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삼성 중저가폰, 국내서도 출시돼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해외에서 출시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도 출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의원실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의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인도에서는 A시리즈를 비롯해 국내 미출시 M시리즈와 F시리즈 등 37종의 중저가 단말기를 판매했다. 또 비교 국가에서는 평균 11종의 단말기를 출시했다. 반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삼성전자 중저가 자급제 스마트폰은 5G 1종과 LTE 1종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삼성전자 자급제 중저가 단말기는 해외 판매 단말기가 국내 판매용에 비해 성능은 높고 가격은 더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갤럭시A24(4GB+128GB) 모델은 국내 판매가가 39만6천원이지만, 태국에서는 6GB+128GB 사양을 29만원 가량에 판매했다. 아울러 대다수 국가에 중저가 단말기인 A14 기종은 5G 버전과 LTE 버전을 나누어 출시하면서 베스트셀러에 포함됐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플래그십 단말인 갤럭시S23 모델 역시 국내에서는 저장용량 256GB와 512GB 등 2종이 판매중이지만 해외에선 128GB 용량 버전까지 판매됐다. 박 의원은 “국내 단말기 시장은 사실상 특정 기업의 독점상태로 단말기 가격의 경쟁이 불가하다”며 “정부가 외산 단말기 도입 등 국내 단말기 시장의 건전 경쟁을 유도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