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LC협의회 "글로벌 진출 위해 역량 집중"
노코드·로우코드(NCLC) 협의회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해 공동 전선을 펴고 협력하기로 했다. 26일 NCLC 협의회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 서연그룹 R&D센터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장을 앞둔 비아이매트릭스의 배영근 대표가 이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협회사와 공동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국내 많은 사업 분야가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처럼 소프트웨어(SW)분야도 국내기업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아이 매트릭스가 노력하겠다”며 “특히 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NCLC협의회 회원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무에 특화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로우코드 플랫폼 '아우디(AUD)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조, 유통, 건설,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1천여 개 주요 대기업과 공공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으로 2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인 9천100원∼1만1천 원을 초과한 1만3천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156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937억 원 수준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차기 주력 서비스로 G-매트릭스(G-MATRIX) 시스템 고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배영근 대표는 “수요예측 신청량의 99.8%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며 “최근 불항 등으로 인한 초기 우려와 달리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K-방산에 이어 K-소프트웨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원사들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비아이매트릭스도 먼저 조금 앞서 나가는 만큼 회원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회원사인 지산웨어와 소프트파워의 솔루션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각 기업이 가진 경쟁력과 특징을 공유하며 회원사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박병용 지산웨어 대표는 SW 설계·검증 솔루션인 '램프7(LAMP7)'을 소개했다. 램프7은 산업 분야와 시스템 종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로보틱테스트자동화(RTA), 자동 매뉴얼, 요구관리, 일정관리, 진척관리 기능을 통합해 요구사항을 분석, 정의한다. 사용자가 프로세스, 데이터, 화면 설계를 진행하면 로봇이 프로그램 소스와 테스트 스크립트를 생성하고, 시험 데이터를 추가로 등록하면 자동으로 시나리오대로 자동 테스트해 통과 여부를 알려주고 동영상으로 테스트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자동 작성된 매뉴얼도 제공된다. 박 대표는 램프7로 수행한 프로젝트가 시험 결과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해도 일반 SW 개발 대비 개발 생산성이 3배 이상, 프로젝트 비용은 5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용 대표는 "우리는 20년 간 로우코드 솔루션을 개발한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SI기업, 외국계 기업 고객사에 적용해왔다"며 "설계, 개발 및 테스트 등 단계에서 공수 절감 264%, 기간 단축 240%의 생산성 향상시킨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수랑 소프트파워 대표가 노코드 솔루션 '스마트메이커'를 소개했다. 스마트메이커는 업종이나 업무에 제약 없이 간단하게 필요한 기능, 앱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 도구다. 스마트메이커는 비개발자를 위해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1~2일 정도의 학습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구현된 기능을 마우스로 연결하는 드래그앤 드롭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지원하는 스크립트도 한글만으로 구동할 수 있다. 김수랑 대표는 “스마트메이커를 활용하면 해당 업무 담당자가 직접 앱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실무자가 직접 구현하는 만큼 직관성을 높일 수 있고, 의사소통 오류로 인한 시행착오를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메이커는 포스코, LG전자, 부산은행 등 대기업을 비롯해 산림청 등 정부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사용되는 곳은 주로 안전점검, 설비관리, 고객관리 등 실무와 밀접한 분야다. 또한 최근 온라인 동화 구현 등 교육용 서비스로 사업분야를 확대 중이다. 김수랑 대표는 “기존에는 전문 개발자가 모든 앱을 만들고 관리해야 했지만 모든 산업에서 가속화되는 디지털전환으로 개발자 부족 현상 등이 발생하며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의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소프트파워는 여러 산업의 발전이나 인력 문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