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 대상에 '도시의 허파'
주요 산업단지의 산업발전과 공간재편 전략을 담은 구조고도화 청사진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4일 서울 구로동 포포인츠호텔에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를 개최햇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지난 8월 24일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열렸다. 산단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에는 ▲경직적인 입주업종 제도를 유연화해 첨단·신산업의 산단 내 입주와 투자를 활성화하고 ▲민간투자를 확대해 체육·문화시설, 편의·복지시설 등 산단 내 부족한 시설을 확충, 산단 근로‧정주 환경을 개선하며 ▲지방정부 중심으로 지역 산단을 혁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는 이 가운데 지방정부 주도 산단 육성정책 추진과 관련해 향후 지방정부 주도로 수립될 주요 산단별 구조고도화계획 청사진을 지방정부와 지역 산단이 협력해 준비했다. 산단공 지역본부가 지방정부와 TF팀을 구성해 총 13개 산단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작성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예비 심사를 통과한 구미국가산단·창원국가산단·남동국가산단·오송생명과학단지·여수국가산단 등 5개 산단의 마스터플랜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와 시상이 이뤄졌다. 한편, 산단 혁신 분위기 고취를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미래형 산업단지 아이디어'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경진대회에서는 산업단지 지하화를 통한 지상 공원화를 주제로 한 권혁태씨의 '도시의 허파'라는 작품이 대상인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1천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진복음씨의 '자연에너지 TOGETHER 미래산업도시'와 홍진표·진연준씨의 '정보의 홍수 속, 미래형 데이터센터'가 각각 지방시대위원장상과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받았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산단 입지 킬러규제 혁파를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오늘 발표한 마스터플랜은 향후 수립할 산단별 구조고도화계획의 토대가 되고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결과물이며 산단 입지 규제 개혁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정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