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사용자중심AI포럼' 24일 부산서 열려
'제 2회 사용자 중심 AI(UCAI)포럼'이 오는 24일 오후 2시~5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5층에서 열린다. 사용자중심 인공지능(UCAI, User Centric Artificial Intelligence)은 사용자 중심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용자 중심으로 통합된,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기존 공급자 중심, 특히 빅테크 중심 인공지능 개발에 따른 독점과 격차 심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둔다. 자동차, 컴퓨터, 미디어 등이 큰 기업 및 조직 소유물에서 개인 소유물로 발전해온 것처럼, 인공지능 소유와 개발 및 활용을 사용자에게 줘야 한다는 사회적 비전이자 실천과제다. 앞서 지난 지난 1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창립 세미나가 열렸고 이번이 두번째 행사다. 행사는 UCAI포럼과 사단법인 부산디지털 혁신 네트워크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경영학회와 한국경영정보학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금융, 유통, 의료 등 산업에 이미 활용되고 있는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접근 방법이 소개되고 세계 각국 동향도 살핀다. 강요식 UCAI 포럼 사무총장이자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사회를 보고 UCAI 포럼 의장인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가 개회사를, 또 UCAI 포럼 정책위원장인 최형림 부산디지털혁신네트워크 이사장이 환영사를 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김종원 한국경영정보학회장, 현대 인공지능 아버지라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스위스 루가노대학 교수가 축사를 한다. 메인 세션에서는 전 울산시 부시장인 조원경 UNIST 교수가 '울산 UCAI 추진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UCAI 포럼 연구소장인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도 'ChatGPT 혁명과 UCAI로 발생하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경전 교수는 미국 인공지능학회의 혁신적인 인공지능응용상을 3회(1995년, 1997년, 2020년) 수상했는데,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개념을 정립했다. 이어 양문호 하렉스인포텍 부사장이 '소상공인을 위한 UCAI 적용사례-울산페달'을 주제로, 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및 재무부 테러금융 차관보를 역임한 후안 자라테가 설립한 컨실리언트(Consilient)가 '부산 금융산업의 UCAI 적용 방안-돈세탁, 피싱 등 금융범죄 방지 중심으로'를 주제로, 감진규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부센터장이 '병원과 시민 중심의 의료 AI 기술 동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들 발표후에는 최형림 부산디지털혁신네트워크 공동이사장 사회로 패널토론도 열린다. 박경양 UCAI 포럼 공동의장,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이경전 경희대 교수, 이상봉 부산디지털혁신네트워크 공동이사장, 정석찬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장(동의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한편 포럼 공동의장이며 현대 인공지능 아버지(The Father of Modern AI)라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Jürgen Schmidhuber) 교수는 딥러닝의 중요한 모델중 하나인 LSTM(장단기 기억 모델)을 창시한 업적으로 스위스 루가노대학 교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KAUST 교수직을 겸직하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등 각종 전문 미디어에서 현대 인공지능 아버지로 여러 번 언급됐고, 미국 블룸버그도 그를 인공지능계 대부(God Father)로 언급된 바 있다. 위르겐 슈미트후버 교수는 일부 대기업이나 빅테크가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모든 개인이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이른바 'AI for ALL'이라는 개념을 주창해왔는데, 그의 주장이 한국에서 주도적으로 결성한 글로벌 포럼인 UCAI 포럼 비전과 일치, 이번 포럼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포럼 공동의장인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하는데, 박 공동의장은 UCAI포럼 상임대표로 최근 '사용자중심 AI' 개념을 정립하고, 초개인화 인공지능 서비스로 모든 사용자와 사업자가 가치를 증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UAE 정부와 다양한 분야 시민 중심 인공지능 초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포럼 연구소장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UCAI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무리하게 수집 및 통합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법과 사용자가 자신의 목적을 설정하면 사용자 상태를 수시로 측정해 사용자 상태가 향상되는 방향으로 적절한 행동을 추천하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미(Digital Me) 알고리듬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