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지스타2025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지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영국 오토커머스 혁명, 전통 자동차 강국의 디지털 대전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아스턴 마틴의 웅장한 엔진 소리, 재규어의 우아한 곡선, 롤스로이스의 품격, 벤틀리의 럭셔리함. 영국 자동차 산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어온 주역입니다. 1896년 프레드릭 시먼즈가 첫 영국 자동차를 제작한 이래, 맥라렌, 미니, 랜드로버와 같은 영국의 상징적인 브랜드들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영국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의 여파,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은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딜러십 중심의 유통 모델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의 차량 구매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며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영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성장 2024년 영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자동차 제조협회(SMMT)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95만 대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특히, 영국 정부가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전체 등록된 신차 중 전기차(BEV) 비중이 19.6%까지 상승하며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영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약 764만 대로,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고 거래가 증가하며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민텔(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의 약 53%가 자동차 구매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약 30%가 다음 차량을 완전히 온라인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 행태에 발맞추어 자동차 구매 경험을 디지털화 한 플랫폼들이 호응을 얻으며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시장을 지배하는 혁신 전략 영국 오토커머스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 카와우(carwow), 모터웨이(Motorway)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1977년 설립된 '오토 트레이더'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FTSE 100 기업이자 영국 최대의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자동차 구매자의 80%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핵심 서비스는 실시간 시장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Auto Trader Price Indicator' 알고리즘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자는 '매우 높음'에서 '매우 낮음'까지 5단계로 구분된 차량가격 정보를 기반으로 적정 가격을 파악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통합 차량 거래 솔루션인 '딜 빌더(Deal Builder)'를 통해 차량 검색부터 견적, 금융, 예약까지 차량 구매 과정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기준 약 1만6천건 이상의 거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카와우'는 신차·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딜러와 소비자간 간편 거래 중개가 핵심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차량 구매 소비자는 희망 차량 조건만 입력하면 제휴 딜러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아 비교할 수 있으며, 차량 판매 고객은 내 차 팔기(Sell My Car) 서비스를 통해 차량 정보 등록 후 전국 딜러의 입찰을 받아 최고가로 차량을 판매하고 차량 수거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영국 대표 자동차 미디어 그룹인 오토비아(Autovia)를 인수해 자동차 리뷰와 거래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4년 기준 연간 약 2억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모터웨이는 2017년 설립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이들의 핵심 강점은 전국 단위의 딜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딜러 경매' 서비스입니다. 개인이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5천여 개의 인증 딜러가 경매 방식으로 입찰하여 최고가를 제시하며, 차량 픽업부터 대금 지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2021년에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반열에 올랐으며, 2023년 기준 거래액은 22억 파운드(약 3.1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온라인 판매 전략, 한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열쇠 앞선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차량 구매 서비스는 친숙한 구매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매 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볼보, 포드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사들도 영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볼보는 영국 시장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차는 물론 중고차 구매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차량 모델, 트림, 옵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증과 환불 정책까지 포함된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볼보는 2025년까지 영국 내 신차 판매의 대다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포드 역시 온라인 구매 여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및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딜러 그룹 하트웰(Hartwell)의 'New Ford Van Configurator'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모델, 엔진, 트림,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하고 실시간 가격 변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영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처럼 오프라인 딜러망만을 고집하는 대신, 디지털 판매 채널을 함께 적용하는 모델이 훨씬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사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202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차봇모빌리티의 자회사인 '차봇모터스'를 공식 수입사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통 파트너 선정이 아니라, 디지털 중심의 유통 구조를 선택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량 탐색부터, 보험, 금융,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 플랫폼은 신생 브랜드가 초기 진출 시 부담해야 하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며, 온라인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결국, 완결형 오토커머스 기업은 한국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유통 파트너이자, 글로벌 브랜드에게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네트워크가 약한 신규 진입 기업에게는 완결형 오토커머스 플랫폼이 브랜드 확장성과 시장 진입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5.06.01 09:10이성미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 5년 안에 또 온다

5년 안에 여름철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난해 보다 더운 해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이 28일 공개한 세계기상기구(WMO)의 '전 지구 1년~10년 기후 업데이트(WMO GADCU)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기준보다 1.2~1.9도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지표에서 약 1.2m~2m 사이의 온도다. 2024년 보고서에서 발표한 2024~2028년까지는 1.1~1.9도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해는 현재까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인 2024년보다 더 더울 가능성이 8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0.13도 높았다. 또 향후 5년 가운데 적어도 한 해에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86%, 2025~2029년 전체 5년 평균 기온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향후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2도를 초과할 가능성(1%)도 희박하지만 처음으로 제시됐다. 다만, 장기적인 온난화(2015~2034년)는 1.44도로 1.5도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있을 5번의 겨울(11월~3월) 동안 북극 온도 상승은 평균 2.4도로 전 지구 평균보다 3.5배 이상 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 연 평균 기온은 평년(12.3~12.7도) 보다 높을 확률이 70%, 연 강수량은 평년(1천193~1천444㎜)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전망했다. 전 지구 기온은 북극 및 고위도 지역과 북태평양·북아메리카 중부를 중심으로 평년(1991~2020년) 보다 최대 2도 이상 높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는 평년보다 0.7%도 높은 기온을 예측했다. 강수량은 열대 서태평양과 북태평양은 평년(1991~2020년) 보다 많고, 동아시아 가운데 중국 중북부 지역으로는 평년보다 많겠으나 중국 남부 지역과 한반도는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 배럿 WMO 사무차장은 “우리는 기록상 가장 더운 최근 10년을 경험했고 이번 WMO 보고서는 향후 몇 년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2025.05.28 17:32주문정

"Z세대도 미사앓이"…'미안하다 사랑한다' 웨이브서 67배 시청↑

2000년대 감성을 담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2024년 다시 주목받고 있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 따르면 tvN 예능 '지구오락실'에서 해당 드라마가 언급된 이후, 20대 시청자의 시청 시간이 무려 67배나 증가했다. 웨이브는 지난해부터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2000년대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원작 제작진과 함께 신작을 기획하고, 기존 명작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서비스하며 레거시 콘텐츠 재조명에 힘쓰고 있다. 최근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tvN '지구오락실'에서 5월 9일 처음 언급된 이후 약 10일간, 웨이브 내 전 연령층 시청 시간이 전주 대비 53배 급증하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20대 시청자의 시청 시간은 67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구오락실' 언급 전까지만 해도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된 시청층은 30대 > 40대 > 20대 순이었지만, 이후 20대가 40대를 앞지르며 30대 다음으로 높은 시청 비중을 보였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세대가 레거시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흐름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웨이브 측은 "K-드라마의 감성과 클래식의 힘이 새로운 세대에게도 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의 명작을 현재의 언어로 다시 소개하는 시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1 11:25최이담

환경부, 기후위기 적응 그림 공모전 개최

환경부와 한국환경연구원(원장 김홍균)은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2025년 기후위기 적응 그림공모전'을 개최한다. 그림 공모전은 '지구는 내가 지킨다! 기후위기에도 튼튼한 지구를 만들어요'를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기후적응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적응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공모전 참가대상은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은 전국의 어린이(미취학 아동·초등학생)이다. 공모전에 참가하려면 한국환경연구원 국가 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에 신청하고 완성된 작품을 사진 촬영·스캔 등 이미지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합목적성·완성도·독창성·활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아울러 수상작은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주요 기후변화체험관과 연계해 전시될 예정이다. 또 2026년 탁상달력 등으로 제작돼 대국민 홍보에도 활용된다. 공모전의 총상금은 625만원이며, 대상 1명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3명에게는 한국환경연구원장상과 상금 50만원, 우수상으로는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상과 상금 30만원 등이 주어진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참가 방법은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기후적응 필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교사와 학부모에게 함께 제공되는 2025 기후위기 적응 그림 공모전 사전학습자료를 활용해 아이들과 기후적응의 중요성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18 23:57주문정

지자연 신임 원장에 권이균, 철도연은 사공 명 박사 선임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16일 제228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에 권이균 국립공주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에는 사공 명 철도연 수석연구원을 각각 선임했다. 지자연은 이평구 전 원장이 임기 만료된지 5개월 만이다. 이 전 원장 임기는 2024년 12월 22일까지였다. 또 철도연 전 한석윤 원장 임기는 지난 해 4월 만료됐다. 기관장 자리 공석 13개월 만이다. 지자연 권이균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1997년 해양학 학사, 2000년 해양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 지구환경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국립공주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산학협력단 CCS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동해심해가스전개발기술자문단 기술자문위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또 이번에 함께 선임된 사공 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한양대학교에서 1994년 토목공학 학사,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1998년 토목공학 석사, 2001년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연구전략본부장, 미래전략센터장 등을 수행했고, 한국철도학회장,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추진협의체 기술분과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두 기관장 공히 오는 19일부터 3년간(2025.5.19.~2028.5.18)이다.

2025.05.16 16:53박희범

지구 뜨거워지는데 남극 얼음 늘어났다…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온난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남극 대륙의 얼음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통지대학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20년 이상의 남극 대륙 빙하의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남극 대륙의 얼음이 줄어들고 있으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그 동안 손실된 남극 얼음의 일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중국과학원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차이나 어스 사이언시스(Science China Earth Sciences)'에 발표됐다. 빙하가 녹으면 물이 바다로 유입돼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빙하 변화 연구는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2~2020년까지 남극에서 지속적인 빙하 유실이 발생했다. 자세히 보면 2002~2010년까지 연평균 약 810억 톤이 유실된 반면, 2011년~2020년까지 약 1천570억 톤이 사라져 더 급속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1~2023년까지 남극 빙하는 연평균 약 1천190억 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얼음 증가는 지구 온난화가 역전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이상 현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빙하 증가의 원인은 남극 대륙에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얼음이 더 많이 생기는 이상 현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증가는 2024년 초 이후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며 올해 빙하 수준은 최근 빙하가 증가하기 직전인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환경과학 연구원 톰 슬레이터는 "이건 특별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더운 기후에서는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동부 남극 대륙에서 발생한 폭설과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톰 슬레이터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후 변화는 지구 전체가 같은 속도로 더워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일 지역으로 지구 온난화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다. 또, 그 동안 남극의 기후 상황은 북극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5.14 14:55이정현

"매일 생명 짓밟혀”…가자지구, 대량 사상자 발생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이하 MSF)는 지난 7일(현지 시각) 가자시(Gaza City) 내 MSF 진료소로부터 수 미터 떨어진 지점에 공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MSF 직원 2명도 포함됐다. MSF팀은 환자 28명을 응급처치한 뒤 알시파(Al-Shifa)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공습은 MSF가 가자지구에서 하루 동안 대응한 세 번째 대량 사상자 발생 사례다. 6일 오후 7시부터 11시 사이 두 차례의 대량 사상자가 발생, 데이르 알 발라(Deir Al Balah)에 위치한 MSF 야전병원에 총 50명의 환자가 이송됐다. 입원한 27명 중 3명은 집중치료실로 옮겨지고 9명은 수술을 받았다. 또한 같은 날 밤 MSF가 지원하는 데이르 알 발라의 알 아크사(Al Aqsa) 병원 응급실에는 96명의 환자가 이송되기도 했다. 해당 지역 공습 이후 또 다른 30명은 사망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지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도 반입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MSF는 보건의료 대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의약품과 연료가 부족한 상황이며, 심각한 부상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클레어 마네라 MSF 가자지구 긴급대응 코디네이터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격을 강화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하고 있다”라며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고, 매일 더 많은 생명이 짓밟히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05.09 10:30김양균

텔레픽스 지구관측 AI 실력 "NASA-ESA도 인정"

우주 AI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주최한 '지구 관측 분야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국제 워크숍(EO)'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구성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텔레픽스가 공개한 연구성과는 모두 6건이다. 이 성과는 주최 측이 지원자의 기술 혁신성과 상업용 제품 및 서비스에서의 실제 적용 가능성 등을 공개경쟁,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EO'는 위성 영상 분야 최신 기술개발 성과와 개발 동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처음 NASA와 ESA가 마련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딥러닝에 이은 AI 분야 최대 관심사다.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복잡한 패턴과 숨은 정보를 스스로 파악한다. 모델이 만들어지면, 이후에는 비교적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라벨링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지구 관측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전 세계 지구 관측 및 AI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 관측 분야의 이질적인 데이터를 다루는 효과적인 방법과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성익 대표는 "미국과 유럽 대표 우주 기관이 공동으로 지구 관측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주제로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텔레픽스는 구두 발표 세션에서 멀티 에이전트(상호작용하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지구 관측 및 위성 영상 활용 분야 챗봇 '샛챗'을 소개했다. '샛챗'은 텔레픽스가 개발한 위성 정보 특화 AI 챗봇이다., 비전문가도 쉽게 위성 영상 및 관련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와 도구 확장성을 고려해 설계된 LLM 기반 시스템이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만으로 위성영상으로부터의 원자재 분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 ▲최첨단 LLM 에이전트 기술로 새로운 위성 데이터에 대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효율적인 적응을 보장하는 방법론 등 텔레픽스 우주 AI 연구진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최신 연구실적 5건을 발표했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연구 성과는 '샛챗'과 '메탈스코프'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텔레픽스의 위성활용 솔루션에 적용돼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텔레픽스는 인공지능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표현 학습 국제 학회(ICLR)'에서 최고학술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위성정보 기반 원자재 물동량 분석 서비스 '메탈스코프'는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인공위성 기반 지구 관측 활용사례로 선정됐다.

2025.05.09 10:18박희범

"페인트 칠 벗겨졌나"…화성서 지구와 유사한 지형 포착 [여기는 화성]

지구 옆 행성 화성에서도 지구에서 흔히 보이는 페인트 칠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토양 패턴이 발견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정찰궤도선(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통해 화성에서 지구와 유사한 토양 패턴이 발견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말 국제학술지 이카루스에 발표됐다. 이 지형은 화성과 지구가 유사한 힘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구에서 이런 토양 패턴은 토양이 일년 내내 얼고 녹는 추운 산악 지대의 경사면에서 형성된다. 만약, 화성이 한때 얼음처럼 차갑고 습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토양 패턴은 액체 상태의 물이 화성의 형성과 생명체의 흔적을 품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탐구하기에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패턴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해하면 화성의 기후 역사, 특히 과거의 동결 및 해빙 주기의 가능성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특징이 최근에 형성되었는지 아니면 오래 전에 형성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해당 논문 주저자 뉴욕 로체스터 대학 지구·환경 과학과 박사과정 존 폴 슬레이먼은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다른 행성에서 잠재적 생명체의 존재를 지원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과거나 현재 환경의 흔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구에서 이와 같은 토양 패턴을 '솔리플럭션 로브(solifluction lobe)'라고 부른다. 얼어붙은 땅이 부분적으로 녹고 느슨해지면서 토양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갈 때 형성되기 때문에 주로 한랭 지역의 언덕 경사면에 물결 무늬를 만든다. 화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어 훨씬 더 춥지만 화성에서는 고위도 지역에서만 나타난다. 연구진은 화성 표면의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통해 이와 같은 지형이 지구의 로키 산맥이나 북극 및 기타 추운 산악 지역의 지형과 동일한 기하학적 패턴을 따른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의 공동 저자 미국 로체스터 대학 지구환경과학과 조교수 레이첼 글레이드는 “이런 모양은 벽에서 페인트가 떨어지는 것처럼 유체에서 흔히 발견되는 크고 느리게 움직이는 입자 형태의 패턴"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화성의 이 지형이 지구보다 평균 약 2.6배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화성의 중력이 약해서 퇴적물이 쌓이는 파동이 붕괴되기 전에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성 데이터만으로 물이 이 토양 패턴에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연구진들은 향후 실험을 통해 파동과 유사한 패턴이 형성되는 데 얼음과 액체 물이 필요한지 여부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08 14:59이정현

tvN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을 모티브로 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6일 미니팩트게임즈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지구오락실M: 숨은 토롱 찾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지구오락실M'은 이용자가 지구용사 '지락이'가 되어 도망친 캐릭터 토롱이를 추격하는 여정을 담은 게임으로, tvN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숨은그림찾기 게임과 오락실 감성의 레트로 미니게임을 넘나드는 플레이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캐주얼 장르 대비 한층 입체적인 재미와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숨은그림찾기 맵은 "90년대 게임 속 세계'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방송 속 명장면은 물론, 나영석 PD 캐릭터와 제작진의 의상, 소품, 대사, 사운드까지 유쾌하게 녹여냈다. IP 팬이라면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디테일을 발견하며 색다른 재미와 반가움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게임 내 오락실 콘텐츠는 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꾸몄다. 윤여민 미니팩트게임즈 대표는 "지구오락실M은 뿅뿅 지구오락실 IP의 세계관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방식으로 확장하고자 준비한 작품이다. 지락실 팬들은 물론이고, 무해한 재미가 필요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획을 함께 한 에그이즈커밍 측에서는 "지락실의 팬들이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될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촬영기간 동안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직접 플레이하며 테스트를 해봤는데, 방송 콘텐츠의 포인트가 게임 속에 풍성하게 연출돼 있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지락실 팬들에게도 유쾌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편,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영되고 있다.

2025.05.06 12:28이도원

"나라스페이스, NASA 유인 달궤도선(아르미테스2호)에 실릴 K-라드큐브 본체 제작"

국내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가 제작한 큐브위성 본체가 내년 4월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사 예정인 유인 달궤도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린다. 우주항공청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2호에 큐브위성 K-라드큐브(RadCube)를 탑재하는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행약정은 사전에 체결한 협정이나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서로의 역할, 책임, 이행 절차 등을 정하는 일이다. 이번 약정에는 K-라드큐브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 운용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양측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또 수집한 과학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공개하는 데 필요한 원칙도 명시했다. K-라드큐브는 한국천문연구원 주관 아래 국내 고성능 큐브위성 제작 및 솔루션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를 개발 중이다. 총중량은 19.6kg, 크기는 365.08ⅹ237.25ⅹ222.17㎜다. 플랫폼은 12U(1U는 10ⅹ 10ⅹ10㎝)로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 상단에 해당하는 임시 극저온 2단 추진체(ICPS)에서 사출된다. 자체 추력을 이용해 궤도를 변경하고, 이후 밴앨런복사대를 가로지르며 입자선량계(PD)라는 탑재체를 이용, 우주방사선 환경을 측정한다. 발사체 사출 직후 자동으로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약2시간 정도 후에 자세제어를 시작한다. 위성이 지구에서 가장 먼 원지점에 도달하면,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가까이 비행할 때의 고도가 수백㎞가 되도록 조정한다. 정상궤도에서는 약 28시간 동안 과학측정을 우선 수행하고 위성과 탑재체 상태가 좋은 경우 2주 정도 추가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주방사선 측정을 위해 탑재한 방사선 계측기 K-RAD는 선형 에너지 전달 스펙트럼과 우주 방사선량을 측정, 지구-달 여정 동안의 우주방사선 환경을 분석하고 유인 우주비행사의 방사선 방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K-라드큐브 비행모델은 다음 달 선적 전 검토회의(PSR)를 거쳐 7월 비행모델이 이송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아폴로 미션 이후 첫 번째 달 유인 궤도선이다. 우주비행사 4명이 달 궤도를 돌며 달 중력을 이용해 비행경로를 조정하는 스윙바이를 시도해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계기로 한-미간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5.05.03 10:57박희범

발사 실패 소련 우주선, 53년만에 지구로 떨어진다

우주로 발사된 후 임무에 실패해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한 소련의 우주선이 반세기 만에 지구로 떨어질 예정이라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옛 소련이 개발한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호'가 다음 달 지구로 재진입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통제 불능 상태로 지구로 재돌입할 예정이어서 과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 위성 추적자 마르코 랑블룩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모듈이 5월 둘째 주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착륙선은 금성의 혹독한 대기를 견뎌낼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재돌입 시 무사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전반적인 위험은 낮지만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우주선은 금성 착륙을 위해 1972년 3월 31일 발사된 금성 탐사선이지만, 우주선 상단 단계의 타이머 설정 오류로 인해 발사가 조기에 정지되면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주선은 발사 후 네 조각으로 분리되었고, 두 개의 작은 파편이 대기권에 재진입하여 이틀 후 뉴질랜드 애쉬버튼 상공에 떨어졌다. 하지만, 약 500kg 무게에 달하는 우주선 하강 모듈은 임무 실패 이후 지금까지 지구 궤도를 돌고 있었다. 랑브룩은 우주선 모듈 무게를 고려하면 "위험은 운석 충돌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우주선의 재돌입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상태다. 마르코 랑브룩은 5월 10일 경에 재돌입을 예상했으나 날짜가 다가올수록 예측은 더욱 정확해질 예정이다. 이런 우주 쓰레기는 일반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고 바다 등 외딴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가능성이 작더라도 인구 밀집 지역 등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견고한 탐사선의 구조 덕분에 딱딱한 지면에 착륙할 경우, 장기간 우주에 노출된 우주선 재료의 내구성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코스모스 482 탐사선의 지구 재진입에 대한 예측이 종종 나왔다. 2018년 러시아 천문학자 파벨 슈빈은 우주선이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2019년과 2022년에 실시된 추가 분석을 통해 재진입 시기는 2024년 중반에서 2027년 중반 사이, 특히 2025년에서 2026년경이 유력하다고 추정됐다.

2025.04.30 16:42이정현

우주 클러스터·특화단지 내 투자지구 "지정·투자 쉽게…하한선 낮춘다"

우주산업클러스터와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의 투자지구 지정이 현행보다 쉬워진다. 이 지역 투자액 하한선도 절반으로 낮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우주산업클러스터(전남, 경남, 대전)와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경남 사천) 내 투자진흥지구를 지정, 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과 투자진흥지구의 지정․변경․관리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우주개발 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부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개정 법안은 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유치를 위한 지원 및 우수한 정주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개정안이 만들어졌다. 강민국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투자유치금액을 우주항공 산업 및 연구개발업 관련 업종은 10억 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기타 업종은 기존대로 10억원이다. 지역 지정 요건도 완화했다. 투자자가 희망하는 지역과 ➁ 지구단위계획의 결정이 있는 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우주항공청장과 협의하여 결정한 지역, ➂ 시행령에서 정하는 사업을 경영하기 위하여 개별 법률에 따라 인가ㆍ허가ㆍ승인 등을 받거나 신고한 지역으로 설정 이외에 기타 투자진흥지구 정주요건 향상을 위해 투자진흥지구 내 연구기관, 국제기구, 종합병원 및 대학의 부지 매입 및 시설 건축에 필요한 비용 지원 기준 및 절차 마련도 마련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법령 개정으로 투자진흥지구를 지정,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를 모집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며, “2045년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산업 분야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1 10:39박희범

'지구 최강 비틀즈', 딱정벌레의 세계로 초대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22일부터 딱정벌레를 주제로 한 전시 '지구 최강 비틀즈'를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지구 최강 비틀즈'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종을 가진 곤충인 딱정벌레의 생물학적 특징과 생물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만화적 표현을 활용해 쉽고 흥미롭게 내용을 전달한다. 전시는 ▲곤충과 딱정벌레에 대한 소개 ▲딱정벌레의 다양성과 분류 ▲생존전략과 형태적 특징 ▲인간과의 관계 등을 다루는 전시 공간 ▲딱정벌레를 직접 그려보는 체험 공간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딱정벌레들의 특징을 비교해 보는 '딱정벌레의 대결, 비틀배틀' 코너에서는 가장 크다고 알려진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풍뎅이',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애기뿔소똥구리'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가진 딱정벌레를 만나볼 수 있다. '지구 최강 비틀즈'는 국립생물자원관과의 전시 교류로 열리며, 전시와 연계한 장수풍뎅이 표본 관찰, 무당벌레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진영 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가 딱정벌레를 비롯한 다양한 섬 생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곤충에 관심이 많은 자녀와 함께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날아오르다' 전시를 시작으로 매해 섬과 생물자원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상설전시실과 더불어 지난해 개원한 섬 자생식물 전문 온실 '한국섬온실'에서도 다양한 우리나라 섬 생물을 소개하고 있다.

2025.04.21 00:53주문정

지구 바다, 오래 전엔 녹색…미래엔 보라색 될 수도

지구의 약 4분의 3을 덮고 있는 푸른 바다가 아주 오래 전 녹색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나고야대학 연구진은 오래 전 지구 바다가 현재와는 다른 환경이었다는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에 실렸다. 과거 남세균 번식으로 녹색 바다 탄생 오래 전 지구의 바다가 지금과 다른 색상이었던 이유는 바닷물의 화학적 구성과 광합성의 진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 바다가 녹색이었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30억~6억년 전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훗날 수많은 생물들이 호흡할 산소를 대기에 채워 넣은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이 번성하던 때다. 녹색 바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지구 광합성의 변화다. 지금으로부터 24억년 전 최초의 광합성 유기체인 남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면서 산소 분자를 전 세계에 퍼뜨린 '산소 대폭발 사건(great oxidation event, GOE)'이 일어났다. 남세균이 바다에서 광합성을 통해 방출한 산소가 수억 년에 걸쳐 대기로 빠져나가면서 대기의 주요 구성 요소가 됐다. 현재 광합성 생물은 주로 푸른색과 붉은색 빛을 흡수하고 녹색 빛을 반사하는 엽록소를 사용하는 반면, 남세균은 녹색 빛을 활용할 수 있는 피코빌린이라는 색소를 사용한다. 40억년~25억년 전의 시생누대(Archaean Eon) 기간 동안 바다에 수산화철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연구팀은 당시 지구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수산화철이 자외선과 푸른빛을 흡수하면서 바다가 녹색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녹색 빛을 흡수하는 남세균이 번성했고 그 영향으로 바다가 녹색이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광합성 생물의 활동으로 태어난 녹색 바다는 생명체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했다"며, "녹색 바다가 다른 행성의 생명 존재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다 색깔 다시 바뀔 수 있다 해당 연구 결과를 통해 지구 바다 색깔이 물의 화학 작용과 생명체의 영향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구상의 황 함량이 높으면 보라색 바다가 존재할 수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 이는 활발한 화산 활동과 대기 중 산소 함량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다. 강렬한 열대 기후에서도 이론적으로 붉은 바다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육지 암석이 부식되어 붉은 산화철이 형성되고 강이나 바람에 의해 바다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또는 가끔 발생하는 적조 현상도 붉은 바다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홍조류는 질소와 같은 비료가 고농도로 함유된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며, 현재 하수구 근처 해안선에서 흔히 나타난다. 태양이 점점 나이가 들어 더 밝아지면서 지구 표면의 증발이 증가하고 강한 자외선이 발생하는데이는 산소가 없는 심해에 서식하는 자색황박테리아에 유리해 바다가 보라색을 띌 수도 있다. 해당 매체는 지질학적 시간 척도에서 보면 영구적인 것은 없으며 바다의 색깔이 바뀌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2025.04.14 15:55이정현

지드래곤, KAIST서 79광년 떨어진 '사자자리'로 음원 쏘다…"K팝, 지구밖 우주로"

r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9일 밤 KAIST에서 지구로부터 79광년 떨어진 사자자리'를 향해 음원을 송출했다. 이날 KAIST는 지드래곤 인사말과 음원을 우주로 송출하기에 앞서 우주 퍼포먼스를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된 바 있다. 음원 송출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보유한 지름 13m의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가 사용됐다. 이 안테나의 S밴드는 주로 지구로부터 약 1천km 떨어진 거리에서 신호 및 데이터 송수신에 주로 활용된다. 음원은 사자자리를 향해 발사됐다. 사자자리의 대표적인 별인 레글루스는 지구에서 79광년 떨어져 있다. 이날 밤 8시가 넘어 진행된 행사에는 지드래곤과 KAIST 이광형 총장,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 등 5명이 메인 테이블에 자리했다. 메인 행사는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 퍼포먼스 '아이리스', 지드래곤 홍채 이미지 활용 미디어 아트 기반 퍼포먼스 '아이리스(Iris)'는 행사 시작 전 약 10여 분간 상영됐다. KAIST 이진준 교수가 기획·제작한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의 우주를 외부 우주로 확장하는 감성적 신호'를 주제로 한다. 시네마틱 미디어아트 형식의 '아이리스'는 KAIST 우주연구원의 13m 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 방식으로 상영됐다. 이 퍼포먼스는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에밀레종의 종소리 데이터를 활용한 사운드와 결합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느낌을 전달하려 했다. 프로젝션 매핑은 실제 구조물에 빛과 영상을 투사해 시각적 변화를 만드는 기술로,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할 때 주로 활용된다. 작업은 지드래곤의 홍채, 심박, 뇌파 등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뉴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KAIST TX랩 연구진과 이진준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홍채는 '영혼의 거울'로 불릴 만큼 감정과 정체성을 비추는 상징”이라며 “지드래곤의 시선을 따라 인류의 내면으로 바라본 무한한 우주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는 기술의 영역인 동시에 상상력과 감성의 무대”라며 “AI를 비롯한 과학의 언어로 예술을 말하고, 예술의 형식으로 과학을 상상한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송출 음원 이론적으로는 화성까지 도달 무난할 듯 퍼포먼스가 끝난 오후 8시 27분경, 지드래곤은 "안녕하세요, 지드래곤입니다"라는 인사말을 우주를 향해 송출했다. 용량은 약 100Kbps 정도. 음원은 8시 29분에 송출됐으며, 곡 제목은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다. "내가 있는 곳, 네가 있을 곳"이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용량은 약 3Mbps다. 인공위성연구소 측은 향후 해당 음원을 하루 1회 송출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우주 음원 송출 사례는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2008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인의 심우주통신망(DSN) 70m 안테나를 통해 X밴드(7.14GHz) 주파수로 비틀즈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북극성 방향으로 송출했다. 송출 출력은 18kW였고, 방향은 지구로부터 약 431광년 떨어진 북극성이었다. 당시 송출은 비틀즈 노래 녹음 40주년, NASA 창립 50주년, DSN 45주년을 기념한 것이었다. KAIST의 13m 안테나 출력으로 송출 가능한 최대 범위는 약 1,000km에 불과하다. 참고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구에서 약 400km, 일부 인공위성은 약 1천km, 정지궤도 위성은 약 3만6천km 거리에 있다. 이론적으로는 화성(약 4억km 거리)까지 음원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만큼 출력세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송출은 문화적으로는 상징성이 크다. 지드래곤은 K팝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통해 지구를 넘어 우주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K팝의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K팝과 SF의 접목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며 실험적인 콘텐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는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을 인류의 유산으로 남기는 동시에 우주와 소통을 시도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비틀즈와 견줄 수 있는 음악사의 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와의 비공개 간담회에 유일한 엔터테크 기업으로 참석했으며, AI 망자 콘텐츠를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AI 엔터테크 콘텐츠를 통해 '상상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5.04.10 10:57박희범

지구온도 1.5도 상승 제한 '파리협정'에 맹점…"농경지, 이집트 국토만큼 감소"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파리협정에 맹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정책이 실제는 전 세계 농경지 면적을 약 12.8% 감소시켜 식량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전해원 교수와 중국 베이징 사범대 페이차오 가오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이 파리협정의 1.5도 목표 달성이 전 세계 농경지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 연구에는 중국 북경대학교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진도 참여했다. 연구팀이 5㎢ 단위로 전 세계 토지 변화를 예측한 결과 전 세계 농경지가 12.8%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남미는 24%나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농경지 감소의 81%가 개발도상국에 몰릴 것으로도 분석됐다. 기존 연구에서는 1.5도 시나리오에서 농경지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는 보고가 주류였다. 전해원 교수는 "더 큰 문제는 주요 식량 수출국의 수출 능력이 12.6% 줄어 식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식량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며 "식량 생산 대국인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농산물 수출 능력이 각각 10%, 25%, 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기준 전세계 경지 면적은 약 15억 6천167만 헥타르다. 만약 이 분석 수치대로 농경지 면적이 12.8% 줄어들면, 감소하는 경지 면적은 약 2억 헥타르다. 이는 이집트의 국토 면적과 비슷한 크기다. 현재 기아로 인한 사망은 전 세계적으로 매일 1만9천700명이 발생한다. 4초마다 1명 꼴이다. 이를 농경지 면적 감소 비율대로 역산하면 연간 약 91만 명의 추가 기아 사망자가 발생한다. 전해원 교수는 “전 세계적 탈탄소화 전략을 세울 때는 여러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에만 집중한 나머지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더 큰 맥락을 보지 못하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특히 개발도상국은 농경지가 줄어들고 수입 의존도는 높아지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어, 탄소중립을 이루면서도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국제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2025.04.02 08:49박희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광역협의체' 출범…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국토교통부는 1일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촉진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국장급이 참여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광역협의체'를 발족했다. 국토부는 광역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광역지자체 간 자율주행 정책현황을 공유하고, 시범운행지구의 체계적인 운영계획 수립과 내실 있는 운영·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이날 출범식에 이어진 간담회에서 광역지자체 중심의 운영·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그간 시범운행지구 단위로 시행하던 운영성과 평가를 광역지자체 단위로 변경하고,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광역지자체에 시범운행지구 면적·노선 길이, 유상 여객·화물운송 허가대수 상한 등의 변경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자율차 서비스의 도전적 실증을 장려하기 위해 성과평가 지표를 개정해 교통사고 발생 여부가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후조치 여부로 평가하고, 전 구간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운영기간에 따른 자율주행 달성률을 평가하기로 했다. 또 법·제도상 관련 규제가 부재함에도 현장에서 자율차 서비스 제공 시 적용하고 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평가해 그림자 규제를 최소화한다.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 차원에서 자율차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도심 내 저속·단거리 여객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심야·새벽, 벽지 등 교통 소외 지역을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 광역 간 고속·장거리 여객·화물운송 서비스, 청소, 방범, 방역, 도로관리 등 도시관리 서비스 등으로 자율차 서비스를 다각화하기 위해 국토부와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공유하고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실증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일상 곳곳에서 다양한 자율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국민 인식이나 체감수준은 낮다는데 공감하고 자율차 서비스 수요를 증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지자체별 홍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국토부는 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42곳에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해 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면서 “광역협의체를 통해 관계부처, 자율주행 업계, 전문가 등도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국토부와 17개 지자체가 함께 뜻을 모아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법' 시행 이후 2020년부터 9차례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 42곳에 지정하는 등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지정 후 자율차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거나 기초 지자체 단위로 부실하게 운영해 낮은 성과평가를 받는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 왔다.

2025.04.01 16:28주문정

미국 오토커머스 혁명...자동차의 '아마존化' 시작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근 트럼프 정부 이후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 국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서 행사하는 강력한 영향력을 잘 보여줍니다. 2023년 기준 약 43억5천만 달러 규모의 미국 자동차 시장은 2024년 이후 연평균 10.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2년에는 약 106억7천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년 신차 1천500만 대, 중고차 4천만 대가 판매되는 이 거대 시장의 변화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중대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력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단순한 제조를 넘어, "어떻게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로 이동하면서 차량 구매, 구독, 보험, 정비에 이르는 모든 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완성되는 디지털 오토커머스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아마존의 진출로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4년, 아마존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온라인 차량 판매 플랫폼 '아마존 오토'를 출시하며, 미국 내 모빌리티 시장에 게임체인저로 등장했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리테일러의 방대한 고객과 현대자동차의 제조 역량이 결합돼 전통적인 딜러십 중심 판매 모델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아마존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하듯 자동차를 비교하고, 구매하며, 배송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점차 보편화된 자동차 구매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의 성장 미국 오토커머스 시장의 변화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카바나(Carvana), 카맥스(CarMax), 브룸(Vroom) 같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중고차 구매 경험을 완전히 재정의하며 디지털 오토커머스의 첫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카바나는 2013년 설립돼 '자동차 자판기'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도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한 후 거대한 유리 타워형 자판기에서 동전 대신 특별한 토큰을 넣어 자신의 차를 픽업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큰 성공을 거둬 연평균 약 17.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7년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 최대 중고차 소매업체인 카맥스는 더 균형 잡힌 접근법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1993년 설립된 카맥스는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투자한 결과, 2024년 1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가 전체 판매의 5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들의 성공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첫째, 소비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꺼이 온라인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둘째, 데이터 기반 가격 책정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이 플랫폼들은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마다 공정한 시장 가격을 책정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가격 협상'이라는 중고차 구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했습니다. 셋째, 디지털 플랫폼은 재고 회전율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카바나의 경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지역별 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맞게 재고를 최적화함으로써 업계 평균 대비 36% 높은 재고 회전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사이트는 이후 테슬라를 비롯한 신생 전기차 업체들의 직접 판매 모델에 영감을 줬고,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도 디지털 전환에 나서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테슬라가 이끈 미국 오토커머스 혁명, 전통 제조사도 디지털로 전환 중 이후 미국 오토커머스 혁명의 역사는 테슬라가 쏘아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딜러 네트워크 판매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100% 온라인 직판 모델(Direct-to-Consumer, D2C)을 도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모델 선택, 옵션 추가,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 후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혁신적인 직판 모델은 가격 협상 과정을 생략하고 딜러 마진을 제거함으로써 소비자에게 8~1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줬습니다. 테슬라의 성공을 목격한 리비안(Rivian), 루시드(Lucid), 포스터(Fisker) 등 신생 전기차 업체들도 이 직접 판매 모델을 적극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GM의 'Shop-Click-Drive', 포드의 'Ford Express Buy'는 기존 대형 제조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뛰어든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전통 제조사들은 온라인 판매와 기존 딜러십을 통합하는 '피지털(Phygital)'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보는 2024년부터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지만, 기존 딜러십은 시승, 차량 인도, 정비 서비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유에서 구독으로, 자동차의 넷플릭스 모멘트 미국 오토커머스 시장은 온라인 자동차 구매 혁신에 이어 또 다른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구매 채널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을 넘어, 이제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개념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로 대표되는 콘텐츠 구독 경제가 이제 고가의 내구재인 자동차 시장까지 확장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J.D. Power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과 Z세대의 소비 패턴이 구독 모델의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의 49%, Z세대의 58%가 전통적인 차량 구매나 리스보다 월 구독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구독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 자동차 구독 시장은 2019년 5억 달러에서 2023년 120억 달러로 급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3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으로 볼보의 'Care by Volvo'는 월 구독료에 차량, 보험, 유지보수, 도로 지원이 포함된 모델로, 2024년 기준 볼보 미국 내 신차 판매의 약10%를 차지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차량을 사고, 정비는 여전히 오프라인?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오토커머스의 혁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가 존재합니다. 차량 구매는 온라인으로 전환됐지만, 구매 이후의 차량 관리 및 정비 서비스는 여전히 오프라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콕스 오토모티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에서 자동차 구매자의 64%가 비대면 홈 딜리버리를 선호하지만, 차량 점검과 정비 서비스는 여전히 대부분 딜러십이나 독립 정비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오토커머스 여정에서 발생하는 '판매-관리 간 비대칭 구조'로, 소비자의 온라인 경험이 구매 단계에서 끝나고 이후 관리 단계까지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차량관리 영역에서도 최신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화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IoT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에는 8천500만 대 이상의 커넥티드카가 운행 중이며, 이 중 63%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차량 관리 앱은 연료/배터리 상태, 원격 시동, 위치 추적, 운전 습관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운전자의 차량 운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또 예측 정비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토노모, 위조 같은 차량 데이터 플랫폼들은 방대한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고, 필요한 경우 정비소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량 관리의 '라스트 마일'을 디지털로 연결하라 이 같은 미국 내 차량 판매와 관리 사이의 디지털 불균형은 차봇모빌리티와 같이 자동차 구매와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기업에게 새로운 시장 진입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겪고 있는 '구매는 온라인, 관리와 정비는 오프라인'이라는 단절된 경험을 디지털로 일원화하여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구매 이후의 관리부터 정비 예약, 출장 정비, 보험 연계까지 모빌리티 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특히, AI 기반 예측 정비 서비스는 공정한 가격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차량 소유 비용(TCO) 절감에 대한 요구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는 엔드먼즈(Edmunds)나 켈리 블루북(KBB) 등이 제공하는 TCO 툴과 같이, 차봇모빌리티가 AI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 정비 비용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총 소유 비용 절감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라이프의 미래, 클릭 한 번으로 완성되는 시대가 온다 미국 오토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복잡한 딜러와의 협상을 원하지 않으며, 클릭 몇 번으로 쉽고 투명하게 차량을 구매하고 관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결합된 구독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토커머스 시장의 확산과 함께 차량 관리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이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선진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넘어 글로벌 오토커머스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차량 판매부터 유지보수, 보험, 구독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이 곧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히 위상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2025.03.28 08:38이성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

백제세계유산센터(센터장 정규연)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슬로건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공주 공산성,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유적과 익산 미륵사지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란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은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더욱 거듭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슬로건 공모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관심있는 누구나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5건까지 가능하다. 전체 응모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대상(1명) 및 최우수상(2명), 우수상(3명)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공모전 기간은 오늘부터 31일까지다. 당선된 슬로건은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백제세계유산센터의 정책자료, 홍보물, 홈페이지 등에 반영‧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참여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백제세계유산센터 누리집 또는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03.17 11:31이도원

  Prev 1 2 3 4 5 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하이닉스, 낸드 계열사 지분 中에 전량매각…고부가 메모리 집중

[지디 코믹스] 판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딸 결혼식

아우디, F1 첫 진출 앞두고 '레이싱 머신' 디자인 콘셉트 공개

이재명, 재계 총수와 주말 회동…팩트시트 후속 논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