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자동차 "2026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신차 탑재 일정을 공개했다. 25일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2026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와 우수한 안전성 등 장점을 기반으로 기존 액체 기반 배터리 대비 성능과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일 상하이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그룹신재생에너지기술발표회'에서 ▲1단계 액체 함량 10% ▲2단계 액체 함량 5% ▲3단계 액체 함량 0% 순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질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 액체 함량 10%인 1단계 제품은 이미 상하이자동차의 '즈이 L6'에 탑재됐다. 이어 액체 함량 5%인 2단계 제품은 내년 부터 양산되며 상하이자동차의 다른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된다. 이어 액체가 들어있지 않은 100% 고체 배터리를 2026년 양산하겠다는 게 상하이자동차의 목표다. 이 배터리가 탑재된 이 회사의 '즈이' 시리즈 신차가 2027년 출시 예정이다. 상하이자동차의 전고체 배터리는 폴리머-무기 복합 전해질 기술에 기반해 만들어지며, 첫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돼, 내년 완공된다. 1기 공장의 생산능력은 0.5GWh이며, 1단계 상품의 에너지 밀도가 400WH/kg 이상, 2단계 상품의 에너지 밀도가 500Wh/kg 이상이다. 상하이자동차는 고체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 폐쇄루프, 고효율 파워트레인, 지능형 섀시, 풀스택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및 신규 전자 아키텍처 등 기술 등 기반 기술을 전면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