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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청진, AI가 대체한다…노타, 소아 호흡음 진단 솔루션 상용화 '박차'

노타가 소아·청소년 호흡음을 스마트폰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본격 확산에 나선다. 노타는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행한 솔루션 임상 실증을 86% 이상의 정확도로 완료하며 기술 실효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소아와 고령층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조기 대응이 중요하지만 아날로그 청진 방식의 특성상 데이터 축적과 객관적 분석이 어려워 정확한 상태 파악과 진단 표준화에 한계가 있었다. 노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소아청소년 호흡음 데이터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의료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을 가능케 했다. 소리 기반 의료 데이터는 대부분 의료진의 청음에 의존해 표준화가 어려운 영역이며 특히 10세 미만 소아의 호흡음 데이터는 극히 제한적이다. 노타는 연간 내원 환자 50만 명 규모의 성북 우리아이들병원과의 실증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이상 호흡음을 구별하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표준화했다. 또 수집한 호흡음 데이터를 병원 진료 기록과 비교 분석해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실증한 이상호흡음 AI 진단 모델은 청진기를 통해 들리는 호흡음이 아닌 신체에서 전달되는 진동음을 기반으로 호흡 이상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노타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바로 구동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호흡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노타는 향후 헬스케어 전문기업·의료기관과 자사의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반의 협업을 통해 원격진료, 가정용 호흡기 모니터링, 요양병원·노인 요양시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으로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호흡음 분석 기술을 시작으로 고령층·만성질환자 등 더 넓은 사용자군까지 지원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솔루션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모색한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빠르게 도입될 수 있어 글로벌 매출 기반을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전망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실증은 기술 기업을 넘어 의료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병원 파트너십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조기진단·원격 모니터링·예방 중심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 AI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11.12 13:57한정호

더블유닷에이아이, 'W Expert'로 미국 시장 겨냥

더블유닷에이아이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보스턴에서 열린 'SBA M+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가해 현지 투자자와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일정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최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11개 혁신기업이 함께했다. 더블유닷에이아이는 진단(Diagnostic)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W Expert'는 고비용 MRI 검사와 검사자 숙련도 편차 문제를 해결한 AI 기반 초음파 진단 솔루션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9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3등급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 기간 보스턴 내 주요 바이오 혁신 기관인 Portal Innovations, Bayer Co.Lab, M2D2(매사추세츠 의료기기 개발센터) 등을 방문해 네트워킹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IP 포트폴리오 전략'과 '시장 진입 전략' 세션, 현지 파트너사 1:1 미팅을 통해 미국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비즈니스 피칭(Business Pitching)' 세션에서는 W Expert의 임상 성과와 기술력을 발표하며 KSV Global, Goodwin, IncTANK Ventures, Dorchester BioMedical, Dana Farber Cancer Institute, Solas Ventures, KB Investment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과 바이오·의료기관 관계자의 관심을 받았다. 더블유닷에이아이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미국 FDA 인허가 절차를 가속화하고, 향후 유럽 CE MDR 인증까지 추진해 W Expert를 글로벌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홍 더블유닷에이아이 대표는 “세계 최초로 초음파와 AI를 결합해 유방보형물 진단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 환자의 안전관리 체계를 바꾸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7:22조민규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 검사 키트 유럽 CE IVDR 인증

피플바이오(304840)는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혈액검사키트 '알츠온'(AlzOn)의 수출용 제품인 '알츠온 플러스'(AlzOn Plus)가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 CE IVDR(In Vitro Diagnostic Regul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CE IVDR 인증 획득은 알츠온 플러스가 유럽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성, 성능 및 품질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유럽연합(EU) 회원국 내 병원, 검진센터 등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위한 핵심 요건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알츠온 플러스는 피플바이오의 독자적인 MDS(Multimer Detection system)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혈액검사로, 간단한 채혈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의 올리고머화(응집화) 정도를 측정해 질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E IVDR은 기존 체외진단 지침(IVDD)에 비해 임상적 근거, 성능 평가, 품질관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크게 강화된 규제로, 이번 인증을 통해 알츠온 플러스의 객관적인 검사 성능과 품질시스템이 유럽 규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피플바이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과 관리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치매 예방 및 관리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CE IVDR 인증은 피플바이오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검사 기술이 글로벌 수준의 규제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해, 알츠하이머병 혈액 기반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5:05조민규

씨젠, 3분기 매출 1135억원…영업이익 96억원, 전기 대비 197.9% 증가

씨젠의 3분기 실적이 전기 대비 이익에서 큰 성장을 기록했다. 씨젠은 7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액 1천135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82.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기 31억원 대비 197.9%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뚜렷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37.1%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434억6천만원이다. 씨젠의 주력 제품인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시약 매출은 전체 매출의 77.2%를 차지하며 87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진단시약 가운데 비코나 제품 매출은 총 시약 매출의 84.9%인 744억원에 달했고, 추출시약 매출은 109억원, 코로나 제품 매출은 2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진단시약의 매출은 비호흡기 신드로믹 제품군이 호흡기 제품의 계절적 변동성을 상쇄해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비호흡기 제품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0% 성장했으며, 소화기(GI) 제품은 11.7% 증가한 215억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은 30.2% 증가한 108억원, 성매개감염병(STI) 제품은 8.8%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씨젠 김정용 재무관리실장은 “제품과 상품 비중 변화 및 제품별 Mix 변화에 따른 매출원가가 감소했고, 판관비 등 비용 절감 및 유로화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 등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가 이뤄졌다”며 “특히 4분기에는 글로벌 계절적 요인에 따른 호흡기 제품군의 회복세가 더해져 매출 및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5.11.07 16:25조민규

국내외 진단검사 전문가들 한 자리에

2025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5)가 29일부터 사흘간 인천 인스파이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6년 처음 열린 LMCE는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대회 주제는 '영감과 혁신'. 대회 기간 진단검사의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와 첨단 기술, 국제 학술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빠르게 부상 중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진단검사 플랫폼 등이 소개된다. 대회 중에는 3개의 기조연설과 3개의 핵심 연설, 24개의 심포지엄, 15개의 교육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특히 AI를 활용해 제작한 '진단검사의학 히어로즈'도 대회 동안 선보여진다. 여러 국제협력 행사도 진행된다. 미국임상화학회(ADLM), 미국병리학회(CAP), 유럽임상화학‧진단검사의학연맹(EFLM) 등과의 공동 세션도 진행된다. 또 대만‧말레이시아‧몽골‧베트남 등과의 교류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진단검사의학회(CSLM)과 일본진단검사의학회(JSLM) 등과 함께 한중일 진단검사의학 교류회도 열려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의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90 기업이 참여한 190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시 홍보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신명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진단검사의학 가치 강화, 의료시스템과 플랫폼 전문가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라며 “의료계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기관과 상설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0.29 16:02김양균

바디텍메드–스킴스바이오, 천식 진단키트 'K-EDN' 해외 판권 MOU 체결

바디텍메드는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 진단전문기업 스킴스바이오와 천식 진단키트 'K-EDN'(Korean Eosinophil Derived Neurotoxin)의 해외 판권 계약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EDN 진단키트의 해외 인허가 및 판권 계약 추진 ▲바디텍메드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현지화 및 공동 마케팅 ▲추가 바이오마커 기반 신속 진단 제품 공동 개발 ▲임상 검증 및 상용화 지원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천식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경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차세대 진단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하고, 호흡기 질환 진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호흡기 진단시장에서의 사업 확장과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스킴스바이오가 개발한 K-EDN 진단키트는 천식의 주요 병리기전인 호산구(Eosinophil)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검사법 대비 임상적 재현성과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혈액 기반의 간편 검사를 통해 천식의 조기 진단은 물론 치료 효과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며, 특히 7세 이하 소아, 고령층, 급성 악화 환자 등 기존 진단법으로 평가가 어려웠던 환자군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K-EDN ELISA 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했으며, 녹십자검사센터를 통해 국내 수탁 검사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스킴스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K-EDN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 후속 제품을 개발하며,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 전반으로 진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레르기센터장 김창근 교수(스킴스바이오 대표)는 “K-EDN은 천식 진단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며 “바디텍메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K-EDN은 천식의 조기 진단과 치료 관리에 있어 큰 임상적 가치를 지닌 바이오마커”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글로벌 호흡기 진단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단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임상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을 통해 천식과 알레르기 등 만성 호흡기 질환 진단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호흡기 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과 차세대 진단 플랫폼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025.10.28 16:20조민규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평가 서비스 출시…5분 내 진단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평가 서비스 '비원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원스는 5분 만에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잔존 용량, 전압 및 온도 등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원스는 배터리 상태 진단 방식에 따라 '퀵 스캔'과 '파워 스캔'으로 구성된다. 퀵 스캔은 전기차에 온보드 진단기를 연결하고 시동을 걸어 최대 5분 이내에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약 3만대 이상의 전기차에서 수집한 배터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다량의 차량을 빠르게 점검해야 하는 중고차 플랫폼, 정비센터 등에서 유용하다. 파워 스캔은 파워스캔은 50%에서 80%까지 실제 충전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충전 종료 후 30분 내로 배터리 평가서를 발급할 수 있다. 충전 후 최소 5일 정도의 주행 데이터가 필요한 타사 대비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 스캔은 보험사와 연계된 중고차 배터리 워런티 상품처럼, 정밀한 진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원스의 모든 진단 과정은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단순한 수치 정보가 아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보고서로 제공된다. ▲용량, 평균 전비, 셀 편차 등 배터리 정보 ▲주행 예측 정보 ▲배터리 충전 정보 ▲퇴화 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가 1만건 이상의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를 바탕으로 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 역량과, 오랜 기간 배터리를 공급해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돼 신뢰성을 높인 점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천500만대의 전기차에 80억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배터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거래 및 자동차 경매 플랫폼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신뢰성 있고 객관적인 평가를 기초로 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중고 전기차 플랫폼 업체 '리볼트'는 이달 말부터 비원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 소유자 대상 상시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에 이어, 이번 일회성으로 객관적인 배터리 평가가 가능한 비원스를 출시하게 됐다.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담당은 “비원스는 보험·금융 등 신규 상품과 연계해 전기차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고, 전기차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로 BaaS 분야의 고객가치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7 08:53김윤희

GIST, AI·로봇 기반 기술 공개…"배터리 분리·랜선꽂기 마치 사람처럼"

로봇과 인공지능(AI)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계적인 로봇에 AI기술이 결합되며 에이전틱을 지나 피지컬AI를 눈앞에 뒀다. 사람과 공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세상도 조만간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닌 현실이 될 전망이다. GIST AI융합학과(지도교수 이규빈)가 오는 2일까지 코엑스 1층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AI페스타에서 첨단 로봇 기술과 AI 기술을 선보여 관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최첨단 기술은 아니어도, 소소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를 모아 소개한다. ▲로봇액션 데이터 수집을 위한 휴대형 데이터 수집 시스템 사람이 손으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핸드 헬드(Hand held) 그리퍼다. 이 그리퍼는 일반적으로 쓰는 카메라를 이용한 이미지 데이터에 힘 데이터까지 수집,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기어조립이나 랜선 꽂기, 배터리 분해, 커넥터 조립 등 정교한 6개 기능을 마치 사람 손이 움직이듯 조작한다. 로봇 손가락의 접촉면을 늘려 실수를 크게 줄였다. 이건협 박사과정생은 "공차 0.5mm 이하까지 작업할 수 있다"며 "산업자원부의 알키미스트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큐버(Quber) 오류 추정에 기반한 인스턴스(객체) 분할 개선 방법을 제시한 모델이다. 데이터 셋 구축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정제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정제 과정에서 객체를 인식시키는 작업이 쉽지 않다. 특히, 객체의 경계 분류가 어렵다. 연구진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상범 박사과정생은 "4자 경계 오류 정정 모델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기존 모델은 경계 부분만 정제하거나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그러나 'Quber'는 오류 측정 후 바로 마스크 출력을 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객체분할 범용 모델인 HQ-SAM이나 미학습 물체 인식 모델인 RICE 모델 대비 정확도가 83.3으로 5% 정도, 분할 속도는 20배 가까이 개선했다. 최근 열린 국제로봇학술대회인 ICRA(이크라)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자가진단 및 데이터 불확실성 자각 기술 추론 결과의 불확실성을 진단하는 AI 기술이다. 모델이 스스로 추론을 내리고, 불확실한 추론을 찾아내 관리자에 의사결정을 요청한다. 이는 모델이 생성한 세그멘테이션(분할) 마스크를 대상으로 예측 신뢰 점수에 따라 기준치 미달인 마스크를 가려, 잘못 여부를 관리자가 판단하는 방식이다. 허윤재 박사과정생은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이터를 다시 데이터셋으로 활용해 AI를 학습하는 과정이 지속 진행된다"며 "이를 통해 AI 성능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고 말했다. 허윤재 박사과정생은 "기술 개발 4년 차"라며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기술성숙도(TRL)가 점차 올라 일정 수준에 도달한다면 지도교수님과 상의하에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D 플로우 디퓨전 폴리시(Policy) 연구팀이 액션 출력 정책 학습기법을 제안했다. 3D 플로우(액션)를 예측하고, 예측된 플로우를 바탕으로 로봇 정책 모델을 학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망치질을 할 경우 로봇은 못이 어떻게 박히는 지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못이 들어가는 상황을 예측, 그에 맞는 행동이 가능하다. 로봇의 행동으로 인해 장면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하고 액션을 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상준 박사과정생은 "더 복잡한 환경에서 다양한 로봇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에이전트 AI와 휴머노이드로 갈수록 더 유용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2025.10.01 08:30박희범

리더의 크기가 곧 조직의 크기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승규 PD는 '조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HR'이란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2002년에 개봉한 전쟁영화다. 영화의 주인공 할 무어 중령은 헬기 공습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 대대장이다. 생사를 넘나다는 72시간의 전투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대대장인 리더의 고뇌와 행동이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할 무어 중령은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우리가 전투에 투입되면 내가 제일 먼저 적진을 밟을 것이고, 제일 마지막에 적진에서 나올 것이며, 단 한 명도 내 뒤에 남겨두지 않겠다.” 그리고 리더인 그는 이 약속을 지켰다. 필자가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기 전, 가장 인상깊게 본 전쟁영화이고, 군지휘관으로서 리더는 어떤 모습이여야 하는가에 대한 '상'을 정립했던 영화이기도 하다. "조직의 크기는 리더의 크기"...어떤 사람을 리더로 선임할 것인가 “조직의 크기는 리더의 크기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조직의 성패(成敗)가 리더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만약, 위 영화에서도 할 무어 중령이 아닌 다른 장교가 지휘관을 맡았다면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 따라서 조직에서는 어떤 사람을 리더로 선임할지에 대한 중요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보다 이전에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인지, 학습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만약 리더십이 학습될 수 있는 영역이라면 어떤 대상에게 어떤 방식으로 리더로 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프로세스가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리더상은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전사'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리더십센터에 리더십 모형을 개선하고 있으며, 그 내용들은 장교 양성 및 보수과정에 리더십교육으로 반영된다. 리더십 교육을 받은 장교들은 일선부대 지휘자(관)으로 복무하며 리더십을 발휘한다. 사람경영 관점에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구성원의 성공경험 지원으로 바라보며, 리더를 '구성원의 욕망을 조직의 성과로 매개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리더십은 다른 말로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구성원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이끄는 힘이다. 세부적인 리더십 행동으로는 신뢰구축, 동기촉발, 전략코칭, 솔선수범 네 가지를 말하고 있다. 이처럼 조직별로 리더상, 리더십 정의, 구체적인 역할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조직의 크기, 역할 종료와 관계없이 리더의 중요성은 모두가 강조하고 있고, 리더십 육성은 모든 경영자와 HR의 고민의 영역이다. 리더십 승계율은 조직내 리더십의 안정적 계승과 내부 인재 육성의 정도를 보여주는 대표적 경영지표며, ISO 30414 인적자본 공시에서도 채택하고 있다. 조직 내에서 리더 역할 공백 발생 시, 바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임할 수 있지는 리더십 연속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조직의 리더로 선임하고 육성해야할까. 리더십은 '경험'을 통해 육성된다..."타인에게 도움 주는 리더 돼야" 사람은 둘 이상만 모이면, 자연스럽게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 직책을 맡기 전부터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동료, 후배들에게 나누는 것으로 리더십의 경험을 누적하는 것이다. 필자가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변하는지 질문을 받으면, 항상 동일하게 답한다. 구성원 시절에는 개인의 성취욕이 강했다면, 그것이 조직관점의 성취욕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즉, 나의 성장보다 구성원의 성장에서 보람을 더 많이 느끼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리더는 사람을 키우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리더십은 '성찰'을 통해 변화된다..."객관화 잘 되는 리더 돼야" 사람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만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리더도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리더로서 구성원을 대하는 말과 행동, 조직차원의 성과관리, 코칭/피드백 모든 활동이 효과적인지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누군가로부터 자극 없이 스스로 성찰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에너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리더십진단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리더십, 상위리더, 동료, 팔로워가 인식하고 있는 나의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봄으로써 스스로의 리더십을 더욱 객관화 할 수 있다. 객관화가 잘 된다는 것은 성장의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HR에서는 현재 리더와 예비 리더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리더십진단을 통해 회사차원에서는 팀별 조직 시너지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리더들에게 리더십 함양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리더십은 '교학상장'을 통해 강화된다..."타인에게 배우는 리더 돼야" 모든 조직에 통하는 만능통치약 같은 리더십 기술이 있을까. 아마도 조직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의 모습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그 답은 조직에서 찾아야 한다. 리더들은 본인의 리더십 기술을 함양하는데 관심이 매우 크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어려워한다. 이 때 가장 좋은 스승은 바로 조직 내에서 리더십을 수행하고 있는 동료리더다. 같은 조직에 있다 보니, 요구되는 리더십 기술을 같을 것이기 때문에 더 쉽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 또 누군가의 고민과 단점은 다른 사람이 가진 장점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리더십에 대한 강의식 교육보다 다같이 같은 안건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훨씬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본다. 필자도 리더십에 대해 정말 고민이 많았고, 그 고민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리더는 여러 상황에서 “내가 팔로워를 이끌 것인가? 아니면, 뒤에서 밀어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생긴다. 필자는 오랫동안 '이끄는 리더십'으로 행동했었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이 한 뱡향으로 가기 위한 의도였다. 그러나 이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리더는 지시하는 존재가 아니라, 팔로워 개개인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이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팔로워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이 지속가능한 리더십과 조직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2025.09.24 10:16이승규

스테이블코인 활용처 따라 중첩 규제…사업 속도 위해 대안 시급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만 4가지다. 하지만 법안이 담아내지 못하는 다른 법안과의 충돌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어떤 법과의 조율이 더 필요한지,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쓰기 위한 방안들을 세 편에 걸쳐 다뤄본다.[편집자주] ①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②활용처 따라 중첩 규제…사업 속도 위해 대안 시급 스테이블코인 공백처럼 보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쓴다는 논의가 지나치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은 또 기업이 규제 안에서 안심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말이며, 기업이 자신의 사업 구조에 확신이 있어야 이용자도 보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스테이블코인 현실은 '규제 공백'임과 동시에 '중첩 규제'에 놓여있다. 디에스알브이(DSRV)는 최근 낸 보고서 '한국 규제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시스템 표준 제안서'에서 우리나라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다층적이라고 분석했다. 중첩 규제는 스테이블코인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 활용처에 따라 다각적으로 적용된다. 만약 해외 송금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다면 외국환거래법과 특정금융정보법을 준수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지급·결제 행위를 한다면 전자금융거래법에도 적용된다. 어떤 법도 회피하거나 우회할 수 없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의 규제는 전혀 없으면서도 굉장히 많은 것이 현실이다. 외국환·전자금융거래법 큰 난제 스테이블코인이 이 시기에 대두되는 것은 바로 인공지능(AI)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초소액·초고빈도' 결제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경 간 거래서 빠른 시간과 저렴한 수수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봐 많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고려하지만, 현재 법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온라인 상 이뤄지는 지급·결제를 다루는 전자금융거래법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선불전자지급수단인가 아니면 전자화폐인가. 그렇다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전자금융사업자로 해석해야 하나. 전자금융사업자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맞는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급·결제 영역을 진출하려는 사업자는 규제 불확실성에 놓인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송금은 외국환거래법에 위배될 가능서잉 있다. 이미 우리나라 대법원에서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송금 행위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외국환 자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외국 간의 지급 및 수령 행위 자체가 문제를 규제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가치를 국경으로 이전하는 행위 자체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DSRV 측은 분석했다. 과세도 행위별로 달라져… 스테이블코인 거래 및 결제 과정에서 부가가치세 과세 여부도 달라진다. 원화로 스테이블코인을 사고 팔거나 혹은 다른 가상자산과 교환하는 행위에는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으로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서비스를 결제하는 행위는 과세 대상이다. 부가가치세는 결제 수단이 아니라 거래되는 재화나 용역 자체에 부과되기 때문이다. 과세 원칙은 명확하지만 결제 시스템 운영사가 가맹점으로부터 결제액의 1%를 수수료로 받는다면, 이 수수료는 명백한 부가세 과세 대상이지만 이 부가세를 누가 어떤 절차로 징수하고 납부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는 남는다. DSRV 블록체인연구소 김종광 이사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이제 가능성을 논하는 단계를 넘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가스비까지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 운영 표준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1:46손희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만 4가지다. 하지만 법안이 담아내지 못하는 다른 법안과의 충돌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어떤 법과의 조율이 더 필요한지,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쓰기 위한 방안들을 세 편에 걸쳐 다뤄본다.[편집자주] ①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실이용에 관련한 영향 고려는 부재 현재까지 국회에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중 눈길을 끄는 법안은 민병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이강일 의원의 '디지털자산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디지털자산혁신법) 등 두 건이다. 두 법안 모두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자산의 하위 유형으로 정의하고, 발행 요건과 사업자 등록 기준 등 제도적 골격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생활에 영향을 줄 기틀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사업자 중심의 산업 규율에 집중된 조항이며,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와 시장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법제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소비자 보호, 불공정 거래 방지, 광고 규제, 피해 구제 등 실사용 단계에서의 '생활법' 설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이야기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오류, 어떤 법으로 다룰까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생태계에만 국한된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정거래법상 '차별적 거래행위'로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디지털화폐 특유의 구조를 고려한 명확한 유권해석이나 특례 기준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공정거래법에는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 결제 인프라에 대한 명확한 특례 기준이나 유권해석이 없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기존 오프라인 유통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면, 디지털자산 기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실질적 제재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거래에서 결제 오류, 이중 결제, 환불 거부 등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누구를 상대로 어떤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전자상거래법상으로도 결제 오류나 환불 거부에 대한 책임 주체가 모호하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또는 탈중앙형 유통 구조에서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에서 환급 지연, 시스템 오류, 토큰 소각 누락 등이 발생해도 소비자가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희박하다. 표시광고법상으로도 가치 안정성이나 환금 가능성을 과장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제재하거나 고지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역시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초점을 맞춘 설계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나 플랫폼 사업자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구조에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 결제에서 문제가 생겨도 그 행위가 '금융상품'인지 모호하게 판단될 수 있다”며 “법 적용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가상자산 기반 서비스에 특화된 소비자보호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수만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집단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제도 역시 미비하다. 이 경우 피해자 구제를 위한 근거가 되는 법안은 집단소송법과 소비자분쟁조정법이다. 다만 현행 집단소송법은 가상자산 피해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며 소비자분쟁조정법 또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대한 효력이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플랫폼 기반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기본이기에 일괄배상, 대표소송제도 도입 등 구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확인된다. 산업법 중심 발의…스테이블코인 법 정체성 강조 현재 발의된 법안이 산업법 중심으로 구성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인사는 “디지털자산 혁신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나 외환 규율처럼 고난도 감독 기술이 필요한 영역까지 무리하게 담아내려 하면 오히려 법의 정체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특금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직접 규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기존 특금법의 규율대상에 발행자를 명시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이는 산업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이 촘촘하게 연결된 별도 입법 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외국환거래법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개인지갑 간 송금은 정부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문제가 아니라 가상자산 전반의 익명성과 비거래소 구조가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와 가상자산 업계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현실적인 기술·유통 구조를 고려해 정책 목표별로 다층적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 활성화·시장 규율은 혁신법과 기본법, 자금세탁방지 및 외환거래는 특금법과 외환법, 그리고 실생활 피해 구제는 전자상거래·공정거래·광고·금소법·집단소송법 등을 통한 보완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법제도 정비는 단일법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다.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산업법의 틀을 시작으로, 유통·소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생활법' 차원의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다. 디지털자산이 실생활에 스며들수록 그 활용 방식도 복잡해지고, 문제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법제화는 이제 시작 단계다. 앞으로 입법자와 정책당국은 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다층적이고 유연한 법체계 설계에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2025.09.11 11:25김한준

아모레퍼시픽, AI기반 피부자극 자동진단기술 발표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연구 논문은 지난 8월, 유럽접촉피부염학회(ESCD) 공식 학술지인 'Contact Dermatiti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딥러닝 기술인 YOLOv5x 객체 탐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패치 테스트(Patch Test) 이미지에서 피부 자극 반응을 자동 진단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AI 진단 모델은 전문가가 0~4점의 자극 점수를 부여한 총 8만3천629건의 피부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1천312건의 평가 데이터와 1천536건의 검증 데이터를 통해 그 성능을 확인했다. 이렇게 개발한 AI 모델은 24시간 및 48시간 시점 모두에서 98.3%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고, 자극 점수 0(무자극)에 대한 민감도는 99.7%로 매우 높은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소 아모레퍼시픽 R&I센터 품질안전연구소장은 “이번에 의미 있는 국제 저널을 통해 발표한 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면서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킨 혁신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피부 안전성 평가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받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09:16김민아

한전, 독일 MR과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 공동 사업화…글로벌시장 동반 진출

한전이 자체 보유한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SEDA) 기술과 독일 MR의 진단시스템, 183개국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최근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전력설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MR과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고장을 사전 예방하는 솔루션 공동 개발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SEDA 기술을 통해 매년 15건 이상의 고장을 사전 예방했고, 2021년 도입 이후 약 1천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국내 중전기기 제작사와 협업해 말레이시아 해외 실증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신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MR은 변압기 핵심부품인 전압조정장치(OLTC)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세계 183개국에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MR은 이를 기반으로 예방진단 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력과 MR사 진단시스템, 글로벌 영업망을 결합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설비 예방진단 사업 선점을 본격 추진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8 02:38주문정

삼성전자, AI 기반 '가전제품 원격진단' 120여개 국가로 확대

삼성전자가 고객이 보유한 가전 제품의 상태를 AI로 분석해 진단하는 '가전 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를 글로벌 120여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한국에서 처음 실시된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제품의 상태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로 분석하고,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상담사가 전문 엔지니어 수준의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 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고, 올해 서비스 지원 언어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총 17개 언어로 확대하며 120여 개 국가의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 진단 서비스, AI로 분석...출장에도 효과적 사용자가 사용하던 제품에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삼성전자 컨택센터에 연락하면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동의 하에 제품의 내부 온도, 습도, 주요 부품의 성능 등 제품 상태 정보와 최근 작동 시 오류 내역 등의 정보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달받아 AI가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한다. AI를 통해 분석된 정보는 리포트 형태로 상담사에게 전달되고, 상담사는 제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자가 조치 방법을 제공하거나 출장 서비스 접수 등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문제가 생겨 사용자가 삼성전자 컨택센터에 연락하면,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냉장·냉동실 온도, 제빙 성능, 도어 개폐 여부, 필터 성능 등 제품의 주요 상태 정보를 AI로 분석해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상담사는 분석된 정보를 토대로 가장 적절한 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의 이상 상태와 증상 등을 설명하지 않고도 엔지니어에게 직접 제품을 점검 받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출장 서비스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출장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엔지니어가 사전에 상세한 제품 데이터를 검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32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 세탁기 등 스크린이 있는 가전 제품의 경우에는 화면 공유를 통해 원격 진단도 받을 수 있다. 엔지니어는 고객이 사용중인 제품의 스크린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시스템 오류나 드라이브를 업데이트 하는 등 조치를 지원한다.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 제품 중 2019년 이후 생산된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원격진단서비스'를 글로벌 120여 개 국가로 확대해 고객 편의와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1 09:05전화평

ESG 잘하는 AI·SW 기업 찾는다…KOSA, 경영 대상 공모 시작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ESG경영 성과가 우수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 발굴하고 우수 사례 확산에 나선다. KOSA는 오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2회 AI·SW 기업 ESG경영 대상' 접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KOSA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SW 산업에 특화된 ESG 경영 진단 서비스를 론칭하고 '제1회 SW 기업 ESG경영 대상'을 개최했다. 올해는 시상명에 AI를 추가하고 '유럽연합(EU) AI 액트' 등 글로벌 AI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항목을 추가해 진단 범위를 확장했다. 접수 대상은 10월 31일까지 협회가 주관하는 AI·SW 기업 ESG경영 진단을 받은 기업 중 경영 성과가 우수한 기업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10주간이며 진단 결과와 심의위원회 심사 점수를 합산해 평가한다. 행사는 KOSA 산하 ESG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12월 17일 '2025 KOSA 회원의밤' 행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상은 총 9개 부문으로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 3개 ▲최우수상(KOSA 회장상) 4개 ▲특별상 2개를 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돼 더 많은 기업에게 인정받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OSA가 운영하는 AI·SW 기업 ESG경영 진단 서비스는 국내 유일의 AI·SW 산업 특화 ESG 진단으로 데이터 관리, AI 신뢰성·윤리 준수, 디지털 접근성 등 업계 특화 진단 항목과 국내외 1천여 개 ESG 이니셔티브 데이터를 반영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해 진단 요소별 평가 결과와 중요성 이슈 분석 등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ESG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또 동일 산업군과의 비교 분석과 대시보드를 통한 현황 관리 기능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번 진단 서비스는 협회 모든 정회원사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10월 31일까지 진단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은 자동으로 시상 심사 대상이 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AI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업들에 특화된 진단 항목을 추가하고 무료 진단 서비스 제공으로 더 많은 기업이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AI·SW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 산업의 ESG 경영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19 14:15한정호

무신사, 서울 성수동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연다

무신사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발견하는 즐거움'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최되는 이번 페스타에는 무신사 뷰티가 주목하는 라이징 브랜드 40개가 참여한다. 메인 팝업 스토어에서는 무신사 뷰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부스를 준비했다. 이너뷰티 카테고리까지 확장해 건강과 뷰티를 아우르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무신사는 퍼스널 컬러 진단, 괄사 클래스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콘텐츠를 마련하고 Z세대를 겨냥한 포토존과 뷰티 ID 카드 꾸미기 등 체험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팝업 스토어 내 5개 부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참여 브랜드의 랜덤 제품으로 구성된 48만원 상당의 '넥스트 뷰티 박스'를 받을 수 있는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페스타 기간 무신사는 여러 곳에 고객 참여 공간을 마련해 성수동을 '뷰티 특화 플레이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메인 팝업 스토어를 포함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프렌즈 팝업이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등에서 열린다. 또 성수동 내 주요 뷰티 브랜드 스토어 및 F&B 매장 19곳과 제휴해 쿠폰 제공과 제품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주말에는 성수동 방문객을 위한 '뷰티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은 무신사 앱·웹에서 단독 판매한다. 정가는 2만8천원으로, 정가에서 3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일반 티켓은 25일 오전 11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경험을 중시하는 뷰티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번 페스타에도 퍼스널라이징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며 “무신사 뷰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감각적인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0:01박서린

진매트릭스, 2분기 매출 27억원…전분기 대비 7.9% 증가

진매트릭스(109820) 2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매트릭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6억9382만원을 기록해, 반기 누적은 51억9천만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면에서는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9071만원 손실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손실은 3억7894만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억905만원 손실을 기록하며, 반기 누적 순손실도 11억7693만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네오플렉스 분자 진단 제품군 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과 백일해균을 포함하는 폐렴균 감염(RB) 제품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RV) 제품,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감염(TB·NTM) 제품 등 세 가지로 구성된 호흡기질환(RI) 제품군 수출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네오플렉스 제품군 중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진단 제품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67.7%, 성 매개감염(STI) 진단 제품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31.5% 늘어나 분자 진단 사업군도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다만, 분자 진단 사업 전체 매출액은 계절적 요인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하이센스 생화학 진단 사업군의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6.7%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는데, 생화학 진단 매출은 학회 등을 통한 인지도 향상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임상 화학을 기반으로 자동화 대량 진단검사가 가능한 '하이센스 케미스트리'(HiSens Chemistry) 제품을 판매하며, 매독진단제품(HiSens RPR)과 당뇨진단제품(GA-L)을 주력 품목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차별화된 다중 분자 진단 성능을 지닌 네오플렉스 분자 진단 제품의 해외 수출 확대와 생화학 진단 제품 판매 활성화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8 09:58조민규

의사협회, 허위 진단서 발급 등 비윤리적 행위는 단호히 처분해야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허위 진단서 발급을 통해 약 20억원의 보험금을 부정하게 취득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해당 회원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지역의 한 의원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좀, 손발톱 백선 등의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947명의 가짜 환자를 동원해 총 1만 1천회에 걸쳐 보험금을 부정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는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적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 이는 의료계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자 용납할 수 없는 일탈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한 전문가평가단의 절차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의료계의 자율정화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명감, 윤리의식을 가지고 성실히 진료에 임하고 있는 절대 다수 선량한 회원들의 명예가 일부 회원의 일탈행위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치를 강력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 실효적인 자율징계 수단이 부족한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의료인 단체에 보다 실질적인 자율징계권을 부여할 수 있는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8.17 10:49조민규

씨젠, 2분기 순이익 적자…영업이익 31억원

씨젠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성장을 유지했지만, 순이익에서는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이 공시한 연결기준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140억6천만원으로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1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31억4500만원으로 1분기 대비 78.8% 감소했다. 반기 누적은 179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천1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반기 누적 실적은 1분기 호실적의 영향으로 288억5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0.7% 성장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시약 매출은 전체 매출의 76.7%를 차지하며 875억원을 기록했다. 비코로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단시약 매출은 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추출시약 매출은 95억원으로 21.8% 증가, 장비 등의 매출도 266억원으로 48.6% 증가했다. 진단시약 가운데선 비호흡기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독자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이 적용돼 동시 다중 진단이 가능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화기(GI) 제품이 30.9%,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관련 제품이 21.4% 증가했다. 반면 호흡기 제품은 국지적 팬데믹이 완화하는 등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과 호흡기 세균(PB) 제품은 15%가량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시아 17%, 중남미 10%, 한국 8%, 북미 5% 순으로 나타났다. 씨젠 김정용 재무관리실장은 “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의 GI 제품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전형 분석(지노타이핑)이 강점인 HPV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비호흡기 제품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성수기에 진입하는 호흡기 제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진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CURECA™(큐레카) 및 STAgora™(스타고라)와 관련된 영업활동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와 진단데이터 실시간 공유 분석 플랫폼 'STAgora'를 처음으로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천종윤 씨젠 회장은 “무인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정밀검사가 분자진단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25.08.11 08:39조민규

바디텍메드, 2025년 2분기 매출 415억원…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

바디텍메드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바디텍메드가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익면에서는 전기대비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따. 2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1분기 80억8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68%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74억5700만원(1분기 72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89% 하락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매출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25.5%를 차지,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고, 중남미 지역은 매출이 38.6%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으며, 유럽은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5년 2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구성은 MENA 25.5%, 유럽 23.0%, 아시아 18.6%, 중남미 14.3%, 아프리카 8.1%, 국내 7.3%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변화가 더욱 강화됐다. 질환군별로는 비감염성 진단 제품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혈관 질환 제품은 16.1%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당뇨 질환 제품은 13.2%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기타 질환 제품군은 49.5%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호르몬 질환 제품과 감염성 질환 제품은 보합세를 보였고, 암 관련 제품은 성장을 이어갔다. 진단장비 설치는 상반기 7천300대 이상 설치됐으며, 이는 2024년 전체 설치 수치(1만552대)의 약 70%에 해당한다. 2분기에는 4천111대가 신규 설치됐고, 주력 장비인 '아피아스'와 '아이크로마' 시리즈는 2천623대가 신규 설치됐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설치량은 엔데믹 전환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2025년에는 역대 가장 많은 신규 장비 설치가 예상된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이번 2분기 실적은 바디텍메드의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는 생화학, 혈액분석, 동물진단 등 신사업 부문 확장과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한 품질 경쟁력 강화를 더욱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8.10 22:27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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