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 첫 애플스토어 '애플 하남' 9일 개장
서울 밖 첫 애플스토어가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9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애플은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어 기자들에게 '애플 하남'을 미리 공개했다. 개점 당일 방문 고객에게는 애플 하남 특유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애플 하남은 국내 애플스토어 중 처음으로 개인화된 공간에서 대면으로 기술 및 하드웨어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니어스 바'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은 물론, 애플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위한 공간에는 확장된 보조 청취 시스템을 배치했으며, 스토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히어링 루프도 제공한다. 히어링 루프는 청각장애인이나 보청기·인공와우 착용 난청인, 고령자가 주변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버스 안내 음성을 명료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선 송출 장치다. 애플 하남에는 식물성 소재 바닥재와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목조 골조 등을 적용해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를 적용한 천장은 금속 소재에 대한 의존을 줄였으며, 생체 고분자 물질로 바닥을 구성해 화학성 합성수지 활용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실천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애플 하남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 80명이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