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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에이전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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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데이터가 전략이 되는 순간'…SAP 사파이어 체험관 가보니

20일 오후 3시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한 켠에 마련된 SAP 사파이어 익스피리언스 센터 앞. 입장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SAP가 직접 설계한 이 공간은 단순한 기술 전시장이 아니다. SAP가 구상한 디지털 전환의 청사진이 현실로 구현된 일종의 '가상 기업 경영 체험장'이다. CEO가 된 참가자, 관세 부과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입장하면 90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SAP의 비전과 전략이 소개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생산 책임자 등 다양한 경영진 역할을 맡아 SAP의 기술과 AI 플랫폼 '쥴(Joule)'을 활용하며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사 운영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주어진 시나리오는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과 관세 도입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다.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숫자와 차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참가자는 SAP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 먼저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인 SAP S/4HANA를 통해 기업 데이터와 원재료 조달 비용 상승, 영업이익률 하락, 수요 위축 등을 관세 부과 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연결해 시각화한다. 시각화한 데이터는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를 활용해 관세 부과로 인한 변화를 계산한다. 이후 쥴이 공급망 다변화, 제품 가격 조정, 생산지 변경, 내수 시장 집중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참가자가 전략을 선택하면, 생산 계획부터 예산 배분, 마케팅 캠페인 실행까지 후속 조치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참가자는 수동적으로 명령을 수행하던 기존AI와 달리 SAP가 제시한 먼저 업무를 파악하고 전사 시스템을 움직이는 능동적인 AI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부터 생산까지…SAP가 제시하는 자율형 공장 이어진 스마트 팩토리 체험존은 실리콘 커버를 생산하는 실제 소형 생산라인을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이곳에선 참가자가 제조 현장의 의사결정권자가 돼 아이디어 기획부터 생산, 품질관리,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참가자는 직접 신제품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와 쥴을 통해 시장 수요 예측과 수익성 분석을 받은 뒤 생산 결정을 내린다. 이후 SAP 디지털 매뉴팩처링 시스템을 통해 실리콘 커버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다. 생산 속도, 설비 활용도, 작업자 투입 등을 모두 실시간으로 조정 가능하다. 생산 중 불량률이 감지되면, IoT 센서와 AI가 이를 인식해 예비 부품 발주, 기술자 투입, 일정 재조정까지 자동 제안된다. 참가자가 직접 설정한 요소를 제외한 나머지 공정은 모두 자동화돼 있었으며 생산품을 이송하는 로봇도 자율적으로 움직였다. 또한 이번 체험은 참가자들의 목걸이에 포함된 센서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체험 과정에서 참가자가 내린 의사결정이 모두 개인화되어 기록되며 투어 종료 후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의 체험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에는 애플의 비전프로를 활용해 증강현실(AR) 기반 업무를 수행하거나 SAP와 협력해 로보틱스AI를 개발 중인 뉴라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을 안내한 SAP 관계자는 "SAP 사파이어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전시관이 아니라 SAP의 전략과 최신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체험하는 공간"이라며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경영 상황을 어떻게 데이터와 AI를 통해 풀어낼 수 있을지 이곳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21 17:37남혁우

"AI 얼마나 똑똑한지 관심 없어...실무 결과 여부가 핵심"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요즘 고객사는 AI가 얼마나 똑똑한 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 기술이 실무에 어떤 결과를 줄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20일(현지시간) SAP의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수익책임자(CRO) 마노스 랩토풀로스는 SAP 사파이어 2025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SAP의 AI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SAP는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고객 시스템 안에서 동작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AI를 지향한다"며 "실행 가능한 AI,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제된 데이터가 SAP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SAP는 사용자 기준으로 평균 약 30%의 업무 효율 향상을 목표로 AI를 설계하고 있다 단순한 시간 단축을 넘어 전반적인 비즈니스 민첩성과 예측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약 240개의 실행 가능한 AI 기능을 제공 중이다. 이 기능들은 SAP 솔루션에 사전 탑재된 형태로 고객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계 마감, 공급망 리스크 탐지, 구매 승인 자동화, 이직 예측 등 실제 업무에 직접 적용 가능한 자동화 로직이다. 각 기능은 직무 기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SAP는 연말까지 이를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노스 CRO는 "SAP는 2년 전부터 자연어 기반 AI 어시스턴트 '쥴(Joule)'을 운영해왔다"며, "도입 초기에는 고객들이 AI 개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집중했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훨씬 더 실질적이고 업무 중심적인 요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 분기 재무 보고서를 요약해줘',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공급사는 어디야?', '이직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알려줘'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질문이 반복되자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쥴이 제공하는 응답은 단순한 안내를 넘어 실제 SAP 시스템 안에서 실행되는 AI 기능이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은 멋진 데모가 아니라, 실제 업무 과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기능인 만큼 우리는 그것에 직접 답할 수 있는 실행형 AI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AP는 24개 산업군을 커버하고 있으며 전체 고객의 약 80%는 중소·중견기업(SMB)이다. SAP는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고객에게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기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마노스 CRO는 "AI는 대기업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며 중견기업도 같은 수준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성과 중심 AI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SAP는 기업의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제공하는 AI기능의 정밀도와 실행 가능성 향상을 위해 데이터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고객사를 통해 생성되는 회계, 제조, 공급망, 인사 등 핵심 업무 중심의 고도로 정제된 데이터와 더불어 퍼플렉시티, 데이터브릭스, 팔란티어 등 파트너십을 통해 외부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결합한다. 그는 "AI는 결국 데이터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며 "SAP는 내부 구조화 데이터와 외부 비정형 데이터를 의미 손실 없이 연결해, 실제 비즈니스 맥락에 맞는 AI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노스 CRO는 AI를 도입하고 활용 중인 고객사가 3만4천여개사 수준인 현 상황을 'AI 도입 1단계'라고 정의했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단계 연말부터는 에이전트AI가 확산되며 두 번째 단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세번째 단계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최근 로봇, 제조 분야 등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피지컬AI처럼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지만 비즈니스에서 성과로 이어지려면 고객이 그것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AI가 그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21 16:12남혁우

SAP, 비즈니스 AI 전면 재편…'사파이어 2025'서 AI 비전 대거 공개

SAP가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SAP 사파이어 2025(SAP Sapphire 2025)'를 통해 기업의 업무 방식을 재정의할 핵심 비즈니스 AI 혁신을 공개했다. SAP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막한 본 행사에서 쥴(Joule) 어시스턴트, AI 에이전트, AI 운영체제(OS) 등 다양한 비즈니스 AI 역량을 선보이며, 업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SAP는 업무 환경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쥴'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는 쥴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데이터를 탐색하고,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보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할 수 있다. 특히 워크미(WalkMe) 기반의 '액션 바(Action Bar)'를 새롭게 도입해 사용자 행동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지능형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SAP의 윤리적 AI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된다. 쥴은 이제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SAP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와의 통합을 통해, 구조화된 실시간 비즈니스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능력을 확보했다. 사용자는 외부 사건이 자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을 하면, 관련 데이터와 내부 지표를 종합한 차트, 그래프 형태의 분석 정보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SAP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확장형 '쥴 에이전트(Joule Agents)' 라이브러리도 함께 발표했다. 쥴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라인 전반에서 자율적으로 예측, 적응, 실행이 가능하며, 고객 경험, 공급망, 지출, 재무, 인사 등 핵심 부문을 포괄한다. SAP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운용 가능한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SAP는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배포·확장을 단일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하는 AI 운영 체제 'AI 파운데이션(AI Foundation)'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프롬프트 최적화 도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일이 걸리던 복잡한 AI 사용 사례 개발 시간을 수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SAP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SAP BDC)에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통합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핵심 비즈니스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 시뮬레이션, 행동 유도를 통해 생산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피플 인텔리전스(People Intelligence)' 앱은 인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팀 성과 향상에 기여한다. 아울러 SAP는 팔란티어(Palantir)와 협력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통합 데이터 환경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SAP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보다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 패키지를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는 SAP 빌드(Build)를 내장해 사용자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SAP 시그나비오(Signavio), SAP 린IX(LeanIX) 등에서 도출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 목표에 맞춘 실행 가능한 권고사항을 제공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공개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최대 35% 더 빠르게 전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SAP는 이번 'SAP 사파이어 2025'를 통해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고객과의 신뢰와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자세한 발표 내용은 공식 'SAP 사파이어 2025 혁신 가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21 06:59남혁우

SAP AI 비서 '쥴', 한국어 깨쳤다…"에이전틱 AI 사업 강화"

SAP가 인공지능(AI) 비서 '쥴'에 한국어 지원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쥴을 앞세워 국내 에이전틱 AI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SAP코리아 정대영 부사장은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최고정보책임자(CIO)포럼'에 참석해 쥴의 한국어 적용 완료 소식을 밝혔다. 현재 쥴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통합한 '슈퍼 오케스트레이터' 형태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쥴에 질문이나 요청을 진행하면, 쥴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에이전트를 결합해 답하는 식이다. 지난달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도 방한해 영어로만 제공되던 쥴 서비스에 한국어를 2분기에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클라인 CEO는 "고객은 쥴을 통해 거래부터 문서 처리, 분석 요청 등을 모두 자동화할 것"이라며 "공급업체의 준법 감시와 문서 검토,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도 AI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기업은 사무 업무 생산성을 기존보다 30~4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부사장은 "쥴을 한국어로 사용해 본 결과 답변 자체가 100% 매끄럽진 않았다"며 "앞으로 고객이 모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AI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 말 실질적인 에이전틱 AI 성과가 글로벌 시장서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SAP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등도 멀티 에이전트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재 다수 IT 업체가 에이전틱 AI 비즈니스에 힘주고 있다"며 "우리도 에이전틱 AI를 주요 사업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6 15:14김미정

SAP "내달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쥴' 한국어 추가"

SAP가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증설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쥴' 한국어 버전과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신라호텔 마로니에룸에서 'SAP 비즈니스 언리시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공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AP의 새 서비스 BDC와 AI 에이전트 '쥴' 한국어 버전을 현지 데이터센터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표다. 클라인 CEO는 업그레이드된 쥴에 대해 언급했다. 쥴은 SAP의 AI 에이전트다.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한 '슈퍼 오케스트레이터' 형태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영어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내달 1일부터는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다. 그는 "고객은 쥴을 통해 거래부터 문서 처리, 분석 요청 등을 모두 자동화할 것"이라며 "공급업체의 준법 감시와 문서 검토,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도 AI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기업은 사무 업무 생산성을 기존보다 30~4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이달 출시했던 BDC 성과도 공유했다. BDC도 내달 1일부터 한국 리전을 통해 제공된다. 클라인 CEO는 BDC가 타사 솔루션 대비 우수성 갖춘 이유로 데이터 품질 괄리를 꼽았다. 그는 "많은 기업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비즈니스에 사용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데이터와 LLM을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DC는 바로 이 부분에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BDC는 LLM 활용뿐 아니라 고객사 비즈니스 데이터까지 처리해 이를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LLM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100%에 가까운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SAP은 BDC 출시 후 몇 주 만에 6억 달러(약 8천억원) 규모 고객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독일의 보쉬를 비롯한 도이치 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BDC를 활용 중이다. 클라인 CEO는 "앞으로 2년 내 SAP 제품 최종 사용자는 데이터를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SAP의 AI 기반 업무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은 BDC와 쥴 현지 공급을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증설할 예정이다. 두 서비스를 국내 리전을 통해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SAP 데이터센터는 서울에 위치했다. 그는 "현재 40만개 넘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훈련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AI를 자사 비즈니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17:46김미정

[인터뷰] "AI로 지출 관리 혁신 이끈다"…SAP, '쥴'로 기업 효율성 강화

"인공지능(AI) 코파일럿 '쥴(Joule)'은 기업의 지출 관리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AI를 통해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샨트 제인 SAP 아시아 태평양 일본(APJ) 지역 인텔리전트 지출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부문 책임자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SAP의 AI 전략과 지출 관리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SAP가 AI 통합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AI 기술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특히 기존 전사적 자원관리(ERP) 및 업무 협업 도구를 제공하던 IT 기업들이 이 흐름에 맞춰 에이전트 기술을 통한 자동화와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SAP는 지난 19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AI 기반 지출 관리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며 최신 동향과 솔루션을 한국 기업에 소개했다. SAP는 지난 1972년 독일에서 설립돼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전 세계에 제공해왔다. 그중 지출 관리 포트폴리오는 기업들이 직접 및 간접 자재, 서비스, 출장 경비 등 다양한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의 주요 지출 관리 솔루션으로는 ▼구매부터 지불까지의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SAP 아리바(Ariba)' ▼외부 인력 관리를 위한 'SAP 필드글래스(Fieldglass)' ▼출장 및 경비 관리를 위한 'SAP 컨커(Concur)'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SAP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전 세계 110만 개 이상의 공급업체와 연결돼 연간 6조 달러(한화 약 8천400조원) 규모의 거래를 지원한다. 제인 책임자는 최근 SAP가 발표한 AI 코파일럿 '쥴'을 소개했다. 강력한 지출 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가운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업무 자동화·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쥴'은 SAP의 지출 관리 솔루션에 통합돼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자동화된 견적 요청서(RFQ) 생성 ▼카탈로그 제작 지원 ▼공급업체 추천 ▼출장 예상 비용 산출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존 수동 프로세스의 80%를 AI로 자동화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인 책임자는 "'쥴'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들이 지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또 SAP는 '스펜드 컨트롤 타워(Spend Control Tower)'를 통해 SAP 및 비 SAP 애플리케이션의 지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의 자체 학습 엔진으로, 고객들은 이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의 혁신도 화제다. 최근 국내 모 대기업은 SAP의 카테고리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AI를 활용한 전략적 구매 결정을 실현했다. 생활 소비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 기업은 SAP 솔루션을 통해 카테고리 관리 내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확한 인사이트를 얻어 전략적인 구매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운영 성숙도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SAP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팬데믹으로 물류와 국제 교류가 멈추는 상황에서도 내부 및 외부 데이터를 통합해 AI가 추천하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이러한 기능은 지정학적 변수와 공급망 이슈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 운영 성숙도를 높이고 공급망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강지훈 SAP 코리아 스펜드 매니지먼트 부문장은 "국내 기업들은 점점 디지털 전환과 운영 성숙도의 격차를 체감하고 있다"며 "우리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AI 기반 지출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온프레미스 환경을 선호했지만 최근 클라우드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비용과 마진 압박 속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와 자동화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제인 책임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 5~7년 동안 기업들이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 사용 사례에 대한 관심이 크며 이를 통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또 SAP는 지속가능성과 ESG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서스테이너빌리티 컨트롤 타워(Sustainability Control Tower)'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공급망의 탄소 발자국을 분석하고 스코프 1, 2, 3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보고하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후지쯔 호주 지사는 SAP 솔루션을 활용해 원주민 및 소수자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공급업체와 협력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했다. 이는 공급망 내에서 다양성을 증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샨트 제인 책임자는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우리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려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6 11:04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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