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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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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브이월드 3단계 고도화 서비스 16일 개시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브이월드 3단계 고도화 서비스를 개시한다. 브이월드 3단계 서비스는 맞춤형 지도 제작, 3D 분석 및 시뮬레이션 기능 확대 등을 통해 공간정보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이월드는 국가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제공해 공공·민간 등이 공간정보 기반 활용앱 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국토부는 2023년부터 브이월드 고도화 사업을 수행, 1단계(2023년)와 2단계(2024년)를 거쳐 올해 3단계 고도화 사업을 마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3단계 고도화 사업은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사용자가 자신만의 특색 있는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나만의 지도 서비스'를 신설했다. 사용자는 맛집·관광명소·여행경로 등 원하는 정보를 브이월드 지도에 가시화해 사용자 맞춤형 지도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일조권 분석·드론 모의주행 등 실생활에 유용한 3D 분석(5종)·시뮬레이션(1종)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건물 높이와 위치가 일조권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검토(일조권 사선제한)하고 문화재 인근 건축물을 신축 또는 개조할 때 문화재와의 조화로운 경관 유지를 사전 검토(문화재 현상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분석기능 5종과 드론·차량 모의주행 시뮬레이션 1종이다.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 사용자는 관심 있는 동네 주거환경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고, 모의 주행을 통해 드론 비행환경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다. 3D분석·시뮬레이션 기능을 오픈API 형태로 제공해 창업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glb·gltf 등의 파일형식 뿐만 아니라 collada·obj·dae·3ds 등 4종을 추가해 다양한 3D 건물 파일형식을 지원할 수 있게 해 별도 파일변환 없이 3D 건물을 편집하고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3D 건물을 확대·축소·회전할 수 있는 편집기능도 추가해 3D분석·시뮬레이션을 도시설계·건축기획 등의 기본설계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브이월드 3단계 고도화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더 쉽고 빠르게, 공간정보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국토를 더욱 가깝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5 17:55주문정

"한국여행 편하게"...네이버 지도, 영·중·일 언어로 지원

네이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한층 원활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 지도 활용 가이드' 페이지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활용 가이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로 제공된다. 네이버 지도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앱에서 풍부한 로컬 정보를 탐색하고 이동 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사용자는 네이버 지도에서 다양한 장소 정보, 방문자 리뷰 등을 다국어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실시간 대중교통 도착 정보, 지하철 노선도, 승하차 안내, 대체 교통수단 등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참고해 목적지까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활용 가이드'는 ▲가볼 만한 장소를 탐색하는 팁 ▲대중교통 길찾기 이용 방법 등을 다국어로 상세하게 안내한다. 네이버는 리플렛을 제작해 인천공항 관광 안내소, 공항철도 안내소, 명동 웰컴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거점에 비치할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네이버 지도 하나만으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도의 활용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표적으로,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외국인 사용자가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네이버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지도는 2018년부터 외국어 사용자도 한국어 사용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영∙중∙일) 버전을 지속 고도화해왔다. 올해에는 장소 탐색과 이동 시 참고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모두 다국어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다국어 지원 범위를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로 확대했다. 플레이스 페이지와 대중교통 상세 정보의 번역 완성도도 높였다. 네이버 지도는 외국인 사용자의 여정을 한층 완결성 높게 지원하기 위해 플레이스 특화 LLM을 고도화해 다국어 검색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외국인 사용자도 식당, 공연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4.12.30 10:16조수민

주검 돼 車 트렁크 실린 남친…구글 '스트리트 뷰'에 딱 걸린 범인, 알고 보니

구글 스트리트 뷰가 스페인에서 살인 사건 해결에 단서가 되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다. 20일 영국 BBC,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지난해 실종된 한 남성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글 스트리트 뷰에 찍힌 사진이 중요 단서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구글 지도 서비스로, 세계의 여러 길과 장소를 360도 카메라로 찍어 볼 수 있게 해준다. 앞서 현지 당국은 지난해 11월 쿠바 출신의 33세 남성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소리아 지방의 한 마을로 갔다가 실종됐다. 경찰에 실종 신고한 사람은 남성의 친척으로, 이때부터 경찰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친척은 실종된 남성의 전화번호로 "여자친구를 만났다"며 "스페인을 떠날 것이고 휴대전화도 없애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친척은 이 메시지가 남성이 보낸 것이 아니라고 의심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수사하던 현지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어떤 남성이 빨간색 자동차 트렁크에 시체가 담겨있는 것처럼 보이는 흰색 자루를 싣는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 수사 결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장면은 실제로 실종된 남성의 시신을 옮기는 장면이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1월 실종된 남성의 여자친구를 포함해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이달 초 근처 묘지에서는 실종된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사진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두 사람을 "중대한 불법 구금 범죄의 가해자"라며 "피해자의 실종·사망 사건에 연관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0 10:16장유미

길찾기 더 쉬워진다…네이버 지도, '거리뷰 3D' 출시

네이버 지도가 공간지능 기술 기반, 3차원 환경에서 제공되는 거리뷰를 정식 선보이며 한층 생동감 넘치는 장소 탐색과 이동 경험을 지원한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거리뷰 상에서도 건물 및 업체 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며 보다 입체적인 장소 탐색 경험이 가능한 '거리뷰 3D'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 3D'는 오프라인 공간감을 실제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가깝게 3차원 환경으로 구현한 서비스다. 3차원 공간의 다양한 정보를 거리뷰에 담아 기존 2D 기반 거리뷰 대비 매끄럽게 연결되는 파노라마 뷰를 통해 보다 풍부하고 활용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리뷰 3D는 서울 내 대형 상권지에 우선 적용됐다. 강남구, 마포구, 송파구, 용산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등 서울 내 다수 지역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등지에서 우선 활용 가능하며, 대상 지역은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는 지난 4월 거리뷰 3D를 서울 강남과 종로 북촌 등 일부 지역에 시범 적용하며 기술 및 안정성 등을 테스트한 바 있다. 이후 장소 세부 안내 등 이용 편의를 높이는 기능 고도화를 거쳐 이번 네이버 지도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공개하게 됐다. 거리뷰 3D는 단순 이미지만 확인 가능했던 기존 버전에서 나아가 한층 입체적인 장소 탐색과 부가 정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워진 거리뷰 환경에서는 서비스 화면에 노출되는 건물, 상가를 선택하여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거리뷰 3D를 통해 이용자가 거리뷰 상에서도 업체 상세 정보 등 입체적인 정보 획득이 가능해지며, 향후 네이버 지도의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11월 코엑스에서 개최한 컨퍼런스 DAN24를 통해 거리뷰 3D를 활용한 예상 모델 등을 사전 공개한 바 있다. 이 날 행사에서 거리뷰 상에서 바로 업체 대표 메뉴, 할인 쿠폰 등을 확인 가능한 버전을 선보이며 거리뷰 3D를 활용한 네이버 지도 고도화 방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거리뷰 3D에는 사용 편의를 돕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그간 이용자들이 거리뷰를 통해 출입구, 주차장 입구 등을 주로 확인해왔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별도 표기하여 상세히 안내한다. PC 환경 거리뷰에서 특정 건물을 선택하면, 주변 사물과 구분하여 조명되는 하이라이트 기능을 통해 해당 건물만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 건물에 입점해 있는 상점 목록 등 지도 상에서 확인 가능한 수준 대비 풍부한 정보를 거리뷰로 제공한다. 또 ▲교차로에서 진행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표지판과 랜드마크 데이터에 기반한 방면 정보 표기 ▲거리뷰 상의 도로를 실제 이동하듯 경로를 자동 재생하는 '길 따라가기' ▲관심있는 업체 정보 선택 시 추가 정보 확인할 수 있도록 세부 정보 안내로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한층 상세한 오프라인 장소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거리뷰 3D는 네이버랩스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했다. 3차원 정보 수집에 최적화된 차량 기반 파노라믹 매핑 시스템 'P1'의 활용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팀이 자체 개발한 P1은 고성능 항법센서, 라이다(LiDAR) 등 여러 센서 데이터를 빠르고 촘촘하게 수집한 후 오차 없이 동기화한다. 이후 자체 공간지능 기술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여 기존 거리뷰 대비 공간 및 사물의 위치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다. 더불어 깊이 정보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새롭게 선보인 거리뷰 3D는 현실에 더욱 가깝게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치로 고도화한 서비스로 향후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의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며 “예컨대, 특정 상점의 인기 메뉴나 할인 쿠폰, 실시간 혼잡도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더욱 다양한 정보도 거리뷰 3D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층 실감나는 지도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6 08:54안희정

네이버지도,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 제공

네이버지도는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이 포함된 경로 길찾기와 함께, 한국해운조합(KSA)이 제공하는 ▲선착장·매표소 정보 ▲여객선 운항 시간표 ▲총 소요시간 및 이용 요금 등 여객선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상 운항·지연·결항 등 실시간 여객선 운항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래, 해양·수산 분야의 ESG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왔다. 네이버 측은 이번 여객선 정보 연동을 통해, 도서 지역 거주민, 섬 지역 관광객 등 연안여객선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운항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향후,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 예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자에게 한층 완결성 있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착장, 터미널, 기항지 명칭을 포함해,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는 다국어(영·중·일)로도 지원된다. 네이버 측은 외국인 이용자도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 관련 정보를 참고하며, 관광 시 한층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이버 지도를 담당하는 이은실 리더는 "해양수산부와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 지도가 제공해 온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지하철·기차·항공에서 여객선까지 확대돼 이용자가 이동 전 한층 다양한 경로를 참고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 지도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하고, 실제 이동하는 이용자의 여정을 편리하고, 연결성 높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13 10:25조수민

'챗GPT' 성장세도 꺾은 국내 앱 2개 뭐?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새 이용자를 모은 앱 1위는 '토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무료배달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쿠팡이츠'가 2위를 차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모바일 앱을 조사해 27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토스로 481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쿠팡이츠 389만 명, ChatGPT(챗GPT) 364만 명, 틱톡 라이트 329만 명, 모바일 건강보험증 293만 명, 네이버 지도/내비 289만 명, 스레드 253만 명, 쿠팡 220만 명, 카카오페이 218만 명, 피크민 블룸 213만 명이 증가했다. 위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유튜브를 제외한 구글/애플 앱과 이동통신사, 단말 제조사 앱은 조사대상에서 뺐다.

2024.11.27 08:42백봉삼

[기고] IT 기업의 국가별 무역 장벽(TBT) 대응 전략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의 발전으로 전 세계는 디지털 경제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는 이제 국가 경제 경쟁력과 안보에 중요한 자산이 됐다. 자율주행 기술을 예로 들면 HD-라이브맵이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해 차량 위치정보가 제조사에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다양한 앱을 통해 개인 위치정보와 선호도가 플랫폼 제조사로 전송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은 무역기술장벽(TBT·Technical Barriers to Trade)과 각국 데이터 현지화 정책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에 이러한 규제는 심각한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기고에서는 TBT와 데이터 이동 제한·현지화 조치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고, 국내 IT 기업이 이러한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제안하고자 한다. TBT는 국제 무역에서 상품과 서비스 수출입을 제한하는 비관세 장벽이다. 이는 종종 안전성·보건·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정당화되지만, 자국 산업 보호나 경쟁 억제를 목적으로 사용될 때가 많다. IT 산업에서는 데이터 이동 제한·개인정보 보호 규정·현지화 요구가 대표적인 TBT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마다 다른 TBT를 준수하려면 커다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는 IT 기업에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데이터는 오늘날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의 핵심 자원이다. 많은 국가가 데이터 주권과 안보를 이유로 데이터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은 데이터 현지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자국 내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하지 못 하게 하거나 현지에서만 저장·처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내 IT 기업에 중대한 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차량 수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2016년 구글은 한국 정부에 고해상도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로 이전해 자사 지도 서비스에 활용하려고 했으나, 정부는 국가 안보 문제로 엄격히 제한했다. 데이터 주권과 국가 안보, 그리고 기업의 데이터 이용 범위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사례다. IT 기업은 데이터 이동 제한과 현지화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규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엄격한 데이터 현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 기업은 중국 안에 서버를 구축하거나 데이터를 현지에서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베트남 역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현지 서버와 데이터 저장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데이터 이동 제한과 현지화 조치는 다양한 경영적 문제를 초래한다. 기업은 각국에 별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야 하며, 유지 관리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는 이러한 규제가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글로벌 차원에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데이터 이동 제한으로 인해 이러한 기술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 기업은 각국 데이터 보호법과 현지화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 디지털 통상 협정을 활용해 데이터 이동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한-싱가포르 디지털 경제 협정(KSDEA)은 데이터 현지화 요구를 완화하고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결론적으로 데이터 이동 자유는 디지털 경제에서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데이터 현지화 정책과 TBT는 이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다. IT 기업은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통상 협정을 활용해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고 각국 기술 표준을 준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데이터 장벽을 넘는 것이 IT 기업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될 것이다.

2024.10.16 15:32김인현

네이버 지도, 장소 리뷰 영∙중∙일 번역 지원

네이버는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에 대해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다국어 서비스는 스마트폰 OS 언어설정이나 네이버 지도 앱 내 언어설정에 따라 제공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가 지원된다.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장소를 방문했던 사용자들의 구체적인 경험이 담긴 '텍스트 리뷰' 번역을 지원한다. 외국인 사용자는 파파고의 자체 기계번역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리뷰 번역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지도가 '스마트플레이스'와 'MY플레이스(리뷰 플랫폼)'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장소 정보를 확보하고 있어, 외국인 사용자가 가볼 만한 장소를 탐색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또, 네이버 지도가 국내 지도 서비스 중 가장 많은 MAU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게를 알리고자 하는 로컬 사업자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사용자는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업체명, 주소, 업종 및 상세페이지 정보를 중심으로 다국어 번역을 지원해왔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번역 지원 범위를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까지 확대했다. 외국인 사용자도 한국어로 등록된 리뷰 정보를 충분히 참고하며, 한국 로컬 정보를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스 필터'도 영·중·일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플레이스 필터를 활용해 영업 중인 식당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식, 양식, 일식 등 판매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가게를 모아볼 수도 있다. 네이버 측은 한식을 경험하고 싶은 사용자부터 고국의 음식을 원하는 사용자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는 키워드 리뷰로 쌓인 가게의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키워드 리뷰 필터'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특별한 메뉴 ▲분위기 좋은 ▲혼밥 ▲사진맛집 등의 필터를 선택해 장소의 개성을 중심으로 조건에 맞는 가게들을 모아볼 수 있어, 여행 테마에 맞는 식사 장소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플레이스 필터 번역은 외국인 사용자 수요가 많은 음식점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되며, 추후 대상 업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하나의 앱에서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하고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사용성으로, 외국인 사용자에게 국내 여행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장소 검색을 돕는 '플레이스 필터', 장소 방문 전 필수로 참고하는 '방문자 리뷰'를 다국어로 지원하게 됨에 따라, 장소 탐색 과정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들을 외국인 사용자에게 완결성 있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층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국인 사용자의 수요를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2 15:24조수민

추석에 문 연 병원, 네이버·카카오 지도 앱으로 찾으세요

추서 연휴 기간에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에서 문을 연 병원 정보를 별도로 검색할 수 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네이버, 카카오가 협업해 추석연휴 문 여는 병의원 정보와 응급실 운영기관에 대한 대국민 정보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는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추석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정보와 응급실 운영기관 정보를 제공받아 지도 앱에서 안내한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앱의 메인화면 상단에 나타나는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터치하면 내 주변에 있는 '추석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응급실 운영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명절진료' 탭을 터치하면 해당 일자에 문을 여는 병의원이 조회되며, 개별병원 안내 페이지에서 보다 상세한 운영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 문여는 병의원 안내 서비스'는 18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에 제공된다. '응급진료' 탭을 터치하면 전국에 있는 응급실 운영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응급의료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의료정보제공앱은 평상시 응급실 운영기관을 보여주고, 명절 연휴 동안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앱에서는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정보,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 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유관 부처와 기관, 민간 기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쳐 노력한 덕분에 국민들께 친숙한 지도앱을 통해 비상진료 병의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9.15 17:54박수형

"침수 걱정된다면"...네이버 지도로 미리 확인 가능

네이버가 네이버 지도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고 정보를 상세히 전달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를 강화하고자 진행됐다. 네이버 지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를 추가했다. 기존 4종(교통 통제, 사고, 공사, 기타)로 구성된 유고 정보 아이콘도 7종으로 재편했다. 재구성한 아이콘은 지도에 강조 표기된다. 또 기존 네이버 지도에서 교통정보 버튼을 활성화해야 볼 수 있던 도로 및 지하철역 등의 통제 정보를 기본값으로 제공한다.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의 교통시설을 포함한 통제 구간은 지도 상에 붉은 점선으로 표기된다.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가 등록한 집 혹은 회사 정보, 현재 위치의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유고 정보를 제공한다. 유고 정보는 도로 통제, 공사, 교통사고, 재해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뜻한다. 지자체를 비롯해 행정기관, 실시간 뉴스, 사용자 제보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카드 형태로 요약해 제공한다. 해당 카드에는 사고나 재해로 인한 주요 도로와 교량의 통제 상황, 지하철과 열차 탑승역의 운행 중단 혹은 지연 정보 등도 포함된다. 사용자는 정보 카드를 통해 사건 내용 및 발생 지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카드와 연동된 사건 발생지의 대표 CCTV를 통해 직접 현장 상황을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를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여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제공된다. 상세 페이지에는 구체적인 사건 설명을 담은 문구와 발생 및 종료 시간 등을 제공한다. 재난 사건의 경우, 네이버 지식백과 재난 행동요령으로 연계되는 링크를 제공한다. 더불어 내비게이션 경로 탐색 시 홍수경보와 댐 방류 소식이 있는 지역을 경로 안내선에 미리 표기하여 알린다. 주행 중 돌발 상황도 실시간으로 사용자에 전달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화면 상의 상단부에 경로 상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사건 지점에 인접하거나 인근 사고 발생 시 이를 음성으로도 안내하는 식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네이버 지도가 최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사용자 이동 지원 관련 서비스 고도화의 연장선이다. 최근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회피 경로 안내 ▲사용자 주행 기록을 분석해 운전 습관을 점수화 하는 운전 점수 기능 등이 지도에 도입됐다. 그 결과 네이버 지도 대중교통과 내비게이션 기능 활성 사용자(MAU)가 지속 증가하며 네이버 지도 앱 전체 MAU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 앱 전체 MAU는 지난해 대비 약 15% 증가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예측 어려운 사건들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이 위협받게 되는데, 네이버 지도서 제공되는 교통 안전 정보 전달성을 높여 사용자의 사고예방, 안전운전, 효율적 일정 관리를 돕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 목표"라며 "향후에도 네이버 지도를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7 16:16조수민

"도로침수 위험, 벗어나세요"...6개 내비게이션에서 사전 알림 뜬다

T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아이나비에어, 아틀란 등 주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환경부의 홍수 정보를 활용해 도로와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민간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는 도로 위 위험상황으로 결빙, 안개, 추돌사고 정도의 정보만 제공됐다. 홍수로 인한 도로 침수나 지하차도 위험 여부는 도로 통제가 이뤄진 뒤에나 표출됐다. 즉, 실제 위험한 상황이 피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 이후에는 환경부의 홍수 위험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가 해당 지점 인근에 진입하면 곧장 음성 안내 등으로 사전 알림이 뜬다. 물관리 기관인 환경부의 홍수경보와 댐 방류 정보 데이터를 내비게이션에서 중계하는 방식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내비게이션 관련 기업들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비게이션 우회도로 안내와 홍수 시 침수위험 지하차도 별도 표시와 같은 지속적인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에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후 통제 알림에서 사전 위험경보 제공 매년 여름철 홍수기마다 도로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됐다. 특히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인해 도로와 지하차도가 급격히 침수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전까지는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민관협업 플랫폼인 DPG콜랩을 통해 홍수경보와 같은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도로 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을 출범시켜 올해 장마 전에 관련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 제공,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각 내비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계와 전담반(TF) 총괄을 맡은 가운데 각 기업들은 홍수기에 맞춰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서두르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홍수경보 반경 1.5km 내 진입하면 음성알림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사전 침수 알림으로 운전자가 상황을 인지해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게 된다. 환경부 홍수 위험 정보에 따라 홍수경보 반경 1.5km 지역에 위험 알림이 뜬다. 하천이 범람할 경우 국가하천은 최대 1.56km, 지방하천은 0.4km에 이르는 범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댐 방류 반경은 1km 구역 안에서 내이게이션에 위험 안내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 223개소에서 홍수특보를 발령하고 37개 댐의 방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정보는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하고 한국진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데이터 중계를 거쳐 내비게이션에 즉각 표출된다. NIA가 단일 오픈 API를 구축해 6개 내비게이션 회사가 업데이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이버지도를 사례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에서 인근 지역의 실시간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클릭하면 상세한 정보가 노출된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고 일반 운행 상태에서는 인근 지역에 접근할 때 음성 안태가 이뤄지게 된다. 서보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은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은 정부와 민간의 서비스가 결합됐기 때문에 가능하게 됐다”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힘을 모은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현안들이 정부가 혼자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고, 이런 문제를 풀어내는 데 민간의 힘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가 일상화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해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폭우와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운전자들이 이같은 정보를 취득하지 못해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떤 예산 투자나 인센티브 없이 침수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마음을 모아 지난 1년 간의 결실을 맺는 뜻 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0 15:49박수형

방심위, 방송 중 비속어 쓴 GS샵에 '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상품 판매 방송 중 게스트가 비속어를 사용해 민원이 제기된 GS샵 안건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통상 이러한 안건은 법정제재 전 단계인 '의견진술' 과정을 거치지만, 7월 말에 임기가 종료되는 5기 방심위를 감안해 행정지도 선에서 제재가 마무리됐다. 9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의류 판매 방송을 진행하면서 게스트가 비속어를 사용해 민원이 제기된 GS샵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GS샵은 지난 5월 의류 판매방송을 진행하면서, 게스트가 “너무 예쁜데 조금밖에 없냐. 지난번에 '더 퀸'에서 너무 팔아제꼈구만”, “이런 거는 '더 컬'에서 해야지, 왜 '더 퀸'에서 하고 지랄이야”라며 비속어를 사용해 문제가 됐다. 또 시청자 라이브톡에 대해 “(고객님이) 그냥 파는 것보다 제끼는 게 더 신나고 좋다 했네요”, “오늘 이것도 저희 좀 팔아제끼겠어요”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는 출연자가 방송 중 욕설을 해 불쾌감을 주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광고자문특별위원회에서도 해당 안건은 출연자가 방송 중 비속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심의규정 위반으로 봤다. 이날 방심위원들은 GS샵이 게스트의 비속어 사용을 인지한 후 방송 중 즉각 사과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사과문은 자막으로 방송 종료 10분 전과 1분 전에 각각 진행됐고, 쇼호스트 멘트로도 함께 사과가 이뤄졌다. 방심위 사무처에 따르면 비속어를 사용한 게스트는 출연 정지 2주의 징계를 받았으며, 추후 면담과 심의교육이 별도로 진행됐다. 심의준수 서약서에 자필 서명을 받았다는 설명도 있었다. GS샵에 확인해본 결과, 게스트는 반성의 의미로 2주 징계 이후 2주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다. 방심위원들은 비속어를 사용한 GS샵을 지적하면서도, 유사사례로 꼽히는 현대홈쇼핑 게스트 장윤정의 욕설 사례와 비교했을 때 규정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고 봤다. 김우석 위원은 "지역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게 다른 단어지만, 이런 말을 방송에서 쓰면 안 된다"며 "사후조치를 감안해서 권고 의견을 낸다. 사무처는 권고문에 더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비속어를 썼다는 점과 민원이 제기된 안건이라는 점 때문에 의견진술 과정을 거칠 순 있지만, 방심위 여건 상 의견진술 후 제재를 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문재완 위원 또한 "심의규정 위반이지만, 방송 끝나기 전 사과방송을 했고, 후속 조치도 이뤄진 적을 감안해 권고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2024.07.09 15:18안희정

DB손보 "네이버지도 켜고 안전운전하면 보험료 최대 21% 할인"

DB손해보험이 네이버와 내비게이션 기반 안전운전 특약 상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 지도의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하여 운전 습관을 분석해 안전운전한 것으로 판단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데 오는 10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 6개월 내 500km이상 주행 이력이 있고, '운전분석 페이지' 메뉴에서 안전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최대 20.8%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운전 특약 상품뿐 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한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운전 데이터를 제공하고, DB손해보험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약을 통해 운전 습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보험 상품을 업계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05 09:00손희연

정부, 연내 전국 주요 도로망 자율주행 지도 만든다

전국 각지에 자율주행차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올해 전국 주요 도로망의 자율주행 난이도를 평가한 지도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위해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이 6월 기준으로 440대를 넘어서고 내년 3월부터 성능인증제를 통해 레벨4 자율차의 기업 간 거래가 가능해지는 등 자율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주요 도로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해 자율주행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전국 국도 구간 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지방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도 5일 고속도로(민자구간 제외) 평가용역을 공고해 올해 안에 고속도로·국도·지방도 등 주요 도로망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지도가 구축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지도는 도로 기하구조, 교통흐름, 터널·교량의 유무, 교차로유형 등 자율주행 기술 구현과 관련, 주요 요소를 기준으로 유사한 도로 구간을 유형화하고, 유형별 대표구간에서 모의주행과 실제주행을 거쳐 자율주행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정도를 평가해 나타낸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평가를 완료한 국도의 경우, 133개의 유형으로 구분해 유형별 대표구간 총 2천950km(전체 국도의 약 21%)에서 모의 주행과 실제 주행을 거쳐 평가했다. 모의 주행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주행상황뿐만 아니라 야간·안개·젖은 노면상태·전방 사고발생 등 특수상황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설정해 해당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해제되거나 신호 미인지·비정상 주행 등 자율주행 안전성이 저하되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구축하는 자율주행 지도가 앞으로 자율주행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정책이 자율차 운행구역을 시범운행지구 등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이었다면, 도로별 자율주행 난이도를 고려해 자율차 운행이 허용되는 구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네거티브 방식 전환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 2030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인프라(C-ITS)에도 자율주행 지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은 C-ITS 인프라를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필요성이 높은 만큼 직접 통신방식(V2X)으로 관련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자율주행 난이도가 낮은 구간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통신방식(V2N)을 적용해 인프라 구축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최근 최초 무인 자율차가 임시운행허가를 발급받는 등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도로 여건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이 실현되는 난이도가 상이해 자율차의 운행구역을 세밀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자율주행 기술 구현과 관련된 도로 여건에 대해 객관적 자료가 마련될 예정인 만큼, 이를 활용해 자율차가 안전성을 검증해 가며 확산하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앞당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4 09:21주문정

中 바이두, 3D로 '주행경로+신호등' 다 보여준다

중국 바이두가 3D로 차량의 차선 주행 경로를 알려주고 신호등 카운트다운을 해주는 새로운 지도 버전을 공개했다. 3일 중국 바이두가 새 지도 버전 'V20'을 공개하고 테슬라의 차량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도는 테슬라 차량뿐 아니라 화웨이의 스마트 콕핏 등에서도 쓰이게 된다. 약 3억 대 차량에 적용될 표준 기능이 될 것이라고 바이두는 예상했다. 가장 큰 특징은 2D에서 3D로 시각적 업그레이드가 됐다는 것으로, 새로운 UI로 테슬라에 더 적합해졌다는 게 바이두의 설명이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 솔루션 FSD가 중국에 진출하기 앞서 바이두와 내비게이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지도 영상도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바이두와 테슬라가 함께 공개한 V20 테스트 영상에 따르면, 3D 차선 내비게이션과 신호등 카운트다운 기능 등이 눈에 띈다. 빨간 신호등과 초록 신호등 등에서 숫자 카운트다운을 통해 신호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다. 이미 중국 전국 수백만 개의 신호등 데이터가 연결된다. 영상을 보면 테슬라의 차량에서 3D 차선 내비게이션, 단속 카메라 알림, 차선 이탈 알림, 버스 차로 알림, 과속 알림, 교차로 실황 내비게이션 등이 구현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호등 카운트다운 기능이다. 바이두는 V20의 기본 버전, 3D 선도 버전, 3D 플래그십 버전, SR 지능형 주행 버전 등이 iOS와 안드로이드OS뿐 아니라 리눅스, QNX, 하모니OS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직 테슬라의 차량에 적용되지는 않았으며, 출시 일정은 향후 발표된다.

2024.06.04 08:49유효정

바이두 "테슬라와 로보택시 협력 고려"

중국 바이두의 임원이 미국 테슬라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16일 중국 언론 즈퉁차이징에 따르면 바이두그룹의 SW자율주행기술부 쉬바오창 책임자(중국 직책 총경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중국 출시에 맞춰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8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이 로보택시 출시를 선언했다. 지난 달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테슬라 공식 소셜미디어에도 자율주행 사업 가속화가 두 차례나 언급됐다. 이어 지난 달 29일엔 테슬라의 중국 버전 자율주행 FSD에 바이두가 제공하는 고급형 운전 보조 지도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지도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위해 바이두와 협력해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러한 시점에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은 지난 달 30일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자연자원부가 이미 바이두와 테슬라가 협력을 통해 맞춤형 지도를 승인했다고도 전했다. 기존 자동차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적용되는 바이두의 '자동차 기기 지도-T버전'이 아닌 여러 개의 '고급 보조 주행 지도'다. 특히 승인된 지도 중 내비게이션용으로 제출된 'GS(2023) 4634호' 첨단 보조 주행 지도는 테슬라와 바이두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차선 수준의 지도로서, 독점적이고 심층적으로 맞춤화됐다. 바이두와 테슬라의 협력은 이미 2020년 초부터 시작됐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에 바이두의 지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주행시 대형 화면과 내비게이션 역시 바이두 지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올해 4월 바이두의 기자회견에서 바이두의 샹궈빈 부회장이 테슬라와의 협력 사실을 알리면서 바이두 지도의 진정한 차선 수준 네비게이션이 테슬라에서 전 세계적으로 출시돼 대중에게 자동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05.17 06:47유효정

[기고] 라인사태를 보는 어느 IT인의 시각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문제해결책으로 '회사지배구조를 변경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네이버 지분을 일본기업에 넘기라'는 얘기다. 도를 넘어선 일본 정부 요구가 한국에선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대한민국이 일본 적성국가도 아닐뿐더러,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한껏 고양된 가운데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라인사태가 벌어진 배경을 보면 이렇다. 2023년 말 라인의 월간 액티브이용자는 9천500만명에 이른다. 일본 국민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며 SNS 1위다. 2위 유튜브가 7천120만, 트위터가 6천658만, 인스타가 3천300만, 페이스북이 2천600만, 틱톡이 950만 정도다. 라인은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SNS라 할 수 있다. 또 라인을 토대로 한 라인웤스라는 기업용 서비스는 43만개 회사에서 460만 유저가 활용하고 있다. 막강 비즈니스 파워다. 일본에서 라인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인은 한국 IT 기업의 무덤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한국계 기업이다. 성공 배경으로는 상장기업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 운영사였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해 유능한 일본인 인재를 대량 확보했다는 점이 꼽힌다. 여기에 한국 핵심기술과 일본 현지 인력의 협업으로 현지에 필요한 수요 파악, 그리고 라인이 거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인 그 누구도 라인이 한국기업임을 알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적인 기업집단인 삼성이나 현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막상 일본시장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나 기술을 도용당했다는 근거 없는 피해의식을 가진 일본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들었다. 반면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조용히 성장을 계속했다. 라인은 한국자본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라는 것을 일본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급성장을 이뤄 낸 대표적인 기업이다. 일본엔 '長いものに巻かれろ。(나가이모노니 마카레로)'라는 말이 있다. '나보다 강한 편에 줄을 서라'는 의미의 격언이다. 일본인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기득권자가 되면 쉽게 건드리지 못하고 또 같은 편에 서서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국민적 정서가 일본사회에는 실재한다. 일본사회에서 기득권이 된 라인이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라인이라는 거대한 SNS 플랫폼은 일본 국민은 물론이고, 민간기업과 정부·지자체도 각종 업무나 대국민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라인의 일본 내 영향 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지난 2021년 금융청과 총무성으로 하여금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 공식명칭은 '정부 기관·지방공공단체의 업무 관련 라인 이용 상황조사를 통한 향후 라인 서비스 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다. 조사결과,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인 정부 기관은 전체 23개 기관 가운데 18곳으로 78.2%에 이르렀다. 정부 기관이 라인을 이용하는 221개 업무 가운데 기밀성을 요구하는 업무는 19.9%인 44개였다. 또 1천788개 이르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4.8%인 1천158곳이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이고, 라인을 이용하는 3천193개 업무 가운데 22.5%인 719개가 개인정보 등 주요정보를 관리하는 업무였다. 일본 정부나 지자체가 라인을 활용할 수 밖에 없게 된 배경은 이렇다. 일본에는 대한민국의 '정부24' 같은 통합 포털 서비스가 없다. 앱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부24에 준하는 'EGOV'라는 포털 웹서비스가 있지만 이는 이용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야말로 각 부처 웹사이트 링크만 모아 놓은 서비스다. 1천7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같은 앱 서비스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앱 등을 이용한 푸시서비스를 하려면 일단 앱을 개발하고 회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앱을 만들 능력도, 회원을 확보할 능력도 없다.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려면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한 '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일본 정부가 일본기업도 아닌 한국자본 기업인 라인의 영향력이 공공과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나날이 커가는 상황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중, 2012년 3월 라인의 개인정보유출 관련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내용인 즉 라인이 업무수행을 위해 외주를 맡긴 중국 소재 기업으로부터 라인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관람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현실적으로는 원가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법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라인이라는 민간기업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행한 기업의 선택이지만 최근 불거진 일본과 중국 간 안보 관련 이슈 등 국제정세에 영향을 받게 되며 점점 파장이 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마침 미국 정부에 의한 틱톡 지분 매각 요청 등이 이뤄지며 일본 내 우익세력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편승하며 더는 라인을 한국기업 지배하에 둘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준다'는 말처럼 2023년 11월 외부 해킹으로 라인 서버에 있던 개인정보 44만~46만 건이 유출된 사건이 발각돼 일본 정부가 시큐리티 강화를 위한 행정지도를 했으나 라인 측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차에 걸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2차 행정지도 배경에는 라인 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 등에 네이버의 기술적 지배와 관여가 존재하나 일본 정부가 이를 통제할 합법적 강제적 수단이 없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라인의 지배지분을 일본기업이 확보하고 더는 네이버에 기술적 의존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라인 경영진은 네이버의 '시스템 유지보수 등의 용역계약을 종료선언'을 끌어냈다. 급기야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을 일본기업(소프트뱅크로 추정)에 처분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인 이즈모를 중국에서 드론으로 근접 공중 촬영한 사실이 밝혀지고, 일본 굴지 통신회사 NTT 계열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져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보호 관심이 높아지자 일본 정부가 이참에 라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보면 2023년 NTT넥시아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후라라' 계약자정보 596만건이 내부자에 의해 유출돼 커다란 물의를 빚었다. 2023년 10월 NTT서일본의 자회사인 NTT비즈니스 솔루션 내부자에 의해 900만건에 이르는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유출이 10년간 지속됐으나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벌어진 사태에 비교하면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또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일개 민간기업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충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볼 때 이번 라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저의를 의심 받기 충분하다. 또 그동안 지속된 일본의 우경화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주에 일본 국회를 통과해 1년 안에 공포시행 될 '중요 경제안보 보호·활용법'은 정부가 지정하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려면 특별한 정보 접근 자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안보정책의 일환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일본 사회 일각에서 총론은 찬성하지만 각론에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정의가 애매해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법을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과 각종 정보를 접근하는 데 제한이 있어 국민 프라이버시와 알권리가 침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 법은 이번에 불거진 라인사태처럼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많은 기업이 개발자로서, 혹은 운영서비스 위탁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관련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원치 않는 적성국 등에 국가기밀 혹은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방지할 목적으로 만들어 진 법률로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일본 정부의 정부 클라우드는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가동되고 있다. 중앙부처 주요 정보를 아마존에 올려 놓은 일본 정부가 한국기업 네이버가 관리하는 라인을 두고 기밀정보유출이나 개인정보 보호 운운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여하튼 일본 정부 의사에 반해 거인으로 성장한 라인 서비스는 일본 정부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본 현지 분위기를 보면 일본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네이버가 대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적극 대응하지 않는 한 라인 지분은 일본 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건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준동에 대해 '공기(분위기)'를 의식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일본 현지 IT 기업 기술력으로 볼 때 네이버가 기술지원을 중지하게 되면 라인 규모 업무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낮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 현재 수준의 운영비용으로 같은 품질을 기대할 수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네이버가 어떻게 대응을 할지는 알 수 없으나 모처럼 한국 코어기술과 일본의 유능한 인재가 만들어낸 글로벌 SNS '라인'이 자본주의 논리도 아닌 외교적 문제, 혹은 편협한 자국중심주의의 제물이 돼 위기에 봉착한 오늘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양국 간에 원만하게 협의해 외교 마찰 소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24.05.14 13:58염종순

국내 통신사 알뜰폰 요금제 평균액은 월 2만7683원

국내 2천여개 이동통신 요금제 가운데 통신사(MNO)가 제공하는 상품의 평균 요금은 4만7천97원으로 조사됐다. 알뜰폰 회사(MVNO)의 평균 요금은 2만3천963원이다. MNO와 MVNO가 제공하는 요금상품의 평균은 2만7천683원이다. 미디어미래연구소(MFI)는 디지털미래연구소(DFI)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모바일 요금지도 – 다양성과 편향성'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통통신 서비스 요금제를 담은 '이통 다양성 지도'가 국내서 발간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국내 이통 3사(MNO)와 알뜰폰(MVNO) 14개 사업자가 판매하는 요금제 2천88개 요금제를 대상으로 지난 2월 한달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NO와 MVNO 요금상품의 중간값은 각각 4만4천165원과 2만900원으로 이들 간 차이는 2만3천265원이다. 또 데이터 제공량 기준으로는 국내 이동통신 상품 81.9%가 10GB 이하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10GB 초과 100GB 이하는 14.7%, 100GB 초과 무제한 구간은 3.4%다. 전체 요금제는 2천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10GB 이하 요금제가 전체의 80%를 넘을 정도로 편중됐다. 보고서에는 사업자별 요금 분포 이외에도, MNO와 MVNO 요금 비교, 4G와 5G비교, 1GB 당 요금, 국내 요금제 트렌드 등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연구소는 한달 간격으로 수집한 요금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분석보고서를 상하반기별로 업데이트해 대한민국 모바일 요금지도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한 OECD 38개국의 MNO 127개, MVNO 715개를 대상으로 통신요금을 비교 분석한 글로벌 모바일 요금지도 보고서도 상반기 중 내놓는다.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은 “보고서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 관련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정부부처의 요금정책 수립, 관련사업자들의 수익증대 전략수립, 연구기관과 연구자의 관련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29 14:10박수형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세계경제포럼 리야드 특별회의 참석차 사우디 방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를 대표해 '세계경제포럼(WEF) 리야드 특별회의' 참석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성장 및 에너지'를 주제로 개최되는 'WEF 리야드 특별회의'는 글로벌 협력, 포용적 성장, 에너지 분야 관련 90여 개 세션에 1천명 이상의 저명인사가 참석해 세계 경제와 에너지 전환, 중동 문제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무역정책 세션(What Homeland Economics Means for Trade) ▲세계경제지도자 비공식 모임 등에 패널로 참석했다. 안 장관은 글로벌 무역정책 세션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국우선주의 흐름이라는 통상환경을 평가하고 다자질서 복원과 무역‧투자 활성화를 통한 안보와 성장 조화 방안을 언급했다. 안 장관은 “개방형 통상국가인 한국은 무역과 개방의 수혜국으로서 성장해 왔고, 이제는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어 WEF 대표 세션인 '세계경제지도자 비공식 모임(IGWEL·Informal Gathering of World Economic Leaders)'에 각국 최고위급, 국제기구 수장, 기업 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참석,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세계 경제의 당면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산업부는 안 장관이 사우디 방문 중 'WEF 리야드 특별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각료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산업·투자 등 전반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9 00:38주문정

은하·퀘이사 600만 개 담은 3차원 우주 지도 나왔다

600만 개의 은하 및 퀘이사가 담긴 3차원 우주지도가 공개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데이터로는 최대 규모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프로젝트가 110억 년 전 은하와 퀘이사 600만 개의 거리와 방향이 찍혀 있는 3차원 우주 지도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우주 지도에는 은하 및 퀘이사 200만 개가 담겨 있다. 퀘이사는 준항성전파천체를 지칭한다. 천체 중심의 거대질량 블랙홀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시켜 가시광선이나 X-선으로도 매우 밝게 보인다. 멀리 있어도 관측이 가능한 이유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 전체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에너지 정체를 밝히기 위해 분광기로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드는 대규모 국제 공동 사업이다. 한국을 비롯한 11개국, 70개 기관 연구자 900여 명이 참여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 키트피크 산꼭대기에 설치된 4m급 마얄 망원경으로 먼 은하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암흑 에너지를 연구한다. 이 망원경에는 5천 개의 작은 광섬유 로봇들로 구성된 다채널분광기가 탑재돼 있다. 이번에 공개한 우주 지도는 적경 190도, 적위 14도에 이르는 하늘의 좁은 부채꼴 모양의 관측 자료다. 이 자료는 지구로부터 최대 110억 년 전 떨어진 은하와 퀘이사의 빛을 관측하고, 이로부터 우주가 얼마나 빨리 팽창했는지 측정한 결과다. 연구진은 전체 우주의 팽창 역사를 오차 범위 0.5%로 측정했다. 특히, 지금부터 80억 ~ 110억 년 전 사이의 초기 우주 규모를 1% 오차 이내로 정확하게 측정했다.천문연 관계자는 "이 같은 초기 우주 역사를 1% 오차 범위로 측정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 DESI의 지난 1년간 관측 데이터 규모가 지금껏 관측한 모든 3차원 분광 지도를 합한 것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주의 진화 양상은 LCDM(람다 차가운 암흑물질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주는 대부분 차가운 암흑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폭발에 의해 우주가 기원한다는 현대 우주론의 근간이다. 연구진은 ▲DESI 관측 자료 ▲플랑크 위성의 마이크로파 우주배경복사 자료 ▲제 Ia형 초신성 자료 등을 결합해 암흑에너지가 고정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95% 이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DESI 데이터 분석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의 샤피엘루 알만(Shafieloo Arman) 박사, 로드리고 칼데론(Rodrigo Calderon) 박사후연구원, 그리고 쿠샬 로드하(Kushal Lodha) 박사과정 학생을 포함한 2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DESI 연구진은 향후 은하 3천700만 개와 퀘이사 300만 개의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형목 중력파우주연구단의 단장(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은 “DESI의 이번 결과는 초기 우주의 역사를 사상 최대 규모로 가장 정확하게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허블 갈등은 여전히 중력파 활용 등 다른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팽창 속도를 계산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이 계산 결과에 따르면 우주 팽창 속도에 대략 10%의 오차가 난다. 이를 허블 갈등이라 부른다. 한국천문연구원 샤피엘루알만 박사(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중력파우주연구단 핵심연구원)는 “DESI 프로젝트를 통해 시간에 따라 암흑 에너지의 특성이 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번 관측 데이터로 우주의 팽창 과정과 중력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검증하고 암흑 에너지 본질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5 13:58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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