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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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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파로 식용기름의 오메가3 지방산 함유량 간단히 측정

병을 열지 않고도 식용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양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연세의료원-생명공학연구원 메디컬융합연구소 오승재, 양난희, 맹인희 교수가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고등광기술연구원과 함께 테라헤르츠파로 식용기름이 포함하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19일에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 감소, 혈관 기능 개선, 알츠하이머병 예방, 암세포 억제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은 인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지방산으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한다. 들기름의 경우 전체 지방산의 60% 정도가 알파리놀렌산으로 구성돼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시중에는 들기름 함량이 20% 이하인 '들향기름' 제품이 존재해 오메가3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핵자기공명,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등 기존 오메가3 함량 분석 방법은 높은 비용과 긴 분석 시간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THz-TDS)이다. 테라헤르츠파(THz)는 0.03~3mm에 이르는 전자기파로 X-ray와 달리 인체에 무해하며 우수한 물질 투과성을 지닌 방사선이다. 시료를 손상시키지 않고 분석할 수 있는 비파괴 측정 기술일 뿐만 아니라 분자의 구조적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장점에 차세대 의료 진단기술로 꼽힌다. 연구팀은 콩기름, 옥수수유, 들기름 등 다양한 식용오일을 기존 성분 분석 방법과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을 차례대로 적용해 알파리놀렌산 함유량을 알아낼 수 있는 도구로서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확인했다. 콩기름, 옥수수유, 들기름이 함유하고 있는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알아보기 위해 전통적인 알파리놀렌산 정량분석 방법인 핵자기공명 분석을 실시한 결과, 콩기름, 옥수수유, 들기름의 함량은 각각 58.5%, 3.6%, 8.0%였다.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법으로도 식용오일의 분자 결합 구조를 파악해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같은 오일에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법과 동일한 결과값을 확인했다.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 분석에서는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높은 오일일수록 굴절률과 흡수 계수가 비례해서 증가했다. 굴절률은 빛의 속도가 물질 안에서 얼마나 느려지는지와 흡수 계수는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얼마나 흡수돼 약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이 보여주는 굴절률과 흡수 계수 값을 보면 오일이 함유한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정량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연구팀은 오일이 담긴 병을 열지 않고도 알파리놀렌산 함량에 따른 테라헤르츠파의 반사율 차이를 구별하는데 성공했다. 테라헤르츠를 오일에 쏘고 오일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인 반사율을 측정했는데, 오일은 함량에 따라 다른 반사율을 보이기 때문에 기름을 꺼내지 않고도 알파리놀렌산의 농도를 구분할 수 있었다. 오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이용한 오메가3 함량을 분석한 사례”라며 “오메가3 함량 분석을 샘플 전처리 없이 간단하게 병에 담겨있는 채로 비접촉식, 비파괴적, 실시간 검증의 가능성을 제시해 테라헤르츠를 활용한 새로운 응용 분야를 제시한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과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식품과학(npj science of food)'에 게재됐다.

2025.08.19 15:53조민규

KCC정보통신·CJ올리브네트웍스, 국방부와의 2심도 이겼다…상고 여부 촉각

KCC정보통신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 2심에서도 승소하면서 대법원 상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9-3민사부는 지난 달 30일 부당이득 반환 소송 2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1월 1심에 이어 1년6개월 만에 열린 2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소송은 2015년 국방부에서 발주한 국방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과 관련됐다. 육·해·공군이 개별 운영해온 군수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25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하지만 구축 과정에서 3군의 요구항목이 추가되며 초기 기획에 비해 개발 규모가 증가했다. 사업규모를 측정하는 기능점수(FP, 펑션 포인트) 기준 사전 규격공고 당시 4만8천531FP에서 11만789FP로 약 2.2배 이상 증가했다. 구축 과정에서도 요구 사항이 계속해서 추가돼 최종 구축 버전은 14만7천240FP로 3배에 달했다. 사업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양사는 국방부에 사업비용 추가와 함께 사업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구축완료 기간이었던 2018년 말을 넘겨 1년 이상 지연된 것에 책임을 물어 약 20억원 규모의 지체상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사업자들은 사업비를 비롯해 인건비 등으로 수 백억원의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2020년 소송을 제기해 3년 반 만에 승소했다. 1심 당시 재판부는 "피고(국방부)는 최초 계약에서 정한 것보다 초과한 기능을 아무런 대가 없이 향유했으므로 부당이득금을 반환할 이유가 있다"며 "지체상금 또한 원고 책임이 아닌 사유로 지체된 것이므로 부과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국방부 측에 456억원 규모 부당이득금과 법정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하고 요구한 지체상금을 반환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2심의 판결은 1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는 국방부가 기존 판례 등을 내세울 경우 판결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소송의 경우 최종판결인 3심까지 이어지는 만큼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선 마지막 한 번의 재판이 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국방부의 대법원 상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문제는 양사가 공공SW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투자한 사업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채 수년간 소송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상당한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3심까지 재판이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누적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경태 KCC정보통신 대표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3심까지 이어질 것을 고려해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5.08.04 17:36남혁우

지방흡입 후 폐기되던 '지방', 의료용 재활용 위한 법개정 추진

지방흡입 후 폐기되던 지방을 의료용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최근 병원 등에서 폐기되는 인체유래 지방의 의료적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에 태반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던 의료폐기물 재활용 대상에 인체유래 지방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인체 조직 등 적출물(摘出物), 실험 동물의 사체 등을 의료폐기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재활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인체유래 지방 역시 위해의료폐기물인 '조직물류폐기물'로서 분류돼 재활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되고 있어 의료 및 바이오산업적 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병원 등에서 지방흡입술 등으로 폐기되는 인체유래 지방은 줄기세포, 세포외기질 및 콜라겐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으메, 최근에는 인체유래 지방으로부터 추출한 콜라겐 등을 인공피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서명옥 의원은 “인체유래 지방을 단순히 폐기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줄기세포와 콜라겐 등을 의료적 목적에 맞춰 안전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정비해야 한다”며 입법 취지를 밝혔다. 재활용이 가능한 의료폐기물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병원 등에서 폐기되던 활용가치가 높은 자원을 의료·바이오 분야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서 의원은 “의료폐기물 재활용은 공공보건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관리 기준은 엄격하되 재활용 가능성은 열어두는 유연한 법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의료자원의 선순환과 바이오산업 발전,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8.03 17:30조민규

배달의민족, 충남 특산물 전국 유통 지원 나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충남 지역 소상공인의 특산물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3일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충남상인연합회와 충남 홍성군 충남상회에서 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 소상공인의 회복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상품의 전국 유통망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우수 특산물 업체 20곳 발굴 ▲온라인 입점 및 홍보 ▲판매 성과 관리 등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커머스 플랫폼인 '배민 택배' 내 '전국특가' 카테고리와 지역 특산물 기획관 '팔도진미관'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행축제'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병행할 계획이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사례도 공유할 방침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이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소상공인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시장과 상인을 위한 상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4 14:36류승현

지방공기업 회계 시스템, NHN 손잡고 클라우드 전환 '박차'

NHN클라우드가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와 함께 공공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클라우드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와 NHN인재아이엔씨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운영하는 '지방공기업 예산회계시스템(LOBAS)'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를 기념해 NHN 사옥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개발·운영 중인 LOBAS는 지방공기업의 예산 편성부터 회계처리·결산에 이르기까지 재정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업무 시스템으로, 현재 국내 235개의 공기업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LOBAS의 노후화로 유지보수·기능개선 등에서 겪는 어려움과 매년 사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 과부하 현상을 해소하고 보안성·안정성·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첫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례로서 기관 내부적으로 중요도를 높게 보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NHN클라우드는 지난 16일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지방공기업 예산 회계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을 비롯해 NHN클라우드 허희도 클라우드사업본부장, 백세련 NHN인재아이엔씨 대표 등 사업 핵심 관계자들이 자리에 참석해 사업 의지를 다지고 전환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으로 NHN클라우드와 NHN인재아이엔씨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LOBAS의 시스템과 축적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 NHN인재아이엔씨가 전환사 역할을 맡아 NHN클라우드 인프라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관리가 용이한 서비스 운영 인프라를 갖추게 되고 LOBAS를 이용하는 지방공기업 직원들은 끊김 없고 반응이 빠른 환경에서 쾌적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세련 NHN인재아이엔씨 대표는 "다년간 업계에서 쌓아온 클라우드 구축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LOBAS의 클라우드 전환에 힘쓸 것"이라며 "전국에 있는 지방공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회계 업무를 수행해 국민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허희도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우리와 NHN인재아이엔씨는 오픈스택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어 관계사 간 시너지를 통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한 구조"라며 "다수 공공기관과 정부 시스템에 도입돼 성능과 실효성이 입증된 인프라를 통해 LOBAS를 활용하는 공기업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끌어올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6:07한정호

흡연,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 높여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의 '흡연 상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smoking status an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논문은 지난 6월9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됐다. 조현 교수팀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건강검진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대조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1.19배 높았으며 흡연자의 경우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하루에 담배 한갑을 10년~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1.2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1.33배 감소했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염이나 과도한 음주 없이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며, 최근 비만과 관련된 문제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25.07.16 17:09조민규

스리랑카 공무원, 한국서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배운다

스리랑카 공무원들이 한국의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스리랑카 정부혁신을 위한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중앙·지방정부의 관리자급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변화관리, 리더십, AI·빅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 등을 교육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스리랑카 정부혁신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가 진행됐으며 2차년도인 올해는 중간관리자를 초청해 변화관리 및 정부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3차년도에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연수는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과 디지털 정부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수료생들이 작성한 실행계획(Action Plan) 발표 및 컨설팅을 통해 교육성과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진행되는 2차년도 초청연수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변화관리와 리더십 핵심역량 강화 ▲공공부문 협력·갈등관리 전략 공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개선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 학습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 도입 사례와 미래지향적 리더십 전략을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 기간 중 참가자들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행정시스템 운영 등에 관한 한국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다. 이는 스리랑카 공공부문에 적용 가능한 정책과 기술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수 마지막에 실행계획(Action Plan)을 직접 수립·발표하며, 이 계획은 3차년도 연수 참가자들과 공유돼 과정의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자치인재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89개국, 약 7,000명의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ODA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다국가 지방행정 연수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고위공무원 및 실무자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행정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안준호 자치인재원장은 "스리랑카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정부혁신 경험과 디지털 기술 기반 행정개선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도 국가발전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3 14:34남혁우

지점없는 은행인데…지방은행과 공동대출하는 케이·토스뱅크

지점없는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방은행과 손잡고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부산·광주·경남은행과 함께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한다. 공동 대출 상품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심사도 함께 도맡는다. 한도와 금리도 두 은행이 결정해 대출을 공급하는 형태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 특례(혁신금융서비스)를 받아 공동 대출 상품을 내놓게 됐다. 현재 토스뱅크가 광주은행과 만든 공동 신용대출 '함께대출'이 공급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공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측은 "토스뱅크 앱 내 대출 메뉴에서 함께대출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데다가 고객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토스뱅크는 경남은행과도 공동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케이뱅크도 공동 대출 대열에 합류했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함께 올해 하반기 중 공동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케이뱅크 측은 "공동 대출을 시작으로 지역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 영역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7.11 10:14손희연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5극 3특 전략으로 산업·일자리·교육·의료 등 새시대 전환해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10일 “지방시대위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균형 성장 전략 설계도를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운영 성장 전략의 핵심이 바로 5대 초강력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기반으로 산업과 일자리, 교육과 의료, 주거를 비롯한 경제권과 초강력권의 새로운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5극3특 전략과 함께 위원회에 맡겨진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세종시와 직접 연관이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이라며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차질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5극 3특' 전략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핵심 지방정책으로 수도권 1극 체제를 해소하고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산업·행정·교육·교통 등 거점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은 단지 행정수도가 세종으로 옮기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 수도권 비전과 전략을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은 국가균형 성장의 상징과 같은 사업”이라며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균형 성장은 단순히 쓰러져가는 지방을 살리는 지방 살리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다시 살리는 새로운 국가 성장전략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국가균형 성장전략은 개선과 극복을 통해서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누구나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 비전은 계승하되, 비수도권의 각 시도가 따로따로 수도권과 경쟁하는 지금의 구조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수도권 또한 집중과 과열로 인한 폐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균형성장과 함께 추진해 나가야할 과제로 자치분권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지방정부가 스스로의 힘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율권을 최대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도 “자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듯, 지방 정부의 책임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자치분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자치분권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중앙정부의 지방정부 불신”이라며 “불신 구조를 깨지 못하면 자치분권 확대는 요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0 12:54주문정

에이전틱 AI 등장에 전력 위기 경고…"지역 맞춤형 데이터센터 해법 모색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산·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과 업계 전문가들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AI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전력 인프라 재설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SKT·네이버클라우드·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등 업계 전문가들과 과기정통부·산업부 등 주요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급증 문제와 지역 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산업계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되며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챗GPT 수준의 대화형 AI와 달리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포함해 하나의 작업을 처리할 때 30배에서 최대 200배까지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는 "이런 추세라면 구글 검색 트래픽을 에이전틱 AI로 처리할 경우 미국 전체 전력의 절반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있다"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AI 반도체와 모델 최적화 등 인프라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AI 데이터센터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꼽았다. SKT 하민용 부사장은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며 "울산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도 에너지 밸류체인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 생산지와 가까운 지방이 에너지 공급 측면에선 유리해도 통신망, 교통, 전문 인력 등 운영 인프라가 부족해 실제 기업 진출은 쉽지 않다는 고충도 제기됐다. 지방 이전을 유도하려면 전기요금 할인, 지방세 감면, 보조금 등 사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업계는 수도권 중심 데이터센터 확장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 분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단순한 분산 권고가 아닌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지방으로 이전하라면서도 수도권과 동일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부담을 지우는 건 모순"이라며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송전망에 대해 선투자를 통해 기반을 깔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측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와 세제 혜택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력 수급 여건에 따라 수도권·영남·호남권 등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전략을 제안했다. 수도권에는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남에는 태양광·풍력 기반 데이터센터를,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 영남에는 원전 기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산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전략 시설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전력·세제·입지·인력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민용 부사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저렴한 전기요금과 세제 혜택이 없으면 입지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결국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확보"라며 "이념과 정치가 아닌 수요자 중심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7.07 17:47한정호

데이터센터 수도권 포화…AI 시대, 정부 '지방 분산' 승부수 통할까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정부와 업계가 손을 잡고 지방 분산 전략을 본격화한다. 에너지 수급 불균형과 수도권 부지 부족, 지역 간 인프라 격차 해소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방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정부는 전력 인프라 확충과 입지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도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방 이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6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디지털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이나, 과도한 밀집으로 인해 현재 수도권 전력망에 과부하를 주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으로 향하는 데이터센터…정부, 디지털 인프라 분산 전략 추진 수도권 과밀에 따른 부작용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후보 부지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고 있더라도 부지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선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를 찾는 데만 몇 년이 걸리고 전기를 끌어오려면 수백억 원은 기본"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속이 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지방분산 전략'을 발표하고 지방 전력 인프라 사전 구축, 전기요금 차등제, 민간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단순 에너지 다소비 산업군이 아닌 디지털 기간산업으로 보고 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한 특화 클러스터 조성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액 감면율을 높이는 것과 지역 중심 에너지·디지털 복합 산업벨트 육성도 함께 이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첨단기술산업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모범적 사례"라며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됐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 정책과 균형 발전에 더욱 힘이 실린 상황이다. 이에 맞춰 정부에서 추진하는 최대 2조5천억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도 속도가 붙고 있다. 광주시는 NHN클라우드와 함께 가동 중인 '광주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산업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춘천의 충분한 부지와 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을 두고 지자체와 민간 기업들의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춘천과 세종에서 데이터센터 '각'을 설립·운영 중이며 최근 증설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NHN은 광주시 국가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최근 포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2조원 규모의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발표했다. 국내 전역에서 1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운용 중인 KT클라우드 역시 최근 경북 예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하며 정부의 지방 분산형 데이터센터 정책에 발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걸림돌은 전력·인력·통신망 확충…"정부 지원, 방향보다 지속성이 중요" 다만 업계에서는 지방 분산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선결 과제가 많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력 인프라와 통신망 이슈, 보안 환경, 전문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초고속 네트워크 백본이나 다중 회선 환경이 부족하고 설비를 운영할 수 있는 고급 기술 인력 확보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구축은 부지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와 네트워크, 인력, 지역 수용성까지 모두 맞물려야 한다"며 "정부의 인센티브가 단기적 세제 혜택을 넘어서 장기적 운영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방향이어야 기업도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방 분산은 국가적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리스크도 적지 않다"며 "수요 예측이 어렵고 전력 공급 지연이라도 생기면 수백억 손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의무화함에 따라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우 신규 인프라 건설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지방 데이터센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추가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 규제 완화 등의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 차원의 전략적 입지 평가 기준도 마련해 지자체 간 과잉 경쟁도 방지한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산이 이상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실제로 기업이 지방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수년이 걸리고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전력·통신·인력, 각종 인허가 환경이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뒷받침돼야 기업도 선뜻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에 친환경 전력 여건이 좋은 곳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프라와 인재가 함께 따라오지 않으면 데이터센터만 지어놓고 제대로 가동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방향을 잡고 지방 분산을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최소 5~10년은 일관된 정책과 투자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7 15:46한정호

9일 오후 2시 윤석열 구속 심사...넉달 만에 재수감 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9일 이뤄진다. 넉달 만에 재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내란특검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심문 당일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법리적으로 범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4개월 만에 다시 재수감된다.

2025.07.07 12:16박수형

NST, 신임 감사위원장에 박준홍 현 감사원 국장 임명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영식)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감사위원장에 박준홍 현 감사원 국장과 감사위원에 최성진 국방과학연구소(ADD) 법무실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박준홍 감사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지방행정감사1국, 국토환경감사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파견 중이다. 최성진 감사위원은 201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국방과학연구소 기획조정실을 거쳐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 2025년 7월 1일부터 3년간이다.

2025.07.01 13:36박희범

LG헬로비전, 지역소멸 속 '교육 위기' 짚는다

LG헬로비전은 지방 소멸의 위기 속 각 지방의 교육 인프라를 진단하고,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학교들의 전략을 교육 전문 프로그램 '헬로 Edu'에서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방송한다고 30일 밝혔다. '헬로 Edu'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다양한 학교 사례를 통해 지역별 교육 정보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1부와 2부로 나눠 교육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의 전반적 교육 환경을 살펴보는 '교육은 지금'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토크 콘텐츠 '엄마 Q'로 구성됐다. 1부 '교육은 지금'은 전국 교육 현장을 살펴 '농촌유학', '다문화 맞춤 교육' 등 지역별 주요 교육 정책 사례를 집중 조명하며 심도있게 분석한다. 폐고 위기를 극복한 특별한 생존 전략에 이어 학교폭력, 교권침해, 안전관리 등 교육 현장을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농촌유학'을 유치해 활기를 찾은 학교들이 공개된다. 수도권에서 학생이 전학 오는 전남 장흥의 한 중학교와 '농촌유학'으로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강원도 영월에 대해 알아본다.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 경북의 특성화 고등학교도 소개하며 생존을 위한 지역 학교들의 노력을 세세하게 관찰한다. 2부 '엄마 Q'는 자녀를 둔 엄마 기자들이 MC를 진행하고, 실제 학부모들의 교육 고민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한다. ▲우리 아이 스마트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학원 어디까지 보내야 하는가 ▲고교학점제는 무엇인가 ▲중3 여름방학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 자녀 교육에 대한 질문을 하나씩 파헤친다. 패널에는 교육청 장학사, 교육 콘텐츠로 유명한 학부모 유튜버 등 현실적인 조언이 가능한 전문가로 구성된다. 심지훈 LG헬로비전 뉴스보도총국장은 “헬로 Edu는 지역 학부모들을 위해 교육청 우수 정책과 독특한 학교 사례를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획 보도를 통해 '지방 소멸', '교육 위기'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1:03진성우

남부발전, 중동 시장개척단으로 799만 달러 수출계약 견인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업해 추진한 중동 시장개척단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서 현장 계약 2건(11만 달러)을 비롯해 799만 달러 규모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중동 시장개척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구성됐다. 남부발전과 부산중기청은 지난해 말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중동시장 내 비즈니스가 활발한 UAE와 카타르를 목표 시장으로 정한 후, 에너지·기계 플랜트 업종 수출강소기업 10개사를 선정,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파견했다. 참여 기업은 동양메탈공업·Mt.H콘트롤밸브·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신화하이텍·아쿠아셀·원광밸브·전진엔텍·제이코·코아이·태화칼파씰 등이다. UAE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기업 48개사와 총 166건의 상담을 진행한 결과 3천40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 실적과 799만 달러의 계약추진액 실적을 거뒀다. 참가기업 가운데 코아이가 해양오염방지로봇 현지 실증 테스트를 위한 MOU와 6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베어링 제조사 동양메탈공업도 현지에서 5만 달러 규모 발주를 받아 성과 확산에 기여했다. 안성진 동양메탈공업 대표는 “2023년부터 부산중기청과 남부발전 도움으로 중동 수출상담회에 지속해서 참여해 신뢰를 준 결과가 발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년까지 중동시장 1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대규모 플랜트 공사가 예정된 중동은 우리 기업들에 매력적인 신시장이 될 것”이라며 “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의 해외사업 동반 진출과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중동시장 개척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7 15:51주문정

울산 AI 단지 방문한 李 대통령…'지방 데이터센터' 활성화 신호탄 될까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첨단 기술 산업이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지방 데이터센터 설립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출범식 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를 통해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됐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한 지방 소멸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지방 균형 발전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방 전기요금을 할인하는 등의 인센티브 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나 고객과 핵심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은 더디게 진행됐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클라우드 기업들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3년 설립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 춘천에 이어 2023년 세종에 하이퍼스케일 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했다. 전국적으로 1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운용 중인 KT클라우드는 최근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NHN클라우드는 2023년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지역 AI 활성화에 힘써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과 달리 지자체 협업 기반을 마련할 수 없는 민간 기업들은 지방 전력과 수전이 충족되는 개발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국내 데이터센터 현황 조사에 따르면 현재 70%가 넘는 민간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구축돼 운영 중인 상황이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통상 몇십 년 이상의 사업을 바라보며 설립하는데 국내 주요 기업과 이들 고객이 수도권에 상주하고 있어 지방 데이터센터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 확보 문제도 지방 데이터센터 유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3강 국가 도약에 힘을 싣는 이재명 정부가 지방 균형 발전에도 정책적 지원 의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어 앞으로의 대형 민간·공공 AI 데이터센터가 지방에 유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 정부에서부터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의 설립 지역을 두고 광주·포항 등 지자체들의 유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또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참여가 유력했던 이준희 삼성SDS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만큼, 이들 기업 모두 지방 데이터센터 활성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에서도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대표적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DC)은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컨설팅 지원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그간 미비했던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가속화하고 지자체와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NIPA 김민석 수석은 "현재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에 대한 수요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재명 정부가 강제적인 지방 분산이 아닌 지속가능성과 운영 인력 확보를 모두 고려한 발전적인 데이터센터 분산 정책을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AI 산업의 도약과 지방 균형 발전 두 가지 사항에 모두 중점을 두는 만큼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20 17:16한정호

"한일 노선 대부분 한국 국적기...외항사 유치해야"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는 최근 발간한 '동북아 항공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본 지역공항 활성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항공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일본인 방한 접근성을 제약하고, 관광수지 적자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항사 유치를 통한 지역공항 활성화가 이를 완화할 핵심 해법으로 제시됐다. 한∙일 항공 공급 불균형…외항사 유치 전략의 시급성 부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일본 간 전체 항공편(131,349편) 중 약 92%가 한국 국적 항공사에 의해 운항됐으며, 일본 항공사는 도쿄-인천, 도쿄-김포, 오사카-인천 등 단 3개 정기 노선만을 운항했다. 이러한 국적사 중심의 공급 구조는 한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본인의 방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한국 항공사는 도쿄, 오사카뿐 아니라 가고시마,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까지 폭넓게 운항하며 지방공항을 통한 공급 분산도 활발하다”며, “반면 일본 항공사는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공항에만 집중해 일본인의 방한 경로가 서울 중심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인이 자국 항공사 브랜드를 통해 예약하더라도 실제 운항은 한국 항공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일관성이나 예약 편의성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방한 결정의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급 불균형은 실제 관광객 수의 격차로도 나타난다. 2024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2만 명에 달했으나,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322만 명에 그쳐 약 2.7배의 격차를 보였다. 공급 측면에서 이는 일본인의 방한을 위한 자국 항공편 선택지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광수지 적자(약 100억 달러)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공항 활성화, 외항사 유치가 관건 보고서는 인천공항이 2024년 국제선 여객편의 77%를 차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김해·제주·대구 등 주요 지방공항의 회복은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항공사는 한국 지방공항에 정기편을 전혀 운항하지 않았으며, 김해공항의 경우 일본 항공사 운항이 '0편'임에도 약 29만 명의 일본인이 입국했다. 이는 일본인 입국이 전적으로 한국 항공사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공급이 없다고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항사의 지방공항 취항이 지역 인바운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쿠시마현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한국인 입국자가 거의 없던 도쿠시마는 2024년 12월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 후 한 달 만에 407명의 한국인 입국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자체와 공항, 항공사가 협력해 착륙료 감면, 여행상품 개발, 미디어 홍보,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복합적인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한 결과다. 항공사 또한 현지 마케팅과 관광 코스 설계를 통해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또한, 보고서는 대만-김해공항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김해공항의 대만인 입국자 수는 2024년 기준 36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외항사들이 김해, 제주, 대구 등 지방공항에 정기적으로 취항한 결과로, 지역공항의 다변화된 공급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최규완 교수는 “일본은 외항사 유치를 지역관광 정책의 일환으로 체계화하며, 자국 내 유통망과 협업해 잠재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지방공항 활성화를 관광 수출의 관점에서 접근, 정부·지자체·항공사 간 협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대만 등 인접국과의 무비자 협력 확대 논의와 맞물려, 지역공항 중심의 신규 마케팅과 공급 기반 구축은 인바운드 확대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25.06.18 22:12안희정

토스뱅크, 이번엔 경남은행과 '맞손'

토스뱅크가 이번엔 경남은행과 손을 잡았다. 토스은행은 11일 경남은행과 상품 공동 개발 및 상호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함께 2024년 '함께대출'을 선보이면서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번 협력을 통해 경남은행은 디지털 채널 확대 및 고객 기반 확장을 도모하고, 토스뱅크는 안정적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대출 구조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측은 "경남은행은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인 만큼 지역 밀착형 금융 서비스와 탄탄한 고객 기반과 지방은행 중 상위권의 여·수신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함께대출이 은행 간 협업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면, 이번 협약은 상생 구조의 확장성과 범용성에 대한 발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해 광주은행과 국내 최초로 은행간 공동 신용대출 모델인 함께대출은 출시 9개월 만에 1조여원을 공급했다.

2025.06.11 18:57손희연

'AI+제조'에서 '한국형 나오시마'까지…지방 살릴 혁신 레시피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적은 자원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지역 혁신 메뉴'를 지자체에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으로 연구한 '새로운 대한민국 지방혁신 레시피, 메가 샌드박스'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는 “적은 리소스로도 큰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혁신 메뉴를 지자체에 추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딜로이트와 함께 연구해 온 '메가 샌드박스'는 지역을 혁신 실험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수준 사업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처한 구조적 난제인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 혁신 지체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지방혁신 주요 레시피...제조 A·첨단 모빌리티·한국형 나오시마·금융 피난처 보고서는 '제조+AI'는 대한민국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5위 경쟁력을 지닌 한국 제조업(OECD)에 미래 핵심기술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세트인 셈이다. 한국은 제조업 전반이 골고루 발달돼 있고 지역별로 산-학-연 제조 클러스터가 밀집돼 있어 AI 접목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게 연구를 맡은 딜로이트의 진단이다. 울산(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창원(기계, 부품, 원자력), 포항(제철, 2차전지), 광양(제철), 여수(석유화학) 등 주요 기간산업이 밀집한 산단 및 특구지역이 제조AI를 추진해 볼만한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첨단 모빌리티'는 5년 후 성장가치 280조원 모빌리티에 로봇산업(5년 후 미래가치 420조원)이나 유통산업(OECD 9위),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모빌리티는 우리 일상생활과 물류 전반에 걸쳐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도 시장 조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획기적인 규제 해소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게 보고서 요지다. 자동차부품, 로봇산업이 함께 발달한 대구·경북, 넓은 개활지를 바탕으로 일본 우븐 시티와 같은 테스트베드 조성이 가능한 전북 새만금 등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메뉴다. '한국형 나오시마'는 일본의 조리법을 따왔다.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공간 스마트화 기술 등을 접목시키고 개별 교량마다 모양과 색을 건설기업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게 하자는 메뉴다. 딜로이트는 “기존에 번성하던 해운업·제련소가 쇠락하자 섬 곳곳에 예술품을 설치하고 문화예술 리조트를 건설해 차별화함으로써 매년 10천억원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관광 중심지로 재부흥시킨 일본 나오시마섬 사례를 참고했다. 이렇다 할 만한 산업 인프라가 없는 남해안과 서해안 도서지역이 시켜볼 만한 메뉴다. 금융 피난처'은 두바이가 자국 법제가 아닌 영국법이 적용되는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개발한 메뉴다. OECD 6위 경쟁력을 갖춘 금융보험업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외환 거래소와 역외금융센터 설립 등을 추진해 NFT, 메타버스, 가상자산을 연계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모델이다. 거대 자본을 갖춘 중국·일본과 가깝고 외국인 유입이 많은데다 지리적으로도 독립돼 있는 제주도나 금융허브도시를 추진 중인 부산,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북 등이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레시피 세웠으면 기본 재료는 반드시”... 인센티브·규제혁신·인재매칭·정주여건·AI 대한상의는 또 “지역별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정주 인프라 등 요소들이 결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레시피를 만들든 공통적인 핵심 재료들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 다큐멘터리에서 메가 샌드박스를 실현할 필수 5대 구현요소를 제안한 바 있다. 보고서는 ▲메가 샌드박스 내 파격적 규제혁신(규제를 전국적으로 푸는 것보다 저비용) ▲민간이 원하는 과감한 인센티브(지자체에 대한 권한 이양이 선결) ▲글로벌 인재 유치(대학교육이 취업까지 연계) ▲글로벌 정주여건(주거, 교육, 교통, 의료, 문화 등), ▲이젠 모든 기업의 필수 아이템인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전력요금 차금 적용 등)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대선을 앞둔 지금이 기업과 전문가, 정부, 국회, 지자체간 활발한 논의를 생성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각 정당에서 지역-산업-인구 등을 연계한 권역별 메가시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정작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창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새 정부도 신산업, 지역소멸, 인구 감소, 저성장 등의 이슈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일 것이며, 74개 전국 상공회의소에 기반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러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18 12:00류은주

서울우정청, 현대홈쇼핑과 소상공인 판로 확대 맞손

서울지방우정청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일 현대홈쇼핑과 소상공인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두 기관은 ▲소상공인의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확대 지원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한 배송비 절감 지원 ▲전국적인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등 마케팅 활동 지원 ▲맞춤형 컨설팅으로 경쟁력 제고 및 입점 지원 혜택 제공 등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수상품에 대해 우체국쇼핑몰과 TV홈쇼핑 입점을 지원하고, 전국적인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배송비 부담을 줄이는 등 소상공인에게 새 활로를 열어줄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두 기관은 6월 중 서울지방우정청에서 '소상공인 판로 확대 상품 컨설팅'을 개최한다. 소상공인의 상품개발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자리로, 평소 진입장벽이 높은 홈쇼핑 시장의 트렌드 및 입점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현대홈쇼핑 전문 MD와의 1대 1 상담을 통해 상품개발을 지원하는 등 전문적인 경영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TV홈쇼핑 입점이 어려운 품목이거나 상품성은 우수하나 판로 기반이 취약한 업체를 선정하여 TV홈쇼핑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도성 서울지방우정청장은 “그동안 우체국쇼핑몰이 소상공인의 우수제품이 소비자들을 만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이 TV홈쇼핑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성장 사다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안정과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우정청은 지역의 공공복리 증진과 국민 생활안전을 위해 복지등기 서비스, 폐의약품 회수사업, 안부살핌 소포서비스, 부정 불량식품 방문 수거 등 유관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공익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5.05.02 13:19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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