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하철에 세계 최고속 '5.5G' 깔렸다
6G 통신으로 가는 과도기로 5.5G 통신으로 통하는 '5G-A' 네트워크가 베이징 지하철에 깔렸다. 17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베이징지하철 3호선이 15일 개통하면서 전 구간에 300MHz 폭의 5G-A 지하철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 화웨이와 차이나유니콤이 손잡고 구축했으며 "세계 최고속 5G-A 지하철 네트워크"라고 발표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라인에는 총 10개의 역이 있으며 총 길이가 15.7km다. 4G와 5G 신호가 전 구간을 커버한다. 300MHz 폭의 주파수 묶음 기술을 통해 베이징 지하철 3호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네트워크 속도가 빠르면서 용량도 큰 지하철 노선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이 기술을 위해 차이나유니콤은 화웨이의 최신 5G-A '램프사이트 X' 무선 주파수 모듈에 신호 품질과 용량을 향상시키는 기술인 분산식 매시브 MIMO 기술을 통합해 역에 설치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베이징 지하철 3호선의 피크 시간에도 역의 최대 다운링크 및 업링크 속도가 2.4Gbps/158Mbps에 달했다. 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객차의 최대 다운링크/업링크 속도는 1.7Gbps/103Mbps에 도달했으며 전체 평균 다운링크 속도는 약 1.5Gbps다. 지난 달 차이나유니콤과 화웨이는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 5G-A 대규모 3차원 스마트 네트워크'를 출시하고 베이징의 4차 순환로 및 부도심 등 지역에서 5G-A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는 공중-지상 통합 네트워킹을 통해 저고도 경제도 지원한다고 소개됐다. 최근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8월 베이징에서 5G-A 정식 상용화를 선언한 이래 이미 7천 개 이상의 5G-A 기지국을 개통했다. 기존 5G 네트워크 대비 속도를 5배 높인 5Gbps의 다운링크 피크 속도를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