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AI의 눈
HR컨퍼런스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질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HIV 감염 치료 희귀의약품 '선렌카주', '선렌카정'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IV-1 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선렌카주', '선렌카정'(레나카파비르)를 4월7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는 백혈구의 일종인 CD4+ T세포를 표적으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감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IDS)이 발생한다. 선렌카주, 선렌카정은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 실패로 다른 효과적인 치료요법을 제공할 수 없는 다제내성 HIV-1 감염 성인환자 치료제이다. HIV-1의 캡시드 단백질(바이러스의 RNA 및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효소를 보호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선택적 억제제로, 세포핵 안으로 유입 차단, 바이러스 조립 및 방출 억제, 비정상적인 캡시드 형성을 유도해 HIV-1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식약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46호로 지정하고 신속심사를 진행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기존 치료제로 충족되지 않는 의료 수요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IFT(Global Innovative product on Fast Track)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또는 희귀질환 치료제 중 혁신성이 뛰어난 글로벌 혁신 의료제품을 신속하게 심사하는 제도이다.

2026.04.08 11:21조민규 기자

[1분 건강] 지방간, 심장혈관 막히는 위험까지 높인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김민홍 강사 연구팀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심혈관분야 국제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 최신호에 실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당뇨병‧고혈압 등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의 한 형태로,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지방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실제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케이스'까지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많지 않았다.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 1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를 이용해 ▲정상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혈관이 막혀 치료가 필요한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심장 혈류가 감소하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방간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4배, 여성 1.44배 높았고, 고위험군에서는 남성 1.35배, 여성 1.16배 증가했다.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0배, 여성 1.42배, 고위험군에서 남성 1.29배, 여성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간 위험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20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로, 단순 진단명이 아닌 실제 시술이나 수술이 시행된 환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희택 교수는 “지방간은 단순히 간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이상과 연결된 질환”이라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식습관 조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4.05 12:00조민규 기자

고면역글로불린 E 증후군, 배아·태아 대상 유전자검사 가능해져

횡문근양 종양 소인 증후군 등 6개 유전질환에 대해 배아‧태아 대상 유전자검사가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배아 또는 태아 대상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유전질환 6개를 추가로 선정해 전체 249개 유전질환을 보건복지부 누리집에 공고했다. 이번에 추가된 유전질환은 ▲횡문근양 종양 소인 증후군 ▲PIEZO2 이상에 의한 관절구축증 ▲고면역글로불린 E 증후군 ▲DNAH5 이상에 의한 원발성 섬모 운동 이상증 ▲PAX2 이상에 의한 국소 분절 사구체 경화증 ▲INF2이상에 의한 국소 분절 사구체 경화증 등 6개 질환이다. 배아 또는 태아 대상 유전자검사 가능 유전질환은 환자의 요청을 반영해 지속 관리하며, 추가 검토 요청(국민신문고)을 받은 질환에 대해 ▲증상 발병 연령 ▲치명도 및 중증도 ▲치료 및 관리 가능성 등을 전문가 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한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질환은 2026년 1월 15일까지 접수된 질환을 대상으로 검토가 이루어졌으며, 접수된 질환 중 과오종 종양 증후군은 기존 검사 가능 유전질환(카우덴 증후군)과 동일질환이라 추가 선정하지 않았다. 또 접수 질환 중 MYBPC3 이상에 의한 심근병(MYBPC3 유전자 변이가 심장근육의 과도한 비대를 유발해 심장기능 저하, 부정맥,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은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이번 공고에서는 기존의 질환 계통분류(카테고리)가 '다기관'이었던 '다발성 내분비샘 종양 1형'의 계통분류를 '내분비계'로 변경했는데, 이는 '다발성 내분비종양 증후군 2형'의 계통분류와 동일하게 해 현장에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2026.04.05 11:00조민규 기자

CSL, 한국법인에 황세은 신임 대표 선임

CSL은 황세은 전 바이오젠코리아 대표를 지난 17일 한국법인의 신임 대표이사(General Manager)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국내 사업전략 수립과 조직 역량 강화, 환자 중심의 기업 운영을 이끌 예정이다. 약사 출신인 황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다양한 리더십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상업 전략과 시장 접근(Market Access), 메디컬 전략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조직을 구축하고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경험이 강점이다. 바이오젠코리아 대표 당시 국내법인을 설립하고 조직을 성장시켰으며,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의 국내 급여 전략 수립과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전에는 한독에서 희귀질환 프랜차이즈 상무, 한국애보트에서 마케팅 이사를 역임했으며, 중외제약(JW)과 한일약품 등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으며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경험을 쌓았다. 황세은 신임 대표는 “CSL의 혁신적인 치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국의 희귀·중증질환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쁘고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환자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CSL코리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SL은 혈우병 및 면역결핍질환 치료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철분 결핍 및 신장질환 치료제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CSL베링 ▲CSL시퀴러스 ▲CSL비포 등 세 가지 비즈니스를 통해 100개국 이상의 환자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CSL시퀴러스는 CSL 그룹의 글로벌 인플루엔자 백신 사업부로, 국내의 경우 CSL 코리아와는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6.03.18 17:05조민규 기자

희귀질환자에게 313일의 평범한 일상 제공…필요한 치료제 제때 쓸 수 있어야

매년 2월의 마지막날은 '세계 희귀질환의 날'이자, 우리나라에서 지정한 '희귀질환 극복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은 7-8천여종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유병 인구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지정(1389개)하고 있다. 이 중 유병인구가 200명 이하로 유병률이 극히 낮거나 별도의 상병코드가 없는 질환은 '극희귀질환'으로 정의한다. 희귀질환은 환자수가 적은 만큼 발견이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치료제도 적어 희귀질환의 90% 이상은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의 희귀질환사업부는 혈우병과 성장호르몬결핍증 등 성장 장애 질환의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치료환경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1999년 노보세븐을 국내에 도입하며 한국 혈우병 환자의 치료에 앞장섰으며, 2010년 노보세븐RT(엡타코그알파)를 통해 국내에 한단계 앞선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소아기에 가장 흔한 뇌하수체 호르몬 결핍증으로 소아 4000~1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지료를 위해 1일 1회 성장호르몬 치료제 노디트로핀을 공급해 저신장증 치료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은미 부서장은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희귀질환사업부는 성장장애와 혈우병 두 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질환별로 마케팅과 영업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라며 “희귀질환 영역은 단순히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다양한 부서에서 쌓아온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팀이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중장기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광우 PM은 “마케팅 조직은 질환별로 역할을 나누어 운영되고 있는데 김희정 PM은 노디트로핀 등 성장장애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지민 PM은 혈우병과 성장장애 영역을 병행해 맡고 있다”며 “각 PM들은 의료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MR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환자 치료 환경과 여정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정배 팀장은 “영업 조직 역시 질환 특성에 따라 20년간의 성장호르몬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현장 전략 실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목진혁 이사는 약 30년간 희귀질환사업부에서 혈우병 치료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노보세븐RT 세일즈를 중심으로 각 지역 영업 전략과 실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부인 MR은 20년간 근무하며 현재 서울·경기 지역에서 성장호르몬 치료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김주환 MR은 대전·충청권을 담당하며 거래처 관리와 함께 신제품 론칭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우 PM은 “2022년 '바이오파마 사업부'를 '희귀질환사업부'로 명칭 변경해 출범했는데 이 변화에는 희귀질환 영역에 대한 회사의 중장기적인 포부가 담겨있다.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 옵션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업부를 새롭게 출범시킨 것”이라며 “그동안 당뇨병, 인슐린, 비만 등 일반 내분비질환 영역에서 축적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치료제에 임상연구를 지속해 왔다. 최근 이러한 연구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며, 환자 치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희귀질환 사업에서 한국을 전략적 최우선 국가(Top Priority) 중 하나로 두고 있다. 새로운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이나 개발 과제가 논의될 때마다 한국 환자 현황과 임상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임상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을 바탕으로 현재도 다양한 희귀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지금보다 훨씬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희귀질환사업부가 자랑하는 제품은 최광우 PM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제품은 25년 이상 처방되온 성장호르몬제 '노디트로핀'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증(GHD)을 앓고 있는 소아 및 성인 환자뿐 아니라, 기타 성장 관련 질환을 가진 소아를 위한 치료제”라며 “누난 증후군 등 다양한 성장장애 동반 질환에 대해서도 적응증을 획득해 급여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2024년 3월 주 1회 제형의 성장호르몬 신약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세븐RT(Room Temperature)는 약 30년간 국내 혈우병 환자 치료를 지원했다. 현재는 새로운 제형의 성인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론칭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2~3년 내 2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희귀 신장 질환, 겸상 적혈구병, 말단비대증 등 다양한 내분비·희귀질환 영역에서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출혈을 멈추는 치료'를 넘어, 예방적 치료와 환자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혈액 응고에 핵심적인 제7인자(Factor VIIa)를 기반으로, 출혈을 신속하게 멈추게 하는 '노보세븐RT'는 1999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약 30년 가까이 혈우병 환자 치료 현장에서 사용돼 왔다. 현재도 가까운 미래에 출시를 목표로 한 신규 혈우병 치료제들이 준비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파이프라인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은 환자 중심이라는 노보 노디스크의 기업 철학을 실천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혈우병 분야의 영업 활동은 단순한 제품 설명을 넘어, 응급 상황에서의 실질적인 지원 역할에 가깝다고 한다. 다른 영역보다 응급성과 현장 대응이 중요한데 국내에는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센터가 제한적이고 담당 인력의 지역범위도 넓기 때문이다. 목진혁 이사는 “1995년 노보 노디스크에 입사한 이후 비교적 초기부터 혈우병 치료 환경의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단일 제품에서 출발해 향후 출시 예정인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보다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혈우병 치료 패러다임이 점차 진화해 왔음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혈우병 치료는 출혈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투여돼야 하는 특성상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빠르게 환자에게 도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약 15년 전 아주대병원에서 발생한 응급 사례가 기억나는데, 환자가 정맥 출혈로 즉각적인 지혈이 필요했지만 병원에 약제가 없는 상황이었고 시간 지연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퇴근 시간과 사무실 근처 지하철 공사가 겹쳐 도로 상황이 극심하게 혼잡해 경찰 상황실의 도움을 받아 다행히 약제를 신속히 전달해 환자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 경험으로 혈우병 치료제는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는 환자의 생명을 직접 지켜준다는 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전했다. 최지민 PM은 “노보세븐은 2010년 노보세븐 RT로 제형이 개선되며, 상온 보관이 가능해졌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투여가 필요한 혈우병 치료 특성을 고려해 환자 편의성과 실제 사용 환경을 크게 개선한 변화였다”라며 “혈우병 치료는 응급성이 매우 높은 영역인 만큼, 의료진과 회사 모두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치료 접근성을 지키기 위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호르몬 치료제 노디트로핀은 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돼 있을 뿐 아니라, 주사제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노보 노디스크의 시그니처이자 최신 펜 타입 기기인 플렉스프로(FlexPro)가 프리필드 펜(Pre-filled Pen) 이라는 명칭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매일 반복되는 주사 과정에서 환자들의 부담과 통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희정 PM은 “성장호르몬 치료제는 단순 성장호르몬 결핍증뿐 아니라, 터너 증후군, 누난 증후군 등 희귀질환으로 인한 성장 부전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누난 증후군의 경우, 국내 출시된 성장호르몬 치료제 가운데 노디트로핀이 유일하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공급 이슈가 있었던 시기에도, 이러한 환자에게 대체 치료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 공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노보 노디스크는 의약품 자체의 우수성뿐 아니라, 치료가 실제로 전달되는 전 과정에서 환자의 편의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주요 포트폴리오가 인슐린과 비만치료제 등 주사제로 구성된 만큼, 주사 디바이스 개발에 오랜 시간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본사에는 주사 디바이스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광우 PM은 “2001년 국내에서 성장호르몬 치료제 급여를 시작한 이후, 약 5년 주기로 주사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며 “이는 환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는 회사의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장기간 지속되는 만큼, 이러한 디바이스 혁신은 치료 순응도와 치료 경험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부인 MR(영업부, 성장장애)은 “성장호르몬 치료는 수년에서 길게는 7~8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치료다. 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이나 희귀질환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아이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다”며 “이런 치료 환경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제형의 의미는 매우 크다. 반복되는 주사 부담이 줄어들면 치료 순응도는 물론, 아이와 가족의 일상 역시 보다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며, 미용적 목적의 선택과는 분명히 구분돼야 할 환자 치료의 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김은미 부서장은 “성장호르몬 치료에서 주사 빈도는 단순한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이다. 주 1회 제형의 가장 큰 의미는 투여 횟수 감소뿐 아니라, 일주일 동안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해 약효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발현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며 “어린 연령에서 시작해 장기간 이어지는 치료인 만큼, 의도한 치료 효과를 더욱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주 1회 제형은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치료의 질과 결과를 개선하는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희귀질환 담당으로 바라본 현장은 김은미 부서장은 “최근 정부가 희귀질환 보장성 확대 논의를 다시 시작한 점은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논의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희귀질환은 개인의 선택이나 책임과 무관하게 태어날 때부터 안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혈우병 역시 환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치료 접근성과 보장성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이번 논의가 단순한 시작에 그치지 않고,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자 수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이들이 마땅히 치료받을 환경을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혈우병처럼 어린 환자들이 포함된 질환 영역에서는 이러한 고민이 더욱 절실하다. 이 아이들이 건강한 삶의 선택지를 넓혀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환 MR(영업부, 성장장애)은 “희귀질환 치료에서 보장성 문제와 함께 의료 접근성의 지역 격차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 또한 고려돼야 한다. 지방은 환자 수가 적은 데다, 희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소아내분비나 소아 유전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장장애 역시 전문적인 진단과 평가가 필요한 영역이지만, 지역 내 전문의 부족으로 적절한 진료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는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호르몬 치료가 '키 크는 주사'로만 인식될 경우, 질환 중심의 접근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라며 “희귀질환 치료는 단순한 약제 접근성을 넘어, 전문의 인력과 지역 의료 인프라까지 함께 고려돼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광우 PM은 “희귀질환사업부가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은 단연 치료 접근성 문제이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한국에 필요한 혁신 치료제를 도입할 준비와 의지가 충분하지만, 실제로는 급여기준과 범위로 인해 그 과정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는 허가 이후 급여 단계에서 적응증이 축소되거나 접근성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글로벌 표준치료임에도 국내 환자는 적용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부인 MR은 “20년 가까이 성장호르몬 분야를 담당하며 과거에 비해 소아내분비 전문의와 치료 환경, 사회적 인식 모두 크게 성장했음을 볼 수 있었다”며 “특히 누난 증후군과 같은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성장호르몬 치료가 아이들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체감해 왔다. 이는 단순히 키를 키우는 치료가 아니라, 아이들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라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올바른 인식과 표준치료 중요성 알리는 역할도 최광우 PM은 “성장호르몬 치료는 흔히 키 성장만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체지방 대사와 근육 발달, 골밀도 등 전반적인 내분비·대사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치료이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단순히 '키를 키우는 치료'로 오해하거나 오남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며, 치료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의학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하게 사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미 부서장은 “성장호르몬 처방은 소아청소년과나 내분비 전문의를 통해 정해진 진단 기준과 검사 과정을 거쳐 이뤄지도록 명확히 규정돼 있다. 다만 일부 클리닉을 중심으로 성장호르몬이 단순히 '키를 키우는 선택'처럼 소비되면서 건강적 의미가 퇴색되는 점은 우려스럽다”라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성장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표준치료의 중요성을 의료진과 사회 전반에 분명하고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희귀질환사업부의 역할이자 과제이다”라고 밝혔다. 김주환 MR은 “과거에는 단순히 키의 문제로만 인식했지만,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면서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현장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며 느끼는 것은, 성장은 겉으로 보이는 수치가 아니라 아이들의 선택지와 삶의 가능성을 넓혀주는 요소라는 점이다. 이러한 치료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환자가 필요로 할 때 치료제 전달…주 1회 제형으로 313일의 일상 제공 최지민 PM은 “2026년 혈우병 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치료제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응급성과 직결되는 노보세븐RT를 중심으로 영업 조직과 긴밀히 협업해 현장 대응력을 유지·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허가를 앞둔 신제품이 허가 즉시 환자와 의료진에게 의미 있는 옵션으로 자리 잡도록 유관 부서와 마케팅 및 도입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우병 치료제의 마케팅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치료 접근성과 연속성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영역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광우 PM은 “성장호르몬 치료 영역에서 2025년과 2026년을 잇는 가장 큰 변화는 주 1회 제형인 '소그로야'의 출시이다. 2026년 급여 출시를 목표로 희귀질환사업부와 메디컬, 마켓액세스 팀 등 모든 유관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에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이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그로야(Sogroya, 소마파시탄-베코)는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것과 동일한 인간 성장 호르몬이 포함된 주1회 투약하는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이다. 이어 “기존 1일 1회 제형인 노디트로핀이 재공급 이후 빠르게 안착하며 환자 접근성을 회복했다면, 여기에 주 1회 제형이 더해지는 것은 단순한 선택지 확대를 넘어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연간 365회에 달했던 주사 횟수가 약 52회로 줄어 환자와 보호자에게 313일의 일상을 선물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치료 여정의 변화를 실제로 체감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올해 우리 성장호르몬팀이 반드시 달성해야 할 핵심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정 PM은 “성장호르몬팀의 올해 최우선 목표는 노디트로핀이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차별성을 확보해 성장호르몬제 포트폴리오 확대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노디트로핀의 재공급을 기다려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약속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2026년까지 노디트로핀은 '가장 신뢰받고 앞서가는 1일 1회 제형'으로서,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미 부서장은 “희귀질환 영역은 제약사 입장에서 투자 대비 성과가 명확하지 않지만, 혈우병과 성장호르몬을 포함한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유지하고 확장해 온 점은 노보 노디스크가 어떤 기업인지를 잘 보여준다. 단순한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기업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선택”이라며 “2026년 희귀질환사업부의 목표 역시 명확하다. 환자에게 실제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치료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1 09:37조민규 기자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유지현 신임 회장 선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유지현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2월23일 정기총회를 통해 유지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유지현 신임 회장은 오랜 기간 교육 현장 경험과 환자단체 활동을 통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우와 가족의 권익 향상에 힘써왔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온 실천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1981년부터 2001년까지 고교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환자단체 활동에 헌신하며 2005년부터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회장으로 재임해 오고 있다. 유지현 회장은 “희귀·난치성질환 환우와 가족이 치료와 돌봄의 부담을 넘어,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합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89개 연합회 가입단체와의 연대,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회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환자 주도 정책 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자립·문화 활동 등 환우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24 16:38조민규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치료 공백 있는 IBD 환자군서 치료 효과 공개

셀트리온이 18일~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2026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임상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연구를 사후 분석한 신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치료 중단 후 최소 16주 이상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군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240mg을 투여했을 때 대부분 환자에서 빠른 임상적 반응 회복이 확인됐다. 추적 관찰 기간인 102주 시점까지 유효성과 안전성이 유지됐다. 이어 심포지엄에서는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통한 환자 치료 개선: 임상적 고찰과 논의'를 주제로,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최적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IV에서 SC로 전환 후 초장기 치료 결과의 임상적 의미 ▲IBD 치료에서 TNF 억제제 병용요법 필요성 ▲북유럽 실제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인플릭시맙 SC 전환 치료 시사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매년 ECCO로 자사 치료제의 처방 근거 데이터를 발표해 오고 있다”라며 “의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지속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9 09:09김양균 기자

AI로 찾은 신규 물질이 항생제 내성 살모넬라 치료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찾아낸 신규 펩타이드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살모넬라를 막아,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최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우 작은 단백질 조각인 펩타이드는 기존 항생제와 구조·기능적 특성이 다른 생체 유래 물질이다. 몸속에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면역 조절·조직 회복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신규 펩타이드 연구는 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 송하연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전남대학교 약학과 조남기 교수팀, 인실리코젠 펩타이드 연구팀,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플랫폼연구단 유귀재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신규 펩타이드 연구 결과는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이 2023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전문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 하나로 '섬 야생생물 유래 오믹스(유전정보) 빅데이터 및 펩타이드 소재 확보'를 통해 도출됐다. 연구진은 섬·연안 야생생물에서 확보한 대규모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균 기능이 우수할 것으로 예측되는 펩타이드를 선별했다. 이후 AI 예측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실험 검증을 수행했고, 기존 탐색 방식보다 신약 후보 물질을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찾아냈다. 한편, 살모넬라에 의한 감염성 대장염은 사람과 가축 모두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최근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증가로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가축에서는 성장 지연·사료 효율 저하·폐사율 증가 등으로 축산 생산성 저하와 방역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여러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는 기존 치료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I 기술로 찾아낸 펩타이드가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장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실험 결과로 확인했으며, 염증 유발 물질 분비를 조절하고 장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도 나타났다. 이로인해 살모넬라균에 의한 장질환 감소율은 기존 항생제인 키프로플록사신의 87.78%보다 높은 89.17%로 나타났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장질환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를 활용한 섬·연안 야생생물 유래 펩타이드 발굴은 기존 신약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앞으로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나가고 향후 실용화 가능성에 대비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19 06:00주문정 기자

의료현장 반영 안 된 급여기준…희귀질환자는 치료기회 상실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적고 질환 스펙트럼이 넓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될 뿐 아니라, 장기적·다학제적 관리와 제도 연계까지 필요하다. 또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은 진단부터 치료, 사회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매우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용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 총상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제가 소아·청소년에 이어 성인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는데,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혜택 확대에 기뻐하기 보다는 오히려 치료에서 소외될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용부담이 크다는 것인데, 건강보험이 언제 적용될지, 적용이 되더라도 해당 질환을 가진 모든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해당 치료제의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진들은 입을 모아 희귀질환 치료의 환자 접근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의료현장을 무시한 급여기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이날 질환과 환자의 치료 사례에 대해 설명에 나선 한 의료진은 “악성 넘어가면 치료 힘들어 전단계 치료가 중요하고, 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다학제진료가 필요하다. 우리병원의 경우 신경섬유종증 환자를 보기 위해 10여개의 진료과가 협진하고 있다”라며 “희귀질환은 숫자도 적고, 치료제 나오면 좋은 환경에서 치료하도록 해줘야 하는데, 초고가약이라는 이유로 (의료진을) 너무 부당하게 모니터링 하는 거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환자 치료에 고가약을 쓴다는 이유로 감시받는 것 같다. 희귀질환 약제는 더한데 다른 희귀질환 약제와의 형평성도 문제로 제기되고, 최근 급여기준은 너무 심하다”라며 “의학적 필요로 치료했는데 몇 개월 치료하다 삭감되면 그동안 치료한 약제비는 병원이 부담해야 하고, 이는 환자도 의료진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삭감된 약제비를 의사 월급에서 제하기도 한다. 환자를 치료하면서도 전체 약제비 규모에서 얼마나 차지하길래 (정부가) 우리한테 이러나 싶다”고 허탈해했다. 특히 “(환자의 상태가) 유지되면 약의 효과적인데, 심사하는 쪽에서 효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의학적으로 설득하기도 어렵고,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 요구하는 서류도 더 늘었다”라며 “신경섬유종증의 치료 중단 기준이 종양의 부피인데, 이에 대한 수가가 없기 때문에 의료진이 검사쪽에 부탁해서 확인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심평원은 중간마다 검사 데이터가 왜 없냐고 지적한다. 너무 잘못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교수는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제가 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는데, 급여는 3년여가 지난 2024년에 됐다. 이번에 성인에서 허가를 받았는데 최대한 빨리 급여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정부 관계자들도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및 희귀질환 환우·가족과 만나 희귀질환 치료 과정에서의 고충과 제도적 개선점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허가 ▲희귀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희귀질환 데이터 통합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총리는 “희귀질환은 말 그대로 희귀하기 때문에 약을 개발하기도 구하기도 치료를 하기도 어려워 안타까움이 크다”며 “말씀 주신 부분들을 깊게 생각해서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신약 허가, 보험 급여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희귀질환자들이 적절한 비용으로 약을 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잘 챙겨봐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환우·가족분들이 제도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절실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희귀질환 환우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정부 부처로서, 환자 지원이 좀 더 촘촘히 이뤄지도록 약속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5 16:24조민규 기자

'코셀루고' 성인의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도 가능해져

성인의 총상신경섬유종증 1형의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한 치료제인 '코셀루고'가 소아·청소년에 이어 성인까지 적응증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총상신경섬유종(PN)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NF1) 치료제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의 성인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4일 개최했다. 코셀루고는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NF1-PN의 치료제로,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MEK 1/2 효소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만 3세 이상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된 이후 지난해 12월 성인 환자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교수는 “신경섬유종증 1형은 PN을 비롯해 커피색 반점, 학습 장애 등 다양한 동반 질환을 수반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라며 “건강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5633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고, 이중 5408명인 96%가 1형이다. 또 등록환자의 절반 정도는 성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외과적 수술이 주요 치료 옵션이었으나 종양의 위치 특성상 신경 및 혈관 손상 위험으로 완전 절제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코셀루고의 등장으로 약물 치료를 통한 종양 부피 감소가 가능해졌지만 그동안 소아·청소년 환자에만 허가돼 성인 NF1-PN 환자에게는 여전히 치료 공백이 존재했다”라며 “이번 성인 적응증 확대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돼 있던 성인 NF1-PN 환자들에게 치료 희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특히 “PN은 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종양으로 외모 손상과 통증, 장기 압박을 유발할 뿐아니라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치료를 위해 국내 승인된 첫번째 약제가 코셀루고로, 우리나라에서도 5-6년간 임상을 통해 소아와 성인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며,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NF1-PN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 NF1-PN 환자에게 코셀루고를 투약한 결과, 성인 환자에서도 PN의 부피가 안정적으로 감소했으며 이러한 종양 감소 효과는 최대 26주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NF1-PN 환자의 61.5%가 치료 후 삶의 질 역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범희 교수는 “NF1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신경인지 기능 저하 역시 성인 환자에서도 코셀루고 치료 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고, 12주기 시점에서 전체 지능지수, 처리 속도의 평균값이 기준치 대비 향상됐다. 또 성인 환자에게도 NF1-PN의 부피 감소뿐 아니라 신경인지 기능, 삶의 질 등 다양한 NF1 동반 증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황수진 교수는 코셀루고의 성인 적응증 확대 근거가 된 글로벌 3상 임상 KOMET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NF1-PN 환자에서의 치료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황 교수는 “코셀루고군 환자는 위약군 대비 빠르고 뚜렷한 종양 부피 감소 효과를 보였고,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환자의 86% 환자는 치료 반응 역시 6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라며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성인 NF1-PN 환자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이번 성인 적응증 확대의 기반이 된 KOMET 임상 연구는 총 145명의 성인 환자를 코셀루고군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28일 주기로 코셀루고를 1일 2회 투약하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코셀루고는 성인 NF1 PN 환자에서 위약 대비 뚜렷한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보였고, 연구의 1차 평가 변수였던 객관적반응률(ORR)은 코셀루고 투여군에서 20%으로 나타나 위약군(5%)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코셀루고 투여군에서는 종양 크기의 반응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났으며(중앙값 기준 3.7개월) 객관적 반응이 확인된 환자의 86%(14명 중 12명)에서 최소 6개월 이상 반응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희귀질환사업부 김철웅 전무는 "코셀루고는 그동안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성인 NF1-PN 환자 치료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는 치료제”라며 “이번 성인 적응증 확대를 통해 만 3세이상 소아·청소년에 이어 성인 환자에게까지 치료의 지평을 넓힐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2.04 18:30조민규 기자

큰 추위 대한(大寒), 고령층·만성질환자 한랭질환 주의

큰 추위를 의미하는 절기인 대한을 맞아 강추위가 예보되고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5년간(2020-2021절기~2024-2025절기) 한랭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한파 대비 고령층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매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12.1. 기준)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2020-2021절기~2024-2025절기)동안 신고된 한랭질환은 총 1천914건이 집계됐으며, 이 중 60세 이상이 1천71건(약 56%)으로 나타났다. 또 동반질환으로 치매가 신고된 사례는 234건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해, 인지기능 저하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의 위험이 특히 높음을 확인했다. 연령별 한랭질환 유형을 살펴본 결과, 고령층에서는 저체온증 비율이 높았으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국소적인 한랭질환(동상, 동창 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고령층의 경우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추위에 대한 인지와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젊은 연령층은 야외활동 중 추위 노출로 인한 손상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발생장소 분석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길가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으나, 고령층에서는 집과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젊은 연령층에서는 산, 스키장, 강가·해변 등 야외활동 장소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 청장은 “최근 5년간 분석 결과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한랭질환 감시자료에서 고령층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겨울철 외출시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착용하고, 특히 고령자와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2026.01.20 07:00조민규 기자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서울아산병원 박상형 교수 “아시아 맞춤형 진료지침 개발 기반 마련에 의의”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 1천314명을 분석한 결과, 474명(0.92%)에게서 경화성 담관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양의 발생률 5~7%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질환별로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1.4%, 크론병 환자에서 0.13%의 발병률을 보였다. 이처럼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낮지만, 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 375명을 약 11년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9.1%에서 대장암이 발생했고, 7.2%에서 담관암이 발생했다. 또 간경변이나 간부전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돼 간이식을 받은 비율은 24%에 달했으며, 전체 사망률은 16%로 나타났다. 환자 예후는 최근 영상기술의 발달로 조기진단이 가능해지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진단 시점에 따라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진단받은 환자들은 2011년 이전 환자들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고 간 기능 수치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RCP)과 같은 비침습적 영상 검사 기술의 발달로 경화성 담관염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상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맞춤화된 진료 지침을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 아시아 환자들은 경화성 담관염의 유병률 자체는 낮지만 동반 시 암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진단 초기부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분야의 학술지인 '임상 소화기병학 및 간장학'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2026.01.19 09:52조민규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美 파트너사 세벨라 통해 미국 FDA 신약 허가 신청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K-CAB)이 미국에서 신약 허가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HK이노엔(HK inno.N)은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Sebela Pharmaceuticals)의 계열사이자 소화기 의약품 전문기업 브레인트리(Braintree Laboratories, Inc.)가 지난 9일(현지시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신약 허가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NDA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한 동시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번 NDA 제출은 2천명 이상의 미국 환자가 참여한 핵심 3상 임상시험 'TRIUMpH 프로그램'에서 확보한 우월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TRIUMpH 임상시험에서 P-CAB계열 테고프라잔은 다수의 평가지표에서 기존 치료제인 PPI 약물 대비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모든 평가지표는 사전에 규정된 계층적 다중 검정 절차에 따라 분석됐다.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테고프라잔은 24시간 가슴 쓰림이 없는 날의 비율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을 보였으며, 야간 가슴 쓰림이 없는 날의 비율과 위산 역류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에서도 위약 대비 우월성을 나타냈다. 또 모든 등급(LA 등급 A–D)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에서 테고프라잔은 2주 및 8주 시점 모두 PPI계열인 란소프라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월성을 보였으며, 특히 중증 환자(LA 등급 C, D)에서도 2주 및 8주 시점 모두에서 우월성을 입증해 중증 환자 치료에서의 차별적 가치를 확인했다. 24주 간의 미란성 식도염 치유 후 유지요법에서도 테고프라잔은 모든 환자군에서 PPI 계열 약물 대비 지속적인 치유 유지 효과에서 우월성을 보였고, 중증 환자군에서도 치유 유지 및 가슴 쓰림 완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벨라는 올해 예정된 주요 학회에서 TRIUMpH 프로그램의 전체 결과를 발표하고, 권위 있는 학술지에도 해당 내용을 게재할 계획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대한민국 신약 케이캡이 미국에서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로 신약 허가 절차를 밟게 돼 기쁘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제품으로써 유럽 수출 및 일본 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쿡(Alan Cooke) 세벨라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미국 내 약 6500만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 35%~54%는 기존 치료제로도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아 고통받고 있다”며 “테고프라잔은 중증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의 지속적인 치유 효과에서 PPI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고,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24시간 가슴 쓰림, 야간 가슴 쓰림, 위산 역류 증상에 대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FDA와 협력해 미국 허가 승인을 획득해 내년 1월 환자와 의료진에게 테고프라잔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필립 O. 카츠(Philip O. Katz) 박사는 "PPI 대비 빠른 약효 발현, 지속적인 위산 pH 조절을 제공하는 P-CAB의 등장은 위산 억제 요법의 중요한 진화를 의미한다”며 “TRIUMpH 데이터에서 테고프라잔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 조절은 물론, 중증 미란성 식도염 환자의 치유율 개선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테고프라잔과 같은 P-CAB이 기존 PPI 요법에도 증상이 지속된 환자들에게 치료 간극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고프라잔은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의 성분명이다. 2019년 3월 국내 출시해 지난해까지 누적 9천233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또 해외 55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대한민국 포함 22개국에서 허가, 19개국에 출시됐다.

2026.01.13 17:16조민규 기자

[1분건강] 지방간 환자, 간경직도 높으면 합병증 위험도↑

간경직도가 높은 지방간 환자에서 합병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이혜원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혈액검사 기반 섬유화지표(FIB-4 지수)와 순간탄성 측정법으로 측정된 간경직도(LSM)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약 30% 정도에 이르며, 이러한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을 말한다.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다. 전 세계 인구 약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진단 지침에 따르면 먼저 혈액검사를 FIB-4 지수를 평가한 뒤, 간경직도 측정 검사를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는 '2단계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두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른 위험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적지 않아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홍콩 중문대학교를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6개 기관과 다국적 공동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의 불일치 정도를 분석하고, 이로 인한 예후 차이를 분석했다. 1만 2950명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30%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 수치를 통한 위험군의 분류가 일치하지 않았다. 관찰 결과, 간부전, 간세포암, 간 이식, 간 관련 사망 등을 포함한 중증 간 합병증 발생 위험은 FIB-4와 간경직도가 모두 낮은 환자군에 비해, FIB-4는 낮지만 간경직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약 4배 이상 높았다. 두 지표가 모두 높은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2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FIB-4만 높고 간경직도가 낮은 경우에는 간 관련 합병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김승업 교수는 “간경직도가 높으면 간 섬유화가 더 진행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혜원 교수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위험도 평가에서는 FIB-4와 간경직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의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6.01.11 12:00김양균 기자

희귀질환자 필수의료보장 강화…산정특례 질환 및 진단요양기관 확대

희귀질환자의 필수의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산정특례 질환 및 진단요양기관이 확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희귀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극희귀, 상세불명 희귀 및 기타염색체이상질환자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6년 1월1일부터 산정특례 대상 신규 희귀질환 및 진단요양기관을 확대‧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는 중증질환자의 고액진료비에 대한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로 암‧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희귀(희귀, 극희귀, 상세불명희귀 및 기타염색체이상질환) 및 중증난치, 결핵 등으로 진단을 받아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한 자가 대상이다. 다만 뇌혈관, 심장질환, 중증외상은 등록하지 않고 사유발생 시 병·의원에서 즉시 산정특례가 적용된다. 건보공단은 국가 희귀질환을 관리하는 질병관리청과 협업하고 학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희귀질환관리위원회(보건복지부) 및 산정특례위원회(공단)의 심의·의결을 거쳐 매년 지속적으로 희귀질환 산정특례 적용대상을 확대해 왔다. 2026년 1월1일부터는 'ARHGEF9 관련 장애' 등 신규 70개와 질병코드 세부 분류로 추가된 5개를 포함한 총 75개 희귀질환에 대해 산정특례를 확대 적용함으로서 특례를 적용받는 희귀질환은 기존 1천314개에서 1천389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확대로 신규 희귀질환자는 산정특례 등록 질환 및 해당 질환과 의학적 인과관계가 명확한 합병증 진료 시 진료비의 10%에 해당하는 본인부담금만 부담하게 되며, 연간 약 14척7천만원의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경감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보공단은 2016년부터 진단의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 분석이 필요한 극희귀질환, 상세불명 희귀질환 및 기타염색체이상질환(이하 '극희귀질환 등')의 특성을 고려해 상급종합병원(47개) 중 극희귀질환 등 산정특례 등록이 가능한 진단요양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추가 지정된 경상국립대학교병원(경상남도 진주시), 원광대학교병원(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을 포함해 총 44개 기관을 지정‧운영한다. 지속적 진단요양기관 확대를 통해 극희귀질환 등의 진단 전문성 및 산정특례 등록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희귀질환자의 의료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앞으로도 진단기술 발달로 새롭게 진단되는 희귀질환에 대해 산정특례 적용을 확대하고, 희귀질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조기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단요양기관을 확대하는 등 희귀질환자의 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희귀질환'은 유병률이 매우 낮지만(2만명 이하), 비교적 명확한 진단기준이 있는 질환으로 799개 질환 434천명이 등록('25.11월말 기준)돼 있으며, '극희귀질환'(특정기호 V900)은 진단법이 있는 독립된 질환으로, 유병률이 극히 낮거나(우리나라 유병인구가 200명 이하) 별도의 상병코드가 없는 질환으로 404개 질환 1만 3천68명이 등록('25.11월말 기준)돼 있다. '상세불명 희귀질환'(특정기호 V999)은 일정기간 동안 정밀검사 및 협진 등의 진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명을 확정짓지 못했거나 진단이 불명확한 희귀질환을 의미하는데, 일정 요건을 갖춘 진단요양기관의 진단의사를 통해 신청 받아,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전문위원회에서 환자별로 산정특례 적합성 여부를 심사해 산정특례 인정하며, 2025년 11월까지 등록자는 없다. '기타염색체이상질환'(특정기호 V901)은 과학 및 의료기술의 발달로 발견된 질환명이 없는 새로운 염색체 이상(염색체 결손, 중복 등)질환으로 별도의 상병코드는 없지만 증상이 아닌 질환으로 규정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일정 요건을 갖춘 진단요양기관의 진단의사를 통해 신청을 받아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전문위원회에서 환자별로 산정특례 적합성 여부 심의를 거쳐 결정되는데 111개 질환 666명 등록('25.11월말 기준)돼 있다.

2026.01.06 19:53조민규 기자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앱에 수면‧혈압‧식단 기능 탑재

카카오헬스케어가 파스타(PASTA) 앱에 인공지능(AI) 수면 및 혈압 기록과 식단 예보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에 적용된 기능들은 모두 만성질환과 밀접하다. 우선 'AI 수면 기록'은 스마트폰을 옆에 두기만 하면 수면 중 호흡 소리를 기반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 자동 기록을 해준다. 이에따라 사용자는 수면 시간‧패턴‧수면 상태 비율‧수면 중 소모 칼로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고 있다면, 수면 단계에 따른 혈당 변화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이용자들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앱은 1‧7‧30일 기간에 평균 수면 시간 및 상태, 평균 수면 점수를 리포트로 제공하게 된다. 참고로 수면은 체중‧혈당 등 건강지표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혈압 기록' 기능을 통하면 ▲혈압 측정 시점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심박수 등을 기록할 수 있다. 회사는 신년 초 혈압 기록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혈압 리포트' 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식단예보'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식습관에 따른 질병 위험도를 확인, 예방 가이드를 제공받게 된다. 사용자가 식사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식습관 관련 간단한 문진을 완료하면 앱은 이를 분석, '식단예보' 리포트를 제공한다. 리포트는 비만‧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발생 위험도를 제공한다. 아울러 앱은 개인 맞춤형 예방 가이드를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도 코칭해 준다. 황희 대표는 “파스타앱은 여러 건강 지표를 종합 확인해 개인 만성질환 관리를 고도화할 수 있는 올인원앱”이라며 “앱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3:50김양균 기자

유난히 시린 손발, 수족냉증인 줄 알았는데

겨울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순 냉증을 넘어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거나 손발 색 변화가 뚜렷하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 혈관이 추위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축해 피가 통하지 않는 질환이다. 손과 발의 피부 색이 처음에는 하얗게 창백해졌다가 파랗게 변하고, 이후 다시 빨갛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며, 저림, 냉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은 기저질환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과 류마티스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며 “일차성은 합병증이 적은 편이지만, 이차성은 혈관 손상과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어 심한 증상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레이노증후군은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해 전신경화증, 혼합결합조직병, 전신홍반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에서 매우 흔하게 동반되어 나타난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 노출 시 색 변화 양상, 통증 여부 등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토대로 진단이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손톱 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 자가항체 검사(ANA, 질병 특이 항체),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차성 여부와 기저 질환 동반 가능성을 추가 확인한다. 정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자에서 레이노 증후군이 쉽게 관찰되는 이유는 혈관 내피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변화가 누적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각종 자가항체와 염증 매개물질이 관여해 혈류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추위와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하게 수축 반응을 일으켜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레이노증후군을 방치하면 혈류 차단이 반복돼 피부궤양이 생기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며 “심하면,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상처가 생기거나 색 변화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및 예방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혈관 수축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추운 곳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 양말, 핫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손발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흡연은 말초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므로 금연은 필수다. 정상완 교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심한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다른 혈관확장제나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12.28 15:38조민규 기자

"소아천식 증상 '천명음', AI로 정밀 구분"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이상 호흡음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이 학습된 환경에서만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성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고도화된 모델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제1저자 광주과학기술원 김준우 박사후연구원)은 기존 학습 환경과 의료기기, 환자 연령 등이 서로 다른 조건에서 수집된 호흡음에서도 천명음(쌕쌕거림)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명음은 천식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공기의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 압력에 의해 숨을 쉴 때마다 나는 고음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구조적으로 기도가 좁아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만큼 천명음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감지해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환자의 호흡음을 분석해 천명음과 같은 비정상적 숨소리를 가려내는 인공지능 모델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호흡음이 의료기기, 청진 위치, 환자 연령 및 성별 등 환경적 요소인 '메타데이터'에 따라 크게 변동될 뿐 아니라 각 요소가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AI 모델들은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AI가 이상 호흡음의 본질적 특성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해 환경이 바뀌면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메타데이터의 영향력 차이를 훈련 과정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두 가지 기법을 제시했다. 하나는 메타데이터별 중요도를 AI가 자동으로 판단해 학습 비중을 조정하는 '적응형 메타데이터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해당 작업을 연구자가 수동으로 수행하는 '메타데이터 활용 모델'이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두 모델이 메타데이터가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지 검증하고자 했다. 소아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분당서울대병원 호흡음 데이터(총 2134개)와 환자 연령 등이 다양한 국제 공공데이터(ICBHI, 총 6898개)를 훈련용 및 테스트용으로 나눠 AI에 학습시킨 다음 천명음 감지 정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적응형 메타데이터 모델의 평균 정확도는 84.97%로 기존 모델(79.14%) 대비 약 7.37% 높게 나타났으며, 메타데이터 활용 모델은 84.58%로 확인됐다. 이는 AI가 환경에 따라 동적으로 가중치를 조정하는 적응형 메타데이터 모델이 효율성과 실용성은 물론 성능 측면에서도 우수함을 입증한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데이터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현실을 반영해 환경 변화에 맞춰 학습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AI 모델을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경훈 교수(교신저자)는 “청진은 이제 의사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정량적 진단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의료 현장에서 소아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표준화된 AI 청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의료정보 분야 국제학술지 'IEEE Journal of Biomedical and Health Informatics(IF: 6.8)'에 게재됐다.

2025.12.28 13:27조민규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 日서 품목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SB17(성분명 우스테키누맙)'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니프로 코퍼레이션을 통해 내년 5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현지에 출시한다. 이미 회사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이 제품을 판매 중이다. 'SB17'은 임상시험 제3상에서 스텔라라 대비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8개국 판상 건선 환자 503명을 대상으로 SB17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참고로 스텔라라는 면역반응 관련 신호 전달물질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매출은 약 103억6천100만 달러(약 15조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정병인 RA 팀장은 “일본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게 됐다”라며 “세계 시장 진출 확대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2025.12.23 12:12김양균 기자

[1분건강] 저체온증으로 첫 사망자 발생…어르신 겨울 건강관리 '빨간불'

갑작스러운 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올해 첫 저체온증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겨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의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총 6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고, 이들 가운데 93.7%가 저체온증을, 68.3%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상 전망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낮아질 수 있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동상‧동창 등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한랭질환은 대처가 미흡할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유지 기능이 약해 추운 날씨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도 급격한 온도변화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하기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외출 시 보온을 위해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바람을 막고 공기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을 착용하면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들은 한파 대비 건강 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달라”라며 “한파 특보 발령 시 외출 등 야외 활동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호자는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살펴달라”라고 당부했다.

2025.12.22 10:15김양균 기자

  Prev 1 2 3 4 5 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현장] 아태 AI 거점 된 한국…시스코-엔비디아, 인프라 판 키운다

[국방 AX 거점③] 판교에 움튼 생태계…외형 다음은 현장

"사람이 경쟁력"…CEO출신 작가가 쓴 조직과 커리어 이야기 뜬다

미·이란 2주 휴전에 금값 3% 상승…"아직 불안정한 상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