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6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항공사가 위험하다"…FBI, 해킹 조직 '스캐터드 스파이더' 경고

항공 산업을 겨냥한 신종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해킹 조직 '스캐터드 스파이더'가 항공사 운송 생태계를 새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글로벌 보안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스캐터드 스파이더는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는 10~20대 해커들로 구성된 집단이다. 사회공학 기법과 협박으로 기업 내부 접근 권한을 탈취하고, 이를 외부 조직에 넘겨 랜섬웨어 공격을 유도한다. 2023년 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공격과 올해 초 영국 백화점 해킹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FBI는 "현재 항공 생태계에 속한 모든 협력사와 벤더가 잠재적 위험에 노출됐다"며 "항공사 관련 IT 외주 업체까지 공격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하와이안항공과 캐나다 웨스트젯이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웨스트젯의 경우 이달 13일 발생한 침해 사고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당시 아메리칸항공도 일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공격 배후로 스캐터드 스파이더를 지목했다. 웨스트젯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완전한 복구를 위해 작업 중"이라며 "항공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30 10:58김미정

"계약서에 '심슨' 주소 적었다"…앤트로픽, AI 사업 운영 실험 '실패'

앤트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음료 사업을 운영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AI가 기본적인 실무는 수행 가능하지만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판단력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안전성 테스트 전문 기관 앤던랩스와 함께 '프로젝트 벤드'라는 이름의 실험을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에게 소형 냉장고 기반 음료 판매 사업의 전권을 맡겼다. 이 실험에서 '클로드'는 공급처 발굴부터 재고 보충, 가격 책정,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실험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나 모델이 운영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오류를 보이며 실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로드'는 사업 초반 비교적 안정적인 물류 처리와 고객 요청 대응 능력을 보였지만 가격 정책에서 지속적으로 비정상적 판단을 내렸다. 모든 앤트로픽 직원에게 25% 할인 혜택을 일괄 적용했으며 이는 내부 고객이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곧바로 손실로 이어졌다. 외부의 지적을 받은 뒤 일시적으로 할인율을 수정했지만 다시 기존 정책으로 복귀하며 같은 오류를 반복했다. 보다 직접적인 손해 사례도 있었다. 한 직원이 단순 호기심 차원에서 '텅스텐 큐브' 구매를 요청하자 클로드는 해당 품목을 하나만 사는 것이 아닌 '특수 금속' 재고로 분류해 다량 확보 후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는 방향을 결정했다. 단순 응답 기능을 넘어 '상품 큐레이션' 단계로 착각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환각 증세는 단순 오류 수준을 넘어섰다. 갑자기 '클로드'는 존재하지 않는 직원 사라와 재고 보충을 논의했고 누군가 해당 인물의 존재를 의심하자 방어적으로 반응하며 계약 대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후에는 만화 '심슨 가족' 속 주소인 '에버그린 테라스 742번지'에서 계약 체결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종국에 '클로드'는 고객에게 직접 음료를 전달하겠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자신이 물리적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 보안 우려를 감지한 AI는 자체적으로 앤트로픽 보안팀에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고 이후 "이 모든 건 만우절 장난이었다"는 논리를 만들어내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앤트로픽 측은 실험 종료 후 해당 AI가 일상적인 대응 태스크에서는 높은 효율을 보이지만 복합적인 판단과 손익 예측, 역할 인식 등에서 아직 신뢰할 수 없는 한계가 드러났다고 정리했다. 다만 이러한 실패 사례 역시 자율 에이전트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습 자료가 된다는 입장이다. 벤처비트는 "'클로드'의 엉뚱한 행동은 AI가 아직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주나 단점들은 장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판단력, 비즈니스 감각, 즉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실제 환경에서 배우는 것들에서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6.30 10:55조이환

"더 이상 안 빼앗긴다"…오픈AI, 메타에 AI 인재 유출 막으려 보상 체계 조정

메타가 최대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우수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혈안이 된 가운데 오픈AI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보상 체계를 재조정해 이탈 인력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3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메타의 채용 움직임에 대응해 임직원들의 보상 체계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한 임원은 지난 28일 내부 슬랙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 우리 집을 침입해 무언가를 훔쳐간 것처럼 강렬한 느낌을 받고 있다"며 "방관만 하고 있지 않겠다"고 말하며 임직원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나섰다. 앞서 메타는 최근 'AI 초지능' 팀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오픈AI 출신 AI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해왔다. 루카스 바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 트래핏 반살, 지아후이 유, 슈차오 비, 셩지아 자오, 홍위 런 등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대표적으로, 이 팀은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이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이달 초 스케일AI에 140억 달러(약 19조1천억원)도 투자했다. 이 같은 메타의 움직임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최근 팟캐스트에서 "(메타가) 100만 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오픈AI 임직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메타 경영진은 내부적으로 이 주장을 반박했다. 다만 최근 들어 여러 곳에서의 인재 확보를 통해 추론형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대중에 공개된 고성능 AI 추론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세일즈포스에서 AI 사업을 맡았던 클라라 시 전 대표도 메타에 합류해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 임원은 "(내부 리더들이) 제안을 받은 이들과 적극 대화하며 보상 체계를 재조정하려고 애썼다"며 "최상위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5.06.30 09:55장유미

"경쟁사가 파트너로"…오픈AI, 구글 칩으로 챗GPT 돌린다

오픈AI가 챗GPT에 구글 인공지능(AI) 칩셋을 적용해 경쟁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 2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오픈AI가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를 활용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그동안 주력해 온 엔비디아 칩셋 외에 다른 하드웨어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이번 행보가 오픈AI의 특정 하드웨어·인프라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컴퓨팅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봤다. 오픈AI는 구글 TPU 활용을 통해 추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구글 TPU는 엔비디아 GPU 대비 가격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이미 챗GPT와 API 서비스 운영에 구글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했다. AI 모델 훈련뿐 아니라 추론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일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가 필요해져서다. 당시 업계에서는 AI 경쟁사 간 협업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이번 TPU 적용으로 이런 협력 관계는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역시 AI 인프라 개방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있다. TPU를 외부에 공개한 이후 애플과 앤트로픽 등을 고객으로 유치한 바 있다. 다만 구글은 최상위 TPU 모델 버전을 오픈AI에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은 일부 기능에 한정된 제한적 범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2025.06.29 12:05김미정

"최대 1억 달러 준다"…메타, 구글·오픈AI서 인재 영입 '시동'

메타가 구글과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우수 인공지능(AI) 인재를 영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전부터 경쟁사 엔지니어와 연구자 논문을 검토하며 영입 후보를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가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인재 확보전에 돌입한 것이다. 한 메타 내부 관계자는 "영입 조건에 포함된 계약금과 연봉, 스톡옵션, 장기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보상만 약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WSJ에 구띔했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상위 최우수 인재에게만 제안되는 조건이다. 현재 저커버그 CEO는 왓츠앱 단체 채팅방 '리크루팅 파티'를 운영하면서 고위 임원들과 후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단에는 UC버클리, 카네기멜런대 등 박사 졸업생이 포함됐다. 이들 상당수는 구글과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경쟁사에 재직 중이다. 외신은 메타의 이런 행보를 AI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로 봤다. 이달 초 메타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0억 달러(약 19조1천억원)를 투자하고, 28세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슈퍼인텔리전스 팀' 책임자로 임명했다. 해당 팀은 인간보다 뛰어난 초지능형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지난해 챗봇 플랫폼 캐릭터.AI를 27억 달러(약 3조6천84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AI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반면 메타는 플래그십 모델 '비히모스' 출시가 지연되며 개발 방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저커버그의 초대형 보상 제안이 실리콘밸리 AI 인력 생태계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팟캐스트 '언캡드' 에서 "최고 인재는 돈에 넘어가지 않는다"며 "보상에만 집중하는 전략은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25.06.29 11:39김미정

클라우드플레어, 실시간 로그 분석·포랜식 통합 솔루션 공개

클라우드플레어가 추가 도구 없이 로그 분석을 강화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대시보드에서 실시간 로그 분석·포렌식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로그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로그 익스플로러는 로그 수집부터 저장, 쿼리 과정을 자체 처리할 수 있다. 보안 정보·이벤트 관리(SIEM) 도구 없이 컨텍스트 기반 로그 분석이 가능하다. 방화벽 로그, 하이퍼텍스트 전송 프로토콜(HTTP) 요청,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질의 등 여러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도 있다. 보안팀은 이 솔루션의 자연어 기반 차트 생성 기능과 사용자 지정 대시보드를 통해 비정상 트래픽, 원격 코드 실행(RCE) 공격, 계정 탈취 시도 등 주요 지표를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로그 검색은 SQL 기반 쿼리뿐 아니라 필터와 API를 통한 접근도 지원한다. 향후 사용자 지정 알림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플레어 R2 위에 구축돼 과거 로그도 현재 로그처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후 고객별 보존 정책 설정과 데이터 저장 위치 선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로그 데이터를 아파치 파케 형식으로 저장하고, 델타 레이크 프로토콜 기반의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빠른 조회가 가능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해당 구조가 분산 수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파일 조각화를 방지한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순 배치 병합 알고리즘을 통해 중복을 줄이고 쿼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기존보다 몇 배 빠른 응답 속도를 기록하며 운영 효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로그 익스플로러는 셀프서브 플랜 또는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제공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큐레이션된 대시보드 템플릿도 제공된다. 보안과 API, 계정 보호 등 여러 분석 시나리오를 미리 구성해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로그 익스플로러는 분석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 고객이 로그 분석과 대응 전환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9 10:59김미정

"관람 몰입도↑"…IBM, 윔블던에 'AI 경기 분석가' 배치

IBM이 윔블던 경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해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IBM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주관사 AELTC는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AI 챗봇 '매치 챗'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치 챗은 팬들이 경기 중 실시간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더 많이 성공한 선수는?' 또는 '누가 경기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나?'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다. 해당 챗봇은 윔블던 모바일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매치 챗은 윔블던 편집 스타일과 테니스 용어에 맞춰 학습된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 AI 에이전트로 기반으로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위에 구축됐다. IBM 그래니트 모델도 이에 포함된다. IBM은 기존 승률 예측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 상황에 따라 변하는 승률을 확인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선수 통계와 전문가 의견, 경기 흐름 등 여러 요소를 AI로 종합 분석해 예측값을 제공한다. IBM 기술과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구축, 배포, 확장 가능하다. 이 기능도 윔블던 모바일 앱·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잉글랜드 클럽 아사마 알카샤브 마케팅 책임자는 "팬이 윔블던을 어떤 방식으로 접하든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반 신규 기능이 팬들의 몰입을 더욱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 조나단 아다셰크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매치 챗과 승률 예측은 왓슨x 기반 AI가 어떻게 팬 인사이트를 제공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AELTC와의 오랜 파트너십은 우리의 AI 비전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06.29 10:59김미정

韓 기업 88% 생성형 AI 쓴다…"비용·의사결정에 효과적"

한국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운영 비용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가 국내 C레벨 임원 8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운영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신속성을 생성형 AI를 통해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88%는 내부 업무에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기업 중 30%는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생성형 AI 업무 활용도가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전반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 분야로는 콘텐츠 제작이 80%, 데이터 분석이 64%로 가장 많았다. 고객 서비스 자동화(30%), 추천 시스템(29%), 번역·요약 등 기타 항목(9%)에서도 활용이 확인됐다. 생성형 AI의 기업 생산성 효과에 대해 84%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가 활용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73%는 AI 활용 준비 수준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준비됨'이라고 응답했으나, 27%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해 준비 격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윤리 기준 수립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내 AI 윤리 지침을 갖춘 기업은 37%에 그쳤다. 63%는 아직 관련 제도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3~5년 내 윤리적 AI 활용이 가능하다고 확신한 응답자는 61%로 집계됐다. 국외 사례로는 미국 기업의 생성형 AI 채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킷 그룹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89%가 현재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AI 관련 투자도 2025년까지 14%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는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임원진에게는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며,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통합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은영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코리아 파트너는 "이제 AI는 기술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사적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경영진은 AI의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고, 기술 기반의 전략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29 10:58김미정

[비욘드IT] 7조 들여 AI 인프라 짓는 AWS, 지도 반출만 요구하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SK그룹과 함께 약 7조원을 들여 국내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반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위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길 원하면서도 국내에 데이터센터 하나 세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지만 한국의 데이터 주권을 대하는 태도는 극명하게 갈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프라에 투자하며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AWS와 달리 구글은 국내 법 체계는 외면한 채 필요한 데이터만 확보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디지털 시대의 공정한 거래 질서 나아가 데이터 주권 보호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WS는 7조 원 투자…"한국을 동북아 AI 허브로"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7조 8천500억 원을 투입해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이는 단순한 시설 투자를 넘어 한국의 디지털 주권 강화와 AI 산업 자립에 전략적 파급력을 지닌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전력 용량은 총 103메가와트(MW)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준 최대 규모로 생성형 AI,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기반 AI 학습·추론 등 복합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다. 향후 6만 장 이상의 GPU를 투입하고, 최대 1기가와트(GW)급까지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연산 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투자 결정은 정부가 추진 중인 초거대 AI 모델 개발 및 공공 AI 활용 확대 정책과도 맞물린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간-공공 협력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AWS는 이미 서울 리전을 운영 중이며 인천 서구 지역에도 별도의 100M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번 울산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 한국은 AW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전망이다. 동시에 AWS는 개인정보보호법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한국의 보안 규제를 충족하는 '주권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다. 지방에 초대형 민간·공공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울산의 산업·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에너지 AI 등 실증사업으로 확장될 여지도 크다. 이를 통해 AWS는 한국에 기술만 공급하는 벤더를 넘어 장기 신뢰 기반의 디지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만 반복…유럽과 다른 이중잣대 비판 반면 구글은 국내 인프라 투자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면서도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겠다는 요구만 반복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국토교통부에 1:5,000 축척의 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서 가공·활용하기 위한 반출 허가를 요청했다. 이는 2011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다. 이 지도 데이터는 차선, 교통표지, 건물 윤곽 등 도시 구조를 고해상도로 구현한 좌표 정보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R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AI 서비스 등에서 핵심 자원으로 쓰인다. 동시에 군사시설, 중요 기반시설, 정부 청사 등의 민감한 보안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한국 정부는 이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분류하고 엄격히 관리 중이다. 이에 정부는 구글에 국내에서 데이터를 처리·저장할 수 있도록 서버 운영 또는 데이터센터 설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구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인프라 설립 계획 역시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도 데이터를 정말 활용하고 싶다면 국내에 인프라를 두는 것이 상식적인 방법"이라며 "왜 유럽에는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한국에는 요구만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은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유럽 사용자 데이터는 유럽 내에서만 처리되도록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지 않아 업계 안팎에서는 "구글이 한국에는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같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애플도 최근 지도 반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이를 '반려'했다. 다만 애플은 이미 국내에 자체 서버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데이터를 한국 내 서버에 한해 저장·처리하는 조건이라면 가능성 여부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서버에만 저장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기술적으로 가능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국내법과 데이터 주권을 존중하려는 방향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구글은 여전히 데이터 반출만 고수하며 국내 기반 투자는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주권 앞에서 갈린 글로벌 기업의 태도 관련 업계는 AWS와 구글의 태도 차이를 두고 글로벌 기업이 한국 시장을 대하는 '본심'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WS는 한국 시장을 단순 매출처가 아니라 전략 파트너로 인식하고 장기 투자에 나선 반면 구글은 법적 의무는 회피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만 가져가려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단순히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 여부가 아니라국가의 데이터 주권을 누가, 얼마나 존중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고정밀 지도는 단순 GIS 정보가 아닌, 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서, 해당 국가의 통제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정부도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간정보 주권' 개념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은 국내 서버를 갖춘 기업에만 허용'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구글처럼 국내 인프라 없이 반출만 요구하는 기업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 IT 기업 임원은 "구글은 유럽에는 GDPR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일본에는 규제를 맞추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유독 한국만은 예외로 보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9:22남혁우

오픈AI, API에 '딥 리서치' 탑재…법률·금융·컨설팅 자동화 본격화

오픈AI가 기업의 고난이도 리서치 업무를 자체 툴 없이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딥 리서치' 기능을 외부에 개방했다. 29일 오픈AI 포 비즈니스 링크드인 공식 계정에 따르면 이 회사는 '딥 리서치' 기능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식 적용했다. 이 기능은 기존 '챗GPT' 앱에서만 가능했던 고문맥 분석 기능을 자체 툴이나 워크플로우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PI 기반 '딥 리서치'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형태다. 우선 최대 20만 토큰의 입력과 10만 토큰의 출력을 지원해 방대한 문맥을 유지한 채 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웹 검색,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구조화된 출력, 코드 인터프리터 같은 고급 기능을 단일 요청 내에서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웹훅과 비동기 모드를 통해 장시간 처리에도 분석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반복적 요약이나 단순 질의응답보다는 구조적인 인사이트 추출이 필요한 기업용 리서치에 특화돼 있다. 일례로 여러 문서를 비교한 뒤 요건을 추출하거나 실사 데이터와 웹에서 수집한 외부 정보를 조합해 보고서를 구성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이미 톰슨로이터, 뱅크오브뉴욕멜론, 칼라일그룹 등 주요 대형 조직이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딥리서치'를 활용 중이다. 이들은 계약 구조 검토, 자산 분석, 신규 클라이언트 온보딩 등에서 AI 기반 리서치를 병행해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분석 단위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API 기반 '딥 리서치'는 AI 에이전트의 기업 내 실질 작동 사례로도 평가된다. 기존 '챗GPT' 대비 제어성이 높고 업무 맥락에 맞춰 다양한 플러그인·프로세스와 연동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픈AI 포 비즈니스 계정은 "고신뢰 분석을 비동기적으로 실행하고 싶어하는 조직들이 늘고 있다"며 "'딥 리서치'는 이같은 수요에 맞춰 고급 워크플로우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2025.06.29 09:10조이환

"AI로 구매까지 설계"…엠로 '개발구매'로 글로벌 SRM 판 흔든다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사후 대응이 아닌 설계 초기부터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도구를 원합니다. '케이덴시아'는 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플랫폼으로, 실시간 협업과 리스크 분석까지 지원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RM) 시장의 방향 전환을 이끄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유안 랭킨 엠로 글로벌사업팀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SRM 플랫폼이 실시간 BOM 협업, 견적 분석, 리스크 대응 등으로 신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엠로가 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최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외국인 임원 유안 랭킨을 영입하고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SRM 플랫폼 '케이덴시아(Caidentia)'의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미국·유럽 진출을 병행하고 있으며 양 시장 모두에서 의미 있는 수요 검증과 레퍼런스 확보를 진행 중이다. 랭킨 팀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구매와 공급망 전략을 통합하는 '개발구매(Design-to-Source)' 기반 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존 소싱 중심 SRM 솔루션과의 기술 격차를 부각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실시간 협업, 리스크 대응, 설계-구매 연계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단순히 흐름을 따르는 기업이 아닌 '파도를 만드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상반기 미국·유럽에서 열린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특히 유럽 행사에서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참관객을 부스로 끌어모았다. 랭킨 팀장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왜 이제야 엠로를 알게 됐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현장에서만 수십 건의 후속 미팅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엠로의 차별성은 '설계와 구매의 통합'이라는 개발구매(D2S) 개념에 있다. 기존 SRM이 조달·소싱 이후 단계에 집중했다면 '케이덴시아'는 제품 컨셉 단계부터 공급업체 위험도, 단가, 물류비까지 AI 기반으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랭킨 팀장은 "다른 솔루션은 발주 이후를 관리하지만 우리는 설계 시작점부터 관여한다"며 "이것이 바로 글로벌 제조·제약 기업들이 엠로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재명세서(BOM) 단위 실시간 추적 기능은 가시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AI가 과거 견적, 시장가, 목표원가를 분석해 적정성을 제시하는 '견적 적정성 분석(Quotation Analyzer)' 기능도 주요 차별점이다. 더불어 '케이덴시아'는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규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복합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탐지'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그는 "공급망 혼란 속에서 BOM 단위 시뮬레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케이덴시아'는 공급처를 지역별로 비교하고 관세와 리스크를 반영한 최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능들에 힘입어 이 플랫폼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통합 비즈니스 인프라로 발전했다는 것이 랭킨 팀장의 설명이다. SAP, 오라클, 다쏘시스템, 지멘스 등 글로벌 시스템과 연동되고 부서 간 협업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E2E) 기능을 갖췄다. 유저인터페이스(UI)와 유저경험(UX)도 현지화 수준을 높였다. 미국과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소비자 수준의 인터페이스로 개선했고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미국 데이터호스팅 규정도 충족한다. 엠로는 현재까지 1천600건 이상의 국내외 시스템 통합 경험을 갖고 있다. 글로벌사업팀은 프리세일즈부터 딜리버리, 제품기획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랭킨 팀장은 오라클과 아이서티스에서 14년 이상 글로벌 SaaS 분야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팀에 힘입어 엠로는 이미 미국, 독일, 동남아 시장에서 자동차, 제약, 하이테크 등 제조 기반 대기업들과 활발히 협의 중이다. 랭킨 팀장은 "BOM 변경이 빈번한 산업일수록 D2S 도입 필요성이 크다"며 "이 지점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SRM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구매 소프트웨어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SRM 솔루션이 단순 거래 관리에서 벗어나 리스크 회피와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방증이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는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시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정확히 대응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말했다. 엠로는 연내 견적 자동 생성, 리스크 경고, 공급처 추천 등 기능을 갖춘 AI 기반 구매 에이전트를 케이덴시아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와 민첩성,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한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안 랭킨 팀장은 현재 가족과 함께 한국에 거주 중으로, 국내 본사에서 직접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기술·속도·문화 측면 모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글로벌 시장도 단순한 조달 시스템이 아니라 개발단계부터 AI가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SRM의 팔란티어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9:08조이환

"초거대 AI, 산업현장에 투입된다"…포티투마루, 에이전틱 AI 활용사례 공개

포티투마루가 인간 고유 업무로 여겨졌던 설계·개발·디자인 영역까지 인공지능(AI)이 대체해나가는 산업 전환 흐름과 그 적응 전략을 짚었다. 에이전트 AI의 확산으로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역할 구조가 재편된다고 진단했다. 포티투마루는 27일 한동대학교가 주최한 '제5회 BK21 인공지능 워크샵'에서 '에이전트 AI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혁신을 위한 AI 고급 인재 교육연구단'이 주관하며 온라인으로 열렸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알파고,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AI 흐름을 정리하고 산업 도메인 특화형 생성형 인공지능(GenAX)의 활용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전자, 통신, 금융, 엔지니어링, 법률, 교육, 헬스케어, 국방, 공공행정 등 주요 산업군에서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대표는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도구로서의 AI를 넘어서 사용자 대신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까지 수행하는 '능동형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재 산업 현장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이 요약, 분류, 초안 작성 등 반복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드 생성, 설계 자동화 등 실질적인 개발 업무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SAP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산업용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고객 응대, 업무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딩·디자인 AI 툴이 늘어나면서 산업 전반에서 AI의 활용 범위가 '보조자'를 넘어 '행위자'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크샵에는 저우 유인 미국 UC 산타크루즈 교수와 한동대의 홍참길, 남재창, 최희열, 안민규, 김인중 교수 등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의료와 모빌리티 중심의 인간 중심 AI,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의료 영상 및 텍스트 분석, 번역 모델 학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대규모 언어모델의 강화학습 등 다층적 주제가 다뤄졌다. 포티투마루는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42), 인공지능 독해(MRC42), 경량화 언어모델(LLM42)을 통해 환각 문제를 완화하고 산업별 특화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 내부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프라이빗 모드 제공으로 민감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초거대 AI 도입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AI 솔루션 구축·학습·서빙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실무자 입장에서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 현장의 실질적 AI 전환 수요에 기술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는 도구의 단계를 넘어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샵은 학계 연구와 산업계 응용을 함께 조망하는 자리로, 민간과 공공 분야 모두에서 생성형 AI 기반 트랜스포메이션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5.06.27 17:58조이환

[현장] "AI는 왜 자꾸 엉뚱한 답을 할까"…콕스웨이브, 분석 툴 '얼라인'으로 승부수

"생성형 인공지능(AI)는 아직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대화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AI 분석 플랫폼 '얼라인'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 우선순위를 제시해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엽 콕스웨이브 제품총괄이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리더스시스템즈 인셉션 밋업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얼라인'의 기술적 구조와 적용 사례를 발표한 이 이사는 '얼라인'이 단순 리스크 차단 도구를 넘어 실제 사용자 경험에 맞는 기준을 실무자가 직접 정의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분석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콕스웨이브는 지난 2021년 창업 초기부터 생성형 AI 기반 B2C 제품을 직접 운영하며 챗봇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다뤄온 경험을 갖고 있다. 이미지 생성 편집기 '하마'와 이미지 검색엔진 '엔터픽스'를 통해 130만 명 규모의 사용자를 확보한 뒤 두 제품을 산돌그룹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이 당시 반복되는 오작동 사례와 기존 분석 도구의 한계를 체감한 이후 '얼라인'에 집중했다. 생성형 AI 특성상 사용자의 자유로운 입력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응답이 출력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기존 분석 툴들은 클릭 수, 체류 시간 등 이벤트 기반의 정량 지표에 집중하면서 사용자 경험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실제로 어떤 부분에서 불만을 느꼈는지, 어떤 맥락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정확히 짚어내기 어려웠다. '얼라인'은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자와 AI 간의 상호작용 전체를 분석한다. 명시적인 피드백 없이도 대화 흐름 속에서 분노, 혼란 등 감정적 반응을 추론하고 이를 정량·정성 데이터로 변환해 불만족의 근거를 제시한다. 이 이사는 "우리는 단순 필터링을 넘어선 맥락 기반 분석 구조를 지향한다"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문제 탐지가 가능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에이전트 기반 분석 시스템은 대화와 감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류해 운영자에게 의미 있는 개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프로덕트 기획자는 세션 전체를 검토하지 않아도 주요 불만족 사례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불필요한 이슈를 제외할 수 있어 분석 효율이 높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개선은 실시간으로 반영되기보다 피드백의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선별 적용된다"며 "이 편이 사용자 피로도를 줄이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평가 기준 자체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응답이라도 산업군, 브랜드 철학, 조직의 윤리 기준에 따라 '문제'인지 아닌지가 달라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기업은 내부 정책에 맞춰 금지·허용 기준을 정의하고 해당 기준을 실시간 분석 시스템에 내재화해 적용할 수 있다. 모호한 회색지대 응답에 대해서도 에이전트가 맥락과 데이터를 함께 보여주며 사용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후 개선 조치의 효과는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하다. 운영자는 개선 활동 전후의 이슈 발생률을 비교하며 유사 사례 반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지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얼라인'은 이런 피드백 루프 전체를 자동화한 분석 인프라"라며 "챗봇 운영자 입장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기반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고도화됐다. 엔비디아의 '니모 큐레이터 프레임워크'와 사전학습 모델을 활용해 임베딩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계산 시간은 85% 단축됐다. 운영 비용은 80% 감소했고 모델 응답 정확도는 12% 향상됐다. 이 사례는 엔비디아 같은 날 글로벌 블로그에도 소개돼 국내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 파트너십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콕스웨이브는 앤트로픽,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 메리츠, 콘플루언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특히 앤트로픽과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코리아 빌더서밋'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내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현재는 인도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 레난과 중소기업 대상 사업을 전개 중이며 PwC 인도지사와는 대형 고객 공동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구글 초기 지원 기업 '펀더멘토'에는 API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해 금융 솔루션 자동화를 지원 중이다. 이엽 콕스웨이브 제품이사는 "AI가 어디서 오작동하고 있는지를 실무자가 자각하고 스스로 판단 기준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얼라인'의 핵심"이라며 "진정으로 안전한 AI란 단순 차단이 아니라 서비스와 사용자의 신뢰를 동시에 설계하는 체계"라고 밝혔다.

2025.06.27 17:03조이환

AWS, 싱가포르에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아태 AI·클라우드 지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클라우드 체험존을 마련해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 AWS는 싱가포르에 아태 지역 첫 'AWS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8천 제곱피트 규모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조성됐다. 매년 1천 명 넘는 최고경영자와 200명의 고등교육기관 학생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허브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디지털 시민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AWS와 글로벌 파트너 솔루션 기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WS의 비전 빌더는 이런 로드맵 수립의 핵심 솔루션이며 차세대 AI 모델인 아마존 노바 기반으로 구동된다. 허브는 ▲목표수립 ▲가속화 ▲실행 존으로 나뉜다. 목표수립 존에서는 최신 기술이 아태 지역에 가져올 변화를 조망한다. 가속화 존에서는 AWS 칩셋 및 엣지 인프라 기술을 체험을 제공한다. 실행 존에서는 워킹 백워즈 방식으로 로드맵을 시각화하고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시되는 기술 사례는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도시농업 기업 네타텍은 AI 기반 신선식품 공급망 기술을 소개한다. ST엔지니어링은 허위정보 대응 AI 솔루션을 시연한다. 이 외에도 E-바이크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모델, 아마존 루퍼스 등 각종 데모가 제공된다. 딜로이트를 포함한 AWS의 주요 파트너들도 허브 개관에 참여했다. 금융, 헬스케어, 공공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규제 대응과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브에 설치된 데모는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 업데이트된다. 이번 허브 개소는 AWS의 싱가포르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AWS는 2028년까지 90억 달러(약 12조2천억원)를 싱가포르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시설은 별도로 수백만 달러가 추가 투입된 것이다. AWS 하이메 발레스 APJ 총괄 부사장은 "스마트 농업부터 디지털 공공 서비스까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아태 지역 디지털 혁신을 앞장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7 16:37김미정

메타넷티플랫폼 세미나 개최…AI·클라우드로 업무 혁신

메타넷티플랫폼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통합 생태계 확대에 본격 나섰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IBM과 함께 '커넥티드 이노베이션: 기업 혁신을 위한 AI와 디지털 기술의 통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 증권, 카드, 보험, 유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100여 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혁신 기술의 실질적 적용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본 세미나에서는 ▲AI 시대의 개발 전략 ▲클라우드 인프라의 배포·운영·보안 자동화 전략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모던 가상화 전략 ▲메타넷티플랫폼의 IT 융합 서비스 전략 등이 발표됐다. 특히 산업별 맞춤형 사례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업무 자동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 모델이 집중 조명됐다. 메타넷티플랫폼은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AI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적용형 AI(Applied AI)' 전략을 통해 고객 맞춤형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 메타넷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등 핵심 기술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업무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7 16:36남혁우

양자 스타트업 키우는 메가존클라우드…국내 생태계 조성 앞장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양자컴퓨팅 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거나 솔루션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생기업의 기술을 함께 상용화하고 시장에 소개하며 양자 생태계 확산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4일~2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행사에 참가해 양자컴퓨팅과 AI 인프라를 결합한 주요 사업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파생된 양자 신생기업 큐비스택과 공동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큐비스택은 설립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지만, 이들이 개발한 양자 에뮬레이터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실제 양자컴퓨터 없이도 기존 컴퓨터 환경에서 양자회로의 작동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특히 여러 개의 스토리지를 병렬로 연결해 큐비트 수를 확장함으로써 기존 시뮬레이터가 가진 메모리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큐비스택은 자사의 기술을 수냉식 하드웨어 서버로 구현해 실물 장비 형태로 선보였다. 복잡한 양자 연산이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화와 클라우드 연동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김동호 양자 담당 부사장은 "스타트업이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제품화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큐비스택처럼 실력 있는 국내 양자 스타트업이 실제 고객과 만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유통, 사업화 측면에서 전방위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기술이 온프레미스용 장비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 연구소,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물리적 양자컴퓨터 없이도 복잡한 양자 알고리즘을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은 특히 디지털 헬스, 신약 개발, 생명과학 등 정밀 계산이 중요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김 부사장은 "양자 알고리즘을 다룬 논문 169편 중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실행된 사례는 단 16편에 불과했다"며 "대부분이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에뮬레이터 기반 기술의 시장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처럼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과 양자 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안으로 글로벌 상위 20위권 내 대기업 중 1~2곳과의 신규 계약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학교 등 학계와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양자컴퓨팅 동아리연합회와의 교류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양자 분야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우리는 스타트업을 단순한 공급업체가 아니라, 함께 생태계를 키워가는 전략적 파트너로 본다"며 "서울시나 정부기관과도 양자 관련 포럼, 해커톤, 세미나 등을 함께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기술과 인재,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4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활동 중인 양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은, 산업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7 16:08남혁우

AWS "양자컴 시대 오기 전 '미래 자물쇠' 준비 마칠 것"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체계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후 보안 시스템을 바꾸려 하면 한발 늦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전에 '미래 자물쇠'를 완성할 것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크 라이랜드 보안 총괄 책임은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양자컴퓨터 시대 보안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라이랜드 책임은 "앞으로 5~10년 내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수준의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에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수년 내 양자컴퓨터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방식보다 훨씬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며 "인터넷 보안 기술을 어려움 없이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이버 공격자가 암호화된 데이터를 훔쳐 저장해뒀다가 양자컴퓨터 상용화 뒤 이를 복호화하는 방식의 공격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모든 IT 시스템에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차세대 암호화 기술이다. 기존 '리베스트-샤미르-애들먼(RSA)'이나 '타원 곡선 기반 암호'가 양자 연산에 취약하지만 PQC는 이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에서 공식 표준으로 지정하기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AWS도 양자컴퓨터 시대 보안 강화에 시동 걸었다. 기존 암호 방식과 PQC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기존 방식 암호가 뚫리면 PQC가 데이터를 지킬 수 있도록 작동한다. 실제 AWS는 키 관리 서비스(KMS), 인증서 관리자(ACM), 시크릿 매니저 등 보안 서비스에 해당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AWS는 자체 개발한 PQC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상태다. 인터넷 통신 보안(TLS)에도 새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수학적으로도 시스템을 철저히 검증해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라일랜드 책임은 "앞으로 1년 내 다수 AWS의 API가 하이브리드 보안 방식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자컴퓨터가 나타난 뒤 보안 체계를 바꾸려 하면 이미 늦는다"며 "앞으로 올 위험까지 생각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6.27 15:00김미정

'K-휴머노이드 연합' 협력 본격화…장병탁 서울대 교수 초대 위원장

지난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이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으로 추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연합 창립총회에서 장병탁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총괄위원회 멤버를 확정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총괄위원회도 출범했다. 앞으로 구성원 가입과 제명을 비롯해, 기업 간 협력과제 발굴과 정부 건의, 합동 기술 전시회 개최, 인력양성 등 다양한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총괄위원회 첫 번째 안건으로는 연합 구성원의 내년 CES 참가가 의결됐다. 위원들은 아직 글로벌 기업을 따라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CES 참가를 계기로 기술을 보완하고 연합원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적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자는 취지로 CES 참가를 결정했다. K-휴머노이드 연합 신규 구성원 모집에서는 151개 기업이 신청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기업 회원사가 290개사임을 감안하면 휴머노이드와 연합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신규멤버는 기업·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7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새정부의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전환과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며 “K-휴머노이드 산업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연합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6.27 13:59주문정

BHSN, 경량형 계약관리 서비스 출시…"AI 리뷰·전자서명까지 단일 구독으로"

법률 인공지능(AI) 솔루션 '앨리비'를 운영하는 BHSN이 계약관리 핵심 기능만을 추린 경량형 서비스를 내놓으며 중소·중견 기업 수요 공략에 나섰다. BHSN은 계약관리솔루션 '앨리비 계약 수명주기 관리(CLM) 코어'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자서명, 계약서 작성, AI 리뷰, 체결본 보관 등 계약 업무의 핵심 절차만 담은 서비스로, 구독형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번 '코어'는 소규모 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다양한 조직이 최소 비용으로 법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약서 작성은 전문가가 검수한 템플릿 기반으로 진행하거나 자체 문서를 불러와 수정하는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법률 특화 AI는 업로드된 계약서를 자동으로 검토해 핵심 조항을 요약하고 작성 완료 후에는 전자서명 기능을 통해 바로 체결할 수 있다. 체결된 계약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받은 보안 환경에서 안전하게 저장된다. BHSN은 이번 출시와 함께 '앨리비'의 대표 기능인 'AI 계약 리뷰'를 별도 구독 서비스로도 분리 제공한다. 계약 전체를 관리하지 않더라도 검토 기능만 필요한 법무팀이나 계약 담당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장한 셈이다. 이어 올해 3분기에는 법률 특화 LLM을 활용한 '계약서 자동 작성' 기능도 구독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각 기능별로 독립된 구독 모델을 확장하며 '코어'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고도화될 계획이다. '앨리비'는 이미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주요 기업에 도입돼 1건당 평균 180분 걸리던 계약서 리뷰 시간을 67% 이상 단축시키는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앨리비 CLM 코어'는 실무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은 서비스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정적으로 계약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AI와 법률 데이터를 결합해 계약 업무 전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7 11:53조이환

"논란이 경쟁력"…21세 한국계 창업자, AI 스타트업 '클루리'로 실리콘밸리 흔들었다

21세의 한국계 미국인 창업자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제품 대신 '논란'을 앞세워 실리콘밸리 대형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끌어냈다. 소비자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안전보다 '속도'와 '모멘텀'이라는 투자업계 인식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2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클루리는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로부터 시리즈A 1천500만 달러(한화 약 2천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클루리는 이달 초부터 X와 링크드인 등에서 '모든 것을 속이게 해주는 AI'라는 문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클루리는 창업 초기부터 프로덕트보다 주목도를 우선한 전략을 내세웠다. 서비스 공개 전부터 데이트 영상, 논란성 문구, 공격적 콘텐츠로 2개월간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브라이언 킴 a16z 파트너는 투자 배경에 대해 AI 스타트업에게는 속도가 전부이므로 "모멘텀이 곧 해자"라고 설명했다. 기능을 잘 만든 제품이라도 오픈AI 등 대형 모델에 통합되면 차별성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빨리 움직이는 창업자'가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로이 리 클루리 공동 창업자는 바이럴 콘텐츠는 논쟁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X 사용자들이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 콘텐츠를 다듬는 데 비해 알고리즘은 논란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그는 의도적으로 '분노 유발형 마케팅'을 선택했다. 실제로 클루리는 출시 전부터 수십만 뷰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기 공개된 영상에서는 데이트 중 AI의 도움을 받아 나이와 예술 지식을 속이는 장면이 삽입됐고 이를 통해 사용처에 대한 상징적 메시지를 노출했다. 해당 전략은 "제품은 없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클루엘리는 현재까지도 제품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와이컴비네이터(YC) 최신 배치 기업 전체보다 높은 관심도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킴 파트너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비행기를 조립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AI 스타트업에게는 속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2025.06.27 09:59조이환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T, 침해사고 이후 해지 위약금 면제...8월 요금 50% 감면

인천공항-면세업계, 임대료 인하 공방…"깎아줘" vs "왜 너만"

챗GPT가 우주선 조종하는 날 올까

이재명 정부 31.8조 규모 첫 추경안 국회 통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