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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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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물류지원단, 전북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 지원

우체국물류지원단이 전북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전북 중소기업 해외 수출 물류비를 지원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전북지방우정청과 전북 지역 중소기업 해외판로 확대와 물류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협약식엔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과 구본준 전북지방우정청 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은 양 기관 협력을 기통해 지역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지방우정청은 지역 중소기업 발굴과 국제특송 우편물 50% 할인, 운송비 지원사업 5000만원을 투입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전주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별로 추가 물류비 50만원을 제공한다. 오기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유관 기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5:57홍지후 기자

무보, BNK경남은행과 동남권 수출기업 특별 우대금융 지원 개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4일 BNK경남은행과 부울경 수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지역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과 상생금융 확산 기조에 발맞춰,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보는 경남은행의 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동남권에 소재한 유망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78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공급한다. 무보는 보증한도를 최대 2배로 늘리고 보증비율을 90%에서 95%로 상향하는 한편, 보증·보험료를 20% 할인한다. 경남은행은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외국환 수수료 우대하는 한편, 보증·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기업 금융부담을 낮춘다. 특히,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에는 보증한도를 최대 2.5배까지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해외진출을 돕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0:31주문정 기자

내년 4월부터 중소PP 콘텐츠 제작 지원 이뤄진다

정부가 경영난을 겪는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근거를 신설한 방송법 개정 법률공포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정부가 중소 PP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수 있는 명시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제작 여력이 부족한 사업자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개정안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공포 후 6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시행 시점은 내년 4월로 예상된다. 방미통위는 법 시행에 맞춰 시행령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중소 PP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중소 방송사업자의 제작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10.13 16:28박수형 기자

정부, 내년 피지컬 AI 확 키운다…9천억→3조 1000억

정부가 내년 중소 제조기업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에 1728억원을 투입하고 물류·농업·항만 등 산업 현장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7년 범부처 피지컬 AI 사업설명회'에서 내년도 신규 사업의 지원 규모와 대상, 공모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한 '피지컬 AI 테크 위크'의 첫날 행사로 진행됐다. 정부는 2027년 피지컬 AI 예산안을 올해 9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처별 예산을 실제 기업과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 개발과 학습 데이터 확보, 제조 공정 실증, 농업·항만 자동화 등에 예산을 배정했다. 기업별 지원 조건도 구체화됐다. 중기부는 제조 현장의 작업 특성에 따라 실증 사업을 구분하고 통합 실증에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년간 45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과 로봇 학습 환경 구축에 투자한다. 다만 내년도 예산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중소 제조기업에 최대 45억원…위험 작업도 로봇으로 중기부는 내년 신규 사업인 '중소기업 피지컬 AI 실증 지원'에 1728억원을 편성했다. 3년간 총 34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 공정에 피지컬 AI를 적용하고 로봇·AI 기업의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송치평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실장은 "사업을 공정 실증과 기술 실증, 통합 실증으로 구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정 실증은 기존 자동화 설비로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에 피지컬 AI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제품의 크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제조 공정 등이 대상이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제조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해당 사업에 최대 2년간 10억원을 지원한다. 국비 지원 비율은 70% 이내로 설정했다.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는 유해·위험 공정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뿌리산업 등에서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위험 작업을 AI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최대 2년간 25억원을 지원하며 국비 비율은 70% 이내다. 로봇과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는 별도의 기술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벤처·창업기업과 대기업 등이 협력해 기술을 검증하도록 지원하며 실증 유형에 따라 1년간 2억~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가 가장 큰 통합 실증은 여러 피지컬 AI 기술을 하나의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먼저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설계를 지원한 뒤 우수 과제를 선정해 실제 공장 구축으로 연결한다. 구축 단계에서는 연간 15억원씩 3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기업의 AI 모델과 플랫폼을 중소 제조기업에 적용하는 상생형 사업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63개사 지원을 목표로 대기업 참여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로봇 두뇌 개발에 550억원…학습센터·우편물류 실증 지원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피지컬 AI PM은 "내년 약 550억원 규모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람처럼 행동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공간에서 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주변 환경이 달라지거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이 다시 작업 방법을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로봇이 처음 접하는 작업에도 적응하고 여러 동작을 연결해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작업 도중 오류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수정하는 기능도 연구 대상이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작업을 반복할수록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세부 사업 내용은 올해 12월 공청회에서 공개하며 내년 1월 과제 공고, 3월 수행기관 선정을 목표로 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내년 피지컬 AI 트레이닝센터 구축에 400억원을 편성했다. 로봇과 센서 등을 활용해 실제 움직임을 기록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행동 데이터를 생산해 AI 모델을 학습·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우정사업본부와 연계한 우편물류 실증 사업에는 260억원을 편성했다.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우편물을 AI 로봇이 분류하고 이동시키는 기술을 실제 물류 공정에 적용한다. 기존 자동화 장비는 규격화된 우편물을 처리하는 데 적합하지만 비정형 우편물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해당 실증을 통해 우편물 처리 능력을 개선하고 관련 기술을 민간 물류 분야로 확산할 방침이다. 우편물류 실증은 약 2개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획 중이다. 내년 3월 사업을 공고하고 4월 선정 평가와 협약을 거쳐 착수할 예정이다. 농사짓는 로봇부터 자율 항만까지…금융지원도 연계 농식품부는 농기계가 밭을 갈고 작물을 관리하며 수확까지 수행하는 자율 농업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김용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식품 R&D 공동기획단 분과위원장(PD)은 "한국형 무인 자율 농업 생산을 위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향후 5년간 약 7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농기계가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 농작업을 자동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토양과 날씨, 작물 상태가 수시로 달라지는 데다 숙련된 농업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작업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 방법을 판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토양과 작물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제 농지에서 자율 농기계의 성능을 검증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원천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관련 기술과 데이터 확보, 농식품부는 자율 농기계 개발과 현장 실증을 각각 맡는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크레인과 이동형 하역 장비의 자율화에 나선다. 박용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실장은 "내년부터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 자율화 기술 개발과 에이전트 AI 기반 통합 운영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항만 자율화 사업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국비 250억원을 투입한다. 크레인과 이동형 하역 장비가 작업자의 개입 없이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내년 정부안에는 29억 2000만원이 반영됐다. 항만 전체의 운영 상황을 AI가 분석하고 장비 운용을 조정하는 통합 운영 기술 개발에도 2030년까지 약 261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예산안에는 49억원을 편성했다. 개발한 기술을 실제 항만에서 검증하는 자율 하역·이송 장비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73억 5000만원이다. 해수부는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피지컬 AI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 방안을 소개했다. 김기홍 금융위원회 첨단산업2과장은 피지컬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장기 기술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산업은행이나 관계기관을 통해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 첨단산업 투자 재원으로, 피지컬 AI 전용 자금은 아니다. 개별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은 별도 투자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욱 PM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단순히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AI"라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작업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간 수준의 행동 지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4:10김동원 기자

중소 라디오방송 8개사, 방송재원 개편 공동 대응

중소 라디오방송사 8개사가 방송재원 구조 개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중소방송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CBS, BBS, FEBC, WBS, CPBC, 경인방송, TBS, YTN라디오 등 8개사는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회의를 열었다. 회장사는 CPBC, 간사는 CBS가 맡는다. 방송광고 시장 위축에 따른 중소방송 재원 감소와 미디어 정책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26일 방송광고 결합판매 관련 헌법소원을 기각하면서도 광고매출 감소에 따른 제도 실효성 저하와 입법적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협의회는 ▲미디어발전위원회 내 중소방송 대표 참여 ▲결합판매 법정 최소지원액 신설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재원 확보 ▲라디오 전용 광고유형 신설과 협찬고지 규제 완화 ▲중소방송 지원금 배분 원칙 개선 등을 4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영상 매체 중심의 방송광고 규제 완화에서 라디오가 소외되지 않도록 진행자가 광고 문안을 직접 읽는 '라이브리드 광고' 도입 등을 요구했다. 회원사 간 지원금 재배분보다 전체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홍동천 중소방송발전협의회 회장(CPBC 마케팅국장)은 "라디오는 재난과 고령, 지역과 공동체를 잇는 대체 불가능한 사회 인프라"라며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시혜성 지원이 아니라 정책의 문제"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국무조정실 등에 공동 요구서를 전달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10.09 07:15박수형 기자

쿠팡, 금산 인삼 800여개 상품 판다…지역 농가 온라인 판로 지원

쿠팡이 충남 금산군과 손잡고 인삼 농가와 지역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에 나선다. 금산 인삼을 활용한 원물과 가공식품 등 800여개 상품을 두 달간 선보인다. 쿠팡은 상생 전문관 '착한상점'에서 오는 11월30일까지 '금산인삼 우수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금산 인삼 원물을 비롯해 홍삼과 수삼, 인삼청, 액기스, 절편, 건강음료 등 8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쿠팡과 금산 지역 간 협력은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당시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과 지역 특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입점 상담과 마케팅, 온라인 판매 등을 지원해왔다. 쿠팡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도 금산군과 협력하고 있다. 2023년 7월 '6년근 금산세척인삼', '가득 담은 금산 세척 수삼' 등 PB 상품 10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제44회 금산세계인삼축제와 연계해 마련했다. 쿠팡은 오프라인 축제에서 발생한 지역 특산물 관심을 온라인 판매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착한상점은 쿠팡이 지역 농어촌과 중소상공인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상생 전문관이다. 지역 사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전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이 금산 인삼을 알리고 지역 농가와 중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09:00안희정 기자

중소PP 제작비 지원 길 열렸다…AI·FAST까지 지원 확대 추진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정부로부터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업계는 프로그램 제작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도입과 FAST 채널 진출, 전문인력 양성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중소 PP의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방식 등을 담은 후속 시행령 마련이 본격화된다. 법 통과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중소 PP 지원의 법적 근거가 생겼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소 PP는 광고시장 침체와 제작비 상승으로 자체 콘텐츠 투자 여력이 줄어들었지만 정부가 이들을 별도로 지원할 명확한 법적 기반이 부족했다. 개정 방송법은 채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의 프로그램 제작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법 시행 이후에는 정부가 중소 PP를 대상으로 별도 제작지원 사업을 마련하거나 관련 예산을 배정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지원 범위를 제작비에만 묶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방송시장 중심으로 사업해온 중소 PP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술 도입과 FAST 채널 진출,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육성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소 PP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지원 부문을 만들거나 전체 콘텐츠 지원 예산 가운데 일정 규모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지원 대상과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도 요구했다. 결국 실제 지원 규모와 범위는 시행령과 예산에서 결정된다. 법률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되며 지원 대상과 기준, 방식 등 세부 내용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시행령에 어떤 사업이 포함되고 관련 예산이 얼마나 확보되느냐가 중소 PP 지원의 실효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안승현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 회장은 “중소 PP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고 방송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령 제정과 예산 반영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6.10.02 12:43박수형 기자

"중소기업 AI 전환 돕는다”…웍스피어, '웍시프트' 참여기업 모집

HR테크 플랫폼 웍스피어가 중소기업 재직자의 AI 실무 역량을 높이는 직무교육 브랜드 '웍시프트'를 선보이고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웍시프트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중소기업 인재 키움 프리미엄 훈련 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오는 12일 개강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4개 과정을 두 차례씩 운영하며 총 36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과정은 AI 채용브랜딩·퍼포먼스 광고·데이터 기반 사업개발·정보보안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서울 웍스피어 본사에서 저녁 시간대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며 2주간 총 12시간 동안 실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우선지원대상기업의 고용보험 가입 재직자다. 지원 요건을 충족하면 훈련비의 최대 9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정승일 웍스피어 커리어사업본부 총괄은 “중소기업의 AI 전환이 실제 업무 변화로 이어지려면 현업을 잘 아는 재직자가 업무에 맞는 AI 활용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웍스피어는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직무교육을 확대하고, 재직자의 성장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5:04백봉삼 기자

패스트파이브, 초기 AI 스타트업에 사무공간 3개월 무상 지원

패스트파이브가 초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받지 않는 사무공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패스트파이브는 10월 11일까지 '창업 베이스캠프 2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3년 이내, 직원 수 10인 이하 스타트업이다. 기존 매출이나 투자 유치 여부에 따른 제한은 두지 않는다. 신청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회사는 약 1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인실 규모의 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최대 100석이다. 선정 기업은 첫 3개월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이후 성과 보고와 연장 심사를 거치면 관리비만 부담하는 '창업 스텝업'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간 추가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시작한 1기에는 스타트업 9개사가 참여했다. 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9개사 모두 3개월간의 지원 기간 종료 후 후속 프로그램인 창업 스텝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 가운데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아리스토는 프로그램 참여 기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 리걸테크 기업 로에버는 패스트파이브 지점 내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입주사 2곳과 기업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패스트파이브는 향후 창업지원기관과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초기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업무공간과 실행 기반이 필요하다”며 “2기에서도 초기 AI 스타트업이 사무실 비용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7:50류승현 기자

클루커스, 중소기업 AI·클라우드 문턱 낮춘다…MS 애저·코파일럿 지원 강화

클루커스가 중소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지원을 강화한다. 전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최적화부터 보안·운영·장애 대응까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 전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중소기업의 MS 애저 및 코파일럿 활용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AI 도입과 운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늘면서 비용 관리와 보안, 운영 안정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도입 단계의 기술 검토부터 비용 최적화, 운영 관리와 장애 대응까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클루커스는 애저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뿐 아니라 현재 애저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기업에도 기술 컨설팅과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사용 환경과 비용 구조를 분석해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안하고 필요하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애저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10% 페이백을 지원한다. 기존 애저 직접 구매 고객이 CSP 방식으로 전환하면 비용 최적화 컨설팅과 기술 지원, 운영 현황 관리,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애저 오픈AI 기반의 기업용 AI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사용자 권한 등 기업 거버넌스를 고려해 기존 IT·보안 환경에 맞는 아키텍처와 운영 방안을 설계한다. MS 코파일럿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25% 할인과 추가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도입 전 무료 체험도 지원한다.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해보고 조직 내 적용 가능성과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클루커스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장벽을 낮추고 MS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중소기업 고객 접점을 늘리고 애저·코파일럿 관련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석원 클루커스 인다이렉트 비즈니스 세일즈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비용·보안·운영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기술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S 클라우드 전문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애저와 코파일럿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입·운영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13:30한정호 기자

"홈쇼핑 방송, AI 콘텐츠로 확장해야"…중소기업 새 판로 될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TV홈쇼핑 방송을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한 차례 방송이 끝나면 지원도 종료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홈쇼핑이 보유한 영상과 판매 데이터를 중소기업이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 AI 기반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글로벌 유통 시장의 판도는 영상과 스토리가 결합된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전문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AI 활용과 콘텐츠 제작에서 소외될 우려가 크다”며 “기술의 격차가 곧 기업 경쟁력의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60분 방송 쪼개 숏폼으로…중소기업 '콘텐츠 공장' 만든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호택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홈쇼핑 방송과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AI 쇼퍼블 콘텐츠 공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쇼퍼블 콘텐츠는 영상을 본 소비자가 별도로 상품을 검색하지 않고 곧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 콘텐츠를 말한다. 이 교수는 “정부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단위를 입점이나 일회성 방송이 아니라 콘텐츠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구매로 이어졌는지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을 돕는 지원사업은 방송 편성과 영상 제작, 판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방송이 종료되면 제품 노출과 판매 효과도 급격히 줄어들고 다음 방송을 위해서는 콘텐츠를 다시 제작해야 한다. 방송 과정에서 축적된 구매 전환 데이터 역시 중소기업의 후속 마케팅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TV홈쇼핑이 보유한 60분 분량의 방송을 여러 숏폼을 만들어내는 원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AI가 상품 시연과 쇼호스트 설명, 고객 질의응답, 가격 행사 등 방송 장면별 구매 전환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구간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선별한 장면은 플랫폼 특성에 맞춰 6초·15초·30초 영상이나 세로형 콘텐츠 등으로 변환할 수 있다. 해외 판매를 위한 자막과 외국어 음성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광고 심의와 법률 검수를 거쳐 SNS와 크리에이터 채널 등에 배포하고 완주율과 클릭률, 장바구니 전환, 구매, 반품, 민원 데이터를 다시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구조다. 다만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추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콘텐츠 제작비뿐 아니라 플랫폼별 영상 규격과 이용자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기획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느 채널에 콘텐츠를 배포해야 효과적인지 판단하거나 실제 구매 전환 성과를 분석할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다. 반면 홈쇼핑사는 방송 제작 노하우와 상품 시연 영상, 구매 전환 데이터, 광고 심의·검수 체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방송 자산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면 중소기업은 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이고 홈쇼핑사는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전면 도입에 앞서 1년간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또는 상품 약 100개를 선정하고 홈쇼핑사 2~3곳이 참여해 기업별로 약 12개씩, 총 1200개 안팎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성과는 단순 조회수가 아니라 제작 비용과 시간, 콘텐츠 완주율, 구매 전환, 반품과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봤다. 숏폼 한 편에 최대 1000만원…“공동 인프라·간접 지원 필요” 이어진 토론에서는 중소기업이 AI 기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유통하기 위해서는 제작비를 한 차례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홈쇼핑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고 정부도 시범사업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도윤 인티모 이사는 중소기업이 콘텐츠 기획자나 영상 제작 인력을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현실을 짚었다. 그는 “이번 FW 시즌 상세페이지 하나에 평균 3000만~5000만원이 들었고 숏폼 영상도 편당 500만~1000만원이 계속 든다”며 “그렇게 만들어도 광고 예산이 없어 노출이 안 되고,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성동훈 CJ온스타일 플랫폼본부장은 소비자가 상품을 접하는 경로가 검색에서 콘텐츠 추천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루언서를 구독하거나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성 본부장은 “CJ온스타일도 자체 AI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을 축적해온 만큼 중소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 재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개별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 공동 인프라 구축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권창범 법무법인 인 변호사는 “정부 예산을 민간 기업에 직접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시범사업이나 공유 플랫폼을 통한 간접 지원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유인책도 거론됐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는 홈쇼핑이 승인·재승인 제도를 통해 신뢰를 쌓아왔고 수익 일부가 유료방송 산업에 재투자된다는 점에서 정책 지원의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곽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노력하는 사업자에게 재승인 심사 가점을 주는 간접적인 유도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회성 자금 지원에서 기업의 자체 마케팅 역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선정 기업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고 전문 컨설턴트를 1년간 일대일로 연결할 계획이다. 고완욱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은 “정부가 마케팅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면 우수 중소기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21:14김민아 기자

중소 방송채널 제작비 지원 길 열린다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프로그램 제작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후반기 첫 ICT 법안심사 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이 원안 가결됐다. 조 의원이 지난 2024년 발의한 법안은 '중소 전문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지원'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에 정부가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홈쇼핑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 의원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국내 진출과 콘텐츠 제작비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소 PP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법안 제안 이유를 들었다. 특정 인기 분야를 제외한 중소 사업자의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경우 방송 채널의 전문성과 다양성도 위축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중소 PP의 프로그램 제작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2026.09.16 15:42박수형 기자

공공SW 대기업 문턱 낮아지는데…업계 "최저가 입찰부터 손봐야"

정부와 국회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IT서비스 업계에서 대기업 참여 범위를 넓히기에 앞서 예외심의와 최저가 입찰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필요한 대형 사업에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되 가격 경쟁이 중심인 사업까지 예외를 폭넓게 적용할 경우 중견·중소기업과의 경쟁 구조와 SW 사업 대가 현실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예외심의 기준과 입찰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대기업의 공공SW 사업 참여가 가능한 만큼 참여제한 완화와 함께 기존 예외제도가 어떤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소프트웨어진흥법은 공공SW 시장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은 사업금액과 관계없이 참여가 제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국가안보나 사업의 특성상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 예외를 두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같은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국방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나 기술·사업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는 대기업 참여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지만, 사업 특성과 기술 난이도를 어느 수준까지 예외 사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약 196억원 규모 '해군전술C4I체계(KNCCS)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을 두고도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노후 하드웨어(HW)와 기존 SW 등을 교체·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대기업 참여 예외가 인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처음 진행된 심의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지만 발주기관의 재심 신청 이후 두 번째 심의에서 참여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예외심의 과정에서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재심의 과정과 사유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입찰 방식도 쟁점이다. 해당 사업에는 일정한 기술·규격 기준을 통과한 사업자 가운데 가격을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SDS가 입찰에 참여해 69%대 투찰률로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문제 의식은 특정 기업의 입찰 참여나 가격 자체보다는 이러한 가격 중심 경쟁 방식과 대기업 참여 예외제도가 결합하는 구조에 맞춰져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기준을 충족한 뒤 가격이 낙찰을 좌우하는 사업에선 기술력이나 대규모 사업관리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업 참여 예외 취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은 자본력과 구매력에서 차이가 나는 대기업과 가격 중심으로 경쟁할 경우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향후 유사 사업의 예산이나 대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공SW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적정 사업대가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은 중견·중소 SW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의 대형화와 신기술 도입, 사업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예외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대형 공공SW 사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기업의 공공SW 참여 확대 자체를 일률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높은 기술력·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선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사업 규모와 난이도,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참여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예외심의와 재심의 결과 및 사유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가격 중심의 2단계 경쟁입찰이 적용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참여 예외 필요성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일부 사업에서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여력이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며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발주기관에서도 해당 가격으로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업계가 요구해온 SW 대가 현실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참여 자체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필요한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성급하게 완화하기보다 업계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0:33한정호 기자

중소·중견기업 연구소 세계 최고 기업연구소로 키운다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연구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술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1년까지 수출 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GATC) 사업에 2895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충북 청주 소재 샘씨엔에스에서 올해 선정된 GATC 17개사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산업부는 GATC 사업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수출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를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총 2895억원(국비 2119억 4000만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지원 분야는 반도체·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핵심소재·지능형 로봇·첨단 제조·첨단 바이오·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기술에 해당하는 8대 핵심 분야다. GATC 선정기업에는 단순 연구개발(R&D) 자금지원을 넘어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해외 첨단 연구시설·장비 활용 ▲글로벌 인력교류 ▲해외 테스트베드 검증 등 다각적인 글로벌 협력 패키지가 제공된다. 또 민간투자 연계, 기술·시장 컨설팅 등 기술개발부터 글로벌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밀착지원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기업연구소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부터 전개해 온 우수기술연구센터(ATC)와 우수기업연구소육성(ATC+)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701개를 지정했다. 지정된 기업은 평균 매출액 40% 성장, 108개 기업의 증시 상장, 28개 기업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산업부는 심화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GATC 사업으로 한 단계 진화시켰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기업연구소는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는 가장 핵심적인 동력으로, GATC 사업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4 17:31주문정 기자

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3조 조기 지급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국내 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1조 30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규모 사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 판로도 지원한다. 삼성은 1조 3000억원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7일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협력사들에 조기 집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고 내수 진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추석 지원액 대비 조기 지급 규모를 1100억원가량 늘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명절 장터도 대대적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등 17개 관계사는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개설했다. 사내 인트라넷 홍보를 강화하고 일부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부스도 마련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설과 추석을 합쳐 30억원 규모 물품을 장터에서 구매하고 있다.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1곳이 동참해 한우세트와 과일 등 53개 품목을 선보인다. 판매되는 농축수산물은 세척과 포장 등 상품화 과정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센터의 자동화·공정 개선 기술을 전수받아 품질과 위생을 높인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3622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수익 창출을 뒷받침해 왔다. 삼성은 반도체 등 핵심 사업 성장 온기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5조원 규모 사회기여 방안을 발표한 이후 6월에는 대규모 온누리상품권 지급 행사를 진행했다. 7월에는 삼성미소금융재단에 2000억원을 출연해 서민·취약계층 포용금융을 확대한 바 있다.

2026.09.14 14:00전화평 기자

빈 상가 K-콘텐츠로 채운다…문체부·국토부·중기부, '원도심 리코어 프로젝트' 추진

정부 3개 부처가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비어가는 지방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공간 정비와 문화콘텐츠 지원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 원도심의 유휴 공간을 재조성하고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 특화 '원도심 리코어(RE:CORE) 프로젝트' 시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 소규모 상가 공실률 상승(올해 상반기 기준 8.5%)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응해 하드웨어 정비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육성을 일원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핵심은 '원도심 복합재생'과 '특화거점' 조성이다. 국토부는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 리모델링한 뒤 청년과 창업가의 작업실, 공유 사무실, 팝업스토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장 10년의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임대료를 지원한다. 아울러 미활용 공공시설과 대형 유휴 건물을 로컬창업 스튜디오 등 특화거점으로 전환하고, 주차장 확충 및 가로환경 정비를 병행해 '점·선·면' 구조의 유기적 공간 체계를 구축한다. 문체부는 이에 발맞춰 지역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원도심 대표콘텐츠 제작·확산 사업'을 운영한다. 콘텐츠 발굴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특화거점과 상가 내 상설 전시·공연을 유도하고, 청년 창작자 활동비 지원 및 인기 콘텐츠 팝업스토어를 연계할 방침이다. 중기부 역시 향후 지역상권·전통시장 육성사업 및 창업도시 지원 사업과 연계해 이전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 혜택을 우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 3특' 권역별로 1~2곳 내외를 우선 선정해 다음해부터 사업을 착수하며, 지역당 지방비 매칭을 포함해 최대 365억 (국비 최대 242억 4000만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세부 지침을 안내하고자 오는 1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지방자치단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은 주민 삶의 만족도와 정주 매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관계 부처가 원도심의 공간·콘텐츠·사람을 문화로 연결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기점으로, 각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원도심 곳곳에 생기를 더해, 그 지역이 주민에게는 자랑스러운 터전이 되고, 방문객에게는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8:45진성우 기자

PP업계 3단체, 맞춤형 광고 확대 맞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등 PP 업계 3개 단체가 중소PP 광고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PP협의회,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가 중소PP 광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세 단체는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소PP 광고 시장 확대와 한국 유료방송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방송광고의 디지털 전환과 신규 광고모델 발굴, 중소PP 광고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방송광고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도 개선 등에서 협력한다. 세부 추진과제와 역할 분담은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고, 필요시 실무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중소PP 광고 상품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정부, 공공 광고 시장에서의 참여 기회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PP 디지털 광고는 비용 효율성과 정밀 타깃팅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평균 광고 1000회 노출당 비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3만에서 5만원의 비용이 드는 OTT 대비 75% 이상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맞춤형 광고도 가능하다. 모바일 이용 행태 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타깃팅이 가능하며 시, 군, 구 단위까지 지역별로 광고를 구분해 송출할 수 있다. PP업계 관계자는 “세 단체가 협력해 중소PP 광고 상품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실질적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6:48홍지후 기자

공영홈쇼핑·IBK기업은행, 중소협력사에 300억원 금융지원

공영홈쇼핑이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중소기업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업당 최대 2억원을 대출하고 금리를 최대 4.3%포인트 낮춰준다. 공영홈쇼핑은 7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IBK기업은행과 '상생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영홈쇼핑은 IBK기업은행에 200억원을 예치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총 300억원의 대출 한도를 마련해 공영홈쇼핑이 추천한 협력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최대 2억원을 최장 2년간 빌릴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2.6%포인트가 자동 감면된다. 기존 1.9%포인트보다 감면 폭을 0.7%포인트 확대했다.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최대 1.7%포인트를 추가로 낮출 수 있어 기업별 금리 감면 폭은 최대 4.3%포인트다. 소상공인 협력사를 위한 별도 지원책도 마련한다. 공영홈쇼핑은 상대적으로 담보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연내 '이자바우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영홈쇼핑은 2023년부터 협력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펀드'와 '상생플러스펀드'를 운영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 규모와 금리 혜택을 확대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3:21안희정 기자

마키나락스, 정부 R&D 제재 항소…"과제 성과 실제 현장으로 이어져"

마키나락스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제재 처분을 둘러싼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다. 회사는 과제 평가와 별개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관련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4일 마키나락스에 따르면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국가 R&D 과제 제재 처분을 인정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인지세 납부를 마치면 항소 제기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마키나락스가 2019년부터 수행한 'AI 기반 산업용 로봇팔 고장 예지 솔루션 개발' 과제에서 비롯됐다. 중기부는 과제 수행 결과를 재평가한 뒤 최하 등급인 '극히 불량' 판정을 내리고 국가 R&D 사업 참여 제한 1년과 1억 9447만원의 제재부가금을 부과했다. 1심 재판부는 과제 목표 달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연구 과정에서 당초 계획과 달라진 부분이 있었고 과제 종료 당시 성능을 입증할 시험성적서가 제출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중기부 처분이 정당하다고 봤다. 과제 종료 이후 제출된 시험성적서만으로 기존 평가를 뒤집기 어렵다고도 판단했다. 마키나락스는 과제 평가와 별개로 기술 개발 성과는 실제 현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은 현재 실제 공장의 로봇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과제 수행 당시 시험성적서를 제출하지 못한 절차상 미비가 이번 처분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현장 적용까지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기로 했다. 이번 소송이 회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키나락스는 정부 R&D 과제를 주요 매출원으로 삼고 있지 않으며 사업상 필요한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중심으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억 9447만원의 제재부가금은 이미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개발한 기술은 현재 실제 공장의 로봇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며 "과제 진행 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절차상 미비를 이유로 내려진 처분을 납득하기 어려워 1심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2:17김동원 기자

[AI 리더스] 김동환 포티투마루 "중소기업 AX, 거창한 AI보다 '작은 성공'이 먼저"

"인공지능(AI)이 정말 필요한 곳이 가장 뒤처져 있습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기업 AI 전환(AX)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했다. 대기업과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 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중소·중견기업은 상대적으로 전환이 더디다는 평가다. 김 대표가 매긴 국내 AX 성적표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글로벌 수준과 비교해 대기업은 100점 만점에 70~80점, 공공은 51점 정도로 평가했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20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봤다. 중소·중견기업의 더딘 AX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중견 협력사가 맞물려 있는 산업 구조에서 이들이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전체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해법으로 처음부터 대규모 AI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해 성과를 만드는 '작은 성공(Small Success)'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 지원도 기업별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산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검색 기술을 20년 넘게 다뤄온 개발자 출신이다. 포털 엠파스에서 검색엔진 개발과 기획을 담당한 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검색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15년 검색·AI 분야 개발자들과 포티투마루를 창업했다. 포티투마루는 기업용 생성형 AI와 AX를 주력으로 하는 AI 기업이다. 검색증강생성(RAG)과 기계독해(MRC)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중소기업 AX 아직 시작 단계…해법은 '작은 성공' 김 대표는 국내 AX에서 가장 우려되는 분야로 중소·중견기업을 꼽았다. 대기업은 자체 AI 인력과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공도 지난해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기획해 올해부터 실제 도입에 나섰다. 김 대표가 공공에 50점이 아닌 51점을 준 것도 이제 막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중소·중견기업은 상황이 다르다. AI를 어디에 적용할지 기획할 인력이 부족하고 관련 예산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고도화할 인력까지 필요하다. AI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한 차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만으로 효과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일수록 AI 도입의 시작점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것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중견기업은 기획할 사람도, 예산도, 운영할 인력도 부족한 만큼 작은 것부터 시작해 성공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전체를 한 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당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하자는 의미다.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구성원에게 AI 활용 경험과 역량이 쌓이고 이를 바탕으로 적용 범위도 넓힐 수 있다. 김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시작할 수 있는 사례로 '매뉴얼 AI'를 들었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 매뉴얼은 대부분 한국어나 영어로 돼 있어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다. 매뉴얼 AI는 외국인 근로자가 자신의 언어로 장비 사용법이나 고장 대처 방법을 질문하면 AI가 매뉴얼에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 답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서비스는 기업마다 별도로 개발할 필요 없이 비슷한 문제를 겪는 여러 제조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면 중소·중견기업도 AI 활용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AI 구축보다 공통 서비스 활용해야"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쉽게 AI를 도입하려면 정부 지원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동안 AI 지원 사업은 개별 기업에 예산을 지원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 많았다. 문제는 지원이 끝난 뒤다. AI는 기술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추가 비용과 전문 인력을 계속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김 대표는 이 때문에 한 번 구축하고 끝나는 방식보다 필요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으로 중소기업이 필요한 AI 서비스를 골라 쓸 수 있는 'AI 마켓플레이스'를 제시했다. 기업마다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AI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이용하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을 마련하고 민간 AI 기업은 통·번역, 매뉴얼 검색, 문서 업무 등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한다. 중소기업은 이 가운데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정부 지원 방식도 구축비 지원에서 서비스 이용을 돕는 방향으로 넓힐 수 있다. 초기에는 이용료나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고, AI 활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기업이 비용을 부담해 계속 사용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제공하면 된다"며 "기업들이 하나씩 AI를 사용하며 경험을 쌓다 보면 스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은 중소기업의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국내 AI 기업에도 시장을 만들어줄 수 있다. AI 기업은 하나의 서비스를 여러 기업에 공급할 수 있고 서비스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 품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만 돕는 것이 아니라 AI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결국 국내 AI 생태계를 키우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도입 자체가 성과 아냐"…핵심은 생산성과 품질 AI를 도입했다고 AX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실제 업무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생산성을 얼마나 높였는지가 AX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포티투마루도 기업 AX 프로젝트에서 AI 도입 자체보다 업무 개선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는 AI를 제대로 적용하면 일부 업무에서는 20~30% 수준을 넘어 70~80% 이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도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AI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높이고 효율화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과가 확인된 AX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은 내부 AI 활용 사례와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데 조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공 사례가 시장에 알려져야 다른 기업도 AI 투자 효과를 확인하고 도입에 나설 수 있다. 김 대표는 "좋은 AX 사례가 더 많이 공유돼야 다른 기업도 AI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며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문화 역시 AX 생태계를 키우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AI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기술 개발 단계부터 사용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용하기 어렵거나 기존 업무 방식을 크게 바꿔야 한다면 현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어서다. 검색 서비스를 오랫동안 개발해온 김 대표는 AI 시장도 결국 품질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검색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면 쉽게 다른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실제 효용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AI를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면 오히려 또 다른 장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기존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며 "서비스 품질뿐 아니라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까지 사용자 관점에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내 AX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들이 AI 활용 경험을 쌓으면서 향후 2~3년 사이 산업 현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티투마루는 이에 맞춰 실제 생산성을 높이는 AX 사례를 확대하고 전문 인재 양성에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성균관대와 부산대 등과 협력해 산업과 AI를 함께 이해하는 AX 전문 인재도 매년 80명 이상 양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AX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본다"며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례를 계속 만들고 AX 전문 인재를 키우는 데도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1:00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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