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중점기술 연구 성과 한자리에
박테리아가 자기 세포 보호를 위해 형성하는 막을 이용해 콘크리트의 부식을 막는다. 뇌파를 분석해 드론 등 사물인터넷 기기를 조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사업 성과를 선보이는 '바이오 분야 R&D 쇼케이스'를 1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려대 연구진이 개발한 약물전달과 뇌신호 측정을 위한 초경량 무선 브레인칩,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해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아이센스가 개발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소형 연속혈당측정기 등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대표 연구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가노이드 실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한국뇌연구원은 뇌파로 드론을 조정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가노이드 기술을 이용한 중추신경 손상 모델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개발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선웅 교수와 초소형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로 글로벌 제약회사와 최대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삼 박사의 특별 강연도 개최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반도체, 수소, 이차전지 등 중점 연구 개발 분야 성과를 알리는 쇼케이스 행사를 올해 중 연속 개최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 주요 연구성과 공유・활용 기회를 확대해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협력적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라며 "신기술·신산업 창출 가능성을 고려한 기초・원천 핵심기술 선별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