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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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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지방간→간암 원인 밝혀…새 치료법 제시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발생하는 지방간이 중증 간암으로 악화하는 원인을 밝혀냈다. 원인을 제거하면, 최소한 간암발병 원인 가운데 하나는 제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려대학교는 구승회·지성욱 생명과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김근우 박사과정, 최다희 박사, 김수영 박사과정)이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이 지방변성 간세포암으로 악화되는 핵심 과정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IF=13.9)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간에 지방이 쌓여 간섬유화,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간경변을 거쳐 간암으로 악화하는 것에서 'PRMT1' 효소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PRMT1이 줄어들자 기능이 유사한 'PRMT6' 효소가 대신 증가했고, 이로 인해 'METTL3'과 'NRF2'가 연쇄적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간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과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PRMT1은 단백질 기능을 조절하는 '스위치 조절 효소'로 유전자 발현, 세포 성장·분화, DNA 손상 반응 등에 관여한다. 연구팀은 또 'PRMT1 감소 → PRMT6 증가 → METTL3·NRF2 과활성화' 경로가 생쥐뿐 아니라 실제 인간 간세포암 환자의 단일세포 RNA 분석 데이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성욱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PRMT1 유전자가 없어지면, 간암으로 간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며 "코로나 백신처럼 몸속 특정 분자 스위치를 의도적으로 작동시켜 활성화한다면, 간암을 막을 수 있다는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7:19박희범 기자

'무설탕'이라 안심했는데…껌 속 감미료, 간에서 과당으로 변했다

'무설탕' 껌이나 사탕 등에 널리 사용되는 감미료 소르비톨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충분히 분해되지 않을 경우 간으로 이동해 과당으로 전환되고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WashU) 연구진은 소르비톨이 장내 미생물과 간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에 발표됐다. 소르비톨은 당알코올의 일종으로 설탕보다 열량이 낮고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 무설탕 껌과 사탕, 저칼로리 식품 등의 감미료로 널리 사용된다. 연구진은 성체 제브라피시를 이용해 장내 미생물이 소르비톨을 처리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장내 세균이 소르비톨을 분해해 간으로 이동하는 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균제를 이용해 장내 미생물을 감소시키자 상황이 달라졌다. 장에서 처리되지 못한 소르비톨이 간으로 이동했고, 간에서는 소르비톨이 과당으로 전환됐다. 장내 미생물이 감소한 제브라피시의 간에서는 소르비톨에서 유래한 과당의 양이 정상군보다 약 15배 많았다. 간에서 만들어진 과당은 다시 '과당-1-인산'으로 바뀌면서 포도당 대사를 촉진했다. 이 과정에서 간에 글리코겐과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됐고 결국 지방간과 유사한 상태로 이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장내 미생물이 정상인 경우에도 많은 양의 소르비톨을 외부에서 공급하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장내 세균이 처리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선 소르비톨이 간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게리 패티 워싱턴대 교수는 동물에게 투여된 소르비톨이 실제로 몸 곳곳의 조직에서 발견됐다며, 설탕을 다른 단맛 물질로 대체한다고 해서 반드시 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를 근거로 '무설탕 껌을 먹으면 지방간이 생긴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이번 연구는 주로 제브라피시를 이용한 동물실험으로 진행됐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소르비톨 섭취와 지방간 발생의 인과관계를 확인한 임상시험은 아니다.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소르비톨 섭취량부터 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장내 미생물이 소르비톨을 분해하는 능력과 간 대사 사이에 예상하지 못했던 연결고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람에서도 같은 대사 경로가 어느 정도 작동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해당 연구는 2025년 10월 2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에 '장내 유래 소르비톨이 장내 세균이 없는 상태에서 지방간 질환을 유발한다(Intestine-derived sorbitol drives steatotic liver disease in the absence of gut bacteria)'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6.09.07 15:25안희정 기자

[1분 건강] 지방간, 심장혈관 막히는 위험까지 높인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김민홍 강사 연구팀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심혈관분야 국제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 최신호에 실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당뇨병‧고혈압 등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의 한 형태로,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지방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실제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케이스'까지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많지 않았다.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 1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를 이용해 ▲정상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혈관이 막혀 치료가 필요한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심장 혈류가 감소하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방간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4배, 여성 1.44배 높았고, 고위험군에서는 남성 1.35배, 여성 1.16배 증가했다.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0배, 여성 1.42배, 고위험군에서 남성 1.29배, 여성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간 위험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20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로, 단순 진단명이 아닌 실제 시술이나 수술이 시행된 환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희택 교수는 “지방간은 단순히 간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이상과 연결된 질환”이라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식습관 조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4.05 12:00조민규 기자

흡연,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 높여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의 '흡연 상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smoking status an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논문은 지난 6월9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됐다. 조현 교수팀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건강검진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대조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1.19배 높았으며 흡연자의 경우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하루에 담배 한갑을 10년~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1.2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1.33배 감소했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염이나 과도한 음주 없이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며, 최근 비만과 관련된 문제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25.07.16 17:09조민규 기자

흡연, 지방간 발생 위험 높여…비흡연자 비교해 14% 높아

국내 최초로 흡연과 지방간 발생 위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방간은 크게 알콜성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지방간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체질량지수, 포화지방 및 과당 섭취, 제2형 당뇨병, 음주 등이 있는데, 현재까지 흡연과 지방간 발생 위험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제1저자)는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교신저자)와 함께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연구를 통한 결과를 소화기학 국제학술지인 Gastroenterology Insights (개스트로엔데롤로지 인사이츠) 2025년 1월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편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 시 지방간의 위험성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유럽의 연구에서 연관성이 유의미하게 확인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특히 남성에서 흡연이 지방간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이 지방간의 위험성을 높이는 기전과 관련해 몇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흡연은 간세포에서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물질을 활성화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비알콜성 지방간을 촉진하며, 니코틴이 지방 분해를 촉진해 지방산을 증가시켜, 지방산이 간으로 재순환되어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이문형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흡연이 지방간의 중요한 위험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며 “지방간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는 것을 권장해야 한다”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다만 흡연 양과 지방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개별 데이터가 부족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최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대사성 알콜성 간질환(MetALD) 등 다른 간질환의 유형별 구분을 통한 연구도 향후 과제라고 언급했다.

2025.01.17 10:37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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