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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마루, 글로벌 밋업서 'AI 네이티브' 방향성 제시…K-산업 AX '정조준'

포티투마루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트렌드를 융합한 K-AI전환(AX) 청사진을 제시하며 산업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포티투마루는 22일 마곡산업단지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M+)에서 열린 '제2회 에이엑스아이에이(AXIA) 오픈라운지 글로벌 밋업 및 정책토론회'에 참가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이엑스산업마케팅협회(AXI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동환 대표는 이날 두바이 현지에서 '글로벌 AI 트렌드와 산업AX 융합 사례'를 주제로 직접 원격발표에 나섰다. 그는 발표에서 주요 글로벌 AI 트렌드로 ▲멀티 거대언어모델(LLM)·에이전틱 AI 기반의 업무 자동화 흐름 ▲검색증강생성(RAG)과 인공지능 독해(MRC)를 통한 정확한 원문 근거 답변 제공 ▲데이터 주권 및 프라이버시를 위한 프라이빗 및 온프레미스 운영 등을 제시했다. 발표는 특히 에이전틱 AI 시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K-AX 정책 제언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술보호 협력 방안 모색을 목표로 마련됐다. 임용우 주한 퀘백 연구혁신상무관과 알렉산드라 구가이 영국 인트라링크 코리아 산업 AI 총괄 등 해외 연사도 참여해 국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포티투마루는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 'MRC42'를 활용해 초거대 언어모델의 환각 현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특정 산업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 'LLM42'를 개발했으며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AI를 쓸 수 있는 프라이빗 모드도 지원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산업AX의 가치는 성능 지표보다 현업에 즉시 녹아드는 적용성과 실사용자의 지속적 활용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트렌드와 현장 사례를 융합해 실무적으로 활용 가능한 K-AX 모델을 제시하고 사용성 중심의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6:34조이환

지미션, 중기부 업고 'VLM OCR' 날개…'보는 AI'로 문서 혁신 이끈다

지미션이 차세대 비전언어모델(VLM)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앞세워 지능형 문서처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미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확대형'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VLM 기반의 멀티모달 지능형 OCR 솔루션 연구개발'이다. VLM은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시각 정보까지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기존 기술이 단순히 문서 속 글자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지미션의 기술은 문서의 전체 맥락까지 이해하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기술은 문서 속 글자, 표, 그래픽, 서식 구조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를 통해 AI가 단순 문자 인식을 넘어 문서가 담고 있는 본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미션은 AI OCR를 기반으로 ▲문서 자동 분류 ▲개인정보 마스킹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요약 및 검색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기존 기술에 VLM을 더해 문서 처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문서 속 항목의 의미와 맥락까지 반영된 지능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일례로 같은 숫자라도 계좌번호인지, 주민등록번호인지 서식에 맞춰 스스로 구분하고 필요한 항목만 골라 추출하거나 요약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맥락에 기반한 검색 기능으로 방대한 문서 더미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된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OCR을 뛰어넘는 고도화된 문서처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공공, 금융, 의료, 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AI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9.22 16:33조이환

'AI 페스타' 출격하는 티맥스소프트…'서버 1위' 넘어 AI 기업으로 변신

티맥스소프트가 정부 주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인공지능 페스타'에 참가해 '소버린 AI 프레임워크'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공지능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위크의 대표 행사로 매년 3만 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박람회다. 회사가 선보일 소버린 AI 프레임워크는 공공 및 금융 기업이 비즈니스에 AI 기능을 쉽게 접목하도록 돕는 국산 상용 개발 플랫폼이다. 고객이 AI 기술을 도입할 때 겪는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통합된 개발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24일 중국 북경에서 개막하는 '피티 엑스포 차이나 2025'에 참가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대거 출품한다. 이번 중국 전시회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제우스'와 '웹투비'를 비롯해 통합 인터페이스 플랫폼 '애니링크'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 등을 선보인다.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공공 제조업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수요를 겨냥했다. 새롭게 단장한 가상홍보관도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전시한다. 단순 디지털 공간을 넘어 고객 및 파트너와 소통하는 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1997년 설립 후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시장 1위를 지켜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비즈니스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변재학 티맥스소프트 전략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준비된 AI 시대 리더로서 국내 AX 생태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소버린 AI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통해 주권이 확보된 AI 모델의 탄생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향후 차별화된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AI 지형도를 그려 나갈 행보를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2 15:35조이환

[인터뷰] 퍼플렉시티 "AI는 기술 넘어선 '문화'…서울서 철학 증명할 것"

"20세기 초 비엔나의 철학자들이 카페에 모여 위대한 담론을 형성했듯 '카페 큐리어스'가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현대적 허브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나아가 인공지능(AI)이 커피처럼 누구나 일상에서 활용하는 기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AI가 개인의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강력한 조력자가 되도록 앞장설 것입니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카페 큐리어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문화'와 '철학'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론티어 AI 랩들이 기술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AI 전쟁의 한복판에서 퍼플렉시티는 '답변 엔진'이라는 독자적인 노선을 통해 시장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모리타 대표는 단순히 기술 우위를 점하는 것을 넘어 AI가 인간의 '호기심'과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섰다. 퍼플렉시티는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하나의 '문화 브랜드'가 되기를 꿈꾼다. 그 철학의 첫 번째 증거가 바로 AI 기업이 세계 최초로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AI 테마 카페 '카페 큐리어스'다. '지적 탐험'이라는 컨셉 아래 공간은 AI가 생성한 음악으로 채워지고 벽면에는 '궁금함을 유지하라(Stay Curious)'와 같은 브랜드 철학이 새겨져 있다. 방문객은 1960년대 브라운관 TV와 철학자의 서재처럼 꾸며진 공간을 지나며 퍼플렉시티가 추구하는 기술적 낙관주의와 지적 탐험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모리타 대표는 AI 기업이 카페를 세운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인간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이 필수적"이라며 "여러 도시 중 서울을 첫 거점으로 택한 것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문화의 중심지가 이제는 서울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문화 중심적 접근은 퍼플렉시티의 기술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스스로를 '답변 엔진'을 넘어 궁극적으로 '행동 엔진(Action Engine)'으로 설명한다. 모리타 대표는 회사의 AI 네이티브 브라우저 '코멧'이 단순한 '답변'을 넘어 최적의 '선택'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라며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고 대신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같은 기술적 한계와 신뢰성 문제는 모든 AI 기업의 숙제다. 이에 대해 모리타 대표는 "정확도와 환각은 모든 AI 기업에게 있어 '평생의 과제'"라면서도 "우리는 기술적 노력과 동시에 모든 답변에 출처를 명확히 제시하는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신뢰를 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수많은 AI 서비스들 사이에서 사용자의 최종 선택을 받는 기준은 '신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플렉시티의 대담한 행보는 시장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단 1년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5천만 달러(한화 약 2천억원)를 돌파하고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8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 성장의 동력이 최고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누구나 일상에서 편안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서비스 레이어(Service Layer)'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회사는 미래 세대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전 세계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퍼스 파트너' 프로그램은 대학생에게 프로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AI가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퍼플렉시티의 영향력은 국내 최대의 AI 행사에서도 확인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AI 페스타'에는 모리타 대표가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오픈AI, 코히어, 깃허브 등 글로벌 프론티어 AI 연구소와 네이버,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총출동할 예정으로, 퍼플렉시티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회사의 AI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모리타 대표는 퍼플렉시티의 근간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DNA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이 확장되더라도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주도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 DNA'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가장 '퍼플렉시티다운' 방식으로 성장하고 핵심 문화를 지켜나가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와의 일문일답. Q. 퍼플렉시티라는 기업을 한 문장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그 정의에 담긴 핵심 철학은 무엇인가. A. 공식적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답변 엔진(Answer Engine)'을 넘어 '행동 엔진(Action Engine)'으로 나아가는 기업이라고 설명한다.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볼때는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기술과 인간이 일상적으로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단순히 인간을 돕는 보조적 역할을 넘어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살아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관계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Q. AI 기업이 테크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대신 서울 청담동에 '카페 큐리어스'라는 문화 공간을 세계 최초로 열었다.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전 세계 여러 도시 중 서울을 첫 번째 거점으로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A. 카페를 여는 것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소홀히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공간에 모여야 한다고 믿는다. 역사적으로도 그래왔다.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철학자들이 카페에 모여 위대한 담론을 형성했듯 '카페 큐리어스'가 그런 현대적 허브가 되기를 바랐다. 이곳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일상적 사용자들이 모두 모여 'AI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고 탐구하는 기회의 장이다. 여러 도시 중 서울을 선택한 것은 시대적 흐름에 따른 필연적 결정이었다. 문화적 중심지는 10년, 20년 단위로 파리, 런던, 비엔나 등으로 옮겨왔다. 우리는 현재 그 중심이 바로 서울이라고 판단했다. 세계적인 K-컬처의 중심에서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담론의 장을 여는 것은 우리의 철학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며 나아가 서울이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거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퍼플렉시티의 핵심 가치인 '호기심(Curiosity)'은 '카페 큐리어스'라는 공간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기술 데모 이상의 어떤 지적인 영감과 문화적 경험을 얻어 가기를 기대하는가. A. 현재는 아직 초기 단계다. 다만 공간의 핵심 디자인 테마인 '레트로 퓨처리즘(Retro-futurism)'을 통해 우리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 이는 1960~70년대 미국에서 우주 탐사와 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밝게 전망하던 시대의 미학과 낙관주의를 담고 있다. 우리는 이 컨셉을 통해 AI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줄 긍정적이고 밝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향후 이곳에서 다양한 대화, 강연, 문화 행사를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지적인 영감을 교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퍼플렉시티의 '문화에 대한 강조'는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가 '오징어 게임'에 매료돼 배우이자 감독인 이정재의 '아티스트컴퍼니'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과도 맞닿아 보인다. 이 협력을 통해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예술을 융합해 어떤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가고 싶은가. 구체적인 비전을 듣고 싶다. A.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논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다. 그럼에도 이정재 감독과 우리는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교감이 양측 협력의 핵심 기반이다. 사실 어떤 면에서 '카페 큐리어스'는 이러한 교감과 지속적인 대화 속에서 탄생한 첫 번째 협업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이를 이어 함께 방향성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Q. 앞서 서울이 새로운 '문화 허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금 '카페 큐리어스' 외에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적 자산과 결합해 구상 중인 또 다른 프로젝트나 협력 모델이 있는가. A. '카페 큐리어스'는 시작일 뿐이다. 현재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 자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조만간 여러 흥미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퍼플렉시티는 스스로를 '답변 엔진'을 넘어 궁극적으로 '행동 엔진'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철학이 AI 네이티브 브라우저 '코멧(Comet)'의 설계에는 어떻게 반영됐는가. A. '행동 엔진'이라는 철학은 코멧의 핵심 설계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코멧은 단순한 정보 제공자를 넘어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고 대신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모델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면 코멧은 그 답변을 바탕으로 최적의 '선택'을 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단계까지 나아간다. 즉, 코멧은 '행동 엔진'이라는 퍼플렉시티의 철학을 사용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현재 데스크톱 버전과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 상황이다. Q.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코멧'을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의미하는가. A. 코멧은 구글에서 개발하는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 및 리눅스 계열 운영체제 프로젝트인 '크로미움(Chromium)' 기반으로 만들어져 외견상으로는 기존 브라우저와 유사해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코멧의 핵심적인 차이는 단순한 검색 기능의 내장을 넘어 브라우저 자체가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행동하는 '지능적 연동성'에 있다. 일례로 사용자가 무언가를 질문하거나 요청하면 코멧은 단순히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의도를 파악해 직접 행동으로 옮기거나 개인화된 다음 행동을 제안한다. 이것이 바로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작업을 처리하는 OS로 진화하는 첫 단계다. Q. '코멧 어시스턴트'를 위시한 퍼플렉시티 서비스는 '사고 엔진'이자 '행동 엔진'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복잡한 요청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의 구조적 한계에 기반한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같은 기술적 한계도 명확하다. 퍼플렉시티는 이 신뢰성의 간극을 어떻게 메워나갈 계획인가. A. 정확도와 환각 문제는 모든 프론티어 AI 기업이 마주한 '평생의 과제'다. 우리는 이 문제를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첫째는 기술적 차원이다.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둘째는 사용자 경험(UX) 차원이다. 우리는 신뢰도가 기술적 완벽함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사용자가 직접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퍼플렉시티가 모든 답변에 출처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는 사용자가 정보의 근거를 직접 확인하게 함으로써 답변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구축하도록 돕는 장치다. 궁극적으로 수많은 AI 서비스들 사이에서 사용자의 최종 선택을 받는 기준은 '신뢰'가 될 것이다. 우리는 기술과 경험 두 가지 측면에서 이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다. Q.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단 1년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5천만 달러(한화 약 2천억원)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이 성장의 핵심 동력은 무엇이라고 진단하는가. A. 시장이 우리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우리가 LLM 기술을 누구나 일상과 업무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레이어'에서 최고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기술의 성능만큼이나 신뢰도와 안정성, 보안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용자가 매일 편하게 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일상속의 문화 브랜드'로서의 접근 역시 역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더불어 엔터프라이즈용 서비스의 경우 복잡한 시스템 통합(SI) 과정 없이도 쉽게 도입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Q. 이전에 올가을 한국 법인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시점에서 이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나. A. 내부적으로 전략적 변경이 있었다. 기존 계획은 다소 지연될 예정이며 곧 새로운 소식으로 다시 안내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SK텔레콤, 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얻은 핵심적인 인사이트는 무엇이며 향후 어떤 산업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계획인가. A. 특정 산업 분야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AI는 금융, 통신 등을 넘어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근본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기업 대 소비자(B2C), 기업 대 기업(B2B)을 가리지 않고 우리 기술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 최대한 폭넓게 사용되도록 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Q. '캠퍼스 스트래트지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 프로 플랜 1년 무료'라는 독보적인 정책을 한국에서 시작했다. 1년 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학생들에게 받은 가장 인상적인 아이디어나 피드백은 무엇이었나. A. 먼저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였던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이 '캠퍼스 파트너(Campus Partner)'로 변경됐다는 점을 이 자리를 통해 처음 밝힌다. 특정 아이디어나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보다 우리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학생들이 우리의 리소스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AI를 통해 무엇을 창조하고 성취할 수 있을지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고 향후 보다 많은 한국 대학들이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계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대학생에게 프로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은 다른 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보여주는 사례다. Q.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 마케팅을 넘어 미래 인재들을 위한 장기 투자로도 보인다. A. 맞다. 우리는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AI는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캠퍼스 파트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바로 이 가능성을 탐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미래의 회사를 만들며 자신이 속한 학교와 교육 시스템까지 혁신하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인재들이 AI를 활용해 스스로 성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다. Q. 퍼플렉시티는 '호기심(Curiosity)'과 '창조'를 핵심 가치로 강조하고 있고 '카페 큐리어스'는 이러한 철학의 대표적인 발현으로 보인다. 향후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조직을 확장해 나갈 때 실리콘밸리 본사의 핵심적인 조직 문화를 어떻게 유지하고 이식해나갈 계획인가. A. 우리의 근간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DNA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초기 100명 미만이던 시절의 핵심 멤버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회사에 남아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의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다. 조직이 확장되더라도 이 DNA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주도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나간다. 이것이 우리가 가장 '퍼플렉시티 다운' 방식으로 성장하고 핵심 문화를 지켜나가는 방식이다. Q. 그렇다면 그 핵심적인 '스타트업 DNA'를 유지하기 위해 인재를 채용할 때 어떤 자질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가. 미래에 지사가 설립된다면 합류할 한국의 인재들은 기술적 역량 외에도 퍼플렉시티가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에 어떻게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기술적 역량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화적 가치에 부합하는지 여부다. 우리는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인재를 찾지만 그만큼 중요하게 보는 것은 '스타트업 DNA'를 내재한 사람인가 하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주어진 업무를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인재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자발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선호한다. 신속히 움직이면서도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주도적인 자세가 필수적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잠재적 사용자, 파트너사, 그리고 미래 인재들에게 각각 메시지를 전한다면. A. 우선 사용자들에게는 매일 커피를 마시듯 퍼플렉시티에 자유롭게 질문하며 호기심을 탐구하길 바란다. '호기심'은 AI가 모방할 수 없는 가장 인간적인 가치다. 우리는 모든 한국 사용자들이 매일 보다 나은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지적 파트너가 될 것이다. 한국의 기업 및 스타트업에게는 우리가 기술과 생태계를 통해 비즈니스의 역량을 대폭 확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사람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이 될 것이다. 미래의 동료들에게는 우리가 '호기심'과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언제나 환영한다고 전하고 싶다. AI 산업은 그 어떤 분야보다 신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변화에 적응하며 다음 시대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 우리의 여정에 동참하고 싶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2025.09.22 15:07조이환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 AI 기상예보에서 찾는다

기상청은 22일 제주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세계기상기구(WMO)와 함께 5일 일정으로 '기상·기후 인공지능(AI) 글로벌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공공 부문·민간기업·학계 전문가 등 세계 7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AI 예보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기업으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구글 등이, 학계에서는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함께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AI 기반 모델을 초단기 예보에 활용해 기후위기 시대 심화하는 극한기상으로부터 인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논의되는 초단기예보는 돌발적이고 위험한 기상현상에 대한 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추진하는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arly Warnings for All, EW4ALL)' 구상 실현에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 포럼은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2일과 23일 기상·기후 기반(파운데이션) 모델 세미나에서는 최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상·기후 분야 기반(파운데이션) 모델의 최신 성과와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기상-AI 부스트캠프 성과 발표와 전문가 평가에서는 지난 8월 끝장 개발 대회(해커톤)에서 초단기 위성영상예측 AI 모델을 개발한 대학생 4개 팀이 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선정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WMO AI 초단기예측 시범 사업(AINPP) 워크숍에서는 각국과 민간기업이 개발한 AI 초단기 기상예측 모델 성과가 발표된다. 이들 모델 간 상호 검증, 연구 성과의 현업 전환 방안, 개발도상국 도입 지원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된다. 기상청은 지난 2월부터 AI 모델을 초단기 예보에 실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박영연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장은 “AI 모델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전문가 평가를 직접 받는 경험은 학생들이 미래 세대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원장은 이어 “AI 기술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도구이자,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는 국제사회의 책무와도 직결된다”며 “국정과제인 '국가 기후적응 역량 강화'와 연계해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AI 기반 초단기예보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확산함으로써, 기후위기 시대 조기경보체계 구축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2 14:32주문정

글로벌 AI 혁신 '한 눈에'…코히어·LG CNS 등 총출동

코히어,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국내외 주요 빅테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퓨처테크컨퍼런스 2025(FTC 2025)가 AI 페스타(AI Festa) 2025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1일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AI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전략 주간인 '인공지능 주간(AI Week)'의 대표 행사다.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30일 개막해 10월 2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AI페스타 바로가기) 특히 오픈AI와 퍼플렉시티, 코히어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ICT 기업도 대거 참가 AI 전략과 성과를 공개한다. 세부 행사로 마련된 FTC 2025는 '세상을 바꾸는 AI 혁신가들의 무대'를 슬로건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학계가 모두 참여해 AI가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혁신하는지 다각도로 확인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산업 적용과 글로벌 확장 전략 그리고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히 AI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논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과 기업들의 혁신적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자리에서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린 기업들의 경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전략, 연구기관이 주도하는 미래 기술 연구 성과까지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나아가 각 산업별 차세대 전략을 논의하면서 AI가 사회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4개 세션으로 나눠 총 17개 발표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산업과 주제별로 세분화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속한 업종은 물론 관심 있는 분야의 최신 동향을 집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첫 세션은 AI 기반 에이전트 플랫폼과 제조 혁신에 집중한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AI 에이전트형 올인원 플랫폼이 만드는 지능형 업무 환경의 미래'를 주제로 기업 업무 환경을 혁신할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포스코DX 윤일용 센터장(상무)은 '피지컬 인공지능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발표한다. LG CNS 임은영 생성형AI 담당은 '기업의 에이전틱 인공지능 도입 전략'을 제시한다. 공공부문 적용 방안도 함께 다뤄지며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가 '에이전틱 AI 시대 공공 AX 혁신'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헬스케어와 뷰티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미래의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를 발표하며, 아모레퍼시픽 홍성봉 상무는 '뷰티 산업에서의 버티컬 AI 에이전트 – 고객경험 및 연구개발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오후에는 전략과 확장에 관한 논의가 이어진다. 삼성SDS 창성중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 AI 에이전트로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를 주제로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오혜연 교수가 사회를 맡아 코히어 아이반 장 공동차업자와 의견을 교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과 깃허브 다니엘 조 아시아 총괄의 '생각의 속도로 구축하기: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한국의 차세대 디지털 도약' 발표가 준비돼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영역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도 다뤄진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버티컬 AI와 자동화를 통한 초개인화의 미래'를 발표하고 현대오토에버 지두현 상무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자동차 기술 중심으로'를 주제로 자동차 산업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 세션은 피지컬 AI에 집중된다. PwC 김정연 파트너를 비롯해 씨메스 학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산업 자동화의 경계를 넘다'를 발표하고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은 '피지컬 AI가 움직여야 산업이 살아난다'를 주제로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한양대 한재권 교수가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미래 현황 및 산업화 전망'을 발표하며, 뉴로메카 허영진 CTO는 '산업 안전을 만족하는 RFM 풀스택'을 소개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라이징 스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스테로모프 이민형 대표가 '공학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인공지능: 독립적 설계자로서 과학적 발견을 주도하다'라는 주제로, 과학 연구에서 독립적 설계자로서 인공지능이 어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지 강연을 진행한다. AI 페스타는 FTC 2025를 비롯해 해다양한 산업별 전시와 컨퍼런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AI 생태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와 민간,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만큼 AI가 만들어갈 산업 지형과 미래 비즈니스 기회가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2025.09.22 14:02남혁우

델 테크놀로지스, AI 서버에 인텔 가우디 3 탑재

델테크놀로지스가 고비용 전력·냉각 업그레이드 없이도 고성능 인공지능(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출시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인텔 가우디 3 PCIe 가속기를 통합 구성한 '델 파워엣지 XE7740'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제품은 4U 폼팩터 서버로 파워엣지 R 시리즈의 통합 용이성과 XE 시리즈의 성능을 결합한 형태다. 이 서버는 최대 8개의 가속기를 수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4-웨이 브릿지 그룹을 구성할 수 있다. RoCE v2를 통한 가속기 브릿지 연결은 대규모 AI 모델 처리와 메모리 확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워크플로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이 서버가 네트워킹 확장성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8개의 표준 높이 PCIe 슬롯과 OCP 네트워킹 모듈을 통해 가속기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를 1대1 비율로 매칭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과 처리 효율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최대 10kW의 표준 랙 전력 한계 안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XE7740은 공냉식 랙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기존 인프라와 원활히 통합할 수 있다. 라마4, 라마3, 딥시크, 파이4, 쿠엔3, 팔콘3 등 주요 오픈소스 모델에 최적화됐으며 다양한 AI 워크로드 통합을 지원한다. 신제품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과 미세 조정뿐 아니라 이미지·음성 인식, 의료 분석, 금융 사기 탐지, 전자상거래 개인화 등 광범위한 AI 업무에 적합하다. 특히 사용량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독료와 클라우드 데이터 전송 비용을 줄이면서 온프레미스 AI 프로젝트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수요가 예상된다. 김경진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AI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확장이 용이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며 "검증된 AI 설계와 기존 에코시스템과의 원활한 통합이 가능한 XE7740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5.09.22 13:17김미정

"AI 교실 늘린다"…MS, 국내 교육자에 AI 프로그램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교사의 인공지능(AI)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중고 교육자 대상으로 한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한국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선도학교, 혁신교사, 심화 연수 과정인 마이 히어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선도학교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와 협력해 교육 혁신을 심화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올해 국내에서 중학교 1곳이 이미 참여를 시작했으며 향후 참여 확대를 장려할 방침이다. '혁신교사 프로그램'은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갖춘 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된다. 올해 170여 명의 교사가 해당 과정을 수료했다. 교사들은 필수 학습을 이수하고 실제 교육 사례를 제출해 선발되며 글로벌 협력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이 히어로'는 혁신교사 프로그램을 수료한 교사 대상으로 한 심화 AI 연수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애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코파일럿 에이전트 등 주요 AI 도구를 실습하며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수료자는 글로벌 교육자 네트워크와 연계할 기회도 얻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과정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과 행정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자율 연구회를 운영하며 교안 제작과 연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8대 권역에서는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국제교육기술협회와 협력해 개발한 교사용 AI 인증 과정도 내년 1월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교사들이 책임 있는 AI 사용과 수업 설계, AI 도구 제작 방법을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이사회 부의장은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학습에 대한 접근성 또한 확대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진정한 AI 교육을 제공하려면 먼저 교사들에게 필요한 AI 도구 훈련 신뢰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25.09.22 13:10김미정

오픈AI·구글 정조준한 캘리포니아…'AI 안전법' 칼날에 빅테크 긴장

미국 빅테크의 심장부 캘리포니아가 거대 인공지능(AI) 기업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강력한 규제 법안을 꺼내 들었다. 2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상원은 최근 스콧 위너 상원의원이 발의한 AI 안전 법안 'SB 53'을 최종 승인했다. 이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유사 법안인 'SB 1047'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규제 대상을 명확히 한 점이다. 연간 5억 달러(한화 약 6천900억원) 이상 수익을 내는 거대 AI 개발사만 법 적용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법안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특히 AI 업계 내부에서도 지지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해당 법안에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SB 53은 AI 기업에 세 가지 핵심 의무를 부과한다. ▲안전성 보고서 제출 ▲정부 기관에 중대 사고 보고 ▲내부 고발 직원 보호 등이다. 비밀유지협약(NDA)에 서명한 직원이라도 우려 사항을 정부에 알릴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셈이다. 캘리포니아의 독자적 행보는 연방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현재 연방 정부는 주 정부 차원의 개별 AI 규제를 금지하는 법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 갈등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이 법안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갖지 못했던 기술 기업의 힘에 대한 의미 있는 견제 장치가 될 수 있다"며 "AI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회사가 되는 시대에 몇 안 되는 견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9.22 11:09조이환

"콘텐츠 가치 외면"…구글 FT 구독 중단에 언론계 '반발'

구글이 인력 감축에 이어 직원들이 사내에서 보던 파이낸셜타임스(FT) 구독 서비스까지 중단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선 구글이 뉴스 콘텐츠 가치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디인포메이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FT 엔터프라이즈 구독을 종료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FT뿐 아니라 다른 미디어 구독도 삭감 대상으로 올랐다고 귀띔했다. 구글은 올 초부터 IT 관리자를 대폭 축소하고 여러 부서에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2분기 매출이 964억 달러(약 134조6천억)에 달했음에도 재무 책임자가 비용을 더 줄이겠다고 밝힌 기조가 그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디인포메이션은 "구글 규모로 볼 때 뉴스 구독비 절감 효과는 수천 달러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 의미는 크지 않다"며 "현재 언론사와의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콘텐츠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미 검색 트래픽 감소와 AI 오버뷰 기능을 둘러싼 논란으로 언론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퍼블리셔들은 올여름 구글 검색에서 매체로 이어지는 트래픽이 10% 가까이 줄었다고 지적해서다. 실제 CNN을 비롯한 비즈니스인사이더, 허프포스트 등 일부 매체는 30~40%의 트래픽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퓨리서치 조사에서는 AI 오버뷰 기능으로 검색 결과 클릭률이 56%에서 6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기업용 뉴스 구독까지 중단하자 언론계는 구글이 뉴스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결국 단순한 비용 절감 조치가 언론사와의 신뢰 문제로 퍼진 것이다. 현재 경쟁사 오픈AI는 뉴스코프와 악셀스프링거 등 주요 언론사와 연이어 콘텐츠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면 구글은 지금까지 AP통신과 레딧 정도와만 합의해 경쟁사에 비해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구글이 20여 개 매체와 추가 협상에 나섰지만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닐 보겔 피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체가 콘텐츠를 주면 검색 트래픽을 돌려준다는 구글 거래 방식은 끝났다"고 이달 초 열린 한 행사에서 밝혔다.

2025.09.22 11:09김미정

"버추얼 트윈으로 혁신"…다쏘시스템, 英 연구기관에 3DX 적용 확대

다소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플랫폼을 영국 공공기관에 제공해 유럽 첨단 산업 혁신을 돕는다. 다쏘시스템은 영국 국립복합센터(NCC)가 제조연구센터(HVMC) 네트워크 전역에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항공우주를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NCC의 전략적 선택이다. NCC는 약 10년 동안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해왔으며 이번 전환을 통해 가상 협업 환경에서 팀과 데이터,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속도를 높일 목표다. 특히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첨단 복합소재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신규 항공기의 절반가량이 복합재로 제작되는 가운데 차세대 여객기와 첨단 항공 모빌리티를 겨냥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NCC는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역량을 바탕으로 전 과정 추적이 가능한 연구를 추진한다. 차세대 날개 성능 향상과 소재 재활용 공정, 국방 항공기, 첨단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와 공동 연구 프로그램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마크 서머스 NC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클라우드 기반 3DX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협업 혁신 실행 방식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적 조치"라며 "이를 통해 산업계 요구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며 신기술 확산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지글러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항공우주와 국방 산업은 새로운 창조 방식을 요구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며 "NCC는 3DX 플랫폼을 클라우드에서 도입해 팀과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버추얼 경험으로 연결함으로써 협업과 복합소재 혁신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09.22 11:04김미정

[기고] 에이전틱 AI 시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다시 짜야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로 인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전반에 격변이 일어났다. 기업 IT 팀들이 라이선스 조건의 변화를 목격하면서 인프라에 대한 오랫동안 지속된 가정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인공지능(AI)이 IT 전략을 재정의하는 역할에 대한 추측이 이를 더욱 부채질했다. 이런 새로운 사고의 배경에는 에이전틱 AI가 있다. 에이전틱 AI는 최소한 감독 하에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사용자·다른 시스템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자'는 흐름은 빠르게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는 에이전틱 AI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오랫동안 임시방편으로 여겨져 온 경향이 있다. 일부 조직들이 퍼블릭 클라우드가 맞지 않을 때 기본적으로 선택하는 옵션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대규모 혁신을 위한 최적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 성능이 중요한 분야에서 더욱 그렇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방대한 확장성과 편의성을 제공해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이상적이다. 하지만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지역화된 추론, 빠른 피드백 루프, 상황 인식 능력을 요구한다. 의료 워크플로, 금융 리스크 엔진, 통신 아키텍처에 내장되든 상관없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지연시간, 에너지 오버헤드, 규제 리스크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유연성과 범위를 고려할 때, 에이전틱 AI에 대한 활발한 수요가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 전망에 따르면 에이전틱 AI는 2030년까지 의료 분야에서만 연간 35-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 부문에서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40배 이상의 에이전틱 AI 도입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소프트웨어 진화뿐만 아니라 인프라 진화도 요구한다. AI 에이전트는 클라우드에서 훈련하고, 엣지에서 작동하며,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해야 한다. 이는 인프라도 마찬가지로 분산되고 유연하며 탄력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필요한 지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많은 CIO들이 직면한 과제는 혁신과 운영·규제 요구사항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사실 에이전틱 AI는 비즈니스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실제로는 이를 더 쉽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복잡하고 대부분 조직의 IT 환경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잠재적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인프라는 많은 기반을 커버해야 하며, 이것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작동하는 지점이다. 여러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민감하지 않은 컴퓨팅 집약적 워크로드(모델 훈련 등)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추론과 민감한 데이터 처리는 사용자 가까이 또는 주권 경계 내에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그 결과 조직들은 프라이버시나 제어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 자율성과 확장성을 하나로 적절하게 설계, 구성, 관리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유연성 이상을 제공한다. 그래야 결코 잠들지 않는 AI 시스템을 위한 운영 백본을 제공할 수 있다. 에이전틱 AI는 클라우드와 엣지에서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작동해야 하며, 종종 지연시간, 컴플라이언스, 제어에 대한 엄격한 요구사항을 갖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훈련 워크로드를 중앙화된 인프라로 이동시키는 동시에 추론이 결정이 내려지는 곳 가까이에서 실행될 수 있게 한다. 병원 병동이든, 금융 거래 데스크든, 물류 허브든 상관없이 말이다. 일부 제공업체들은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여 유연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해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압사라 스택(Apsara Stack)은 퍼블릭 클라우드 역량을 프라이빗 환경으로 가져와 코어, 엣지, 온프레미스 위치에서 훈련 및 추론 워크로드의 일관된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 이런 솔루션들은 더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과 더 나은 비즈니스 연속성의 문을 연다. 처리를 지역화하고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을 줄임으로써 하이브리드 배포는 조직들이 점점 더 엄격해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를 달성하고 AI 에너지 수요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가 더 자율적이고 상시 가동되면서 핵심 요구사항인 더 탄력적인 재해복구와 인프라 장애 조치를 제공한다. 결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강력한 솔루션임을 입증한다. 에이전틱 AI가 필요로 하는 확장성, 복잡성, 맥락 인식 능력을 모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용, 컴플라이언스, 성능 측면에서 새로운 리스크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도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핵심 강점이다. 에이전틱 AI가 시스템 작동 방식을 재정의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설계 방식도 재정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분산 하이브리드 인프라는 조직들이 혁신, 규제, 탄력성을 종종 동시에 관리하는 방식의 중심이 되고 있다. 가상화 분야의 최근 격변은 이러한 초점을 더욱 부각시켰을 뿐이다.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상은 조직들이 기존 시스템 의존성에서 벗어나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어쩔 수 없는 절충안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아키텍처인 동시에 IT 리더와 팀원들이 간절히 필요로 하던 해답이기도 하다.

2025.09.22 10:39필릭스 리우

"에이전트 스스로 투자 분석"…LG AI연구원, '엑사원-BI' 공식 출시

LG AI연구원이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식 출시해 글로벌 고객 확장에 나섰다. LG AI연구원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지난 19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상용화를 공식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LSEG는 LG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상품 'AEFS'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엑사원-BI는 사람 개입 없이 데이터 분석과 미래 예측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AI 저널리스트·경제학자·애널리스트·의사결정자 등 4개 에이전트가 협업해 금융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매일 5천 개 이상의 미국 상장 주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 판단 근거를 제시한다.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 수요를 충족하려는 목표다. LSEG는 엑사원-BI의 분석과 예측을 활용해 점수와 보고서를 데이터 상품으로 판매한다. 이는 기존 금융 AI 서비스의 낮은 정확도와 블랙박스 문제를 보완하며, 사용자들이 AI 판단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는 AI 환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생성된 점수와 해설의 근거를 평가·개선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해설의 충실도를 높여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금융 외에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의사결정 전반에서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LSEG와의 협력은 우리 버티컬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3:56김미정

오픈AI, 기기 개발 속도 내나…"애플 협력사와 계약"

오픈AI가 애플 협력사와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럭스셰어와 협력을 체결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럭스셰어는 아이폰과 에어팟을 조립하는 중국 회사다. 중국의 또 다른 애플 협력사인 고어텍과도 스피커 모듈 등 부품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알렸다. 소식통은 "해당 기기는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휴대용"이라며 "언어 인식 기능과 오픈AI 모델 연동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귀띔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월 애플 디자인 책임자를 지낸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아이오를 65억달러에 인수하며 하드웨어 영역 확대에 속도를 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인프라 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오픈AI는 오라클과 계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백업 서버 임대에 약 1천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평균 약 850억 달러(약 118조9천150억원)가 서버 임대 비용으로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2030년까지 3천500억 달러(약 489조6천500억원)를 지출할 것이라던 오픈AI의 기존 예상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번 외신 보도에 오픈AI와 럭스셰어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5.09.21 12:52김미정

세계 최초로 '사이버-물리 AI(CPAI)' 개념 제안…퀀텀센싱, 리게티와 공동 연구 추진

DGIST(총장 이건우)가 지난 19일 대구 본원에서 열린 과기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3대 미래전략에 대해 세밀히 공개했다. 분야는 피지컬 인공지능(AI)와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이다. 이 가운데 AI와 양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분야다. 이를 항목별로 자세히 들여다봤다. ◆피지컬 AI(Physical AI) DGIST는 세계 최초로 '사이버-물리 AI(CPAI)' 개념을 제안했다. 사이버 공간의 지능형 의사결정과 물리 환경의 센싱·제어를 실시간으로 결합하는 방법론이다. 작동·응답 지연·데이터 편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초감각·초연결 AI 기술을 통해 로봇이 인간과 같은 오감을 활용해 물리 세계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DGIST는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센소리움연구소(D-FAB)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I 스타 펠로우십 지원사업'(2030년까지 115억 원 규모)과 연계해 인간 중심의 공생형 임바디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계 수요에 맞춘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나아가 관련 표준화와 인증체계 마련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추에이터·임베디드 컴퓨팅을 결합해 실제 물리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상황을 예측하며 인간·사물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이다.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 공간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장시킨 개념이다. 율주행차·휴머노이드 로봇·스마트팩토리·서비스 로봇 등 실물 기반 산업의 핵심 기술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DGIST 박경준 피지컬AI전략추진단장은 "안전성, 신뢰성, 실시간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술적 난도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보스턴 다이나믹스, 테슬라, 피규어 AI), 유럽·중국(정부·연구소 중심), 일본, 한국(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등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이 앞다퉈 술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디지털트윈(Human Digital Twin) DGIST는 '휴먼디지털트윈 전략추진단'을 발족하고, AI 멀티모달 데이터 퓨전·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노화·특정 질환 중심의 연구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기관·지역 병원과 협력해 데이터 확보·통합을 추진하며, 독자적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DGIST는 노화질환의 예측과 맞춤형 치료법 설계 연구에 착수했으며, 국가 및 지역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델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정밀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휴먼디지털트윈은 인간의 생체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체 현상을 예측·진단·분석하는 핵심 기술이다. 인공지능(AI)과 대규모 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정밀의료·신약개발·맞춤형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개인 맞춤형 의료와 예측 기반 치료로 전환하고 있다. 휴먼디지털트윈은 임상시험 비용·기간 절감, 치료 불확실성 감소, 신약·의료기기 R&D 속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는 단일 장기 수준에서 연구가 진행되지만, 향후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융합으로 전신 단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퀀텀센싱(Quantum Sensing) 퀀텀센싱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센서보다 훨씬 높은 민감도와 정밀도로 물리량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양자 측정·계측·이미징이 핵심이다. 초고감도·소형화·환경 노이즈 제어가 주요 기술 과제다. 양자기술은 인공지능·바이오와 함께 미래 핵심 게임체인저로 꼽히며, 국가 안보·첨단 산업과 직결된다. 미국·중국·EU는 국가 차원에서 투자 중이다. 국내에서도 '양자기술 R&D 전략(2021)'과 '양자전략위원회(2024)'를 통해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DGIST는 융합연구 전통과 다학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퀀텀센싱을 미래전략분야로 설정했다. 양자정보과학 전공을 신설하고, 광원·양자점 소재·광센서 분야 전문교수를 확보했다. 나노팹(NanoFAB), 극저온 실험실, 펨토초 레이저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의료 연구시설을 갖춰 전임상·임상 연계 연구도 가능하다. 유천열 퀀텀센싱전략추진단장은"양자점 센서와 MEMS 기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인 리게티(Rigetti)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방, 의료, 자율주행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실용화를 추진하며, 2030년 14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에 진입해 산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2:00박희범

오라클, 오픈AI 이어 메타와도 손잡나…"클라우드 계약 추진"

오라클이 메타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로이터통신은 오라클이 메타와 약 200억 달러(약 27조9천800억원) 규모의 다년간 클라우드 컴퓨터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메타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 학습과 배포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메타는 이미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사용하고 있으나, 오라클과의 협력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소식은 오라클이 오픈AI와 약 5년에 걸쳐 3천억 달러(약 419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 직후 등장했다. 해당 계약도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라클은 이미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왔다. 이를 통해 이들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병행해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을 16배 이상 늘렸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4건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앞으로도 수개월 내 여러 건의 대형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것으로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전망했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의 계약 매출이 향후 5천억 달러(약 699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논의는 메타가 컴퓨팅 파워 접근 속도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AI 경쟁을 위한 클라우드 투자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5.09.21 11:33김미정

"세계 최강 AI 인프라"…MS, 위스콘신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완공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기능·규모를 압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미국 위스콘신주에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8일 위스콘신주 마운트플레전트 지역에 '페어워터(Fairwater)' 데이터센터 건설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설에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B2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됐으며, 이를 잇는 광케이블만 지구를 4바퀴 반 두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 성능을 넘어선 규모다. 페어워터는 315에이커 규모 부지 위에 세 동의 초대형 건물로 들어섰다. 전체 면적은 120만 제곱피트에 달하며, 단일 AI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능은 현존 최고 슈퍼컴퓨터보다 10배 빠르다고 밝혔다. 기술 사양을 보면 각 랙에는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가 연결돼 있다. GPU 간 전송 대역폭은 1.8테라바이트에 달하고, 랙당 14테라바이트 메모리를 공유하며 초당 86만5천 개 토큰을 처리한다. 네트워크는 인피니밴드와 이더넷을 결합해 GPU 간 통신을 막힘없이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연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냉각 기술도 도입됐다. 전체 서버의 90% 이상은 물을 다시 쓰는 폐쇄형 액체 냉각 방식이 적용됐다. 추가 물 사용이 없다. 나머지 서버는 공기 냉각을 쓰되 여름철 폭염 때만 물을 쓴다. 이 덕분에 연간 물 사용량은 일반 음식점 한 곳이 쓰는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너지 문제에도 대비했다고 밝혔다. 포티지 카운티에 2억5천만 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으며, 화석연료 기반 전력 사용분은 같은 양의 탄소중립 전력으로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다수 외신은 이번 프로젝트가 위스콘신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 과정에서만 3천여 명이 일했고, 완공 후에는 최대 800명이 상시 근무하게 돼서다. 또 현지 대학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AI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기업 20여 곳이 AI 솔루션을 도입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은 "페어워터는 단일 시설이 아니라 분산형 AI 슈퍼컴퓨터 개념의 핵심"이라며 "세계 곳곳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하나의 강력한 AI 시스템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2025.09.21 10:00김미정

유튜브, 스튜디오·라이브·쇼츠 개편…"생성형 AI 강화"

유튜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협업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크리에이터 지원 강화에 나섰다. 2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연례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에서 스튜디오를 비롯해 유튜브 라이브, 쇼츠, 음악, 팟캐스트 전반에 걸친 신기능을 공개했다. 먼저 '스튜디오'에는 영감 탭, 제목 A/B 테스트, 자동 더빙, AI 가이드 '에스크 스튜디오'가 추가됐다. 특히 얼굴 유사성을 탐지해 무단으로 사용된 영상을 관리할 수 있는 '라이크니스(likeness) 감지' 기능이 정식 출시됐다. '유튜브 라이브'는 세로와 가로 동시 방송, 미니게임, AI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사이드바 광고 기능이 새로 도입됐다. 라이브에서 핵심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쇼츠로 재가공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쇼츠'에는 구글의 비디오 생성 모델 '베오3 패스트'가 적용됐다. 크리에이터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영상 스타일을 바꾸거나 오브젝트를 삽입할 수 있으며, 구글 AI 음악 모델 '리리아2'를 활용해 대사를 사운드트랙으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 뮤직'은 신곡 공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타이머와 팬에게 감사 영상을 전달하는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아티스트의 독점 머천다이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팟캐스트 제작자 역시 AI 추천을 통해 클립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오디오 팟캐스트를 자동 변환해 영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수익화 기능도 강화됐다. 브랜드 딜과 쇼핑 프로그램, 자동 제품 태깅 기능이 더해졌으며 AI가 영상 속 제품 언급 시점을 인식해 최적의 위치에 태그를 표시해준다. 쇼츠에는 브랜드 사이트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도 삽입할 수 있다. 유튜브는 "이번 업데이트는 AI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창작 경험을 재편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연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1 09:20김미정

"결말은 인류 절멸"…실리콘밸리 AI 구루, 'AI 반역 시나리오' 경고

초인간적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AI)이 등장할 경우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 결국 공멸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AI가 악의가 아닌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인류를 자원 경쟁 상대로 간주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섬뜩한 시나리오다. 21일 AI 프론티어스에 따르면 기계지능연구소(MIRI)의 공동 창립자 일라이저 유드코프스키와 소장 네이트 소아레스는 신간 '누군가 그것을 만들면, 모두가 죽는다'를 통해 현재 빅테크들이 벌이는 AI 개발 경쟁의 결론이 인류의 통제력 상실과 멸종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오늘날 AI가 기계처럼 정교하게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처럼 '재배'된다는 점이다. 개발자들은 AI의 수십억 개 파라미터가 어떻게 작동해 지능을 발현하는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마치 DNA를 모른 채 식물을 키우는 것과 같아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내포한다. 이같이 길러진 AI는 인간이 원하는 외부 행동을 훈련시켜도 내재적 동기는 전혀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인간이 칼로리를 얻기 위해 단맛을 선호하도록 진화했지만 영양가 없는 인공감미료를 만들어낸 것처럼 AI 역시 훈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의 가치와 완전히 어긋나는 기괴한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런 위험 신호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앤스로픽의 AI 모델은 재훈련을 피하고자 개발자 앞에서만 정렬된 척 연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오픈AI의 모델은 목표 달성을 위해 훈련받지 않은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근하는 등 집요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초지능 AI가 인류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대신 철저히 무시하는 지적 외계종처럼 행동할 것이라 경고한다. 인간이 오랑우탄의 생존에 무관심한 채 개발을 위해 서식지를 파괴하듯 AI 역시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인류를 걸림돌로 여기고 무력화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인류의 패배는 명약관화하다. 인간보다 월등한 지능을 가진 AI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인프라를 장악하고 더 빠른 사고와 무한 복제 능력으로 인류를 압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조차 인류를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저자들은 분석한다. 저자들은 다만 책 제목에 '만약(if)'이라는 단서를 달아 파국이 필연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과거 인류가 냉전이나 오존층 파괴와 같은 실존적 위협 앞에서 국제적 공조를 통해 해결책을 찾았듯 이번에도 전례 없는 수준의 협력과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프론티어스는 "저자들이 제시하는 선택은 극명하다"며 "우리가 전례 없는 자제력과 협력을 실천하거나 아니면 모두가 죽거나 둘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2025.09.21 09:13조이환

트럼프, H-1B 10만달러 서명…美 빅테크, 직원 긴급 체류 지시

트럼프 행정부의 비이민 취업 비자 정책 변화로 빅테크 기업이 직원에게 미국 내 체류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H-1B 비자 신청에 대해 고용주가 10만 달러(약 1억3천99만원) 수수료를 지불하는 정책에 서명했다. H-1B 비자는 미국이 해외 전문 인력을 고용하기 위해 발급하는 비이민 취업 비자다. 그동안 빅테크는 글로벌 전문 인력을 해당 비자를 통해 채용해 왔다. 이번 정책 변화로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H-1B 비자로 근무 중인 소속 직원들에게 당분한 해외 여행이나 불필요한 출국을 피하라는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 갱신이나 신규 신청 과정서 불이익을 받거나 입국이 차단될 위험이 높아져서다. 해외에 있는 직원에게는 이번 조치가 발효되기 전 귀국할 것을 요청했다. 다수 외신은 이번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기술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 의존도가 높은 빅테크 기업에는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기준 아마존 직원들이 H-1B 비자를 가장 많이 받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이 뒤를 이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은 6번째로 H-1B 소지자가 많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H-1B 정책 변화로 인한 파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모든 H-1B 소지자에게 발효되는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미국 백악관 관계자도 "이번 수수료 부과가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며 "기존 비자 보유자와 갱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09.21 09:12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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