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ZPT] OTT의 '변심'은 무죄?
'챗ZPT'는 ICT 관련 화제의 소식을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가 다양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서비스를 활용해 만드는 코너입니다. 챗GPT(오픈AI)·바드(구글)·클로바엑스(네이버) 등 생성형AI 서비스를 활용해서 다양한 기사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이번엔 웹툰 제작 작업에 GPT를 활용했습니다. 텍스트 기사를 제시한 뒤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대본으로 바꿔줘"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캐릭터별로 변환된 대본을 토대로 기자가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웹툰으로 만들었습니다.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사실상 요금을 인상해 이용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가격 인상분만큼 콘텐츠가 풍족하지 못한데, 최근 '무빙'의 성공을 기반으로 무리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11월1일 이후 신규 가입자에 대해 새 멤버십 유형과 구독료 정책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디즈니는 한국에서 월 9천900원, 연 9만9천원 단일 구독 서비스만 제공해 왔는데, 11월부터 신규 가입자는 영상 화질과 오디오,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에 따라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두 가지 멤버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9천900원 요금제는 1만3천900원으로 4천원 인상됐습니다. 다행히 11월 전 가입한 구독자는 구독 취소나 재구독하지 않으면 동일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사실상 가격 상승에 다른 이용자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서인 듯 21일 오후 3시59분까지 디즈니플러스 신규, 재구독자를 대상으로 1년 구독료를 약 41%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OTT 서비스 가격 정책 변화에 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예고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미국 등 글로벌 100여개 지역에서 가족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가 기존 계정을 이용하려면 월 7.99달러 추가 요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곧 시행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우려된 것과 달리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 수는 지난 2분기 590만 명이나 늘며 월가 전망치를 약 2배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순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6%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즉 계정 공유 금지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부정적인 여론과 달리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이런 학습효과 때문인지 디즈니도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를 줄이고,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조치를 과감히 단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이용자들이 이탈하더라도, 가격 인상 효과가 그보다 더 크다는 판단을 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배우 류승룡·한효주·조인성·차태현·류승범 등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무빙'의 성공으로 가격을 올리더라도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연 가격 인상분 만큼 디즈니플러스가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선보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