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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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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내비 T맵, 전면에 지도 배치...홈화면 개편

티맵모빌리티가 지도를 티맵 홈 화면 전면에 배치하고 2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등 홈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티맵 홈 화면에서 즉시 지도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콘을 모아둔 '콘텐츠 영역'을 아래로 밀어 내리면 모바일 화면 전체로 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내비게이션 등 개별 서비스에 접속해야 했다. 지도에서 자동 노출되는 장소명을 2배로 늘려 지도 화면을 터치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장소를 탐색할 수 있게 했다. 지도에 표시되는 장소 아이콘은 형태와 색상을 통일감 있게 정리해 업종과 특성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지도 상단에는 장소 검색창을 뒀다. 지도에서 장소를 선택하면 리뷰, 영업시간, 주차 가능 여부, 이동 중인 차량 수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동 경로, 장소 저장, 링크 공유는 물론 내비게이션 진입도 한 화면에서 가능하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는 홈 화면의 서비스 메뉴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20여 개의 티맵 핵심 서비스를 '티맵추천', '편리한 이동', '혜택 전체' 등으로 나눠 제공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도는 길 안내를 넘어 이용자의 일상적인 장소 탐색을 돕는 핵심 인터페이스”라며 “앞으로도 지도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내비게이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홈 화면, 검색, 어디갈까, 내비게이션 간 지도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 실시간 이동 정보와 장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21 09:29박수형 기자

의정사태 이후 이비인후과 지도전문의 10% 감소

이비인후과 지도전문의(전임교원+임상교원+임상강사)가 의정사태 이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의정사태 전후 이비인후과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인력변화로 수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가 이비인후과 수련병원 86개 중 수도권 49개 지방 34개 등 총 83개(3개 병원은 자료 제출이 불완전해 비교에서 제외) 병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지도전문의(전임교원+임상교원+임상강사) 규모는 575명 중 517명으로 58명(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도전문의 중 임상강사의 감소가 중심에 있다며, 교원(전임교원+임상교원)은 496명에서 488명으로 1.6% 감소한 반면, 임상강사는 79명에서 29명으로 63.3% 줄어 전체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68명 중 39명(10.6%)이 감소했고, 지방은 207명 중 19명(9.2%)이 감소했다. 문제는 전체 감소율은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하지만, 교원과 비교했을때 감소폭이 큰 임상강사의 경우 수도권은 58명에서 36명(62.1%)이 감소했고, 지방 역시 21명에서 14명(66.7%)이 감소해 수업에 큰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학회 측은 “2025년에 감소한 임상강사 인력이 2026년에도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지방은 임상강사 확보 자체가 구조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현재 감소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방에서 임상강사나 젊은 지도전문의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또 “현장에서는 지방에서 이탈한 임상강사가 수도권의 전임교원 또는 임상교원으로 이동되고 있다는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지방 수련기관은 인원 배정과 교육역량 간의 불균형이 커질 수 있어 정부가 비수도권 전공의를 더 많이 배정하는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지방에서 지도전문의(특히 젊은 지도전문의) 풀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 정책 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 많이 배정된 전공의를 실제로 교육하고 지도할 지도전문의의 절대 수와 구성(임상강사·젊은 지도전문의 비중)이 지방에서 갈수록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을 늘리면서 발생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수련교육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학회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전공의 1개년차는 104명, 4년 총원은 약 416명이다. 정부 배정비율(수도권 : 비수도권 = 5.2 : 4.8)을 4개년차에 모두 적용하면 수도권 약 216명, 지방 약 200명이 된다. 그 결과 2025년 지도전문의 수가 수도권 329명, 지방 188명인데, 전공의 1명당 지도전문의는 수도권 약 1.52명, 지방 약 0.94명으로 지방이 약 38% 불리한 상황이다. 반대로 지도전문의 1명당 맡는 전공의 수로 보면 수도권 0.66명 대비 지방 1.06명으로, 지방 지도전문의의 교육 부담이 수도권보다 약 1.6배 더 크게 된다. 학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수도권과 지방의 전공의를 5대5로 배정하게 된다면, 이러한 지방 지도전문의의 전공의 교육부담은 더욱 증가하게 되어 지방 지도전문의의 교육 부담은 수도권보다 약 1.75배 더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렇게 되면 전공의 배정의 '양적 균형'만으로는 교육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오히려 지방 수련의 질 저하, 지도전문의 소진, 지도전문의 추가 이탈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전공의 정원 정책을 설계할 때 단순한 전공의 배정 확대뿐 아니라, 지방 수련기관의 지도전문의 기반을 함께 보강하는 방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자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은 “의정사태 이후 수련환경 열악해졌는데, 5월 수련병원 평가가 있는데 그때 더 정확한 숫자가 나오겠지만, 지도의도 이탈하면서 수련의 질은 더욱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가 이비인후과라고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제되면서 전문 선생님들이 나가셔도 충원을 안해준다. 이는 더욱 사기를 떨어뜨려 (지도의) 이탈을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열악한 곳이 지방이다”라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2026.04.21 07:00조민규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 워크숍 개최

한국이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학교 이스포츠 클럽 지도자 양성을 위한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 이스포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과 현장 중심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워크숍은 협회 이스포츠지도자(C급)이상 라이센스 보유자 및 5월 내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교육은 서울 마포구 DRX 이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이스포츠 교육 지도 방법론 ▲중·고등학생 특성 이해 ▲지도안 작성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되며,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총 15명을 선발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수료자에게는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26.04.17 19:30진성우 기자

우주 3D지도 공개…"암흑 에너지 규명하면 노벨상"

우주는 지금도 초당 70km정도로 팽창하고 있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은하가 2조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궤이사는 수억 개로 알려졌다. 천문분야 국제공동 연구진이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4,700만개의 은하와 퀘이사를 관측하고 이에 대한 3차원 우주 지도를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0.00235%에 해당한다. 분수로 나타내면 4만 2,500분의 1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국제공동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5년 임무를 마치고,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고해상 3D 우주지도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근거로 우주 은하 분포와 거리를 파악하고 우주 초기 급팽창, 우주 가속 팽창의 원인 그리고 우주의 68%를 차지하는 암흑에너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다. 암흑에너지는 반중력 처럼 작용하며, 우주 팽창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면, 노벨상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계는 예상한다. 천문연 측은 이번 관측 데이터량은 암흑에너지를 연구하는 대표적 관측 사업이었던 바리온 음향진동 분광 관측(BOSS) 사업과 확장 관측사업(eBOSS)을 합친 것보다 (extended BOSS)를 합친 것보다 10배나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처리는 조만간 시작한다. 5년치 관측 조사에서 얻은 첫 번째 암흑에너지 결과는 오는 2027년에 발표한다. DESI 책임자이자 버클리 연구소 과학자인 마이클 레비 박사는 “DESI 장비가 예상보다 훨씬 잘 작동했고 관측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발견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두 궁금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DESI에 참여중인 샤피엘루알만 천문연 박사(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만약 진화하는 암흑에너지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가 확인된다면, 이는 우주론과 이론물리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견이 될 것이다. 잠재적으로 우주론 분야에서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7 10:43박희범 기자

페이히어 포스, 네이버지도서 가맹점 포인트·쿠폰 등 설정 가능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 페이히어는 소상공인의 단골 고객 확보를 돕기 위해 네이버 플레이스의 멤버십 기능을 공식 연동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동으로 페이히어 포스에서 포인트 적립, 스탬프 적립, 할인 쿠폰 등 매장 혜택을 설정하면, 네이버 지도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기존에는 매장에 직접 방문해야 알 수 있었던 다양한 혜택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 미리 노출할 수 있다. 이용자는 온라인에서 멤버십에 가입하고, 쿠폰을 다운받거나 적립금을 조회할 수 있다. 멤버십 가입 시 이용자 정보가 포스에 자동으로 연동돼 점주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페이히어의 고객 관리 프리미엄을 구독 중인 가맹점은 ▲재방문 유도 쿠폰 발송 ▲고객 등급별 혜택 제공 ▲생일 할인 쿠폰 ▲시즌별 이벤트 알림톡 등 대형 프랜차이즈 수준의 고도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한 번 방문한 고객을 다시 오게 만드는 단골 마케팅이 매출 성장의 핵심”이라며 “검색부터 재방문까지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사장님들의 매장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0:54홍하나 기자

스위트스팟 팝업스토어, 카카오맵에 다음날 뜬다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카카오와 콘텐츠 제휴를 체결하고, 자사 플랫폼 '팝가'에 등록된 팝업스토어 정보를 카카오맵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스위트스팟은 카카오맵의 콘텐츠 제공사로 등록됐다. 이를 통해 팝가 플랫폼에 등록된 팝업 정보가 별도 절차 없이 카카오맵에 자동 반영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기존에는 팝업을 진행하는 브랜드사가 카카오맵에 매장 정보를 등록하고 승인 절차를 기다리는데 상당 시간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팝가 플랫폼에 팝업 정보를 등록하면 익일 내에 바로 카카오맵에 반영된다. 팝업스토어는 통상 단기간 운영되기 때문에 정보 전달 속도가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이번 제휴를 통해 팝가를 이용하는 브랜드사의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팝업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카카오맵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문 편의성이 개선되고 브랜드와의 접점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팝업스토어 정보의 실시간 유통 체계를 구축해 온 팝가의 플랫폼 영향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며 팝업스토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5 08:35백봉삼 기자

BTS 광화문 공연 D-1…네카오 지도 추천 광화문 맛집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지도업계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 만한 식당을 추천한다. 추천 리스트에 담긴 대다수의 식당이 공연 날에도 영업을 지속한다. 연장 영업을 하는 식당도 있는 동시 일부는 몰릴 인파를 고려해 마감 시간을 당기기로 했다. BTS는 21일 약 3년 9개월 만의 컴백을 기념해 광화문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번 공연의 공식 좌석은 2만2000석이지만, 경찰 측은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현장에는 총 1만4700명의 대응 인력을 투입하고 도로 곳곳을 통제한다. 행사장을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의 교통이 이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통제에 들어가면서, 현장 방문객들은 대규모 관람 구역이 조성되는 광화문 삼거리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약 1km에 달하는 거리를 전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행사장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화장실, 식사 등 부대시설을 어느 장소에서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네이버 '비로컬위크 캠페인'…공연장 근처 검증 맛집 추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두 차례 전개했다. 비로컬위크 캠페인은 외국인이 방문할 만한 맛집, 관광지, 체험공간 등을 안내한 바 있다. 비로컬위크 캠페인에 소개된 BTS 컴백 라이브 공연장 인근 맛집은 한식당이 대다수였다. 미슐랭 가이드 2026에 이름을 올린 시청역 아래 위치한 ▲서령 본점부터 숭례문 입구 인근의 ▲진주집 ▲무구옥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서령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는 식당으로, 점심 마감 주문은 2시 40분까지 마쳐야 한다. 광화문역 위쪽으로는 ▲사직로 서울이 자리하고 있으며, 중식당 ▲홈보이 서울, 일식당 ▲오레노야끼도 공연 당일 영업을 이어간다. 사직로 서울은 공연이 시작하는 오후 8시에 식당 운영을 종료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까지만 받는다. 오레노야끼는 인파를 대비해 브레이크 타임을 없앴으며, 마감 시간도 자정으로 연장했다. 카카오맵 '맛집 랭킹', 식당-공연장 접근성 탁월…영문 서비스도 지원 지역별 맛집 랭킹을 운영하는 카카오맵은 광화문 인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맵의 맛집 랭킹은 등록된 식당을 영어로도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맵이 추천한 음식점들은 공연 당일 영업하면서, 공연장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한 곳이 주를 이뤘다. 돈까스로 유명한 ▲오제제, 한식당인 ▲명동칼국수, ▲남촌회관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외에도 20위권 안의 한식당으로는 ▲고우가 ▲전주풍남회관 ▲현풍닭칼국수 광화문역점이 있었으며, 이탈리안 식당으로는 ▲우오보하우스, 지중해식으로는 ▲디라이프 스타일 키친, 베트남 음식으로는 ▲띤띤 파이낸스 광화문점이 공연 당일에도 운영된다.

2026.03.20 16:55박서린 기자

"네이버 아이디로 스포티파이 로그인"…BTS 컴백 맞이 검색·멤버십 강화

네이버는 네이버 검색, 지도, 멤버십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지도는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에서 진행 예정인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의 좌석 정보와 주변 편의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장 지도를 넷플릭스와 협조해 제공한다. 공연장을 찾는 사용자들이 ▲화장실 ▲게이트 ▲안내데스크 ▲의료지원시설 등 주요 편의시설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동 시 참고할 수 있도록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대중교통 무정차 및 우회 구간 등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네이버지도 상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버블 키워드를 클릭하면, 광화문 일대의 거리뷰 3D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 이후부터 27일까지 네이버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스터에그 등 컴백을 기념하는 인터랙티브를 제공한다.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네이버지도 앱에서는 서울 주요 경관과 방탄소년단의 신보 콘텐츠를 결합한 'BTS 더 시티 서울 아리랑' 프로그램의 주요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저장 리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넷플릭스 이용권과 스포티파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들은 이번 방탄소년단 컴백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는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을 전 세계 단독 생중계하며, 이번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도 선보인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이 적용됐다. 오는 27일부터 스포티파이가 한강에서 개최하는 '스포티파이 x BTS 스윔사이드 크루즈'는 네이버지도에서 VR로 구현된다.

2026.03.20 10:02박서린 기자

롯데백화점, 중국 플랫폼 고덕지도·따종디엔핑에 공식 채널 구축

롯데백화점은 중국 플랫폼인 '고덕지도'와 '따종디엔핑'에 공식 채널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덕지도는 월간 이용자 수만 약 10억명에 달하는 중국 1위 지도 앱이다. 따종디엔핑은 7억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리뷰 및 라이프스타일 공유 플랫폼이다. 롯데백화점은 총 17억명에 달하는 현지 앱 사용자들의 여행 동선을 입국 전부터 선점에 나서 글로벌 쇼핑 허브로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고덕지도에 공식 채널을 선보인다. 전용 '쇼핑 뉴스' 기능을 활용해 최신 이벤트와 브랜드 소식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사용자가 목적지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최적화된 쇼핑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다. 25일에는 따종디엔핑에 채널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4대 주요 연휴(춘절, 노동절, 여름휴가, 국경절) 등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즌에 맞춰 '글로벌 쇼핑 위크'를 비롯한 외국인 프로모션을 홍보한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가장 많은 본점과 잠실점부터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며, 향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유커들의 여행 트렌드가 중국 슈퍼 앱을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입국 전부터 고객 접점을 선점하는 것이 마케팅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국 내 1위 플랫폼에 공식 채널을 운영해 유커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쇼핑 허브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3:58김민아 기자

[기고] 국내 정밀지도 반출 승인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위기

최근 정부가 지난 19년 동안 허가하지 않았던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을 조건부 허용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는 허가받지 못했다. 이번이 사실상 첫 승인이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국내 지도를 인프라로 한 서비스 영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빗장을 열어준 것이다. 그 결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상당 부분을 글로벌 기업에 내어줄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정밀지도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 경쟁 우위를 가졌던 국내 기업의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무선랜 위치인식 시스템(WPS 또는 Geolocation)을 앞세워 사실상 국내 위치인프라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정밀지도를 사용할 수 없어 무선랜 중계기(AP) 설치 위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로인해 아직은 위치인프라를 활용한 이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위치인프라 장악을 위해 20년 가까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신들이 장악한 글로벌 위치인프라 위에서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가 전개되고 광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KAIST는 이같은 상황을 예상,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인 무선랜 라디오맵 구축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주소와 AP 위치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소체계와 연동된 인공지능(AI)형 라디오맵을 구축할 수 있다. KAIST 위치특허 10여 건 확보…큰 비용 없이도 인프라 구축 가능 특허도 10여 개 확보한 이 기술을 사용하면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전국을 커버하는 국가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KAIST가 보유 중인 위치인프라 핵심 특허 가운데 하나를 예로 들면, 2018년 특허 등록한 '주소 정보와 무선랜 핑거프린트 연계 방법'은 온라인 쇼핑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배송지 주소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착안하고 있다. 사용자가 상품 배송을 주문할 때 입력하는 주소 정보와 그 시점에 수집되는 무선랜 신호 정보(또는 AP 정보)를 수집, DB를 구축하면 전국 단위 무선랜 라디오맵을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다. 약 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신세계 쇼핑과 같은 온라인 쇼핑 업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업체에서 KAIST가 보유한 이 특허 기술을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가스 안전 점검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는 가스 검침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전국 단위 무선 라디오 맵이 구축되면 좋은 점이 많다. 스마트폰 결제가 집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제한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도용에 의한 불법 사용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매일 발생하는 치매 노인 실종 신고나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치매 노인 실종 1만 건을 포함하여 매년 약 5~7만 건의 실종 신고가 발생한다. 대부분은 해결되지만 실종 신고된 사람의 위치를 찾는데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경찰과 119 구조대 시간 낭비 요인 등 비효율이 생긴다. 그런 연유로 SKT를 포함한 KT, LGU+는 전국 단위의 정밀한 라디오맵 구축을 원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통신사는 해당 실종자 스마트폰에 접근해 GPS, 무선랜 정보 등을 확보하고 위치정보를 경찰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도 정밀한 무선랜 라디오맵을 확보하지 못해 경찰에 전달하는 실내에 머무르는 실종자 위치 정확도가 수백m 수준에 불과하다. 라디오맵 구축되면 실내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 가능 국가 위치인프라인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매우 정확한 실종자 위치 추정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이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나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업체를 통해 실용화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만약 구글이 이같은 KAIST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위치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로 반출된 1:5,000 정밀 지도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 관련 기업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봇, 물류, 스마트시티, 위치기반 광고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AI의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이다. 따라서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 SKT, KT, LGU+ 같은 통신 사업자들이 향후 전개해야 하는 공간과 AI가 통합되는 GeoLLM(위치기반 거대언어모델) 미래 AI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정밀지도의 국외 반출이 승인된 환경에서 단일 기업이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맞설 수는 없다. 정부와 KAIST,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기업, 온라인 쇼핑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정부 주도로 이들이 뭉쳐 국가 위치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 위에서 선제적으로 GeoLLM 기술, 그리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촘촘하게 개발해야 한다. 국내에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기술이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실시되지 않고 있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하나다. 기술 보유 기관인 기술 앵커와 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모으는 기업인 데이터 앵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앵커, 플랫폼 앵커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AI 기술과 위치 기술이 발전하며 상황이 열악해지고 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 국내 정밀지도라는 빗장을 걸어놓고 안주한 측면이 있다. 구글 파고에 휩쓸려 위치인프라 주권마저 빼앗기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구글이 얻는 수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길이 없다. 더 심각한 것은 구글이 국내 위치인프라를 장악하고 수익을 내는 거대한 사업을 전개해도 국내에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치인프라 주권은 일단 잃어버리면 되찾아 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구글로의 국내 정밀지도 반출은 정해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녹록지 않다. 모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즉각 대비에 나서야할 때다.

2026.03.17 09:00한동수 컬럼니스트

BTS 광화문 공연 인파 몰린다…네카오 지도 서비스도 '총력 대응'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지도 서비스들도 대규모 인파 이동에 대비한 기능 강화에 나섰다. 공연 당일 도심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시간 교통 정보와 버스 위치 데이터 등을 제공해 시민 이동 편의와 안전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맵,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파일럿 운영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맵을 통해 서울시와 협력해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를 일주일간 파일럿 형태로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을 앞두고 대규모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 카카오맵은 16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약 420여 개 노선에 대해 위치 정보 전송 주기를 단축해 버스의 실제 이동 경로와 현재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제공한다. 공항버스와 마을버스를 제외한 주요 시내버스 노선에 적용되며, 교통 체증이나 도로 통제, 우회 운행 등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버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공연 당일에는 지도 서비스를 통해 도로 통제 구간, 혼잡 지역, 임시 화장실, 현장 진료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무정차 운행이 이뤄질 경우 역사 상세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안내하며, 버스 정류장과 대중교통 길찾기 화면에서도 우회 운행이나 무정차 정보가 제공된다. 서울시와 카카오는 약 2년간 초정밀 버스 데이터 생산과 검증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파일럿 운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창민 카카오 맵사업개발팀 리더는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교통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번 파일럿을 통해 초정밀 교통 데이터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도시 교통 정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도, 공연 편의시설·교통 정보 안내 네이버 역시 지도 서비스를 통해 공연 관람객을 위한 정보 제공에 나선다. 네이버 지도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사고나 연착 등 대중교통 유고 정보를 길찾기와 지도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기차역 등에서 발생한 운행 중단이나 지연 정보를 지도에서 바로 확인해 이동 경로를 조정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지도는 18일부터 광화문 공연 관련 편의시설 정보도 지도에 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지도에서 공연장 인근 화장실, 안내데스크, 출입 게이트 등 주요 시설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에는 인근 교통 통제나 이동 관련 안내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쉽게 지도를 통해서 공연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며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도 지도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6.03.16 16:41안희정 기자

"지하철 사고 바로 표시"…네이버 지도, 대중교통 안전 정보 실시간 제공

네이버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행 중단, 무정차 등의 다양한 교통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내용의 네이버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영향을 주는 사고, 연착 등의 유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들은 길찾기 및 지도 서비스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교통 안전 정보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운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고가 발생한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기차역을 바로 확인해 이동 계획을 설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유고 정보 제공 대상은 향후 다른 교통수단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2024년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고 정보를 상세히 전달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도 강화하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안전 정보 전달력을 한 차례 높인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도 이와 같은 사용자 이동 지원 관련 서비스 고도화의 연장선으로, 사용자 생활에 밀착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두루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정경화 네이버 지도 기획 리더는 "앞으로도 네이버 지도는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3 11:06박서린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얼굴과 발, 손 등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도 모즈타바의 부상 사실을 인정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첫날 안면 열상, 발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이란 측 외교관도 모즈타바 부상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의 키프로스 대사 알리레자 살라리안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모즈타바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살라리안은 "모즈타바가 다리와 손, 팔에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상 때문에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하메네이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공습이 시작된 첫날,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궁이 공격 대상이 됐다. 공격으로 대통령궁 안에 있던 모즈타바의 아버지이자 이란 전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리안은 모즈타바가 지난 8일 최고 지도자로 임명된 이후 며칠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가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살라리안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연설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 선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선택'이며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2026.03.12 13:28홍지후 기자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계기로 장단기 대응책 마련해야"

우리 정부가 구글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조건부 승인한 것을 계기로 장기적으로는 거대 싱크탱크 마련과 안정적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보안 규정을 재정비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시영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6일 국회에서 고정밀지도 관련 공청회에서 "위기와 기회가 같이 오기 때문에 이제부터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에 힘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며 "(지도 반출에 따른 산업 전반의 예상 피해액인)197조원에 대한 것을 공격적인 타협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학계에서는 구글에 우리의 고정밀지도를 내줌으로써 향후 10년간 최대 197조원 규모의 산업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정밀지도 구글 반출,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청회는 신성범·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했으며 임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로드맵 형식으로 장단기 대응책 수립 필요…협상 카드 활용 고려 관광업에서 나오는 이득이 공간정보 영역으로 흘러들어오지 않는다며 손실 축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당부한 임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컨트롤타워와 싱크탱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 구축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려면 현재 30명 수준인 공간정보 연구 인력을 5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국토부만의 문제라고 한정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해관계와 의사결정권이 얽혀 있다"며 "실행조직을 원 차원이 아닌 청 차원으로 높여 공간정보 자체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컨트롤타워와 함께 사업과 예산 확보도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으로는 단발성 사업을 지양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관점에서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도 대거 추진해야 하며, 전용 기금 설립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구글과 협력을 맺은 제휴업체를 반출 데이터의 통제 앵커(닻)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국내 기업의 역차별을 방지하려면 보안 규정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지도 데이터 유료화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들이 상생 로드맵 형태로 진행돼 단발성 사업이 아닌 로드맵 형태로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상생 로드맵은 먼저 피해 기업을 구체화시키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신규 파이 창출을 위해 구글과의 협업 아이템, AI 도입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직간접적인 이득을 공간정보 생태계로 재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놔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계·산업계, 데이터 주권 법제화·국내 환원 의무화 요구 토론에 참여한 안종욱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은 구글이 제출한 보완 신청서에 대해서는 학계의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며 "어떤 정보가 나가는지 국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빠르고 똑똑해 국내 지도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하면 1년 안에 자체적인 생산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이런 부분까지 조건부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또 기금 조성을 통한 공간정보 산업계 지원책과 데이터 주권 확보 방안 마련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김대천 한국공간산업협회 회장은 자원 마련을 통해 1대 1000 축척의 지도 구축에 힘쓰자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1대 1000 축척의 지도를 구성하는데 지방이 50%를, 정부가 50%를 부담해서 진척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10% 이내로 제작돼 있는데, 5200억원의 재원이 있으면 지도를 만들 준비는 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AI 시대에 데이터 주권은 중요한 문제로 이번 지도 반출로 비가역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 반출이 아닌 데이터 활용권 이전이 문제"라며 이를 입법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측량법 개정과 (고정밀지도) 반출 요건 강화, 데이터 주권에 대한 법제화, 반출 데이터의 국내 환원 의무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형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공간정보산업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강력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추진해야 할 시점이 오지 않았나 싶다"며 "공간정보산업에 할당된 예산이 적다는 질문은 잘못됐다. 내용이 넘치기 때문에 그릇을 키워야한다. 큰 그릇을 만들고 내용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업계와 정부, 학계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부탁했다. 또 "마침 제4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 계획을 6월까지 만들고 있다"며 "그 내용물을 담는 데 있어 정부도 업계, 학계와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2026.03.11 17:31박서린 기자

공정위, 장례식장 뒷돈관행 근절 나서…전국 5개권역 장례식장 위법 조사

공정위가 장례식장 뒷돈 관행 근절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주한국병원장례문화원이 상조업체 소속 장례지도사에게 유가족 알선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양주장례식장은 2021년 1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112개 상조업체 장례지도사에게 콜비와 제단꽃R 등 총 3억 4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콜비와 제단꽃R은 장례업계에서 전국적으로 오랫동안 통용돼 온 리베이트 관련 은어들이다. 양주장례식장은 장례지도사에게 유가족 알선 대가로 건당 70만원씩 사례하는 콜비와 장례식장이 지정한 꽃집에서 제단꽃을 구매하도록 알선해 주는 대가로 결제금액 30%를 주는 재단꽃R을 제공했다. 박세민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은 “양주장례식장의 행위가 정상적인 거래관행을 벗어나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판단했다”며 “양주장례식장은 리베이트라는 불공정한 수단을 이용해 주변 장례식장들과 경쟁했고 리베이트에 의한 경쟁이 이뤄지는 동안 가격 경쟁은 크게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리베이트는 장례비용에 고스란히 전가돼 최종적으로는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유가족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양주장례식장은 리베이트로 제공해야 할 금액까지 고려해 가격을 결정해왔고 리베이트 지출이 없는 장례건은 유가족에게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내부 방침을 운영해왔다. 공정위는 리베이트가 없었다면 유가족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장례식장 리베이트를 장례비 상승을 초래해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불공정거래행위로 보고, 이를 근절하고자 전국 5개 권역 주요 장례식장의 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하는 등 장례식장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했다.

2026.03.05 12:00주문정 기자

구글 '지도 반출' 허가 결정에…"산업 생태계·미래 성장동력 저해" 우려

구글에 1대 5000 축척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허가한 정부의 결정을 두고 국내 공간정보업계와 산업계에서는 생태계 훼손과 미래 성장 동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구글에 특혜성 허가를 내줬다는 반발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1일 공간정보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국토정보지리원에서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영상 보안 처리,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서버 활용 등의 조건 준수를 전제로 구글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허가했다. 스트리트뷰와 구글 어스의 과거 시계열 영상에서도 군사·보안시설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림 처리를 의무화하도록 했고 좌표 표시도 제거하거나 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군사·보안시설 추가나 변경이 있으면 정부 요청에 따라 국내 제휴기업이 국내 서버에서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안보 관련 위협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레드버튼)를 마련하도록 하는 조건도 달았다. 끝내 韓 서버 설치 안 한 구글…광고·데이터 수익만 빼가나 이를 두고 공간정보업계에서는 구글이 국내에 고정 사업장을 두지 않은 채 지도 서비스를 통해 광고·데이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정부가 고정밀 지도 반출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는 국내 제휴 기업이 국내에 보유한 서버에서 원본 데이터를 가공하는 방식으로 완화 적용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국내에서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정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매출을 싱가포르로 이전시키는 방식을 통해 100억원대의 법인세만을 납부하고 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가 2024년 낸 법인세 3902억원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데이터센터 설치 조건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국내에서 기존 업체들과 동등한 수준의 지도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조세 부담은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며 “이러한 불공정 경쟁 조건이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피지컬AI 등 국내 공간정보 관련 산업 전체가 거대 자본을 갖춘 해외 업체에 잠식돼 산업 생태계가 훼손되고 미래 성장 동력마저 꺾일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번 협의체 결정에서 이러한 조세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금 문제는 이번 측량 성과 지도 반출 협의체의 논의사항 밖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또한 서비스는 구글이, 원본 데이터 가공은 제휴 업체가 하는 2중 시스템은 보안 사고 시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 우려도 제기됐다. 국내 주요 지도 서비스 업체들은 각각 자체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지도 데이터를 가공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가공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업체가 직접 책임을 지는 구조이다. 안종욱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은 “쿠팡 개인정보 노출 사고와 같은 사례를 보더라도, 사고 발생 시 해외 기업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외 본사와 국내 제휴기업 간 역할과 법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지도 반출 시 10년간 최대 197조원 손실” 이번 고정밀지도 반출 결정이 국내 공간정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도 한국교원대 교육정책학과 교수는 지도 반출 허용 시 공간·플랫폼·모빌리티·건설 등 8개 산업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최소 150조원에서 최대 197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협의체는 이번 지도 반출 결정이 공간정보 산업에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간정보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는 데 그쳤다. 협의체 결정 과정에서 관련 업계와 학계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점도 논란의 여지가 남는다. 협의체에 참여해온 한 민간 전문위원은 이번 회의 개최 직전 정부가 사전에 구글과의 협의 내용을 전혀 공유해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론을 정해두고 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며 항의 차원으로 위원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는 반드시 1명 이상의 민간 위원을 두기로 돼 있는데, 이 위원이 사퇴하며 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상황에 처하자 이틀 만에 다른 민간위원 2명을 선임해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형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은 “민간위원이 선정된지 얼마 안 돼 서류를 들여다볼 시간이 짧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민간위원의 전문성을 가지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위촉했다”며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국토지리정보원 정책관실 차원에서도 의견을 여러 형태로 청취했다”고 답했다. 안 회장은 “고정밀 지도데이터는 한번 반출되면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결정”이라면서 “구글이 보완 신청한 내용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고 질타했다.

2026.03.01 14:52박서린 기자

구글에 내준 '내비게이션' 지도, 1대 5000 지도와 뭐가 다를까

우리 정부에 1대 5000 축척의 지도 반출을 요구했던 구글이 이를 선회해 내비게이션 지도를 요청하면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이 조건부 승인됐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길찾기에 필요한 정보를 다 담고 있으면서, 일부 정보의 경우 당초 요구했던 축척 지도보다 정밀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은 27일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1대 5000 축척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구글에 허가하기로 했다. 다만, 1대 5000 축척을 구성하는 모든 자료가 나가는 것은 아니다. 국토지리원은 반출 정보를 지도 베이스 맵과 길찾기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 즉 내비게이션용 지도로 제한했다. '1대 5000 축척' 지도와 '내비게이션' 지도는 무엇이 다를까. 우선, 1대 5000 축척 지도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인 것으로, 건물·도로·골목길 등을 세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 지도는 국가기본도로 불리며 위치 오차가 1.5m 이내로, 보안시설의 위치 정보가 포함돼 안보상 중요 자원으로 분류된다.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전국 단위로 보유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 두 곳 뿐이며 일부 지역만 보유한 나라를 포함해도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5~6곳에 불과하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해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주요 위치 정보나 랜드마크 정보, 식당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1대 5000 축척 지도를 이루는 70~80% 가량의 정보가 내비게이션 지도를 이루는 근간이 될 정도다. 범용성은 1대 5000 축척의 지도가 더 높지만, 내비게이션 지도에는 이보다 세밀한 정보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길 찾기에 이용되는 횡단 보도, 과속 방지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대 1000 축척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광재 지오스토리 최고비전책임자(CVO)는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지도는 도로 선이 선이 아닌 실폭으로, 이것이 면형으로 구축돼 있다"며 "다시 말해 도로가 아닌 인도까지 표현을 다 해뒀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 지도의 도로 데이터, 건물 데이터를 가지고 표지판 등 교통 데이터베이스(DB)와 관심지점(POI), 건물명 등을 추가해서 만든 것"이라며 "과속방지턱 등도 1대 1000 축척의 지도에만 있다. 내비게이션은 1m 단위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도로 주변에 대해서는 굉장히 세밀한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최진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보행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려면 인도가 있어야 하고, 횡단보도 등이 있어야 길을 안내할 수 있다"면서 "구글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2.27 19:54박서린 기자

고정밀지도 구글 반출 허가 백브리핑 질의응답 전문

구글에 고정밀지도 허용한 정부가 반출 정보를 지도 베이스 맵과 길 찾기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로 한정했다. 또 충족할 요건으로 영상 보안 처리, 좌표 삭제, 지도 관련 정보 가공을 국내 생태계 안에서 해결할 것을 내걸었다. 과거에도 두 차례나 구글이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의 요구사항을 전혀 수용하지 않아 결렬된 만큼 지도 반출을 위한 태도 변화가 이번 허가에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글 측에서도 엔지니어링 기간이 필요한 만큼 실질적인 지도 반출에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음은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백브리핑 일문일답] Q. 구글 지도가 청와대를 노출해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는지. 구글이 국내 서버를 사용하더라도 (협력 업체를 거치기 때문에) 결국 대여인데 비용(법인세) 문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애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김형수 국토지리정보원 스마트공간정보과 과장: 구글에 이미 요청을 해서 청와대 노출건은 다 보안 처리했다. 국내에서 적용하는 기준에 충족된 걸로 알고 있다. 김태형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 대여와는 다르다. 보통 임대 서버를 활용하는 방식은 아마존 웹 서버와 같은 것일 빌리는 걸 말하고, 이번에 논의한 방안은 국내 기업의 밸류체인 서버에서 모든 가공작업이 이뤄지고 그 부분이 보안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 후 반출되는 것이다. 세금 문제는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항 밖의 일이다. 애플은 서류 보완을 이유로 연장을 신청해서 지금 연장된 상태이고, 이를 제출하면 그 때 협의체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Q. 보안 처리 되는 장소의 기준은 어떤 근거로 선정했는지. 등고선은 어떤 이유에서 민감하다고 보는지. A. 김태형 과장: 보안처리 시설 대상에는 군사 시설과 보안 시설로 나뉘고 있다. 군사 시설은 군부대, 보안 시설은 청와대같은 국가 주요 시설이라고 보면 되는데, 국방부와 국가정보원과 같은 곳의 위치나 갯수 등 노출되지 말아야 할 시설이 노출된다거나 그런 부분을 즉각적으로 수정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곧 (구글은) 한국 지도 전담관을 별도로 선출할 예정이고, 이 담당관은 지도 업무와 관련된 비상 대응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이다. 실제 지도가 반출되기 전에 보안 사고 및 대응 프레임워크를 수립할 예정이다. 김형수 과장: 등고선을 포함해 지도 상에 있는 3차원 높이 정보는 군사 활동이나 보안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국내 보안 관련 규정에서도 3차원 높이 정보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어디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만약에 학술이나 기술 개발 등에서 필요할 때는 3차원 높이 정보에 대해 별도로 국토지리정보원에 공개 제한 정보 사용 허가를 받는다. 이런 부분이 별도로 엄격하게 제한돼 있고 근본 요건에서도 제외하도록 돼 있다. Q. 구글 측에 권고할 상생 방안 중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포함돼 있는지. A. 김태형 과장: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구글이 우리 국내 산업계와 국익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권고 사항이다. Q. 반출된 지도를 회수하는 조건으로 언급된 지속적이고 심각한 조건 불이행행위는 어떤 경우를 말하는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있는지. 반출된 지도 데이터를 회수하는 게 가능한 부분이지. A. 김태형 과장: 국내 서버를 이용해 민감 정보를 처리한 후 정부의 검토 확인을 거쳐 나갈 것, (지속적으로 이행상황을) 감시할 것, 보안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담은 프레임워크 등이 사실상 요건이다. 이 요건을 어겼을 때 (지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조항을 통해 사후 관리의 통제권을 확보하고자 한다. 회수는 반출된 정보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는 부분에 대한 허가가 회수되는 것으로, 반출된 데이터를 가지고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Q. 등고선 제외하고 또 어떤 정보가 반출이 안되는지. 기술적 조치방안인 '레드버튼'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A. 김태형 과장: 레드 버튼은 국가 안보에 대한 긴박한, 비상 대응이 필요한 경우 서버단에서 그 기능을 중단시키는 그런 버튼이다. 이런 기능을 구현하도록 권고했다. 김형수 과장: (국가기본도에 105개 정도의 속성 정보가 들어있는데, 이 중 반출 안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3차 데이터는 반출이 안되고, 군사시설이나 보안 관리 규정이 적용되는 지하 시설물, 국가 핵심시설물 등은 반출될 수 없는 데이터로 명시돼 있다. Q. 협의체에 포함된 민간위원은 몇 명인지. 민간위원의 보안 서류 검토 기간이 충분했는지. 실제로 해외에 나가는 데이터 목록은 무엇인지. 국내 사업자와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지는지.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중 관광객 활성화 측면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중 어떤 부분을 더 높게 평가했는지. A. 김태형 과장: 오늘 회의에는 두 명의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민간위원이 선정된지 얼마 안 돼 서류를 들여다볼 시간이 짧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민간위원의 전문성을 가지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위촉했다. 국내 법이 적용되는 빠른 수정과 빠른 대응을 어떻게 국내 서버라는 조건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데이터가 나가기 전 보안처리하고, 검토하고 서비스에 필요한 아주 제한적 데이터만 반출하는 방식을 통해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반출되는 데이터 목록은 구글이 필요로 하는 제한적 데이터로 한정했다. 지도 베이스 맵과 경로 안내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로 한정했다는 의미다. 구글이든, 국내 기업이든 이제 국내법 체계로 들어왔기 때문에 공간 정보 관련 규제는 동일하게 적용받게 된다. 산업계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거나 논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국내 공간정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있을텐데 이를 선제적 투자나,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진행 방안을 마련하라는 권고를 했다. Q. 앞으로 해외 기업의 국내 지도 반출 요청이 있을 때마다 105개의 속성 정보를 해외 업체들한테도 동일하게 제공할 것인지. 티맵과도 협의가 된 것인지. A. 김태형 과장: 105개가 반출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반출 허가를 신청할 때는 반출 대상물을 신청서에 적시하게 돼 있다. 이번에 구글에서는 국가기본도 자체가 아니라 자기들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로 한정했다. 한정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이번에 반출하기로 결정했다. 제휴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에 소재한 서버에서 민감 정보를 가공하라는 요건을 제시한 것이지 특정 회사와 하라고 정한 것은 아니다. Q. 허가 후 조건 충족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실제로 지도가 반출되는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는지. 학계와 산업계와는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왜 수렴하지 않은 건지. A. 김태형 과장: 구글이 요건을 충족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또 요건을 충족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일정한 정도의 엔지니어링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고, 구글이 다른 글로벌 서비스에 하지 않았던 부분이 적용해야 하는 점도 있다. 예를 들어 좌표를 노출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iOS(애플 운영체제)도 바꿔야하고, 웹에서도 바꿔야한다. 이런 다양한 것들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2개 분기(6개월) 정도의 엔지니어링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는 점을 예단할 수는 없다.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국토지리정보원 정책관실 차원에서도 의견을 여러 형태로 청취했다. 다만 이 협의체의 권한은 국가 안보와 관계된 상황을 기술적으로 해소했는지를 검증하고 검토하는 것이다. Q. 오늘 회의에서 그동안의 안보 우려가 충분히 다 해결됐다고 보는지. A. 김태형 과장: 3시간 반 동안 꼼꼼히 요건들을 살펴봤고, 허가 이행에 필요한 일정 요건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체 합의에 이르렀다. Q. 지도 반출을 위해 충족해야 하는 세부조건은 구글에서 제시한 건지, 아니면 정부에서 제안한 부분을 구글이 동의한 건지. 한국 지도 담당관은 몇 명 정도 상주하게 되는지. A. 김태형 과장: 영상 보안 처리, 좌표 표시 제한, 서버 및 사후 관리 부분에 대해 큰 틀에서 준수해야 하는 요건을 제시한 것이다. 담당관 상주 등은 보안 사고 예방 및 대응 프레임워크에서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Q. 이전에도 몇 차례 한국 정부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었다. 이번에 결론이 바뀌게 된 배경에는 무엇이 주요하게 작용했는지. A. 김태형 과장: 이전에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시한 세 가지 요건 중 영상 보안 처리부터 수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김형수 과장: 2007년도에는 협의체와 같은 제도가 없어 원칙적으로 (지도 반출은) 금지다. 2016년도에는 지금과 같이 요구 조건이 세 가지였다. 당시에는 영상 보안 처리부터 구글이 수용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 다음 단계는 나아가지 못했다. Q. 이번 지도 반출 결정으로 기존 구글 지도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뭐가 있는지. 해외 여행객들과 국내 사용자들이 달라지는 걸 체감할 수 있는지. A. 김태형 과장: 길찾기와 내비게이션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생성이 안 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보니 한국에서는 구글지도가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정보를 구글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내비게이션 길 찾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2026.02.27 18:37박서린 기자

구글에 내준 고정밀지도…플랫폼 주권 잠식 우려↑

정부의 조건부 허가로 구글이 한국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글로벌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산업계 안팎에서는 파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18년간 유지돼 온 지도 데이터 통제 원칙이 완화되면서 국내 공간정보 산업과 플랫폼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건부 허가로 길 열린 구글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부 결정으로 구글은 1:5000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지도를 자사 글로벌 인프라에 통합하는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정부는 영상 보안처리,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서버 가공,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통제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구글은 내비게이션·길찾기·위치 기반 추천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정보 부문 부사장은 “정부 및 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적용 시점이나 범위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여행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과 스타트업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트립 윤석호 대표는 “글로벌 지도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한국은 더욱 접근하기 쉬운 관광 국가가 될 것”이라며 “지도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확장 장벽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청 퍼듀대 교수 역시 “관광 생태계의 디지털 장벽을 허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가 단기간에 가시화될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지도 서비스 고도화가 곧바로 관광 수요 증가나 산업 성장으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플랫폼 주도권·산업 생태계 영향…“점유율 잠식 불가피” 특히 국내 플랫폼 업계에서는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국내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한 번 해외로 이전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국내 지도 산업은 중소·영세 사업자 비중이 높은 구조여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사업자는 일정 부분 대응 여력이 있겠지만, 소규모 사업자는 경쟁 환경이 급격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도 데이터는 단순한 위치 정보가 아니라 모빌리티, 물류, 공간 AI로 확장되는 핵심 인프라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장기적 산업 지형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조건 이행 여부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국내 기업과의 형평성과 데이터 통제권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는 향후 제도 운영 과정에서 검증될 과제로 남게 됐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지도 반출이 단순 길찾기 수준을 넘어 자율주행과 물류, 광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구글이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국내 내비게이션·지도 기반 기업 다수가 타격을 입고 산업 생태계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일부 최상위 인력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전체 고용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하며 "장기적으로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자생력을 유지하려면 제도적 보완과 산업 재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공간정보업계 관계자 또한 플랫폼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을 우려했다. 그는 “지도 플랫폼은 모든 플랫폼의 융합 기반”이라며 “내비게이션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물류, 광고 서비스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진도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도 국내 플랫폼의 점유율 하락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1대 5000 지도가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응용 서비스 측면에서는 내비게이션 지도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형태는 달라도 결과적으로 국내 서비스의 점유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모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비게이션 지도는 이미 길 안내나 배달 등에 활용하기 쉽게 가공돼 있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며 “외부 사업자가 빠르게 응용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간정보업계 반발 확산…“산업 보호 대책 시급”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대한공간정보학회, 한국측량학회, 한국지리정보학회, 측량및지형공간정보기술사회 등 6개 기관은 이날 “국내 공간정보 산업 전반에 구조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산업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가 자율주행·디지털트윈·스마트도시 등 미래 전략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단순 활용 문제가 아닌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공간정보학회는 고정밀 지도 반출 시 향후 10년간 최대 197조원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며, 지도 플랫폼·모빌리티 산업 타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업계는 데이터 주권과 보안,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공정 경쟁 환경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대천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장은 “반출 결정 이후에는 국내 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실질적 보호·육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김학성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종욱 대한공간정보학회장은 “정밀 지도 반출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공론화 부족을 지적했다. 6개 기관은 정부가 산업 생태계 훼손과 일자리 감소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후속 정책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2.27 16:30안희정 기자

18년 끌어온 구글 지도 반출 논쟁…'조건부 허가'로 마침표

2007년 첫 요청 이후 두 차례 불허를 거쳤던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이 18년 만에 조건부 허가로 결론 났다. 2016년 재도전은 국가안보 우려에 막혔었고, 2025년 세 번째 신청은 수차례 심사 연장과 보완 요구를 거쳤다. 정부가 엄격한 보안 조건을 전제로 반출을 허용하면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둘러싼 논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27일 국토지리정보원은 구글이 신청한 1:5000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심의하는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엄격한 보안 조건 준수를 전제로 반출을 허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2025년 2월 국토교통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협의체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같은 해 5월과 8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결정을 유보하며 처리 기한을 연장해 왔다. 정부는 보안시설 비식별 처리의 실효성, 데이터 관리 체계, 통제 범위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최종적으로는 조건부 허가로 결론을 내렸다. 2007년 구글의 첫 요청부터 2026년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정리해봤다. 2007년 1차 요청…안보 우려로 불허 구글은 2007년 한국 정부가 제작한 1:5000 축척의 수치지도를 해외 서버로 이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처음 요청했다. 정부는 군사시설·보안시설 노출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당시 판단의 핵심은 국가안보였다.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이전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이 결정 이후 구글 지도는 국내 고정밀 데이터 대신 위성사진과 자체 보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한적인 서비스를 이어왔다. 2010년 구글은 실사지도 서비스에 쓸 수 있는 항공사진 반출을 신청했다. 다만 당시 그 권한을 갖고 있던 국토해양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항공사진 반출에 대한 정부 승인은 주로 연구 목적으로 일부 지역 정보를 요청할 경우 이뤄진다. 구글은 전국 지도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요청했다. 2016년 2차 요청…국내 서버 조건 제시했지만 무산 구글은 2016년 다시 한 번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두 번째 요청에서는 정부가 조건부 허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정부는 국내 서버 설치 또는 보안시설 블러 처리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구글은 글로벌 통합 인프라 운영 원칙상 특정 국가에 별도 서버를 두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정부는 2016년 11월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해당 사안은 한미 통상 이슈로까지 번졌고, USTR 보고서 등에서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이 언급되기도 했다. 2025년 2월 3차 요청…AI 시대 맞물려 재점화 구글은 지난해 2월 세 번째로 지도 데이터 국외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단순 내비게이션 고도화 차원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 및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필요성과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위치 기반 AI 서비스 확산으로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가 과거보다 높아진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는 같은해 8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판단을 유보했다. 안보 우려와 통상 마찰 가능성, 국내 플랫폼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2007년, 2016년처럼 즉각적인 불허가 아닌 '추가 검토' 단계로 넘어간 점에서 업계에서는 정부가 통상 문제에 부담을 느끼는 동시, 결과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2025년 9월 구글, 조정안 발표...11월 정부, 보완 자료 제출 요구 결정 유보 이후인 9월, 구글은 정부가 요구한 일부 조건을 수용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안 우려 해소 방안과 데이터 관리 체계 강화 계획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과거 2016년과 달리 일정 부분 양보한 제안이라는 점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11월 추가 보완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다. 제출 기한은 2026년 2월 5일까지로 제시됐다. 정부는 보안 조치의 실효성, 데이터 통제 범위, 국내 산업 영향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입증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026년 2월 5일 구글, 보완 신청서 제출...27일 조건부 허가 구글은 마감일인 2026년 2월 5일 보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세 번째 지도 반출 요청은 다시 정부 판단 단계로 넘어갔다. 같은달 27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구글이 신청한 1:5000 축척의 고정밀 지도 국외반출을 심의하는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엄격한 보안 준수를 전제로 조건부 허가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영상 보안처리,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서버 활용,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조건으로 의결했다. 원본 데이터는 국내 제휴기업의 국내 서버에서 가공하고, 정부 검토를 거친 제한된 정보만 반출하도록 했다. 군사·보안시설 가림 처리와 '레드버튼'을 포함한 보안사고 대응 체계 구축도 의무화됐다.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를 중단하거나 회수할 수 있도록 관리 장치도 마련했다.

2026.02.27 15:06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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