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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글래스 쓰고 네이버지도 길안내 받으세요"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안경을 쓴 채 네이버지도의 길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메타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글래스에 네이버지도 도보 길안내를 연동하기로 하고 연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메타는 네이버와 협력해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Ray-Ban Meta)'와 '오클리 메타(Oakley Meta)'에 네이버지도 기반 도보 길안내 기능을 연동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네이버는 메타가 AI 글래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첫 국내 기업이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지난 6월 선보인 실시간 도보 길안내를 메타의 AI 글래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걸어서 이동할 때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음성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네이버지도 앱과 AI 글래스를 연결해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동 방향뿐 아니라 진입로와 시설물, 계단·에스컬레이터 이용 여부 등 목적지까지 필요한 정보를 안경에 탑재된 오픈이어 스피커로 들려주는 방식이다. 주변 장소에 대한 정보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 중 인근 카페나 병원 등을 찾고 싶을 때 네이버지도 기반 음성 에이전트를 호출해 관련 정보를 듣는 방식이다. 양사는 정식 서비스 전까지 길안내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네이버의 실시간 도보 길안내는 안드로이드에서 우선 지원되며 iOS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메타와 네이버의 파트너십은 광고에서 생활 서비스 영역으로 넓어진다. 양사는 현재 네이버의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와 메타의 AI 기반 타기팅 기술을 연계하는 광고 사업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메타의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공동 개발한 AI 글래스다. 음성을 이용해 AI 비서 '메타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메타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AI 글래스와 네이버지도 결합을 통해 AI 웨어러블의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8:46안희정 기자

中휴머노이드 열풍 과했나...유니트리 주가 고점서 55% 급락

중국에서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른 가운데 지나치게 높아진 기업 가치와 시장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 주가는 상장 이후 급등했다가 고점 대비 55%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융 퍼스트라이트캐피털 매니징파트너 겸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퓨처차이나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을 둘러싼 과도한 시장 기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장융은 유니트리를 두고 “훌륭한 기업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창업자가 있지만 어떤 기업도 이처럼 높은 기대를 감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니트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을 상징하는 기업이다. 지난 8월 중국 상하이 STAR 마켓에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치솟으며 한때 기업가치가 66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상장 한 달여 만에 주가는 고점에서 55%가량 떨어졌다. 주가 급락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반의 기업가치가 실제 사업 성과보다 빠르게 뛰었다는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니트리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화지능(Embodied AI)을 내세운 스타트업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했다. 중국 당국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보다 까다롭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1일 중국 규제당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상장 추진 과정에서 높은 기업가치와 지방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실제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기업에는 비공식적인 '창구지도'를 통해 상장 속도를 늦추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구지도(窗口指导)는 중국 당국이 공식 규정이나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고, 금융기관이나 기업 등에 비공식적으로 정책 방향을 전달해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딥로보틱스와 엑스스퀘어로봇, 아지봇 등 최소 6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벤처캐피털 첸촹캐피털의 레오 왕은 로이터에 현재 로봇산업의 투자 열기를 정책적으로 주목받는 산업에 기업과 자본이 한꺼번에 몰리는 '캠페인식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일부 비상장 로봇기업은 이미 기업가치가 30~50%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 자체에서 물러서는 움직임은 아니다. 중국은 현실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체화지능을 전략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의 변화는 기술 시연과 기대만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보다 실제 현장 배치와 주문량, 지속 가능한 매출을 입증할 것을 요구하는 쪽에 가깝다. 딜로이트차이나도 지난 24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시장이 과거의 '맹목적 질주'에서 기업을 선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독자적인 기술력, 실제 활용처를 갖춘 기업인지가 투자 판단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09.27 10:40박수형 기자

"성수동 빵지순례 코스 추천해줘"…네이버지도, '플레이스 에이전트' 공개

네이버는 지도앱에서 대화를 통해 장소를 추천받고 예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화형 장소 탐색 솔루션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소 탐색을 돕는 대화형 검색 기능이다. 네이버지도 앱에서 이용자의 대화 내용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장소를 제안하고, 가능한 경우 예약까지 연결한다. 추천에는 네이버지도에 등록된 ▲음식점 ▲카페 ▲빵집 ▲호텔 ▲펜션 ▲미용실 ▲동물병원 등 플레이스 정보가 활용된다. 이용자는 여러 조건을 자연어로 한 번에 입력해 원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기능은 네이버지도 앱 검색창 우측에 표시되는 에이전트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음식점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거나, 조건에 맞는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나타나는 'AI 에이전트에게 물어보세요' 버튼을 통해서도 연결된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문장 형태의 구어체 검색어를 이해하고 여러 탐색 조건을 동시에 반영한다. ▲성수동 빵집순례 코스 추천해줘 ▲비 오는 날 혼자 책 읽기 좋은 조용한 카페 연남동 ▲북한산 단풍 산행 후 갈 우이동 두부 맛집 ▲성묘 다녀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용인 한식당 주차 넉넉한 곳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장소 목록을 보여준다. 특정 지역을 지정하지 않고 ▲데이트로 무난한 곳 ▲주차가 편한 곳 등 상황이나 조건을 중심으로 장소를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답변에는 ▲주소 ▲영업시간 ▲메뉴 ▲전화번호 등 기본 플레이스 정보뿐만 아니라 ▲방문자 리뷰 ▲블로그 후기 ▲예약 가능 여부 등이 반영된다. 이를 토대로 각 장소의 특징과 추천 이유도 함께 제공한다. 대화를 이어가며 결과를 좁힐 수 있는 '멀티턴' 방식도 지원한다. 처음 제시된 장소 목록을 확인한 뒤 '이 중에 조용한 곳은?'과 같이 추가 질문을 하면 조건을 다시 반영해 결과를 정리한다.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는 업체의 경우 예약 신청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용자가 ▲업체명 ▲날짜 ▲시간 ▲인원을 한 문장에 입력하면 예약 조건을 정리해 동의 여부를 묻고, 이용자가 이를 수락하면 예약 절차가 진행된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만 14세 이상 로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답변에는 AI를 활용했다는 안내 문구가 상시 표시된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총괄 리더는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풍부한 플레이스 정보를 결합해 지도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라며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발견하고, 예약 및 실제 방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기능과 사용성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8박서린 기자

카카오맵,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 디지털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은 도이치옥토버페스트코리아와 함께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 현장 내 부스와 편의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지털로 구현한 전용 지도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은 독일의 민속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독일 뮌헨시의 공식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며, 파울라너와 크롬바커 등 독일 10대 맥주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카카오맵에서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을 검색하면 전용 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도에서는 ▲행사장 구조를 포함해 ▲각 부스의 위치와 메뉴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끼리 축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현장톡'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현장톡을 통해 각 부스의 대기 상황이나 인기 메뉴의 품절 여부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독일 현지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나눌 수 있다. 카카오맵은 행사장 입구에 카카오맵 아이콘 형태의 대형 벌룬도 설치한다. 만남의 장소와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행사장 곳곳에는 전용 지도 이용을 돕는 안내판을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맵은 '카카오프렌즈 런 2026'과 연계한 '친구위치 함께 달리기' 기능,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 축제 전용 지도와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전용 지도 등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맵 관계자는 "축제 전용 지도는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현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협업해 이용자들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0:37박서린 기자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48주년 기념 기획전시 마련

온양민속박물관은 개관 48주년을 맞이해 옛 지도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공간 인식과 생활상을 살펴보는 기획전 '지도,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개최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인 오는 23일과 24일은 휴관한다. 이번 전시는 지도를 완성된 그림으로 감상하는 데서 진일보해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산수와 유람', '공간과 질서', '정보와 언어', '장소와 품격' 총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먼저 산과 강, 명승을 묘사한 지도에서는 자연을 바라보던 옛사람들의 감각과 유람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직접 명승을 찾아 나서거나 지도와 그림을 펼쳐놓고 마음으로 여행했던 당시의 문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지도에 표시된 축척과 거리, 방위는 넓은 국토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당시의 지식과 노력도 확인할 수 있다. 백리척과 같은 도구는 공간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정리하려 했던 흔적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행정구역과 역참, 봉수, 성곽 등은 문자와 기호, 색과 형태도 지도에 표현됐다. 작은 기호 하나에도 사회와 공간을 읽는 정보가 담겼다. 지도는 단조로운 그림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여러 정보를 전달하는 하나의 '시각 언어'로 기능했다. 풍수지리에 따라 자리 잡은 명당과 선산, 대대로 사람들이 모여 살아온 마을을 그린 지도에서는 장소에 축적된 기억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가문의 역사와 생활 공간이 지도 안에서 어떻게 기록됐는지도 전시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을 포함해 모두 3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나라를 다스리고 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제작된 지도부터 산수의 아름다움과 시대의 미감을 담아낸 지도까지 성격이 다른 자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옛 지도는 단순히 길과 위치를 알려주는 기록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했던 방식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도의 작은 기호와 선 하나하나를 천천히 따라가며 옛사람들의 시선으로 우리 땅과 삶의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10 14:18이도원 기자

네이버 지도에 뜬 '세계지도'…韓 공략 속도 내는 구글에 맞불?

구글이 고정밀지도 반출 허가를 바탕으로 국내 지도 기능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네이버도 '세계지도' 기능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는 네이버가 지도 사용성을 강화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행보로, 향후 이들의 경쟁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네이버지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네이버지도는 앱에서 정식 출시 전 기능들을 미리 사용해보는 '실험실' 메뉴를 선보이고, 세계지도 기능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지도는 기존 주변 국가인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서 제공되던 도로·철도·가게 위치 등의 정보 범위를 유럽과 미국 등의 국가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구글, 고위급 채용으로 韓 지도 강화 속도…네이버, '세계지도'로 맞불 네이버지도가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데는 한국에서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구글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지도 반출 당시 국내 지도 서비스가 해외 이용자가 쓰기에는 불편하다, 해외에서는 서비스가 안 된다는 점이 국내 업체의 한계라는 논리를 펼쳐왔다”며 “이번에 네이버가 세계 지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구글의 논리도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이 허용된 후 구글은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에 조건 이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들어 국내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턴바이턴(단계별 이동 안내 지원) 길 안내와 내비게이션 등을 포함한 완전한 지도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에서 근무할 고위급 담당자 채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직 이용 가능 제한적…“아직 사용성 살펴보는 단계” 다만, 네이버지도의 세계지도는 아직 실험 단계인 탓에 국내 지도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한 가게 정보 탐색과 길찾기,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아직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지도와 견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동안 갖고 있던 세계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전 세계를 둘러볼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고자 했다는 것이 이번 기능의 업데이트 취지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지도 기능에서 도로 등 지형 정보는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맛집 등 최신 정보는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일본의 맛집 정보 플랫폼 '타베로그'와 같은 외부 서비스와 제휴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어 구체적인 반영 시점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네이버지도는 아직 세계지도 기능의 정식 출시를 확정 짓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세계 지도 기능이) 전체 배포된 지는 1~2주 정도여서 사용성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며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세계지도 기능을 통해) 글로벌 경쟁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지도 안에 가게의 홍보와 주문, 결제 등이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이 있어 이런 방식으로 지도를 플랫폼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단계를 실험하고 있다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진단했다.

2026.08.31 17:48박서린 기자

미국-캐나다 무역 갈등에…구글지도,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으로 구글 지도가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정부의 공식 지명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타리오호는 오대호 중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충돌하기도 했다. 캐나다 이용자들에게는 계속해서 온타리오호로 표시된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국가 이용자들에게는 두 명칭이 함께 표시될 예정이다. 알파벳은 성명을 통해 “이번 변경은 국가별로 명칭이 다른 수역에 적용해 온 당사의 오랜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지도 서비스 맵퀘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사 서비스에서 명칭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지도 역시 미국 이용자들에게 해당 호수를 온타리오호로 표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2026.08.31 09:05박서린 기자

지도에서 거주후기 한 눈에…당근, '살아본 후기 지도' 선봬

당근부동산은 이용자들이 자신이 거주했던 집과 동네에 대한 거주 후기를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 '살아본 후기 지도'를 내놓았다고 28일 밝혔다. 살아본 후기 지도는 당근부동산에 축적된 이용자들의 실제 거주 경험을 건물별로 모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매물 상세 페이지나 홈 화면 등에서 후기를 각각 찾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원하는 주소를 검색해 해당 건물에 등록된 후기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당근부동산 탭의 '살아본 후기' 메뉴에서 주소를 검색하면 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룸·투룸과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후기에는 매물 가격이나 면적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생활 정보가 담긴다. ▲교통이나 ▲주변 편의 시설 ▲교육 환경부터 ▲채광과 ▲소음 ▲건물 관리 상태 등 거주자가 생활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에 맞춰 필요한 후기만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편의 시설과 ▲학군 ▲소음 등 주거 환경과 관련한 항목을 선택하면 이에 해당하는 이용자 경험을 따로 모아볼 수 있다. 개별 건물을 넘어 지역 단위의 특징도 제공한다. '동네별 살아본 후기'에서는 건물별로 축적된 이용자 의견을 종합해 해당 지역의 생활 환경을 보여준다. ▲주변 시장이나 ▲편의점 ▲카페 접근성 등 실제 거주자들이 남긴 정보를 바탕으로 동네별 특징을 비교할 수 있다. '살아본 후기'는 이용자가 과거 거주했던 집이나 동네에서 경험한 내용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당근부동산 서비스다. 이번 지도 기능 도입으로 개별 매물 중심으로 제공되던 거주 경험을 건물과 지역 단위까지 넓혀 탐색할 수 있게 됐다. 당근부동산 관계자는 "집을 고를 때 가격이나 면적뿐만 아니라 실제로 살아본 사람의 경험도 중요한 판단 정보가 된다"며 "앞으로도 당근만의 지역 기반 연결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집과 동네를 입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5:42박서린 기자

자녀와의 게임 소통 지원…게임문화재단, 전국 학교·기관 대상 교육 신청 접수

올바른 게임 이용 습관 형성과 부모·자녀 간 건강한 디지털 소통을 배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2026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 하반기 참가 기관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호자가 게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녀 성장 단계에 맞춘 지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학부모(일반성인) 중심에서 유아 부모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맞춘 커리큘럼을 강화한다. 학부모(일반성인)를 대상으로는 ▲게임을 활용한 부모·자녀 소통 ▲건전한 게임 이용 지도 ▲게임의 교육적 활용 ▲게임 관련 진로 이해 ▲AI·에듀테크 등 변화하는 게임문화 이해 등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된다. 유아 부모 대상 교육에서는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한 게임 이해와 이용 지도, 놀이를 활용한 게임 이해 교육, 교보재를 활용한 부모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체험형 교육에서는 디지털 게임과 보드게임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습형 교육에서는 자녀 게임이용지도 가이드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 교육 참여자는 필요에 따라 부모-자녀 관계 개선과 게임 이용 지도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도 연계받을 수 있다. 교육은 전국의 기관·단체·학교·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지도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게임문화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보호자가 새로운 게임 문화를 이해하고 자녀와 소통할 수 있도록 AI 관련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보호자가 게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6.08.24 14:50진성우 기자

[기고] AI 시대, 국외반출의 대상은 '지도'가 아니라 '공간지능'이다

구글의 고정밀 지도 국외반출이 결정 단계를 넘어 실제 이행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국내 한 지도정보 가공업체가 국토교통부에 구글 스트리트뷰 정보 처리방식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앞서 구글에 반출 조건을 실제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월 조건부 허가 당시 국내 제휴기업의 국내 서버에서 원본 데이터를 가공하고, 보안 처리와 좌표 노출 제한 등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한 범위의 데이터만 반출하도록 했다. 이제 논의의 중심은 '허가할 것인가'에서 '허가 조건을 실제로 어떻게 구현하고 검증할 것인가'로 이동했다. 겉으로 보면 조건부 허가 후 자연스러운 절차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이미 정해진 조건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만이 아니다. 조건 자체가 GeoAI 시대에 발생하는 새로운 위험까지 충분히 다룰 수 있는지도 다시 물어야 한다. 정부가 공개한 반출 조건은 과거 시계열 영상을 포함한 보안처리, 좌표 표시 제거·노출 제한, 국내 서버에서의 원본 가공과 제한적인 정보 반출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지도 보안체계에서는 합리적인 접근이다. 그러나 스트리트뷰와 POI·국가기본도 등 서로 다른 공간 데이터가 결합하고 그 결과를 AI가 학습하는 순간 문제의 성격은 달라진다. 지금 등장한 것은 단순히 기존 조건의 '이행' 문제가 아니라, 기존 조건만으로 충분히 규율할 수 있는지를 다시 검토해야 할 새로운 영역이다. 이 시점에서 질문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심사해야 하는 것은 정말 '지도'뿐인가. GeoAI 시대에 지도는 더 이상 최종 산출물이 아니다. 지도·위성영상·드론영상·LiDAR 포인트클라우드·스트리트뷰·POI·이동정보가 AI와 결합하면 데이터는 객체를 탐지하고, 변화를 감지하고, 위치를 추적하며, 이동을 예측하고, 시설 간 관계를 추론하는 '능력'으로 전환된다. 이것이 공간정보의 이중용도(Dual-use) 문제다. 같은 3차원 공간정보와 AI가 자율주행·도시계획·재난대응에 활용되면 혁신기술이지만, 군사·정보 분야에서는 표적 식별, 감시·정찰, 이동 분석과 작전환경 분석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기술 자체에 민간용과 군사용의 명확한 경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어떤 데이터를 어떤 목적으로 결합하고, 그 결과 어떤 능력을 획득하는지가 중요하다. 미국은 이미 이러한 위험을 단순한 데이터 파일보다 '능력'과 '접근'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현행 대외투자 안보규정인 31 CFR Part 850은 중국·홍콩·마카오 등 우려국과 관련된 특정 AI 투자 가운데 무기 타기팅, 표적 식별, 군사 의사결정, 정부 정보활동과 대규모 감시 등에 사용되는 AI를 국가안보상 민감한 영역으로 규정한다. 이미지 인식과 위치 추적도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미국의 커넥티드카 규제는 더욱 직접적이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특정 차량 통신시스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국가안보 관점에서 제한하면서, 오늘날 자동차가 카메라·마이크·GPS와 통신기능을 갖춘 사실상의 '바퀴 달린 컴퓨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차량이 방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외부 접근이나 원격조작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안보상 우려의 근거다. 이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공간정보가 더 이상 국가가 제작한 지도에서만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드론·로봇·스마트폰·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현실공간을 끊임없이 관측한다. 지도 파일 한 장을 국외 반출하지 않더라도 해외 AI가 대한민국 도로와 건물·시설·교차로, 이동패턴을 학습하고 공간적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시대다. 중국도 공간정보를 일반 산업 데이터와 다르게 취급한다. 2024년 외국인 투자 네거티브리스트에서 제조업 분야 외국인 투자 제한을 철폐하면서도 대지측량·해양측량·항공사진측량·지상이동측량·진(眞)3차원지도와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제작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계속 금지했다. 산업의 개방과 국가 공간정보에 대한 통제는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안전장치는 있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은 기본·공공측량성과의 국외반출을 허가제로 관리하고, 관련 심사체계는 이를 편집·가공·추출한 공간정보까지 대상으로 한다. 문제는 AI가 등장한 이후다. 공간데이터를 AI가 학습하면 원본 파일이 직접 국경을 넘지 않더라도 데이터에서 추출된 특징과 관계, 패턴이 임베딩, 벡터DB, 모델 파라미터, 파인튜닝 모델과 파생 공간지식의 형태로 축적될 수 있다. 더욱이 각각 공개 가능한 데이터라도 결합하면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 스트리트뷰·POI·건물정보·도로망과 시계열 영상을 AI가 함께 분석하면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쉽게 알 수 없었던 시설의 성격과 공간적 관계, 변화까지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 데이터의 민감도'뿐 아니라 '결합에 따른 민감도 상승'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현행 공간정보 국외반출 제도에서 해외 원격접근, AI 학습과 파인튜닝, 임베딩과 모델 가중치의 해외 저장, 파생 공간지식의 이용, 제3자 재이전을 각각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는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 흥미로운 비교 대상은 '개인정보 보호법'이다. 개인정보의 경우 해외로 직접 전송하는 것뿐 아니라 해외에서 조회되는 경우, 처리위탁과 보관까지 국외 이전의 범위에 포함한다. 개인정보에서는 물리적인 파일 이동을 넘어 해외 주체의 실질적인 접근까지 포착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안보와 산업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공간정보도 '파일의 이동'뿐 아니라 그 데이터에 대한 실질적 접근과 AI 학습, 그리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능력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기능적 국외이전(Functional Cross-border Transfer)'이라는 새로운 정책개념을 제안한다. 현재 법률에 존재하는 용어가 아니라 AI 시대에 맞게 국외 이전의 판단범위를 확장하자는 제안이다. '파일이 해외로 갔는가'만 확인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외국 주체가 대한민국 공간정보를 이용해 어떤 정보·지식·분석·탐지·예측 능력을 획득했는가'까지 평가해야 한다. 해외 원격접근 여부, AI 학습·파인튜닝 여부, 데이터 결합에 따른 민감도 상승, 임베딩과 모델 가중치의 저장 위치, 파생정보 생성, 제3자 재이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 자동차·드론·로봇과 같은 이동형 센서를 통한 지속적인 공간정보 획득 역시 같은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계보(Data Lineage)와 함께 모델 계보(Model Lineage)를 관리해야 한다. 어떤 데이터를 어떤 모델이 언제 학습했는지, 그 결과 어떤 모델과 파생정보가 만들어졌는지, 어디에 저장됐고 누구에게 제공됐는지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공간정보는 대한민국이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누가 접근하고, 무엇과 결합하며, 어떤 AI가 학습하는지를 대한민국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결과 생성된 모델과 파생지식이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재사용·재이전되는지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접근과 학습을 즉시 중단하고, 조건 위반 시 이용을 차단하며, 사후에는 데이터와 모델의 이용이력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지도반출 절차를 준비하는 지금을 단순한 행정 절차의 다음 단계로 봐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지금은 '지도 파일의 반출'을 심사하던 제도를 '공간지능의 이전'까지 통제할 수 있는 제도로 확장해야 하는 정책적 전환점이다. 파일은 삭제하거나 반환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미 AI가 학습해 모델의 능력으로 축적된 정보와 지식을 완전히 회수하는 것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AI 시대 국가가 지켜야 할 것은 지도 한 장이 아니다. 지도와 센서에서 생성되고 AI를 통해 축적되는 '대한민국을 이해하고 탐지하고 예측하는 능력'이다. 공간정보뿐 아니라 그 공간정보에서 만들어진 지식과 모델, 능력까지 대한민국이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지도 주권'을 넘어 '공간지능 주권'을 논의해야 한다.

2026.08.21 17:16김인현 컬럼니스트

구글맵, 음식 주문·호텔 예약 연결까지…'AI 비서'로 진화

구글이 구글맵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음식 주문과 호텔 검색, 행사 티켓 구매 연결까지 지원한다. 단순히 장소와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로 구글맵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 따르면 구글은 구글맵의 대화형 AI 기능인 '애스크 맵스(Ask Maps)'에 여러 단계를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장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거나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준다. 음식 주문과 호텔·행사 검색 등 새로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순차 제공된다. 애스크 맵스 자체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와 영어를 지원하는 150개 이상의 국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구글은 국내 시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계정과 언어 설정, 순차 배포 여부에 따라 기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용자는 애스크 맵스에 “집 근처에서 비건 아보카도 토스트와 오트밀크 라테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을 찾아줘” 등의 방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 AI가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주변 음식점을 찾아 보여준다. 음식점을 고르면 애스크 맵스가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준다. 이용자는 메뉴를 추가하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한 뒤 연동된 외부 플랫폼에서 결제하면 된다. 우선 스퀘어와 토스트를 지원하며 우버이츠도 추후 연동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호텔을 찾을 때도 가격과 위치, 분위기 등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주말 마이애미 도심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갈 예정인데 체육관과 식당까지 걸어갈 수 있고, 가격이 적당하면서 예술적인 분위기의 평점 좋은 호텔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애스크 맵스는 실시간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숙소를 선택하면 제휴업체 웹사이트로 이동해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주변 공연이나 행사도 검색할 수 있다. “오늘 저녁 회사 근처에서 열리는 코미디 공연이나 라이브 음악 행사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관련 행사와 함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보여준다. 이용자의 개인 일정에 맞춰 답변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도 애스크 맵스에 적용된다. 구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는 현재 지메일을 연결할 수 있으며, 향후 구글캘린더 등 다른 앱과의 연동도 추가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다음 항공편으로 밴쿠버에 몇 시에 도착하지?” 또는 “내가 묵는 호텔 근처에서 먹을 곳과 할 일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이메일에 저장된 항공편이나 호텔 예약 정보를 반영해 답변한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기본적으로 꺼진 상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직접 지메일 연결을 허용해야 기능이 작동한다. 애스크 맵스는 이전 대화도 기억한다. 이용 기록 설정을 켜놓은 경우 “전에 시애틀 여행에서 어떤 활동을 추천했지?”처럼 물어보면 기존 대화를 불러와 여행 계획을 이어갈 수 있다. 실시간 대중교통 위젯도 추가된다. 버스와 기차, 지하철, 여객선 등의 지연 상황과 출발시간 변화를 애스크 맵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퍼스널 인텔리전스와 이전 대화 기억, 대중교통 위젯은 애스크 맵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미리엄 대니얼 구글맵 부사장 겸 총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계획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애스크 맵스를 통해 구글맵을 단순히 장소를 검색하고 길을 찾는 앱에서,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주는 AI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2026.08.07 15:51류승현 기자

휴가계획 짜던 아마추어 과학자, 구글지도서 운석 충돌구 발견

2년 전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휴가 계획을 세우기 위해 구글 지도를 살펴보다 캐나다 북부에서 거대한 운석 충돌구를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추어 천문학자 조엘 라포인트는 2024년 구글 지도를 이용하던 중 캐나다 퀘벡주 코트노르 지역 마르살 호수 인근에서 원형의 특이한 지형을 발견했다. 그는 이 지형이 운석 충돌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크라우드소싱 웹사이트 '임팩트 어스(Impact Earth)'에 제보했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 행성지질학자 고든 오신스키는 2025년 현장을 직접 조사한 결과 충돌구를 확인했으며, 최근 발견된 운석 충돌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충돌구는 약 3억 9000만 년 전에 형성됐으며 지름은 약 25㎞에 달한다. 충돌구는 '우하카틱(Uhackatik)'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연구진은 현장에서 운석 충돌 당시 발생한 강력한 충격파와 열에 의해 암석이 변형된 '충격 변성 작용'의 흔적도 확인했다. 오신스키는 "충격 용융암은 운석 충돌로 대규모 암석이 녹았다가 다시 식고 결정화되면서 화산암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는 암석"이라며 "이러한 암석은 일반적으로 충돌구에서 가장 먼저 침식되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처럼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충돌 흔적은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지만, 연구팀은 현장에서 충격파로 인해 암석층에 형성된 가지 모양의 구조인 '파쇄 원뿔'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았으나 오는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88회 운석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약 4억 년 전 형성된 지구의 충돌 분화구는 오랜 세월 동안 지질 활동과 침식이 진행되면서 원형이 크게 훼손돼 발견이 쉽지 않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달과 화성, 그리고 다른 암석형 천체에서 일어난 운석 충돌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우하카틱 충돌구의 운석 기원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충격으로 인한 고온 용융의 화학적 흔적과 석영의 충격 변형 등 추가 증거를 현미경 분석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오신스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달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2028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4호와 아르테미스 5호 임무에서 달에 착륙할 우주비행사들을 지원하는 지질학팀의 일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2026.07.22 12:5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플레오스 커넥트에 들어간 네이버…현대차와 협력 본격화

네이버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에 ▲네이버앱 ▲네이버지도 ▲웨일 브라우저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빌리티 부문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 현대차그룹의 신차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가 공개됐다. 양사는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아반떼 등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되는 현대차그룹 SDV 차량에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레오스 커넥트에서는 모빌리티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네이버앱(네이버 오토앱) ▲네이버지도 ▲웨일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의 ▲정보 탐색 ▲콘텐츠 소비 ▲장소 추천 및 길안내 경험이 차량 안에서도 이어진다. 네이버 오토앱은 운전자의 일정과 관심사,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오늘의 날씨와 ▲주요 뉴스 ▲다가오는 약속을 한눈에 요약하는 '투데이 브리핑'으로, 이동 전후 필요한 정보를 운전 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예약한 장소의 방문 시간이 가까워지면 네이버지도 길안내로 이어져 가는 길, 주변 명소와 맛집까지 함께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는 운전자가 카플레이 연결 등 별도 조작 없이도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메인 화면에서 예상 목적지와 함께 주변 주유소, 운전점수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나아가 주변에서 가볼 만한 맛집,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정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예상 목적지는 운전자의 이동 맥락, 차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천한다. 예를 들어 연료나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때는 인근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고, 출퇴근이 예상되는 시간대에는 집이나 회사로의 경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운전 환경에 최적화된 로컬 정보를 안내 받는 동시에 모바일에서 누리던 네이버지도의 개인화된 탐색 경험을 차량 플랫폼에서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 검색에 이어 일상적으로 즐기던 웹 콘텐츠를 차량 안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이 변하는 라이트·다크 모드를 지원해 주행 및 탑승 환경에 맞는 편안한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모빌리티 생태계 안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과 디지털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6 10:14박서린 기자

"보지 말고, 듣고 가"...네이버지도, 도보 길안내 음성 지원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네이버지도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실시간 도보 길안내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내비게이션 안전운전 기능도 강화한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도보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는 '도보 따라가기' 서비스에 실시간 음성 안내를 추가해 이동 중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지 않아도 경로 안내가 된다. 해당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우선 제공되며, iOS 환경에도 순차 적용된다. 실시간 도보 길안내는 대중교통 길찾기와도 연계해 이용자에게 출발지부터 대중교통 승·하차 지점, 최종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도보 구간에 대한 보다 편리한 안내를 제공한다. 길안내 화면에서는 다음에 이용해야 할 버스 또는 지하철 노선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도 함께 제공해 이용자가 대중교통 탑승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면서 최종 목적지까지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코엑스에 우선 적용된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돼 AR 내비게이션 지원 구간으로 진입하는 경우 AR 내비게이션 안내를 이어받을 수 있다. 네이버지도는 내비게이션 이용자가 주행 중 도로 상황을 한층 편리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화면(UI)/사용자 환경(UX)도 개편했다. 내비게이션 길안내 화면에 '제보' 아이콘을 추가하고, 이용자가 주행 중 발견한 ▲사고 ▲공사 ▲통제 등 도로 위 돌발 상황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제보 내용은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공유돼 예상치 못한 정체나 통제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한층 고도화해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마련했다. 이제 후면 구간 과속단속카메라 및 후면 실시간 가변형 과속단속카메라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목적지 없이 주행하는 '안전운행' 모드에서도 실시간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서비스 총괄 정경화 리더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도보-대중교통 연계 및 안내를 강화해 한층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게 됐다”며 “네이버지도는 월 3100만 이상의 이용자들이 라스트마일까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반에서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9 11:00백봉삼 기자

산업부, 경제성장 공간적 산업지도 '5극3특 다극체제' 전환

정부가 경제성장 공간적 산업지도를 '5극3특 다극체제'로 전환한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10일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포럼'에서 “오늘 성장엔진 전략포럼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공간적 산업지도를 5극3특의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산업부는 5극3특 각 권역이 스스로 자립하고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권역별로 각 권역이 가장 잘할 수 있고 미래 가치가 높은 성장엔진을 정하고, 육성해 나가는 데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5극 3특 각 권역과 협의를 거쳐 권역별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각 성장엔진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정·세제·금융·인력·기술·인프라·규제특례 등 7종 정책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은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 희망 수요 산업에 대해 권역별 산업 여건, 성장 잠재력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지역 성장엔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권역별로 특성화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날 서남권 포럼을 시작으로 제주(19일), 중부권(23일), 대경권(24일), 전북(26일), 강원(29일), 동남권(30일) 등 수도권을 제외한 5극3특 각 권역을 순회하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방정부가 희망 수요로 제출한 '성장엔진 수요 산업'에 대한 산업연구원 전문가의 발표로 진행됐다. 서남권이 희망하는 성장엔진 산업에 대해 산업별 ▲지역 산업 여건 ▲기업 투자계획 ▲미래성장 잠재력 ▲국가산업전략과의 정합성 등에 대한 논의도가 이어졌다. 광주연구원의 '서남권 산업 현황 및 육성방향 제언' 발표와 관련해서는 지역 전문가 시선에서 분석한 광주·전남 지역 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나주몽 한국지역정책학회 회장(전남대 교수) 사회로 앵커기업, 지방정부, 지역 혁신기관으로 구성된 패널토론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성장엔진 산업 육성을 위한 제안 등이 이어졌다. 김희삼 기아자동차 상무는 “성장엔진과 연계해 광주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서남권 지역 자동차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5극3특 성장엔진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8:38주문정 기자

6·3 지방선거 D-1…네이버·다음, 특집페이지·투표소 안내 채비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내 포털사들이 유권자를 위해 관련 편의사항 안내에 들어갔다. 지도 앱에서는 투표 장소를, 포털 선거 특집페이지에서는 기사와 인공지능(AI)키워드, 득표율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화면을 구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의장), 지역구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등 총 7개 선거가 동시 진행된다.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표를 행사할 수 있었던 사전 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유권자 본인 주민등록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다. 본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네카오 지도서 투표소 찾는다…길찾기·편의시설도 탑재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함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서비스들은 앱 안에 투표소를 알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지도는 앱에서 투표일과 시간, 투표장소를 알 수 있는 배너를 띄웠다. 해당 배너를 누르면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투표가 가능한 모든 투표소를 알려주며 화면 하단에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도 배치했다. 또 목록을 스크롤하면 투표소별로 제공하는 승강기·점자유도블록·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맵도 검색창 바로 아래 '투표소' 버튼을 추가했다. 네이버지도와 같이 현 위치와 투표소까지의 거리와 길찾기 기능이 탑재됐다. 선거 특집 페이지 운영…AI키워드·득표율도 한눈에 포털에서는 선거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다. 네이버는 언론사별 선거 기사, 지역별 선거 뉴스, 여론조사(언론사별·지역별), 선거 주요 일정, 선거 상식, 역대 투표율 등의 주요 정보를 특집 페이지에 담았다. 다음도 경합지, 광역, 재보궐, 기초·의원·교육감별로 항목을 나눠 관련 기사를 제공한다. 전국 판세에서는 지역별로 우세한 정당을 색깔별로 표시하고, AI키워드를 통해 지역별로 관심이 많은 키워드를 AI로 분석해준다. 타임라인에서는 서울·대구 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별 경선 토론회·예비 경선 통과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특집 페이지에서는 선거 당일 라이브 코너도 편성된다. 네이버에서는 방송사별 특보 생중계와 방송 3사의 공동 출구 조사 결과, 그 외 언론사 예측조사 결과도 모아볼 수 있다. 투표율과 개표율, 당선 확정 여부도 타임라인에 따라 공개된다. 다만, 대선과 총선 때와 같이 앱 첫 화면에서 바로 표시되기 보다는 배너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6.06.02 17:27박서린 기자

[기고] 영토는 되찾을 수 있어도, 지도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2026년 2월 27일, 정부는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가했다. 2007년 첫 요청 이후 18년 만의 결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움직였지만, 한국은 수십 년간 구축한 디지털 국토를 글로벌 플랫폼에 내주는 순간에도 국가 전략 논의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1:5000 수치지도는 단순한 길 안내용 지도가 아니다. 건물·도로·지형·시설물 위치와 형상이 국가 기준 좌표체계 위에서 정밀하게 연결된, 대한민국 디지털 국토의 기본 원장, 즉 마스터 데이터다.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로봇과 물류, 군사 시스템이 모두 이 위에서 움직인다. 지도는 이제 국가의 디지털 영토다. 오늘날 고정밀 지도는 단순한 위치 데이터가 아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듯, 자율주행 AI와 로봇 AI는 공간을 학습한다. 지도는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좌표 기반 세계모델에 가깝다. 데이터는 한번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서버를 국내에 두면 안전하다'는 단순한 접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데이터 '저장 위치' 보다 '학습·복제·파생 활용 구조'가 더 중요하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어도,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임베딩·모델 가중치·관계 데이터셋은 사실상 국경 밖에서 재활용된다. 영토는 잃어도 되찾을 수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는 한번 흡수되면 회수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데이터 비가역성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지도 반출이 아니다. 누가 미래의 공간 AI를 학습시키고, 누가 디지털 세계 모델의 기준 좌표계를 장악할 것인가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가 아직도 공간정보를 '지도 서비스'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지도·클라우드·AI·로봇·디지털트윈을 하나의 학습 생태계로 통합하고 있다. 라인 사태가 남긴 두 개의 교훈 가까운 일본 사례를 두 가지 시선으로 봐야 한다. 첫째, 일본 정부의 작동 방식이다. 2024년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핵심 요구는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였다. 일본은 라인을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결제·행정·재난 시스템과 연결된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보고 국가가 직접 개입했다. 이후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시스템·인증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끊기로 했고, 보안관제센터 운영도 일본 기업 주도로 전환됐다. 둘째, 한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30년 가까이 키워온 글로벌 플랫폼이 외국 정부 행정지도 앞에서 기술·인력·데이터 통제권을 잃었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에 대해 '외국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고, 한국은 자국 공간정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 접근 확대'를 허용했다. 차이는 기술력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태도였다. 같은 사건, 정반대의 교훈.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거울 앞에서 다시 한번, 이번에는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같은 방식으로 내주고 있다. 절차의 공백, 침묵의 진짜 이유 필자는 이번 결정 과정과 관련해 두 건의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공개된 자료 범위 내에서는 국가 핵심 공간정보 국외 반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땅히 거쳐야 할 부처 간 정식 협의의 흔적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의 공백은 곧 선례의 공백이다. 국가 전략자산의 국외 이전에서 절차의 정당성은 향후 국제 분쟁과 추가 요구에 대응할 국가의 방어 논리 그 자체다. 적정한 협의 기록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다른 외국 기업이 같은 요청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거부할 법적·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약화했다는 뜻이다. 오늘 구글에 허가한 기준은 내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적용된다. 이것이 선례 위험이다. 허가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 정부 차원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가. 첫째,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AI 학습 제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가. 둘째, 길찾기용 데이터라는 명목으로 반출된 정보가 위성영상·통신·결제 데이터와 결합될 때 어떤 통제가 작동하는가. 셋째, 보도된 구글-LG U+ 데이터센터 협력에서 한국 정부의 실효적 통제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 넷째, 국내 공간정보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의 단순 데이터 공급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배리어 전략은 존재하는가. 다섯째, 우리는 그들의 데이터에 동등하게 접근할 상호호혜 원칙을 확보했는가. 이 다섯 가지 가운데 단 하나라도 명확한 답을 국민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가야 할 세 갈래 길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컨트롤타워 정립이다.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가정보원이 사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사안을 사전·상시적으로 다루는 상설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라인 사태에서 일본 총무성이 보여준 단일 창구 방식은 적어도 거버넌스 차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 둘째, 국내 산업 보호와 글로벌 진출의 듀얼 전략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1:5000 디지털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27년간 축적된 정밀 공간정보, 자동 갱신되는 도로망 데이터, 지방자치단체 행정 공간정보 인프라는 그 자체로 글로벌 경쟁력이다. 국내 시장을 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을 일본·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능동적으로 수출하는 공세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 셋째,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ODA와 기술 동맹이다. 특정 글로벌 기업에 모든 인프라를 의존하지 않는 길은 오픈소스 기반 공간정보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한국이 축적한 GIS 기술을 LGPL 등 오픈 라이선스로 우방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기술 주권이다. 미국도 국가안보와 연결된 기술에는 수출통제를 적용하고, 유럽은 GDPR과 데이터법으로 디지털 국경을 만들며, 일본은 라인 사태에서 플랫폼 통제권에 적극 개입했다. 대한민국만 유독 공간정보를 '서비스 편의' 중심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묻는다 라인 사태와 구글 지도 반출은 본질이 같다. 하나는 국민 생활 플랫폼의 데이터 주권,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국토 주권의 문제다. 우리는 한 번은 빼앗긴 자리에, 한 번은 내준 자리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반미나 반글로벌주의가 아니다. 개방과 협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기준 없는 개방은 주권이 아니라 종속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방 논리가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열 것인가에 대한 국가 전략이다. '지도를 가진 자가 지도자가 되는 시대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좌표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디지털 영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는가. 조건부 허가 이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26.05.20 18:11김인현 컬럼니스트

네이버, '플라잉뷰 3D' 서울 전역으로 확대

네이버가 랜드마크, 자연 경관 등 현실 공간을 3차원으로 구현한 '플라잉뷰 3D' 서비스의 지원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경주 첨성대 ▲서울 코엑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주 한옥마을 ▲부산 벡스코 등 전국 10개 명소를 대상으로 플라잉뷰 3D를 선보였다. 플라잉뷰 3D는 한국의 주요 명소들을 하늘에서 둘러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플라잉뷰 3D 사용량이 출시 이후 평균치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으며, 봄나들이 시즌인 이달에도 사용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네이버지도에서 서울시 주요 랜드마크를 비롯해 서울 전역을 한층 입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앱에서 ▲여의도 63스퀘어 ▲잠실종합운동장 ▲국회의사당 등 주요 지역과 장소에 적용된 이미지 마커를 선택하면, 플라잉뷰 3D를 통해 서울 전역을 볼 수 있다. 서울 전역 플라잉뷰 3D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S맵 데이터와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 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네이버지도는 안정적인 공간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3D 지도 엔진을 고도화해 적용했다. 네이버지도는 ▲제주 성산일출봉 ▲인천 월미도 ▲여수 엑스포 등으로 플라잉뷰 3D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이용자가 플라잉뷰 3D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진입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거리뷰 3D와 플라잉뷰 3D의 연계를 강화해 이용자가 3차원으로 구현된 현실 공간을 공중, 지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각도에서 끊김 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화 네이버지도 리더는 "3D 공간에서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0:21박서린 기자

각종 할인쿠폰 손쉽게 다운로드…네이버, CRM 연동 확대

네이버는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주들이 스마트플레이스 시스템을 통해 고객 관계 관리(CRM) 서비스 ▲도도포인트 ▲페이히어 ▲오케이포스를 활용할 수 있는 멤버십 연동 기능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도포인트 ▲페이히어 ▲오케이포스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쿠폰 발급과 ▲적립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관리 서비스이다. 그동안 플레이스 사업주들은 방문객 대상 쿠폰 발급과 할인,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별도의 CRM 솔루션으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번 연동으로 네이버 플레이스·네이버 지도에서도 멤버십 대상 기획전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 플레이스·네이버 지도 내 매장 페이지에 할인 쿠폰 등 멤버십 혜택 제공 현황이 표출돼 신규 고객 확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플레이스 멤버십 가입자만을 위한 전용 쿠폰 발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도 네이버 플레이스·네이버 지도에서 매장을 탐색하거나 예약하며 멤버십 연계 쿠폰을 곧바로 발급받고 포인트 적립 등 혜택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다. MY플레이스에서는 업체별 멤버십과 혜택 정보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플레이스 매장 페이지에서 멤버십 전용 쿠폰을 다운 받은 사용자 4명 가운데 1명은 매장 결제 시 해당 쿠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CRM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회원 관리 시스템과도 연동을 확대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토스트 프랜차이즈인 '이삭토스트'의 자체 회원 관리 시스템과의 연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플레이스 멤버십과 연동된 CRM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가 플레이스 내 멤버십을 도입하려면, 이용중인 CRM 서비스 화면을 통해 즉시 연결할 수 있다. 브랜드사 가맹점 경우 네이버 플레이스 제휴 제안 채널을 통해 별도 요청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 네이버는 음식점, 미용실 등 다양한 사업장에 도입중인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와 네이버 플레이스 멤버십의 연계성도 연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Npay 커넥트는 플레이스 솔루션과 연계한 다양한 사용성이 강점이다. 현재 Npay 커넥트 단말기는 ▲주문과 ▲결제, ▲리뷰 작성과 ▲포인트 적립 기능을 제공하며 ▲멤버십 가입 ▲스탬프 쿠폰 적용 등 플레이스 멤버십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기능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장소 탐색과 예약·주문을 마친 후 현장에서 커넥트 단말기로 결제하면서 포인트 사용·적립 등 멤버십 혜택을 함께 활용하고 리뷰를 남기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것 전망이다. 이세훈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기획 리더는 "플레이스 사업주들이 네이버 시스템 내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하고 단골 고객은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멤버십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Npay 커넥트 단말기 확대 흐름에 맞춰 주문·예약·리뷰·멤버십 등 다양한 플레이스 솔루션 연계 활성화를 통해 사업주의 효과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0:26박서린 기자

[기고] 구글·애플에 지도줘도, 데이터 학습 주권은 확보해야

정부는 지난 2월 구글 1대 5,000 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2007년과 2016년 두 차례 반려됐던 사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더 큰 문제가 있다. '지도 반출'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도 문호 개방 이후 그 뒷단에서 벌어지는 구조적 변화다. 문제의 본질은 지도 파일이 아니다. 지도 위에서 생성되고 축적되는 데이터 흐름이 더 중요하다. "지도 반출은 시작일 뿐…뒷단이 더 무서워" 구글과 애플이 한국 지도시장에 진입하는 순간, 변화는 단순한 길찾기 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지도는 플랫폼 입구일 뿐이다. 그 위에 얹히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다. 사용자 이동 동선, 체류 시간, 방문 장소, 결제 흐름, 검색 패턴, 심지어 실내에서의 이동 동선,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한 로그가 아니다. AI가 학습하는 '현실 세계의 구조화된 행동 데이터'다.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부분은 이 데이터가 쌓이는 위치다.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 서버와 모델 안에 이 데이터가 고스란히 들어간다. 실제 경쟁은 서비스가 아니라 '학습 속도'다. 그럼에도 많은 논의는 “국내 기업이 경쟁에서 밀릴 것인가”라는 표면적 논의에 머물러 있다. 진짜는 "누가, 얼마나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학습하는가"이다. "지도가 현실 세계 학습하는 AI 플랫폼으로 진화" 구글과 애플은 이미 운영체제(OS), 앱스토어, 계정 시스템, 광고, 결제까지 통합된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에 고정밀 지도와 위치 데이터가 결합되면, 이들은 단순한 지도 서비스 개념을 넘어 현실 세계를 학습하는 AI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무서운 얘기다. 반면 국내 기업은 어떠한가. 데이터는 서로 나뉘어 분절돼 있다. 결합은 어렵고, 규제는 강하다. 데이터 품질은 둘째 문제다. 데이터가 있어도 '학습 가능한 구조'로 전환되기 어렵다. 경쟁은 현재의 서비스 품질만이 아니라 데이터에서 학습으로, 그리고 미래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유무에서 갈린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고 있다. 국내 기업은 데이터 결합 하나에도 엄격한 제약을 받는다. 반면 글로벌 플랫폼은 국경을 넘는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데이터를 통합한다. 법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집행력과 통제 가능성의 차이는 명확하다. 규제의 역설: 국내 기업은 보호받는 대신 데이터 학습못해 결과는 역설적이다. 국내 기업은 보호받는 대신 학습하지 못하고, 글로벌 기업은 규제 틀 밖에서 더 빠르게 학습한다. 이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간격이 더 커진다. 우리는 여전히 위치서비스를 하나의 앱, 하나의 산업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과거에는 그게 통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위치 데이터는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공간 AI ▲물류 최적화 ▲도시 운영 ▲재난 대응 ▲개인화된 AI 서비스 등을 결정한다. 위치는 단순 기능이 아니라 AI 시대 현실 세계 인터페이스라는 의미다. 도로와 통신망을 외국에 맡기지 않듯, 위치 데이터 인프라도 같은 수준의 전략적 자산이다. "전략적 자산인 위치 데이터,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어" 플랫폼은 한 번 지배 구조가 형성되면 바뀌지 않는다. 사용자는 더 편리한 서비스로 이동하고, 데이터는 더 많은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모인다. AI는 더 많은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더 빠르게 진화한다. 이 구조가 고착되면, 국내 기업이 뒤늦게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도 반출은 시작일 뿐이다. 진짜 문제는 그 위에서 벌어질 데이터 집중의 가속이다. 선택은 명확하다. 이를 막을 것인가, 만들 것인가다. 이미 시장 개방은 시작됐다. 지금부터는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 국내에는 이미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이 존재한다. 와이파이(WiFi) 신호 기반 라디오맵, 센서 융합 기반 위치 인식, 실내외 통합 위치 기술 등은 글로벌 수준을 넘어선다. 다시 말해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문제라는 말이다. 데이터는 기업별·기관별로 로 흩어져 있고, 플랫폼도 제각각이다. 개별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통합 인프라 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지도는 복제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축적과 학습 구조는 복제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아니 잃을지도 모르는 것은 지도 한 장이 아니라, 미래 AI 경쟁의 핵심인 데이터 학습 주권이다.

2026.04.26 12:00한동수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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