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규제자유특구' 기업 부담 낮추고 실효성 높인다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실효성을 높이는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기업 부담 완화와 특구 제도 활성화를 위한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 시행령'이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의 일정 구역을 특구로 지정하고 지역의 혁신기업이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와 임시허가 등 규제특례를 부여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완화하거나 적용하지 않는 제도다. 중기부는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49개 특구를 지정하고 136건의 규제특례를 부여했다. 또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총 62건의 법령 정비를 이끌어내며 지역 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해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의 특성화된 산업과 자원을 활용한 발전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2004년 도입 이후 현재 전국 171개 특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행령에 따르면 실증특례와 임시허가 등 규제특례에 붙는 조건의 기준이 보다 명확해졌다. 그간 일부 특구에서는 규제 소관 부처가 실증 과정에서 사업과 관련성이 낮거나 지나치게 엄격한 조건을 부여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향후 규제특례에 붙는 조건은 안전 확보와 위험 예방에 필요한 범위로 명확히하고, 모호하거나 과도한 조건은 부가할 수 없도록 했다. 기업 부담은 줄이고 신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더욱 원활하게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특화발전특구 내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범위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등록된 의료기관을 개설 및 운영하는 특화사업자는 특구 내에서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가 가능해졌다. 현재 운영 중인 4개 의료관광 지역특화발전특구 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 확대 및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중기부는 전망했다. 이 외에도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규제자유특구 사후관리 기간 설정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심의 시 정량지표 도입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해제 요건 강화 등 특구 제도의 실효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개정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