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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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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실적 턴어라운드 위해 글로벌 공략 박차"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글로벌 사업 성과와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롯데웰푸드의 해외 생산라인 확장 기반 매출 달성 계획과 더불어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의 지난해 해외 사업 실적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주들에게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롯데케미칼의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과 함께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코리아세븐 자동입출금기(ATM) 사업 매각 등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비핵심사업 매각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 및 기업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동우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서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2025.03.26 17:14김민아

김병환 "기업은행 부정대출 굉장히 상황 엄중"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업은행서 일어난 882억원 부정대출에 대해 굉장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다른 은행서도 벌어진 친인척 및 퇴직직원 연루 부정대출에 대해 내부통제가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중은행에도 이런 사고가 있었고 소위 국책금융기관이라는 은행에서도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서 굉장히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제재를, 엄정히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사고가 난 걸 보면 친인척 관련 대출이 있었고, 또 퇴직자들 관련해서 공통적으로 이런 부당 대출, 불법 대출들이 있었다"며 "친인척, 퇴직자 부분과 관련된 부분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하는 부분이나 내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경영평가등급을 2마이너스에서 3등급으로 강등 조정하면서 금융위가 ABL생명·동양생명 자회사 편입 심사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법에서 또는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요건이 재무건전성 관련해서 2등급 이상일 것인데 충족이 안될 경우 부실자산 정리라든지 자본 확충이라든지 이런 등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하는 부분을 보게 돼 있다. 3등급이 되는 요인들을 엄밀히 한번 보고 가능성이 있느냐, 조치가 있느냐 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본 후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설명했다. 한편, 27일 금융위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결과를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원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참여를 하려고 했던 데가 중간에 철회하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관심 있게 많이 신청이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를 한다"며 "과거 사례로 보면 3개월 내 정도 예비인가까지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밖에 지분형 모기지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집값은 계속 오르고 가계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게 되면 결국은 현금을 많이 보유하지 못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집 구매가 제약이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주택금융공사 활용을 해서 자금 조달에 있어서 부채 부담은 좀 줄이는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26 14:00손희연

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겸직 논란' 5년만

신동빈 롯데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24일 롯데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4개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한 지 5년 만이다. 당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로부터 신 회장의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자 신 회장은 겸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사내이사직에 오른 지 20년 만에 사임한 바 있다. 그동안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4개 회사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올해부터는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를 새롭게 맡게 됐다.

2025.03.24 18:40김민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5년 연속 '공익법인 평가 최고등급'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한국가이드스타가 주관한 '2025년 공익법인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공동 출연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가족 지원 전문 공익재단이다. 설립 후 13년 동안 6,700명 학생에게 약 8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문화·복지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공익법인 종합평가는 한국가이드스타가 국세청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익법인의 투명성, 책무성, 재무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결과 공개를 통해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가항목은 ▲3년간 목적사업 비용 지출 및 모금 효율성 ▲장기적 재무안전성 ▲조직구성 및 이사회 운영 ▲주요 규정 및 정책 공개 등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별 3개까지 등급이 부여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투명성, 책무성, 재무안정성 등 11개 세부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기록해 종합 별 3개 만점을 받았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5년 연속으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공익법인으로 평가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3 07:58손희연

이복현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확정적 의견없어…MBK 검사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 강등으로 인한 자회사(ABL생명·동양생명) 편입 어려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또 이 원장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대한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전담반을 꾸리고 검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19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금융의 경영실태등급 한 단계 하락과 관련해 자회사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금융위원회에 참여하지만 확정적인 의견은 없다"고 발언했다. 금감원은 18일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가 직전 평가 결과 2마이너스 대비 한 계단 하락한 3단계로 통보했다. 이 경우 자회사 편입이 원칙적으로 불가하나 자본 확충 등금융위 판단에 따라 승인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 원장은 "경영실태평가는 원칙적으로 공개할 이슈는 아니다"라며 "내부통제 실패에 대한 개선 이슈 뿐만 아니라 보험산업, 우리금융지주의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금융위가 판단해야 한다"며 "판단에 어긋나이 없도록 보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영실태평가 등급 강등에 큰 영향을 미친 내부통제 부분에 대해 이복현 원장은 "내부통제 개선 계획이 실현 가능한지, 지금 보여진 부정적인 실태를 바꿀 수 있다고 금융위 위원들이 확신을 갖는다면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MBK파트너스에 대해 검사에 돌입했다. 전담반이 만들어졌으며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산하 전담반이며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홈플러스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자단기사채 발행 판매 과정에서의 부정거래 의혹,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투자자 이익 침해 여부 등이 포함된다"며 "검사권을 행사하는 이상 제한을 두지 않고 보겠다"고 언급했다. MBK파트너스와 신영증권 간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은 진실을 규명할 경우 양측에 통보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 그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어제 국회 현안질의에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MBK 측에서 진정성이 있다면 검사 및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2025.03.19 13:36손희연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강등되자마자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공시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자회사 편입에 가장 중요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18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19일 세부적인 등급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존 우리금융이 받았던 경영실태 등급보다는 강등됐을 확률이 높다. 이날 금감원은 "직전 경영실태평가에 대비해 세부 평가항목 중 상향 조정된 항목보다는 하향조정된 항목이 다수 발생했다"며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직전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 마이너스 등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등급으로 해석된다.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3등급일 경우 우리금융의 자회사 편입은 어렵다. 그렇지만 무조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경영 건전성 개선 등의 조건을 붙여 자회사 편입을 승인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2004년에도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았지만 금융위로부터 LG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받은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금감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날 우리금융의 공시는 시점상 공교로운 면이 있다. 우리금융은 18일 2024년 회계연도 사업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CET1)이 12.13%로 2월 실적 발표 당시 발표한 12.08% 대비 0.05%p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CET1은 금융사의 자본 건전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중요한 지표다. 특히 배당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시가총액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우리금융은 "연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보통주 자본비율이 하락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으나 자산 리밸런싱(재조정) 등을 통해 이를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2025.03.19 11:00손희연

신인드래프트·골든글러브 롯데호텔서…롯데, KBO와 업무협약

롯데지주는 사단법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5년 KBO 리그 공식 행사 개최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허구연 KBO 총재, 박근찬 KBO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 KBO 4대 행사는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다. KBO 4대 행사는 리그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3월)',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신인드래프트(9월)', MVP와 신인상 등을 수여하는 'KBO 시상식(11월)',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12월)'이다. 롯데지주와 KBO는 팬들을 위한 색다른 볼거리 기획 등 프로야구 저변 확대와 리그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롯데는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팀명과 연고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그룹으로 한국 프로야구 성장과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KBO 리그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롯데지주와의 협약을 통해 2025 KBO 리그의 메인 행사들을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롯데지주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행사 관람 환경을 제공하여 양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5.03.14 15:15김민아

과기정통부, 기술사업화지원기관협의회'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술사업화 활성화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기술사업화지원기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시동을 걸었다. 과기정통부는 6일 NH서울타워 컨퍼런스룸1에서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협의회는 과기정통부 유관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간 역할 중복, 분절적 지원 및 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이창윤 제1차관 주재로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 및 기관간 협력 방안, 성과확산 방안 등이 거론됐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이들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과 기관별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역할과 책임(R&R)을 재정립하는 등 논의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창윤 제1차관은 “협의회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참여기관들이 각자의 강점은 살리고, 상호 연계하여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우수한 공공기술이 사업화되기까지 단절없이 지원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06 17:43박희범

김병환 "공매도 재개 안할 이유없어…한시적 과열 종목 기준 완화"

전 종목 공매도 재개를 한 달 여 앞두고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재개 한 두 달 여 간은 시장 영향을 고려해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간담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은 마무리됐고, 2~3월 동안 전산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계속 점검할 것"이라며 "예상하는 수준으로 전산시스템이 돌아간다고 확인이 된다면 3월 31일 공매도를 전면 재개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매도 재개 시 시장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단기적일 것"이라며 "일부 개별 종목의 경우 재개됐을 때 공매도가 집중되는 우려를 알고 있기에 공매도 과열 종목 제도에 대한 기준과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충격을 조금 완화하는 장치를 함께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준 완화에 대해 "한시적으로 한 두 달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기준을 완화해 적용이 안됐을 종목도 일정 기간 동안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고 이는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던 불공정한 행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 여건이 조성돼 전 종목 공매도 재개를 미룰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우려나 불법적인 거래가 있다는 게 적발이 되고 1년이 넘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했다"며 "일부 종목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적인 종목에 있어서 불공정 가능성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지금 재개를 하는데 그 중에 일부를 하고 일부는 안 하고 하는 그것은 오히려 이유를 찾기가 어렵겠다"고 발언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에이비엘(ABL) 생명보험사 인수 승인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심사를 하고 있고 경영평가등급도 산출 중에 있다"며 "언제 자료가 올지 알 수가없고, (금융위가) 심사를 하게 되면 자료를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현재 언제쯤 될 거다라는 것을 예단해 말하닉 어렵다"고 부연했다.

2025.02.24 12:00손희연

농협은행의 중앙회 배당…이복현 "거위 알 먹냐, 배 가르냐 차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농협금융지주의 농협중앙회 배당금을 놓고 "왈과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거위 알을 먹느냐, 거위 배를 가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1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브리핑에서 "농협금융은 결국 농민을 위한 것인데 배당 자체에 대해 왈과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배당이 과도함으로 인해 중장기적 성장 능력 훼손, 건전성 위험에 문제가 있으면 감독당국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농협중앙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거위 알을 계속 먹냐 거위 배를 가느냐의 문제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실적 기준 89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률은 37.33% 수준으로, 결국 배당금은 농협금융지주를 통해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로 들어간다. 이 원장은 "농협금융과 긴밀하게 협의했고 중앙회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복현 원장은 "배당률 25%는 좋고 30%는 나쁘다 이런 식은 안하겠다는 걸 말했고 결국 잉여에 대한 판단을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문제, 건전성의 문제들은 운영과 관리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5.02.19 15:43손희연

이복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에 '회피'보단 '책임' 방점 요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있었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과 대규모 횡령 등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퇴로 회피하기보단 끝까지 업무를 유지하며 체질 개선에 힘써야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브리핑에서 "우리금융 내 파벌도 존재하고 내부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서 임종룡 회장이 그만두게 되면 거버넌스와 관련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기를 채우는게 좋겠다고 기회될 때마다 사석에서 말했다"며 "임기는 이사회 내지 주주가 결정할 문제지만 거버넌스가 흔들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 임 회장이 정리를 해야 한다고 본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리은행은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돼 1999년 출범했다. 하지만 두 은행의 도우회가 각각 운영될 정도로 계파 간 갈등이 내재됐었다. 지난해 1월에서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설득으로 동우회가 하나로 합쳐졌다. 임종룡 회장 재직 전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장의 자리는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간다는 게 업계의 정설처럼 통용되기도 했다. 이어 이복현 원장은 "감독할 때 보면 다양한 파벌의 문제나 파벌로 비롯한 현재 은행장과 회장을 흔들려는 제보들이 있다"며 "이를 되게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회장 입장이라면 직을 걸고 체질 개선을 하고 이거를 환골탈태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임종룡 회장의 재임 희망 발언이 최근 진행 중인 경영실태등급이나 자회사 편입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실태평가 등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할 것"이라며 "설사 좋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정도의 거버넌스에서 외연 확장을 해도 되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할 거고 나쁘게 나왔으니 무조건 기계적으로 절대 안된다라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이복현 원장은 '파벌'과 '온정주의'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그는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라며 "기업은행도 결국 '끼리끼리' 문화나 온정주의 문화로 인한 외연 확장주의에서 비롯됐으며, 심각하게 보고 있고 큰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기업은행은 239억5천만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전직 직원이 지점장들에게 접근해 불법 대출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19 15:26손희연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올해 첫 해외 IR行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일본에서 현지 주요 금융기관 및 기관 투자자들과 만나는 올해 첫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진옥동 회장은 방일 기간 동안 최근 고조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업권 동향을 공유하며 일본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 및 확대를 위해 쉼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일본 금융청, 일본은행(BOJ) 등에 이어 다이와증권, 미즈호, SMBC 등의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 현황과 함께 신한금융의 경영실적 및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전했다. 특히 적극적인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PF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증권사 정상화를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 등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한국의 밸류업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 투자자들과의 1:1 화상회의, 대면 면담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개국의 25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발빠르게 공유하며 대응해 왔다. 또한 지난달부터 모건 스탠리, 삼성증권 등 국내외 주요 금융 애널리스트들과의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 및 신한금융의 안정성을 설명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와 제언들을 청취해 왔다. IR 미팅에 참석한 기관 투자자는 “한국의 현 권한 대행을 포함한 경제 각료들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및 소통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진 회장과의 면담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IR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하게 됐다”며, “신한금융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든든한 한국 금융시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신한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 노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6 09:06손희연

70세 규정 바꾼 하나금융에 이복현 "기술적으론 문제없어"

하나금융지주가 만 70세를 넘어도 이사직을 맡을 수 있도록 내규를 변경한 것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술적으로 특별히 어긋난 것은 없다"면서도 "실효성 의미에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2025년도 업무계획' 발표 후에 함영주 회장의 3년 연임과 동시에 임기를 3년으로 늘린 것과 관련해 이복현 원장이 이 같이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회장 재임 중 만 70세를 넘겨도 임기 3년을 보장하도록 하는 이사 정년 내규를 변경했다. 새 규정에 따라 1956년생인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내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 향후 최장 3년간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가 '3년이 맞다', '2년이 맞다' 평가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임명 절차와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조금 더 공정한 형태로 후보 선임 프로세스 요건이 정해졌다면 좋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복현 원장은 "함영주 회장 역시 오해 받기 싫으니 자신에게는 이 (재임시 70세 정년 제한 해제) 룰을 적용하지 않았으면 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앞으로 함 회장이 3년을 더 이끄는 결론이 난다면 추가 연임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향후 승계 구도를 만들고, 금융권이 미래지향적 거버넌스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영주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됐으며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2025.02.10 16:51손희연

우리금융, 2024년 당기순익 3조860억…전년 대비 23% 증가

우리금융그룹은 7일 2024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조860억원, 4분기 당기순익은 4천2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확대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로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40bp 감소했지만 지난 분기 대비 13bp 상승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20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천200원이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천500억원으로 결정했다.

2025.02.07 17:17손희연

3천억 대출비리 터진 농협·우리은행, 고객센터 방문·금고 확인 그쳐

허위 서류나 브로커와 조작해 총 2천983억원의 부정대출을 내준 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수장이 고객 신뢰를 다지는 행보를 보였다. 4일 농협금융은 3일 임기를 시작한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이 서울 용산 소재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찬우 회장은 고객행복센터 직원들을 만나 "금융의 모든 가치는 고개의 신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있던 취임식에서 이찬우 회장은 '신뢰의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경영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찬우 신임 회장이 극복해야 할 고객 신뢰는 내부통제 실패로 인한 금융사고를 없애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4년 정기 검사에서 농협은행은 브로커와 시행사, 차주와 공모해 부정대출 649억원을 취급했고 일부 대출에 대해 지점장 등은은 1억3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또 금융사고를 발견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사례다 다수 확인됐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3일 영업점을 방문해서 지점장의 금고 관리 시행 배경과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정 은행장은 '지점장의 금고 관리'를 지시했다. 지점장이 매월 첫 영업일에 금고를 열고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를 닫는데 참여하라고 한 것. 정 은행장은 일상적인 금고 업무부터 지점장이 직접 점검함으로써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실천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730억원 외에도 전현직 고위 임직원 27명(본부장 3명, 지점장 24명)이 단기 성과를 위해 대출 심사·사후 관리를 소홀히 해 부정 대출 1천604억원을 취급한 것으로 금감원 검사 결과 드러났다. 대출 승인이 거절될 만한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지점장이 담당 심사역을 압박해 승인하도록 하거나, 심사 소홀의 대가로 아내의 계좌로 3천8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지점장도 있었다.

2025.02.04 17:06손희연

하나금융 '역대최대' 실적…작년 순익 전년比 9.3% 오른 3조7388억

하나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4일 하나금융은 2024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 4분기 당기실적은 5천315억원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작년 이자이익은 8조7천610억원, 수수료익은 2조696억원으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1천551억원) 증가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2천735억원) 증가했는데, 퇴직연금 및 운용 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이 확대되고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에 기인했다. 2024년말 하나금융의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 그룹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다만, 하나금융 실적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감소하진 않았다. 하나금융 실적 중 하나은행이 차지하는 실적 비중은 89.7%다. 하나은행의 2024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756억원이며, 이를 포함한 2024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3천564억원이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9천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741억원) 상승했으며, 이자이익은 7조7천385억원이다.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그룹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으며,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이러한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 ~ 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2025.02.04 15:41손희연

우리금융, ABL·동양생명 인수 '불투명'

우리금융지주의 에이비엘(ABL)생명과 동양생명의 인수가 불투명해졌다. 인수의 주요 여건인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2024년 금융감독원 정기 검사에 대한 중간 점검서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한 금융사고가 다양하게 적발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이번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게 된다면 사실상 인수 절차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 기자설명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영실태평가와 관련된 것 중 하나는 대규모 내부통제 실패 사례를 빨리 처리하는 것과 대형 인수합병(M&A) 승인 신청 심사를 해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요소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우리금융이 인수 신청을 한 1월 15일 기준으로 2개월 내에 심사하거나 예외로 기한을 늘릴 순 있지만 민감도가 있는 사건에서는 가급적으로 원칙대로 처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실태평가에 필요한 자료는 1월 24일 취합된 상황이다. 이복현 원장은 이어 "2월 중에 (경영실태평가를) 내야 금융위원회에서 3월 중 판단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제재 절차와는 별도로 분리해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도출하려는 작업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부실한 내부통제나 불건전한 조직문화에 대해 합의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은행 경영실태평가에서는 내부통제를 별도 평가부문으로 분리하고, 평가비중도 기존 5.3%에서 15%로 상향된 상태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 결과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실패 등으로 2천334억원의 부정대출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우리금융의 내규를 무시하고 M&A 안건을 상정하는 행위도 적발됐다고 금감원은 부연했다. 내규에 따르면 M&A 등 중요 경영사항을 추진할 경우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고 이 결과를 이사회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하는데, 임종룡 회장은 ABL생명·동양생명의 주식 매매 계약 당일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이사회를 불과 20분 간격을 개최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심의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회사가 자회사로 편입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계약금을 다 물어야 하는 중요 조항도 이사회 석상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통제 외에도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 비율(CET1)이 0.1~0.2%p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 경영실태평가의 자본 항목의 점수가 깎일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1.96%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2%를 밑돌았다. 여기에 우리자산신탁의 지속적인 손실, 고위험 투자 확대로 우리금융의 자본 비율이 그리 건전하지 않다는 것이 금감원 측 판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안정성과 자본적정성의 의미를 떨어져서 생각할게 아니다"라며 "지금의 위험가중자산들이 이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CET1이나 자기자본의 적정성은 지금은 은행별로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내용이라든가 영업리스크 등을 볼 때 은행별로 결국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고 곧 수치화돼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5.02.04 12:22손희연

우리·국민·농협銀 3875억 부정대출 적발…서민한텐 최저생계비도 압류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한 금융사들이 내부통제에 실패하면서 부정적인 방법으로 수천억원대의 대출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 심사 규정에 맞지 않는 서류로도 대출을 내주고 접대를 받고 금액을 부풀리는 등의 행위가 금융감독원 정기 검사 결과 적발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은행들은 힘없는 서민들에게는 압류가 금지된 최저생계비마저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우리금융지주·KB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 등의 정기 검사를 진행했으며 중간 점검 결과 이 세 곳의 금융사에서 부정대출 3천875억원(482건)이 확인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익히 알려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 건이 730억원, 고위 임직원의 부정대출이 1천604억원으로 총 2천334억원이 취급됐다.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정대출은 부도수표를 마치 거래가 있는 중도금 증빙 서류로 인정하는 등의 행태가 있었으며, 손태승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임종룡 현 회장 취임 당시에도 451억원이 추가 취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정대출 총액 중 338억원(46.3%)는 부실채권이 됐으며 이후에도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우리은행에서는 전현직 고위 임직원 27명이 연루된 1천604억원 규모의 부정대출도 있었다. 대출 심사를 소홀히 하는 대가로 보여지는 3천800만원을 아내의 계좌로 받은 정황도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서는 892억원의 부정대출이 취급됐다. 은행 팀장은 2017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시행사와 브로커와 짜고 부정대출을 일으켰다. 시행사와 브로커는 허위 매매계약서를 토대로 허위 차주에 관한 서류를 전달하면 해당 팀장이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여신서류를 직접 위·변조해 가계대출을 내줬다. 해당 팀장도 금품을 수수받은 정황이 나타났으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NH농협은행서도 지점장·팀장이 브로커·차주와 공모해 감정평가액을 부풀린 허위 매매계약서로 대출을 집행하거나 있지도 않은 차주를 마치 있는 것처럼 꾸며내 649억원의 부정대출을 취급했다. 일부 대출에 대해 차주로부터 금품 1억3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있었다. 은행 임직원들이 서류 위조, 부실 심사로 수천억원대 대출을 내줬지만 일부 대출이 연체된 서민들에게는 최저생계비마저 압류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다수 은행들이 연체가 발생하면 차주의 예금과 대출을 상계하면서 185만원 최저생계비도 포함시킨 것이다. 민법 상 최저생계비는 압류 금지채권에 해당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250억원 압류 금지채권을 부당하게 상계한 것으로 검사 결과 나타났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은행 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 및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며 "주로 본점이나 상위레벨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하면서 현장에서 벌어진 것들에 대해 면밀한 감독 검사를 필요한 것밖에 못한 것 아닌가라는 자체적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복현 원장은 "세부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검사 결과 나타난 회사별 취약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점검 등을 통해 개선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법규 위반 사항은 그 책임에 맞게 엄중 제재하는 등 검사 결과 후속 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2025.02.04 11:29손희연

'관치금융'서 못벗어난 농협금융…금감원 출신 이찬우 회장 선임

농협금융지주가 새로운 회장으로 금융감독원 출신을 선임했다. 3일 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신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찬우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 2년이다. 이번 이찬우 회장 선임으로 여전히 농협금융지주의 지배구조 투명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찬우 신임 회장은 3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2016~2019년 기획재정부 차관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는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기재부는 물론이고 금융위원회 등 금융 관련 공직에서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역임해왔다. 전임 이석준 회장은 기재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 관 출신으로 농협금융 회장을 거쳤다. 한편, 이찬우 신임 회장은 1966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5.02.03 16:26손희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차기 회장으로 내정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3년을 보장받는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7일 함 회장을 내정하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임기를 3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영주 회장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2025.01.28 09:07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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