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8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갤럭시·아이폰 시대 이제 끝?"…오픈AI, 스티브 잡스와 일한 애플 디자이너와 일 벌인다

'아이폰' 등을 디자인 한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지 5년만에 오픈AI와 손잡고 새로운 유형의 인공지능(AI) 기기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AI폰 시장에 뛰어들지, 완전히 새로운 AI 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뉴욕타임즈, 폰아레나,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브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스마트폰을 대체할 'AI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기에는 오픈AI의 '챗GPT' 등 최신 AI가 탑재될 예정으로, 오픈AI는 스마트폰처럼 보이지 않는 AI 하드웨어 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기 설계는 아이브가 운영하는 '러브프롬'이 맡았다. 업계에선 이 기기가 터치 스크린 기술과 오리지널 '아이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중인 것으로 추측했다. 아이브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에서 새 기기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애플에서 아이브와 함께 일했던 에반스 핸키, 탕 탄도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며 "이 AI는 OS(운영체제)의 모든 부분에 액세스할 수 있어 사용자가 수동으로 제어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브는 고(故) 스티브 잡스와 수십 년간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의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다. 알트먼 CEO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의 소개로 만났다. 아이브와 로렌 파월 잡스의 회사인 에머슨 콜렉티브는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이 프로젝트가 연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3천3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미 1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CEO가 참여하는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AI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애플 출신이 만든 휴메인의 'AI핀'이 대표적이고,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한 래빗의 R1이라는 기기도 있다. 아이브와 올트먼이 만드는 하드웨어도 이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확정되지 않았다. 러브프롬 공동 창립자 마크 뉴슨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AI 하드웨어와 출시 시기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24.09.23 09:48장유미

KAIST 이광형 총장 '필연기술·대응전략'주제 국회서 특별강연

KAIST 이광형 총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 위원과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1세기 필연 기술과 대한민국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필연기술'에 대해 이 총장의 지식과 정책 방향을 국회 과방위 소속 위원과 국회의원 보좌진, 그리고 일반 국민에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총장은 이날 인공지능(AI), 유전자가위, 줄기세포, 기후·에너지 등 ʻ필연기술ʼ과 이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할 계획이다. 이광형 총장은 "인류 발전의 원리를 살펴보면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역사가 만들어져 왔다}ʼ라며, "첨단 과학기술이라는 환경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미래를 대비하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이 필연기술을 활용해 번영하려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 지 이야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08:35박희범

"삼성과 AI 격차 더 벌어지나"…애플, EU AI법 '자발적 준수 협약' 불참할까

애플이 삼성전자와 구글, 아마존 등이 동참키로 한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AI)법 준수를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할 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아직 동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최근 EU 집행위와 경쟁법 위반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주께 공식화하는 EU 집행위원회 주도 'AI 협약(AI Pact)'에 참여한다. 이번 협약식은 참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5일 벨기에 브뤼셀 집행위 본부에서 열린다. AI 협약은 업계가 EU의 'AI 법'이 본격 시행되기 전 유예기간에도 안전하고 투명한 AI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발적 서약이다. EU의 AI법은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로,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EU 시장에 출시되는 과정에 적용되는 규칙이다. 집행위는 AI법이 지난 8월 발효됐지만 고위험 AI 규제 등 대부분 규정이 전면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그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약 참여를 독려해왔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삼성전자 외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100여 개 IT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EU 규제당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애플은 여전히 동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EU 집행위가 올 초 발효된 유럽 디지털시장법(DMA) 상 명시된 '상호운용성'을 지키기 위해 애플의 핵심 전략인 '폐쇄적 생태계'를 개방하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집행위는 최근 아이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등 타사 스마트 기기와 연결성을 높이지 않으면 천문학적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AI 협약에 따르면 참여 기업은 '고위험' AI 기술로 분류될 만한 자사 시스템을 사전 점검한다. 또 AI법 준수를 위한 조직 내 AI 거버넌스 전략 수립 등이 요구되며 12개월 뒤 집행위에 진행 경과를 공유해야 한다. EU의 AI법은 특정 제품이나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가 이뤄진다. 우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AI 기술 활용은 원천 금지된다. 또 챗GPT를 비롯한 범용 AI(AGI)에 대해서는 AI 학습과정에 사용된 콘텐츠를 명시해야 하는 등 투명성 의무도 주어진다. 일부 규정부터 순차 적용되며 2026년 8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AI 기술 관련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전 세계 연 매출의 1.5%를, 의무 규정 위반 시 3%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삼성전자가 일종의 'AI법 적응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주요 제품에 AI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 동참을 통해 EU에 법 준수 의지를 부각하는 전략적 효과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2024.09.22 18:14장유미

[기고] 액체 냉각, AI를 위한 최적의 냉각 방식

인공지능(AI)은 현재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는 워크로드 중 하나로, 사용량 증가에 따라 AI 시스템의 전력 소비와 에너지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2022년에 전체 전력의 2%를 사용했으며 2026년까지 이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차세대 가속기에서 효율성이 개선됐지만,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비는 더욱 증가할 예정이다. 현재의 데이터센터들은 증가하는 프로세서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냉각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설들은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액체 냉각이 필수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HPE는 수십 년간의 혁신을 통해 컴퓨팅 집약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대규모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냉각하는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해 왔다. 냉각팬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공기 냉각 방식과 달리, 직접 액체 냉각(DLC)은 냉각제를 서버에 직접 주입하여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한 후 이를 데이터센터 외부의 열교환 시스템으로 전달한다. 최신 가속기를 사용하는 미래의 AI 인프라는 전력효율성, 지속가능성 및 AI 워크로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 복원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액체 냉각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액체 냉각이 왜 이상적인 솔루션인지, 그 네 가지 주요 이유를 살펴보자. 더 작은 공간에 더 높은 성능을 담도록 설계된 새로운 칩들의 경우, 모든 중요한 구성 요소를 효과적으로 냉각하기 어려울 수 있다. 칩을 충분히 빠르게 냉각하지 못하면 데이터센터는 과열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시스템 장애 및 AI 작업의 예기치 않은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 물은 공기보다 열용량이 세 배 더 높기 때문에 액체 냉각을 이용하면 칩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속기와 CPU, 메모리 및 네트워킹 스위치와 같은 다른 구성 요소에서 발생하는 열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차세대 가속기의 효율적인 냉각 방식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필수적이지만,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액체 냉각은 차세대 가속기에 대해 뛰어난 지속가능성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1만개의 서버를 갖춘 HPC 데이터센터를 예로 들면 모든 서버가 공기 냉각 방식을 사용할 경우 8천7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반면 액체 냉각 서버를 사용할 경우 CO2는 1천200톤으로 줄어든다. 이는 에너지 소비를 87% 절감하고 매년 약 1천780만 파운드의 CO2 배출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대규모 전력 절감은 비용 절감 효과로도 이어진다. 1만 개의 액체 냉각 서버를 가진 데이터센터는 서버당 연간 45.99달러(약 6만2천원)의 비용이 들지만, 공기 냉각 서버는 서버당 연간 254.70달러(약 34만2천원)의 비용이 든다. 이를 비교하면 운영 비용에서 연간 약 210만 달러(약 28억1천300만원)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액체 냉각 시스템은 열을 포착한 후 열을 데이터센터 외부의 열교환 시스템으로 전달한다. 이때 가열된 물은 다른 건물이나 시설에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재생 에너지 중심지 중 하나인 미국 에너지부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는 수년 동안 이 방법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왔다. HPE 크레이 액체 냉각 슈퍼컴퓨터인 페레그린 시스템의 경우 열을 포착해 가열된 물의 90%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에너지시스템통합시설(ESIF) 사무실 및 실험실 공간의 주요 열원으로 사용했다. 데이터센터에서 미래의 AI 인프라 도입을 계획할 때 밀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고성능 AI 솔루션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액체 냉각은 공기 냉각에서 요구되는 팬 및 이에 따른 장비들이 필요 없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랙을 더 적고 밀집되게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만 개의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에서 액체 냉각 서버를 사용한다면 필요한 공간을 77.5% 줄일 수 있다. 또 5년 동안 액체 냉각 솔루션은 섀시 전력을 14.9% 덜 사용하며 공기 냉각 솔루션에 비해 kW당 성능이 20.7% 더 높다. HPE는 50년 이상의 경험과 300개 이상의 액체 냉각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10대 시스템 중 4대를 공급했다. 이는 HPE 크레이 EX 액체 냉각 슈퍼컴퓨터다. 이 중 하나인 프론티어는 미국 에너지부의 오크리지국립연구소를 위해 구축된 세계 1위 슈퍼컴퓨터로, 엑사스케일 속도 장벽을 돌파하며 수만 개의 가속기를 무결점으로 실행하는 엔지니어링 성과를 달성했다. 이처럼 막대한 성능 규모에도 불구하고 프론티어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HPE는 컴퓨팅 집약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오랫동안 AI를 준비해온 HPE는 정교한 냉각 솔루션으로 고객의 AI 여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2024.09.20 16:33제이슨 제일러

[ZD SW 투데이] 위베어소프트, 'API 중개 및 통합 관리 시스템' 기술 특허 등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위베어소프트, 'API 중개 및 통합 관리 시스템' 기술 특허 등록 위베어소프트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설정을 동적으로 적용하는 게이트웨이 장치 및 방법에 대한 기술로 두 번째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API 설정을 실시간으로 갱신하면서 성능 저하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특허는 두 개의 규칙 테이블을 활용해 스레드 간 충돌 없이 API 설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티젠소프트, 대법원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대법원 차세대 전자 소송 시스템에 '동영상 등록, 변환, 스트리밍 솔루션(TG 1st Movie)'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술 표준 준수, 보안 강화, 사용자 편의성 증대 및 통합 검색 기능을 제공해 고객사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TG 퍼스트 무비(1st Movie)'는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웹·모바일에서 대용량 동영상 업로드와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며 AI 기반 자막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여러 기관 및 기업에서 안정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딥브레인AI, 교보생명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 온 5' 최우수 기업 선정 딥브레인AI가 교보생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이노스테이지 온(ON) 5'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딥브레인AI는 'AI 명함',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 'AI 스튜디오스' 등 AI 기반 서비스들로 협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AI 명함은 설계사 30명을 대상으로 제공됐다. 또 '리메모리'는 고인의 가상인간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종신보험 상품과 연계한 상용화가 검토되고 있다. 'AI 스튜디오스'는 보험 안내와 교육 영상 제작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로니스,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프로세스 최적화 파트너십 확대 셀로니스가 삼성화재해상보험과 기업 확장 계약을 체결하고 '셀로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프로세스 최적화와 가치 창출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파일럿 프로젝트에 성공한 후 확대된 것으로, 확대 자동차 보험 청구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AI,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서 맞춤형 AI 교육 솔루션 전시 셀바스AI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가해 디지털 교육을 위한 맞춤형 AI 에듀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셀바스의 AI 학습 분석 솔루션 '셀비 클래스'는 학습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튜터링과 코스웨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 맞춤형 디지털 교과서 솔루션 '셀펍'과 AI 필기 인식 솔루션 '셀비 펜'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디지털 교육 전 과정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4.09.20 16:04조이환

美 억만장자 CEO "AI가 일자리 대체 안한다는 '헛소리' 그만"

미국의 한 억만장자 테크 기업가가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의 말은 '헛소리(BS)'라는 의견을 밝혔다. 20일 CNBC에 따르면 짐 카바나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WWT) 대표는 AI 도입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지적하며 기업이 이에 대해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일부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회피하지 말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바나 대표는 AI가 업무 환경을 바꾸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무시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가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가 단기적으로는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카바나 대표의 말 처럼 AI에 의한 자동화가 생산 현장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는 AI 덕분에 직원 수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등에서 자동화를 이끌어내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성공했다. 또 골드만삭스의 연구에 따르면 최대 3억 개의 일자리가 AI로 인해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특히 단순 반복 업무나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카바나 대표는 "비록 내가 AI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긴 하지만 기업들이 AI가 직업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며 "이와 동시에 AI가 일자리 구조를 바꾸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나은 업무 환경과 생산성 향상도 여기서 온다"고 강조했다.

2024.09.20 14:11조이환

디플리-인천교통공사,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리슨AI' 설치

소리 분석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디플리(대표 이수지)가 응급 상황 감지 솔루션 '리슨AI를'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총 10대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활동은 인천교통공사가 진행하는 '소리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도시 철도 이용객 중 고령자 비율 증가로 건강 이상에 의한 응급 상황 발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시민들 사이에서 화장실 강력 범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AI 도입으로 빠른 상황 파악과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리슨AI는 인천대입구역 경비·방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화장실 안전 감시는 시민 신고와 역무원 순회 점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리슨AI 도입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리슨 AI는 설치 현장에서 소리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상황을 판단하면 즉각 경보를 울린다. 역무실에 상황 발생 시각 및 장소, 사고 유형을 포함한 분석 결과를 제공해 역무원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리슨 AI는 높은 분석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수준의 저사양 엣지 서버에서 원활히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모델 경량화를 실현해, 고성능 서버를 보유하지 않은 조직에서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며 "특히 심한 소음 가운데에서도 목표한 소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성능으로 건설 현장, 공장, 거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24시간 응급 상황 모니터링 솔루션으로서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11:46백봉삼

딥페이크 범죄 '급증'…글로벌 테크 기업 대응 나섰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와 허위 뉴스 영상 제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를 탐지·대응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500건 넘는 딥페이크 사건을 수사 중이며 특히 10대들이 연루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 가해자들은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보장된 플랫폼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고 있으며 주로 여성인 피해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심각하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유럽에서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 96%가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스칼렛 요한슨과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들이 딥페이크 포르노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딥페이크 음란물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로 인한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정치인이나 공공 인물의 발언을 조작하거나 허위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유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국내 지방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퍼져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딥페이크 선거 사용 방지법이 지난 1월 통과됐지만 해외에서는 딥페이크를 통한 가짜뉴스 남용이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딥페이크 탐지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시장은 지난 2022년 5억 달러(한화 6천500억원)였지만 오는 2027년에는 18억 달러(한화 2조3천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0년 AI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비디오 인증기(Video Authenticator)'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도구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분석해 미디어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백분율로 나타내는 신뢰도 점수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해 각 프레임에서 조작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스타트업들도 이에 가세했다. 그 중 에스토니아의 센티넬 AI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한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얼굴 랜드마크 분석과 시간적 일관성 등을 활용해 딥페이크를 식별한다. 특히 최근 딥페이크 탐지 경연대회에서 13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요하네스 타메캔드 센티넬 AI 대표는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우리는 잘못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회가 잘못된 정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센시티 AI도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얼굴 조작, 음성 합성, 전신 조작 등 다양한 유형의 딥페이크를 식별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으로 조작된 미디어의 출처를 추적한다. 조르지오 파트리니 센시티 AI 대표는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우리의 탐지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렇게 유럽에서 딥페이크 탐지 기술이 발전한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딥페이크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시하는 유럽의 규제 환경이 딥페이크 기술 오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테크 기업들이 딥페이크의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라온시큐어는 올 하반기에 개인이 쉽게 딥페이크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탐지 서비스를 자사의 개인용 모바일 백신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의 딥페이크 탐지 기술은 합성된 얼굴과 정상 얼굴을 각각 학습해 이를 상호 비교 분류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킨다. 이미지부터 동영상, 안면 추출, 주파수 계열 변환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생성형 AI의 특징을 탐지한다. 이때 딥페이크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모델을 동시에 사용한다. 특정 학습 유형에 맞춰 설계된 각각의 모델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모델에 의존했을 때 발생하는 탐지 정확도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얼굴의 부자연스러운 형태· 움직임·오디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더욱 정교한 탐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우 라온시큐어 AI연구센터장은 "딥페이크가 보편 기술이 돼 이를 악용한 범죄가 퍼지는 와중에 간편하게 딥페이크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도 보편화돼야 한다"며 "자사 보안 앱인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탑재하는 등 모든 개인들을 위한 잠재적 피해 예방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딥브레인AI도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사진의 경우 12분, 짧은 영상은 57분 내에 딥페이크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이미지와 비디오를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음성은 주파수, 시간, 노이즈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이 약진하는 가운데 딥페이크 방지 기술의 개발만으로 실제 범죄를 완전히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AI 기업 관계자는 "딥페이크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어 탐지 기술만으로는 완벽한 대응이 어렵다"며 "기술의 오용을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강력한 처벌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17:40조이환

[유미's 픽] "아이폰 1차 출시국이면 뭐해"…'코리아 패싱' 애플, 韓 소비자만 봉?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는 애플이 또 '코리아 패싱'을 반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을 처음 포함시켰지만, 소프트웨어 활용 측면에선 차별 대우가 여전해 한국인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연내 캐나다, 호주 등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키로 했다. 내년에는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애플이 이달 10일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다. 한국어는 당초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 일정에 쏙 빠져 있다가 지난 18일 갑자기 추가 공지됐다. 애플은 공지문에서 한국어뿐 아니라 인도 영어, 싱가포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등도 내년부터 지원키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정확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탓에 한국인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을 올해 안에 경험할 수 없게 됐다. 내년에도 언제쯤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 사상 첫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이 의미가 없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면 자연어를 사용해 특정 사진을 검색할 수 있고, 동영상에 담긴 특정 순간을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기대를 모은 음성 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도 한국에선 내년께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결합된 '시리'는 사용자의 동의에 따라 화면 속 콘텐츠를 이해하고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게 된다. 또 언제든 텍스트와 음성을 오가며 대화할 수 있고 시리를 통해 오픈AI의 챗GPT에 간단히 연동할 수도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 외에 '나의 찾기' 기능도 내년 초부터 도입된다. '나의 찾기'는 사용자가 애플 기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으로,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애플의 '한국 홀대' 논란은 이번뿐만 아니다. 애플은 매년 9~10월께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한국을 1차 출시국에서 항상 제외해 왔다. 한국은 그간 2차 혹은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된 탓에 신형 '아이폰'이 출시된 지 한 달여 뒤에야 구입할 수 있었다.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한국은 3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앞서 10개 국에서 출시된 혼합현실(MR) 체험 기기 '비전 프로'도 한국에선 판매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과 정부 규제로 어려움을 겪자 매출 확대를 위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렸다. 특히 한국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 분위기가 확산돼 애플의 시장 내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해 애플 점유율은 전년 대비 3%포인트(p) 성장한 2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켰지만 생색내기에 불과하단 지적이 많다. 한국인 이용자들이 연내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을 대부분 이용할 수 없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품 출시와 동시에 지원되지 않는 곳들이 많으면서 새롭게 나온 '아이폰16' 시리즈의 초반 수요는 저조한 분위기"라며 "특히 비영어권 국가 소비자들이 언제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보니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버전 출시 시점이 내년이긴 하지만 연초에 빠르게 공개되지 않는다면 차기작인 '아이폰17'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경쟁사 제품으로 수요가 몰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9 16:38장유미

금융권 노린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소형 LLM 구축 박차

네이버클라우드가 금융권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생성 AI를 안전하게 도입할 방안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의 경량화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기반으로 금융권 전용 소형언어모델(sLLM)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모델은 미래에셋증권의 온프레미스 환경에 최초로 적용된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이슈로 인해 생성 AI 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공공·금융 분야 기업들을 위한 LLM 구축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과의 협력은 기업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생성 AI를 활용하도록 네이버클라우드가 지원하는 첫 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대시' 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이 데이터를 학습시키도록 클래스 코드와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사내 데이터를 훈련시켜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sLLM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AI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온프레미스 LLM'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업무별로 특화된 sLLM 구축에 최적화된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도입해 사내 시스템에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제 기업 인프라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LLM'까지 갖추게 됐다"며 "보안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 LLM 사용이 어려웠던 공공·금융 기업들이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09.19 10:59조이환

법무법인 세종, 성균관대 인공지능신뢰성센터와 맞손

법무법인 세종은 성균관대 인공지능신뢰성센터와 인공지능(AI) 신뢰 체계, 윤리 정립 방안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AI 연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상호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세종은 올해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직면한 잠재적 리스크를 전사 차원에서 관리해 주는 AI 센터를 발족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AI 전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윤리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을 확대해 전문적인 AI와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 AI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준영 변호사는 “사회경제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AI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업 맞춤형 AI 위험 통제 모델 체계와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잠재적 AI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윤리 기준을 정립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인 세종 AI·데이터 정책연구소장은 “AI의 신뢰 체계 및 윤리 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주도해 나가며 산업별 맞춤형 AI 윤리 정책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10:58박수형

'7兆 적자' 예고된 오픈AI, 교육 시장서 수익 노린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 사업 강화에 나선다. 올해 50억 달러(약 7조원)의 적자가 예고된 상황에서 교육 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분위기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코세라 전 임원인 임원인 레아 벨스키( Leah Belsky)를 첫 교육 부문 총괄 매니저로 영입했다. 코세라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약 1억4천200만 명이 수강하는 초대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벨스키 매니저는 앞으로 청소년, 강사 등을 대상으로 오픈AI 사용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또 내부에선 스타트업의 제품, 정책, 마케팅 등 여러 팀과 협업해 학계의 피드백을 공유할 예정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벨스키 매니저는 모든 학문 분야와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AI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학술 기관과의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교육 현장에서 AI 활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후 학생들이 과제에 활용하는 등 부정행위를 벌이자 일부 교사들이 교실에서의 사용을 막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교육자들은 AI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수업 계획과 연구에 이 기술을 도입하고 나섰다. 이에 오픈AI는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학계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교육 기관을 겨냥해 '챗GPT 에듀'라는 챗봇 버전도 선보였다. 현재 이 제품을 활용하고 있는 곳은 옥스퍼드 대학교,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이다. 또 오픈AI는 벨스키 매니저 영입에 이어 오는 10월 주요 고등 교육 기관의 총장 및 학장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선 교육 및 학술 연구 발전을 포함해 대학교에서 AI를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채택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점점 더 강력한 연구 도구가 되고 있고 최신 모델은 더욱 발전된 추론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물리학, 화학 및 생물학 분야의 특정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박사 과정 학생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9 10:39장유미

오라클,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 AI 신기술 공개

오라클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데이터에서 최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19일 오라클은 인공지능(AI) 기반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 신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최신 업데이트에는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휴먼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캐피털 매니지먼트(HCM) 및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공금망&제조(SCM)를 위한 신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다. 이는 전통적인 분석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적인 중요한 업무 흐름에 대한 적절한 행동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구축된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비즈니스 데이터, 즉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 도구, 사전 구축된 AI 및 머신러닝(ML) 모델을 결합하여 더욱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도출을 위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단축해 준다. 오라클 클라우드 HCM을 위한 피플 리더 워크벤치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의 경영진 및 인사, 재무 관리자가 변화하는 기업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채용 전략을 조정해 사업 및 재무 관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SCM을 위한 공급망 커맨드 센터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공급망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지능적인 조치를 제안함으로써 기업이 수요, 공급, 시장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일즈포스 CRM 네이티브를 지원해 세일즈포스 사용자가 CRM 데이터를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와 신속하게 결합하여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고, 부서 간 데이터 교차 분석을 강화하며, 주요 비즈니스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운영 보고: 예측 정보 및 거래내역 관련 정보를 동시에 열람할 수 있는 단일 뷰를 제공하여 기업의 통상 업무를 간소화한다. ERP, HCM, SCM, CX 분석을 위한 신규 AI/ML은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결과 예측과 행동 지침을 제공하여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개발자 어시스턴트는 개발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구성을 간소화하고, 단계별 안내를 통해 타사 데이터 소스를 신속히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의 애널리틱스 부문 총괄 부사장인 T.K. 아난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최상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기반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AI 기반 인사이트를 구체적인 행동 방안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기회를 더욱 신속히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4.09.19 10:31남혁우

링크드인, AI 훈련에 데이터 무단 수집 '논란'

링크드인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면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최근 사용자 데이터를 AI 훈련에 활용하는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공지가 충분하지 않아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AI 모델 훈련에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주로 미국 사용자들이다. 환경설정을 통해 'AI 훈련 사용 안함(Opt-out)'을 고를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약관의 업데이트에 대해 아무런 고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유럽 지역의 사용자들은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의 보호를 받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재 링크드인은 수집된 데이터를 서비스 내의 콘텐츠 추천 및 글쓰기 제안 등 다양한 생성 AI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또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부 기업의 AI 모델 훈련에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드인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가 개인정보 보호 기법을 통해 가명화되거나 삭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보호 조치의 범위와 방식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어 사용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디지털 권리 보호 시민단체 오픈 라이츠 그룹(Open Rights Group)의 마리아노 델리 산티 법률정책 책임자는 "사용자가 모든 온라인 회사를 감시하고 추적할 수는 없다"며 "이번 사태는 현재의 데이터 보호 체계가 우리의 데이터 권리를 보호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09.19 09:23조이환

AI 인프라 구축 경쟁 가열…블랙록 손잡은 MS, 40조 투입해 '이것' 만든다

'챗GPT' 등장 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손잡고 대규모 자금 마련에 나섰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MS·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설립한 기술회사 MGX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을 출범해 300억 달러(약 40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펀드 규모는 향후 추가 투자자 모집과 부채 금융 등을 활용해 최대 1천억 달러(약 133조원)까지 키울 예정이다. 이들이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은 AI 서비스의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 할 발전 시설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투자는 대부분 미국에서 이뤄지며 협력국을 대상으로도 일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 붐 최대 수혜기업으로 지목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MS, 엔비디아는 미국 백악관을 주축으로 구성된 AI 인프라 개발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한다. AI 인프라 TF는 국가경제위원회(NEC)와 국가안보위원회(NSC) 등의 주도로 경제, 국가안보, 환경 목표를 검토하며 데이터 센터 확충을 위한 정책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AI 관련 인프라 투자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토대로 MS는 강력한 AI 인프라를 앞세워 구글, 아마존 등 경쟁사와의 격차 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오픈AI와 함께 1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6년간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업계에선 MS 외에도 메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앞으로 AI 수요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건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구글은 핀란드,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각각 11억 달러(약 1조5천억원), 23억 달러(약 3조원)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건립에 앞으로 15년간 1천5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사장은 "AI 인프라에 필요한 자본,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생산은 하나의 기업이나 정부가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수준을 넘어선다"며 "파트너십(GAIIP)은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안보, 경제 성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09:21장유미

승인 2주 앞둔 AI 안전법에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AI 문제 해결 못해"

미국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가 할리우드 배우와 출연진 동의 없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들 디지털 복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법안 등에 서명한 가운데, AI 안전법으로 알려진 'SB 1047'에는 미온적 태도를 내비쳤다. 17일(현지시간)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세일즈포스가 이날부터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드림포스 2024'의 '캘리포니아 드리밍: 뉴섬 주지사와 마크 베니오프의 대화' 세션에서 SB 1047 법안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에서 "SB 1047 법안이 AI 산업에 희망적이지 않다"며 "강력한 규제가 모든 AI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캘리포니아에서 급성장하는 AI 산업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연한 법안에 더 관심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위험성 개념에 명확한 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입증 가능한 위험과 가설에 불과한 위험에 대한 기준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외신은 뉴섬 주지사가 발생 가능성 높은 위험에 우선 대비하는 행보를 보인다고 봤다. 실제 그가 지금까지 서명한 캘리포니아 법안은 5개다. 최근 생성형 AI 기반 허위 정보, 가짜 음성, 딥페이크 등을 막기 위한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는 현존하는 AI 문제다. 뉴섬이 언급한 입증 가능한 위험이다. 해당 법안은 내년 본격 발효된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2주 뒤 SB 1047에 서명할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법안 승인 여부를 여전히 생각 중"이라며 "확실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달 29일 SB 1047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30일 뉴섬 주지사가 서명하면 공식 발효된다. 법안이 발효되면 AI 개발사는 모델 훈련 과정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모델을 중단하는 '킬 스위치' 기능을 명시해야 한다. 훈련 후 모델 변조 방지를 위해 안전 조치에 관한 조항도 법안에 포함됐다. 그동안 오픈AI를 비롯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미국 상공회의소 등은 뉴섬에게 SB 1047법안에 사인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지나친 규제로 AI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앤트로픽 등은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제프리 힌턴 등 AI 연구자들은 SB 1047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2024.09.18 16:48김미정

[기고] AI 시대의 현명한 개인정보 활용 방법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석탄과 석유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자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데이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는 이제 새로운 시대의 석유로 불릴 만큼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가 학습하고 진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많은 유형의 AI가 존재하지만 그 중 다수가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다. 이에 데이터 중에서도 개인정보를 활용한 AI 학습 및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정보주체의 권리와 관련 규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는 다른 데이터에 비해 활용에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21년에 있었던 '이루다' 챗봇 사건은 AI 기술의 가능성과 개인정보 사용의 잠재적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이루다'는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한 20대 여성 캐릭터의 AI 챗봇으로,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이용자들과 대화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루다'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이었는데 이러한 대화 능력의 원천은 챗봇의 개발사가 운영 중인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와 타인 간의 카카오톡 대화 문장이었다. 실제 대화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이루다'는 뛰어난 대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용자의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나 가명처리 등에 대한 논란이 됐다. 이처럼 AI의 눈부신 발전 뒤에는 개인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사생활 보호권에 대한 침해 가능성이라는 이면이 존재한다. 이제는 이 양자 간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AI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개인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선이 어디인지를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그렇지만 규제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AI 사업을 움츠러들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적절한 규제의 수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AI 사업자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어디서 가져오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AI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크게 온라인에 공개돼 있는 개인정보와 사업자가 기존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미 수집해놓은 개인정보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지난 해부터 AI 개발∙서비스에 활용되는 개인정보의 처리기준에 관한 정책방향 등을 꾸준히 내놓으며 규제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개보위가 지난 7월 발간한 '인공지능(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안내서는 AI 사업자가 인터넷에 공개돼 있는 데이터를 웹 스크래핑 등의 방식으로 수집해 AI 학습에 활용한다면 해당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도 이를 정보주체의 개별 동의나 계약 체결∙이행 등의 조항에 근거해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이익(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 제1항 제6호)을 근거로 공개된 개인정보를 AI 개발 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러한 정당한 이익에 근거하기 위해서는 AI 개발 목적의 정당성,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의 필요성, 구체적 이익형량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요건들을 충족하는지 여부는 AI 개발의 구체적 맥락을 고려해 사안별로 판단해야 하므로 여전히 모호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AI와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모든 경우를 상정해 구체적인 규제 조항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실익도 적다. 이에 이러한 원칙 중심의 규제는 합당한 면이 있다. 그 기준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제시한 개보위 안내서는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공개된 개인정보의 활용과 달리 AI 사업자가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수집해 놓은 개인정보를 AI 목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개보위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에서 밝힌 내용 등으로 미뤄 보아 이 경우에도 정당한 이익 조항을 실질적인 적법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당한 이익 조항에 근거하기 위한 요건인 AI 개발 목적의 정당성, 개인정보 처리의 필요성, 이익형량은 모두 사업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실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기준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AI 사업자가 기존 서비스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의 경우 당초 수집 목적이 존재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당한 이익 조항 외에도 추가적인 이용 조항(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 제3항)의 활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추가적인 이용 조항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당초 수집 목적과 합리적으로 관련된 범위에서 정보주체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는지 여부,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정보주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개보위도 지난 해 8월 발간된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에서 특정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해당 서비스의 개선(고도화) 목적으로 AI 개발에 이용한다면 추가적 이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또 이 외에도 가명정보는 과학적 연구를 위해 정보주체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I 사업자는 기존에 수집해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해 AI 학습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개인정보 보호법 제28조의2 제1항). 다만 최대한의 가명 처리 노력을 하더라도 실제 이용자들의 대화 내용 속 모든 이름, 주소, 숫자 등이 완전하게 제외되지 않을 수 있어 그 완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또 처리하는 데이터 양이 방대해질수록 담당자가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가명정보 처리 조항을 적법처리의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이미 수집한 개인정보의 AI 목적 활용에 대해서는 정당한 이익과 추가적인 이용을 주된 법적 근거로 보되 가명처리 여부는 위 법적 근거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인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것으로 보는 것이 보다 실질적인 규제 방식이라 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정보주체의 동의에 근거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해 왔다. 그렇지만 개보위는 동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법적 근거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규제 체계를 변경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이 AI 시대에 적절한 것인지는 다소간의 의문이 있지만 동시에 국가 간 AI 개발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활용을 억제만 하기 보다는 정보주체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법적 근거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새로운 쟁점들에 대해서도 실질적이고 유용한 규제 기준을 마련해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4.09.18 10:45법무법인 태평양 오세인

MIT 박사·삼성 최연소 임원이 AI 기업 '투플랫폼' 세운 이유는

"인간과 인공지능(AI) 간의 상호작용을 혁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둘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해 인류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다문화 지향적인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회사의 AI 기술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미스트리 대표는 지난 2012년 MIT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삼성전자에 입사해 최연소 임원이 된 것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 이전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사(NASA) 등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삼성전자 입사 후에는 최연소 상무·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최첨단 기술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가 지난 2021년 삼성전자를 나온 후 세운 기업이 바로 투플랫폼이다. 인간과 AI의 관계를 재정의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테크 스타트업으로서, 투플랫폼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수트라(Sutra)'를 개발해 다국어 지원·현지화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스트리 대표는 "'수트라'의 설계 철학은 전 세계 모든 다른 언어를 영어만큼이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라며 "기존 모델들과 달리 진정한 의미에서 현지화된 경험을 대규모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스트리 대표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타사 LLM 역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지만 '수트라'는 보다 비용 효율적이며 현지화에 특화돼 있다. 그는 "'수트라'는 기존 모델들보다 영어 이외의 언어에 최대 8배까지 비용 효율적"이라며 "이는 에너지 자원이 제한된 비영어권 시장에서 AI 도입이 확대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용 효율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투플랫폼에서 개발한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기술 덕분이다. 인간의 뇌 작동 방식을 모방한 기술로서, '듀얼 트랜스포머'는 LLM이 한 언어에서 배운 지식과 개념을 다른 언어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미스트리 대표는 "우리가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굳이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다시 배우지 않는다"며 "수트라 LLM 역시 이와 같이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다른 언어에서 추가로 학습할 필요가 없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단순히 비용 효율성뿐만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수트라'는 인도의 여러 방언과 혼합 언어까지 동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스트리 대표는 "우리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인도는 각 지역들끼리 서로 포르투갈과 아르메니아 사이만큼이나 거대한 문화·언어적 차이가 있다"며 "'수트라'는 이와 같은 다양한 언어·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트라'의 장점은 최근 대두되는 '소버린 AI' 개념과도 연결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부터 각국의 AI 주권을 위해 소버린 AI 개념을 강조해 왔던 네이버도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투플랫폼에 5백만 달러(약 6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상용화 역시 활발하다. 투플랫폼은 인도의 대표 통신기업인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협력해 '수트라'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도 사업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플랫폼의 철학은 실제 사업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 외에는 인도 뭄바이와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들이 세금 혜택을 목적으로 주로 싱가포르·두바이에 해외 사무소를 두는 것과는 차별화됐다. 미스트리 대표는 "지사를 세울 때 최우선 기준은 우리 기술 모델에 걸맞는 현지 인재를 확보하고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고객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며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컬(Glocal)'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미스트리 대표에 따르면 투플랫폼의 장기 목표는 인간과 AI의 관계에 대한 재정의다. 실제로 투플랫폼의 슬로건은 '나(I)와 AI'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텍스트나 음성을 넘어 몰입형 경험을 선도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실제로 회사 제품들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AI 소셜앱 '재피(ZAPPY)'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으며 출시 2개월 만에 25만 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했다. 인간 친구뿐만 아니라 AI 캐릭터들과도 함께 대화하는 기능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했다.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스트리 대표는 책임 있는 AI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실제로 투플랫폼은 군사 분야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해 대한민국 외교부가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개최한 'REAIM' 정상회의에 AI 스타트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초청된 바 있다. 10일 개최된 주요 세션 패널로서 미스트리 대표는 스웜(Swarm)과 같은 최신 AI 기술들의 발전이 국제 안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악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스웜 AI는 작은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해 더 큰 지능을 발휘하는 기술로, 통제하기 어려운 집단 지능을 형성해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 미스트리 대표는 패널에서 "새로운 AI들의 기술적 특성과 잠재적 악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단 스웜 만이 아니라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할 기술들의 잠재적 악용을 지속적으로 방지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투플랫폼이 유일하게 행사에 초청된 AI 기업인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책임·효율성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인간과 기술 모두에 집중해 온 경영 철학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AI가 의도치 않게 발생시킬 수 있는 악영향에 끊임없이 대비하고 인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디즈니처럼 상상력과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기술이 일상에 스며들어 경계가 사라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9.18 10:36조이환

국내 첫 허가 극소저체중 출생아 위험관리 SW 눈길

규제당국으로부터 처음 허가받은 극소저체중출생아 위험관리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스토스가 개발한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성장 부진 발생 위험도 관리 소프트웨어 'BT-580AI'를 12일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2등급 품목으로 허가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신생아실에 입원한 1.5kg 이하 출생아의 일주일간 건강정보 데이터를 AI를 통해 분석, 퇴원 시점의 성장 부진 발생 위험도를 '높음'이나 '낮음'으로 표시해 준다. BT-580AI이 분석하는 건강정보는 ▲출생체중 ▲체중변동량 ▲성별 ▲패혈증 유무 ▲인공호흡기 사용기간 ▲동맥관개존증 약물 치료력 ▲정맥영양 시행 여부 ▲임신 시 산모의 고혈압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해당 소프트웨어에서 예측된 극소저체중 환아의 성장부진 발생 위험도 결과를 활용해 의료진이 극소저체중 출생아에 대한 강화된 영양공급 등 집중적 관리를 할 수 있게 하여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8 10:00김양균

新무기 장착한 세일즈포스, MS 제치고 기업용 AI 시장 '왕좌' 차지할까

"앞으로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이 추가로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 안에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일해왔던 방식을 통째로 바꿀 혁신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기술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기업이 직접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신규 플랫폼으로 매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각오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4(Dreamforce 2024)'에서 '에이전트포스(Agent Force)'를 공개했다. 에이전트포스는 사전에 구축된 AI 기반의 '로우 코드 플랫폼'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여러 고객 접점에서 빠르게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우 코드 플랫폼은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에이전트포스'를 사전에 도입한 미국 백화점 '삭스 피프스 에비뉴'는 업무 효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고객이 구매한 옷에 대해 불만을 가질 경우 AI가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을 분석해 취향, 사이즈 등에 맞게 새로운 옷을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도왔기 때문이다. 또 이를 활용하게 되면 지역별 매출, 고객 불만 사항 등을 빠르게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 출판사 '와일리'는 에이전트포스로 고객 응대 에이전트를 만들어 사람이 직접 대응하는 것보다 문제 해결 속도를 40% 이상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라 샤이 세일즈포스 AI CEO는 "이는 에이전트포스의 두뇌인 '아틀라스(ATLAS) 추론 엔진'에서 시작된다"며 "아틀라스는 고객의 실제 성과 데이터를 학습해 더 스마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오는 10월 8일 영국을 시작으로 '에이전트포스'를 일반 고객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10억 개의 에이전트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베니오프 CEO는 "에이전트포스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한다"며 "고객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밀햄 세일즈포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 수가 5천 명인 콜센터에서 5년 이내에 30%의 직원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에이전트포스 활용 시) 기업들은 앞으로 더 적은 고용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클라우드가 뒷받침된 결과다. 세일즈포스는 AI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고객 관련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데이터 클라우드로 기업은 맞춤형 고객 경험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윈덤, 애스턴마틴 등 고객사들은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서비스 사례 해결률을 55% 높이고, 중복 데이터는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라훌 오라드카르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총괄 매니저는 "자사 데이터 클라우드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브릭스 등의 기업과 공존하며 제로 카피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레이크하우스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서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AI 에이전트와 함께 실시간으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일즈포스는 AI 시장을 이끌기 위해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드림포스 2024' 행사에선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AI 펀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선 지난 18개월 동안 24개 AI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성과도 함께 공유됐다. 지금까지 투자한 곳은 앤트로픽(Anthropic), 코히어(Cohere), 런웨이(Runway), 미스트랄(Mistral), 허깅페이스( Hugging Face) 등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폴 드류스 세일즈포스 벤처스 매니저는 "AI 혁신이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윤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아인슈타인 원' 플랫폼으로 기업용 AI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각오다. '아인슈타인 원'은 대화형 생성 AI로 마케팅, 커머스, 서비스 등에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제품으로,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가 접목됐다. 기업은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를 보호함과 동시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업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고객들이 AI 활용을 위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비용을 지불할 지를 두고 의문을 표했다. 또 '코파일럿'을 앞세워 이미 기업용 AI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아직까지 이를 증명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수익성에 대해) 거의 입증하지 못했다"며 "AI로 인한 매출 및 가치 상승 대부분은 엔비디아 같은 하드웨어 업체나 오라클 등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가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작성된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AI 비서를 출시했다"며 "가장 잘 알려진 MS 코파일럿에 대해서도 일반 고객들은 이 기능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하는 회사가 인력을 점차 충원하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성장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 기업들이 주로 제품 사용 권한이 있는 근로자 수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업에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일즈포스는 새로운 AI 기능의 비용을 사용하는 직원 수가 아닌 결과에 따라 가격을 책정키로 했다. 가격은 대화당 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햄 COO는 "우리는 기업 고객들이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원한다"며 "AI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8 08:59장유미

  Prev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예스24, 또 먹통…"이번에도 랜섬웨어 탓"

AI 개발 하루에 GPU 1억…SKT 김태윤 담당 "그룹 전폭 지원에 감사"

[ZD브리핑] 국정기획위,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임박…방통위 향방 주목

양자컴퓨팅, 황금일터로 뜬다…4년 새 채용 450% 폭증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