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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가 쓴 글에서 찾은 특징 세 가지

영화나 소설 속 사이코패스는 보통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냉혹한 범죄자로 묘사된다. 하지만 실제 사이코패시(Psychopathy) 성향은 훨씬 다차원적이며, 일상에서 작성하는 글 속 단어 선택을 통해서도 그 특성이 드러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사이언스얼럿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 임상심리학 연구원 카이 브레이(Ky Bray)와 로라 드리스레인(Laura Drislane) 박사 연구팀은 사이코패시 특성이 언어 표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인격과 개별 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발표했다. 정신의학계의 공식 진단기준(DSM)에 '사이코패스'라는 진단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범죄학계 등에선 사이코패시를 ▲대담성(Boldness) ▲탈억제성(Disinhibition) ▲냉담성(Meanness)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결합된 '삼원 모델(Triarchic model)'로 설명해 왔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향이 범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일상 행동과 언어 표출에 어떤 방식으로 투영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학생 307명과, 교도소 수감 경험이 있는 144명 등 총 451명을 대상으로 사이코패시 성향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TriPM)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최고의 순간', '최악의 순간', '인생의 전환점'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이 가진 세 가지 인격적 특성에 따라 글쓰기에서 사용하는 단어 패턴이 명확히 갈렸다. 먼저 대담성이 높은 사람은 불안이나 공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전체적인 글에서 '걱정', '두려움', '겁나는', '불안한' 등 불안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한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냉담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특성으로 인해 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을 기술할 때조차 '나쁜', '증오', '상처', '피곤함' 등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았다. 끝으로 탈억제성이 높은 사람은 충동 조절이 어려운 특성에 따라 언어 표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나 전환점을 적을 때조차 다른 이들보다 부정적인 언어를 훨씬 많이 사용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언급하는 비중은 매우 적었다. 또 최악의 순간이나 전환점을 서술할 때 '맥주', '와인', '취함', '담배' 같은 약물·음주 관련 단어를 더 자주 등장시켰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글쓰기를 통해 특정인을 사이코패스로 진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이코패시 성향이 인간의 언어 습관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증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이 브레이 연구원은 "사이코패시 성향은 특정 집단에만 존재하는 흑백 논리가 아니라, 누구나 어느 정도 갖고 있는 다차원적 특성"이라며 "이 같은 성향을 지닌 이들의 언어가 고정관념처럼 무감정하거나 차갑지만은 않지만, 상황이나 맥락에 어울리지 않는 언어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라 드리스레인 박사 역시 "사이코패시 성향의 발달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런 특성이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일반인의 인과관계나 일상 행동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10 09:39백봉삼 기자

"소아근시, 단순 시력 문제 아닌 공공보건 의제… 국가 차원 관리 시급"

20~30년 뒤 시각장애 예방 위해 소아근시를 단순한 시력 교정의 문제를 넘어 국가 차원의 공공보건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국내외 안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이러한 논의에는 정부와 교육계, 의료진,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쿠퍼비전코리아가 최근 소아근시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예방 및 관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한 '동아시아 소아근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이다. 최미영 충북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장)는 “19세 기준 서울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은 96.5%에 달하며, 중국(87.7%), 대만(95.9%), 싱가포르(81.6%) 등 동아시아 전반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소아근시 관리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근시 발병 연령이 낮아질수록 고도근시로 진행될 위험이 커지며, 이는 성인기 망막박리, 황반변성, 녹내장 등 치명적인 안질환과 시각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이미 근시를 장기적 건강 부담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보고 공공보건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국가 차원에서 안축장 검사 연계 등 체계적인 소아근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교수는 “근시 예방의 효과는 20~30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시각장애를 겪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시작돼야 한다”며, 본격적인 정책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 가오슝 장강기념병원 페이창 우(Pei-Chang Wu) 교수는 대만의 정부 주도 근시 예방 정책인 '티엔티엔 120'을 소개했다. 대만은 12세 아동의 60% 이상, 고등학생의 85% 이상이 근시를 겪는 등 심각한 유병률을 보이자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매일 120분 이상의 야외활동을 권장하는 티엔티엔(Tian-Tian) 120 정책을 시행했다. 우 교수는 "쉬는 시간 야외활동(ROC) 연구 결과, 교실 밖 활동을 늘린 학생군에서 근시 발생과 진행도가 현저히 낮아졌다"며 "전국 학교 시력감시 시스템(TSVAS) 분석에서도 정책 시행 후 초등학생 시력저하 유병률이 연간 2.34%씩 감소하는 추세 반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쿄코 오노-마츠이(Kyoko Ohno-Matsui) 일본근시학회 회장은 맞춤형 진료와 지속적 관리로 소아근시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노-마츠이 교수는 “과거에는 안경을 통한 시력 교정에 그쳤지만, 현재는 드림렌즈, 저용량 아트로핀, 근시 진행 억제용 소프트렌즈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존재한다”며 “아이의 연령, 진행 속도, 생활습관에 맞춘 개별화된 평가와 맞춤형 진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순히 특정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조기 발견, 보호자 교육, 정기적 모니터링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환자 중심 관리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21 08:50조민규 기자

노인의학 3개 학회, 초고령사회 노인 호흡기 건강 보장 정책 공동 제안

국내 노인의학을 대표하는 3개 의학회가 정부에 고령층의 호흡기 건강을 위한 치료·예방 환경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대한노인병학회·대한노인의학세부전문의연합학회·대한임상노인학회는 지난 17일 ▲반복적 급성 악화를 겪는 고위험 COPD 환자의 치료 접근성 및 보장성 강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의 질적 전환 ▲75세 이상 및 50~74세 고위험군 대상 RSV 예방 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초고령사회 노인 호흡권 보장을 위한 공동 정책 제안서'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전달했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게 비급여 치료비와 예방접종 비용의 본인 부담은 곧 치료와 예방 포기로 이어질 수 있는데,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호흡기질환에서 더 취약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층은 심혈관질환, 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아서 호흡기 질환이 기저질환의 동반 악화를 촉발하는 등 급격한 중증화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이에 노인의학 3개 전문학회는 노인 호흡기 건강의 치료와 예방을 아우르는 3대 핵심 과제를 공동 정책으로 제안한 것이다. 반복적 급성 악화를 겪는 고위험 COPD COPD는 고령층에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급성 악화가 반복될 때마다 폐기능이 저하되며, 한 번 손상된 폐는 회복되지 않는다. 급성 악화를 세 차례 이상 겪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4.13배 높으며,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이 필요한 악화를 경험한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중대한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 6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질병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올해 만 56세·6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를 도입해 COPD 조기 진단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급성 악화 위험이 높은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에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GOLD 2026 등 국제 진료지침은 LABA·LAMA·ICS 삼제 흡입치료 등 적정 표준치료에도 중등도 또는 중증 급성 악화가 지속되고, 혈중 호산구 수치 등 임상적 적응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를 고려하도록 제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학회는 생물학적제제의 국내 허가사항,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및 예산영향을 평가해 적정 환자군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연간 반복 입원, 장기산소치료, 고도 폐 기능 저하 등 객관적 기준을 충족하는 최중증 COPD 환자의 의료비 부담 실태와 재정영향을 조사하고, 본인부담 경감제도 또는 산정특례 적용의 타당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시범사업 및 단계적 NIP 도입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중 절반이 넘는 52.4%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면역체계가 약화되는 '면역노화'로 인해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과 기저질환 악화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학회는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면서 고령층의 면역학적 특성을 반영해 중증화 예방효과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며, 75세 이상 고령자와 65~74세 중 중증화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의 비용효과성과 예산영향을 평가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현행 표준용량 백신 중심의 NIP가 중증·입원·사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령층에서는 면역노화로 인해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이와 유행주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다. 75세 이상 및 50~74세 고위험군 대상 RSV 예방 체계 구축 RSV는 만성 호흡기질환을 보유한 고령층이 감염될 경우 중증 폐렴 등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RSV 감염이 기존 질환을 급격히 악화시켜 입원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전문학회는 75세 이상 성인과 50~74세 중 중증 RSV 감염 고위험군에게 RSV 백신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학회는 이러한 접종 권고에도 불구하고 성인용 RSV 백신은 NIP에 들어가 있지 않아, 소득 수준에 따라 접근성 격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회는 75세 이상 성인과 50~74세 중 만성 심폐질환, 면역저하, 당뇨병, 요양시설 거주 등 중증 RSV 감염 고위험군을 우선 대상으로 국가 지원을 시작하고, 국내 질병부담과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한성호 대한노인병학회 회장(동아대학교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질환이 발생한 뒤의 치료뿐 아니라 중증화를 예방하는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필요한 치료와 예방의 기회를 놓치는 고령자가 없도록, 이번 공동 제안을 근거 중심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록권 대한노인의학세부전문의연합학회 회장은 “고령층은 심혈관질환·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아 호흡기 건강이 악화되면 하나의 질환에 그치지 않고 기존 기저질환의 악화와 전신 건강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정책제안은 노인의 호흡기 건강을 특정 진료과나 하나의 질환만의 문제가 아닌 노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생존을 좌우하는 문제로 바라보고, 이에 걸맞은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를 마련하자는 노인의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현 대한임상노인학회 회장(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고령층은 면역 노화와 기저질환으로 호흡기질환의 중증화 위험은 높은 반면, 은퇴 이후 소득 감소 등으로 치료비와 예방접종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라며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 수단이 있음에도 비용 부담 때문에 이용하지 못한다면 초고령사회에서 의료 접근성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증 COPD 치료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한 인플루엔자·RSV 예방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고령층에게 필요한 치료와 예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덧부였다.

2026.09.18 13:53조민규 기자

잇몸에서 피 자주 나면, 치매 위험 높다

잇몸 출혈이나 잇몸 퇴축 등 치주 질환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고 사이언스얼랏, 기가진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규슈대학교 후루타 미치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60세 이상 노인 약 1396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하며 치주 질환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치주과학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게재됐다. 연구 대상자는 남성 622명, 여성 774명으로, 모두 2007~2008년 기준선 조사 당시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10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남성 102명, 여성 165명 등 총 267명이 치매를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치아와 잇몸의 건강 상태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잇몸 출혈이 가장 많은 상위 25%의 10년 내 치매 발병 위험은 출혈이 가장 적은 하위 25%보다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잇몸 출혈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 6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인 치주낭의 깊이가 깊은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72% 높았으며, 잇몸 퇴축이 가장 심한 사람 역시 치매 발병 위험이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치주 질환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10년간의 관찰 연구로, 치주 질환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치주 건강 악화가 치매 발병에 잠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2026.09.17 16: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롯데칠성-SK에코플랜트, 건설현장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진행

롯데칠성음료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온열질환 대응 수칙을 익히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총 7개 건설사와 진행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마무리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현장 근로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이온분말과 게토레이, 아이시스 생수 등 음료와 냉각용품을 제공했다. 온도에 따른 폭염 대응 행동수칙을 익힐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플링코 게임을 통해 외부 온도가 31℃일 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33℃에서는 매시간 10분간 그늘에서 휴식하는 등 단계별 행동수칙을 체험했다. 35℃에서는 무더위 시간대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쉬도록 했으며, 38℃에서는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매시간 15분간 휴식하도록 안내했다. 근육경련이나 탈수 증상이 발생했을 때 물과 전해질 음료를 활용한 수분 보충과 체온 조절의 중요성도 알렸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현장에 롯데칠성음료의 음료를 비치해 근로자들이 작업 중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4월 SK에코플랜트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현장과 협력하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6:59류승현 기자

피부과 전문의 없는 피부진료 의원…"3명 중 2명은 간판에 속아"

피부질환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지만, 환자들이 비전문의 진료를 전문의 치료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가 10일 '소중한 나의 손,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를 주제로 개최한 '제24회 피부건강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하은 포레피부과 원장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민 3명 중 2명은 피부과 간판 표기에 속고 있다”며 “간판에 '피부과'라는 명칭이 들어가 있어도 실제 전문의가 없는 곳이 많은 만큼 다크 패턴(눈속임) 간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K-뷰티 열풍으로 외국인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간판 구별에 혼란을 겪거나 비전문의 치료로 부작용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판에 '피부과의원'이라고 표시하려면 피부과 전문의가 있가 있어야 한다. 반면 피부과 전문의가 없어도 '피부과', '진료과목 피부과' 등의 표시가 가능해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처럼 환자의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21%는 비전문의를 전문의로 오인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태영 을지의대 피부과 교수도 손 피부질환 임상 양상 비슷해도 원인과 치료가 달라져 전문의의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손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유사해 육안만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손습진을 비롯해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백선(무좀) 등이 홍반이나 각질, 갈라짐, 물집 등 비슷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전문적 진찰과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질환을 판단할 경우 잘못된 진단과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질환의 악화나 치료 지연으로 환자의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은 물론 직업, 생활환경, 피부 병변의 형태와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첩포검사, 진균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해 원인과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손 피부질환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증상만을 보고 임의로 판단하거나 자가치료하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피부과학회 이지범 회장은 “손 피부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만성화되거나 일상과 삶의 질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자가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도 국민이 안전하고 올바른 피부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피부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도 “정확한 감별과 진단으로 피부질환의 체계적인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피부질환 5명 중 4명 이상은 일상생활에 불편 느껴 이날 간담회에서는 손 피부질환 경험과 삶의 질 영향, 피부과 전문과목에 대한 인식 등을 확인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절반 가까이는 최근 3년 내 손 피부질환을 경험했으며, 3명 중 2명은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손 피부질환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85.1%(매우크다 23.7%, 영향이 크다 61.4%)에 달했고, 영향을 미치는 일상생활로는 ▲가사활동(88.1%) ▲직장업무(73.8%) ▲대인관계(69%) ▲정신건강(66.8%) 등의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손 피부질환 경험자 중 67.2%는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답했고, 64.6%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손 피부질환으로 인해 가사활동에 어려움(31%)을 겪거나, 외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낀다(26%)는 응답도 많았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45.8%는 최근 3년 이내 가려움, 갈라짐, 수포, 진물, 각질 등 손 피부질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하은 원장은 “손 피부질환이 삶의 질과 정신건강 등 일상생활에서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문 진료의 필요성에 비해 실제 피부과 방문이 낮게 나타났는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조기에 적절한 진료로 이어지도록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8:13조민규 기자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핀테플라액'·'폴라이비주' 건강보험 적용

희귀난치성 뇌전증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생후 1년 이내에 시작되어 심각한 발작과 발달 지연을 초래하는 희귀난치성 뇌전증 '드라벳 증후군'의 치료제인 '핀테플라액'에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국내 환자 수가 약 150명으로 추정되는 드라벳 증후군은 잦은 중증 발작으로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됐으나, 이번 급여 적용으로 연간 약 1억원에 달하는 1인당 의료비 부담이 1000만원 수준으로 대폭 경감된다. 이번 신약은 신속한 보험 등재를 지원하는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고가 중증질환 치료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동시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 평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 협상을 병행해 실시) 대상으로 선정되어 기존 보험 적용 소요 기간(240일)의 절반 수준인 126일 만에 보험적용이 완료됐다. 또 오랜 기간 새로운 치료 요법이 없었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초기 치료단계의 신약인 '폴라이비주'도 새롭게 건강보험이 적용돼 그동안 제한적인 치료법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고가 약제비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제인 '블린사이토주'는 첫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제거한 직후 몸에 남은 미세 암세포를 없애 완치율을 높이는 초기 단계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그동안 암이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단계에서만 보험이 적용되어 질환 초기에 재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해당 적응증은 5세 미만 소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만큼, 어린 소아 환자들의 초기 재발 위험을 낮추고 완치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나 수익성이 낮아 생산·수입 중단 우려가 있는 퇴장방지의약품의 안정적 공급도 지속 지원한다. 우선 신생아·미숙아 등의 혈압 조절과 혈액순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중외프로타민6%주'를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하고, 안정적인 원가 보전체계를 마련한다. 또 수입단가 상승으로 현장 공급에 차질이 예상됐던 결핵 진단시약 '튜베르쿨린피피디AJV주'는 인상된 수입단가를 올해 신속히 약가에 반영해 현장의 공급 불안정 우려를 사전에 해소하고 원활한 수급환경을 조성한다. 유주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신속한 건강보험 적용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진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9.01 11:07조민규 기자

'무설탕' 자일리톨의 배신…많이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

설탕 대체제로 널리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마비 같은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기즈모도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연구진이 1만 7000명 이상 장기 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 자일리톨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적은 사람들보다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건강 상태를 장기간 추적해 온 캐나다 장기노화연구(CLSA)와 유럽 암•영양 전향적 연구(EPIC-Norfolk) 데이터를 활용해 총 1만 771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자일리톨 섭취량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연구진은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과 가장 적은 그룹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CLSA 연구에서는 자일리톨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6년간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PIC-Norfolk 연구에서도 자일리톨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1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만으로 자일리톨이 심혈관 질환을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자일리톨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 심장 전문의로 이번 연구 주저자인 마르코 비트코프스키 박사는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 결과는 자일리톨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이 얼마나 부족한지 보여준다”며 “특히 제품에 함유된 자일리톨의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럽심장학회(ESC)의 댄 아타르 위원도 자일리톨의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타르 위원은 “인공 감미료는 현대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규제 당국의 안전성 평가를 받아왔다”면서도 “이번 관찰 연구에서는 자일리톨이 일반 인구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관찰 연구와 마찬가지로 인과관계를 추론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연구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 주제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번 주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자일리톨은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은 당알코올이다. 자연적으로 소량 존재하며 인체에서도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다. 아스파탐과 같은 합성 감미료나 스테비아와 같은 천연 감미료와 함께 설탕 대체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자일리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2026.08.27 10: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종근당-美 키오라, 신약후보물질 국내 개발·상업화 라이선스 계약

종근당은 미국 안과질환 전문제약사 키오라 파마슈티컬스(Kiora Pharmaceuticals, 이하 키오라)와 망막질환 신약 후보물질 'KIO-301'의 국내 안과 적응증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KIO-301의 국내 안과 적응증에 대한 개발과 허가, 상업화를 담당하고, 키오라는 향후 개발 및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국내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가 점차 퇴행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KIO-301은 시력 저하 및 소실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성 망막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우선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이다. 광수용체가 퇴행한 이후에도 남아 있는 망막신경절세포에 광감지 기능을 부여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특히 특정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작용하도록 개발되고 있어 향후 맥락막위축증, 스타가르트병 등 다른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KIO-301은 특정 유전자 변이에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이라며 “종근당이 축적해 온 안과 분야의 전문성과 임상·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키오라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키오라 브라이언 M. 스트렘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계약으로 KIO-301의 개발 및 상업화 네트워크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까지 확대됐다”며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역량을 갖춘 종근당과 협력해 KIO-3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오라는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망막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제약사로, KIO-301을 비롯해 망막 염증에 의한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물질 'KIO-1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26.08.21 18:06조민규 기자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6명 고령층..."실내서도 주의해야"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6명은 고령층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들 고령층은 다른 연령에 비해 집에서 온열질환 발생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나 실내에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추정 사망자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15일부터 8월4일까지 질병관리청으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4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825명(33.8%), 80세 이상은 300명(12.3%)이었다.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70대 7.4명, 60대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추정 사망자에서도 21명 중 13명(62%)이 80세 이상으로 고령층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특히 80세 이상은 집에서의 온열질환 발생 비중이 전체 연령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열질환자(2441명)의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625명(25.6%) ▲논밭 324명(13.3%) ▲길가 298명(12.2%) ▲집 172명(7.0%) 순이었다. 추정 사망자(21명)는 논밭에서 6명(28.6%)과 집 5명(23.8%)이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 온열질환자(300명)의 발생 장소는 ▲논밭 83명(27.7%) ▲길가 59명(19.7%) ▲집 54명(18.0%) 순이었다. 추정 사망자(13명)는 논밭 4명(30.8%)과 집 3명(23.1%) 순으로 나타났는데, 집에서 발생한 비중은 전체 연령보다 약 3배(7.0% vs. 18.0%) 높아, 농작업뿐 아니라 실내 환경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온열질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이에 폭염특보 시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며 집 안에서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혼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가족과 이웃, 생활지원사 등이 건강 상태와 실내 온도,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온열질환 감시체계 분석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의 취약성이 대두된 만큼,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논밭·비닐하우스 일 자제 안내를 비롯해 거주지 점검 및 안부 확인 조치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7월12일 이후 전국 보건소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폭염 취약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조치를 강화했다.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통합해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가정방문·전화상담 등 대면 서비스와 '오늘건강' 앱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늘건강앱을 통해 대상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의 위험단계에 따라 경보문자와 단계별 대응요령을 자동 발송하고 있는데, 폭염중대경보 발령 이후인 7월13일부터 8월4일까지 12만6890건의 문자가 발송됐고, 이중 '위험' 경고는 2만5668건에 달했다. 또 ▲방문·전화상담을 통한 건강상태와 이상 증상 확인 ▲폭염 행동요령 및 온열질환 예방수칙 교육 ▲보호자·의료기관·응급센터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 ▲가정 내 냉방환경 확인 ▲무더위쉼터·경로당 등 이용 가능한 자원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8월4일 기준 방문건강간호사가 주민 가정에 방문한 17만6514건 중 12만8283건(72.7%)이 폭염 냉방 환경점검, 폭염 예방자료 및 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 건수에 해당된다. 그 결과 어지러움을 호소한 어르신을 긴급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폭염특보 시 밭일 중 이상징후가 발생한 어르신을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등의 대응이 진행됐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독거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냉방시설·주거환경을 점검해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는 등 폭염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한 사례도 확인됐다.

2026.08.06 11:21조민규 기자

[1분건강] 폭염 속 6080 건강 '이것' 꼭 챙겨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건강 위험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령층이나, 기존의 질병이 있는 사람의 건강은 더 위험에 노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여행·산책 등으로 평소보다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이 늘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숨어 있던 기존 질환의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 있는 경우 탈수 예방 및 혈압 관리 신경 써야 고령층의 탈수는 혈압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심혈관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탈수 예방 및 혈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65세 이상 입원 환자 중 약 7%가 수분 부족 상태에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탈수 때문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 역시 1.4%에 달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탈수가 생기면 혈당이 상승해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또 체내 수분 손실로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이 혈전의 이동으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을 겪을 위험도 있다. 만약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호흡곤란,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 등이 느껴지면 계절 탓으로 돌리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지연 강남베드로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반드시 물로만 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수분을 함유한 과일, 채소까지 포함해 충분한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만성콩팥병을 비롯해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수분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관협착증 여름 환자 많아...골절 위험도 주의해야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여름철 환자 수가 비교적 높은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6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7~8월 월평균 환자 수는 35만 5000명으로 전체 기간 월평균 환자보다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서 허리·엉덩이·다리 등에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행 및 활동 시 통증이 심해지다가 앉거나 쉬면 가라앉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 증상이다. 국내에서는 60세 이상 환자 중 약 10% 가까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강현욱 강남베드로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 및 척추 내 압력 변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발견 시 80~90%는 약물,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 만큼 이상을 느낀다면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시니어의 경우 여름철 척추압박골절 및 취약성 골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한 낙상, 가정 내 부딪힘, 나들이 중 넘어짐 등 일상 속 사고가 잦고 이로 인해 척추나 골반, 대퇴골 등의 골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심할수록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강하고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마사지건 등 기기 또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층의 경우 높은 강도에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있는 만큼 지나친 고강도, 장시간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고령 여성의 경우 특별한 골다공증 증상이 없더라도 가급적 골절이 일어날 만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7.2%에 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인 바 있다. 강 원장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으로 인한 척추, 고관절 등의골절은 통증 및 보행 장애, 후유증 등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면서 “여름철 젖은 바닥 미끄러짐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등도 여름에 더 심해져..."꾸준한 건강 관리 중요" 이 밖에 무릎 및 어깨 관절통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등 질환 또한 여름에 심해질 수 있다. 저기압과 높은 습도 탓에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통증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는 탓이다. 여름철 실내외 온도차 및 냉방기기의 찬 바람으로 인한 근육 긴장 역시 관절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다만 지레 겁을 먹고 움직임을 최소화하하기 보다는 안전한 범위에서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운동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강 원장은 “여름철은 온습도 변화와 달라진 생활방식, 냉방 과노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경 압박과 관절 부하, 변화로 인한 근골격계 만성질환의 위험도가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척추와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8.05 15:58조민규 기자

"서울대병원에 '국립희귀질환센터' 설치해야"…국민동의청원 진행

서울대학교병원에 '국립희귀질환센터' 설치를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 달 23일 공개됐으며, 이달 22일까지 동의 절차가 진행된다. 청원자는 청원 취지를 통해 대한민국 희귀질환 환자들은 진단까지 평균 수년이 소요되는 고통 속에 있으며, 전문 치료 인프라의 부족으로 전국 각지를 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의 의료 인프라 부재와 일선 병원의 관리 미흡으로 사망·뇌사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희귀 질환 환자들이 현장 의료진의 질환 이해도 부족으로 치명적인 안전 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근이영양증의 경우, 폐렴으로 입원했던 환자가 주치의의 임의적인 퇴원 조치 탓에 며칠 후 가래를 배출하지 못해 뇌사에 빠진 사례가 언급됐다. 또한 환자 대부분이 CK·CPK(크레아틴키나제) 수치가 높게 나타남에도 이를 단순 간염으로 오진하거나 불필요한 기관지 절개술을 시행하는 등 부적절한 대처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진단·연구·치료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내에 '국립희귀질환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앙 센터를 중심으로 지방 권역 센터와의 연계망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센터 건립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청원에는 희귀질환관리법 개정을 통해 희귀질환의 진단·연구·치료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전담할 국립희귀질환센터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아울러 서울대학교병원 내 독립된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및 시설을 확보하고, 진단부터 치료·재활·사회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희귀질환 통합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의 환자들이 서울대병원의 전문적인 진료와 연구 혜택을 연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청원인은 서울대학교병원에 센터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우수한 역량을 꼽았다. 서울대병원이 희귀질환 관련 임상 데이터를 집대성하고 표준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기초·임상 연구 인프라는 국립희귀질환센터가 조기에 제 기능을 수행할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거점 병원들과 협력하는 허브로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상향 평준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지난 7월 23일 한 환우의 이야기로 국민동의청원이 시작됐다”며 “국립희귀질환센터 건립은 개별 질환을 넘어, 모든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에게 보다 안정적인 진단·치료·연구·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현재 국내 희귀질환 진단·치료 및 지원 정책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어,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어려운 진단여정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내에 국립희귀질환센터를 건립해 국가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고, 센터 설립 및 운영을 법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희귀질환관리법을 개정함으로써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청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동안 5만명의 국민의 동의를 받아 제출할 수 있다.

2026.08.05 15:31조민규 기자

쿠팡로지스틱스, '쿨링포그' 전국 확대 설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작업공간 등에 '쿨링포그'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CLS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물류 작업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냉기 유출 방지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결합한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전국 서브허브(택배분류터미널) 등에 설치했다. CLS는 개방형 구조의 작업자를 위해 주변온도를 낮추는 안개 분사 시설인 '쿨링포그'에 대한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했다. 쿨링포그 가동 전후 안면부 피부 표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피부 표면 온도가 3도 이상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 7μ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미세 물입자를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포그는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약 70~100 μm)의 10분의 1 이하 크기의 물입자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증발하며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춘다. CLS는 맞춤형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각 배송캠프 작업 특성에 맞춘 쿨링포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붕이 직사광선에 노출된 캠프의 경우 현장 상황에 맞춰 지붕에도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작업자의 피부에 닿은 미세 물입자가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추는 것과 같은 원리를 지붕에도 적용해 작업장 표면 온도를 낮추는 테스트다. 또 CLS는 지난 6월 전문 의료진이 직접 배송캠프에 방문해 위탁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방법 상담과 CLS가 전액 지원하는 건강검진 예약 독려 등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CLS는 업계 최초로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LS 관계자는 "업계 최초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운영, 전문 의료진이 관리해주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위탁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48박서린 기자

바이오젠코리아, 김철웅 신임 대표이사 선임

바이오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General Manager)에 국내 희귀질환 시장 전문가인 김철웅씨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희귀질환사업부 총괄 전무를 역임하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극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환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희귀·난치성 질환 포트폴리오를 이끌어 온 전문가이다. 특히 'One Patient Counts(한 명의 환자도 소중하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국내 임상 연구 유치와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해 왔다. 또 화이자 이머징 아시아에서는 희귀질환 분야 Regional Therapeutic Area Lead(Senior Director)를 맡아 국내외 희귀질환 치료제 출시와 치료 접근성 확대를 이끈 바 있다. 바이오젠코리아는 환자 수가 적고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질환 시장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온 김 대표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바이오젠이 보유한 차세대 혁신 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철웅 신임 대표는 “신경과학 및 희귀질환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바이오젠코리아를 이끌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희귀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전문성과 마케팅 노하우, 그리고 환자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바이오젠의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국내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 의료진, 환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는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국내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치료 여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24조민규 기자

복지부, 공공의료체계 확충 및 지역의료에 획기적 투자로 5극·3특 뒷받침

보건복지부는 '생명존중 복지국가,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생명 살리고, 돌봄 넓히고, 지역의료를 키우는 정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생명존중 복지국가,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목숨을 살리는 사회안전망 ▲국가책임 돌봄 ▲지속가능한 연금체계 ▲청년 도약 복지 ▲5극·3특 지역의료 ▲바이오·AI기반 성장동력 ▲신뢰받는 보건복지체계 등 7대 핵심 추진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와 관련해 우선 골든타임을 지키는 응급·분만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도별 이송지침을 정비하고, 광역상황실 역할을 강화하는 '이송체계 혁신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응급실 치료역량 강화를 위해 주요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역량까지 평가하도록 응급의료 지정기준 개편을 반영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현재 44개소에서 오는 11월까지 최대 60개소까지 확대한다.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의료체계도 개선한다. 현재 9개 권역에서 운영 중인 권역 모자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별 협력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울에만 2곳이 있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다학제 치료가 필요한 최중증 환자의 진료 제공)를 5극 중심으로 전국 6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속한 고위험 신생아·임산부 이송·전원 체계를 위해 중앙모자의료센터 전원전담팀 인력을 3배(5→15명) 늘리고, 여러 병원에 동시에 전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통한다. 의료·간병 필요도가 높은 환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요양병원 간병비를 급여화(본인부담 30% 내외)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아파서 일하지 못하는 사람의 건강 회복 및 생계 지원을 위해 현재 시범사업 실시 중인 상병수당의 제도화도 추진한다. 희귀·난치질환에 대해서는 산정특례 본인부담(입원·외래 현행 10%)의 단계적 인하를 추진하고, 희귀질환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기간을 240일에서 100일로 단축(사전 비용효과성 평가를 실제 임상 성과 기반 사후평가로 전환 등 기존 건강보험 등재 절차 간소화)한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5극·3특 지역의료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지역완결 의료 제공을 위한 공공의료체계로 개편을 추진하고, 국가 첨단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의료분야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의료 기반을 늘리고, 소아·응급·분만 등 필수의료서비스 제공도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지방정부 주도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간 1조2천억원 규모의 지역필수의료특별회계(멀수록·취약지일수록 지원 확대, 공공의료기관 우선 투자, 지역 자율성 강화)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25년 만에 수가구조를 전면 개편해 ▲지역 우대수가 원칙 확립(4천억원) ▲필수의료 기본진료 강화(1조5천억원) ▲중증·응급 최종치료(9천억원) ▲모자·소아의료 환경 조성(3천억원) ▲급성기·회복기 의료공급체계 확립(5천억원) 등 지역·필수의료에 연간 3조6천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안정적인 지역·필수·공공 의사인력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올해 11개 시‧도에서 시행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전국으로 확대(2027년 서울 제외)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의사제 도입(2027년)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신설(2030) ▲지역의대 신설(2030)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제공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프라·인력·인공지능 전환(AX) 등 전분야 집중 투자로 국립대병원을 중증·고난도 질환의 최종치료 기관으로 육성한다. 또 최종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응급·심뇌·모자 등 정부지정센터를 집중 지정하며, 교육기능 강화를 위해 전임교원 확대 및 지역의료기관 연계 수련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지방의료원은 지역의 다양한 응급·수술·중환자 진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핵심진료 기반을 확충하고, 시니어의사 채용 및 파견인력 지원 등을 통해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능 수행에 따른 기관단위 성과를 보상하는 구조로 보상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은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단기적으로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근무하는 통합형 보건지소를 확대해 의사와의 비대면협진(수가 신설)을 활성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면 단위 일차의료 기능 유지를 위해 공공보건의원을 설치하고, 보건진료소와 연계하는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해서는 영상·검체 등 검사 과다지출 구조조정으로 연간 2조6천억원 절감하고, 의약품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4년 만에 제네릭 약가를 15.7% 인하(8월)한다. 또 누수를 막기 위해 지난 6월 가동된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은 조사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적발된 의료기관 등에 대해 수사의뢰 및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적발 강화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관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부정수급을 근절하기 위해 오는 8월 건강보험 거짓청구 기획조사를 실시한다. AI 기반 부당청구 개연성이 높은 의료기관을 상시 모니터링(11월)하며, 기획조사를 통해 적발된 경우 최대 1년 업무정지 및 부당금액 5배의 과징금 등 실효적 징벌을 부과할 계획이다.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편의점 판매 상비약 품목을 확대하고, 판매점 기준도 완화한다. 국민수요 분석 및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해열진통제·감기약·소화제 등 상비의약품 품목을 11개에서 최대 20개까지 확대하고, 약국과 24시간 판매점이 없는 지역은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소매점에서도 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12월)이다. 병원을 이동할 때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영상을 재촬영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영상정보 공유 활성화도 추진한다. 환자가 QR코드를 활용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가칭영상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2027년 상반기)하고, 의료기관에서는 AI를 활용해 촬영이력을 실시간 조회(12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07.19 21:32조민규 기자

일반약 부작용 3개월간 283건…감기약 등 호흡기계 의약품 많아

약국에서 쉽게 구매하는 일반의약품도 환자가 복용 중인 처방약이나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심각한 이상사례를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부작용보고 활성화 이벤트 수상자 선정 및 '이상사례 보고시스템'을 통해 보고된 일반의약품 부작용 및 이상사례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접수된 일반의약품 부작용 사례 283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보고된 약물 군은 감기약·경구 항히스타민제·비충혈제거제 등 '호흡기계' 약물로 나타났다. 이어 경구용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국소용 파스류를 포함하는 '근골격계 작용 약물', 비타민제와 위장관계 약물 등 '소화기관 및 대사 약물' 순으로 다빈도 부작용이 보고됐다. 주요 이상사례 유형으로는 소화불량·오심·복통·변비 등의 '위장관 장애'가 가장 많았고, 졸림·불면·수면장애 등 '정신 장애', 소양증·발진·홍반·안면부종 등 '피부 및 피하 조직 장애'가 뒤를 이었다. 치료약을 장기 복용하는 기저질환자가 일반의약품을 복용한 뒤 이상반응을 신고하기도 했다. 센터에 따르면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던 한 환자가 일반 감기약을 함께 복용한 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낙상하는 사고를 겪었다. 또 과거 인후 부종 병력이 있던 또 다른 환자는 일반 진통제를 복용한 후 인후 부종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응급 병원 조치를 받기도 했다. 실제 사례를 보고한 김태용 약사(서울 스마일약국)는 “일반의약품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돼 환자가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처방약과의 상호작용이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늘 존재한다”며 약국에서의 중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은경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은 “종합감기약, 진통소염제, 비타민제 등은 여러 성분이 복합돼 있어 환자가 성분을 알지 못한 채 복용하기 쉽다”면서 “일반의약품을 선택할 때도 환자의 기저질환, 병용약물, 과거 이상반응 병력을 약사에게 알리고 세심한 복약상담을 거쳐야 안전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6.07.16 10:20조민규 기자

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 셀트리온과 신약개발 기술이전 계약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셀트리온과 특정 성장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세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국내 의과대학과 글로벌 바이오기업 간 체결된 단일 기술이전 계약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로 전해졌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MS)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기전 규명과 신규 치료 타깃 발굴을 목표로 장기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면역세포 활성 조절과 염증 반응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국내외 학술지와 연구 발표 등을 통해 제시해 왔다. 장기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표적 단백질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과다한 혈관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한, 면역·혈관 이중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MS)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존 사이토카인 중심의 면역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한 대표 사례로 미래 의료·바이오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김완욱 교수 연구팀의 기술이전은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은 원천 물질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가치증명형 연구를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가치증명형 연구는 기존의 연구 성과에 연구자가 추가 연구개발을 수행해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계약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육성 전략과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결합한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23년부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운영하며 면역·염증 질환, 세포치료, 난치성 및 희귀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 구축과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고, 연구비 지원과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 우수 연구자 육성 등을 통해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또 산학협력단은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특허 전략 수립, 기술 포트폴리오 구축, 기술 가치 평가, 기업 협력 등 전 과정에 걸쳐 사업화를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외부 중개 기관 없이 가톨릭대학교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셀트리온과 직접 협상을 진행해 체결을 끌어냈다고 한다.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는 “오늘 협약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와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값진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공정한 치료 기회를 제공해 모든 사람이 소외 없이 양질의 의료를 누릴 수 있는 보편의료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리더 연구사업의 지원은 연구성과 창출에 도움이 됐다”며 “기초연구와 임상,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구개발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해 혁신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 부사장은 “김완욱 교수 연구팀이 보유한 우수한 원천기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셀트리온은 해당 기술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상용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09:19조민규 기자

KAIST, 뇌졸중 전조 증상 알려주는 AI 개발

뇌졸중 전조 증상을 분석, 미리 알려주는 인공지능(AI) 뉴럴모델이 개발됐다. KAIST는 임리사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정조운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와 조경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과 뇌혈관질환 진단 전 위험단계를 식별하고, 진단이 임박한 위험 상태까지 평가하는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리본케어가 고령자 1,224명의 주거환경에서 14일 단위로 16주간 수집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대상은 건강군 598명, 이후 뇌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진단 전 위험군 28명, 기존 진단군 598명으로 구성했다. 활동 패턴, 수면 특성, 일주기 생활리듬, 실내 환경과 개인 건강정보를 종합, AI 모델을 개발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진단 전 위험단계 식별에서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5분 이상 지속적인 움직임이 많고 잠드는 시간이 늦어, 낮 시간과의 차이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양상이 주요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진단 임박 시기에는 저녁 6시부터 밤 10시 사이의 지속활동 감소, 비활동 증가 및 실내 습도 변화도 중요한 단서로 확인됐다. 임리사 교수는 "AI 모델은 진단 전 위험단계 식별에서 AUPRC 0.85을 기록했다"며 "진단 임박 위험을 96.53%의 정확도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 "1년 이상 수집한 데이터이고, 2주 단위로 잘라 분석했을 때가 AI 성능이 가장 좋게 나왔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포트폴리오가 발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엔피제이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1)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클래리베이트 평가에서 JCR(저널 인용 보고서) 상위 25%에 드는 Q1 등급이다.

2026.07.12 12:00박희범 기자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 위험…경남일부에 '폭염중대경보' 첫 발령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극심한 더위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 또는 일 최고기온 39℃ 이상이 에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작업 시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논․밭 작업, 건설현장 작업, 체육활동, 야외행사 등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 및 주변 이웃 등의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함께 경북남부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폭염중대경보발령시에는 ▲중단(Stop, 최대한즉시 모든야외활동을중단·연기) ▲이동(Move, 무더위쉼터,그늘등 시원한곳으로즉시이동해수분보충·휴식) ▲확인(Check, 가족,주변 이웃·어르신의 안전과 안부 확인) 등 '생존을위한3단계행동수칙'에 따르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52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7월1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 535명, 추정 사망자 2명)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진 시기에 온열질환 피해가 크게 증가했는데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460명의 온열질환자와 추정 사망자 29명이 발생했다.

2026.07.12 10:19조민규 기자

희귀 면역이상 질환 치료제 '조엔자정' 수입품목 허가

희귀 면역이상 질환 치료제 '조엔자정'이 수입품목 허가를 받으며 희귀질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활성화된 PI3K 델타 증후군(APDS)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조엔자정'(레니올리십인산염)을 7월1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활성화된 PI3K 델타 증후군은 세포내 신호를 전달하는 PI3K 델타의 유전적 이상으로 인해 면역 저하, 반복성 감염, 림프 증식 등의 면역 이상 증상을 나타내는 희귀질환이다. PI3K 델타는 세포의 성장, 증식, 생존, 대사 등을 조절하는 단백질(PI3K)의 아형 중 하나로, B세포 등 면역 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데, '조엔자정'은 PI3K 델타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과도한 세포내 신호전달을 정상화해 치료 효과를 보인다. 식약처는 '조엔자정(레니올리십인산염)'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27호로 지정, 신속심사를 진행했다.

2026.07.10 16:49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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