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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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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세포, 쥐 뇌에 이식 성공...윤리 문제는?

배양접시 위에서만 자라던 '인간 미니 뇌'가 살아있는 쥐의 뇌와 역대 가장 깊숙이 연결됐다. 쥐 대뇌피질의 90% 이상을 인간 줄기세포로 만든 뇌 조직으로 대체한 결과, 이 조직이 실제 쥐의 척수까지 신경 섬유를 뻗어 손상된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발걸음까지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단, 사람처럼 지능이 높아지거나 자의식이 생기지는 않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과학자 세르지우 파슈카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대뇌피질 대부분이 발달하지 않은 쥐에게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대뇌피질 오르가노이드'를 이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뇌 오르가노이드(미니 뇌)'를 활용해 인간의 뇌 발달과 난치성 뇌 질환을 연구해 왔다. 뇌 오르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3D)으로 배양해 실제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 일부를 재현한 미니어처 뇌 모델이다. 그러나 배양접시 속 미니 뇌는 혈관이 없고 신체를 주고받는 감각 자극이 없어 신경세포가 완전히 성숙하거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쥐의 뇌에 오르가노이드를 이식하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빠르게 자라는 쥐 기존 뇌 조직에 밀려 인간 세포가 자랄 공간과 신경망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공간 및 신경망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발상을 적용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뇌 바깥쪽 껍질인 신피질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형성을 초기 단계부터 억제한 '특수 쥐'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쥐들은 일반 쥐보다 뇌 용량이 50%나 작았지만, 성체까지 무사히 자라났다. 연구진은 생후 얼마 되지 않은 특수 쥐의 뇌에 인간 뇌 오르가노이드를 마리당 4개씩 이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86.2%라는 높은 이식 성공률을 보였으며, 인간 뇌 조직은 이식 2~3개월 만에 부피가 4.7배나 급성장했다. 이식 3개월 차에 이르자 쥐의 대뇌피질 영역 전체 부피 중 무려 91.9%를 인간 유래 뇌 조직이 차지하게 되었다. 단순히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인간 뇌 세포들은 쥐의 뇌 깊은 곳을 지나 몸통을 지배하는 척수까지 길게 신경 섬유를 뻗어나갔다. 역대 이식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하고 깊은 수준의 신경망 결합이다. 반대로 쥐의 감각 정보 전달 부위(시상)에서 인간 뇌 조직으로 향하는 신경 회로 역시 촘촘히 연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배양접시에서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던 '폰 이코노모 뉴런(Von Economo Neuron)'이 다수 발견됐다. 이 세균 모양의 길쭉한 신경세포는 인간의 사회적 지능 및 전두측두형 치매와 밀접하게 연관된 희귀 세포로, 향후 난치성 치매의 원인 규명과 약물 투여 테스트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기능적 회복도 확인됐다. 공간 기억력을 측정하는 'Y자형 미로 실험'에서, 대뇌피질이 결여된 채 이식을 받지 못한 쥐들은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반면 인간 뇌 조직을 이식받은 쥐들은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금 탐색한 장소를 기억해 냈다. 또한 출생 직후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뇌성마비 모델 연구를 위해 이식받은 쥐를 저산소 환경에 노출하자, 인간 뇌 세포가 산소 결핍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며 쥐의 걸음걸이가 변했다. 몸을 지탱하기 위해 지면에 3~4개 다리를 동시에 붙이고 걷는 등 물리적 협조 운동에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인간 뇌 세포의 손상과 반응을 동물의 '실제 행동'으로 직접 연결해 관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일각에서는 '인간의 뇌를 가진 생쥐'에 대한 윤리적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연구팀과 네이처 측은 "이번 연구가 독립적인 생명윤리위원회의 엄격한 감독하에 진행됐으며, 이식을 받은 쥐가 사람처럼 지능이 높아지거나 인간 특유의 자의식을 갖게 된 정황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르지우 파슈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인간 뇌 조직이 어떻게 성숙하고 회로를 형성하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모델"이라면서 "향후 자폐증, 조현병, 뇌성마비 등 기존 동물실험으로는 한계가 명확했던 인간 고유의 뇌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0 09:56백봉삼 기자

벌거숭이두더지쥐 여왕의 비밀…'냄새'로 다른 암컷 번식 막았다

벌거숭이두더지쥐 군집에서 암컷으로 사는 것은 고달픈 일이다. 암컷들은 여왕이 지배하는 지하 터널을 관리하고 여왕의 새끼를 돌보며 평생 봉사한다. 군집 내에서 오직 여왕 한 마리만 번식하고 나머지 암컷들은 불임 상태로 살아간다. 그런데 여왕 벌거숭이두더쥐는 이런 독재체제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었을까? 과학자들이 벌거숭이두더쥐 여왕이 이런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비결을 풀어냈다. 기즈모도, 어스닷컴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최신 연구를 인용해 여왕 벌거숭이두더지쥐가 다른 암컷의 번식을 억제하는 특정 화학 물질을 분비한다고 보도했다. 이 화합물 냄새가 다른 암컷들의 불임을 유발해 여왕 혼자 자손을 독점하며 왕국을 통치하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엄격한 분업 체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독특한 사회성을 지닌 포유류다. 단 한 마리의 여왕만 번식하는 이런 집단 행동은 꿀벌이나 개미 같은 곤충에게는 흔하지만, 포유류에서는 극히 드물다. 꿀벌과 달리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신체적 구조가 정해져 있지 않아 어떤 암컷이든 여왕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여왕이 죽으면 암컷들이 왕좌를 두고 치열하게 다툰 끝에 새로운 여왕이 즉위한다. 그러나 여왕이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다른 암컷들의 번식 능력을 완벽히 통제하는지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기존에는 여왕이 물리적으로 가장 크고 강해서 통치권을 유지한다는 설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 설명만으로는 다른 암컷들의 생식 기관이 발달하지 않는 이유나, 포유류에서 젖 분비를 촉진하고 번식을 억제하는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가 높게 유지되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이에 연구진은 사회적 지위가 다른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의 체취 샘플을 채취해 분비되는 화학 물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왕 벌거숭이두더지쥐만이 '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isopropyl myristate)'라는 특정 화학 물질을 다량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화합물은 일반 구성원에게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논문 공동 저자인 독일 베를린대학 의과대학 베를린 막스 델브뤼크 분자의학센터의 신경과학자 모하메드 칼라프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화학적 프로필을 파악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여왕에게서만 특이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을 찾았을 때 매우 흥분했다”고 전했다. 이 화학 물질의 생산량은 여왕의 번식 주기에 따라 변동하는데, 배란기에 정점을 찍고 임신과 수유기에는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냄새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번식력이 억제된 일반 암컷들을 격리한 뒤 후각을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했다. 그러자 암컷들의 프로락틴 수치가 떨어지면서 생식 기관이 활성화되었고, 수컷과 짝짓기가 가능한 상태로 변화했다. 즉, 여왕이 직접 공격하지 않더라도 '냄새'만으로 다른 암컷의 번식을 억제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여왕 본인은 왜 이 냄새의 불임 효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지 그 정확한 기전은 아직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실험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도 발견됐다. 인위적으로 이 화학 물질의 공급을 끊자, 군집 내 암컷들 사이에서 새로운 여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칼라프는 “단 하나의 향기만으로 평화를 유지하고 폭력을 예방한다는 것은 공상 과학처럼 들릴 수 있지만,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세계에서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3 2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상] 쥐, 박쥐 조직적 사냥한다…"인간에도 위협"

쥐가 박쥐를 사냥한다는 깜짝 놀랄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독일 연구진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학술지 '지구 생태학과 보존(Global Ecology and Conservation)'에 최근 발표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처음엔 이 쥐들이 박쥐만을 먹는 소규모 개체군일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독일 북부 두 곳의 주요 박쥐 월동지에서 가장 흔한 집쥐(Rattus norvegicus)가 박쥐 종인 물박쥐(Myotis daubentonii)와 나터러박쥐(Myotis nattereri)를 조직적으로 사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20년 연구팀은 세게베르거 칼크베르크 동굴 주변에서 적외선 감시 카메라를 사용해쥐들의 행동을 5주간 관찰했다. 이 기간 동안 쥐들은 모두 30차례 박쥐를 사냥하려 했고, 그 중 13차례를 성공했다. 현장에서는 최소 52마리의 박쥐 사체가 발견됐는데, 일부는 완전히 소비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규칙적인 포식 행위와 먹이 저장 행동을 보여준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영상 분석 결과, 쥐들은 두 가지 사냥 전략을 사용했다. 하나는 공중에서 박쥐를 가로채는 방식, 다른 하나는 박쥐가 착지할 때 매복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었다. 쥐들은 목표물 주변에 흩어져 대기하다가 신속히 돌진해 물었으며, 첫 시도에 실패하면 앞다리로 박쥐를 제압한 뒤 두 번째 공격을 이어갔다. 이후 2021~2024년 후속 조사에서도 쥐의 박쥐 포식 증거가 계속 발견됐다. 특히 다른 유명한 박쥐 서식지 뤼네부르크 칼크베르크 근처 바위 틈에서는 박쥐 사체 더미도 발견되기도 했다. 논문은 “집쥐는 원래 박쥐의 천적이 아니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은 뭐든 먹는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며, 일본 어시장 근처에 사는 집쥐의 식단 중 86%가 생선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박쥐가 쥐들의 식단 전부는 아닐지라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곤충 개체 조절•씨앗 확산•수분 등 전 세계에서 중요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쥐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박쥐와 쥐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다양한 병원체 보균자라는 점이다. 그런 만큼 이들의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이 인간에게도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병원균 전파를 구체적으로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이 상호작용 자체가 두 주요 야생동물 저장소 간의 병원체 교환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30 10: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쥐가 이겼다"…뉴욕 최초 '쥐 차르' 자리서 물러나

미국 뉴욕은 수년간 들끓는 쥐들을 상대로 꾸준히 캠페인을 벌여왔다. 쥐를 '공공의 적 1호'로 규정하고 2023년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연봉 2억 원을 지급하며 '쥐 방역 책임관(쥐 차르·Rat Czar)'을 별도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쥐 방역 책임관으로 일하던 캐슬린 코라디가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뉴욕시가 '쥐와의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뉴욕포스트,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3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뉴욕시 교육국 직원이던 코라디를 뉴욕시 최초의 쥐 방역 책임관으로 임명했다. 코라디는 임명 단시 “쥐 개체 수를 줄여 주민들의 삶의 질과 건강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주도한 정책 중 하나는 공식 쓰레기통 도입이 있다. 뉴욕은 오랫동안 뉴욕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인도에 두고 수거해왔는데, 이는 쥐가 쉽게 봉지를 파헤쳐 번식하는 원인이 됐다. 이를 막기 위해 쓰레기통 설치를 확대하고 오후 8시 이전에 쓰레기 배출을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했다. 그 밖에도 피임약 살포, 가스 살포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며, 2024년 9월에는 전문가·학계·지자체 관계자를 모아 '전국 도시 쥐 방제 정상회의(National Urban Rat Summit)'를 개최해 쥐 개체 수 관리와 방제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다는 게 해당 매체의 평가다. 코란디는 이달 초 지역 공영 라디오에 출연해 "쥐 목격 신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완전한 성공을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일 동료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직책을 내려놓는다고 알렸다. 앞으로 뉴욕시 주택청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 서비스,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일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즈모도는 “코라디의 노력으로 쥐 목격 사례는 줄었지만, 뉴욕시의 쥐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2025.09.25 16: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쥐오줌풀 뿌리 특허 활용한 피부개선 화장품 나온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쥐오줌풀 뿌리(길초근)의 피부개선 효과에 대한 특허를 활용한 화장품 시제품을 최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쥐오줌풀은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말린 뿌리는 전통적으로 심신불안·불면증·진통제 등으로 사용됐다. 이 식물은 특유의 향이 쥐 오줌 냄새와 비슷해 '쥐오줌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주도와 전남 섬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중국 동북부·일본·러시아 사할린 등에 분포한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쥐오줌풀 뿌리 추출물이 피부세포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피부손상개선(안티폴루션) 효과와 멜라닌 색소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해 6월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올해 초 쥐오줌풀 뿌리 추출물을 활용해 잠자기 전에 바르는 크림 형태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하고, 길초근 추출물 상용화를 위한 원료 표준화와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시제품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시제품 개발은 우리 기관이 섬 생물자원 상용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기업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이뤄 국가의 생물소재 활용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6 12:0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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