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청약 증거금 33조원 모아
협동로봇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가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약 33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고 22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배정한 공모주 물량은 486만주다. 여기에 149만6천346명이 청약했다. 중복청약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주식 수로는 총 25억4천687만120주가 청약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CS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 일반청약 증거금 33조1천93억원을 모았다. 이전까지는 지난 7월 상장했던 필에너지가 청약 당시 증거금 약 16조원을 모아 종전 최대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지난 7월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에서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소위 '허수' 청약이 불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모를 진행한 신규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 기관 참여도를 보였다. 해외 국부펀드와 초대형 롱펀드가 수요예측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수량 기준으로 51.6%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에서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투자에 활용한다. 자율주행로봇(AMR)과 기타 주변기술 기업 인수,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 제품 연구개발, 해외사업 강화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상장 이후 주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 성장과 협동로봇 시장의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2만6천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천853억원이 된다. 오는 26일 납입일을 거쳐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