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이용액 3.1조원... 전년比 12.7%↑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을 모두 합한 카드 이용규모는 2021년 대비 12.7% 증가한 3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오프라인 활동이 증가하고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은 '2022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2조4천530억원으로 2021년 대비 13.5%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 법인신용카드는 5천430억원으로 16.0% 늘어났다. 개인신용카드는 1조9천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15.1% 증가한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역시 9.6% 늘어난 6천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면결제 이용급액은 일평균 1조6천억원으로 2021년 대비 12.0% 증가했다. 이는 비대면결제 증가폭(8.8%)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 이동규 결제안정팀장은 “지난해 4월부터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이 해제됐고 실외마스크 착용의무도 완화됐다”며 “이에 따른 민간소비가 회복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이용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기기를 오프라인 매장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이용규모는 2천290억원으로 2021년 대비 46.9% 증가했다. 단말기에 실물 플라스틱 카드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된 이용규모가 1조4천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한 것을 놓고 봤을 때 약 7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6.6%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대비 10.4%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