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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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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 오는 8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지속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의원에서 제공하는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을 오는 8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2019년 1월부터 시행 중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2023년 12월 누적 기준 의사 3553명, 환자 약 64만명 참여) 결과 평가를 통해 수가를 신설하고 기존 109개 지역에서만 제공하던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에서 통합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면 의원은 검사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교육(질병 관리 및 생활 습관 개선)과 주기적인 환자 관리서비스(1년 주기)를 제공한다. 또 적극적으로 고혈압·당뇨병을 관리하고자 통합관리 서비스에 참여하는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본인부담률을 30%에서 20%로 적용(통합관리 서비스 참여 시 통합관리료, 검사료, 재진진찰료에 대한 본인부담률 20%, 나머지 30% 적용)한다. 환자가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통합관리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적립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통합관리 서비스 참여환자 대상으로 제공, 연간 최대 8만원 상당)을 의원에서 본인부담금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를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급여화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환자 스스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고혈압·당뇨병을 관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은 2027년 6월까지 3년 연장된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은 개인의 자기 주도적인 건강생활 실천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건강생활 실천활동과 건강개선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 참여자의 BMI, 혈압, 공복혈당 등이 개선됐음을 확인했으나, 참여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개선키로 했다. 특히 의원 중심의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2024년 8월에 맞추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등록 환자(고혈압, 당뇨병)를 대상으로 걷기 등 건강생활 실천과 케어플랜 수립 등 통합관리 서비스 참여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관리형 사업' 참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사업 참여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의원에서도 참여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기존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사용하였던 포인트를 의원에서 본인부담금 지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조폐공사에서 운영 중인 착(Chak)를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개선·연장을 통해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국민의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하여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5.30 17:07조민규

[1분건강] 혈변·복통? 염증성 장질환 의심해보자

만약 혈변과 복통이 지속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의 조언이 나왔다.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에만 2022년 기준 약 8만6천 명의 환자가 존재한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과거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아직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장내미생물·식이·약물·흡연 등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정도 증가한다. 또 강직성 척추염·건선·포도막염 등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궤양성 대장염은 혈변·설사·점액변 등이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염증이 오래되면 대장암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주로 20대~4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깊게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농양·천공·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10대~20대에 많이 발병하는데, 유전적 요인이 발병이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통과 설사가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에서 진단이 될 수 있다. 만약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가 있거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거나 과거 치루·치열·항문 주위 농양으로 치료 경험이 있고,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을 시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하는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한 대변·설사, 항문 주위 농양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크론병은 소장을 침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야 한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약 80%이며, 나머지는 협착이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 염증성 장질환의 염증 범위가 적고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항염증제인 5-ASA 약제를 경구 복용이나 항문에 주입한다. 하지만 염증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등)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가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약제 등을 사용한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천공·대장암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대장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며,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부분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염증 부위를 모두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일상에서 노력을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다. 우선 설사·혈변·반복적 복통·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를 찾아 면담을 해보는 게 좋다. 고위험군의 경우, 발병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증가한다.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하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장기적 사용은 피해야 한다.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장내 염증을 촉발할 수 있어 가급적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하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충분한 수면·애완동물 기르기 등도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고성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천공·농양·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라며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염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평생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8 09:36김양균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젊은 사람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매년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될 정도로 많지만, 정작 본인의 혈압이 높은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와 함께 왜 고혈압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봤다. 젊은 사람도 피할 수 없는 '고혈압' 나는 괜찮을까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8.4%(추정 고혈압 유병자 1천230만명), 인지율은 74.1%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대로 제한하면 인지율이 25% 미만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손일석 교수는 “젊다고 해도,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위험 내지는 혈압이 높다고 한다면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적어도 한 번 이상 추가로 혈압을 측정하여 계속 135/85mmHg 이상 유지된다면 근처 병원 혹은 보건소를 찾아 상담해볼 것을 권유한다”라고 말했다. 병원가면 상승하는 '백의고혈압'… 병원가면 정상되는 '가면고혈압' 혈압은 잴 때마다 다르고, 하루 중에도 재는 시간에 따라, 혹은 날씨,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계속 변한다. 심지어 평소에 문제없다가 병원만 가면 혈압이 상승하는 '백의고혈압', 병원 밖에서는 혈압이 높게 나오지만, 진료실에서는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고혈압'도 있어 한 장소에서만 재거나, 가끔 재는 혈압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내 혈압을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여러 번 측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가정에 혈압계를 두고 자주 측정하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외출 시에 여러 장소에 비치된 혈압계로 틈틈이 재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에도 설치된 곳이 있으니, 대중교통을 기다리면서 5분 정도 휴식 후에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방치하면 시한폭탄,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혈관(동맥)에 피가 잘 흐르려면 일정한 압력이 필요하지만(정상 혈압) 이보다 높게 압력이 계속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고무호스와 같이 탄력 있는 정상 혈관이 고혈압에 계속 노출이 되면 결국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되고, 높은 혈압은 심장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기능이 망가지는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높은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3대 사망 원인 중 암을 제외한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으로 별 증상이 없다가도 동맥경화로 인해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이 생겨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어 고혈압을 로 부른다. 매년 약 1천만 명가량이 고혈압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286가지의 사망 원인과 87개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사망에 기여도 1위 질환은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간이 오래되면 심뇌혈관 합병증 발생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젊어도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약물치료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이나 갯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실제로 진료 보던 환자 중 담배를 끊고, 식이, 운동요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고서도 130/80mmHg 정도로 혈압을 잘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고혈압 위험인자를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혈압의 예방은 적극적 유산소 운동, 건강한 식단(저염식, 육류를 피하고 야채 위주), 체중감량,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가능하다. 젊은 층은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더욱 고혈압에 대한 관심과 주기적인 측정,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요하다. 고혈압 예방 수칙-음식은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싱겁게 먹는다.-매일 적당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한다.-담배는 끊고 술은 삼간다.-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2024.05.15 07:00조민규

"혈압 낮추는 것이 의사수 늘리는 것보다 국민건강에 더 도움"

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5월부터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진행한다. 12일 열린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2024년 춘계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혈압 측정의 달인 5월을 기점으로 수축기혈압 5mmHg, 이완기혈압 2mmHg를 더 낮추기 위한 운동이다. 고혈압은 전세계적으로 사망과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뇌졸중, 심근경색증, 심부전, 콩팥병 등 여러 건강문제를 유발하는 매우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이다. 최근 가정혈압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일상에서도 혈압측정이 보편화됐지만 충분히 관리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회에 따르면 고혈압(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 또는 약물치료 중)을 앓고 있는 사람은 1990년 6억5천만명에서 2019년 13억명으로 2배 증가했다. 이달 취임한 이혁 신임 회장은 “모든 과의 상향표준화를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를 목표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회가 의사 교육도 중요하지만 혈압을 낮췄을 때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국민건강에 더 이바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학회가 혈압에 대해 내실 있는 강의를 진행해 왔는데 젊은 의사들은 심장초음파 등을 배우고자 하는 니즈가 커 순환기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다음 학술대회에서는 학회 본연의 '혈압'에 집중하는 세션과 혈압의 위험요소인 비만이나, 합병증, 심장초음파 등 다양한 관련 주제로 회원의 관심을 모으고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민 혈압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진료과 의사회, 학회와 교류하겠다고 덧붙였다. 10년간 학회를 이끌었던 김일중 전 회장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 3가지 질환의 치료제가 나오며 수명 30년 길어졌다. 약제뿐 아니라 의사의 헌신과 노력도 있었다”며 “초대 회장 맡아 10년 동안 전공과 간의 간격, 지역 간의 장벽, 대학과 개원가의 장벽을 없애 국민에 고혈압 중요성 알리기 위해 여러 과가 모여 노력했다”고 소회를 말했다. 유기동 이사장은 “고혈압은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 관리의 중요성 크다. 잘 관리하면 수명과 삶의 질 달라지는 것 알려져 있다”라며 “의사 수 늘려 해결하기보다는 1차 의료기관에서 혈압조절이든 진료 수준을 많이 향상시키는데 도움 줘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증진하는데 일조하는 학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지현 총무부회장은 “5월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혈압 측정의 달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국민 소통하는 캠페인이 잘 안된 듯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여러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낮추기 운동을 시작한다. 고혈압 관리를 위해 매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업로드하고, 매달 카드뉴스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매년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소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는 '알기 쉬운 심장초음파'를 발행했다. 심혈관질환의 진단과 관리에 필수적인 심장초음파의 기본 개념부터 임상응용까지 진료에 꼭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고 한다. 류왕성 전 이사장은 “학회 설립하고 해외 학회를 보니 교과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의사뿐만 아니고 국민에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중심을 고민하다 보니 소책자를 만들기로 했고 고혈압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심전도 등 담은 책자들을 발간했다. 매년 소책자를 발간하다 보니 변경되는 가이드라인도 바로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 9‧11 테러 당시 스트레스로 혈압이 2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회는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2mmHg 정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4.05.13 04:00조민규

한국뇌연구원, 영국과 뇌질환 공동연구 착수

한국뇌연구원(KBRI)은 영국뇌질환플랫폼사업단(DPUK)과 임상 빅데이터 기반 생애 전주기 뇌질환 극복 전략을 개발할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뇌연구원은 이번 공동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지난 7일 개소식과 DPUK 데이터 플랫폼 사용법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 8일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9일에는 한국뇌은행과 DPUK 간 뇌질환 데이터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 DPUK-KBRI 공동연구센터는 향후 ▲뇌질환 조기 예측, ▲질환치료 후보물질 스크리닝 모델 플랫폼, ▲뇌질환 시뮬레이션 시각화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개발에는 DPUK의 거대 데이터 포털(Data Portal, 뇌질환 데이터 허브)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다층·통합적 연구를 통해 뇌질환 병인기전 이해부터 임상 적용에 이르는 글로벌 선순환 중개연구 촬성화를 추진한다. 8일 열린 국제심포지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이자 DPUK 선임데이터매니저인 사라 바우어마이스터(Sarah Bauermeister) 박사가 뇌질환 연구에서 DPUK의 국제협력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이외에 △영국 사우스햄튼대 록산느 카라레(Roxanne Carare)교수, △윤병윤 연세대 의대 교수, △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 단장, △장영태 포스텍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환경 요인에 의한 뇌질환 위험성과 뇌질환 분석을 위한 이미징 기법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서판길 원장은 “생애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주요 뇌질환별 맞춤형 예방·진단·치료·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DPUK)은 영국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설립된 뇌질환 빅데이터·중개연구 플랫폼사업단이다. 옥스퍼드대를 중심으로 캠브리지대, 에딘버러대 등 주요 대학 병원들을 비롯한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를 포함한 29개 협력기관으로 구성됐다.

2024.05.08 16:45박희범

자폐장애아, "소리·빛에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 있었네"

자폐스펙트럼 장애 증상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소통결여 및 반복 행동이다. 다른 하나는 과도한 감각 기능이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리나 빛, 촉각 등에 과도하게 반응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단장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과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단장 김성기,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 두 번째 증상에 대한 답을 찾았다. 감각이 특별히 예민한 자폐 장애아는 누구나 보유한 시냅스 유전자의 일종인 '그린투비'(Grin2b)가 돌연변이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 'Grin2b' 유전자가 돌연변이인 자폐아를 대상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뇌영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결과 고차원 인지 기능과 관련 있는 전측 대상회피질( ACC)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에서 흥분성 신경전달이 증가하고, 전측 대상회피질과 다른 뇌 영역 간의 연결 정도가 보통사람보다 지나치게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김은준 단장은 "전측 대상회피질 신경세포의 과활성을 화학유전학적 방법으로 억제했을 때, 전측 대상회피질의 과활성화는 물론 감각 과민도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공동 제1저자인 문희라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학생 연구원(KAIST 생명과학과)은 "자폐스펙트럼은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라며 "향후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준 단장은 “그동안 인지, 사회성 등 고위 뇌 기능과 관련이 깊다고 알려졌던 대뇌 전측 대상회피질의 과도한 활성과 연결성이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나타나는 감각 과민의 원임임을 증명한 새로운 연구”라며, “전측 대상회피질 신경세포의 활성 억제가 'Grin2b' 유전자 결손과 관련된 감각 과민 치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 공동 제1저자로 이수원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초빙연구위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원범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연구교수(한국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문희라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학생연구원(KAIST 생명과학과)이 이름을 올렸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정신의학 저널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IF 11.0)' 온라인판(5월 4일)에 게재됐다.

2024.05.08 15:56박희범

[1분건강] 쉰 목소리가 2주 넘으면 병일수 있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음성질환'은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가수나 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대부분 음성을 과도하게 사용해 발생한다.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 질환마다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우선 성대결절이란, 목에 생긴 '굳은살'이다. 지속해서 고음을 내기 위해 목에 과다한 힘을 주면 성대에 굳은살이 생긴다. 성대의 굳은살을 없애려면 수일동안 음성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 혹사할 경우, 성대결절이 진행되며, 이로 인해 쉰 목소리가 점점 심해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2022년 기간 동안 성별에 따른 성대결절 환자 수는 남성보다 여성 환자수가 80% 이상 더 많았다. 또 성대폴립은 잘못된 발성으로 생긴 '용종(혹)'이다. 과격한 발성으로 성대의 작은 혈관이나 조직이 손상되어 물혹이 생기고 성대결절과 같이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물론 쉰 목소리는 갑자기 목소리를 많이 쓰거나, 감기에 걸려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만약 2주가 지나도 쉰 목소리가 호전되지 않으면 음성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성대결절은 쉰 목소리 외에도 지연 발성, 고음에서 분열되거나 부드럽지 못한 소리가 나오거나 중복음 등의 증상도 발생 가능하다. 성대폴립의 경우, 쉰 목소리와 후두 이물감으로 인한 잦은 기침, 용종이 커지면 호흡이 어려운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성대결절, 성대폴립은 잘못된 발성법 때문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서 발성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먼저 언어치료사와 상담을 통하여 발성습관을 교정하는 등 음성 치료가 이뤄진다. 음성 치료로 호전될 수 없을 시 후두 미세 수술이 시행된다. 음성질환의 원인은 성대 점막이 지속해서 큰 자극을 받는지 여부다. 때문에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습관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 가령,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다가 목소리가 쉬는 느낌이 들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는 “자주 목이 쉰다면 발성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헛기침 하는 습관, 큰소리나 비명을 지르는 것, 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을 내는 등의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2024.05.08 10:00김양균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정20밀리그램', 식약처 허가 획득

국내 37호 신약이 탄생했다. 제일약품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20밀리그램(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이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37호 신약으로 등극했다. '자큐보정20밀리그램'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에 사용하는 신약이다. 약은 위벽 세포 내 위산 분비 펌프(H+/K+ATPase)에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식약처는 품목허가 신청 전후에 걸쳐 공식소통채널을 통해 사전 상담 등을 실시해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품목허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의약품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24 16:40김양균

딜라이트룸, '알라미' 앱으로 비뇨기 질환까지 관리한다

글로벌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대표 신재명)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 헬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운더블 헬스는 각종 질환을 측정할 수 있는 소리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이 수집한 배뇨, 기침 소리 등을 인공지능(AI)로 분석해 질환 중증도를 확인한다.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등급 의료기기로 등재된 남성 비뇨기 질환 관리 앱서비스 '프라우드피', 배뇨량 자동 측정 및 배뇨일지 작성 앱 '블래덜리'와 호흡기 질환 관리 앱서비스 '코피'가 미국 시장에서 유통 중이다. 사운더블 헬스는 환자와 의료진이 별도 장비 없이도 질환 모니터링과 관리를 할 수 있고, 제약/의료기기 업계에서 치료 과정의 실사용 데이터(RWD)와 실사용 근거(RWE)를 확보할 수 있다. 딜라이트룸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사운더블 헬스와 기술적 제휴를 논의할 예정이다. 알라미에 탑재한 '수면 분석 기능' 고도화가 대표적인 협업 지점이다. 수면 분석 기능은 별도 장치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 센서로 사용자 수면 호흡 패턴을 분석해 수면 품질을 측정한다. 딜라이트룸은 향후 사운더블 헬스가 가진 소리 분석 기술을 도입해 알라미에서 더욱 전문적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 '수면 분석 기능'에 사운더블 헬스 소리 분석 기술을 더해 더욱 전문적인 영역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딜라이트룸은 알라미처럼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웰니스 서비스뿐 아니라, 전문 헬스케어 영역까지 진출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영 사운더블 헬스 대표는 "알라미에서 매일 생성되는 글로벌 사용자들의 대규모 수면 데이터는 사운더블 헬스 소리 분석 기능을 더욱 고도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앞으로 양사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신규 사업을 확장해 가는 건설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딜라이트룸은 지난 2월 한양대학교 ERICA 인공지능융합학과와 협업을 통해 알라미 수면 분석 기능에 '코골이 감지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수면 분석이 끝나면 사용자는 코골이 시점과 강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당 기술 개발로 수면 분석 기능은 ▲숙면 ▲얕은 수면 ▲렘수면 등 수면 품질과 직결된 다양한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기존 기능과 더불어, 숙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인 코골이까지 확인이 가능해졌다.

2024.04.23 18:48백봉삼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구성원이 아닌 의료진도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에 환자 의뢰 가능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구성원이 아닌 의료진도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에 환자 의뢰가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이하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인적 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신속의사결정 플랫폼' 사용을 확대한다. 4월22일부터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이하 '시범사업 미참여자')도 플랫폼을 통해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응급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미리 간단한 이용 신청과 인증 절차를 거쳐 플랫폼에 가입한 경우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소재지 관할 네트워크에 의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동맥박리와 같이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많지 않은 경우, 환자가 발생했을 때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수술실 등이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플랫폼에 환자를 의뢰하면 최적 병원을 보다 신속하게 찾아 전원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최근 어려운 의료 현장 상황과 맞물려 심뇌혈관질환 환자분들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한 분들은 물론이고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진들도 미리 플랫폼에 가입하고 필요할 때 활용하시길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플랫폼 기능뿐만 아니라 시범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한 점은 적극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3 09:39조민규

[1분건강] 봄철 야외활동 늘자 '사마귀' 발생↑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사마귀 발병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는데, 두피·얼굴·몸통 등 전신에 생길 수 있다. 일단 발병하면 1~4mm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바생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그렇지만 옷·수건·신발 등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이라면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지는 않는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단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돼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및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약물치료·전기소작법·레이저치료·면역요법 등이 있다. 완치율은 60~70%로,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가량은 재발한다. 때문에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김대현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철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라며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라며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4.18 09:20김양균

희귀질환 비즈니스 위한 합작법인 '한독소비' 공식 출범

한독과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의 합작법인 '한독소비'(Sobi-Handok)가 공식 출범했다. 한독과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는 17일 서울 역삼동 한독타워에서 한독 김영진 회장, 소비 CEO 귀도 욀커스(Guido Oelkers), 소비 인터내셔널 부사장 노르베르트 오피츠(Norbert Oppitz)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한독소비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희귀질환 비즈니스를 위해 한독과 소비가 49대 51의 지분율로 설립한 합작법인 한독소비는 3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한독소비의 대표는 글로벌 희귀질환 비즈니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소비의 아시아태평양 GM이자 부사장인 게르하르드 파셋(Gerhard Passet)이 맡는다. 한독소비는 소비의 희귀질환 신약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 '도프텔렛',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키너렛', 혈구탐식성림프조직구식증 치료제 '가미판트', 혈소판감소증 동반 골수섬유증 치료제 '본조' 등이 있다. 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엠파벨리는 1천909억원, 도프텔렛은 3천896억원의 매출(2023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희귀질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만큼 치료제의 필요성이 매우 큰 영역이다”라며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국내 도입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도 욀커스 소비 CEO는 “한독과의 합작법인인 한독소비는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소비의 미션을 실현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다. 한국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발전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16:45조민규

중수본,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 점검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제30차 회의를 박민수 부본부장(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고, 부천세종병원 현장방문 결과 및 지시사항 이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4월9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 1천637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3%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2.2% 감소한 8만 4천687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천839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천071명으로 전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6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8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3.3% 증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 수는 488명,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24명으로 전주와 유사하다.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중환자실·응급실 등의 진료역량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의료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회의에서 부천세종병원 현장방문 결과 및 지시사항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 9일(화) 윤석열 대통령은 부천세종병원(부천시 소사구 소재)에 현장 의료진 격려차 방문에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 이후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365일 24시간 시행되는 중증·응급 심장 전문 수술 등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심장전문병원의 고난이도 시술·수술 등에 대해 전문성을 고려할 수 있는 심사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또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 보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24년 2월부터 시행중인 '문제해결형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 운영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사후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장기화되는 전공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환자 곁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협조해주시는 국민께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는 의료개혁 이행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11 10:28조민규

대웅제약-종근당, 펙수클루 공동판매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공동 판매 전선을 구축한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1일부터 공동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동반성장의 가치를 앞세우고 양사가 영업‧마케팅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펙수클루의 '1품1조(1品1兆)'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으로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급성장한 품목이다. 특히 이 기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단 하나로 달성한 성과로, 올해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와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처방액은 2천392억원으로 P-CAB 비중이 25.9%(619억원)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2030년내 국내 연 매출 3천억원을 달성하고, P-CAB의 점유율을 높여나가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해나간다는 계획이다. P-CAB 제제를 2016년 출시한 일본의 경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시장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BCC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P-CAB 점유율은 2016년 9%에서 4년만에 2020년 33%로 늘었으며, 2030년에 일본 내 P-CAB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 44%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점차 P-CAB이 PPI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회사 측은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 및 2시간 이하의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완화시켰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가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살려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업계 내 동반성장의 모범•성공사례로 만들고, 나아가 펙수클루 '1품1조'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이미 P-CAB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P-CAB 시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와 양사의 강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4.01 17:41조민규

[인사] 질병관리청

◇국장급 전보 ▲만성질환관리국장 최종희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 최홍석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윤현덕

2024.03.25 10:22김양균

정부, 수가 개선·10조 지원 만지작…의대 교수들 "사직 이전 순직할 판"

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필수의료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지 5주차에 이르고 있고,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키로 하면서 이들의 이탈을 막을 '당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0조원은 어디에 쓰일까. 정부에 따르면, 화상·수지접합·소아외과·이식 외과 등 외과계 기피 분야와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계 중증 질환 등 분야에 대해 5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해당 분야는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아 의료공급이 부족하다. 또 저출산 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에 3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정부는 심뇌 및 중증소아 네트워크 등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분야에는 2조원의 네트워크 보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이러한 내용들은 앞서 발표된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에 담겼다. 정부가 이를 다시 꺼내든 것은 현 의료대란 상황이 종료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교수)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학은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대 교수의회도 이날 “정부에서 4년마다 주기적으로 벌이는 '의료 포퓰리즘 이벤트'는 조만간 바닥이 나는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시기를 더욱 앞당길 뿐”이라며 “젊은 의사들이 본연의 사명을 뒤로 한 채 왜 의료현장을 떠났는지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의료 현안의 정치 악용 중단 ▲복지부 장관·제2차관 사퇴 ▲의정합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는 환자가 보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2월 19일~3월 15일 기간 동안 총 1천414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이 중 509건은 피해사례이며, '수술 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료 취소 88건 ▲진료 거절 48건 ▲입원 지연 23건순이었다. 외과·정형외과·흉부외과·신경외과 등 외과계열이 전체의 39%인 197건으로 많았다.

2024.03.18 13:49김양균

[1분건강] 만성질환 고령자 배우자도 발병 위험 높아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의 배우자도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당뇨병·심장 질환 등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의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74.3%에 달한다. 유병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부부는 생활습관을 공유하면서 식습관·신체 활동·치료 준수도 등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해당 요인을 개선하는 부부 단위의 만성질환 관리가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특정 질환에서 부부간 일치도를 확인한 것으로, 만성질환에 해당하는지, 장기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낸 연구는 없었다.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년에서 단일질환이 아닌, 누적된 질병부담이 배우자의 질병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에 참여한 60세 이상 부부 814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부부 각각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누적질환평가척도(CIRS)로 평가하고, 학력·알코올 섭취량·수면의 질·신체 활동·우울 정도 등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를 포괄 평가해 8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부부 중 한 사람의 CIRS 점수가 1점 높을수록 배우자의 8년 후 CIRS 점수는 0.154점이 상승했다. 8년의 추적 기간 중 CIRS 점수가 1점 상승할 때마다 배우자의 점수도 0.126점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 중 한 사람의 현재 질병 수준뿐만 아니라, 변화 정도도 배우자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 질병부담 정도가 클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 뚜렷했다. 연구는 현재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배우자는 향후 많은 만성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음을 입증했다. 김기웅 교수는 “노년층의 경우 만성질환 부담이 높고,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워 진료나 보건사업을 부부 단위로 설계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며 “자신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건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소개해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부부가 상호 팀이 되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면 기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게재됐다.

2024.03.18 10:11김양균

[1분건강] 여러분 자녀는 건강합니까

소아청소년기 대사 및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위험요인의 조기발견을 통해 적시 치료 필요성이 대두된다. 소아청소년기의 질병은 성장을 저해하고 성인이 되어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의 2023 비만 팩트 시트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2012년 9.7%에서 2021년 19.3%로 10년 동안 2배 증가했다. 교육부의 전국 초중고 소아당뇨 진단 학생 현황 자료'에서도 소아당뇨 환자 수는 ▲2021년 3천111명 ▲2022년 3천655명 ▲2023년 4월 3천855명 등으로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10대 심장질환 환자 수가 2018년 1만210명에서 2022년 1만3천153명으로 5년 새 약 28% 늘어났다. 이를 해결코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성장과 발달 사항의 기본 평가와 함께 여러 질병의 일차 예방을 위해 아이들 건강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성인이 됐을 때를 대비해 예방 차원의 여러 검사로 신체·정신적 이상을 발견하고, 조기 치료로 중증 질환과 합병증으로 연결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자는 취지다. 야외활동 보다 실내 생활이 많아지며 패스트푸드의 과다 섭취, 야식 영향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갈수록 늘고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심혈관질환·근골격계질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은 주로 유전적·면역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비교해 복합적 이유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생기는 2형 당뇨병은 비만과 과체중 아이에게 주로 발생한다. 특히 비만으로 지방세포가 늘면 성호르몬 분비가 앞당겨져 성조숙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숙이 빨라지면 성장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장판이 빨리 닫혀 결국 성장 기간이 짧아지며 성인 키는 오히려 작아질 수 있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을 촉진하는 치료를 통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조기 발견과 적합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임인석 명예원장은 “자극적인 고열량 음식 과다 섭취·운동 부족·불규칙한 수면시간 등은 어릴 때부터 비만 등 여러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소아청소년기 질병은 각종 육체적·정신적 문제를 야기해 성장을 저해하는 만큼 조기 검진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형성된 생활습관은 평생 건강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라며 “건강검진과 예방 교육을 적극 시행해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과 성인이 되어도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부모와 의료진이 합심해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3.12 14:25김양균

[1분건강] 지방간·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위험 4배↑

비알콜성 지방간에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지난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 7만7천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교수팀은 대상을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등으로 분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과 비교해 증가한 위험도는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은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은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등으로 나타났다. 박철영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는 국제영국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4.03.06 11:16김양균

건국대 신순영 교수팀, 집먼지진드기 유발 아토피 원인 규명

건국대학교는 상허생명과학대학 신순영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 연구팀이 집먼지진드기로 유발되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려움이 악순환되는 분자병리학적 원리를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상위 3.3%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이달 초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은 'The EGR1-ARTN axis in keratinocytes enhances the innervation of epidermal sensory neurons during skin inflammation induced by house dust mite extract from Dermatophagoides farinae' 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을 저하하고 염증 증상이 지속하면 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도 유발 될 수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 초기관리는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토피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연구는 많이 진행됐지만, 자세한 분자생물학적원리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긁어서 손상된 만성피부염증 조직에서는 비정상적인 감각신경섬유신장인자(nerve elongation factor) 발현이 감각신경 섬유가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감각신경섬유신장인자 단백질이 아토피 피부염 환경에서 어떠한 기전으로 조절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신순영 교수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EGR1 단백질'이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핵심 조절인자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EGR1 결손 마우스를 이용해 EGR1에 의한 아르테민(Artemin; ARTN) 신경성장인자 유전자 발현 분자 기전을 밝혀내고, 집먼지진드기(DfE) 유발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 EGR1에 의한 아토피 가려움증 유발 세포신호전달 경로를 규명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기 어렵다.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는 매개체가 히스타민 외에도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염증과 가려움증 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 인자를 확인하고 이들의 조절 분자 기전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책임자인 신순영 교수는 “표피로 침투하는 감각신경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EGR1 표적 원천기술은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건선 같은 자가면역 피부질환의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전략”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 치료에 대한 유용하고 획기적인 원천 치료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을 받았다. 신 교수팀은 해당 사업을 수행하면서 EGR1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저분자 화합물 'SCED (Small compound targeting EGR1 DNA-binding domain)'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SCED 화합물을 산업화하면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02.21 00:54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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