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희토류·우주자원·재난대응으로 '국가 생존 R&D'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국가 전략기술로 분류된 ▲희토류 ▲우주자원 ▲복합 재난대응 등과 관련한 R&D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들이 산업 경쟁력과 국민 안전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는 인식이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과학전문기자를 대상으로 열린 '2026 KIGAM 미디어데이'에서 R&D 현황과 현안을 올해 처음 공개했다. 또 이들 3대 전략기술 책임자가 나서 연구 진척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연구 현장 투어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이균 원장은 "지질과 자원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지구환경)와 관련한 연구를 주로 한다"고 언급하며, 기관 비전으로 "지질자원 기술 솔루션 리더"를 제시했다. 권 원장은 기관 주요 현안으로 △13일 광양항서 해외 바닷속 탐사에 나서는 탐해3호 활용 △국내 대륙붕 탐사 및 해저자원 정보 플랫폼 구축 △국내외 핵심 광물 자원 확보 및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상용화 △탄소 저감 기술 개발 및 지하수 자원 통합 관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기술 확보 등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추진할 신규 전략연구사업 4건도 소개했다. 권 원장은 4D 진단 지질재해 전주기 가디언 체계 구축 사업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사업은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재해 관리 체계를 국가형으로 통합 운영하고, 과학적 재난관리 표준을 확립하자는 것이 비전이다. 특수탄소강 원료 탐사 및 개발·제품화 국내 실증에도 나설 계획이다. 일단 오는 2031년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자연수소 탐사 및 시험 생산 기술 개발 실증을 위해선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로 사업기간을 잡아놨다. 또 희토류 완전 안심국가 실현을 위해 탄소/환경 부하 제로 재활용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2027~2033년으로 7년이다. 이어 정경우 자원활용연구부장이 나서 강산 사용을 배제한 친환경·저탄소 희토류 재활용 기술 개발 추진 현황과 서태평양 희토류 탐사 현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임재수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은 우주자원 확보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현재 달 표면 6종 원소(토륨·우라늄·칼륨·철·규소·중성자) 분포 지도 제작을 완료하고, 달 착륙 후보지 최종 선정 작업을 우주항공청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이레 환성지구조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K-가디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지진단층·연안재해·지반함몰 등을 통합 분석·예측·대응하는 국가형 지질재난 대응 플랫폼 구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 선임은 "연안침식 관리는 지자체, 싱크홀은 행정안전부, 바다침식은 해수부 등 재해 관리 기관이 흩어져 있다"며 "이 가운데 관리 허점이 있는 3개 부분부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특별위원회와 협의하며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4월 기준 연구직 332명, 행정직 67명, 공무직 34명, 기술직 91명 등 총 524명이 예산 2,008억원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