주총과 관련해 감사보고서를 지난 17일까지 제출했어야 하는데, 2020~2024년 재무제표 수정 과정에서 공시가 지연돼 사과한다"며 "과거 자회사 투자계약 일부 조항에 대한 회계처리 문제로 비롯된 일이지만 (중략)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필옵틱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034억원, 영업손실 349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75%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698억원, 영업손실 128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45%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2026.03.25 12:47이기종 기자

네이버, 신규 광고 플랫폼 도입…운영 효율화·편의성 강화

네이버는 광고주의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신규 광고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는 기존 별도 시스템으로 동작하던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광고 유형에 상관없이 단일한 환경에서 캠페인을 관리하며 편리한 운영 경험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광고 플랫폼에는 광고주가 운영중인 캠페인의 성과 및 주요 지표를 한 화면에 담은 대시보드 기능이 새롭게 제공된다.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캠페인 목록을 통합해 ▲요일별 ▲시간대별 ▲전환유형별 등 상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 광고 반응을 유효 클릭 기반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기여전환 지표'도 도입된다. '기여전환 지표'는 광고 특성에 따른 사용자 반응의 여정을 살필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이와 함께 '기간 비교' 기능을 활용하면 기간별 성과를 비교하고 광고 운영 현황을 더욱 직관적으로 살필 수 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광고 운영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기능도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다. 인사이트는 ▲추천 ▲운영 ▲기획전 등 각 분야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며, 이 중 '추천 인사이트'는 AI가 운영중인 광고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결과와 대응 방안을 제시해 광고주의 전략적 캠페인 관리를 돕는다. 박동환 네이버 광고주 서비스 기획 리더는 "새롭게 선보일 광고 플랫폼은 사용성을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등 광고주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 포함 모든 유형의 광고주에게 효율적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5 10:34박서린 기자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은 곧 외환거래…효율적 시스템 갖추려면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은 사실상 외환(FX) 거래와 마찬가지다. USDT↔USDC, USDC↔EURC처럼 서로 다른 통화, 발행사, 체인 간 스왑은 슬리피지와 수수료에 극도로 민감하다. 수십억~수백억 단위의 대규모 거래에서는 몇 bp 차이가 손익을 가르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 인텐트-솔버 모델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AMM처럼 항상 깊은 풀을 유지할 필요 없이, 솔버가 중앙화거래소(CEX), 장외거래(OTC), 기관 간 직거래 등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유동성을 조달한다. 복수의 유동성 소스를 나눠 활용하고 개인간개인(P2P) 매칭을 동원해 가격 충격을 최소화한다. 동일 거래 기준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대비 슬리피지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윈터뮤트, 점프크립토 같은 글로벌 마켓메이커가 솔버로 참여하면서, 일반 사용자도 사실상 기관급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FX 정산 레이어가 필요하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수호아이오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환 정산 시스템 '이지스(Ezys) FX'를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FX·정산 인프라”로 정의한다. 은행·핀테크·환전 사업자가 솔버로 참여하는 인텐트 기반 FX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이지스FX에서 인텐트 제출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 결제 앱, 전자결제대행(PG)사, 증권사·거래소의 토큰증권(ST) 플랫폼, 글로벌 결제·송금 핀테크, 유통·플랫폼 기업 등이 해당된다. 일본인 관광객 대상 결제 서비스로 예를 들어 보자. 일본인 이용자는 엔화 기반 카드로 결제하고 싶어하고, 한국 가맹점은 원화 정산을 원한다. 이때 백엔드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FX가 발생한다. 이지스FX 구조에서 PG사가 던지는 인텐트는 "오늘 들어온 결제 중 5억원 상당 금액을 30초 안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해줘. 최대 수수료는 0.3%, 스프레드는 0.1% 이내"로 간단하다. 그렇다면, 누가 솔버가 될 수 있을까. 이지스FX에선 은행·증권사·환전 사업자·글로벌 유동성 공급자(LP)가 솔버 역할을 맡는다. 인텐트가 들어오면 호가와 조건을 자동으로 제시한다. •A은행: "0.09% 스프레드, 5초 이내 정산" •B핀테크: "0.05% 스프레드, 20초 이내 정산" •C글로벌 LP: "0.03% 스프레드, 40초 이내 정산" 수호아이오의 이지스FX인 '이지스'는 인텐트 발신자가 사전에 등록한 정책에 따라 최적의 솔버를 선택한다. 정산 속도 수수료 등의 효과 이지스FX 활용 시 기업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정산 속도다. 기존 은행 간 해외 송금은 T+1~T+2(1~2영업일)가 표준이다. 그러나 이지스FX에서는 수십 초~수 분 내 정산이 가능하다. 결제 사업자 입장에서는 환 리스크 노출 시간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진다. 두번째는 수수료다. 전통 은행 FX 거래에서 스프레드는 0.3~1.0% 수준이 일반적이지만, 복수 솔버 경쟁이 발생하는 이지스 구조에서는 0.03~0.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월 거래액 100억원 기준으로 연간 수 천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세번째는 운영 복잡도다. PG사나 핀테크가 직접 체인·브릿지·거래소를 연동할 필요 없이, 인텐트 한 줄로 복잡한 FX 로직을 외부화할 수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FX 허브 이지스FX는 국내 결제·송금 시장만 겨냥하지 않는다. 수호아이오는 유럽 규제형 토큰증권 거래소 21X와 제휴를 맺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토큰증권 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프로토콜 카우스왑, 유니스왑X가 온체인에서 하던 역할을, 이지스FX가 원화·기관·규제 환경에 맞게 재구성해 수행한다. 리스크도 수반...모니터링 체계 갖춰야 효율이 올라가면 새로운 리스크가 따라오기도 한다. 인텐트-솔버 구조는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수반한다. 리스크는 기존의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감사만으로 잡아낼 수 없다. 시장 불안 상황에서 솔버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계약 코드가 안전하더라도 실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시스템이 '기술적으로는 문제없음'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작동 불가'인 상태가 될 수 있다. 불투명성도 문제다. 솔버의 실행 전략은 비공개다. 시스템은 유동성이 조용히 특정 솔버에게 집중될 때까지 외관상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 집중화 압력은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 자본력이 풍부한 솔버일수록 더 낮은 스프레드로 경쟁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수 업체가 주문 흐름을 장악하는 현상이 심화된다. 이미 카우스왑과 유니스왑X은 소수의 전문 솔버가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치명적인 결함은 아니지만, 인텐트 기반 프로토콜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감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유동성 분배·솔버 집중도·경제적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 또한 핵심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업계가 이러한 딜레마를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솔버 다양성 정책(특정 솔버의 점유율 상한 설계), 최소 응찰 의무화(소액 인텐트에도 반드시 응찰하도록 하는 규칙),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동 패널티(이행 불이행 시 온체인에서 즉시 집행)가 그것이다. 표준화가 시작됐다…ERC-7683 인텐트 기반 크로스체인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각 프로토콜마다 다른 인텐트 포맷을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논의 중인 프로토콜 ERC-7683은 크로스체인 인텐트 프레임워크를 공식 표준으로 정의하고,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표준화의 의미는 크다. 인텐트 포맷이 통일되면 사용자는 어떤 프로토콜을 사용하든 동일한 방식으로 인텐트를 제출할 수 있고, 솔버는 여러 네트워크의 인텐트를 단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인텐트 기반 FX 인프라 간 공통 언어를 쓰는 셈이다. 인텐트-솔버 아키텍처의 확산은 개발자와 아키텍트의 역할도 바꾼다. 핵심은 두 가지다. 어떤 의도 포맷을 정의할 것인가(통화쌍, 금액, 최대 스프레드, 마감 시간, 리스크 허용 범위, 규제 요건의 구조화), 그리고 어떤 솔버 네트워크를 설계·개방할 것인가(참여 자격, 호가 정책, 담합 리스크 감시 체계)가 핵심 설계 과제다. 정교한 설계를 위해 점검해야 할 것 인텐트-솔버 아키텍처 설계 시 점검 사항은 세 가지다. 첫째, 서비스의 FX 처리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PG사·결제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연동하고 있다면, 현재 스프레드·정산 시간·실패율을 수치로 기록해둬야 한다. 둘째, 인텐트를 정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어떤 조건이면 이 거래를 수락하겠다”는 비즈니스 로직을 구조화된 인텐트 포맷으로 표현해야 한다. 앞으로 FX 인프라 협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솔버 네트워크 참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유동성이나 FX 역량이 있는 기관이라면, 솔버로 참여해 수수료·스프레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를 검토할 시점이다. 크로스체인 인텐트는 단순한 기술 개선이 아니다. 사용자가 브리지·가스 토큰·최종성 기간을 이해하도록 강요하는 대신, 결과를 명시하고 복잡성을 시장에 위임하도록 하는 철학적 전환이다. 앞으로는 누가 더 정교하게 인텐트와 솔버 네트워크를 설계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배달 앱 쓰듯 쉽게 환전하는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3.25 10:16박재현 컬럼니스트

"스테이블코인도 배달 앱 쓰듯 쉽게 환전할 수 있어야"

지난 2024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일평균 결제 거래량은 약 2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비자(VISA)·마스터카드의 일평균 결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규모는 커졌지만, 정작 실제 거래에 쓰려면 통화 간 교환인 온체인 외환(FX)이 필수다. USDT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EURC로 바꾸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단이 아니라 보유 수단에 그친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존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방식의 한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동시에 인텐트(의도)와 솔버(해결안 제공자) 아키텍처가 대안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AMM에서 인텐트로…셀프 주유소와 배달 앱 차이 항공편을 예약한다고 상상해보자. 이 경우 우리가 직접 항공사에 전화하지 않고, 연료 계약을 협상하지도 않고, 항공 교통 관제를 조율하지도 않는다. 단지 앱을 열고 날짜를 입력하고 원하는 시간대의 비행을 예약, 결제하면 된다. 나머지는 시스템이 처리한다. 온체인 자산 교환은 이 방식과는 반대다. 유니스왑 같은 AMM 중심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어느 풀에 유동성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슬리피지를 감수할지, 어떤 체인에서 실행할지 모두 결정해야 했다. 마치 비행기 탑승 전 항공기 정비 매뉴얼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규정을 모두 이해해야 하는 일종의 '셀프 주유소' 모델인 셈이다. 문제는 규모가 커질수록 AMM의 비효율이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100억원 규모의 USDT→USDC 스왑을 단일 AMM 풀에 던지면 슬리피지가 0.3~0.5%까지 발생한다. 10bp(0.1%)가 '비싼 수준'으로 취급되는 기관 FX 시장에서 이는 용납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인텐트 기반 모델은 이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사용자는 더 이상 어디서,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솔라나에 USDC 500개가 있는데, 이더리움 지갑으로 이더리움 1개를 받고 싶다"처럼 원하는 결과(조건)만 정하고 서명하면 된다. 경로를 지정하지 않고, 유동성을 관리하지 않고, 결제를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과는 사용자가 결정하고, 나머지는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한다. "실행 먼저, 정산은 나중에"…패러다임의 핵심 인텐트 기반 시스템이 기존 브리지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순서에 있다. 전통적인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엄격하고 순차적인 흐름을 따른다. 자산이 소스 체인에 잠기고, 암호학적 증명이 생성 검증된 후에야 목적지 체인에서 자금이 해제된다. 모든 단계는 다음 단계가 시작되기 전에 암호학적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 수학적 원리가 정확성을 보장하지만, 안정성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 대가는 지연 시간이다. 초기 레이어(L)2 브리지에서는 며칠이 걸리기도 했고, 지금도 수 초~수 분을 대기해야 한다. 인텐트 시스템은 이 모델을 완전히 뒤집는다. 실행이 먼저 이뤄지고, 정산은 나중에 이뤄진다. 암호학적 최종성을 기다리지 않고도 자금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검증은 백그라운드에서 비동기적으로 처리된다. 기존 브리지는 시스템이 반응할 때까지 사용자가 기다려야 했다면, 인텐트 기반 시스템은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시스템이 작동한다. 중요한 것은 인텐트가 암호학적 보장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그 보장을 정산 계층으로 옮긴다. 사용자는 솔버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실행을 경험하고, 암호학적 검증은 그 이후에 이뤄진다. 인텐트-솔버의 교과서 인텐트-솔버 구조는 이미 온체인에서 충분히 검증된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카우스왑(CoW Swap), 유니스왑X, 어크로스 프로토콜은 공통 패턴을 공유한다. 세 프로토콜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사용자는 인텐트만 제출하고, 거래 실패·경로 선택·가스비 최적화는 솔버가 책임지는 구조다. 솔버는 스프레드·수수료에서 보상을 가져가고,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효율이 높아진다. 경제적으로 보면, 솔버는 전통적인 브리지 운영자보다 고빈도 유동성 공급자(마켓메이커)에 더 가깝다. 카우스왑의 경우, 동일한 거래를 일반 AMM에서 실행했을 때 대비 평균 0.2~0.4%의 가격 개선 효과가 있다. 100억원 규모의 거래라면 2000만~4000만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 속도만의 문제가 아냐…3가지 트릴레마 크로스체인 전송 시 단축되는 밀리초는 어딘가에서 비롯된다. 속도는 매혹적이지만, 공짜가 아니다. 실제로 크로스체인 인프라에는 동시에 최적화할 수 없는 세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엄격한 암호학적 최종성 → 느리다 •즉각적인 사용자 경험 → 유동성이 필요하다 •풍부한 유동성 → 솔버 집중화를 촉진한다 전통적인 브리지는 최종성을 극대화하며, 의도 기반 시스템은 속도를 극대화한다. 유동성 집중은 조용한 압력 지점이 된다. 이 트릴레마(3개 중 2개만 선택 가능한 구조적 딜레마)는 각 프로토콜의 아키텍처 선택에 그대로 반영된다. 실제로 브릿지 프로토콜 어크로스처럼 인텐트 기반으로 설계된 시스템은 수 초 내 실행이 가능하다. 반면 크로스체인 브릿지 프로토콜인 스타게이트(Stargate)의 버스 모드처럼 배치 처리 방식은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지연 시간이 늘어난다. 서클의 USDC 전용 크로스체인 전송 시스템인 CCTP는 소각-발행 구조로 유동성 풀 자체를 배제하지만, 특정 자산에만 적용된다. 체인링크의 프로토콜 CCIP는 프로그래밍 가능성과 강력한 보안을 우선시하는 메시징 레이어로, 단순 토큰 전송이 아닌 복잡한 크로스체인 로직 처리에 강점이 있다. 이렇듯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전송 규모, 리스크 허용 범위, 사용자 기대치, 자산 유형에 따라 적합한 아키텍처가 달라진다. 기관 재무 부서는 CCIP 방식의 암호학적 보증을 선호할 수 있고, 일반 사용자는 어크로스 방식의 빠른 속도를 선호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3.25 10:16박재현 컬럼니스트

애플, '시리' 확 바꾼다…"AI 전략 대대적 개편"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를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이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작동하는 시리 기능과 함께, 독립형 시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에 새로운 디자인과 챗봇 형태 사용자 경험을 도입하는 등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개편된 시리는 iOS 27과 맥OS 27에 포함되며, 6월 8일 열리는 WWDC 2026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AI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자, 시리를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재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목표는 기존의 음성 비서를 넘어,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깊이 통합된 시스템 차원의 AI 에이전트로 시리를 전환하는 것이다. 코드명 '캄포(Campo)'로 알려진 차세대 시리는 아이폰과 맥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메시지·메모·이메일 등 개인 데이터에 접근해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애플이 개발한 인터페이스와 모델을 기반으로 앱 내 작업 수행, 뉴스 콘텐츠 접근, 웹 검색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텍스트와 음성을 모두 활용한 대화형 채팅 방식이다. 이는 그 동안 시리가 부족했던 상호작용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리 앱, 어떻게 바뀌나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위한 전용 시리 앱도 테스트 중이다. 메인 인터페이스에는 이전 대화가 텍스트 미리보기와 함께 둥근 사각형 형태의 목록 또는 그리드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즐겨찾는 대화를 고정하고, 과거 대화를 저장하거나 검색할 수 있으며, 눈에 띄는 '+' 버튼을 통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대화 창은 애플 메시지 앱과 유사한 말풍선 구조와 텍스트 입력란으로 구성되며, 문서나 사진 등 첨부 파일을 업로드해 분석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같은 기능은 이미 주요 AI 챗봇 인터페이스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은 요소다. 또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때, 시리가 기존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관련 질문을 제안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인터페이스도 변화 전원 버튼이나 음성 명령을 통해 호출했던 시리 작동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시험 중이다. 현재 테스트 중인 디자인 중 하나는 시리를 다이내믹 아일랜드 영역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활성화 시 “검색 또는 질문하세요”라는 문구를 표시한다. 다만 최종 디자인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애플은 다양한 UI 옵션을 병행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데이트된 시리는 웹 기반 정보 요약, 핵심 포인트 정리, 이미지 제공 등 보다 풍부한 답변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는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AI 기반 검색 서비스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됐다. 또한 애플 뉴스 콘텐츠를 활용해 실시간 뉴스에 대한 심층 요약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애플은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시리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도 테스트 중이다. '시리에게 물어보기' 기능은 선택한 텍스트나 이메일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게 하며, 키보드 상단에 배치되는 '라이트 위드 시리(write with Siri)' 기능은 텍스트 생성 및 편집 도구를 제공한다. 출시가 미뤄진 차세대 시리 차세대 시리는 2024년 WWDC에서 처음 공개됐다. 하지만 출시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올해 말로 연기된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관계자들은 개인 데이터 접근 권한 확대나 화면 기반 응답 표시 등 주요 기능이 이번 가을까지 완전히 준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기능 상당수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의 최신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해당 모델은 구글 제미나이 기술과 협력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 공식 협력 관계를 발표했다.

2026.03.25 10: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웹케시, 금융 AI 에이전트 상용화 박차…업무 자동화 시대 연다

웹케시가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상용화를 본격화하며 기업 금융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웹케시는 다음 달 23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 그랜드볼룸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2026'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 발표를 넘어 금융 AI 에이전트의 상용화 및 확장 단계 진입을 선언하고 금융권 중심 사업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RDB 기반 에이전트 구축 핵심 전략 공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실제 금융 현장에서 검증된 구축 사례와 기술 혁신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개념 설명에서 나아가 실서비스 적용 기준의 기술 공개에 초점을 맞췄다. 키노트에선 '고객 대신 에이전트가 금융을 수행하는 시대'를 주제로 금융 서비스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한다. 기업 고객이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직접 수행하던 반복적 금융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는 구조로의 전환 방향이 핵심이다. 1부 세션에선 웹케시가 금융기관과 함께 구축한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와 기술 구조가 공개된다. AI 뱅킹과 브랜치 Q 등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기반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구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2부 세션에선 프로젝트를 수행한 개발진과 에이전트 학습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금융권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기술과 최적화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글로벌 NL2SQL 리더보드 '스파이더 2.0' 1위를 기록한 기술적 노하우와 방법론도 공개된다. 행사 현장에는 오페리아(OPERIA) 플랫폼과 AI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부스도 마련된다. 참석자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된 금융 업무 자동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산업 생태계 변화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이뤄진다. 컨퍼런스 당일 오전에는 기자간담회도 진행된다. 웹케시는 AI 에이전트 사업의 중장기 전략과 기업 체질 전환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우리의 지난 26년이 기업 자금 관리의 디지털화를 이끈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자동화가 핵심"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7:01한정호 기자

AI로 지방소멸 해법 찾는다…국회, '지방분권 3.0' 추진 박차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정동영 의원실은 '제4회 AI-DX미래포럼 국회 세미나'를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이언주·민형배·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수도권 집중을 깨다: AI로 완성하는 지방분권 3.0'이다. 지금까지 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나 행정 효율화 도구로 쓰이던 AI를 지역 경제 쇠퇴와 인구 소멸 위기를 타파할 생존 도구이자 '지방분권 3.0' 핵심 동력으로 재정의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2026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역경제·인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AI 입법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안준모 고려대 교수의 기조 발제로 시작된다. 안 교수는 '변방 아닌 모두가 중심: 지방정부 AI 전환 전략과 2026 입법 과제'를 주제로 올해 지자체 선거 이후의 범 AI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에선 임도빈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각계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주요 패널로는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 ▲오상진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장준영 세종 변호사(국가AI전략위 위원)가 참여한다. 각 패널은 행정 효율화 및 일자리 창출부터 산업과 대주민 서비스의 AI 활용 방향, 지역 AI 전환(AX) 활성화 전략, 지역 경쟁력 강화 및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해소를 위한 AI 법·제도 제정 필요성 등을 공유한다. 대표 주최를 맡은 정동영 의원은 "지방정부가 과감하게 AX를 시도할 수 있도록 튼튼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새로운 판을 짜는 실질적인 입법 과제 도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 측은 "AI는 인구 소멸과 지역 경제 쇠퇴라는 위기 앞에서 도시를 되살릴 강력한 생존 도구"라며 "이번 세미나가 작은 지자체도 소외되지 않고 AI 기반의 치밀한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3.24 14:22한정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협약 체결…5년 연속 무분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24일 2026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하면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4일 오전 기흥캠퍼스 SDR(삼성디스플레이 리서치)에서 유하람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장과 한준호 People팀장(부사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로 삼성디스플레이는 ▲5년 단위(5/15/25/35년) 장기근속휴가 3일 신설 ▲무주택자 대상 주택 대부 도입 ▲고정 OT(초과근무) 시간 축소(14시간→12시간) ▲자사몰 포인트 등 400만원 상당 보너스 지급안 등 직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안과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사항들이 이번 협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임단협 체결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협상을 시작, 3월 13일 임금협약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18~22일까지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의 87%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찬성률 80.59%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협약은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와 수요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며 한층 더 성숙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과 80%가 넘는 찬성률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안정을 바라는 구성원들의 염원과 성숙한 노사 공동체 의식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양측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직원들을 생각하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협상한 끝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지난 5년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성숙한 노사문화를 만들어 왔듯이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경쟁력 삼아 차세대 기술 확보 및 미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6.03.24 10:39장경윤 기자

CSOT, 삼성디스플레이 상대 특허소송 제기...OLED 특허 3건 침해 주장

CSOT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CSOT를 상대로 시작한 특허소송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SOT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유통업체인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CSOT는 소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자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 3건(US12,133,429·11,957,031·11,257,891)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CSOT가 특허 침해품으로 지목한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를 납품한 구글 스마트폰 픽셀 8·9·10 시리즈, 그리고 또 다른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이다.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등은 이들 제품을 미국에서 유통한다. CSOT의 이번 소송은 지난해 6월 삼성디스플레이가 CSOT를 상대로 시작한 특허침해소송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보인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텍사스북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CSOT가 자사 OLED 특허 3건(US11,594,578·7,414,599·9,330,593)을 CSOT가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침해품으로 지목했던 제품은 CSOT가 TCL과 얼티밋 이숍, 이테크 파트 플러스 등에 공급한 스마트폰 OLED다. 얼티밋 이숍과 이테크 파트 플러스는 교체(리퍼브)용 OLED를 판매하는 업체다. 일반적으로 한 특허권자가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면 소송을 당한 상대는 해당 특허를 상대로 무효심판을 청구하거나, 자신의 특허를 활용해 또 다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며 대응한다. 분쟁 과정에서 서로 특허를 조금씩 침해한 것으로 드러나면 먼저 소송을 당했던 입장에서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BOE가 약 3년간 벌였던 OLED 특허침해분쟁, 영업비밀침해분쟁을 합의 종결하기 전에 난타전을 벌인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BOE로부터 특허 로열티를 5000억원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 전체를 봤을 때 삼성디스플레이가 이긴 싸움이었다. 당시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한 조건으로 BOE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2조원)이 시장 추정치(약 1조원)보다 1조원가량 많았던 배경에는 BOE 특허 로열티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하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9조 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이었다. 매출도 시장 추정치보다 약 1조원 많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OE로부터 이미 받은 특허 로열티 외에도 추가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 특허를 적용해 제작하는 OLED 매출에 비례해 로열티(러닝 로열티)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23 21:43이기종 기자

애플, 폴더블 UTG 세컨드벤더로 유티아이·비엘 검토

애플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 제품 울트라신글래스(UTG) 세컨드 벤더로 국내 유티아이와 중국 비엘(BL) 등을 검토 중이다. 애플 UTG 공급망 진입을 놓고 경쟁해왔던 국내 도우인시스 채택 가능성은 낮아졌다. 애플의 UTG 퍼스트 벤더는 일찌감치 중국 렌즈테크놀러지(아래 렌즈)로 결정된 상황이다. 23일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UTG 상단과 하단 퍼스트 벤더로 모두 렌즈를 점찍은 상황에서 UTG 상단 세컨드 벤더로 유티아이, UTG 하단 세컨드 벤더로 BL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티아이와 BL 등의 UTG 공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여전히 애플과 평가 중이다. 애플 폴더블 제품은 화면 최상단 커버윈도 소재로 UTG(상단 UTG)를 사용하는 동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또 다른 UTG(하단 UTG)를 추가한다. 하단 UTG 역할은 폴더블 패널 주름 감소다. 업계에선 하단 UTG를 'GMF'(글래스 미드 프레임)라고 부른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커버윈도 소재로 UTG를 사용하지만 GMF는 적용하지 않는다. 유티아이, BL 등과 경쟁해온 도우인시스가 애플에 UTG를 납품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애플이 유티아이, BL 등과는 UTG를 계속 평가 중이지만, 도우인시스가 애플에 UTG를 납품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밝혔다. 도우인시스가 삼성전자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에 UTG를 독점 공급해왔기 때문에, 그간 업계에선 애플이 도우인시스를 꺼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로 관련 기술이 빠져 나갈 가능성 때문이다. 삼성전자 클램셸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UTG는 삼성전자가 직접 제작한다. 일부 식각 공정은 국내 이코니가 소화한다. 도우인시스의 애플 UTG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단순히 기술 문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는 "애플이 후공정 모듈 공급망에선 중국 업체 비중을 늘리려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렌즈도 중국 업체다. 유티아이와 BL 등이 애플 평가를 최종 통과해도 올해 확보하는 UTG 물량은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제품 물량은 수백만대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커서, UTG 듀얼 벤더 필요성이 낮다. 그보다는 안정적인 생산이 더 중요하다. 다만, 내년 이후 폴더블 제품을 겨냥해 듀얼 벤더로 공급망을 구축하면 유리하다. 또 다른 관계자 C는 "애플이 UTG 세컨드 벤더로 유티아이와 BL 등을 검토 중이지만, 두 업체의 UTG 납품이 확정되더라도 렌즈의 UTG 물량이 절대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유티아이는 미국 코닝 투자를 유치하고 베트남에 생산능력도 확보했지만 아직 UTG 양산 경험이 없다. 애플 폴더블 UTG 유리원장은 코닝이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패널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다.

2026.03.23 16:13이기종 기자

한전KDN, 'AMI 품질시험센터' 개방…중소기업 상생 효과 톡톡

한전KDN(대표 박상형)이 나주 본사에 구축한 '지능형 계량 인프라(AMI) 품질시험센터'가 독자적인 시험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기술 검증의 장으로 활용되며 상생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한전KDN은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과 공공기관 보유 인프라의 사회적 지원 확대를 위해 'AMI 품질시험센터'를 개방, 중소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MI 품질시험센터는 관련 장비와 시험환경을 기반으로 제품·시스템 품질 검증과 성능 검증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다. 참여 중소기업은 별도 고비용 설비 구축 없이도 필요한 시험을 진행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총 18개 협력사가 AMI 품질시험센터에서 43회에 걸친 정밀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업당 평균 2.4회 방문해 반복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신규 개발한 계측기와 통신 장비의 기초 물리적 성능과 규격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차세대 AMI 표준인 'AMIGO(AMI Gear for Open-platform)' 환경에서의 상호 운용성 검증, 데이터 전송 효율과 보안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뎀 개선 사항 실시간 피드백 등으로 AMI 관련 시스템 통합 과정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한전KDN의 이번 사업은 완성된 제품을 납품받아 검수하는 사후 관리 방식에서 개발 단계부터 인프라를 공유하는 사전 협력형 모델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중소기업의 기술적 자립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고품질의 안정적인 기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품질시험센터를 거친 제품들은 현장 불량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시험센터 검증 데이터는 향후 시스템 성능 개선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전KDN은 앞으로도 보유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상생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공공자원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2020년 구축된 AMI 품질시험센터는 지능형 전력량계 사업의 고도화와 안정적 정착에 큰 역할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험센터의 공공 개방과 무상 지원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 에너지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동반상생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3 15:01주문정 기자

기후부, '제4차 계획기간 배출권거래제 이행' 위한 제1차 민관협의회 개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계획'에 적용을 받는 업체를 대상으로 '제1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협의회는 정부가 지난해 수립한 '제4기 할당계획'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기업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대한상의와 함께 마련한 첫 번째 공식 소통 창구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제4기 할당계획'에서 정한 신규정책 설계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의 현장상황과 건의사항을 들어 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후부와 대한상의를 비롯해 발전·석유화학·시멘트·디스플레이·철강 등 주요 온실가스 다배출업종 기업과 한국열병합발전협회·한국집단에너지협회·한국시멘트협회·한국제지연합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관련 협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제4기 할당계획 주요 과제와 개선방향,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K-MSR) 설계 방향, 온실가스 감축실적 적용 가이드라인 등이다.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자유 토론을 통해 제도의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배출권거래제는 기업을 단순히 규제하는 제도를 넘어 기업의 비용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 제도”라면서 “앞으로도 민관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2 23:24주문정 기자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1~120Hz 노트북용 패널 양산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며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Oxide) 1Hz'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용 LC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옥사이드 1Hz' 패널은 사용자의 노트북 사용 환경을 지능적으로 판단해 1Hz에서 최대 120Hz로 주사율을 자동 변환한다. 예를 들어, 메일·이북(e-book)·논문 확인 등 정적인 작업을 위해 화면이 정지되면 1Hz의 최저 주사율 모드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OTT·영화·스포츠 경기 등 동영상, 또는 화면 변화가 많은 게임을 시작하면 최대 120Hz 고주사율 모드로 자동 변환된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한 화면이 새로 그려지는 횟수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깜박거림이 줄어들면서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정지 화면에서 높은 주사율을 유지하면 같은 화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회로 구동에 따른 전력이 계속 낭비되는 단점도 공존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화면 변화에 따라 새로고침 빈도를 유연하게 조절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패널을 개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1Hz' 패널을 대량 양산하기 위해 회로 알고리즘 및 패널 설계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신규 재료를 발굴해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저주사율 구동 구간 내 전력 누설이 가장 적은 옥사이드 산화물을 디스플레이 TFT(박막트랜지스터)에 적용해 고효율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를 활용하면 배터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48% 이상 늘리는 등 배터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노트북의 경우, 이동성이 중요한 구매 요소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효율 배터리로 사용 시간을 늘리면 이동성도 크게 향상돼 소비자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AI 연산 작업이 증가하면서 전력 소모가 늘어나고 있어 '옥사이드 1Hz'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이 더욱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옥사이드1Hz'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PC 제조사인 델의 최고 사양 프리미엄 라인인 'XPS'에 공급된다. 델은 지난 1월 CES 2026에서 해당 패널이 탑재된 'XPS' 신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옥사이드 1Hz' 기술을 OLED 패널도 적용하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1Hz'와 같은 에너지 저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적용,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10%까지 감축하는 '탄소 배출 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장재원 중형 상품기획담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된 '옥사이드 1Hz' 패널 양산 성공을 통해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며 기술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6.03.22 11:38전화평 기자

하이딥, 스타일러스 매출 언제쯤..."양산모델 협의 단계"

터치 IC 팹리스 하이딥이 지난해에도 스타일러스(S펜·애플펜슬 등)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코스닥 상장 당시 하이딥은 2023년부터 스타일러스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3년째 실현되지 않았다. 하이딥은 19일 홈페이지에서 "2025년 연간 매출은 17억7000만원, 당기손실은 148억원"이라며 "매출은 터치&스타일러스 통합 솔루션 채택 지연으로 전년비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35억원을 단기 차입했다"며 "결손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 1 자본감소(무상감자)를 결정했고, 지난 1월 무상감자 후 주식이 재상장돼 거래가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하이딥은 같은 날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2022년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했던) 2025년 매출 예측치(3834억원)와 실적치(17억원)의 괴리율은 99.54%였다"고 밝혔다. 하이딥은 2022년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한 2025년 매출 예측치 추정 근거와 관련해 "모바일용 터치&스타일러스 IC는 배터리와 스타일러스 센서 등을 사용하지 않는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 국내외 고객 4개 모델, 2025년 국내외 고객 4개 모델에 양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매출과 예측치의 차이에 대해 하이딥은 "모바일용 세계 최초 터치와 스타일러스 통합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최근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의 핵심 성능 평가와 검증을 마쳤다"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양산 모델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계획 대비 일정 지연으로 괴리가 있지만, 2026년 중 주요 고객사로부터 당사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 양산 모델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예측치(1370억원 흑자)와 실제 수치(117억원 적자) 차이에 대해선 "양산 지연으로 매출총이익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이딥은 디지타이저(연성회로기판)와 배터리가 필요 없는 스타일러스, 그리고 터치와 스타일러스를 통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왔다. 여러 업체가 사용하는 스타일러스 기술이 서로 다르고 호환되지 않는데, 이들 모델 호환 지원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울트라 모델, 북 타입 폴더블폰 Z폴드, 태블릿 갤럭시탭 등은 디지타이저를 탑재해 스타일러스(S펜)를 지원했다. S펜에는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반면 애플 제품 스타일러스(애플펜슬)는 배터리가 필요하고, 디지타이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하이딥은 삼성전자와 중국 제품 적용을 목표로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관련 기술을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S펜은 플래그십 제품의 차별화 요소였고, 중국 업체는 새로운 기술 채용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은 S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올해 출시 예정인 Z폴드8도 S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 타입 갤럭시S26울트라는 여전히 S펜 기능을 지원한다. 하이딥 관계자는 "(잠재 고객과 논의 중인 스타일러스와 관련해) 구체적인 고객이나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2022년 상장 당시와 비교해도 현재 스타일러스 수요는 여전하다"고 답했다. 하이딥이 2022년 2월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한 연도별 매출 예측치는 ▲2023년 1483억원 ▲2024년 3540억원 ▲2025년 3834억원 등이었고, 실제 매출은 ▲2023년 104억원 ▲2024년 58억원 ▲2025년 17억원 등이었다. 예측치와 실제 매출 차이는 ▲2023년 92.93% ▲2024년 98.43% ▲2025년 99.54% 등으로 커졌다. 하이딥은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8호 주식회사와 합병으로 2022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6.03.20 15:02이기종 기자

"중국은 자율주행 왜 잘할까"…8개 부처 공무원들 출장간 이유

"자율주행을 모델을 개발할수록 '중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했지'라는 의문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단일 기업이나 기관의 역량만으로 쉽지 않아 산·학·연이 참여하는 오픈(개방형) 협력이 결국 답이다." 최준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제1차 세미나에서 '오픈 협력 생태계를 통한 국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3년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을 꼽으며, 엣지 케이스(예측이 어려운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의 위력이 데이터 학습을 통해 확인 됐듯이 자율주행도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해 AI가 학습한다면 엣지케이스 대응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며 "테슬라가 이미 입증했고, 중국 자율주행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슬라나 웨이모처럼 대용량 데이터가 있지 않고, 대규모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산학연 협력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 같은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자율주행을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중국 자율주행 기술 굴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날 발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임채현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사무관은 "이 자리에 원래 국장님과 과장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지금 다 중국에 출장을 가셨다"며 "산업통상부, 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8개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정책 연구단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2박 3일 동안 중국의 기술을 살피고 국내 자율 주행 정책 방향 수립에 참고하려고 한다"며 덧붙였다. 범부처 차원에서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국에 연구단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임 사무관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실증 도시에서 200대 차량을 24시간 운영해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고, 엣지케이스와 같은 질 높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고난도 실증을 위해 보험상품까지 붙였다"며 "GPU 물량을 올해 200장 쓰기로 했고, 국가 프로젝트 물량 중 자율주행 부문에서 추가로 1000~2000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가 원래 기술개발을 해오던 부처가 아니라 엔드 유저로서 개발된 기술을 가지고 서비스에 접목하던 부처다보니 당장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들이 많았다"며 "현재 과기부와 산업부와 같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규제 적용이 모호한 부분들은 선 적용 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와도 계속 논의해 자율 주행 기술을 3년 안에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안재훈 산업통상부 자동차과 미래모빌리티팀장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며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형 협력은 이미 AI 미래차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9월 AI 알고리즘과 차량용 운영체제(OS) 같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도 시작을 했다"며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 기업 200개를 육성하는 목표를 갖고 금융과 R&D 패키지를 지원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PU와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소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자율주행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곽수진 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갖고 있는 GPU들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역 단위로 둬서 전기료 등 부대 비용은 정부가 지원해주고 각 기업들이 투자한 비용에 비례해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남는 시간에는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3.19 19:01류은주 기자

LGD "작년 대형 OLED 첫 영업흑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영업흑자를 올렸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사업에서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대형 OLED 사업 흑자 여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경기 파주 본사에서 개최한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대형 OLED 사업은 과거와 달리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원가 개선과 물량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는 지난해 수준 동등 또는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가 이날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감가상각이 올해 2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 끝난다. 광저우 공장 생산능력 8.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9만장 중 6만장 감가상각은 지난해 7월 끝났다. 나머지 월 3만장 감각상각이 올해 마무리된다. 파주 OLED 공장 감가상각은 이미 끝났다. LG디스플레이는 제조원가 때문에 광저우 OLED 공장에서 대형 OLED를 더 많이 만들고 있다. 보급형 제품(SE OLED)도 출시했다. 중형 OLED 투자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반복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IT 제품 OLED 전환 (흐름)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LG디스플레이가 중형 투자를 하지 않아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고객별, 제품별로 수렴하는 고객 요구가 저희 생산능력을 초과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형 OLED 기술로 주목받는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는 '이립'(eLEAP) 기술 연구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정철동 사장은 "해당 기술뿐만 아니라 (IT OLED 대응을 위해) 여러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이 저희가 원하는 상황이 될 때, 추후 상황을 보고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 액정표시장치(LCD) P7 공장 매각설에 대해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P7 공장 매각설과 관련해 특정 업체와 연관돼 언론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현재 저희가 밝힐 내용이 없는 것이, 매입 주체가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에서 유추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올해 초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 P7 매입을 검토 중이란 관측이 확산한 바 있다. 신축 공장 인허가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 LCD 공장 라인을 반도체 후공정용으로 전환할 수 있으면 경제적일 수 있다는 추정과 함께, SK하이닉스로선 물류 면에서 효율이 미미할 것이란 반론도 많았다. 청주 공장과 파주 공장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7세대 LCD 라인 P7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P7 일부는 LG이노텍이 부동산 전세계약을 맺고 사용 중이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조원대 중후반 설비투자 중점은 신기술 확보와 보완투자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 구체내역은 고객과 거래관계가 여러 건이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한다"면서도 "신기술 투자가 주력으로 예정돼 있고, 해당 기술에 대한 설비투자는 기존 설비 보완 형태로 집행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5조8100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OLED 비중은 61%였다.

2026.03.19 16:08이기종 기자

삼성SDS, 공공 AX 확산 이끈다…디지털 행정 혁신 입증

삼성SDS가 정부 정책과 연계한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 경험을 앞세워 디지털 행정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는 지난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정·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더스트리 데이는 공공을 비롯해 제조·유통, 금융, 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삼성SDS의 솔루션과 서비스 방향,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첫 행사로 공공 분야 AX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AI 기반 지능형 행정환경 확산 정책에 맞춰 중앙·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공공 AX 추진 방향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행정기관, 공사·공단 등 정보화 담당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SDS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사업을 기반으로 공공 AX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반 행정 서비스 적용을 확대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선 실제 현장 적용 사례가 중심적으로 소개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민원·행정 서비스 혁신 성과와 공공 AX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생성형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도입 이후 조직 변화와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또 정부24에 적용된 통합 AI 민원 서비스 운영 사례도 공개됐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해 민원 처리와 응답 체계를 자동화한 사례로, 대국민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전략과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 기반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방안,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인프라 전략도 제시됐다. 삼성SDS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재해복구(DR) 체계 등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방위 지원을 통해 공공 AX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공공 AX 추진 방향과 실제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제조·유통, 금융, 국방 등 산업별 맞춤 세미나를 통해 고객에게 AX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9 10:3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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