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조2천억짜리 핵융합 인프라 구축 사업 "시동"
총 1조 2천억 원을 쏟아부을 핵융합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물론 이 사업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연말 제출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통과되면 2027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23일 한국연구재단에서 부지 공모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부지에만 8천5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이와 별도로 R&D에는 3천 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응모 자격은 지자체로 한정했다. 또 사업유치 기본 요건으로 ▲부지 규모 최소 50만㎡(개발유용면적기준) 이상 ▲진입로 왕복 4차선 이상 ▲전력 인입선로 250MVA 정도를 제시했다. 선정 평가는 시설 입지 조건으로 부지의 안전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등을 따질 계획이고, 정책 부합성 관련해서는 자원체계 및 역량, 사회경제적 성장 등을 포함시켰다. 부지 주요 평가 항목을 보면 △제공부지 면적 △부지활용 가능성 △부지개발 장애요소 △진입로 및 부대시설 등이 기본 요건으로 40점을 배정했다. 또 입지조건으로 △부지 만족 및 적합성 △지리적 여건 및 활용 가능성 △시설/인프라 △주민수용성 등에 50점을 부여했다. 이외에 정책 부합성에 10점을 배정했다. 이에는 △지원체계 및 역량 △사회경제적 성장을 중점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을 위해서는 연구 인프라 구축 부지 선정이 필수적인 사전 절차"라며 "향후 사업이 추진될 부지는 1개(집적단지)"라고 못박았다. 김 실장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궁극적 목표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기술과 개발된 기술의 실증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ㅇ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핵융합에너지 실현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부지 선정 절차를 기반으로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