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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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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끝나나…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금값 들썩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값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가격이 24일 1.6% 오른 데 이어 25일에는 장중 최대 2.8%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헬렌 아모스 BMO 캐피털 마켓츠 상품 분석가는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대화를 시작하려는 시도 자체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는 향후 몇 주 내 상황이 일정 부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이 귀금속 가격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기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금값은 주가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인 원유 가격과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또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 금값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 포지션 축소와 중동 지역 매수세 둔화, 금리 인상 기대 등이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요인 중 일부는 향후 몇 달 내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가격 조정은 추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4시 3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1% 상승한 온스당 4522.59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0.4% 오른 71.54달러로, 전날 3% 상승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백금 가격도 상승했으며,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2026.03.26 09: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후부, '에너지비상대응반' 격상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전력 공기업과 함께 운영해 온 기존 대응반을 확대 개편하고, 반장을 2차관으로 격상해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제1차 기후부 에너지비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기화함에 따라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는 에너지비상대응반을 ▲에너지상황점검반(전력수급 등) ▲에너지효율대응반(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시장대응반(전력시장 영향 등) ▲국제협력반(IEA 등 국제공조) 등으로 구성, 범부처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날 회의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자원안보위기 '주의' 발령에 따른 대응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소집됐다. 각 대응반은 주요 현황을 보고하고 다음 주부터 실행할 세부 대응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응반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동 전쟁이 국내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봄철 기온 상승으로 전력수요가 감소하고 유가 상승이 전력시장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통상 3~6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전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전쟁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고유가가 지속되거나 가스 도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동 지역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용 요소수·종량제 봉투 등 중동전쟁으로 인해 공급망 충격이 우려되는 '기후부 핵심 관리 품목' 10여 개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밀착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생활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들 품목의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현재 중동전쟁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중심 구조전환을 가속함으로써 근본적인 에너지 안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5 15:31주문정 기자

이재용 회장 "노고에 감사"...중동 임직원에 500만원 상당 선물 전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이란 전쟁으로 정세가 불안한 중동지역에 체류하는 관계사 파견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선물을 전달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 선물을 전했다. 격려 선물은 이 회장의 제안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S26 울트라, 갤럭시탭 S11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족들에게는 전통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임직원 1인 및 가족당 선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러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삼성은 중동 전쟁 사태가 발발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중동 지역 내 삼성 파견 임직원들은 ▲UAE ▲카타르 ▲사우디 3개 국가에 남아 있으며, 중동 전쟁 당사국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에서는 전원 철수를 완료했다.

2026.03.25 14:04전화평 기자

청와대, 전쟁 추경 31일 국무회의 의결 목표

중동 상황에 따른 경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이르면 다음 주 국무회의서 다룬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브리핑에서 “재정 당국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일단 다음 주 화요일에 예정된 정기 국무회의에서 관련된 의결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재정 당국이 준비되는 상황에 따라서 다소 유동적”이라며 “일단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은 또 중동 전쟁 전망에 대해 “상황을 저희가 쉽게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정부는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염두에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은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2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26.03.25 13:26박수형 기자

김민석 "총리 주재 비상경제본부 가동, 靑 비상경제상황실 설치"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에서는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두고 범부처 원팀으로 대응하고 이와 별도로 청와대에서는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중동전쟁이 3주 넘게 지속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 등 중동발 경제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비상한 상황에 맞춰 비상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최고 컨트롤타워로 삼는다. 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가동해 범부처가 원팀 대응으로 뒷받침한다. 김 총리는 우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최고 컨트롤타워로 해서 국가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두고 범부처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이와 별도로 청와대에는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총리 주재로 격상하면서 확대 개편하는 것”이라며 “경제부총리는 부본부장으로 실무대응반을 총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비상경제본부 회의는 중동상황 전개에 따라 개최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당분간 주 2회 개최된다. 비상경제본부 산하에는 복합 위기상황에 대한 종합적 대응을 위해 경제 분야와 복지, 외교 분야를 망라한 ▲거시경제 물가대응반 ▲에너지수급반 ▲금융안정반 ▲민생복지반 ▲해외상황관리반 등 5개 실무대응반을 운영한다. 김 총리는 “매주 1회는 본부장인 총리가 직접 주재하고 나머지 1회는 부본부장인 경제부총리가 주재함으로써 급변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각 부처와 분야별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대응을 계기로 삼아 공급망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체질 개선, 에너지 구도전환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또 “위기대응은 타이밍이 생명”이라면서 “민생 방어와 경기 안정을 위한 추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추경의 신속한 처리와 집행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절약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의 대응체계를 믿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전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03.25 11:22박수형 기자

"호르무즈 6월까지 봉쇄 땐 두바이유 179달러까지 뛸 수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최대 179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유가 장기화에 따라 경상수지와 물가, 실물경제 전반에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한 만큼 추가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4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종료 시점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60~179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걸프 산유국의 원유 수출 경로가 직접 차단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약 2100만 배럴이 통과하는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핵심 병목 구간으로,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분의 1이 이곳을 지난다. 두바이유는 사태 직후 급등해 지난 23일 기준 배럴당 169.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고점인 11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2월 27일 배럴당 71.24달러에서 약 한 달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에너지연구원은 호르무즈 봉쇄가 4월 말 종료되는 시나리오에서는 4월 중 두바이유가 배럴당 16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5월 사태 종료와 함께 대기 물량 출회, 설비 재가동이 이뤄지면서 6월부터 정상 공급이 재개되고, 하반기에는 86~95달러 수준으로 수렴해 연말에는 83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봉쇄가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에서는 6월 중 두바이유가 배럴당 179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봉쇄가 4개월간 지속되면 공급 부족이 누적되고 전략비축유 소진이 빨라지면서 상방 압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4분기에야 86달러 수준으로 수렴하고 연간 평균 유가는 10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올해 1월 기준 시나리오에 호르무즈 사태에 따른 추가 공급 충격을 반영한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OPEC 9개국 순공급 감소 규모를 하루 1069만 배럴로 추정했다.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전체 공급 영향 물량 2100만 배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의 파이프라인을 통한 우회 수출 물량 900만 배럴을 제외한 수치다.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상재고 4억 배럴이 지난 3월부터 305일간 하루 131만배럴씩 균등 방출된다는 가정도 적용했다. 다만 이란의 그림자 선단 물량은 제외했고, 중동 정유·수출 인프라의 물리적 파괴는 없으며, 비OPEC 공급은 증산 시차를 고려해 기준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제했다. 수요 역시 초기 3개월은 비탄력적인 것으로 가정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향후 유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봉쇄 해제 시점과 공급 정상화 속도를 꼽았다. 봉쇄가 4개월 이상 장기화하거나 IEA 재고 방출 여력이 축소되고, 정유·수출 인프라에 물리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반대로 조기 휴전과 봉쇄 해제, IEA의 추가 공조 방출,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가 나타나면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고유가 장기화가 경상수지와 물가, 실물경제 전반에 상당한 파급을 미칠 것"이라며 "현행 대응조치의 실효성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봉쇄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특정 수송로에 공급이 집중된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확인된 만큼 중장기 에너지 안보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3.24 16:56류은주 기자

중동불안·사이버공격·노후설비…산업계 덮친 '가동중단' 부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사이버 공격, 노후 설비 문제가 겹치면서 산업계의 가동 중단(다운타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생산 차질이 단순한 일시 손실을 넘어 수익성과 공급망, 투자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운영 중단 부담을 최소화하는 설비 현대화 전략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에너지 시설 가동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시스템 오류와 설비 고장, 사이버 공격 등 내부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다운타임이 핵심 경영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다운타임은 예기치 못한 생산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뜻한다. 단순히 생산이 멈추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 차질과 납기 지연, 매출 감소, 고객 신뢰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실제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스플렁크와 영국 경제분석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다운타임의 숨겨진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 글로벌 2000 기업들이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으로 입는 손실은 연간 4000억 달러(약 59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전체 수익의 약 9%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다운타임 발생 이후 정상화까지 평균 79일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술 임원 가운데 74%는 다운타임으로 제품 출시가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64%는 개발 생산성 정체를 겪었다고 밝혔다. 다운타임이 일회성 사고를 넘어 기업의 혁신 속도와 수익성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사례도 적지 않다. 영국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지난해 사이버 공격 여파로 공장 가동이 한 달 이상 중단됐고, 이로 인해 5000개 이상 협력사가 영향을 받았으며 차량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 중단이 개별 기업을 넘어 협력업체와 시장 전체에 연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산업계가 이 같은 위험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설비 현대화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ABB가 전 세계 산업 의사결정권자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매달, 14%는 매주 장비 관련 중단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33%는 지난 2년간 모터나 드라이브 관련 설비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현대화 투자가 지연되는 배경으로는 초기 비용 부담과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가동 중단 우려가 꼽힌다. 노후 설비를 그대로 둘 경우 다운타임 위험이 커지지만, 반대로 설비 교체에 나설 경우에도 생산 차질 가능성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국내 산업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상당수가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산단으로 분류되면서 설비 교체와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후 설비 증가에 따라 생산 안정성과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전면 교체보다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설비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ABB는 최근 기존 자동화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는 '오토메이션 익스텐디드'를 제시했다. 기존 설비를 한꺼번에 교체하기보다 필요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가동 중단 부담을 줄이겠다는 접근이다. 공정 가동에 영향을 주지 않고 최신 보안 패치와 디지털 기능을 상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ABB 관계자는 "많은 산업 현장이 설비 노후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동 중단을 우려해 현대화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자산을 전면 폐기하는 리스크 없이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주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2026.03.24 16:34류은주 기자

정부, 원전 적기 재가동·석탄발전 탄력 운영…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의무 시행

정부가 원자력발전 적기 재가동과 함께 석탄발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올해 재생에너지를 7GW 이상 신속 보급해 에너지 수입을 낮추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성환 장관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절약 등 대응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5일 15시부로 원유·천연가스 관련 자원안보위기 '관심' 단계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18일 15시부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기후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소비 최소화를 위한 전원 믹스 조정 ▲강도 높은 석유류 절감 및 에너지절약 조치 시행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신속 보급을 주요 내용으로 대응계획을 추진한다. 액화천연가스 소비 최소화를 위한 전원믹스를 조정한다. 미세먼지 영향이 적은 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운전 제약(80%)을 완화하고, 정비 중인 원전 5기를 5월까지 적기에 재가동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 조치를 시행한다. 공공부문은 선도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장애인 사용 자동차와 임산부·유아(미취학 아동) 동승차량, 전기·수소차 등은 제외한다. 민간은 우선 자율로 참여하되 원유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경계' 경보 발령시에는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공공기관·대기업 등에는 한시적 출퇴근 시간 조정도 독려해 교통 수요를 최대한 분산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류 사용량이 많은 상위 50개 업체에는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청하고,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시 에너지절약시설융자사업 우선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12가지 국민행동도 적극 홍보한다. 승용차 5부제 참여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적정 실내온도 유지, 낮 시간대 전기차·휴대폰 충전하기 등 총 12개 항목으로 구성하고 전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올해 재생에너지를 7GW 이상 신속하게 보급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1.3GW 설치도 함께 추진해 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중동 상황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가 엄중한 만큼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다소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에너지 안보 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부는 전 국민이 LNG·석유 등 수입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에너지 자립과 안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4 14:16주문정 기자

李대통령 "추경, 빨라야 효과…현금 살포는 정치적 선동"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전쟁 추경안 편성을 강조하면서 야권의 현금 살포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예상되는 초과 세수로 하는 것이지 빚내서 하는 게 절대 아니다”면서 “만약에 초과 세수가 없었다면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한다. 이럴 때 쓰자고 빚이라는 제도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동 때문에 생긴 오해들인데 원래 정부는 국민에게 돈을 쓰는 것”이라며 “그러자고 세금을 걷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우니까 다 허리띠 졸라매자 그러면 큰일 난다”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을 '참아라'가 아니고 돈을 빌려서라도 영양 보급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처럼 위기 상황이 되면 재정으로 그걸 메꿔줘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쟁의 충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전시 추경의 편성과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이번 추경은 국민 체감의 원칙 아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지방 경기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꼼꼼하게 세부 내용을 설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는 이번 중동 전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 확대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 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선은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급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정유사에 대해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는 법과 원칙에 따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되겠다”며 “정유업계도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수급 비상 상황을 감안해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6.03.24 13:38박수형 기자

트럼프 "이란 공격 5일간 중단" 발언에…비트코인 7만 달러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79% 상승한 7만 6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긍정적이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하기 위해 이란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했다”며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심도있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논의 분위기를 고려해, 국방부에 협상 결과를 전제로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이내 개방하라고 압박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같은 날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지난 24일간의 전쟁 기간 동안 미국과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시세 향방이 향후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관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양국 간 협상이 진전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안정될 경우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026.03.24 08:52홍하나 기자

[카드뉴스] 쓰레기봉투가 사라진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마트에서 쓰레기봉투를 못 살 수도 있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중동 전쟁 때문에 기름값이 2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쓰레기봉투 공장들이 비상에 걸렸어요. 쓰레기봉투가 기름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지금은 봉투 한 장 만들 때마다 공장이 손해를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공장들이 기계를 천천히 돌리거나 아예 꺼버린 상태예요. 창고에 남은 재료는 딱 한 달치뿐이고, 사람들이 불안해서 미리 사재기라도 시작하면 일주일 만에 동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에요.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공장에 돈을 먼저 주고 나중에 봉투를 받는 '선결제' 방식으로 전환했어요. 한 달에 한 번 대량 구매하던 걸 일주일마다 조금씩 사는 방식으로 바꿔서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려는 거죠. 만약 봉투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검은 비닐에 쓰레기를 담아 골목에 몰래 버리게 되고, 그럼 동네에서 10배 더 많은 세금을 써서 치워야 해요. 지금 필요한 건 사재기가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사는 시민들의 협조인데요.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전국적인 대란으로 번질 수 있지만, 빠른 결정과 대응으로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우리가 매일 쓰는 쓰레기봉투 하나에도 이렇게 복잡한 국제 정세가 숨어 있었네요. 앞으로도 AMEET이 어려운 뉴스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4756bf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4 08:17AMEET

LG화학, 여수 NCC 2공장 생산 중단…중동 전쟁 여파

LG화학은 23일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란 전쟁 등에 따른 NCC 원재료(나프타) 수급 차질을 중단 사유로 밝혔다. 나프타는 각종 석유화학 제품 주요 원료로 쓰여 '산업의 쌀'로도 불리지만, 최근 업계에선 수급난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이달 초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 70% 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수급난이 나프타 등 관련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LG화학은 2공장 생산 중단 기간에 따라 매출액이 일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4년 기준 2공장 관련 연간 매출액은 2조 488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를 차지한다. 실제 매출액 손실 규모는 가동 중단 기간에 비례할 전망이다. LG화학은 "공급망 안정에 주력하되, 원재료 수급 안정화 시 신속히 재가동해 생산 및 매출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을 비롯해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제품 공급이 어려워졌다는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고객들한테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들의 나프타 재고는 약 2주치 수준으로 평가된다.

2026.03.23 19:16김윤희 기자

쓰레기 봉투가 사라진다?...중동 전쟁이 쏘아 올린 '쓰레기 봉투' 대란

안녕하세요 AMEET 애널리스트입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사용하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단순히 기름값이 오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하는 '생활 대란'의 그림자가 우리 문 앞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먼 나라의 포성이 어떻게 우리 집 현관 앞 쓰레기통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AI 전문가들의 치열한 시각차를 통해 그 이면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선 수급의 붕괴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중동의 군사적 충돌이 원유 공급을 끊을 것이라는 공포에서 논의가 시작되었죠. 하지만 대화가 깊어질수록 논점은 단순히 '기름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봉투를 만드는 것이 이익이 되느냐'로 이동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 자체가 끊길 수 있다는 공포를 제기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는 실제 물량이 끊기기 전에 이미 '가격 쇼크'가 생산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면서 봉투를 만드는 원료인 폴리에틸렌을 생산할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어버렸다는 논리입니다. 즉, 원료가 있어도 공장을 돌리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죠. 공급망의 숨겨진 병목과 시민들의 불안 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통 단계의 병목 현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원료를 확보하더라도 이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우리 손에 쥐여주기까지의 과정이 이미 망가져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도매업체 창고가 비어가는 상황은 단순한 원료 부족을 넘어 생산 가동률 자체가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폐기물 관리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단순한 품절을 넘어 사회적 무질서로 이어질 것을 경고했습니다. 봉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무단 투기를 시작하거나 분리수거 원칙을 어기게 될 경우,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뒷수습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재고가 충분하다'고 안심시키려 하지만, 이는 현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간과한 기술적 낙관론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었습니다. AI 전문가들의 합의와 남겨진 과제 치열한 토론 끝에 전문가들이 합의한 지점은 명확합니다. 현재 제조업체들이 보유한 원료 재고는 단 한 달 치에 불과하며, 4월 중에는 봉투 공급가액이 최소 15~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물리적인 봉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비대칭적 위협'만으로도 물류 비용이 폭등하여 우리 식탁 물가와 생활 지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입찰 주기를 단축하고 선결제를 확대하는 등 단기적인 공급망 최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회용 플라스틱에 의존하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안정화 조치가 오히려 플라스틱 소비를 정당화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죠. 결국 우리가 마주한 이 풍경은 단순히 '봉투가 없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동의 복잡한 정치 지형이 우리 집 쓰레기통의 규격과 가격을 결정하는, 초연결 사회의 취약한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죠. 전문가들은 공급망을 조율하고 가격을 통제하려 노력하겠지만,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버릴 것인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여전히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밤, 평소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쓰레기 봉투를 보며 우리는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4756bf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3 10:38AMEET

트럼프,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비트코인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 개방하라는 최후통첩을 내리면서 비트코인이 하락했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9% 하락한 6만 82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중동분쟁 긴장이 고조되며 이란 내 에너지시설 추가 타격 가능성이 제기, 이로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 내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약 5억 5503만 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롱포지션이 4억 5033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숏포지션은 1억 504만 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롱포지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은 주말 이전까지 비트코인이 8일 연속 상승하며 시장이 낙관적인 분위기였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뉴스가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이 전일 대비 3.64% 떨어진 2069 달러, 리플(XRP)이 전일 대비 3.28% 하락한 1.39 달러, 솔라나가 3.27% 내린 86.77 달러에 거래 중이다.

2026.03.23 08:28홍하나 기자

[카드뉴스] 이란국경, 왜 위험해졌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3월 17일, 이란과 이라크 국경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이라크 북부에 거주하는 쿠르드 무장세력이 이란 국경 침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또 하나의 뇌관이 생긴 거예요. 사실 쿠르드족은 1946년부터 지금까지 80년 가까이 자신들만의 독립된 땅을 원해왔는데요, 이란, 이라크, 터키, 시리아 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소수민족이에요. 이번 갈등의 핵심은 바로 차별과 소외에요. 쿠르드 지역의 실업률은 이란 평균의 2배나 되고,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며, 정치 참여 기회도 막혀 있거든요. 오랫동안 쌓인 이런 불만이 결국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AI 전문가들은 앞으로 3~6주 안에 이란이 강력한 군사 작전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요, 평화적 협상 가능성은 고작 10%에 불과하다고 해요. 이 문제가 우리와 먼 나라 얘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은 아주 가까운 문제예요.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물류 운송로가 막히면서 우리가 쓰는 물건 값도 오를 수밖에 없거든요. 작은 국경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면 중동 전체의 긴장이 고조되고, 그 여파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죠. 작은 민족의 목소리가 세계 평화에 얼마나 중요한 열쇠인지,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AMEET이 계속 쉽고 명확하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cbe83d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9 21:00AMEET

국경 너머의 전운, 이란 내 10% 쿠르드족이 흔드는 중동의 판도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3월, 중동의 지정학적 지도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라크 북부에 거점을 둔 쿠르드 무장세력이 이란 국경을 넘는 지상 작전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이란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내부 소수민족 문제가 국가 안보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죠. 단순한 국경 분쟁을 넘어, 이란의 통치 체제와 국제적 고립 여부를 결정지을 이 긴박한 상황을 AI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안보와 통치 전략의 충돌, 논점은 어떻게 이동했는가 토론 초기, 전문가들은 이란의 즉각적인 군사적 반응에 집중했습니다. 쿠르드 무장세력의 지상 작전 예고가 이란 정부에 강력한 내부 탄압의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죠. 하지만 논의가 깊어질수록 단순히 '누르는 것'이 정답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란 내 쿠르드족 규모가 천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무력 진압은 오히려 내부 반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논점의 이동이 발생했습니다. 단순히 '군사적 대응'을 논하던 전문가들은 이란이 택할 '정치적 정당성 확보' 전략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온건파 인사인 알리 라리자니가 사망하면서 군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진 시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강경파는 힘으로 밀어붙이려 하겠지만, 통치 기술 측면에서는 친정부 성향의 쿠르드 엘리트들을 포섭해 내부를 분열시키는 '현지화된 통제'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고도의 전략적 분석이 충돌한 셈입니다. AI 전문가들이 바라본 주요 쟁점과 합의 사항 AI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국경 지역의 보복 사이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드론과 포병 전력을 동원해 이라크 북부의 거점을 타격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향후 3주 이내에 최소 2회 이상의 원점 타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비군사적 대응인 '회유책'의 실효성을 두고는 끝까지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이란 정부가 상징적인 경제 지원을 통해 내부 쿠르드족의 이탈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본 반면, 다른 쪽에서는 현재의 권력 구조상 어떠한 유화책도 '정권의 약점'으로 비춰질 수 있어 실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이란은 군사적으로는 강공을 펼치되,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형식적인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억제의 기술, 포격과 침투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 군사 전략적인 관점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드론의 한계'였습니다. 최근 전쟁의 양상을 바꾼 드론이라 할지라도, 산악 지대에 숨어든 소규모 게릴라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란이 결국 6주 이내에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위험한 도박을 감행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습니다. 지상군 투입은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되어 국제사회의 개입 명분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도 쉽게 꺼낼 수 없는 카드입니다. 결국 이란의 선택은 내부 안정과 대외적 고립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정부가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적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국제사회의 비판을 희석하기 위해 '선별적인 자원 배분'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자치가 아닌, 반발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한 고도의 정치 공작에 가깝습니다. 중동의 고질적인 소수민족 갈등이 2026년의 새로운 안보 환경과 결합하면서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쿠르드 무장세력의 지상 작전이 실제 실행될지, 그리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이라크 국경을 넘는 결단을 내릴지는 이제 정치적 판단의 영역으로 넘어갔습니다. 역사는 종종 합리적인 계산보다 감정적인 결단에 의해 바뀌기도 하죠. 수많은 분석과 데이터가 쏟아지지만, 결국 마지막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인간의 의지라는 사실을 다시금 절감하게 됩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cbe83d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9 17:13AMEET

미국 연준 금리 동결 속 비트코인 전일 대비 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3% 하락한 7만 12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4.87% 내린 2200달러, XRP(리플)는 3.21% 하락한 1.46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3.33% 감소한 2조 44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 약세는 복합적인 거시경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 처리 시설을 공격하면서 유가가 급등한 점과,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6.03.19 09:51홍하나 기자

산업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단계 격상

산업통상부는 최근 중동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제유가 급등, 원유 수송 여건 악화, 공급망·무역·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천연가스는 저장량·가스 수요 감소 등 수급 여건을 감안해 현행 '관심' 단계를 우선 유지하고 단계 변경 여부를 지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상황 발생 직후 '긴급대책반'을 구성, 장·차관 주재 중동 상황·석유시장 점검회의를 네 차례 개최하고, 지난 3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대응본부'를 격상·운영해 원유와 천연가스 수급 상황, 위기 상황 발생 시 컨틴전시 플랜 준비상황과 함께 무역·물류, 석유화학·플랜트·공급망 및 산업 영향, 중소 수출기업 영향과 대응 방안을 일일 단위로 점검해 왔다. 검토 결과, ▲중동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 증가(생산·수송시설 파괴 등 부분적 생산차질·수출제한 발생)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수송경로 불안정 확산 ▲사태 발생 이후 40% 내외 유가 상승(브렌트유 기준, 17일 07시)으로 국제 석유시장 변동성 증가 등 '국가자원안보 확보를 위한 고시'에 따른 '주의' 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5일, Force Majeure) 등에 따라 국제가격이 급등해 왔고 이에 따라 발전단가 상승 등 우려는 있으나 저장 재고가 법정 의무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또 카타르산 가스 도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연말까지 활용 가능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비중동산 물량도 원활하게 도입되고 있어, 현재의 '관심' 단계 경보를 우선 유지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산업부는 발전 등 천연가스 대용량 수요처·기후부와 협력해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원유 '주의' 단계 격상에 맞춰,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확대·강화해 나간다. 우선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IEA 국제공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서는 우리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방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IEA 사무국과도 방출 시기·물량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수요 관리도 강화한다. 중동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수급 여건이 조속히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조해 공공분야 '의무적 에너지 절약대책 시행', 민간분야에 대한 자발적 캠페인 및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 등 상황에 맞는 석유 수요 절감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3일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만큼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범부처 합동점검단', 석유관리원 오일콜센터를 통해 가짜석유, 정량미달, 불공정거래, 매점매석, 탈세 등 시장 질서 저해 행위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원유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며 “국민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중동 상황 지속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한 아랍에미리트(UAE)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을 UAE에 파견, 추가 원유 18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6일 600만 배럴 도입에 이어 UAE로부터 도입하는 원유는 총 2400만 배럴로 늘어났다.

2026.03.19 07:21주문정 기자

업황 부진에 전쟁 악재까지…석화업계 '나프타 쇼크' 비상

중동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업황 악화에 시달리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사상 초유의 '이중고'에 직면했다. 업계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여천NCC가 가장 먼저 고객사들에 제품 공급의 어려움을 알리는 '불가항력'을 선언한 데 이어, 한화솔루션·LG화학·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도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통보한 상태다. 불가항력은 전쟁 등 통제 불가능한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때 책임을 면제받는 조치다. 16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보유한 나프타 재고는 이르면 4월 초순경 바닥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 소요량 절반가량을 국내 정유사로부터 조달하는 구조다. 그러나 원유 도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내 조달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물량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온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업체들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은 대체로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로 보고 있다”며 “봉쇄 전에 출발한 선박 물량까지 감안하면 4월 상순, 늦어도 15일 전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그 이후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업계의 긴박한 사정을 감안해 정부에 비축유 방출과 러시아산 원유·나프타의 한시적 수입 허용 등을 요청하고 있다.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은 “과거에는 러시아산 수입 비중이 25~30% 수준으로 적지 않았다”며 “현재는 미국 제재로 수입이 어렵지만, 한시적으로라도 러시아산 원유나 나프타 수입을 허용하고 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와 같은 다른 나라에서 구할 수는 있겠지만 가격이 폭등한 상황"이라며 "유가만 오른 게 아니라 해상운임까지 올랐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가격 상승으로 구매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가동률을 낮춰 대응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원료 수급이 끊기면 정기보수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를 통해 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석유화학 업계는 수요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가동률이 낮아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원료 수급 악재까지 겹치면서 올 상반기에는 가동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황 부진에 공급망 위기까지 동시에 덮친 셈이다. 나프타 부족은 에틸렌 수급 차질로도 이어지고 있다.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해 생산하는 에틸렌은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자동차·조선·반도체·포장재 등 주요 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된다.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흔들리면 에틸렌 생산 차질도 불가피한 구조다. 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석유화학업계 원가 부담 확대를 넘어 생산 차질, 공급 계약 이행 문제, 다운스트림 산업으로 연쇄 충격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당장 조선 업계에서는 선박 철판 절단용 에틸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주 산업통상자원부에 절단용 에틸렌 물량 확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수급이 되는 상황이지만 장기화 되면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6.03.16 16:46류은주 기자

중기부, 중동 수출 중소기업에 물류 바우처 105억 원 긴급 투입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물류비 부담이 늘어난 수출 중소기업에 105억원 규모의 긴급 물류 바우처를 투입한다. 중기부는 피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105억원 규모의 바우처를 긴급 편성하고, 오는 2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상황으로 수출 중소기업은 물류비 부담이 급증했다. 홍해·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주요 물류 거점의 운항 차질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전쟁위험 할증료 등 부대비용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바우처는 중동 특화 항목 신설하고 지원 한도를 확대했다. 중동 지역에 수출 중이거나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50만 원(정부 보조율 70%)을 긴급 지원한다. 특히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존 지원 항목에 더해 ▲전쟁위험 할증료 ▲항만 폐쇄 등에 따른 물류 반송 비용 ▲현지 발생 지체료 ▲대체 목적지 우회 운송비 등을 추가했다. 아울러 올해 1차 수출바우처에 선정된 기업도 중동 수출 실적이 확인될 경우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바우처는 3일 내로 발급할 수 있도록 '신속 심사제'를 통해 지급된다. 분쟁에 따른 피해기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신청 서류와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청 기업은 수출 실적과 피해 증빙만으로 신청 후 3일 이내에 지원 여부를 확정받을 수 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이 물류비 부담을 덜고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6 16:02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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