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중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는 지금] '아랍어 AI' 내놓은 코히어, 사우디서 50MW 연산 확보…중동 공략 속도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아랍어 음성인식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했다. 아랍어 데이터 처리 기술과 현지 연산 기반을 동시에 갖춰 중동 주권 AI와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AI 기업 휴메인은 코히어와 최소 50메가와트(MW) 규모의 전용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고 10일 발표했다. 해당 인프라는 오는 2027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5년간 코히어의 연산 수요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코히어는 이 인프라를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개발과 강화학습, 추론 최적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북미 밖에서 확보하는 첫 대규모 전용 AI 컴퓨팅 배치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차세대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장기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아랍어와 사우디 산업 환경에 맞춘 주권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아랍어 파운데이션 모델을 비롯해 정부, 금융, 에너지, 통신 등 산업별 업무에 맞춘 도메인 특화 모델과 기업용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 상담과 지식관리, 업무 자동화 등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력은 코히어가 지난 7일 공개한 오픈소스 아랍어 음성인식 모델 '코히어 트랜스크라이브 아라빅'과도 연결된다. 이 모델은 2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컨포머 기반 인코더·디코더 구조로, 주요 아랍어 방언과 아랍어·영어 혼용 발화, 아랍어 억양이 섞인 영어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아파치(Apache) 2.0' 라이선스를 적용했으며 API와 허깅페이스 오픈 웨이트 형태로 제공된다. 코히어는 해당 모델이 공개 아랍어 자동음성인식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사 정확도 비교 평가에서도 전체 테스트의 96%에서 오픈AI 위스퍼보다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델 공개와 휴메인과의 협력으로 코히어는 아랍어 AI 사업을 기술과 인프라 양쪽에서 동시에 확대하게 됐다. 음성인식 모델로 아랍어 데이터를 처리하고, 휴메인의 연산 자원을 활용해 현지 파운데이션 모델과 산업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구조다. 또 코히어는 범용 AI 모델을 중동 시장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언어와 산업 수요에 맞춘 AI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우디 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아랍어 음성·문서 데이터를 현지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메인도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컴퓨팅 공급을 넘어 모델 개발과 기업용 AI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 대규모 연산 인프라에 코히어의 모델 기술을 결합해 사우디를 아랍어 AI 개발과 운영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코히어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에 필요한 연산 기반도 장기간 확보하게 됐다. 대규모 모델 개발에는 안정적인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만큼 이번 협력은 차세대 기업용 AI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렉 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CEO)는 "프런티어 AI 모델은 전례 없는 규모의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며 "코히어가 북미 밖 첫 주요 AI 컴퓨팅 배치 파트너로 휴메인을 선택한 것은 우리가 구축하는 AI 인프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026.07.10 16:59장유미 기자

월간 수출 사상 첫 1천억 달러 돌파…독일·중국·미국이어 세계 4번째

6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도 월 기준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199.5%, 반도체 외 품목은 2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59.5% 증가한 45억 40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6월에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99.5% 늘어난 44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고정가격 상승세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DDR516Gb 기준 3월 31달러에서 4월 35.5달러, 5월 37.5달러, 6월 40달러로 상승했다. NAND128Gb 기준으로는 3월 17.7달러에서 4월 24.2달러, 5월 26.5달러, 6월 28.8달러로 올랐다. 컴퓨터 수출은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증가로 308.8% 증가한 5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 역시 신제품 판매 호조세 등으로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증가세를 보이며 51.9%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5.8% 증가한 6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품 공급 안정화와 생산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자동차부품은 2.4% 감소한 17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현지화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분석됐다. 선박 수출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에 힘입어 12.9% 증가한 2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물량이 7%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출단가 영향으로 49.8% 증가한 55억 9000만 달러를 마크했다. 수출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휘발유·경유·등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물량이 각각 16.0%, 6.9%, 99.7% 가량 감소했다. 석유화학 수출액 역시 내수 공급을 우선함에 따라 물량은 14.6% 감소했으나 제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18.8% 증가한 4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 수출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증가에 따른 철근 등 건설용 자재 수출 증가에 힘입어 9.6% 증가한 2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확대와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으로 14.1% 증가한 19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뽐냈다.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해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2.5% 증가한 13억 4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라면·조미김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 확대 영향으로 16.8% 증가한 1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미국·아세안·EU·중남미·일본·인도가 증가한 반면에 중동·CIS에서 감소했다. 중국 수출(92.1% 증가, 200억 3000만 달러)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석유화학·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78.6% 증가, 200억 2000만 달러)은 AI 서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이, 한류 확산으로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소비재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86.6% 증가, 83억 달러)은 반도체·석유제품·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5개월 연속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U 수출(31.8% 증가, 76억 2000만 달러)은 선박·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동 수출(8.4% 감소, 18억 달러)은 자동차·석유화학 등 품목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일반기계·자동차부품·철강 등 품목은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125억 1천만 달러)이 45.1% 증가했고, 에너지 외 수입(535억 9천만 달러)은 27% 증가했다. 원유 수입 물량은 10%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증가했다.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 금액은 50.4%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비철금속(59.9% 증가, 28억 9000만 달러), 반도체장비(41.3% 증가, 27억 1000만 달러)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71억 4000만 달러 증가한 361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는 미국의 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증가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시기였지만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와 선박·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 등 기존 주력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의 고른 선전으로 상반기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하반기에도 미 관세조치·유가 변동성·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주요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우리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호적 수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4% 증가한 4967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163% 증가했고,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1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46.2% 증가한 3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584억 달러로 16.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1109억 달러 개선됐다.

2026.07.01 10:20주문정 기자

정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하향…1일 0시부터

정부가 7월 1일 0시부터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는 등 원유·천연가스 도입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도입했던 긴급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종료하거나 완화한다. 천연가스는 현 '주의' 단계인 위기경보를 해제한다.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근거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원유 위기경보를 '주의'로 하향 조정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국내 도입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쟁 발발 이전 호르무즈 해협 안측에 진입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한국행 유조선 7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3척) 가운데 6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로 이동 중임을 확인했다. 또, 다국적 협의체인 합동해사정보센터(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er)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 수준을 정점 대비 하향 평정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고, 중동 지역 내 원유 생산·수송시설에 대한 그간의 공격으로 향후 생산 차질이 없다고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위기 경보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주의' 단계로 관리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천연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이 있었으나, 현물구매·해외자원개발 물량 등 대체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한 상태다. 국제가격 역시 전쟁 직후 급등세에 비해 안정화된 만큼,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위기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위기경보 하향과 해제에 맞춰, 정부는 그간 시행해 온 비상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원유 도입 다변화 지원의 한시 확대(석유수입부과금 환급 확대)와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지원 제도,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시장 수급 상황 개선에 따라 당초 기한대로 30일 종료한다. 다만, 보건의료·생활필수품·필수산업용 석유화학 제품은 복잡한 공급망 특성으로 인해 간헐적인 수급 병목 우려가 남아 있어 8월 26일로 설정된 일몰기한대로 존치하고 4월 15일 제정된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은 7월 이후에도 당분간 조치를 유지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이 전면 정상화돼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까지 과도한 불안이나 낙관을 경계하고 수급 및 가격 점검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향후 완전한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우리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도입선 다변화, 비축 역량 강화 등 자원안보 강화 정책들을 장기적 시각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4:42주문정 기자

[유미's 픽] 미·중 AI 패권 틈새 노린 코히어·미스트랄AI…소버린 AI 경쟁 본격화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벌이는 사이 캐나다 코히어와 프랑스 미스트랄AI가 제3의 AI 모델 공급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미국 빅테크와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데이터 주권, 보안형 배포, 현지 언어 지원을 앞세운 AI 모델 수요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I 모델 경쟁 구도는 범용 초거대 모델 중심에서 정부·기업용 보안 AI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메타, 알리바바 등 미중 대형 사업자가 범용 모델 성능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동, 동남아, 유럽 일부 국가는 자국 데이터와 산업 규제를 통제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 코히어와 미스트랄AI는 이 시장에서 정부·금융·의료·공공 등 규제 산업에 특화한 AI 공급자로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코히어는 기업용 AI와 보안형 배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 공공, 의료 등 민감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 어려운 고객을 겨냥해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검색증강생성(RAG), 기업 내부 지식 활용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정부 협력, 엔비디아와의 소버린 AI 협력도 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장화진 코히어 APAC 총괄사장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은 소비자 매출 비중이 크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해 왔다"며 "고객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 설치할 수 있어 비용 예측과 데이터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스트랄AI는 유럽형 소버린 AI 대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개발자 생태계를 넓히는 동시에 BNP파리바, 에어버스, EDF, CMA CGM 등 유럽 대기업과 협력하며 산업별 AI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나서며 미국 빅테크 의존을 낮추려는 유럽 산업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은 클라우드 액트와 정부 접근 리스크, 중국 모델은 서방 고객의 보안 우려가 있다"며 "코히어는 캐나다, 미스트랄AI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중국 중심 AI 공급망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중동은 두 회사의 경쟁이 빠르게 드러나는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UAE는 AI 국가 전략을 앞세워 정부, 금융, 의료, 에너지, 데이터센터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KOTRA)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UAE AI 시장은 2023년 약 34억7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4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가 중동 AI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허브라는 점에서 글로벌 AI 기업들의 현지 파트너십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UAE는 자체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부다비는 G42, MGX, 무함마드 빈 자이드 AI대학, 기술혁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두바이는 AI 특화 자유구역, 규제 샌드박스, 공공 AI 도입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미스트랄AI가 G42와 차세대 AI 플랫폼·인프라 협력에 나선 것도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정학 리스크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이란 충돌 이후 걸프 지역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전력망, 클라우드 리전의 안정성이 AI 투자 판단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AI 인프라는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물리 보안이 함께 필요한 만큼 중동 전쟁 리스크는 AI 프로젝트 비용과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선 전쟁 리스크가 중동 AI 수요를 일방적으로 위축시키는 요인으로만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 빅테크나 중국 기술에 대한 단일 의존을 줄이고 현지 데이터센터, 멀티리전, 프라이빗 배포, 보안형 모델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해질 수 있어서다. 코히어와 미스트랄AI가 내세우는 소버린 AI 전략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월가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AI 경쟁의 초점이 모델 성능에서 인프라, 전력, 데이터 주권, 기업 도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보를 올해 AI 시장의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JP모건은 AI 확산과 글로벌 기술 분절화를 주요 투자 테마로 봤고, 모건스탠리는 AI 시장이 실제 기업 도입과 생산성 개선을 확인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코히어와 미스트랄AI는 오픈AI·앤트로픽을 정면 추격하는 범용 모델 기업보다 규제 산업과 소버린 AI 수요를 겨냥한 대안 공급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트랄AI는 유럽 정부와 대기업의 AI 주권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따른 자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히어는 소비자 AI 시장보다 기업 내부 지식 검색, 검색증강생성(RAG), 보안형 배포를 중심으로 수익화 기회를 찾고 있다. 동남아 시장도 이들의 주요 공략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국가 AI 전략과 동남아 언어 특화 모델을 앞세워 아세안 AI 허브를 노리고 있다. 말레이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현지 언어와 문화 맥락을 반영한 AI 수요가 커지면서 영어 중심 미국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미스트랄AI가 싱가포르 공공안전 분야와 통신 인프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도 이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미스트랄AI와 코히어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슷하다"며 "싱가포르 등 아시아 공공·국방 영역에서 두 기업의 경쟁이 최근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코히어는 최근 독일 AI 스타트업 알레프 알파와 합병을 추진하며 북미와 유럽을 잇는 소버린 AI 진영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법인 기업가치가 약 200억 달러 수준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양사는 미국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정부·기업 고객의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는 AI 대안 축을 내세우고 있다.장 총괄사장은 "미국과 중국이 AI 양강이지만 캐나다, 독일, 한국 같은 국가들이 협력하면 소버린 AI 경쟁에서 의미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의 독일 AI 기업 인수도 이 같은 전략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이 추진하는 독자 AI 생태계와 해외 진출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다음 AI 강국을 노리는 경쟁은 모델 개발 능력뿐 아니라 정부 조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반도체 접근권, 현지 언어, 보안 인증, 규제 산업 레퍼런스를 함께 요구하고 있다. 코히어, 미스트랄AI의 발 빠른 움직임 속에 국내 AI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자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산업별 적용 사례와 현지 배포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현재 AI 경쟁은 생태계와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는 싸움"이라며 "소버린 AI를 통해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적극적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ODA(공적개발원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제3국에 진출해 글로벌 표준과 생태계 조성을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모델 성능이 고도화되더라도 그 진정한 가치는 결국 다양한 서비스 경험의 축적과 이를 통한 운영 데이터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데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29 10:21장유미 기자

7차 석유 최고가격 전격 인하…27일 0시부터 휘발유·경유·등유 150원씩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전격 인하한다. 산업통상부는 27일 0시부터 적용될 7차 석유 최고가격을 6차 최고가격보다 리터당 150원 인하키로 발표했다. 휘발유·경유·등유 모두 150원 인하한다.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최고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주유소 가격은 리터당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이란 종전 MOU 합의 이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사례가 증가하는 등 중동정세의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며 “25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 초·중반까지 하락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6월초 보다 크게 하락해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민생 안정'이라는 최고가격제도의 기본 취지 아래, 국내 석유가격 안정과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유가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7차 최고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유류 재고가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유소 가격 인하에는 다소 시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정부는 최고가격 하락을 국민이 신속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자 단체·공공기관 등과 함께 전국 1만여 개 주유소 가격과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고강도 현장점검을 시행해 불법행위 주유소를 적발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7차 최고가격은 앞으로 4주간 적용될 예정이지만, 중동정세와 국내외 유가 상황에 따라 4주 조정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6.26 19:00주문정 기자

전쟁 공포 잦아드나…이집트·튀르키예 여행 수요 회복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급감했던 동지중해 지역 휴가 예약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들의 할인 공세와 함께 실제 분쟁 지역과 관광지 간 거리가 멀다는 점이 재조명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키프로스와 튀르키예,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휴가 예약이 급감했지만, 최근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여행객들의 우려가 낮아지고, 관광지 상당수가 실제 교전 지역과 수백~수천 마일 떨어져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젯의 켄턴 자비스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지도를 펼쳐보고 수에즈 운하와 호르무즈 해협이 전혀 다른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가격 인하도 수요 회복을 이끌었다. 자비스 CEO는 “동일한 가격으로 스페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 상품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라이트하우스에 따르면 이집트와 튀르키예, 키프로스 호텔 검색량은 분쟁 발생 약 6주 후인 4월 중순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6월 둘째 주 기준 호텔 검색량은 전주 대비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각각 33% 늘었고, 분쟁 초기 드론 공격을 받았던 키프로스도 29% 늘었다. 항공사들도 수요 반등을 체감하고 있다. 이지젯은 이집트 노선 예약이 불과 몇 주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에서 강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헝가리 저비용항공사 위즈에어의 요제프 바라디 CEO는 “튀르키예와 이집트, 키프로스 등 분쟁 영향권으로 분류됐던 시장이 매우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일부 시장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유럽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당초 걸프 지역을 경유하거나 방문하려던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유럽 휴양지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결국 휴가를 떠날 것”이라며 “중동이나 장거리 노선 대신 유럽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2 09:39김민아 기자

중동전쟁으로 상반기 물가 상승률 2.4%…신현송 "시장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것"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펼 때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 밑에 깔린 중요한 흐름을 본다”며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이후 나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2%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5월에는 상승률이 3.15%까지 치솟으며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이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 소비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약 체결로 인한 물가 안정화 기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총재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동안 누적된 고유가 영향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넘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일부 IT 대기업의 임금 인상이 다른 기업과 산업군의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 총재는 당분간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한국은행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높은 물가 수준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기업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여 물가가 다시 오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목표수준으로 안정이 확신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7 16:37홍하나 기자

[미장브리핑] 미·이란 종전 합의 도달…6월 FOMC 대기

▲ 미국과 이란이 약 4개월간 지속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기로 선언했다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14일(현지시간) 발표. 샤리프 총리는 X에 올린 글에서 "집중적인 회담 끝에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공식 서명식은 6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게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총리 발표 직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과 합의가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면제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하며, 동시에 미국의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말해. 호르무즈 해협은 오는 19일 서명과 함께 개방할 예정이라고.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국이 석유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이 30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담은 14페이지 분량의 평화 협정 초안이 작성됐다고 보도. ▲오는 16~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CME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금리 인상 전환이 아닌 연내 인하 가능서을 차단할 것"이라며 "연준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나, 아직은 금리인상 시사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시각이 우세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 당초 중간값이었던 연내 1회 인하 의견은 동결로 상향 조정이 예상. ▲6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48.9로 예상(46)및 전월치(44.8,역대 최저)상회.장기(5~10년)기대인플레이션은 3.4% (예상3.8%,이전3.9%)로 하락. 1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4.6%로 예상 외 하락(예상4.9%,이전4.8%).

2026.06.15 08:09손희연 기자

트럼프 "종전협상 타결"...이란도 "군사작전 즉각 종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로 글을 올려 “금요일 합의가 체결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해협이 개방되면 이 지역의 양측에서 다시 석유가 흐르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 측도 “오늘 밤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과 군사작전에 대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가 선언될 것”이라며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도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미국과 이란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샤흐바즈 샤리프 총리도 SNS X를 통해 “양측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인 충돌은 3개월여만에 종전 합의에 이르게 됐다. 종전 양해각서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이 이뤄진다. 양해각서 서명 이후 60일간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진행된다.

2026.06.15 07:44박수형 기자

악천후도 이겼다…佛, 연질밀·보리 수확량 개선

프랑스의 연질밀(겨울밀)과 보리 수확량이 악천후에도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누아 피에르트르망 프랑스 곡물산업협회 회장은 파리 상품거래소 행사에서 연질밀 수확량이 헥타르당 7.2~7.4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전망은 수확이 양호했던 해의 평균 수준에 해당한다”며 “올해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수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연질밀 작황은 지난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소폭 개선됐다. 지난달 한동안 이어졌던 고온 현상 대신 비와 선선한 날씨가 찾아온 영향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극단적인 기상 조건과 싸워온 농가들은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연료 및 비료 가격 상승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에르트르망 회장은 “단백질 함량이 다소 걱정됐지만 농가들이 비료를 적절히 투입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농민들이 높은 에너지 비용과 비료 가격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도 파종 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제곱미터 당 밀 이삭 수는 지난해보다 적지만 이삭이 매우 잘 여물었고, 수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겨울철 파종 여건에 대해서는 “매우 우수했다”며 “지난달 폭염이 밀 알곡 무게를 줄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고온 현상이 개화기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정 과정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알곡도 제대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건조한 날씨에 주요 병해 발생도 거의 없었다고 부연했다.

2026.06.14 10:22박서린 기자

트럼프 "종전합의 임박"...이란 외무 장관 "그 어느 때보다 근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이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당국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명 시기는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주 월요일이 점쳐졌다. 중동 갈등 상황이 수일 내 전환점을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SNS X 계정에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종전 MOU)는 지금보다 체결에 근접한 적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아라그치의 게시물을 캡처해 트루스소셜에 올리기도 했다. 합의 내용에는 핵 프로그램 해체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테러 자금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이행하면 이란에 대한 동결 자산 해제, 금융 제재 완화도 포함됐다.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상당 수준 합의에 이르렀고, MOU 서명은 구체적 장소를 화정하지 않았으나 유럽에서 이뤄질 수 있다. 아울러 MOU 체결이 이뤄지면 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한 60일 협상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핵물질 폐기 이행 방안이 논의된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적들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반대하고 있다”며 협상 반대 세력으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종료가 임시 합의 아래 발표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읠 레바논 점령 지역 철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6.06.13 08:08박수형 기자

리벨리온, 문병준 전 주사우디 대사대리 영입…중동 시장 공략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중동 외교 전문가를 영입했다. 문병준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를 중동·북아프리카(MENA) 전략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중동 현장을 누빈 전문가와 손잡고 중동 AI 반도체 시장 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은 외교부 중동2과장을 비롯해 주이집트 대사관 공사, 주두바이 총영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를 역임했다. 리벨리온은 "문 고문은 올 5월에 중동전쟁 장기화라는 위기 속에서 외교장관 특사 자격으로 중동 지역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위촉은 국가 차원으로 축적한 네트워크 역량을 민간에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문 고문이 보유한 현지 정부·기관·기업 네트워크를 중동 시장 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문 고문은 "현재 중동에서는 AI 공급망과 원천 기술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추론 특화 AI 반도체는 이러한 고민에 해답을 줄 수 있다. 리벨리온은 이를 앞세워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4진운용 기자

李대통령 "국가역량 최대한 동원, 물가 상승폭 최소화"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고물가 우려에 대해 “국가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상승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중동전쟁은 오늘내일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기반 시설이 파괴된 상태라 휴전에 이른다고 해도 쉽게 복구되지는 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대응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상태에서도 이미 원유 수급은 상당히 많이 수입처 다변화라든지 또는 안정 대책을 취하고 있어서 87% 이상 지금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물론 십몇 퍼센트 정도 부족한 상태인 것은 맞지만 수출 통제로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문제는 물가”라며 “근본적인 수급이 완전히 부족해지는 심각한 상황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 불안정성 때문에 원유 가격의 정상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그리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물가 대응책이 문제인데 우리로선 최고가격제 시행이나 비축유 활용,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비용 보전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08 13:07박수형 기자

산업부, 카자흐·중동·체코 연쇄 방문…엔지·공급망·산업 협력 강화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카자흐스탄·중동 3개국(사우디·카타르·UAE)·체코를 잇따라 방문, 주요 인사들을 만나 에너지·자원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9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방문해 '제11차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에너지·자원, 디지털, 친환경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너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면담해 원유 수급 안정화와 핵심광물·플랜트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후 대통령 유럽 순방 공식 일정을 수행한 후, 13일부터 16일까지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중동 방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방문을 계기기로 각국 자원·산업 분야 장관 등 주요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원유·LNG 등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함께 제조업 인프라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국가별 맞춤형 산업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어 17일부터 18일까지 체코를 방문해 지난 2월 출범한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Dukovany Steering Committee)'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제3차 장관급 한-체코 공급망·에너지 대화(Supply Chain and Energy Dialogue)'를 통해 첨단로봇·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사업과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 및 프라하 공대 내 로봇 테스트베드 방문 등 행사에도 참석해 분야별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과 중동 방문을 통해 원유·LNG 등의 수급방안을 협의하고 핵심광물·플랜트·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이를 통해 구축된 한-체코 간 신뢰와 협력 기반을 로봇·배터리·미래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원전 협력 성과가 미래 전략산업 협력으로 이어져 양국 간 전략적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09:53주문정 기자

리벨리온-에코피스 맞손, "NPU 탑재 K-수상로봇으로 중동 공략"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수질정화 로봇 기업 에코피스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수상로봇 상용화 업무협약(MOU)을 8일 체결했다. 양사는 국산 NPU 기반 수상로봇 솔루션 기술 개발과 사업화, 수질정화 로봇·AI 분야 공동 사업모델 발굴, 해외 공동 진출 등을 함께 추진한다. 앞서 양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시행한 'AI 반도체 해외실증지원 사업'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해역에서 수상 오염원 탐지와 자율정화 솔루션 통합 동작 검증을 마쳤다. 리벨리온은 "당시 기존 시스템 대비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해 현지 정부와 항만 관리 기관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원유 생산 현장의 해수오염 대응을 위해 인력을 대체할 무인 수상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람코 등 중동 주요 기업 수요에 맞춰 양사는 AI 모듈이 융합된 친환경 수상로봇 솔루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는 "에코피스는 K-로봇과 K-반도체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워터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리벨리온과 에코피스는 NIPA 해외실증 사업에서 국산 NPU와 친환경 수상 로봇이 결합한 성공사례를 증명했다"며 "업무협약으로 양사가 협력해 국산 AI 반도체와 K-수상로봇 성과를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09:42진운용 기자

아시아·MENA 게임 시장, 2028년 매출 1036억 달러 돌파 전망

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게임 시장 매출이 오는 2028년 1036억 달러(약 158조 818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중국, 인도, 동아시아(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MENA 등 13개 시장의 이용자 1만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신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 시장이 지난해 게임 이용자 수 5억 명을 돌파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8억 달러(약 2조 7594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이용자의 지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1.2%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았다. 태국은 2027년까지 이용자 지출이 20억 달러(약 3조 660억원)에 달하고,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15억 달러(약 2조 299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신은 니코파트너스의 분석 내용을 인용해 한국, 중국, 일본을 아시아·MENA 지역에서 '가장 성숙한 시장'으로 분류했다. 이들 3개국은 조사 대상 13개국 전체 매출의 88.6%에 해당하는 917억 달러(약 140조 5761억원)의 이용자 지출을 차지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를 포함한 MENA 3개국의 이용자 지출은 2030년에 30억 달러(약 4조 5990억원)에 이르고, 향후 5년간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0달러(약 1만 5330원)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리사 핸슨 니코파트너스 CEO는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의 어려움으로 북미와 유럽 비디오 게임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와 MENA 지역의 게임 산업은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현지 수요에 맞춰 게임, 마케팅, 결제 방식을 현지화할 때 이용자 기반 확대와 다각적인 성장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5 09:31정진성 기자

월마트 CEO "美 휘발유 가격, 가계 부담…저소득층에 큰 압박"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가계에 부담을 주는 원인으로 미국의 높은 휘발유 가격을 지목했다. 그 중에서도 저소득층 소비자가 보다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퍼너 CEO는 연례 주주 행사 기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큰 부담 요인은 연료 가격”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고소득층 소비자들은 여전히 월마트에서 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너 CEO는 이들이 많은 상품을 구매하고 쇼핑 빈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격은 약 1% 상승하는데 그쳐 미국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성과를 냈지만 연료비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경쟁력 있는 가격 유지를 위해 비용 증가분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향후 수개월 내 일부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영진은 설명했다. 여기에 중동 갈등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시장 변동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되자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으며 운전자들도 차량 주유 시 구매하는 휘발유 양을 줄이고 있다.

2026.06.04 10:03박서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8400억원 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원 규모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 개발과 운영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기자재 공급·설치·시공·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참여한다. 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2029년 준공이 목표이며, 완공 후 330MW 규모 전력과 시간당 465톤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공급한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타르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PP12 가스복합발전소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중동 발전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2026.06.01 18:18류은주 기자

수출 3개월 연속 800억 달러 초과…반도체 169.4% 증가하며 수출 견인

5월 수출이 877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한 877억 5000만 달러, 수입은 20.8% 증가한 608억 달러, 무역수지는 269억 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수출이 169.4% 증가하고 반도체 외 품목도 16.4% 늘어나는 등 20대 주력 품목 수출 중에서 12개 품목이 증가했다”며 “하루 평균 수출도 42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첫 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37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함과 동시에 3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D램(186억 달러, 369.8% 증가)과 낸드(17억 달러, 206.8% 증가)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290.7% 증가한 41억 8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국내 생산 증가 등으로 12.6% 늘어난 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9.4% 증가한 1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IT 전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국내 화재로 인한 자동차 부품 일부 공급 애로,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미국 관세 등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영향으로 5.9% 감소한 58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 수출은 LNG선 인도가 늘어나면서 수출단가와 대수가 모두 증가해 16.7%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유 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과 수출 단가에 힘입어 46.2% 늘어났다. 석유제품 수출액(52억 5000만 달러, 46.6% 증가)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높은 수출 단가가 지속되면서 증가했으나, 물량은 23.8% 감소했다. 수출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휘발유·경유·등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물량이 각각 약 31.1%, 24.3%, 99.9% 감소했다. 석유화학(37억 달러, 11.1% 증가) 수출액은 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 등으로 수출 단가가 소폭 상승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공급을 우선함에 따라 수출물량은 25.5% 감소했다. 바이오헬스 수출(14억 4000만 달러, 5.2% 증가)은 고가의 신규 제품군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에서의 처방 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11억 8000만 달러, 24.2% 증가)은 K-뷰티에 대한 선호도 확대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편, 농수산식품 수출(10억 7000만 달러, 4.7% 증가)은 기호식품(커피·연초류·주류 등)과 및 수산가공품(김·통조림 등)은 감소했으나, 농산가공품(면·빵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5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189억 달러, 80.9% 증가)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가운데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159악 7000만 달러, 59.1% 증가)은 자동차·차부품 등은 부진했으나, AI 투자 관련 품목인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은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철강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용 자재 위주로 수출이 확대됐다. 아세안 수출(158억 5000만 달러, 58.4% 증가)은 반도체·석유제품·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U 수출(61억 9000만 달러, 2.4% 증가)은 자동차 수출은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는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일반기계 등 품목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동 수출(12억 7000만 달러, 7.7% 감소)은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은 중동 지역내 수요 확대 영향으로 호실적을 보였다. 5월 수입은 20.8% 증가한 608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은(117억 5000만 달러) 15.9% 증가, 에너지 외 수입(490억 5000만 달러)은 22.0%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물량은 감소했으나 고유가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25%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물량은 전월대비로는 증가(4월 6260만 배럴 → 5월 6980만 배럴)했다. 비에너지는 석유제품(25억 5000만 달러, 71.0% 증가), 반도체장비(25억6000만 달러, 71.0% 증가)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1~5월 무역수지가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중동전쟁 종전 여부, 미국 관세, EU 철강 TRQ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의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원유·나프타 등 핵심 수입 원자재의 안정적인 도입과 공급망 점검을 통해 기업의 생산과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3:10주문정 기자

이란 전쟁 끄덕없다더니…日 전 기업인 "나프타 부족" 경고

일본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나프타 기반 화학제품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관련 제품 공급이 내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일본 정부 입장과 상반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 고쿠부 후미야 전 마루베니 회장은 “중동 전쟁 발발 이전 일본이 중동에서 연간 조달하던 1500만 킬로리터 규모의 나프타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공급원이 사라졌다”며 “대체 공급처 중 하나인 미국에서 대량의 나프타를 계속 구매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문제는 정부가 언급해온 단순 물류 병목보다 훨씬 깊다”고 덧붙였다. 그간 일본 정부는 전쟁 이후 연료와 석유화학 제품 공급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일본은 가정과 기업에 에너지 사용 절감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약 4분의 3이 에너지 절약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대규모 전략 비축유를 활용하고 있으며, 중동 외 지역에서도 연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는 지난주 미국 등을 포함한 중동 외 지역으로부터 나프타 수입량이 이달 기준 140만 킬로리터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무라 가쓰야 전무이사는 “이는 전쟁 이전 대비 3배 수준으로, 페르시아만 지역 공급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나프타 기반 제품 생산 조정에 나서고 있다. 가루비는 잉크 부족으로 제품 포장 색상을 두 가지로 제한하고 있으며 욕실·생활자재 제조업체 토토는 조립식 플라스틱 욕조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2026.05.26 10:21박서린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트럼프는 '평화와 번영'·시진핑은 '인간 통제'…미중 정상 AI 시각차

아이폰18프로 먹통·강제 재부팅...애플, 내주 SW 업데이트

AI가 알려준 PC 문제 해결법, 믿고 실행해도 될까

X·EU 법정 다툼에…美, 과징금 취소 소송 참여 움직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