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축제 '컴업2023' 개막…"창업 생태계 교류의 장"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겸 쏘카 대표를 비롯해,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Sami bin Ibrahim Al-Hussaini) 사우디 중기청장, 압둘아지즈 알 리시(Abdulaziz Al-Risi) 오만 중기청 부청장,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코스메틱밸리 이사장, 올리비아 허비(Olivia Hervy) 비바 테크놀로지 에코시스템 최고책임자, 하워드 라이트(Howard Wright) AWS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등 해외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컴업에는 대규모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이 방문하는 등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절반 이상(약 60%)을 차지했다. 약 100개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신설하기도 했다. 이영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스타트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 F 등 전 세계 많은 창업 클러스터가 있지만, 서로 긴밀한 교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경 없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고, 내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클로스터들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물리적 공간제약 없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디지털 네트워크도 구현할 방침이다. 올해 컴업은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베트남 등 35개국 700여명이 참여하며, 컨퍼런스, 오픈이노베이션, 컴업스타즈, 부대행사 등 프로그램이 열린다. '컨퍼런스' 세션인 퓨처토크는 '꿈 많은 그대 정말 창업할텐가?', '글로벌 진출, 그 오해와 진실' 등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주제로 구성했다.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 창업가 지올팍을 시작으로 20여개 주제 70여명의 연사가 참여해 사흘간 진행된다. 행사 둘째날을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하고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 발표와 협업 모델 발굴 등 스타트업과 상생의 무대 개최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한다. 또한, 평균 7.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의 부스와 IR 피칭 무대를 만나 볼 수 있으며,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16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과의 비즈매칭도 진행된다. 아울러, 한불상공회의소, KOICA, GEA, ASEIC 등 8개의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이 참여하여 다양한 국가의 창업생태계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3일 동안 펼쳐진다. 특히, 성수동에서 개최되는 'K-Global Cluster with COMEUP' 행사와 연계해,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 일본 쇼난 I-Park 등 코스메틱, 바이오, 테크 분야의 주제별 세미나, R&D 컨퍼런스 등 참관객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행사와 컴업 본행사장 사이 왕복 순환 버스도 운영한다. 박재욱 코스포 의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교류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크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새로운 혁신과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역할과 지위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