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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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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일자리 뺏는 AI?…'이 직업'부터 대체 가능성 높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AI가 아직 인간이 하는 일을 대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 분석 기업인 인디드닷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천800개 이상 직장 중 생성형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은 아직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잠재적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본 직업은 전체에서 28.5%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인디드는 오픈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GPT-4o'를 활용해 이를 분석했다. 그러나 AI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적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과 실무 기능이 아직 부족해 현재 근로자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에만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스벤야 구델 인디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 해 동안 100만 건이 넘는 채용 공고를 바탕으로 'AI가 특정 직무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를 평가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실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회계 전문가를 비롯해 ▲마케팅 및 광고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건강 관리 행정 지원 직원 ▲보험 청구 및 검사 담당자 등 반복적인 특성이 높은 직업은 생성형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간호사처럼 반복적이지 않고 사람과 직접 대면하는 직업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구델은 "AI가 일부 환경에서 확실히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해당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피해선 안될 것"이라며 "AI 도구를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더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5 09:37장유미

마이크로소프트 AI 부사장, 오픈AI 합류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핵심인력이 오픈AI에 합류한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뷔벡 마이크로소프트 생성 AI 연구 부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픈AI로 이직해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뷔벡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형 거대언어모델인 '파이(Phi)' 연구를 주도했으며 이 모델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보다 더 작은 규모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공동 연구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남아 해당 모델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이동은 최근 오픈AI에서 발생한 일련의 인사 변화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도 퇴사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뷔벡이 오픈AI로 자리를 옮겼지만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가 아닌 폐쇄형 연구를 진행하는 회사 간에서는 인력 이동이 아이디어의 확산에 도움될 수 있다"며 "AI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15 09:06조이환

레드햇 "중소·중견, 누구나 AI 사용하는 AI대중화 이끌 것"

레드햇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중견 기업을 포함한 누구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레드햇은 14일 연례 오픈소스 기술 행사인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4'의 미디어 컨퍼런스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레드햇 서밋: 커넥트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오픈소스 이벤트로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전략을 선보이는 행사다. '미래를 해제한다(Unlock What's Next)'는 주제로 15일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고객 및 파트너 400여 명이 참석했다.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AI를 비롯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 다양한 주제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내년 한국레드햇 주요 비즈니스 전략이 제시됐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2025년 한국레드햇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AI 대중화 ▲가상머신(VM), 앱 현대화 가속 ▲오픈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엣지 확장을 강조했다. AI 대중화는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하는 비용, 기술 역량 등을 낮춰 모든 기업에서 보다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둔 전략이다. 중소, 중견 기업들도 각 업무환경이나 특성에 맞춰 필요한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드햇은 IBM 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한 오픈소스 LLM 모델 '그래니트'를 비롯한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을 지원하고, 각 기업에서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인스트럭트랩 등의 환경을 제공한다. 인스트럭트랩은 개인PC에서 소규모 데이터로 AI를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AI 모델 도구로 중소, 중견 기업도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와 함께 다양한 수준의 AI 플랫폼과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등의 도구도 확대 지원한다. AI 도입 외에도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등의 업무 환경에서도 개발자와 운영자들이 생성형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시프트,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앤서블 등 레드햇의 핵심 제품군에 생성형 AI 서비스 '라이트스피드' 기능도 선보인다. 더불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드햇의 아셰시 바다니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AI 도입 비용과 기술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아직은 대기업 위주로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중소, 중견 기업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AI대중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확답은 어렵지만 관련 기술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참을성 있게 꾸준히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레드햇은 최근 비용과 지속성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화 환경을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가상머신(VM) 현대화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가상화 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해 인프라 구축 속도와 앱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고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을 통해 VM과 컨테이너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VM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운영하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엣지 컴퓨팅 환경으로 확장에 나선다. 자동차,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엣지 컴퓨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일관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의 데이터 처리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김경상 대표는 "엣지 환경 확대는 현대자동차 등 고객사의 요청에 발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한발 먼저 이런 서비스를 제안해야 하지만 고객사에서 먼저 제안한 만큼 조금 늦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레드햇과 함께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피콜로(PICCOLO)를 구축했으며 삼성전자는 레드햇과 개발한 차세대 5F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가상화(vRAN) 솔루션을 일본 통신사 KDDI의 오픈 RAN 구축 사업에 활용한다. 아셰시 바다니 수석부사장은 "지난 20~30년간의 변화와 비교해 AI 등장으로 인한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빠르다"며 특히 AI의 발전에 오픈소스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고객사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5 06:01남혁우

"오픈소스 AI로 한국 찾다"…메타, '라마 3.2'와 연구 성과로 글로벌 혁신 가속

메타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전략을 통한 글로벌 혁신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메타는 AI 기술의 민주화와 투명성 증진을 목표로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 세계 개발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메타 한국 지사에서 '메타의 AI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메타의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의 성과와 인공지능 연구소 'FAIR(Fundamental AI Research)'의 최신 연구 성과가 상세히 소개됐다. 마노하 팔루리 메타 생성형 AI 부사장, 니킬라 라비와 후안 피노 FAIR 연구원, 장광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선임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나서 메타의 AI 비전과 기술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메타가 오픈소스 AI 모델을 통해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라마 모델의 성과와 FAIR 연구소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함으로써 메타의 AI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에서의 활용 사례와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져 국내 AI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첫 발표를 맡은 마노하 팔루리 부사장은 메타가 오픈소스 AI 모델을 채택한 전략적 이유와 라마의 발전 과정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팔루리 부사장에 따르면 메타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와 연구자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팔루리 부사장은 "라마는 현재까지 4억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며 "6만5천 개 이상의 파생 모델이 개발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거대 언어 모델(LLM)이 라마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도 라마 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솔라(SOLAR)' 모델을 개발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라마 2 13B를 기반으로 '오르카(Orca)' 모델을 선보여 오픈AI의 'GPT-4'와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공에 대해 팔루리 부사장은 메타의 오픈소스 전략이 혁신 가속화, 시장 점유율 확대, 비용 효율성 향상, 인재 유치, 윤리적 이미지 강화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소스 모델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 조정할 수 있게 해주며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며 "이를 통해 AI 기술의 민주화와 투명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라마 3.2'의 기술적 개선 사항도 소개됐다. 새로운 버전은 1조, 3조, 11조, 90조 등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모델을 제공해 다양한 배포 요구사항에 대응한다. 또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12만8천 토큰의 확장된 컨텍스트 길이를 지원해 긴 문서 처리에 용이하다. 팔루리 부사장은 "라마 3.2는 의료, 법률, 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서는 메타의 AI 연구소인 FAIR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도 주목을 받았다. 우선 니킬라 라비 연구원은 '샘 2(SAM 2)' 모델을 소개했다. 라비 연구원은 "'샘 2'는 이미지와 영상에서 객체를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인식하는 기술"이라며 "자율주행 차량의 환경 인식, 의료 영상 분석에서의 종양 검출,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에서의 객체 인식 및 상호작용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안 피노 연구원은 '심리스M4T(SeamlessM4T)'와 '오디오박스(Audiobox)'를 소개했다. '심리스M4T'는 약 100개 언어에 대한 음성 및 텍스트 번역을 단일 모델로 지원하는 다국어 멀티모달 번역 시스템이다. 피노 연구원은 "이 기술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교육, 국제 협력, 다국어 콘텐츠 제작 및 현지화 프로세스 간소화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박스'는 음성 및 텍스트 명령을 통해 맞춤형 음향 효과와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생성하는 오디오 생성 모델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혁신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가능케 하며 가상 비서 및 AI 음성 시스템의 품질 향상,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한국에서 메타의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소개됐다. 장광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선임연구원은 메타의 라마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KISTI의 대형 언어 모델 '고니(KONI)'를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고니'는 라마 모델에 과학기술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국내 연구자들과 공공기관에 특화된 과학기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요약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쉽게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니'는 KISTI의 내부 주요 서비스인 사이언스온(ScienceON), 액세스온(AccessON)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며 한전전력연구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타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메타는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행사 후 진행된 국내 개발자들과의 티타임에서는 라마 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유즈케이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티타임에 참가한 이준엽 업스테이지 리더는 "많은 중소업체들이 라마 3 오픈소스를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LLM) 유즈케이스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의 오픈소스 전략이 국내 AI 생태계에서 앞으로도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과는 라마가 오픈소스 AI 모델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공개된 메타 '라마(LLaMA)'는 처음에는 공개적으로 유출됐으나 곧 전 세계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메타의 오픈소스 전략이 AI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한 결과다. 구글, 앤트로픽, 오픈AI 등 경쟁사들이 폐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과 달리 메타는 오픈소스를 통해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메타의 오픈소스 AI 전략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AI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팔루리 부사장은 "오픈소스 AI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비용 효율적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AI 기술의 발전과 응용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4 17:52조이환

"기업 사이버 대응 강화 나선다"…KISA,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실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보안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다. KISA는 '2024년 하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KIS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 훈련은 기업의 신속한 사이버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설계됐다.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이번 훈련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킹 메일 대응 절차 점검, 디도스(DDoS) 공격 탐지 및 대응, 기업 웹사이트 모의침투, 취약점 공격 코드 대응 능력 점검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은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에 참여한 기업은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통해 자신들의 정보보호 활동 현황을 대외에 공개할 수 있다. 또 KISA는 훈련 종료 후 기업들에게 대응 가이드와 최근 사이버 침해사고 동향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훈련에는 556개 기업과 약 23만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전년 대비 41% 이상 증가한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반기 모의훈련 참가 신청은 31일까지 KISA 보호나라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기업 규모나 업종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신청 가능하다.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최근 침해사고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그 중 중소기업이 랜섬웨어 피해의 93.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의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16:09조이환

정부, 자율주행 개발 돕는 영상정보 이용 기준 공개

기업이 자율주행차, 배달로봇 등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에서 촬영된 영상을 인공지능(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 개인영상정보 보호·활용 기준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9월 '개인정보 보호법'에 신설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조항 적용 기준과 산업계 문의사례를 반영해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위한 개인영상정보 보호·활용 안내서'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개인정보위는 개인영상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8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특성과 해외 주요국 가이드라인 사례 기반으로 ▲비례성 ▲적법성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 ▲목적 제한 ▲통제권 보장 ▲사생활 보호로 구성됐다. 또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바람직한 개인영상정보 처리 방법과 권고 사항도 안내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선 업무 목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불특정 다수 영상을 촬영하고자 할 경우 촬영사실 표시와 부당한 권리침해 금지, 정보주체의 권리 보장 등 법적 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안내서에서는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별로 촬영사실을 표시하는 표준화된 방법과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정보주체 권리 보장을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 등과 같이 관련 사업자 및 제품·서비스 개발자 등에게 필요한 세부 사항을 반영했다. 개인정보위는 AI 학습 활용시 조치사항과 사례도 제시했다. 산업계 간담회 등에서 수렴한 연구개발 현장의 실제 문의사항을 반영했다. 기업이 자율주행차, 배달로봇 등이 공개된 장소에서 촬영된 불특정 다수 영상을 AI 학습에 활용할 때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처리 후 활용해야 한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영상 원본 활용이 불가피한 경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 개인정보위가 제시하는 안전조치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상 원본을 자율주행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영상정보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과 유출, 훼손 예방을 위한 안전성 확보 조치의 세부 내용, 정보주체 권리행사 방법·절차 공개 기준도 설명했다. 외부업체 위수탁을 통해 개인영상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보호책임자 지정과 주기적인 점검·교육을 통해 업무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개인영상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도로, 공원 등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된 영상 자료는 AI 개발 필수 요소다. 다만 해당 영상에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이나 영상 등 개인정보가 들어있다. 이에 기업은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3월부터 학계, 법조계, 산업계 등의 연구반을 구성해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특성에 맞는 표준화된 촬영사실 표시 방법, 영상 촬영 시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에 대한 판단 기준, 촬영된 영상의 처리 단계별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반영한 안내서를 마련했다. 개인정보위 양청삼 국장은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제품·서비스 개발자 등은 이번 안내서를 참조해 개인영상정보의 안전한 산업적 활용을 촉진할 것"이라며 "정보주체에 대한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4 12:00김미정

주니퍼, AI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소개…"국내 제조사 업무 효율 대폭 향상"

주니퍼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네트워킹 플랫폼을 통해 국내 주요 LED 제조업체의 운영체계를 혁신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서울반도체에 자사의 AI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네트워크 사용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기존 네트워크의 성능 한계를 개선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했다. 주니퍼는 이번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울반도체의 데이터 처리량과 커버리지 문제를 해결했으며 벤더 록인 문제를 완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무선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해졌다. 주니퍼의 AI 엔진 '미스트 AI'를 기반으로 한 이번 솔루션은 무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고 예측 분석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장애를 미리 예측하고 빠르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서울반도체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알람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설정 및 운영의 자동화를 구현해 운영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반도체는 이기종 네트워크 장비와의 연동도 가능하게 됐다. 또 향후 확장성과 유지보수 용이성까지 확보하게 됐다. 네트워크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주니퍼의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끊김없는 업무 환경과 안전한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필요한 맞춤형 솔루션 기능을 제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14 11:27조이환

"2년 후 노벨상 수상자 뛰어넘는 AI 등장"…앤트로픽 대표, 지능 혁명 예고

앤트로픽 대표가 내후년까지 노벨상 수상자보다 우수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AI가 질병 치료, 빈곤 해결, 민주주의 강화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모데이 앤트로픽 대표는 최근 에세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강력한 지능을 가진 AI가 등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AI가 생물학, 프로그래밍, 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모데이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AI는 단순히 인간보다 더 똑똑할 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실험을 지시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단순한 대답에 그치지 않고 주어진 과제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그는 AI가 실질적으로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며 인간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데이 대표는 "AI가 물리적인 몸을 구현하지는 않았더라도 지능과 속도를 활용해 매우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 백만 개의 AI 복사본들이 다양한 작업에 동시다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류의 문제 해결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실험이나 하드웨어 설계 등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모데이 대표는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물리적 세계의 속도와 데이터 부족 문제가 여전히 주요한 장벽으로 남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아모데이 대표의 발표가 투자 유치를 위한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앤트로픽은 최대 400억 달러(한화 약 52조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데이 대표의 급진적인 발표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앤트로픽은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강력한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2024.10.14 11:17조이환

더존비즈온 원AI가 챗GPT보다 '일잘러'인 비결은?

사무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스며든 가운데 국내에서 관련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데이터 기반으로 문서를 생성·분석하거나 답변할 수 있어 챗GPT 같은 범용 AI 서비스보다 더 정확하고 오류 없는 결과물을 생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존비즈온은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에서 부스를 열고 생성형 AI 비서 '원AI' 기능을 소개했다. 원AI는 더존비즈온의 '아마란스10'을 비롯한 '위하고' '위하고T'에 탑재됐다. 기업의 회계, 인사, 물류, 결재, 메일, 메신저, 회의 업무 과정에서 생긴 데이터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원AI는 GPT-4o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고객사 데이터로 작동한다. 이날 더존비즈온은 업무 솔루션 아마란스10에 들어간 원AI 기능을 선보였다. 원AI는 아마란스10에서 일정 관리를 비롯한 문서 생성·분석, 인사 관리, 결재 과정을 간소화했다. 더존비즈온 전용기 부장은 원AI를 통해 일정 관리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사용자가 원AI에 "다음 주 화요일 오후 2시 미팅을 기록해 줘"라고 입력하면, 원AI는 아마란스10 내 스케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일정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일정을 확인해 메모하는 과정을 생략한 셈이다. 전 부장은 원AI가 회계 문서 분석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사용자가 회계 문서를 올린 뒤 원AI에 "이번 분기 영업익이 떨어진 주요 원인이 뭐야?"라고 물어봤다. 원AI는 회계 문서 분석을 마친 후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했다. 원AI, 직원보다 회사 더 잘 알아…"1인 1 AI비서 갖춘 셈" 더존비즈온은 원AI를 통해 1인 1 AI비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AI가 보유 지식 클러스터링 기능을 갖춰서다. 보유 지식 클러스터링은 기업이 모은 지식과 데이터를 유사한 주제나 특성에 따라 그룹화하는 기능이다. 지식·데이터를 자잘하게 나눈 식이다. 전체적인 문맥 흐름과 상세 내용에 대한 답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원AI가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을 수행할 때 보유 지식 클러스터링으로 답변을 더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다. 보통 오픈AI의 챗GPT 등을 비롯한 생성형 AI 서비스도 RAG 기능을 갖추긴 했다. 다만 서비스 특성상 사용자 질문에 대해 유사하고 구분되지 않은 데이터까지 갖고 있다. 이에 답변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전 부장은 "범용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업 필수 정보 외 지식을 활용하거나 답변 지식이 없는 경우를 인지하지 못한다"며 "잘못된 참조지식 바탕으로 답변하는 등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존비즈온 원AI는 기업 고유 데이터로 사용자 요구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업 데이터를 저장해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민감정보 유출과 환각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3 11:56김미정

국내 보안 기업들 한자리에 모였다…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이번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디노) 2024'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보안이 함께 가야 한다는 비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정보보호와 AI를 결합하는 선도적 디지털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오재학 S2W 팀장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디노)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행사에는 S2W·안랩·신시웨이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스를 설치하고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S2W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인 '에스에이아이피(SAIP)'와 자연어 비즈니스 BI 기능을 강조했다. 'SAIP'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설계로 구현된 안전한 거대 언어 모델(LLM) 플랫폼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의 안전한 운용을 지원한다. 오 팀장은 "'SAIP'는 자연어 BI 기술에 기반해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연어로 질문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를 통해 비전문가도 SQL 등의 질의 언어에 대한 기술적 지식 없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2W는 기존의 보안 기술에 AI를 접목해 현대제철의 사내 지식정보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이 플랫폼은 제철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와 온톨로지 기반의 AI를 적용해 문서 검색 효율화, 사내 지식정보의 전문가 수준 활용 및 임직원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S2W 부스를 찾은 김대현 스카피닷컴 대표이사는 백엔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솔루션을 개발하는 입정에서 S2W의 솔루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SAIP'의 생성 AI 기술과 자연어 BI 기능이 흥미롭다"며 "데이터 관리와 분석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안랩은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AhnLab PLUS)'를 선보였다. 안랩 플러스는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보안 영역을 아우르며 능동적 보안·유연한 연동·통합·지속가능성을 특징으로 한다. 김정현 안랩 필드마케팅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리브랜딩된 안랩 플러스를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약 4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해 안랩 플러스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2B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반 관람객들에게 안랩의 통합 보안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안랩 플러스는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정교한 위협 탐지, 자동화된 대응 방안, 강력한 차단 기술 등을 제공한다. 특히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을 통한 리스크 관리와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미래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시웨이는 부스를 운영하며 DB 접근 제어, DB 암호화, DB 권한 감사 등 세 가지 주력 솔루션으로 구성된 '페트라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들은 금융감독 규정과 개인정보 보호법 등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해 기업의 보안 강화에 필수적이다. 신시웨이 관계자는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신시웨이의 강점"이라며 "각계각층의 방문객 분들이 페트라 시리즈의 통합 관리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기업용 B2B 고객들과 법적 요구 사항에 맞춰 보안을 강화하려는 기관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번 '디노 2024'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와 연합 개최돼 더욱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매우 붐볐으며 각계각층의 인원들이 행사에 참석해 디지털 혁신과 사이버 보안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서울 한 대학에서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T씨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AI 기술과 보안이 접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2024.10.13 07:49조이환

[유미's 픽] "제안서 10초만에 뚝딱"…한컴 AI 新무기 덕에 일 하기 더 편해졌다

"명령어만 입력하면 몇 초만에 한글 파일에서 기획서 초안을 뚝딱 만들 수 있어선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디지털 혁신 페스타(Digital Innovation Festa, DINNO) 2024'에 참여한 한글과컴퓨터 부스에는 최근 출시된 '한컴독스 AI'를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컴독스 AI'는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선 한컴이 지난달 30일 선보인 야심작으로, 한컴오피스 '웹(Web) 한글'과 '한폼' 제품에 AI 기능이 결합됐다. 이날 '한컴독스 AI'로 만들어 본 문서는 '제안서'였다. 한글 파일 오른쪽에 적용된 AI 챗봇에는 이력서, 공문서, 보도자료, 기획서, 조사보고서 등 다양한 서식이 키워드로 나열돼 있어 원하는 단어만 선택하면 곧바로 적합한 양식이 문서에 적용됐다. 제안서는 기획서에 해당돼 이를 선택했다. AI 챗봇은 기획서를 만들 때 기본형과 디자인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하도록 안내했다. 디자인 기획서는 기본형보다 좀 더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디자인 기획서를 선택하자 '서식 마법사'가 문서 위에 등장했는데 주제와 기획서 종류, 핵심 내용을 입력하도록 안내됐다. 기획서 종류는 ▲계획서 ▲보고서 ▲제안서 등으로 나눠져 있었다. 이날 만든 제안서의 주제는 '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 제안'으로 정했다. 핵심 내용에는 '개인화된 학습 경험 제공'을 입력했다. 이후 생성 버튼을 누르자 제안서는 10초 정도가 지난 후 배경, 목적, 기대 효과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만들어졌다. '한컴독스 AI'는 제안서에서 관련 주제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현재 교육 시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학습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동향을 파악해 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제안서를 만든 목적에는 ▲학습 효율성 향상과 몰입도 증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어 지원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또 기대효과, 현황, 실행 방안에 대해서도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 정보들을 토대로 2~3페이지에 해당하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독스 AI'가 만든 제안서는 기본적 초안으로,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며 "AI 챗봇에 구체적인 내용을 기재할수록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디노 2024'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한컴 어시스턴트'도 잠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거대언어모델(LLM)들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기반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LLM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생성을 돕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한컴 오피스뿐 아니라 MS 오피스에서도 쉽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도 PPT, 엑셀 등의 프로그램을 '한컴 어시스턴트'에 명령어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었는데 몇 초만에 원하는 문서 초안이 화면에 나타나 놀라웠다. 엑셀 역시 자료 분류, 수치를 기반으로 한 그래프 만들기 등이 눈깜짝할 사이에 뚝딱 만들어져 이용하기 편리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독스 AI'는 유료 이용자에게 매월 3천 크레딧이 주어진다"며 "AI 서비스를 활용할 때마다 기능별로 책정한 크레딧이 차감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컴 어시스턴트'는 크레딧에 제한이 없는데다 MS 오피스까지 지원된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웹 기반인 '한컴독스 AI'와 달리 폐쇄망 안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활용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2 18:56장유미

리멤버 이성준 실장 "AI, 구직자·구인자에게 모두 유용"

드라마앤컴퍼니 이성준 실장이 AI가 채용 시 구직자·구인자의 탐색 및 지원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11일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부대 행사인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AI와 함께하는 채용의 미래: 변화하는 채용(구인/구직)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실장은 구직자와 구인자의 탐색과 지원의 측면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자의 기업 탐색 및 지원, 구인자의 후보자 탐색 및 지원자 선발 과정의 편의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탐색의 측면에서 AI는 구직자에게 좋은 회사·포지션을 안내하고, 구인자에게는 채용 시 후보자가 많이 모이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의 측면에서 AI는 이직 제안 등을 받은 구직자의 기업 평판 조회를 돕고, 구인자의 구직자 지원자 이력서 검토를 편리하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채용 과정 중 AI의 도움이 가장 필요하면서 효과적인 부분은 ▲JD(직무 기술서) 고도화 ▲후보자 소싱 ▲서류 전형 ▲면접 전형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AI는 JD를 기반으로 수많은 지원자의 이력서 중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에 가장 근접하게 매칭되는 지원자를 걸러낼 수 있다"면서 "이후 면접 단계에서는 많은 후보자와 면접관의 면접 일정 조율에 매우 많은 자원이 소요되는데, 이런 부분도 AI로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영미권에서는 이미 HireZ, Seekout, Gem 등 후보자 소싱을 돕는 AI 서비스가 등장했고, 해외보다는 늦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기업들이 인재 추천 영역, 구인 공고 작성 등에 AI를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면 스크리닝(적합한 후보자 선발) 과정이 자동화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4.10.11 19:49조수민

채널코퍼레이션, 메타엠과 업무 협약 체결…"AI 상담 효율화 추진"

채널코퍼레이션이 메타엠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상담 혁신에 나선다. 채널코퍼레이션과 메타엠은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중소규모 사업자에게 유연한 고객 상담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 기술을 기존 콜센터 환경에 접목하는 것이다. 메타엠은 전국 50여 개의 직영 콜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 상담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실제로 메타엠의 명동 인공지능컨택(AICC) 쉐어드 센터에는 채널톡 전담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규모 사업자들도 유연하게 상담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자사의 AI 챗봇,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인터넷 전화 등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맞춘 고객 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상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과거에는 전화 상담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 AI 기반 다채널 상담을 지원하는 AIC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최적의 비용으로 AI 기반 상담 효율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7:17조이환

구인 사활건 기업도 '이건' 놓친다…'fit'한 동료 찾는 법 공개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라면, 그렇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가 내 예상 밖이라면 드는 생각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디노 2024'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는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으로 종종 나에게 '잘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냐고 묻는다"며 "스펙터는 인재상보다는 '동료상'을 이야기한다. 동료상에 대해 우리와 잘 맞는 사람으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펙터는 인재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사권자 평판(대표·임원·인사총괄) ▲동료 평판(팀장·사수·동기·후배) ▲단기근로 평판(알바·인턴·단기 근로) 등 런칭 3년 반만에 80만개 이상의 평판이 모였다. 스펙터는 11월 1일 2세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 부대표는 "인재 공고를 올릴 때 스펙터는 직무를 최대한 상세하게 인사담당 매니저와 직원을 뽑는 해당 팀과 논의해 올린다"며 "그 다음에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도 정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나와 함께 일할 동료가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정확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재를 뽑기 위해 사활을 건 스펙터의 고객사도 이 소프트 스킬을 정의하는 곳은 1% 수준"이라면서 "세상에 완벽한 핏(fit)은 없지만 그 키워드 중 몇 개가 맞지 않다면 솔직하게 묻고 의사를 소통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스펙터는 향후 인공지능(AI) '테오(TEO)'를 활용해 지원자를 예측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채용 후 조기퇴사하지 않을지 등을 물어보면 테오가 이를 파악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2024.10.11 16:12손희연

[기고] AI 진흥과 규제의 경계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익히 아는 것처럼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에 시상식이 개최된다. 시상식 날로부터 두 달 전인 10월의 첫 번째 월요일부터 하루에 한 분야씩 수상자가 공식 발표된다. 올해는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와 프린스터 대하의 존 홉필드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됐고 알파고로 유명한 데이비드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노벨 화학상의 수상자 중 하나로 발표됐다. 수상자를 발표하는 스웨덴 한림원도 수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에 얼마나 공헌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이제는 AI 기술이 IT 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인류의 일상 생활에 깊이 들어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AI 기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은 우리나라도 다름이 없다. 최근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3대 AI 강국의 반열에 들겠다는 목표로 '국가총력전'을 선포했다. 다소 구시대적이고 식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AI 산업 분야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 개발과 산업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니 굳이 색안경을 끼고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AI 기술이 향후 우리가 주목해야할 먹거리라는 점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긍정적인 논의의 줄기가 잡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쉽지 않은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당장 AI 기술이 가짜 뉴스, 딥페이크 기반 허위 영상물 등의 제작과 배포를 손쉽게 해 사회적으로 허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범법 행위들이 널리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 인터넷 기술이 그러했던 것처럼 AI 기술은 말 그대로 도구이자 기술일 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럼에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직접' 규제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기술 자체에 부정적인 전후방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전폭적인 지원 정책으로도 그 수준을 올리기 어려운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 상황에서 브레이크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회는 아동 청소년 딥페이크 처벌 강화법이라는 내용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한 소위 아청법과 성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 청소년 대상 협박 강요 범죄의 처벌 규정을 신설해 처벌을 강화했다. 또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의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허용해 피해자의 긴급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그 자체로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촬영물에 관한 새로운 내용이 포함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개정은 관련 업무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 운영의 근거 규정을 신설해 피해자 보호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충분히 국가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영역임에는 틀림이 없다. 개정안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 촬영물은 소지하는 것만으로 형사처벌을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부작용을 미리 염려해 실시된 각종 규제들이 기술 발전에 예상치 못한 방해물로 작용해 왔다는 사실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선례로 쌓여 왔다. 인터넷 부작용을 우려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엄격하게 했다면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을런지 의문이다. 게시글의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실명제를 도입한 이후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유럽 인공지능법(EU AI법) 제정을 통해 AI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법이 EU 내 AI 기술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전히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안된 AI 안전법안(Safe and Secure Innovation for Frontier Artificial Intelligence Models Act) 역시 마찬가지다. 이 법안이 AI 모델의 규모만 고려할 뿐 그 활용 맥락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규제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하여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을 들면서 주지사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 역시 AI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가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들이 존재한다. 이와 반대로 연구 개발과 발전이 진행 중인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정한 기준 또는 규제가 존재해서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 안정적인 개발과 운영이 이루어진 사례들도 매우 많다. 다소 이른 수준의 규제라고 모두 관료제의 병폐인 적기 조례(Red flag act)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규제가 이른 것인지 아니면 이미 늦었는지 사전적으로는 매우 판단하기 어렵다. 또 해외 사례가 반드시 정답인 것도 아니다. 결국 입장이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선의를 모아 최선의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비록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결론일지라도 말이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입장 표명이 중요한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큰 눈으로 이슈를 바라보고 저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2024.10.11 15:30법무법인 태평양 강태욱

"AI 검색 혁신 이끈다"…라이너, 시리즈 B2로 270억원 투자 유치

라이너가 대규모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검색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이너는 최근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진행한 시리즈 B1에서는 110억원을 유치해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총 38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총 누적 투자금은 440억원이다. 라운드 오픈 2주 만에 마무리된 라이너의 시리즈 B2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의 주도로 삼성벤처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또 기존 투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라이너는 AI 검색 서비스로 경쟁력 및 기술적 역량을 입증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015년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사람이 직접 중요한 정보라고 선별한 데이터'를 축적해 이용자를 위한 고품질의 정보와 출처를 선별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으며 출처 선별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해 신뢰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실제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유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너는 현재 글로벌 22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천만 명에 이른다. 라이너 유료 구독자의 60% 이상은 미국 이용자로, 미국 내 활성 구독자 수는 1년 사이 13.5배 증가했다. 라이너 AI 검색은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답변의 문장마다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출처를 제시한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활용해 양질의 출처를 먼저 선별한 후 정확도 높은 답변을 생성해 잘못된 정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AI 검색 영역에서 라이너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기술 경쟁력은 독보적"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우리는 출처 선별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며 AI 검색 서비스를 통해 명확한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라이너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인재 채용과 국내외 마케팅 등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0:35조이환

이진형 엘비스 대표 "AI 기술로 뇌질환 치료 솔루션 제시"

“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뇌와의 통신이 가능해야 하지만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뇌 건강관리를 바꾸겠다는 구호 아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뇌 정보를 이해하고 의사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이진형 엘비스 대표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의 퓨처테크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과 뇌 건강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뉴로매치는 이 대표가 개발한 AI 기반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플랫폼으로 사람의 두뇌 회로를 분석해 뇌 질환 치료를 돕는다. 이 대표는 “뇌와 통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선통신”이라며 “뇌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뇌의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와 같은 3차원 모델을 구현하고 뇌 문제의 원인과 약물 효과 등을 확인해 진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진단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환자가 병을 진단받기 위해 평균 19개월을 기다린다”며 “병원에 가서 뇌를 측정해 결과를 얻을 때까지 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데 자동화 솔루션 및 디지털 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뉴로매치를 활용한 첫 번째 뇌 질환으로 뇌전증을 꼽았는데, 많은 뇌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치료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뉴로매치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측정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이 직접 찾아내기 어려운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뉴로매치가 제시한 치료 솔루션을 의사가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뇌 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 병원을 방문해야 했지만 뉴로매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진단받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지난해 처음 솔루션을 공개한 자리에서 많은 의사들이 흥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로매치는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서울 내 4개 대형병원과 대구 내 6개 병원에 적용됐다. 향후에는 콜롬비아와 멕시코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국가 등 해외시장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뇌 질환은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질환”이라며 “이를 하나씩 해결해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1 07:40김민아

AI 강화한 더존비즈온…"세계 1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가 지향점"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1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곳을 국내에 만들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이민우 더존비즈온 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SaaS 서밋 2024(SaaS Summit 2024)'에 연사로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등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제품 다각화를 진행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과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시킨 '원(ONE) AI'를 출시해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이사는 "현재 SAP를 제외한 국내 ERP 업계에서 1위 사업자로 지위를 유지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특히 약 33만 개의 중소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덕분에 그간 쌓게 된 데이터를 강촌에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기업 데이터 관리 전문성을 더 키워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기업 4천 곳, 중견기업 4만여 곳도 자사 플랫폼을 활용 중으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물로 각종 서비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와 생성형 AI의 최대 단점인 환각 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는 RAG(검색증강생성)를 도입해 '원AI'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이라는 큰 틀 아래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와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원 AI',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오푸스(Insight OFUS)'를 주요 AI 서비스로 내세웠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 중 '원 AI'는 기존에 더존비즈온이 선보였던 ERP 10, 아마란스(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 핵심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제공하는 기업용 AI 비서다. 현재 일반기업뿐 아니라 세무대리 업계, 로펌, 컨설팅 회사 등 전문분야까지 적용 준비를 마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더존비즈온은 AI 전 주기 지원 '인사이트(Insight) AX' 플랫폼을 통해 의료, 제조, 공공 등 전 산업분야 맞춤형 AI 모델 확산도 추진 중이다. 이 일환으로 더존비즈온은 춘천 기업혁신파크 앵커기업으로 참여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 플랫폼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 7월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민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중 최초로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에 지정되며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이 이사는 "AI 스타트업, 제약회사 등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료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현재 AI 기반 의료 서비스 구축을 위해 MRI, CT, 환자정보 등 여러 데이터들을 수집해야 하는데 개인정보 관리 측면에서 정부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개인정보 안심구역 및 가명정보 결합기관으로 인정 받은 곳은 국내에 자사와 국립암센터 딱 2곳뿐"이라며 "ERP로 시작해 의료 영역 플랫폼 구축을 넘어 바이오 클러스터까지 확장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우수한 인력과 기업이 모여들고 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가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이를 위해 2029년부터 은행권과 함께 약 1조원가량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10 18:04장유미

TTA "가짜판례·딥페이크...'AI신뢰성 인증' 중요해졌다”

“인공지능이 사회,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도입되면서 혁신과 변화를 이루고 있지만 알고리즘 문제, 데이터 편향 등에 따른 사고 발생이나 공정성 문제, 인종차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배동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팀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혁신페스타2024 퓨처테크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으로 많은 이로움을 얻고 있지만 미국의 한 변호사가 챗GPT가 알려준 가짜 판례를 법원에 제출하거나, 최근 국내서 논란이 커진 딥페이크 성적 영상 등으로 AI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배동석 팀장은 “각국의 정부와 국제기구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명시하고 규범과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AI에 내포된 위험과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고 활용 과정에서 위험과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가치가 중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갖추기 위한 노력으로 유럽연합의 AI법, 미국의 행정명령이 대표적인 사례고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스탠포드대 등 민간과 연구계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TTA가 이같은 일을 맡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AI 신뢰성 기반조성 사업으로 ▲AI 일상화 지원 ▲신뢰성 확보 기술 정립 ▲글로벌 규범 표준화 선도 등에 집중했다. TF 단위로 시작한 AI 신뢰성 사업은 센터로 격상됐고 지난해 말에는 AI 신뢰성 민간자율인증을 시범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배 팀장은 “산업의 혁신과 진흥,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신뢰성 확보 지원을 위한 민간 자율 방식의 인증을 시행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AI 윤리 기준에 기반한 기술 체계와 신뢰성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자와 개발자,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는 개발 안내서도 내놨다”면서 “AI 시스템과 모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 15가지를 도출했고 별도로 프라이버시 준수 요건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신 글로벌 논의와 규범을 반영해 국제 표준 등에 부합하도록 다듬었고 공신력을 갖춘 제3자 검증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2021년에 발표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AI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를 따르고 있는데 올 연말에 갱신을 거치면 최신 자료에 맞게 검증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AI 신뢰성 검증은 TTA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상담과 계약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인증위원회가 적합 판증을 내리면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현재까지 TTA에서 AI 신뢰성 인증을 받은 곳은 마크애니, 앤플럭스, 제네시스랩, 단감소프트 등이다.

2024.10.10 17:51박수형

"AI와 전자문서의 만남"…포시에스, 디지털 업무혁신 선도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자문서에 접목해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자 우리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 2024'의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자문서와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디노) 2024'의 일부로 진행됐다. '디노' 행사에는 40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약 3만 명의 관객이 이를 체험해 국내 최대의 기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 대표는 '토종 페이퍼리스 기술, AI를 품다 : 일상 속 전자문서, 전자계약 기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포시에스의 AI 융합 전자문서 솔루션이 어떻게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전자문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등 많은 이점이 있다"면서도 "여기에 AI 기술을 융합하면 문서 생성부터 작성, 검토,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생성 단계에 AI 기술인 '문서 레이아웃 분석(document Layout Analysis, DLA)'을 도입해 기존 종이 문서나 워드 파일을 자동으로 디지털 폼으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번거로운 서식 설정 없이도 즉시 전자문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AI를 활용한 문서 검토 기능은 법무팀의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도하게 많은 서류 작업으로 유명한 법조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계약서 내용을 AI가 자동으로 검토해 표준 계약서 대비 누락 항목이나 오타, 비문 등을 판별하고 수정 제안까지 제공한다"며 "이는 법무팀의 계약서 검토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작성 단계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계약서 내용을 음성으로 쉽게 작성할 수 있으며 핸드라이팅 기술로 손글씨를 자동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한다. 특히 '비디오 서명' 기술은 서명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녹화해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강화한다. 박 대표는 "비디오 서명은 서명 과정에서 서명자의 신원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보안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시에스의 전자문서 솔루션은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KEB하나은행, 삼성증권, 한화생명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은 물론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 등 공공기관에서도 포시에스의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도 휴대폰 계약, 자동차 구매, 병원 수술 동의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문서가 사용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자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인 '이폼사인(eformsign)'도 소개했다. 이폼사인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나 시스템 설치 없이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자계약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PDF,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 파일을 손쉽게 전자문서로 변환하고 카카오톡이나 이메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또 대량 문서 처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 등 기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우리는 전자문서 기술과 AI를 융합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0 17:26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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