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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국 전기차 시장 상위권 격차 축소…폭스바겐·테슬라·BYD 3파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폭스바겐, 테슬라, BYD 등 상위 3개 업체 간 점유율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준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622만3000대로 전년 동기 482만9000대 대비 28.9% 증가했다. 중국 포함 성장률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8월 한 달 증가율은 17.8%로 누적 증가율보다 낮았다. 전년 같은 달 미국에서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구매가 몰렸던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차종별로는 BEV가 463만3000대로 32.1% 늘어 20.4%를 기록한 PHEV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82만6000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다만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16.4%에서 13.3%로 3.1%p 하락했다. 유럽 인도량은 12.8% 늘었지만 북미 인도량이 72.7% 급감하며 성장 폭을 제한했다. 테슬라는 76만3000대로 20.1% 증가해 2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13.2%에서 12.3%로 0.9%p 낮아졌다. 최대 시장인 북미 인도량이 1.5% 줄었지만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에서 각각 21.9%, 87.2% 늘어 비중국 실적을 끌어올렸다. BYD는 73만3000대로 76.5% 급증하며 3위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8.6%에서 11.8%로 3.2%p 높아졌다. 유럽 인도량이 24만6000대로 76.5% 늘었고 중국 외 아시아 인도량도 54.7% 증가했다. 유럽과 동남아, 남미에서 판매망과 현지 생산을 동시에 넓히면서 2위 테슬라와의 격차는 3만대 수준까지 좁혀졌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20.9% 증가했지만 시장 평균에는 못 미쳐 점유율이 8.5%에서 8%로 소폭 낮아졌다.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의 판매 호조에도 북미 인도량이 23.4% 줄어든 것이 부담이 됐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중국계 그룹이 두드러졌다. 체리가 26만8000대로 310.1% 늘어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고, 지리도 42만대로 61.8% 증가했다. 체리는 유럽 인도량을 전년의 4.6배로 늘렸다. 토요타는 25만8000대로 55.1% 늘며 10위에 자리했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는 27만대로 26.6% 증가했다. 반면 BMW는 35만5000대로 3.7% 증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는 31만2000대로 7.6% 감소했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는 152만대로 27.9%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24.6%에서 24.4%로 소폭 낮아졌다. 1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3.8% 감소한 반면 빈패스트는 82.9% 늘어 12위로 올라서는 등, 중위권에서도 신흥 브랜드와 기존 OEM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지역별로 유럽은 331만대로 29% 증가해 비중국 시장 최대 수요처 지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53.2%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했고, 점유율은 26.3%에서 15.3%로 11%p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65만8000대로 156.4% 급증해 점유율이 5.3%에서 10.6%로 올랐다. 중국 외 아시아는 130만1000대로 77% 증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점유율도 15.2%에서 20.9%로 5.7%p 올랐다. 한국이 81.3% 늘어 역내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고, 인도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50% 이상 성장했다.

2026.10.08 10:52김윤희 기자

유럽 하이브리드 4대 중 1대가 중국 브랜드…EU, 규제 카드 꺼내나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수입 급증에 대응해 한시적인 수입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차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도입 여부와 수위는 중국과의 통상 협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에 세이프가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제품의 수입이 급증할 때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검토되는 수단 중 하나는 일정 물량을 넘는 수입분에 관세를 매기는 관세할당제다. 수입 상한은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집행위는 하이브리드차에서 효과를 확인하면 무역 불균형이 큰 다른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검토 배경에는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가 있다. 8월 BYD 등 중국 브랜드는 유럽 신차 판매의 약 12%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는 4대 중 1대,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는 3대 중 1대가 중국 브랜드다. 중국산 전기차에는 이미 높은 EU 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에는 같은 수준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전기차 수입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EU가 대응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는 중국과의 협상에 달려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주 후반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EU는 수입을 억제하면서도 중국의 보복을 피할 수 있도록 제한 수위를 조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위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이 수출 제한을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 중국은 EU산 제품 수입 확대와 투자 논의에는 열린 태도를 보였지만 자국 수출을 줄이는 방안에는 소극적이었다. 앞서 하이브리드차의 자율 수출 제한에 대해서도 WTO 규정과 공정경쟁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했다. 이번 논의는 자동차를 넘어 EU의 대중국 통상정책 전반과 연결돼 있다. EU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하루 10억 유로를 웃돈다. 집행위는 연말까지 무역 불균형 해소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정책 수단을 제시할 예정이며, EU 정상들은 10월 중순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 협상에서는 중국의 핵심 원자재 수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방안과 브랜디·돼지고기·유제품에 대한 제한 완화도 다뤄지고 있다. 중국은 EU 수출통제 완화를 요구하지만, 집행위는 회원국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최저가격 설정 방식의 가격약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도 별도 쟁점이다. EU 내부에서는 추가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번 주 초 무역전쟁 때 EU 단일시장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새 수단을 제안하고, 화학 등 핵심 산업에 대한 무역 조사를 촉구했다. 수입 제한 검토 소식에 유럽 자동차업체 주가는 상승했다. 장중 상승률은 폭스바겐이 최대 4.6%, 르노가 6.1%,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이 2%를 기록했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일요일 이번 주 중국과의 회담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2026.10.08 10:16류은주 기자

현대차 넥쏘, 일본 수소전기차 시장 점유율 11%…택시 공략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앞세워 일본 택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4월 일본에 신형 넥쏘를 출시한 뒤 8월까지 현지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8일 디 올 뉴 넥쏘가 일본 내 택시 등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부터 8월까지 일본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점유율 약 11%를 기록했다. 이 기간 등록된 디 올 뉴 넥쏘는 20대다. 고객 인도를 앞둔 물량까지 합하면 판매 규모는 35대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 가운데 22대는 도쿄와 아이치 지역 택시사업자에게 공급됐거나 공급될 예정이다. 일본 택시 시장은 현지 완성차업체의 영향력이 크고 차량 도입 기준이 엄격해 수입차 브랜드의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현대차는 장시간 운행과 잦은 출발·제동이 반복되는 택시 운행 환경에서 넥쏘의 내구성, 주행거리, 실내·적재공간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디 올 뉴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 정격 출력은 기존 모델보다 11% 높아진 94㎾다. 고전압 배터리 출력도 기존 40㎾에서 80㎾로 높였다. 현대차는 실제 운행 환경을 반영한 가혹 조건에서 연료전지 시스템의 내구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720㎞다. 일본 WLTC 기준으로는 1014㎞다. 넥쏘는 510L 트렁크 공간과 V2H(Vehicle-to-Home) 기능도 갖췄다. 일본 판매 모델에는 정전이나 재난 시 차량 전력을 주택·가전제품 등에 공급할 수 있는 V2H 기능이 기본 적용됐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소 상용 모빌리티 지원도 택시 보급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택시·버스·트럭 등을 수소 모빌리티 우선 보급 차종으로 지정하고 구매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쿄도는 'TOKYO H2'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택시 600대를 보급하고, 2035년까지 상용 수소전기차 1만 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PG 대비 수소 충전 비용 차액을 연간 최대 130만 엔까지 지원한다. 아이치현도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택시 250대 도입을 목표로 차량 1대당 350만 엔의 도입 보조금과 수소 1㎏당 576엔의 연료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아시안게임 기간 현지 택시업체와 함께 넥쏘 택시 7대를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의전 차량으로 지원했다. 나고야역 수소택시 전용 승차장에는 넥쏘를 투입하고, 지역 호텔 이용객을 대상으로 승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성과 편의성에 민감한 일본 택시업계가 디 올 뉴 넥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수입 승용차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8 10:08김재성 기자

현대차, 글로벌 레이싱 게임 '더크루'서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레이싱 게임을 통해 오프로드 특화 전기 SUV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 확대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더 크루 모터페스트'를 통해 콤팩트 전기 SUV '크레이터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현대차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디자인 비전과 라이프스타일 가치를 담은 콘셉트카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가 디자인했다. 이 차량은 게임 내 오프로드 탐험을 주제로 한 시즌 11의 대표 차량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크레이터 콘셉트를 운전하며 진흙과 바위 지형에서 와이어를 걸어 차량을 탈출하는 윈치 기능, 외관과 성능을 조정하는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오프로드 주행 코스를 제작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트랙포지'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게임 속 주행 경험을 통해 XRT가 추구하는 오프로드·아웃도어 감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자유 주행과 자동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이다. 2014년 출시된 '더 크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XRT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현대차의 오프로드 특화 라인업이다. XRT와 XRT PRO 모델을 통해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을 차별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국내 시장에 '디 올 뉴 투싼 XRT'를 공개했으며, 향후 XRT 적용 차종과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하는 방식이 게임 생태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크레이터 콘셉트와 미래 XRT 라인업의 방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게임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모빌리티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로블록스에 공식 가상 공간을 선보였고, 아스팔트 레전드 차량 출시와 FIFA 월드컵 2026 연계 포트나이트·로켓리그 협업 등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향후 더 크루 모터페스트 차기 시즌에도 차량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6.10.08 09:20김재성 기자

현대차 "로봇, 실험실에선 완성 못 한다"…양산 조건은 '현장 검증'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사업 성패를 가를 요건으로 '현장 검증'을 내세웠다. 인공지능(AI) 모델과 하드웨어 기술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장과 건물, 충전소 등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제품 개발에 다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시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지능개발실 상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부대 행사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로봇 서비스는 실험실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배운 것을 다시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상무는 로봇 기술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돌봄 공백, 산업 현장의 반복·고강도 작업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생활 현장에는 기존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며 "로보틱스가 이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지컬 AI 경쟁력이 단순한 AI 모델 개발만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로봇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AI뿐 아니라 하드웨어와 제어, 운영 기술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미다. 주 상무는 "로봇은 물리 제품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만 완벽해서도 안 되고 AI·소프트웨어만 완벽해서도 안 된다. 무게와 강성, 정밀도, 유지보수성을 고려한 소재·제조 기술이 중요하다"며 "센서와 액추에이터, 기구 설계, 제어, AI·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과 서비스 운영까지 이어져야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로봇 기술은 구조화된 환경을 넘어 비정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갖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예외 상황에 대응하는 단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주목받는 것도 다양한 환경과 작업을 다룰 가능성 때문이지만, 하나의 로봇이 모든 산업 현장을 커버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웨어러블 플랫폼, 모바일 플랫폼, 조작 로봇, 자율주행·지도화 기술, 비전·언어 AI, 임베디드 AI·소프트웨어, 로봇 군집·작업 관리 등 7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개발은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맡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는 연구개발에서 양산으로 이어진 사례다. 주 상무는 "엑스블 숄더는 5~6년간 개발한 뒤 2025년 첫 양산을 시작한 제품"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어깨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질환은 작업자의 현업 복귀에 더 많은 재활이 필요한 만큼 웨이스트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올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모베드는 배송 장치나 매니퓰레이터 등을 탑재해 안내·배송 등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 상무는 "고객은 좋은 센서와 부품을 쓰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을 원한다"며 "여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용화하고 대량생산해 원가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기술은 로봇이 사람과 공간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데 활용한다. 사람의 발화 방향과 위치, 화재, 이동 경로 등을 인지하고, 3차원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 상무는 "로봇이 단순히 정해진 경로를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공간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재 본사 식물 관리 로봇은 3차원 공간을 복원하고, 식물을 손상하지 않는 위치와 경로를 판단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매일 자라는 식물에 일주일 전의 작업 경로를 그대로 적용하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전기차 자동 충전 기술도 현장 검증 사례로 제시했다. 주 상무는 "고속 충전 케이블은 5~8㎏에 이르기 때문에 장애인이나 임산부에게 충전 자체가 장벽이 될 수 있다"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면서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 서비스는 실험실에서 개발을 끝내는 방식으로는 완성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부족한 점을 배우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반영하는 '러닝 프롬 리얼리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형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로보틱스 생태계를 만들고, 로봇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026.10.07 15:31김재성 기자

검은 휠·엠블럼으로 차별화…현대차, 쏘나타 '블랙 N 라인' 신설

대차가 검은색 외장으로 차별화한 '블랙 N 라인(Line)'을 추가하고 실내 색상과 편의사양 선택을 넓힌 2027년형 쏘나타를 내놨다. 현대차는 중형 세단 쏘나타의 연식 변경 모델 '2027 쏘나타 디 엣지'를 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의 핵심 변화는 N Line의 외관을 활용한 디자인 특화 트림이다. 새로 마련한 블랙 N Line은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N Line 외장 요소를 접목했다. 현대차 엠블럼과 차명을 표시하는 글자도 검은색으로 바꾸고, 19인치 휠에는 무광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블랙 N Line은 가솔린 2.0과 1.6 터보, 하이브리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별도로 판매하는 가솔린 2.5 터보 N Line과 구분되는 디자인 중심 트림이다. 기존 트림에서는 동승석 편의성과 실내 색상 선택 폭을 넓혔다. S 트림 구매자는 4방향 전동 조절과 휴식을 돕는 릴렉션 컴포트, 운전석 등에서 동승석 위치를 조절하는 워크인 디바이스를 갖춘 동승석 전동시트를 기본으로 제공받는다. 인스퍼레이션에서 운영하던 카멜 내장 색상은 익스클루시브에서도 고를 수 있다.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은 2.0이 2876만원, 1.6 터보가 2943만원이다. 블랙 N Line은 각각 3675만원과 3741만원으로, 같은 엔진의 인스퍼레이션보다 60만원 높다. 가솔린 2.5 터보 N Line은 3941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프리미엄 3328만원부터 인스퍼레이션 4052만원까지다. 다만 블랙 N Line의 공개 가격인 4212만원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금액이다. 현대차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면 혜택을 반영한 가격을 안내할 예정이다. 출시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10월 중 블랙 N Line을 계약하고 11월 안에 차량을 출고한 고객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차량용 방향제인 N 디퓨저 키트를 증정한다.

2026.10.07 10:53류은주 기자

보스턴다이나믹스, '알렉사 AI' 이끈 로히트 프라사드 CEO 선임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아마존에서 알렉사와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을 이끈 로히트 프라사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로봇 하드웨어 기술에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AI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사업을 키우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7일 로히트 프라사드 전 아마존 수석부사장(SVP) 겸 수석과학자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라사드는 지난해 말까지 아마존에서 알렉사와 인공일반지능(AGI) 전담 조직을 맡았다. 아마존의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노바' 개발도 총괄했다. 그는 2013년 아마존의 알렉사 개발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해 음성·언어 AI 전략과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알렉사의 생성형 AI 전환과 멀티모달 AI 기술 개발에도 관여했다. 자료에 따르면 알렉사는 전 세계 약 1억 가구, 5억대 이상의 기기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라사드는 아마존에서 AI와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고객 경험, 데이터 운영, 파트너십 등을 아우르는 조직을 이끌었다. 알렉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는 1만명 이상 규모의 조직 운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와 로보틱스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프라사드의 합류를 계기로 로봇의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로봇의 보행·조작 기술에 AI 기반 인지와 판단 능력을 더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라사드는 아마존에 합류하기 전 약 14년간 레이시온 BBN테크놀로지스에서 근무했다. 이 기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정보고등연구계획국(IARPA), 미 해군연구소 등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번역, 지능형 분석 기술을 연구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그동안 4족 보행 로봇 '스폿', 물류 로봇 '스트레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 왔다. 다만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완성도와 함께 AI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 운영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프라사드의 선임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봇 기술 기업을 넘어 AI 기반 로봇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품화와 사업 확장 경험을 확보하려는 선택으로 분석된다.

2026.10.07 10:51김재성 기자

"한 가지 기술로는 부족"…현대차·기아, AI·전동화 전략 공개

현대차·기아가 다양한 전동화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차량 개발 역량을 높이고, 출고 이후에도 기능을 개선하는 미래차를 구현한다. 현대차·기아는 5~7일(현지시간) 독일 아헨에서 열리는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전동화 전략과 연구개발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략의 중심에는 시장과 고객에 따라 여러 동력 기술을 활용한다는 구상이 있다. 배터리로 달리는 전기차(EV), 엔진과 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HEV), 엔진으로 전기를 생산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전기차(EREV),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수소전기차(FCEV)의 강점을 각각 살리겠다는 것이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6일 개회 세션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을 개발하는 방식에서도 기술 간 결합을 강조했다. 하러 사장은 기존 엔지니어링에 AI 기반 디지털 역량을 더하는 것이 향후 개발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AI의 역할에 대해서는 엔지니어를 대신하기보다 업무 역량과 창의성을 넓혀주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발 혁신은 고객이 차를 사용하는 과정과도 연결된다. 차량이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선호를 학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판매 이후에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현대차·기아가 제시한 미래차의 모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제 차량에서 얻은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다음 제품·서비스 개선에 다시 활용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가 '데이터 플라이휠'이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개발 단계에서는 실제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과 가상 검증을 활용해 연구개발 방식을 바꾸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차량 내 발전에 이르는 기술을 한데 선보였다.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이용해 물을 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스택과 수소저장탱크, 디 올 뉴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시했다. 전동화 부품으로는 배터리 팩·셀과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TMED-II), 파워모듈 등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이 차량 성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디 올 뉴 넥쏘와 GV60 마그마도 준비했다. 시승은 행사장 인근 11~12km 지정 코스에서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마지막 날인 7일 기술 세션에서도 수소연료전지의 활용 가능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의 적용 확대, 차세대 배터리를 활용한 미래차 개발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35회를 맞은 아헨 콜로키움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산하 연구기관이 주관하며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이 행사가 시작된 1987년 이후 회사가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10.07 09:37류은주 기자

테슬라, 8개월째 수입차 1위...누적 9만대 코 앞

테슬라가 지난달 9월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을 등록하며 8개월 연속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고, 전기차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3만490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 2만9817대보다 17.1%, 지난해 9월 3만2834대보다 6.3% 증가한 규모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7만9729대로, 전년 동기 22만5348대와 비교해 24.1% 늘었다. 브랜드별로 테슬라가 1만2372대를 등록해 점유율 35.5%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수입 승용차 브랜드 등록 1위에 올랐다. 8월보다 19.0%, 전년 동월보다 36.4% 증가했다. BMW는 6066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5477대로 3위였다. 이어 비와이디(BYD) 2614대, 볼보 1414대, 렉서스 1064대, 토요타 971대, 아우디 900대, 포르쉐 877대, 폴스타 769대 순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8만9148대로 전년 동기보다 104.4% 증가했다. BMW는 5만7929대로 0.2% 늘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3249대로 10.4% 감소했다. 비와이디는 누적 2만13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78.7%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만8181대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41.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3620대(39.0%), 가솔린은 2857대(8.2%), 디젤은 246대(0.7%)였다. 올해 누적 전기차 등록은 13만2582대로 전년 동기보다 99.8% 늘었다. 국가별 등록은 유럽산이 1만7578대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미국산은 1만2604대로 27.9%, 중국산은 2663대로 161.1% 증가했다. 일본산은 2059대로 14.4% 줄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L로 8690대가 등록됐다.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은 2467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은 2133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 그룹 기준으로는 테슬라 모델 Y가 1만1421대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별로 개인은 2만3303대, 법인은 1만1601대였다. 개인 등록 비중은 66.8%였다. 개인 구매는 경기 7282대, 서울 4178대, 인천 1425대 순으로 많았다. 법인 구매는 인천 3318대, 부산 2883대, 경남 1761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다양한 신차 출시,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월 대비 등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6.10.06 14:38김재성 기자

테슬라, 전기차 시장서 약진…BYD·지리와 격차 좁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 기업 중 테슬라가 약진하면서 각각 1, 2위인 BYD, 지리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137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8월 한 달 인도량은 185만8000대로 1.8% 늘어나는 데 그쳐 7월(11.3%)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차종별로는 BEV가 987만6000대로 13.5% 늘어난 반면 PHEV는 384만9000대로 9.8% 감소해, BEV 비중이 67.1%에서 72%로 높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622만3000대로 28.9% 증가해 글로벌 성장률의 다섯 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BYD가 219만3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고, 점유율도 20.2%에서 16%로 4.2%p 낮아졌다. 중국 내 인도량이 33.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유럽 인도량은 76.5%, 아시아(중국 제외)는 54.7% 늘었고, 8월에는 해외 판매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확대가 감소 폭을 줄였다. 지리는 136만대로 2% 늘어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107만9000대로 8.3%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중국과 북미에서 각각 12.4%, 1.5%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21.9%, 87.2% 늘어 점유율을 7.7%에서 7.9%로 높였다. 폭스바겐은 88만대로 2.3%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며 점유율이 6.6%에서 6.4%로 낮아졌다. 중국 OEM 가운데 SAIC는 86만4000대로 19.5%, 창안은 58만2000대로 5.6% 증가했다. 체리는 54만5000대로 35% 늘었으며, 유럽 인도량이 전년의 4.6배로 불어나는 등 수출 브랜드 확대 효과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20.4% 증가해 점유율을 3.2%에서 3.6%로 높였다. 북미 인도량은 23.4%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각각 18.5%, 75.5% 늘며 감소분을 만회했다.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립모터로, 51만4000대를 기록하며 69.3% 급증했다. 점유율은 2.3%에서 3.7%로 1.4%p 확대돼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중국 내 인도량이 48.2% 늘었고,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통한 유럽 판매는 전년의 5.5배로 확대됐다. 반면 BMW는 37만8000대로 3.1% 줄며 10위에 머물렀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중국은 750만2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7.8% 감소했고, 점유율은 62.8%에서 54.7%로 8.1%p 축소됐다. BEV는 1% 늘었으나 PHEV가 23.3% 줄며 감소를 주도했다.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의 여파로 내수 판매가 연초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은 331만 대로 29% 성장하며 점유율을 19.8%에서 24.1%로 높였다. BEV가 33.2%, PHEV가 20.3% 늘어 두 차종이 고르게 성장했다. 독일이 저소득 가구 대상 구매 보조금을 다시 도입하는 등 각국 지원책과 보급형 신차 투입이 수요를 끌어올렸으며, 중국계 브랜드의 판매 확대도 두드러졌다.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8%에서 7%로 2.8%p 하락했다. 아시아(중국제외)는 130만1천 대로 77% 증가했고 점유율도 5.7%에서 9.5%로 3.8%p 확대됐다. 한국(81.3%)과 인도(56.8%), 태국(73.8%), 베트남(76.3%), 인도네시아(102.4%) 등 주요 시장이 고르게 성장했다. 기타 지역도 65만8000대로 156.4% 늘어 점유율이 2%에서 4.8%로 높아졌으며, 브라질(148.0%)과 호주(135.8%)가 증가를 이끌었다.

2026.10.06 10:54김윤희 기자

"뜨거운 차·커피 즐겨 마시면 식도암 걸린다"

쌀쌀한 날씨나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뜨거운 차나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된다. "음료는 입안이 데일 정도로 뜨거워야 제맛"이라며 펄펄 끓는 온도를 고집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식습관이 식도 건강에는 치명적인 경고등이 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97만 728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커피 섭취 습관과 식도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장기 추적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으며, 메디컬익스프레스·기가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음료 선호 온각에 따라 '매우 뜨겁게', '뜨겁게', '따뜻하게(미지근하게)', '마시지 않음' 등으로 분류, 하루 섭취량을 '6잔 미만'과 '6잔 이상'으로 나눠 분석했다. 추적 기간 중 총 2348명에게서 식도암이 발병했다. 분석 결과, '매우 뜨거운'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은 '따뜻한' 음료를 즐기는 사람에 비해 식도 안쪽 점막 표면에 발생하는 '식도 편평상피암(ESCC)' 발병 위험이 약 3배(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도 하부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에 주로 생기는 '식도선암'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음료를 마시는 '양'도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뜨거운 음료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다량 섭취 군은 섭취량이 적은 이들에 비해 편평상피암 발병 위험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요한 점은 차나 커피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이 아니라 '음료의 온도' 자체가 암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이다. 뜨거운 음료가 식도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미세한 화상을 입히고, 세포가 손상과 재생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암으로 발전한다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이미 65°C 이상의 매우 뜨거운 음료를 2A군 발암물질(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남미나 중동 등 70°C 이상의 음료를 즐기는 지역 연구에서도 유사한 위험성이 증명된 바 있다. 보통 서구권에서 마시는 차나 커피의 적정 온도가 60°C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뜨겁다'고 느끼며 바로 삼키는 습관 자체가 식도에 지속적인 열 손상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커피나 차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식도로 넘어가는 기온이 문제"라며 "음료를 컵에 따른 뒤 약 2~3분간 식혀 마시거나 차가운 우유나 물을 소량 섞어 온도를 낮추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식도암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10.05 09:15백봉삼 기자

"역대 투싼 중 최고"…뉴욕에 나타난 국산 SUV 첫 1000만대 모델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투싼'을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이달 가격을 공개한 뒤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 형태 무대에서 진행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투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 수백만 가정이 현대차 투싼을 믿고 선택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소개하는 투싼은 현대차가 지금까지 만든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며 "대담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합으로 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북미 지역에서만 58개의 신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했다. 전장은 4700㎜, 전폭은 1905㎜로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키웠다. 전면부에는 가로 비례를 강조한 H-엣지 라이팅을, 후면부에는 3D 플로팅 조각 디자인의 프리즘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파워트레인과 트림은 판매 국가별 수요에 맞춰 다변화한다. 북미에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고,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RT PRO'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PS, 복합연비 17.4㎞/ℓ를 확보했다. 정차 중 시동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적용했다. 현대차 SUV 중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을 지원하며,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싼은 200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긴 현대차의 대표 SUV다. 국산 SUV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신형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준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맞춘 투싼 유럽 전용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26.10.02 08:51김재성 기자

차량 위치 따라 동화·퀴즈…현대차, 플레오스 고객 아이디어 공개

현대자동차가 차량 위치 정보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동 경로에 맞춘 동화와 퀴즈를 제공하는 고객 제안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공모전 대상작으로, 현대차는 우수 아이디어의 실제 서비스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부산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선정작을 발표하고 제안자에게 디 올 뉴 아반떼 1년 이용권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창밖동화'가 차지했다. 차량의 위치 정보와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이동 경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동화·퀴즈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다. 장거리 이동 중 아이와 보호자가 창밖 풍경, 지역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정이든씨는 "장거리 이동 때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몰두하지 않고 창문 밖 풍경과 지역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동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정씨에게 SK렌터카의 디 올 뉴 아반떼 1년 이용권을 제공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됐다. 현대차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 디 올 뉴 아반떼와 더 뉴 그랜저를 활용해 참가자들로부터 생활 속 모빌리티 경험을 토대로 한 차량용 앱 아이디어를 받았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이를 중심으로 외부 개발자와 이용자가 서비스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공모전에서 모두 16개 아이디어를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향후 서비스 개발 가능성과 출시 여부를 평가해 내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플레오스 커넥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고객 아이디어를 반영해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4:28김재성 기자

현대차·기아, 서울시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구축한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기반 마련에 나선다.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에 최적화한 버스 차량과 전용 관제 플랫폼을 공급해 서울시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운수사 전환과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1일 서울시청사에서 서울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자율주행 시내버스 실증과 운영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의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레벨4는 정해진 운행 조건 안에서 차량이 사람의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 자율주행 단계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 도입에 필요한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데이터 공유 등을 맡는다.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수사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전환을 지원하고 인력·인프라 확보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와 연동에 맞춘 특화 버스를 개발·공급한다. 이 차량은 표준화한 센서 구성과 신뢰성이 높은 이중화 부품을 적용한 플랫폼 형태의 차체로 개발된다. 자율주행 개발사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고, 운수사는 운행 연속성을 확보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표준화한 차량 구성은 데이터 수집 체계 마련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과 함께 자율주행 버스를 실시간 관리하는 전용 관제 플랫폼도 구축해 실증사업에 투입한다. 관제 플랫폼은 실시간 운행 관제, 비상 상황 모니터링, 차내 위험 상황 대응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플랫폼을 통해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울시 버스 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9월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공모에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통해 강남·상암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와 새벽동행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10.01 14:00김재성 기자

"한 달 타고 다른 차로 바꾼다"…쏘카, 장기 구독 '쏘픽' 출시

쏘카가 최대 5년간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차량을 바꿔 탈 수 있는 장기 자동차 구독 시장에 뛰어든다. 기존 카셰어링이 짧게 빌려 타는 수요를 겨냥했다면, 신차와 중고차를 확보해 장기렌터카처럼 이용하면서 생활 변화에 맞춰 차량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쏘카는 자동차 장기 구독 서비스 '쏘픽(SOPICK)'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약정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차량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소 1개월 이상 이용하면 별도 중도해지 위약금 없이 다른 차량으로 바꿀 수 있다. 차종과 브랜드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사이 교체, 차량 등급 상향·하향도 가능하다. 다만 차량을 바꿀 때 탁송료와 재상품화 비용 등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용 소형차로 계약한 뒤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큰 차량이 필요해지면 SUV나 전기차 등으로 변경할 수 있다. 쏘픽은 차량 상태에 따라 신차와 신차급, 중고차로 나눠 제공한다. 차량별 차대번호를 기준으로 재고를 공개하고 주행거리와 차량 상태를 확인한 뒤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 확보한 재고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출고 대기 없이 계약 후 배송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출시 시점에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와 테슬라 모델Y 등 신차를 포함해 볼보 XC60, 레인지로버 이보크, 기아 더 뉴 K8,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제네시스 GV70 등 총 7종을 제공한다. 향후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달 차량 종류를 추가할 계획이다. 월 구독료는 약정 기간과 차량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60개월 약정 기준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코나는 월 42만원, 테슬라 모델Y는 월 73만원 수준이다. 차량을 받아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안에 돌려보낼 수도 있다. 이 기간에는 반품 사유와 관계없이 별도 위약금을 받지 않으며 실제 이용 기간만큼 계산한 요금과 탁송 비용을 부과한다. 서비스는 제주와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계약부터 차량 인수까지 쏘카 앱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계약 후 1~5일 사이 원하는 배송일을 선택할 수 있다. 쏘카는 별도 출고 전 점검(PDI) 센터를 운영해 구독 차량을 관리한다. 중고차도 이곳에서 점검과 상품화 과정을 거친 뒤 고객에게 인도한다. 쏘카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30분 단위 카셰어링부터 최대 60개월 장기 구독까지 차량 이용 기간을 넓히게 됐다. 이준노 쏘카 신사업본부장은 "자동차 소유의 편리함과 즐거움은 남겨두고 부담을 최소화한 '자유로운 내 차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며 "매월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며 장기렌터카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0:07안희정 기자

LG엔솔, '46시리즈'로 美 전기 상용차 공략…유망 스타트업과 협력

LG에너지솔루션이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를 앞세워 북미 상용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망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인디고테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디고테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상용차 '플로우라이드', '플로우카고' 등의 신규 차량에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우선 적용을 협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북미 전기 상용차 시장 내 입지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46시리즈 사업 성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연내 미국 애리나 퀸크릭 원통형 배터리 공장 가동을 계획하는 등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46시리즈의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46시리즈 공급 계약 협의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 충전 시간 단축 등 최적의 차량 및 배터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협력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디고테크는 차세대 전기 상용차에 필요한 배터리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 46시리즈 공급사를 더욱 확장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설립된 인디고테크는 차량 바퀴에 구동 및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합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스마트휠'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및 배송, 차량 호출 서비스 등에 활용될 전기 상용차를 개발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와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차량과 결합한 서비스형교통(TaaS) 사업 모델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른 물류·배송 수요 증가, 배터리 기술 발전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동화 전환 흐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밴 시장은 2024년 약 163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5.5% 성장해 2034년에는 약 656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윌 그레일린 인디고테크 CEO는 “승차 및 배송 서비스의 전동화와 자동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이에 맞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한 차량용 첨단 배터리 기술로 차량, 운전자와 플릿 운영자 모두에게 더 나은 경제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마케팅그룹장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성능을 갖춘 NCM 기반의 46시리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전기 상용차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46시리즈 사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고객을 추가 확보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46시리즈의 안정적인 양산과 출하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기준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국내 오창 공장에서 46시리즈를 생산 중이다. 폴란드 공장 내 양산라인 마련도 검토 중이다.

2026.10.01 08:58김윤희 기자

정의선 회장, 일본 찾아 양궁 대표팀 격려…"협회가 더 할 일 많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을 격려하며 컴파운드 종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30일 일본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박정윤 주장, 최용희 주장, 선수들 모두 너무 잘 싸워줬다"며 "컴파운드 종목은 인도가 전 세계적으로 워낙 강팀이고, 우리도 열심히 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훌륭한 방법으로 훈련을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협회가 앞으로 더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메달 색과 관계없이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동메달이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 자체로 너무나 영광된 일"이라며 "선수 본인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리커브 종목 대표팀에는 경기력보다 심리적 집중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오늘 점심때도 봤는데 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며 "본인이 본인하고 싸워서 잘 이기면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전날인 29일 일본 현지에 도착해 컴파운드 대표팀 및 코치진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참관하고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 선수와 관계자들을 만났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단 전용 숙소와 경기장 인근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선수단의 식사와 휴식을 지원하고, 진천선수촌에는 오카자키 경기장의 공간과 바람 방향 등을 반영한 훈련 환경도 구축했다.

2026.09.30 16:39김재성 기자

현대차, 2000만원대 아이오닉V로 중국 재공략…시작가 400만원 낮췄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 V를 약 2000만원부터 판매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본형 추가와 한시 할인으로 시작 가격을 사전판매 때보다 약 400만원 낮췄다. 29일 CNEV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이날 아이오닉 V를 정식 출시했다. 총 5개 트림 한시 판매가격은 9만 9900위안(약 2021만원)부터 13만 1900위안(약 2669만원)까지다. 할인 전 권장소비자가격은 10만 9900위안(약 2224만원)~13만 9900위안(약 2832만원)이다. 트림에 따라 8000위안(약 162만원) 또는 1만 위안(약 202만원)의 출시 할인을 적용한다. 지난 8월 청두 모터쇼에서 진행한 사전판매에서는 3개 트림을 선보였으며, 시작 가격은 11만 9900위안(약 2427만원)이었다. 정식 출시에서는 기본형 '540 프로'와 장거리형 '650 맥스'를 추가했다. 기본형 신설과 할인 혜택이 맞물리면서 진입 가격이 2만 위안(약 405만원) 낮아졌다.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중국 전략형 전기차다. 같은 달 앞서 선보인 비너스 콘셉트 양산 모델로, 중국 고객의 사용 환경과 선호를 반영해 개발됐다. 제품뿐 아니라 마케팅도 중국 시장에 맞췄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8월 중국의 인기 배우 겸 가수 판청청을 아이오닉 V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청두 모터쇼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젊은 층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현지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판청청은 아이오닉 V의 '1호 차주'로도 소개됐다. 현대차는 당시 모터쇼에서 향후 5년간 중국에 신차 20종을 투입하고 베이징현대의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순수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함께 개발하고, 제품군을 중·대형급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모터쇼 당시 중국을 전기차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높고 개발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평가하며, 현지 투자와 제품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을 판매 시장뿐 아니라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V에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이 반영됐다. 배터리는 CATL의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사용하며, 용량은 53.48kWh와 66.85kWh다.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40km 또는 650km며, 800V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바이두 어니봇과 바이트댄스 더우바오 등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했다. 앞뒤 좌석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연속 대화와 복수 명령을 처리한다. 실내에는 27인치 4K 화면과 퀄컴 스냅드래곤 8295P 칩을 탑재했다. 모멘타와 공동 개발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고속도로 내비게이션 연동 주행 보조와 도심 기억 경로 주행 보조, 주차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차체는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이며 축간거리는 2900mm다. 베이징현대는 출시 혜택으로 차량 평생 보증과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교체, 자연발화 보상도 제시했다. 관련 혜택에는 기간과 주행거리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2026.09.30 10:43류은주 기자

산업부, 미래차 생태계 구축 가속…완성차·부품·팹리스·모빌리티 플랫폼 등 협력

정부와 업계가 미래차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부는 30일 오전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차 생태계 구축 가속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후 김정관 장관이 강남 일대에서 실증 중인 로보택시에 탑승,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을 점검한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 활동의 하나로 총 5건의 업무협약(MOU)이 이뤄졌다. 협약에는 완성차 기업과 대형 부품기업, 대형 및 중소 팹리스, 모빌리티 플랫폼·자율주행 기업, 팹리스협회 등 총 12개의 기업·협회가 참여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4개의 지원기관도 함께 했다.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는 몇 개월 동안 '튼튼한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자율주행 승용·상용·로보택시 시대 본격화 ▲AI 경쟁력 핵심인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국내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논의해 왔다. 특히, 기술개발과 상용화 사이의 간극이 미래차 전환의 중요한 걸림돌이라는 인식하에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해 왔다.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중소·스타트업 기업이 각각의 혁신역량과 강점을 연결해 한계를 넘어 모두의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는 '성장형 상생협력' 모델이다. 이날 체결된 ▲중형 완성차사의 미래차 전환 1건 ▲차량용 반도체 상용화 가속화 3건 ▲로보택시 경쟁력 강화 1건 등 5건의 업무협약은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 발굴의 결과물이자 협력사례다. 현대모비스와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 중인 현대모비스의 SDV와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KGM이 개발하는 LV2+ 차량에 적용하는 협력을 추진한다. KGM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 경쟁력을 높이고, 현대모비스와 라이드플럭스는 실제 차량 적용 경험을 시장진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또 중소 팹리스와 함께 칩성능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수요기업인 현대모비스가 필요한 반도체 품목과 요구사양을 제시하면, 중소 팹리스가 이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하고 현대모비스가 성능 검증 등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중소팹리스는 수요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현대모비스는 우수한 국내 기업을 발굴해 반도체 공급망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팹리스와 중소 팹리스 간 센서·통신 칩 개발 협력도 추진한다. 대형팹리스인 LX세미콘의 완성차 기업·파운드리 협상력과 중소팹리스인 관악아날로그·뉴라텍의 기술력을 결합해 센서·통신 칩 공동 개발·양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 팹리스는 우수 기술력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할 기회를 확보하고 대형 팹리스는 자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상용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팹리스가 개발한 칩을 통합하는 칩렛 기반 SoC 개발에도 도전한다. LG전자가 자사 베이스 칩과 중소팹리스인 보스반도체의 AI 칩을 통합하고,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개별 칩 품질 검증과 패키징을 담당하기로 했다. 기존 방식과 달리 다수 팹리스의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로보택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로보택시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 SWM, 라이드플럭스가 센서 위치·성능 등 데이터 공유 포맷을 함께 마련하고, 정부 실증사업 참여시 공유 포맷에 따라 수집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또 시범운행에 투입되는 차량에는 라이다 등 외산에 의존하는 부품을 국산 부품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기로 하했다. 자동차연구원 등 4개 지원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 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한편,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지는 기업 간담회에는 협약식 참여 기업과 기관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간담회 이후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강남 일대에서 실증 운행 중인 로보택시에 탑승해 약 10분간 실제 도로를 이동하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가 미래차 부품 생태계 전환 문제를 풀기 위해 촘촘한 지원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내연차 부품업체가 각자 여건에 맞게 미래차·로봇·방산 등 새로운 영역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 패키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차량용 반도체뿐 아니라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데이터 분야에서도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를 발굴·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6.09.30 09:30주문정 기자

현대차, 월 7만원대 가정용 충전기 구독 서비스 출시

현대자동차가 충전사업자 채비와 손잡고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구독 서비스 '마이홈차저'를 30일 출시했다. 충전기 구매·설치부터 충전 서비스까지 묶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 상품이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를 보유하고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등에 전용 주차 공간을 갖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채비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차량 보유 여부를 인증하면 된다. 현장 실사와 충전기 설치, 안전검사를 거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공 충전기는 7kW 가정용 완속 충전기다. 고객은 기기와 설치 비용을 별도로 부담하지 않는다. 월 최소 약정 충전량은 300kWh이며 충전 요금은 kWh당 245원이다. 최소 약정량 기준 월 이용료는 7만 3500원이다. 고객은 채비 앱에서 충전 이력과 사용량, 잔여 약정 충전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이 3년 동안 매월 최소 약정량을 이용하면 기존 현대차 홈충전기 상품보다 약 67만원, 채비 외부 급속 충전기 이용보다 약 153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전비 5.2㎞/kWh와 연간 주행거리 2만㎞를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3년 약정이 끝나면 고객은 충전기를 반납하거나 추가 비용을 낼 필요 없이 충전기 소유권을 갖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구독 서비스는 기기부터 설치, 충전까지 월 7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충전 방식"이라며 "전기차 고객의 충전 부담을 낮추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30 08:55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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