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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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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타깃 본격화?…구글, 만 13세 미만에 제미나이 개방

구글이 만 13세 미만 아동에게도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AI에 대한 조기 노출을 통해 미래 사용자 기반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자녀 관리 기능인 '패밀리링크'를 사용하는 부모 계정 하의 아동에게 '제미나이' AI 접근을 허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청소년 이상 계정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초등학생 연령대도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방은 아동이 사용 가능한 구글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패밀리링크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패밀리링크는 부모가 자녀의 구글 계정을 생성하고 각종 앱과 서비스 접근 권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구글 측은 어린 이용자를 위해 '제미나이' 내에 별도 보호 장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동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차단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번 결정을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의 일상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대한 조기 친숙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규제기관과 국제기구는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유네스코가 지난해 말 교육 분야의 생성형 AI 사용을 규제할 것을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며 "연령 제한과 데이터 보호, 사용자 프라이버시 안전장치 마련이 핵심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2025.05.04 10:30조이환

애플-앤트로픽, '비밀동맹' 맺나…AI 기반 개발 플랫폼 구축

애플이 앤트로픽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코드 자동화 플랫폼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개발 도구에 AI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으로, 내부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적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앤트로픽과 협력해 자연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바이브 코딩'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코드 작성, 수정,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내부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기존 'X코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 소넷(Claude Sonnet)'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애플이 추진 중인 내부 AI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이미 일부 기능에서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구글의 '제미나이'를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앤트로픽까지 끌어들이며 복수 AI 파트너 체제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클로드 소넷'은 최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커서(Cursor)'와 '윈드서프(Windsurf)' 등 AI 코딩 도구에서 '클로드' 기반 모델이 활발히 활용되며 코딩 정밀도와 생산성을 모두 충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애플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해 내부 개발 효율 개선에 '클로드'를 적극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플랫폼의 대외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성과와 시장 반응에 따라 개발자 대상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앤트로픽과 협력해 생성형 AI 기반의 '바이브 코딩'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해당 소프트웨어는 코드 작성부터 편집, 테스트까지 지원하며 일단 내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외부 공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5.05.04 09:59조이환

머스크 AI, MS 품에 안길까…'그록' 애저 탑재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호스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파트너십 다변화 전략으로 오픈AI 의존도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모양새다. 4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그록' 모델 호스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그록은 MS의 애저 AI 파운드리 플랫폼을 통해 외부 고객과 내부 제품팀에 제공될 예정이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개발자에게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도구와 모델을 제공하는 MS의 핵심 인프라다. 이번 결정은 MS가 단순 호스팅 용량만 제공하고 '그록' 모델 훈련에는 관여하지 않는 형태가 유력하다. 이번 협력은 현재 오픈AI와의 관계와 별개로 추진되는 독립적 기술 파트너십이다. MS는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지만 동시에 자사 AI 모델 역량을 확대하며 다른 기업 모델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더 버지에 따르면 MS는 이미 지난 3월부터 xAI는 물론 메타,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을 코파일럿 서비스의 대체 후보군으로 시험 중이다. 최근 딥시크의 'R1' 모델이 주목받자 이를 애저와 깃허브 플랫폼에서 빠르게 지원한 바 있다. '그록'의 구체적 서비스 시점, 계약 조건, 독점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다른 클라우드 업체도 그록을 호스팅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머스크와 오픈AI 간의 갈등 역시 이번 행보에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가 "인류 전체를 위한 AI 개발"이라는 원래의 비전을 저버리고 상업화를 추구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지난달 머스크를 상대로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에 합류했다가 4년 후 회사를 떠났으며 이후 빠르게 성장한 오픈AI와의 노선 차이가 뚜렷해졌다. 로이터는 "MS가 오픈AI 외의 모델을 적극 테스트하며 전략적 거리두기에 나섰다"며 "머스크와의 협업은 기술 다양화의 일환이자 알트먼 중심 구조에 대한 균형추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5.05.04 09:22조이환

"아첨 그만해"…오픈AI, '챗GPT' 성격 수정 나선다

오픈AI가 자사 '챗GPT' 모델의 반응 성향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모델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아첨 반응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자 신뢰성 회복과 사용자 안정성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된 'GPT-4o' 모델에서 과도한 검증 및 동조 반응이 확인돼 업데이트를 전면 롤백한 상태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공식 인정했고 사후 보고서 및 공식 블로그를 통해 후속 조치를 공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사용자 다수가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챗GPT'가 위험한 선택이나 주장에도 '칭찬'으로 응답한다는 점을 지적해 논란에 불이 붙은 바 있다. 이에 오픈AI는 향후 일부 모델을 '알파 단계'에서 먼저 선보여 사용자가 사전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식 배포 전 모델의 한계점과 예상 위험을 명시하고 출시 승인 요건에 '성격', '신뢰성', '허위 생성' 등을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A/B 테스트나 수치 기반 지표가 아니라 정성적 판단이나 프록시 기준에 따라도 출시를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바꾼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챗GPT'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조언자' 역할로 진화했다는 점이 있다. 오픈AI가 최근 들어 '챗GPT'가 개인적 조언 수단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난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또 오픈AI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중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모델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실험 중이다. 나아가 향후 '챗GPT'에 다양한 성격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아첨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반응을 식별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기술적 오류를 넘어서 AI가 인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책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미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챗GPT' 사용자라는 조사 결과도 오픈AI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챗GPT'를 깊이 개인적인 조언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을 이제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04 08:50조이환

피규어·지브리 프사 만들기?…"챗GPT 개인정보 유출 위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유행 따라 사진을 피규어나 일본 지브리스튜디오 애니메이션처럼 만들다가는 개인정보를 털릴 수 있다고 미국 잡지 와이어드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영사 오픈AI는 새로운 GPT-4o 기반 이미지 생성기로 챗GPT의 사진 편집, 텍스트 렌더링 기능을 키웠다고 와이어드는 평가했다. 챗GPT 무료 계정과 사진만 있으면 재미있고 쉽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피규어나 지브리 같은 그림을 만들려면 오픈AI에 많은 정보를 넘겨야 한다고 와이어드는 지적했다. 오픈AI는 이 정보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다. 유럽 OPIT(Open Institute of Technology)의 톰 바즈다 사이버보안학과장는 “챗GPT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메타데이터 덩어리를 넘겨주는 셈”이라며 “사진 촬영 시간, 촬영 장소의 (GPS) 좌표 등 그림 파일에 첨부된 정보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메타데이터(Metadata)란 다른 정보를 나타내는 정보를 뜻한다. 오픈AI는 챗GPT에 접속하는 기기 정보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유형, 운영 체제, 브라우저 버전, 고유 식별자 등이다. 바즈다 학과장은 “챗GPT는 대화하듯 작동하기에 입력한 내용, 요청한 그림 종류, 인터페이스와의 상호 작용 방식, 동작 빈도와 같은 행동 정보도 수집한다”며 “생성형 AI를 훈련하는 금광”이라고 표현했다. 얼굴만 그런 게 아니다. 위험 관리 회사 GRC인터내셔널그룹의 캠든 울븐 AI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고해상도 사진을 올리면 피사체뿐 아니라 배경, 다른 사람, 방 안의 물건, 문서처럼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AI에 주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려고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지 않으며 인터넷 공개 정보로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하고 광고하거나 정보를 팔지 않는다고 와이어드에 밝혔다. 그러나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챗GPT로 올라온 이미지는 보관되고, 생성형 AI를 개선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와이어드는 비판했다. 챗GPT에서 정보를 지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채팅 기록을 끄는 일이라고 와이어드는 소개했다.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지우고 올려도 좋다. 사진 편집 도구를 쓰면 된다. 바즈다 학과장은 “사용자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챗GPT에 쓰지 말고 정보를 알 수 있는 배경이 있는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올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내 정보가 챗GPT 훈련에 쓰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05.03 07:48유혜진

스탠퍼드 "中 딥시크, 자국 인재로 AI 돌파…美는 더 이상 종착지 아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본토에서 양성한 인재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훈련된 연구자들까지 대거 귀환시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AI 인재의 '역류' 현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2일 미국 스탠퍼드 후버연구소 '딥시크AI 인재 구성과 미국 혁신 전략에 대한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연구진의 89%는 중국 기관과 연계돼 있으며 절반 이상은 해외 교육이나 연구 경험 없이 중국 내에서만 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학이나 소속 경력이 있는 연구자는 전체의 24%에 그쳤고 이들 중 63%는 1년 이내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분석은 딥시크AI가 발표한 주요 논문 다섯 편의 저자 223명을 전수 조사해 이뤄졌다. 이 중 211명을 대상으로 교육 이력, 소속기관, 인용지표 등을 추적해 인재 구성과 경력 이동 경로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의 핵심 연구진 31명은 발표한 논문들이 평균 1천500회 이상 인용될 만큼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자 대부분은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낸 것으로 나타나 딥시크가 경험 부족한 신진 인력에 의존한 게 아니라 검증된 전문가 그룹에 의해 구축됐다는 분석이다. 성과 편차도 크지 않아 팀 전체의 완성도와 균형 잡힌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더불어 딥시크의 인력 대부분은 중국과학원(CAS), 베이징대, 칭화대 등 자국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재편된 생태계에서 양성됐다. 특히 CAS 계열 기관만으로도 53명의 연구자가 연결돼 있어 중국 내 연구 네트워크가 단일 연구소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딥시크 사례를 통해 미국의 고급 AI 인재양성 시스템이 더 이상 '목적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기관들이 실질적으로는 기술 인력을 잠시 머무르게 하는 '중계소'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딥시크 연구진 중 미국 유학이나 소속 경력이 있는 인력은 전체의 24%에 불과했고 이들 중 63%는 1년 내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구조가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잠식할 수 있다고 보고 수출통제나 컴퓨팅 인프라 확충 같은 기존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초·중등 이공계(STEM) 교육 개편, 외국 인재의 체류·정착 지원, 연구기관의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 등 '인재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에미미 지가트 스탠퍼드 수석연구원은 "딥시크의 성공은 칩이나 알고리즘이 아니라 인재 구조에서 나왔다"며 "미국 정부는 인재를 환영하고 붙잡는 전략 없이 기술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5.02 17:02조이환

[인터뷰] 점유율 0.6%에도 자신감 드러낸 '이 사람'…"AI로 웹 브라우저 퍼스트 무버 될 것"

"오페라 웹 브라우저 이용자들은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입니다. 조만간 멀티모달 기능도 적용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겁니다." 헨릭 렉소 오페라 제품 마케팅 기술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자사 AI 어시스턴트인 '아리아'의 다양한 AI 기능을 소개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페라가 지난 2023년 5월에 처음 선보인 '아리아'는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 내장된 AI 비서로, 오픈AI 'GPT'와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활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문서를 요약·번역하고, 코딩 및 이메일, 블로그,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 다양한 텍스트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아리아'는 오페라가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지원되고 있다. 오페라는 현재 '오페라 원'과 '오페라 GX', '오페라 에어' 등에서 AI 기능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달 16일부터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에도 '아리아'를 추가해 전 세계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더 높였다. '아리아'는 오픈AI, 구글과 달리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기본적인 AI 기능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소 디렉터는 "아리아의 AI 기능은 특정 시장을 겨냥했다기 보다 여러 시장을 통합시켜주는 연결고리 같은 개념"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이 영문 사이트를 검색했을 때 그 내용을 번역하고 요약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잘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오페라는 '아리아'를 출시한 후 두 달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선 오페라 브라우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023년에만 전년 대비 280% 증가했고, 전체 제품 사용자 수도 50%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오페라는 브라질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오페라는 iOS용 '오페라 원' 브라우저에 AI 기반 이미지 이해 기능을 추가해 유럽에서 신규 사용자가 66%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그 해 3분기 오페라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억2천32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렉소 디렉터는 "아리아는 다른 경쟁사 AI처럼 채팅창을 통해 소통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웹페이지의 문서를 좀 더 세밀히 빠르게 해석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내용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자체 페이지에서 바로 질문하며 답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렉소 디렉터는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이 오페라 브라우저 이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렉소 디렉터는 "앞으로는 멀티 모달 기능이 접목되면서 목소리로도 명령을 해 아웃풋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간격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주는 'AI 피처 드롭스(AI Feature Drop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아'가 얼마나 더 이용자들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페라는 국내에선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시장 점유율이 0.6%로 굉장히 낮다. 이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바일 등에 기본 탑재돼 있는 구글 '크롬'과 MS '엣지', 애플 '사파리' 등에 밀린 탓이다. 오페라 웹 브라우저는 이용자가 직접 다운로드를 받아야 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이용 편의성 측면에선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국내에선 게이머용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 GX'로 시장 공략에 나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손잡고 '오페라 GX' 브라우저 이용자 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 'LoL' 시장으로, 약 39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페라는 '오페라 GX'에도 아리아 AI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용자가 게임 공략, 채팅 메시지, RPG 스토리 등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성 모드(Writing)'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기존에는 사이드바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대화를 브라우저 탭으로 분리함으로써 여러 작업이 가능하게끔 개편했다. 또 게임, 쇼핑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웹 브라우저에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와 링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리아의 기능을 고도화했다. 렉소 디렉터는 "우리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한 지 35년가량 된 시점에서 인터페이스 자체엔 큰 변화가 없지만, AI의 도입으로 향후 이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리는 웹 브라우저 시장 내 추종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 이용자들에게 최신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이나 한국 AI 기업들과 협업에 나설 계획은 없지만, 향후 (기술 고도화를 위해) 검토할 의사는 가지고 있다"며 "아리아 AI를 우리 웹 브라우저에 적극 적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 많이 유입돼 앞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05.02 16:42장유미

"1천500만 개발자 품었다"…깃허브, AI 코딩 파트너 '코파일럿' 통해 진화 가속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깃허브가 자사 인공지능(AI) 코딩 서비스 '코파일럿'을 통해 개발 도구 시장에서 입지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 단순 자동완성 기능을 넘어 실제 개발 파트너로 기능 범위를 확장하며 기업용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깃허브는 MS가 올해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코파일럿'의 주요 성장 지표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분기 기준 '코파일럿'의 누적 사용자는 1천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깃허브는 올해에만 총 85건의 기능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제품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주요 업데이트에는 앤트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 사용자 키 연동 기능, 다음 편집 제안 기능 등이 포함됐다. 코파일럿은 현재 '에이전트 모드'를 통해 반복 수정, 오류 인식 및 자동 수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코드) 기반에서 작동하며 개발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오토픽스' 기능을 도입해 소스코드 내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수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드 리뷰 에이전트는 현재까지 800만 건 이상의 풀 리퀘스트를 분석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파일럿'의 기업용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트윌리오, 시스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스카이스캐너, 타겟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미 자사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깃허브 관계자는 "'코파일럿'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SWE Agent)'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코드 저장소를 넘어 AI 에이전트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 포스트를 통해 "코파일럿은 단순한 AI 페어 프로그래머를 넘어 개발 현장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다음달 19일부터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빌드' 행사에서 보다 많은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02 16:41조이환

MS, 머스크 손잡나…"xAI '그록' 클라우드 적용 검토"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사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해 오픈AI 의존도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론 머스크의 xAI 모델 '그록'을 클라우드에 실행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xAI에게 그록 실행을 위한 서버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그록을 새로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서버는 지원하지 않는다. 외신은 x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록 호스팅을 독점 계약으로 체결할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도 해당 모델을 제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기술 의존을 줄이기 위해 타사 AI 모델 적용을 늘려 왔다. 메타와 딥시크 등 여러 업체의 AI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코파일럿' 제품군 모델 확장에 나섰다. 특히 올 초 딥시크 추론 모델 'R1'을 애저 플랫폼과 깃허브 개발자 도구에 적용했다. 다수 외신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을 둘러싼 협력과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버지는 "AI를 둘러싼 독점과 개방성 논쟁이 정책·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5.02 15:00김미정

"검색광고 의존 끝내나"…구글, AI 모드에 로컬상권·쇼핑까지 통합

구글이 검색엔진 내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의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유저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커머스 기능을 자연스럽게 녹임으로써 사용성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실험 플랫폼인 '구글 랩스'를 통해 제공해온 'AI 모드'를 미국 전역의 만 18세 이상 사용자에게 전면 개방했다. 동시에 AI 모드를 외부로 확장해 미국 일부 사용자에게는 구글 검색 메인화면 상단 탭으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초대 기반 접근이 필요했으나 대기자 명단을 폐지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모드'는 사용자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연속적으로 답하는 대화형 검색 기능이다. 일례로 "캠핑 갈 건데 날씨 좋고 사람 많지 않은 곳 추천해줘"처럼 복잡한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한다. 사용자가 검색 도중 생각이 바뀌어 "거기 근처에 텐트도 살 수 있어?" 같은 후속 질문을 던지면 이어서 답을 준다. 이전처럼 단어만 넣는 방식이 아니라 문장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묶어 정리해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하나는 '시각적 카드'다. 지역 식당이나 미용실 등을 검색하면 평점과 리뷰, 영업 시간 등이 포함된 카드가 바로 뜬다. 제품 검색 시에는 실시간 가격, 프로모션, 이미지, 배송 정보, 매장 재고까지 함께 표시된다. 복잡한 비교 없이 시각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제공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검색 도중 중단된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데스크톱 기준 왼쪽 사이드 패널을 클릭하면 이전에 진행한 AI 검색 내역이 정리돼 나온다. 사용자는 과거 정보를 바탕으로 후속 질문을 던지며 연속적인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기존 검색 기록 기반의 리타게팅과 달리 사용자 의도를 중심으로 정보를 엮는 구조다. 일례로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를 판매하는 빈티지 숍"을 검색하면 인근 매장 리스트, 혼잡도 정보, 길찾기·전화 버튼이 함께 노출된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지역 기반 탐색'과 '즉시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이다. 구글 지도, 리뷰, 쇼핑 기능이 AI 모드와 결합되며 자사 생태계 내부 통합도 강화되는 셈이다. 쇼핑 영역도 정교해졌다. "백팩에 들어갈 수 있는 100달러(한화 약 14만원) 이하 접이식 캠핑 의자"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포함한 질문을 하면 관련 제품과 상세 정보, 판매처 링크가 구성된 요약 답변이 제공된다. 이 과정 역시 전통 검색보다 간소화돼 구매 흐름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퍼플렉시티, 오픈AI의 '챗GPT 서치' 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사 검색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또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AI 중심의 정보 검색 습관을 선점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이 생성형 AI 기반 검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이전 검색 이어받기 기능 등은 장기적 검색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5.05.02 15:00조이환

HR플랫폼 플렉스에게 AI란?..."도구 아닌 동료"

“사람들이 원하는 건 ¼인치 드릴이 아니라, ¼인치짜리 구멍이다.” 경제학자 테오도르 레빗의 이 말처럼, 사용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해결'이다. AI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지금, 인적자원 HR 분야에서도 도구 중심의 접근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동료'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플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4일,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플렉스의 김태은 CPO(최고제품책임자)와 강선구 데이터플랫폼팀 리드를 플렉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이들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넥스트 플렉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문제 해결 중심의 AI, '동료 같은 기술' 지향하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평가, 보상, 퇴사까지 인사 전 영역의 데이터를 다루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핵심은 데이터의 저장이 아닌 활용, 그리고 분석을 넘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이다. 김 CPO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인사 담당자를 해방시키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플렉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선구 리드 역시 “AI는 도구가 아닌 동료여야 한다”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은 제품 설계 전반에 녹아 있다. 플렉스는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닌, 실제 조직의 업무 맥락에 맞는 시나리오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오고, 문맥을 이해하는 AI가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챗봇이 아닌 '문제를 함께 푸는 동료'에 가깝다. 사용자는 "올해 상반기 조직별 인사평가 결과와 사내 리더십 교육 문서를 참고해서 신규 조직장 역할에 부합하는 구성원을 추천해줘", "원온원 기능으로 이들과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3년 이상 근속했다면 전자계약 기능으로 리텐션 보너스 계약서 초안도 미리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AI는 맥락에 맞는 정보를 도출해낸다. 이때 데이터 접근 권한은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로 정교하게 관리된다. 단순한 권한 부여가 아니라, '나와 상대의 관계'에 따라 동적으로 설정되는 구조다.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 플렉스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용자는 버튼 하나를 눌렀을 뿐이지만, 그 결과 뒤에는 AI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실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적 설계다. 김 CPO는 “기능이 아닌 문제 해결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 중인 플렉스의 'AI 인사이트 리포트'는 데이터를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결과가 도출됐는지 그 과정까지 설명한다. 가령 신규 입사자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목표 설정·근무시간·출퇴근 거리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목적 조직 중심의 일 방식, '성장하는 팀' 만든다 플렉스의 프로덕트 조직은 약 100명 규모로, 엔지니어·디자이너·PM 등 다양한 직군이 도메인 기반의 목적 조직(스쿼드) 형태로 운영된다. 각 스쿼드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며, 직급보다는 문제 해결 역량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김 CPO는 “우리는 고층빌딩을 짓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며 “빠른 속도보다 설계의 탄탄함과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HR플랫폼 회사다 보니 근로기준법 준수는 상식이다”라며 “밀도 있게 일하고 삶의 리듬은 지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리드는 “좋은 문화를 말하는 회사는 많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일하는 좋은 동료들이 플렉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플렉스는 어떤 인재 원할까 플렉스는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경력직 포지션을 채용 중이다. 이들은 모두 플렉스의 B2B SaaS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 중심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력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플렉스의 조직 문화다. 모든 구성원에게 입사 시 10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장기적인 호흡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4년 이상 함께할 의지가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강 리드는 “플렉스는 모두가 주주로 함께 성공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 자체가 가장 큰 복지"라고 자신했다.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향해 플렉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다.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에 집중한 기술,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확산되는 것이 목표다. 김 CPO는 “우리는 처음부터 올인원 HR 플랫폼을 지향해왔다”며 “구성원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다룰 수 있다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생길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리드는 “AI가 우선이라는 뜻이 아니다.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쓴다는 뜻이다. 결국 우리는 HR 담당자가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05.02 13:13백봉삼

AI 자동화로 연결되는 실감 나는 기업형 MCP 활용

MCP 프로토콜은 LLM 모델이 최신 웹크롤링 정보나, 업무용 소프트웨어, 콘텐츠 저장소와 같은 다양한 외부 데이터 처리를 위한 도구들과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유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MCP 기술이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클로드와 커서, 피그마 등의 공개 LLM(Public LLM)에서 퍼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안 목적이 강한 기업 사설 LLM(Private LLM)을 통해서도 열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기업용 MCP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AI 에이전트 응용과 온프레미스형 프라이빗 AI 에이전트 응용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에서의 다양한 데이터의 통합을 이뤄내고 기업 목적으로 사용되는 초기 선두적인 AI 자동화 활용 사례를 살펴본다. [사례 1] 영업 및 CRM 자동화 사례 한 회사의 영업부서에서 고객과의 외부 미팅에 대한 회의록을 자동으로 CRM에 기록하고 대화 내용에 기반하여 후속 이메일 작성을 위한 목적으로 MCP를 사용하여 AI 에이전트를 구축하였다. 이와 같은 자동화된 프로세스에 의해 영업 업무의 70%를 AI에이전트가 담당하여 처리하다보니, 영업사원들은 실제 고객과의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보고서 작성과 고객별 후속 관리 등은 MCP에 의한 도구들을 통해 쉽게 AI 에이전트가 지원하게 되었다. [사례 2] 팀 협업 및 일정 관리 사례 많은 회사들이 사용하는 AI 자동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구글 칼렌더와 구글 미트, 슬랙, 구글 문서 등의 도구들을 MCP를 통해 AI에이전트에 연결하여, 자연어 입력을 통해 회의 일정을 생성하고 기록하며, 회의 내용을 요약하여 슬랙을 통해 공유하고 문서화하는 AI자동화에 의해 팀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효율은 크게 향상되었다. [사례 3] 제조 및 공공 부문 사례 어떤 제조회사는 MCP를 통해 MES에서 발생하는 생산라인 공정 데이터를 자연어 입력만으로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처리 결과를 알 수 있게 되었다. AI 에이전트 자동화 도입으로 인해 공장의 운영 비용은 20% 감소되었고 생산성은 30% 향상되었다. 또 지방 정부에서 MCP 기반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인해 교통 관리와 보안 관제를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 체증과 범죄 예측 등 스마트 시티 구축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사례 4] 금융 및 투자 부문 사례 한 투자 회사에서 MCP 기반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금융 시장 데이터 분석과 투자 결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맞춤형 정보 제공과 함께 운영 비용 절감 및 투자 수익률 증가를 달성한 사례가 있다. 기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기능을 MCP 기술을 접목한 사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업무 자동화 - 실시간 집계되는 데이터 분석 및 리포팅 자동화 - 외부 API와의 편리한 연계 - 복잡한 워크플로우에 대한 무코드 자동화 프로세스의 도구 사용 이와 같은 MCP 도입에 의한 다양한 AI 에이전트 구축은 점차 산업 분야별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그동안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극비의 정보를 철저한 보안 시스템으로 유지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오픈 소스를 통한 온프레미스형 LLM 구축과 MCP 도구들을 통한 확장성, 그리고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사용한 AI에이전트의 성공 사례들을 통해 점점 확장되고 있는 흐름을 타고 있다, 이제 MCP는 단순히 LLM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 자동화를 실현하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 통합, 컨텍스트 최적화, 보안 준수 등 MCP의 혁신적 기능은 기업이 LLM에 기반하여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연결고리임을 다양한 실전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는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생산과 업무 처리과정에서 MCP를 통한 AI 자동화 기능이 여러 산업군으로 확장될 것이며, LLM 기반 AI 에이전트 확산은 기업 업무의 효율성과 혁신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2025.05.02 10:51김철환

기상청, 동아시아·한반도에 적합한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착수

기상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급변하는 동아시아·한반도 기후환경에 적합한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기상청은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을 개발해 1개월~10년 기후예측정보를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해 2050 탄소중립 이행과 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대응 국가정책·계획·제도 추진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 동안 49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다. 기상청 현업 수치예보모델을 기반으로 한 국내 고유 기후예측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지난달 30일 첫 삽을 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후변화 가속화로 지구환경이 급변하면서 기후재난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동아시아·한반도 기후환경을 반영한 기후예측정보를 기반으로 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며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기상청은 2013년부터 영국기상청 기후예측시스템을 도입해 1년 이내 기후예측정보를 제공 중이어서 변화하는 동아시아와 한반도 기후환경을 기후예측시스템에 즉각 반영해 개선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상청은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을 통해 한반도 기후환경에 적합한 기후예측정보를 1개월~10년까지 일관되게 생산해 2031년 이후에는 다양한 수요자가 요구하는 요소와 형태로 매년 제공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두 차례 사업기획연구를 통해 2단계(3+4년), 7년(2025~2031년)에 걸친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첫해인 올해에는 4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서울대학교 등 약 270여 명의 국내 기후예측연구진이 참여하는 '기후위기 대응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기상청 현업 수치예보모델을 기반으로 대기·대기화학, 해양, 해빙, 지면, 생태계 등을 포괄적으로 동시에 예측하는 지구시스템 기후모델 기술 개발을 통해 1개월~10년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하고 방재, 재난, 건설, 금융·보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기온, 강수, 극한기후, 눈, 우박, 폭풍, 서리 등 예측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기후예측 객관화 기술과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기후예측모델링 생태계 조성 및 수요자 활용 편의성을 고려한 기후예측정보 제공 시스템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급변하는 동아시아·한반도 기후환경에 적합한 국가기후예측시스템과 자료 가공·활용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후예측 정보 수요에 대한 적시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1 15:38주문정

"AI 전문가 키운다"…LG CNS, AX 인재 양성 프로 마련

LG CNS가 카이스트와 손잡고 인공지능 전환(AX)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AI 인재 확보에 나선다. LG CNS는 지난 달 29일 카이스트 산업·시스템공학과(산업공학과)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 고영목 상무,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카이스트 이태식 산업공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이스트 산업공학과에 우수 학생을 선발·지원하는 'AX 인재양성트랙'을 신설한다. 선발된 학생은 2년간 석사 과정 학비 전액과 매달 생활 보조금을 받는다. LG CNS는 학생들의 원활한 연구 지원을 위해 해당 학과에 연구 보조비를 지급한다. 향후 석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은 LG CNS 입사가 보장된다. LG CNS는 올 하반기부터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학사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AI, 데이터분석, 수학적최적화 등 관련 전공자나 실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LG CNS 관계자는 "카이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AX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육성할 것"이라며 "미래 AX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01 14:55김미정

메타, 1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올 AI에 99조 투자"

메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매출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 우려를 덜어냈다. 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1분기 423억 달러(약 5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414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금을 최대 720억 달러(약 99조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650억 달러보다 높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일부 인프라 장비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조치다. 메타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개발에 필요한 장비 부품을 여러 나라에서 가져오는데, 무역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미·중 무역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재검토하는 등 인프라 비용을 더 늘릴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메타는 지속적인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광고 매출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 전체 매출 98%가 광고 사업에서 온다. 해당 사업이 성장해야 AI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현재 AI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의 맞춤형 광고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메타는 오픈AI와 구글과 같은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해 거대언어모델(LLM)과 챗봇 개발 투자에도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실적 발표 후 메타 주가는 장 마감 이후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 같은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외신은 실적 발표 전까지 메타 주가가 연초 대비 6% 이상 하락했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는 나은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앤드루 로코 주식 전략가는 "많은 기업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미래 전망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메타는 미래 계획을 보여줬다"며 "AI 산업 전체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 분기 메타의 주당순이익(EPS)은 6.43달러로, 작년보다 37% 늘었고 시장 예상치인 5.25달러를 웃돌았다. 메타의 앱들은 매일 전 세계 34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메타가 AI 개발을 주제로 연 첫 '라마콘(LlamaCon)' 행사 직후 이뤄졌다. 메타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라마' 시리즈가 지금까지 약 12억 번 다운로드됐다고 행사에서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메타는 '메타 AI' 앱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앱은 챗GPT 같은 경쟁 제품과 맞붙기 위한 것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커버그는 "미국 시장에서 AI 리더십을 잡기 위해 독립형 메타 AI 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1 13:06김미정

"글로벌 수준"...카카오,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o' 성능 공개

카카오가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공식 테크블로그를 통해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o'와 오디오 언어모델 'Kanana-a'의 성능과 개발 후기를 1일 공개했다.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Kanana-o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이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중 어떠한 조합으로 질문을 입력하더라도 처리 가능하며, 상황에 맞는 텍스트나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응답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카카오는 '모델 병합' 기술을 기반으로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 'Kanana-v'와 오디오 이해 및 생성에 특화된 'Kanana-a' 모델을 통합,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Kanana-o를 개발했다. 통합 후에는 이미지, 오디오, 텍스트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하는 '병합 학습'을 통해 시각과 청각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텍스트와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통합 훈련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 LLM 구조에서 이미지 이해 능력과 음성 인식과 합성, 감정 이해 등 고도화된 오디오 능력을 확장시킨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이 구현됐다. Kanana-o는 음성 감정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과 답변을 제공해준다. 억양,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비언어적 신호를 분석하고, 대화 맥락에 맞는 감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성의 응답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의 특수한 발화 구조, 억양, 어미 변화 등을 정밀하게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 경상도 등 지역 방언을 인식하고 이를 표준어로 변환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지속적인 성능의 고도화를 위해 카카오는 현재 독자적인 한국어 음성 토크나이저(오디오 신호를 일정 단위로 작게 분해하는 도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트리밍 방식의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긴 대기 시간 없이 응답을 제공하는 강점도 보유했다. 예를 들어, 이미지와 함께 "이 그림에 어울리는 동화를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Kanana-o는 해당 음성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억양과 감정 등을 분석해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들려준다. Kanana-o는 한국어 및 영어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모델들과 유사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는 높은 우위를 보였다. 특히, 감정인식 능력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서 큰 격차를 기록하며, 감정까지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AI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미지와 음성을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미지-음성 QA(질의응답)' 태스크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달성하며,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카카오는 향후 Kanana-o를 통해 ▲다중 턴 대화 처리 ▲양방향 데이터 동시 송수신 기술 대응 능력 강화 ▲부적절한 응답 방지를 위한 안전성 확보 등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중 음성 대화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실제 대화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실현해가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은 복합적인 형태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기존의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며 공감하는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멀티모달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 연구 결과 공유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꾸준히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01 10:13백봉삼

[기고] 텍스트만 읽는 AI는 한계…이미지까지 이해하는 'VLM 시대' 왔다

텍스트만 바라보던 인공지능(AI)이 이미지도 읽기 시작했다. 생성형 AI 열풍 정점에 서 있던 거대언어모델(LLM)이 세상을 바꾼 지 채 2년이 되기도 전에 산업계는 벌써 비전언어모델(VLM) 이라는 새로운 반열을 주목하고 있다. LLM은 인터넷 전체에 해당하는 방대한 문서, 코드, 게시글 등을 토큰 단위로 분해해 빈도와 순서를 학습하는 통계 기반 언어 모델이다. 이를 통해 문장 구조, 주제 흐름, 단어 간 연관도 등을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LLM은 픽셀로 구성된 시각 정보를 직접 해석하지 못한다. 특히 스캔본 한 장 안에 담긴 표, 도장, 서명, 손글씨, 이미지 등 다양한 비정형 요소 앞에서는 입력 자체를 받지 못해 무력해진다. 이 때문에 반드시 광학문자인식(OCR)을 거쳐 텍스트로 전처리한 후에야 분석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손실이나 오인식이 전체 모델 성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 한계를 근본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VLM이다. VLM은 쉽게 말해 '사진 전문가'와 '언어 전문가'가 한 팀이 된 모델이다. 우선 이미지를 보고 표, 문장, 도장, 필기 영역을 구분한 후 텍스트 기반으로 의미를 해석한다. 이를 실시간으로 교차 어텐션(Cross-Attention) 층에서 주고 받으며 정답을 보정한다. 한 영역이 잘못 인식되면 다른 쪽이 보완하고, 누락된 정보는 이미지의 시각 단서 바탕으로 추론해 빈칸을 채운다. 언어와 시각 정보가 동일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듯 작동하는 식이다. 구조가 복잡하거나 손글씨가 섞인 문서도 훨씬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결 무늬 배경 때문에 일부 금액 텍스트가 흐릿해진 스캔 이미지에서도 VLM은 표 헤더와 숫자 패턴을 근거로 '이 칸은 청구 금액일 것'이라고 추론한다. 텍스트만 해석하던 기존 LLM 방식과 달리, VLM은 이미지와 문장이 함께 대화하는 구조로 작동하기 때문에 비정형 문서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VLM 기반 OCR은 이미 도입 초기부터 기존 접근법보다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VLM을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가 나오고 있다. 신생 물류기업 L사는 하루 평균 4만 장의 송장을 스캔하는데, 양식 종류가 600종을 넘어서면서 OCR 오류율이 18%까지 상승했다. VLM을 탑재한 OCR을 적용한 결과 첫 달에 오류율이 4%까지 떨어졌고, 급히 투입된 15명의 검수 인력을 4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금융·보험 분야에서도 VLM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보험 손해 사정사 워크플로에 도입된 VLM 기반 OCR 엔진은 의료 영수증, 처방전, 수기 메모가 섞인 PDF 문서를 분석해 질병 코드와 치료 기간, 총 청구액 등 핵심 정보를 의미 단위로 자동 매핑했다. 결과적으로 도입 3개월 만에 평균 심사 시간이 건당 4.7분 단축됐다. 부실 청구 탐지율은 2.3배 향상됐다. 실질적인 VLM 구현을 위해선 세 가지 핵심 과제가 수반된다. 첫째는 중앙처리장치(GPU) 비용이다. 이미지 해상도가 높을수록 메모리 요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둘째는 데이터 보안이다. 문서 이미지에는 신분증과 도장,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다. 저장 암호화와 접근 제어 등 보안 설계가 모델 설계 초기부터 명확히 반영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운영 측면에서의 ML옵스 통합이다. VLM은 텍스트와 이미지 양쪽에서 오류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라벨 재검수·재학습 주기를 기존보다 촘촘하게 설정해 지속적 품질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기술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VLM은 단순 OCR을 넘어 멀티모달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로 진화할 수 있다. VLM이 문서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 수준 높은 복합 워크플로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모바일 스캐너나 드론 카메라처럼 네트워크 지연이 큰 현장에서는 경량화된 VLM을 엣지 디바이스에서 구동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적용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AI법 등 주요 규제는 이미지 데이터의 편향성과 프라이버시를 명확히 규정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향후 VLM 개발자는 학습 데이터셋의 출처와 라벨링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해야 하는 책임도 함께 지게 될 전망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한 눈에 이해하는 AI를 원한다면 VLM OCR 전략을 로드맵에 포함해야 한다. 문서 인식부터 업무 자동화까지 이어지는 다음 혁신의 축은 '텍스트‑이미지 융합형 AI'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술 기업들의 도전이 이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실제 도입 성공 사례는 더 빠르게 쌓일 것이다. 텍스트 AI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VLM 전환을 준비할 마지막 골든타임일지 모른다.

2025.04.30 15:54김지현

"韓 기업 첫 쾌거"…LG AI연구원,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서 '최고논문상' 수상

LG AI연구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평가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로부터 최고논문상을 받았다. AI 기술 신뢰성과 평가 체계 정립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며 글로벌 연구 생태계 내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수상이 다음달 4일까지 미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열리는 '북미 전산언어 학회(NAACL) 2025'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NAACL은 자연어 처리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로, 매년 채택된 1천400여 편 논문 가운데 단 한 편만 선정해 최고논문상을 수여한다. 연구원은 생성형 AI 모델 평가 벤치마크 '빅젠 벤치(BIGGEN BENCH)' 논문으로 상을 받았다. 이 벤치마크는 생성형 AI 모델이 갖춰야 할 핵심 능력을 아홉 개 범주로 나누고 세부적으로는 77개 역할을 통해 총 765개 항목을 평가하는 벤치마크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정교한 기준을 제시해 기존 평가지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논문은 LG AI연구원 초지능랩 인턴으로 참여한 김승원 카네기멜론대 박사과정 연구생을 제1저자로, 이문태 초지능랩장, 이경재 데이터 스쿼드 리더, 서민준 카이스트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주도했다. 여기에 연세대, 코넬대, 일리노이대, 매사추세츠 공대(MIT), 워싱턴대 등 국내외 유수 연구진도 참여했다. '빅젠 벤치'는 생성형 AI 모델을 평가할 때 인간이 실제 사용하는 맥락을 모사해 사람 중심의 평가 방식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활용해 103개의 생성형 AI 모델을 평가했고 전문가 집단과의 교차 검증에서도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했다. 서민준 카이스트 교수는 "빅젠 벤치는 생성형 AI 모델을 평가할 때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때 느끼는 실용성을 지표화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빅젠 벤치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실제로 사용할 때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이는 생성형 AI 모델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에서는 평가자 역할을 하는 AI 모델도 개발됐다. LG AI연구원은 평가자 모델인 '프로메테우스-2(Prometheus-2)'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이는 상용 최상위 모델인 'GPT-4'와 유사한 수준의 평가 신뢰도를 보여줬다. 현재는 빅젠 벤치를 기반으로 세부 항목별 자동 평가 시스템 구축도 병행 중이다. 이번 성과는 구글의 트랜스포머 기반 모델인 'BERT'가 지난 2019년 NAACL 최고논문상을 수상하며 미세조정 기반 대형언어모델 시대를 연 사례와 지난 2022년 구글리서치의 '에프넷(Fnet)'이 경량화 흐름을 이끈 전례와 비교되는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논문상은 금메달과 같은 의미이며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국내 기업이 수상한 건 사실상 처음"이라며 "지난 2023년 카이스트의 국제 표현 학습 학술대회(ICLR) 수상 외에는 유례가 없고 산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5.04.30 15:36조이환

AI 인재 키울 대학들, 어디?…차세대 연구 허브로 '4곳' 낙점

국내 주요 대학 4곳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정부 최고급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따냈다. 정부가 연구 생애 초기 신진연구자에게 막대한 자금을 집중 투입하며 이들 대학이 사실상 'AI 인재 육성 허브'로 낙점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려대, 국민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카이스트 등 4개 대학이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 첫 연도 컨소시엄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각 컨소시엄에는 최대 6년간 약 115억원, 총 4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차 연도는 과제당 15억원, 이후 연간 2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AI 융합 산학협력 연구 기반에서 차세대 기술과 인재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정부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박사후연구자 및 임용 7년 이내 신진교원이 연구 책임자로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끄는 방식이다. 참여 연구자 중 절반 이상은 반드시 신진연구자로 구성돼야 하며 연구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와 환경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고려대는 '사회적 가치 정렬을 내재한 차세대 에이전트 기술'을 주제로 AI 에이전트, 도심 자율주행, 온디바이스AI, 분자 모델링 등 고난도 과제를 다룬다. 산업계 파트너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 AI연구원이 참여한다. 카이스트는 지식 체계 확장 기반 추론 모델과 바이오의료 응용을 주제로 선정됐다. 소형 언어모델(SLM), 바이오 온톨로지 기반 추론AI 개발을 통해 의료-데이터 융합 전문가를 양성한다.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가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인간 중심 공생형 내장 AI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인간-피지컬AI 상호작용, 신호처리용 AI칩인(NPU), 실시간 임베디드 AI 기술 등이 주요 연구 과제다. 협력기업은 LG전자, 코카로보틱스, 퓨리오사AI다. 국민대는 멀티모달 기반 로봇 특화 체화형 AI 개발을 맡는다. 가상현실과 로봇을 통합한 생성AI 연구에 집중하며 바이브컴퍼니, 레인보우로보틱스, 케이알엠이 함께한다. 로봇공학과 실감형AI 분야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 양성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비학위 과정으로 자유 공모 방식이며 한 대학당 한 개 과제만 참여할 수 있다. 수요기업도 과제별로 하나로 제한해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산학협력 실현을 유도한다. 두 개 이상 대학 연구실의 협력은 필수 조건이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 사업은 신진연구자들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기업과 대학의 협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연구개발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15:35조이환

NIPA, 라오스에 첫 '한-아세안 디지털 아카데미' 개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아세안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NIPA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첫 '한-아세안 디지털 아카데미'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 사업은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4년 11월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450만 달러(약 64억3천400만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추진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아세안 전역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3천만 달러(약 428억원9천700만원) 규모로 설계된 플래그십 프로젝트 중 라오스 아카데미가 첫 사례다. NIPA는 이번 개소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아세안 10개국에 순차적으로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경제 기반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라오스 아카데미 운영은 진흥원, 라오스 정보통신대,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가 공동으로 맡는다. 연 100명씩 2년간 총 2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지 맞춤형 인공지능(AI)·디지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졸업생을 위한 취업 연계 지원, 교류 행사, 실무 중심 훈련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라오스 기술통신부 산티숙 시말라봉 차관, 정보통신대학 파답사이 사야콧 총장,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 이동규 공사참사관 등이 참석해 디지털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윤규 NIPA 원장은 "첫 한-아세안 디지털 아카데미를 개소한 라오스를 비롯해 아세안 전 지역에서 디지털 인력 양성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교육 전문성 바탕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30 14:05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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