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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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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역대 최대 규모…한중 신기술 격돌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내달 5일 개막한다. 올해 중국 기업들의 참가가 늘며 배터리 한중전의 축소판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는 '인터배터리 2025'를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코엑스 전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5'에는 688개 배터리 기업에서 2천330부스를 조성하는 등 전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540㎡(약 163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SK온과 포스코퓨처엠도 450㎡(약 136평) 규모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엘앤에프는 4배 가까이, 포스코퓨처엠과 고려아연은 20% 이상 전시 규모를 확대하며 캐즘 우려 속에서도 미래 글로벌시장을 대비한 신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은 분사 이후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270㎡(약 81평) 규모의 대형 단독 부스를 마련했고, 롯데는 배터리 관련 3개 기업(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이 그룹사 차원으로 함께 참가한다.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하는 건축자재 기업 삼화페인트는 배터리소재 사업 추진 현황을, 럼플리어는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상황을 공개한다. 해외 기업 참가 매년 늘어…BYD·EVE 등 중국 업체 참가 눈길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해외 기업 참가는 2023년 101곳에서 올해 172곳으로 늘었다. 전체 참가 기업 4분의1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배터리 출하량 9위 EVE가 최초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하는 한편 중국 배터리 기업 참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 올해 가장 많은 79개 중국 기업이 인터배터리에 참가한다. BYD와 EVE는 LFP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인터배터리에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투자청이 참가해 한-미 풀뿌리 배터리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미국 배터리 포럼에는 연방정부와 8개 주정부 주요인사가 연사로 참여해 미국 배터리 시장의 최신 동향과 미국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더배터리컨퍼런스 2025에서는 애리조나주 정부 투자청이 연사로 나서, '한-미 배터리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소개하고, 미국 현지 전문배터리 산업 현황과 배터리 정책 동향을 소개하며 한-EU 간 회계법인 아프리오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 배터리 시장 및 정책 동향을 소개한다. 일본 배터리 단체 BASC도 인터배터리를 찾아 한일 양국의글로벌 배터리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기업별 캐즘 극복 전략 엿볼 수 있어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특징은 캐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셀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높인 '46 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삼성SDI는 기존배터리대비 출력을 대폭 강화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한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파일럿 공장 운영 현황과 LFP용 양극재 양산 계획을 공개하고, 럼플리어는 친환경 공정 기술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생산 단가를 낮춘 차세대 LFP 개발 현황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ESS존을 조성하고 전력 사용량 예측 및 제어기술을탑재한 '올인원 ESS 플랫폼'을 선보이고, 이온어스는 모빌리티에 최적화해 이동성을 극대화한 차량 이동식 ESS 배터리팩을 공개한다. 유뱃은 600Wh/kg의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밀도를 구현한 '초고에너지밀도 리튬메탈전지'와 함께 드론과 방산, UAM 등 신규 시장 진입 계획을, 인지이솔루션은 전기 오토바이부터지게차와 굴삭기 등 중장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SK온은 고에너지밀도와 가격경쟁력, 안정성을 두루 갖춘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선보이고, 민테크는 기존 9시간 가량 소요되던 검사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한 '신속진단기'를 공개한다. 모나는 인공지능을 통해 배터리 상태와 불량을 감지하는 'AI 기반 고속 배터리 진단기술'을, 메틀러토레도코리아는로봇으로진행하는 무인 배터리 개발 실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중 갈등 심화 속 공급망 주목도↑ 최근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제품·기술과 부대행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니켈, 흑연, 리사이클링 등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포스코만의 벨류체인 완성 현황을 선보이고, 고려아연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기술'을 포함한 밸류체인 고도화 계획을 공개한다. 에코프로는 그룹사 차원에서 구축한 양극 소재 벨류체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강원에너지는 수산화리튬과 무수수산화리튬생산 현황을 선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사용후 배터리 벨류체인 구축 현황을,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과 최신 친환경 재활용 기술 등을 공개한다. 7일 열리는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에는 칠레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5개 광물 부국이 참여해, 핵심 광물 확보 전략 및 각국의광물 개발 동향을 공유한다. 인터배터리를 계기로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한 기업도 있다. 우리나라 최초 배터리 파운드리 기업 JR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에서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유니콘 기업 '스토어닷'과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 한다. 스토어닷의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최고경영자는 직접 '더배터리컨퍼런스2025' 연사로 참여해, 한국을 글로벌 초고속 충전 배터리 생산허브로 구축할 계획을 포함한 한국 투자 전략 전반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02.24 10:10류은주

BYD, 테슬라 제치나…JP모건, 판매 예측치 상향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토요타'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BYD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셈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기업이다. 1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BYD 올해 판매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며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 애널리스트 닉 라이의 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BYD 인도량은 6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월 9일 발표했던 600만대 보다 증가한 수치다. JP모건은 내년 BYD의 글로벌 경량차 시장점유율(휘발유 차량 포함)이 2023년 3%에서 7%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약 2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내년이 BYD의 글로벌 시장 확대의 중요한 전략적 전환점이자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헝가리에 위치한 4개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EU가 관세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BYD가 가격 경쟁보다는 차량 구성이나 제품 경쟁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BYD 예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5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지난해 약 430만대 가량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며 일본 혼다와 미국 포드자동차를 제쳤다.

2025.02.20 18:07류은주

중국차에 테슬라·BMW까지 "EU 전기차 고관세 부당"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소송을 제소한 가운데 테슬라와 BMW도 소송에 동참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BYD와 지리, 상하이자동차(SAIC)뿐 아니라 테슬라, BMW도 해당 관세 문제 관련해 유럽 집행위원회(EC)를 지난 21일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BMW의 경우 전기차 물량 중 중국 생산분에 대해 이 관세를 적용받는다. EU는 전기차 보조금 관련 시장 불공정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10월 개별 기업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결정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대량으로 저가에 유입될 뿐 아니라 보조금도 받게 되면서 시장을 왜곡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과된 관세는 5년간 적용된다. 기업별로 보면 BYD는 17%, 지리는 18.8%, SAIC는 35.3%의 추가관세가 매겨진다. 테슬라는 7.8%, BMW는 20.8%의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여기에 각각 기본 관세 10%가 더해진다.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산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 시장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유럽 전기차 시장 내 중국산 제품 점유율은 7.4%로 전월 8.2% 대비 감소했다. 중국 기업 외 유럽 현지 기업인 BMW가 이번 소송에 동참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 부과가 미칠 영향에 대해 “BMW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산하 다른 브랜드 '미니'에는 큰 문제”라며 “쿠퍼 해치과 에이스맨 전기차 모델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영국 공장에서 양산이 예정돼 있지만 내년까진 개시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이번 소송에 동참했다고 알려지진 않았지만, 앞서 이번 관세 부과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왔다. 이런 유형의 소송이 평균 18개월 동안 진행됐던 만큼 결과가 나오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C는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하한제 조건과 더불어 수출 물량을 조정하는 타협안에 대해 중국과 협상 중이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27 16:56김윤희

"中 BYD '빚 축소' 의혹...협력사 대금 결제 미뤄"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 BYD가 협력업체 대금 결제를 미뤄 빚을 숨겼다는 의혹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시장조사업체 GMT리서치는 BYD가 부품 회사를 비롯한 협력 업체에 대금을 제때 안 주는 식으로 부채 규모를 줄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BYD 대차대조표에서 매출채권을 빼고 90일 이상 지난 미지급금을 부채로 반영하면 순부채는 3천230억 위안(약 64조원)이다. BYD가 발표한 순부채는 277억 위안이다. BYD가 협력업체에 주지 않은 미지급금은 늘어났다. 지난해 말 BYD 미지급금은 1천650억 위안이다. 2021년 말에는 413억 위안이었다. GMT리서치는 BYD가 기타 미지급금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BYD와 달리 중국 지리자동차는 기타 미지급금이 874억 위안이라며 어디에 얼마를 줘야 하는지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BYD가 회계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도 BYD의 실제 재정을 알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YD가 협력업체에 대금을 결제하는 데에도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BYD가 협력업체에 지불하기까지 평균 275일 소요됐다. 다른 자동차 회사는 45~90일 만에 마무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5.01.21 11:33유혜진

"싸긴 한데"…BYD 전기차, 한국서도 통할까

테슬라와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자리를 다투는 중국 BYD가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함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유럽, 일본 등 타국 대비 확연히 저렴한 가격대로 첫 차량을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BYD는 국내 첫 소형 SUV 모델 '아토3'를 기본형 3천150만원부터 판매한다. 일본에선 450만엔(약 4천200만원)에 출시한 데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춘 것이다. 동급 모델 대비 큰 차체도 강점이 될 전망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다소 짧은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복합 기준 321km인데, 400km대를 지원하는 최근 전기차 모델 평균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메이드인 차이나'라는 꼬리표가 최대 약점이 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역으로 이런 선입견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다면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BYD도 국내 시장에서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관련 업계에선 BYD가 한국에서 출시한 아토3 판매 성과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오가고 있다. 가격은 호평·주행거리도 '쏘쏘'…"A/S가 관건" 국내 시장에 '가성비' 모델로 출시된 전기차들을 보면 세제혜택 후 약 2천740만원인 현대자동차 캐스퍼EV, 2천775만원인 기아 레이 EV, 3천995만원인 기아 EV3 등이 있다. 환경부 정책상 이들 모델은 500만원 이상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3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보조금 수령 조건이 불리해 이보다는 적은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아토3 실 구매가는 2천만원 후반대로 점쳐진다. 성능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평가다. 이에 특히 경제적 여력이 크지 않지만 전기차에 관심이 많고, 상대적으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를 고수하지 않는 젊은층 소비자들 위주로 아토3 판매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BYD도 타겟 소비자를 이같이 정했다. 다만 BYD가 차량 성능과 더불어 구매 후 발생하는 AS 문제와 관련 고객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여럿 제기됐다. 전기차의 기술 개발 수준이 아직 초기인 만큼 운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데, 관련 대응이 미진하다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내연차는 기술 수준들이 상향 평준화돼 있어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전기차는 주행 거리나 안전성, 충전 편의성, AS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싸게 사도 잔고장이 많거나 다른 고객 경험 측면에서 손해가 예상되면 쉽게 구매를 결정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행 거리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비교군인 캐스퍼EV의 주행거리는 278km, 기아 레이 EV는 205km, EV3는 401km다. 아토3는 321km로 중간 정도 수치이지만, 충전에 따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반면 전기차의 경우 시내 주행을 염두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크게 문제되지 않는 수치라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새 전기차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대라면 '세컨드카'로 구매하고, 도심에서 주행한다면 유용하겠지만, 이런 소비층이 지속적인 충전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감수하고 전기차를 선택할지 의문"이라고 봤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출퇴근 용도로 주행할 경우 100km를 안 넘기고, 겨울에 다소 주행거리가 떨어진다 해도 300km는 보장하는 거라 일상에서 쓰기에 성능이 나쁘지 않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고려하면 도서 산간 지역에서 많이 탈 만한 차종이 아니기에, 도심 사용 조건으로 급속 충전 기준 30분에 80% 충전이 돼 편의성은 400km대 지원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이드인 차이나' 편견 탈피 정조준 전망…中 전기차 메기 되나 BYD는 내부에서 정한 올해 판매량 예상치는 있지만, 이보다는 소비자 접점 확대를 최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BYD가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 진출 첫해에는 상당한 판매량을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현재 지적되는 약점들을 극복한다면, 차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인 여러 중국 브랜드들의 진입도 용이해지는 등 '메기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최대 걸림돌은 '메이드인 차이나'라는 부정적 인식이다. 자동차가 고가의 소비재인 만큼 브랜드 가치가 구매까지 이어지는 데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중국 전기차의 안전성이나 성능 관련 내부 평가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로서 '역프리미엄' 영향을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이긴 한다"며 "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지도 사실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BYD코리아가 아토3 플릿 판매(법인 대량 판매)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합리적 가격에 차량을 다수 보급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가면서 브랜드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쓸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BYD코리아가 B2B 영업 담당자도 계속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차량의 가격대가 경쟁력 있고, 초기 품질 논란만 없다면 시장에서 꽤나 반응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럼에도 일단 올해 판매량은 1만대를 넘기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 관계자는 "BYD가 일본에서도 지난해 판매량이 2천223대에 그쳤다"며 "일본도 자국 브랜드 위주 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BYD코리아가 올해 월 200대 정도 판매하면 잘 판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지난 2년간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했는데 이는 IMF 이후로 최초였다"며 "올해도 국내 시장이 좋지 않게 전망되는데, BYD의 판매 수준이 하나의 좋은 지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이고, 가격이 낮으면 젊은 세대가 호기심으로 살 것 같다"며 "전세계 1위 전기차라는 이미지로 생각보다 잘 나갈 수 있다. 첫 해 판매량이 1만대 넘으면 잘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펑, 지커, 샤오미, 립모터 등 타 중국 기업들도 국내 전기차 시장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BYD가 중국차 전반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BYD가 품질과 보안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해결을 해준다면 후발 업체들은 좀더 진입 준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BYD가 하반기 상위 모델도 출시할 예정인데, 이런 차량에 대해 성능을 검증받는다면 더 긍정적 효과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는 AS 문제도 내연차보다는 덜하다"며 "단순 판매량 신장보다는 AS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국내 소비자 인식 변경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2025.01.17 16:49김윤희

BYD 고급 전기차 브랜드 덴자, 올해 판매 목표 30만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고급 브랜드 덴자가 올해 야심 찬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매체 오토픽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덴자가 올해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덴자는 작년 12만6천대를 판매하며 신통치 못한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1.4% 줄어든 수치다. 경쟁 전기차 브랜드들이 작년 역대급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올해는 더 높은 목표를 세운 것이다. 30만대는 앞서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25만대 보다도 높은 수치다. 하지만 작년에도 덴자는 판매 목표(20만대)를 미달했기 때문에 진짜로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덴자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은 다목적차량(MPV) D9으로, 작년 덴자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83.75%를 차지했다. 덴자는 작년 11월 태국에서도 D9 판매를 시작하는 등 판매 지역 확대와 신차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덴자는 현재 판매 중인 D9의 새로운 모델과 N8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덴자는 올해 포르쉐911 절반 가격의 스포츠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5 09:52류은주

일본 3대 자동차, 中비야디 하나 못 미친 이유는?

일본 3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혼다·닛산이 중국에서 현지 최대 전기자동차(EV) 업체 비야디(BYD) 하나만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는 중국에서 1년 전보다 30.9% 줄어든 85만2천269대를 판매했다. 9년 만에 1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닛산 판매량은 69만6천631대로 12.2% 감소했다. 토요타는 177만6천대 팔았지만, 역시 6.9% 줄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3년 연속으로 1년 전보다 나쁜 실적을 냈다. 비야디는 지난해 안방에서 383만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3개사를 합해도 비야디가 더 많이 팔았다. 이를 포함해 비야디는 지난해 세계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427만대 넘게 팔았다.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비야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한다”며 “비야디는 지난해 400만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량을 인도하며 자랑스러운 세계 판매 챔피언이 됐다”고도 썼다.

2025.01.11 09:03유혜진

포드 CEO "중국서 돈 벌어 기뻐…살아남았다"

미국 포드자동차를 이끄는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포드가 중국에서 돈을 벌어 기쁘다”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자동차 회사가 적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팔리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지난해 중국 사업 수익이 6억 달러(약 8천800억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포드는 '링컨 노틸러스'를 비롯한 몇몇 차량을 중국에서만 독점적으로 생산한다”며 “이런 차량을 수출한 덕에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살아남았다”고 자평했다. 포드는 다른 지역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포함한 서구 기존 자동차 회사가 생존하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고 미국 CNBC 방송은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유럽·일본·한국 기업 등 거의 모든 외국 자동차 회사가 비야디(BYD)·지리(Geely) 같은 중국 자동차 회사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중국에서 50억 달러 이상 손실을 봤다고 최근 발표했다.

2025.01.10 15:41유혜진

中, 배터리 원자재 리튬 매장량 세계 6→2위

중국에 매장된 리튬이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다. 전기차 진흥 정책을 펼치는 중국이 세계 최대 소비국이면서 생산국도 됐다고 자축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천연자원지질조사국은 중국에 매장된 리튬이 세계의 16.5%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 전에는 중국 리튬 매장량이 세계의 6%, 6위로 알려졌다. 중국은 칠레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리튬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호주·아르헨티나·볼리비아 등을 앞질렀다. 중국은 새로운 광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서곤륜-송판-간쯔 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수준의 2천800㎞ 길이 리튬 광산이 새로 발견됐다.

2025.01.09 17:41유혜진

멕시코, 직접 전기차 만든다…中에 도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 기지가 된 멕시코가 직접 국산 전기자동차를 만들기로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가 값싸고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며 “정부 예산과 민간 자본을 모아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가격은 9만~15만 페소(약 640만~1천100만원)로 잡았다. 멕시코 정부는 100% 멕시코산 부품을 쓰겠다고 나섰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자국산으로 우선 조달하기로 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첫 전기차를 내년 6월 열리는 월드컵에 맞춰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멕시코 전기차 브랜드 이름은 '올리니아(Olinia)'다. 멕시코 원주민 언어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멕시코는 중국 전기차가 물밀 듯 들어오자 직접 개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35만8천800페소부터 시작하는 소형 전기차를 판매하며 '모든 멕시코인의 첫 전기차'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자동차(SAIC)와 지리자동차도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팔고 있다.

2025.01.07 17:16유혜진

테슬라, 작년 중국 판매량 역대 최고…주가 8% 급등

테슬라가 지난 해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65만7천대를 판매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8.8% 증가한 수치다. 지난 해 12월 중국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12.8% 증가한 8만3천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6.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테슬라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 판매량 증가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 테슬라는 2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연간 차량 인도량 178만9천226대로 전년 181만대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3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22% 급등한 410.44달러를 기록했다. 덕분에 테슬라의 시총도 1조3천억 달러 가량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해 일론 머스크의 당초 예상치인 소폭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유럽의 보조금 축소, 미국 내 저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전환, 중국 비야디(BYD)와의 치열한 경쟁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테슬라의 2024년 연간 전 세계 차량 판매량은 179만 대를 기록해 BYD보다 약간 앞서 나갔다. BYD의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2.1% 증가해 176만 대를 기록했다.

2025.01.04 11:22이정현

中 비야디, 작년 친환경차 427만대 판매 '역대 최다'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427만대 넘게 팔았다.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427만2천145대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3년보다 41.26% 늘었다. 이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야디는 PHEV 248만5천378대를 팔았다. 2023년보다 72.83% 급증했다. PHEV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장점을 합한 차량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전기차처럼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 비야디 전기차는 전년대비 12.08% 증가한 176만4천992대가 판매됐다.

2025.01.02 16:26유혜진

中, 공무용 차량 친환경차 비중 30% 넘어야

중국 정부가 공무용 차량의 30% 이상을 친환경 자동차로 사도록 했다. 30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정부 구매 비율 요구를 명확히 하는 것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공무용 차량을 살 때 신에너지차 비율이 30%보다 낮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노선이 비교적 일정하고 주로 도시에서 움직이는 공무용 차량은 100% 신에너지차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에는 공무용 차량을 새로 배치할 때 신에너지차 비중이 30%를 넘어야 한다며 향후 이 비율을 점차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새로 사들이는 공무용 친환경차 가격은 18만 위안(약 3천6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2024.12.31 08:01유혜진

中, 휴머노이드 로봇이 쏟아진다

중국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을 속속 시작하고 있다. 새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시대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30일 중국 로봇 기업 러쥐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을 26일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연간 2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이다. 풀가동시 생산액이 3억 위안(약 604억원) 규모다. 러쥐로봇은 앞서 화웨이와 손잡고 지난 6월 화웨이의 초거대 모델 기반 하모니OS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쿠아푸'를 공개한 바 있다. 점프도 가능하고 여러 지형에 적응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다른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도 지난 10월 생산에 돌입해 이달 15일 기준 이미 962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로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서비스나 제조 현장에 적용된다. 올해에만 300대 이상 로봇을 납품할 예정이며 이중 200대 가량이 2족 보행 로봇, 나머지 로봇은 휠형 로봇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위안정'과 '링시' 두 시리즈 총 5개의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했다. 가격대도 1천 만원 대로 낮아졌다. 지난 24일 중국 로보기업 엔진AI가 8만8천 위안(약 1천7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 로봇 'PM01'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지난 8월 가격 문턱을 낮춘 9만9천 위안(약 1천900만 원) 가격의 양산 버전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출시한 바 있다. G1은 130cm 키에 35kg 체중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관절 토크가 120N.m, 자유도가 43개다. 이미 자동차 기업의 대량 주문을 받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행보를 본격화한 회사도 있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1'이 폭스콘 합작사, 아우디 합작사, 폭스콘 등으로부터 500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 GAC그룹은 지난 26일 3세대 임바디드인텔리전스 휴머노이드 로봇 '고메이트'를 공개하고 새해 소량 생산한 이후 내후년 대량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고메이트는 휠형 다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2휠과 4휠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친환경차 대표 기업 BYD도 코드명 '야오순위(尧舜禹)'로 명명된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15사업부 내에서 착수하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국유 자동차 기업 창안자동차는 최근 선전증권거래소 투자자교류행사에서 향후 5년 내 500억 위안(약 10조 700억원)을 휴머노이드 로봇 영역 등에 투입하고 2027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기업 샤오펑은 지난 11월 키 178cm, 체중 70kg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론'을 발표하고 이미 자동차 공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중국 샤오미도 2022년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을 선보인 바 있으며 통신 장비 및 모바일 회사인 화웨이도 100% 자회사인 로봇 회사 '지무지치'의 자본금을 8억7천만 위안(약 1천753억4천만원)에서 38억9000만 위안(약 7천840억원)으로 늘리는 대규모 로봇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4.12.31 07:59유효정

내연차보다 싼 전기차, 美·유럽서도 나올까

배터리 가격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중국 외 지역에서도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를 벗어나 고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고, 정책적으로 전기차 보급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온 중국에선 이미 내연차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하고 있다. 광물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등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해 미국, 유럽 등 타 지역에서도 수 년 내로 전기차 가격이 크게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팩 가격 역대 최저…”수요 대비 공급 과잉 2.5배” 최근 블룸버그NEF(BNEF)는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올해 20% 하락해 kWh 당 11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격 감소 요인으로는 배터리셀 생산 과잉 및 규모의 경제 효과, 광물과 부품 가격 하락, 저가형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확대,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BNEF는 지난 2년간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CAPA)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며, 현재 전세계 배터리셀 CAPA가 3.1TWh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기준 연 배터리 수요량의 2.5배 이상이다. 올해 배터리셀 가격 하락 폭이 광물 가격 하락 폭보다 컸다는 점도 짚었다. 에벨리나 스토이쿠 BNEF 배터리기술팀책임자는 "배터리사들이 마진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내연차보다 싼 전기차', 수 년 내 각지에서 출시 전망 BNEF에 따르면 순수전기차(BEV)용 배터리팩 가격은 kWh당 97달러로, 100달러를 처음 밑돌았다. 업계에선 100달러 선이 전기차와 내연차 가격이 동등해지는 지표로 간주하는 편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kWh당 94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미국과 유럽은 그보다 가격이 각각 31%, 48% 높았다. 중국 대비 시장 성숙도가 낮아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불리하고, 제조 비용도 더 높은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중국에서 배터리팩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간 가격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경쟁이 보다 심화된 것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저가 모델 가격은 1천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타 지역에선 최소 3천만~4천만원 대인 것과 달리, 내연차에 비해서도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중국 BYD '시걸' 시작 가격은 6만9천800위안(약 1천400만원), '돌핀' 시작 가격은 9만9천800위안(약 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른 현지 기업 우링도 보급형 모델인 '홍광 EV MPV' 시작 가격을 시걸과 같은 6만9천800위안으로 내놨다. BNEF는 내년에도 kWh당 배터리팩 가격이 3달러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가형 배터리가 중국 외 지역에서도 보급이 확대돼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지역에서 내연차와 전기차 가격 수준이 동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오는 2026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을 지난 10월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12.30 10:57김윤희

"새해 中서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더 많이 팔릴 것"

새해 중국에서 전기자동차(EV)가 내연기관차보다 사상 처음으로 더 많이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IB) UBS·HSBC와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새해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기차가 올해보다 29% 늘어난 1천2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중국의 내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10% 줄어든 1천100만대 미만으로 추정된다. FT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가 내연차 판매량을 넘어서는 일은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이 203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로 올린다는 목표를 10년 앞당겨 새해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4분기 중국 회사가 신차 90종을 출시했다며 하루에 1대씩 새로 나온 꼴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90%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유럽·미국과 비교된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기존 자동차 회사가 새로운 기술을 느리게 적용한데다 정부 보조금이 줄고 중국 수입품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지키려는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전기차 성장세가 막혔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중국에서 이처럼 전기차 시장이 커져 앞으로 10년 동안 해외 내연차 생산 공장은 중국에 거의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일본·미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모닝스타는 독일 폭스바겐을 비롯한 여러 다국적 자동차 제조 업체가 2025~2026년 중국에서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2~3위 자동차 업체 혼다와 닛산은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히고 전기차 전환이 지연돼 합병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세계 판매량 1위 자동차 기업인 일본 토요타 생산량은 10개월째 감소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사업에서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 손실을 봤다며 이를 4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는 올해 400만대를 팔아 미국 포드와 일본 혼다 판매량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비야디 매출은 280억 달러로, 테슬라(25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테슬라를 제치고 비야디가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가 됐다.

2024.12.27 11:01유혜진

"세계 1위 토요타, 10개월째 생산량 감소"

세계 판매량 1위 자동차 기업인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생산량이 10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달 86만9천230대를 생산했다. 1년 전보다 6.2% 줄어든 수치다. 감소폭도 10월(0.8%)보다 커졌다. 공장이 위치한 지역별로 보면 토요타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9.3% 감소했다. 미국 생산량도 11.8% 줄었다. 중국 생산량 역시 1.6% 감소했다. 지난달 토요타의 판매량은 92만569대로 1년 전보다 1.7% 늘었다. 다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은 1.2% 감소했다. 이 기간 생산량도 875만대로 5.2% 줄었다. 올해 토요타 실적이 줄어든 이유로 로이터는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회사가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는 중국 상하이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중국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날 보도했다. 토요타는 중국 회사와 합작하지 않고 단독 출자해 새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7년부터 여기서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전기차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2024.12.26 16:58유혜진

'혼다·닛산 합병 효과 제때 날까' 회의론 대두

일본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가 제때 합병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지 의문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 23일 합병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6년 8월 합병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발표한 직후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2030년이 지나서야 합병 효과가 느껴질 것”이라며 “이때까지 중국 경쟁사에 맞설 역량을 키우지 못하면 시장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회사에 그만큼의 시간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혼다와 닛산에 당장 큰 장애물은 차종이지만 이들 회사 모두 전기자동차(EV)가 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빈센트 선 연구원은 “닛산은 초기 '리프'로 전기차 시장을 개척했으나 이내 비틀거렸다”며 “혼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다와 닛산 모두 매력적인 전기차가 없다”며 “합병해서도 새로운 전기차를 내놔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고 지적했다. 혼다와 닛산 둘 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고 로이터는 언급했다. 이들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히고 전기차 전환이 지연됐다'고 밝힌 합병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세 번째인 닛산이 합병한다는 소식은 중국 경쟁사들의 위협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76만대를 판매한 중국 비야디(BYD)는 혼다 같은 전통차 회사는 물론이고 미국 테슬라도 넘어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로 올라섰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하면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3위 자동차 회사가 된다. 1위 일본 토요타와 2위 독일 폭스바겐은 그대로지만, 현대차·기아가 4위로 밀린다.

2024.12.26 16:14유혜진

中 "한국,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물리면 손해볼 것"

한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소식에 중국이 한국도 손해를 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이 가져올 끔찍한 결과를 경고한다며 한국이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중국과 경제를 더 협력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뤼차오 중국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며 “한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무작정 따라가면 한국 이익도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중국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 알려지자 중국이 발끈한 것으로 보인다. 상계관세는 상대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상품이 수출돼 수입국 기업이 가격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수입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수입품에 매기는 세금이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한국에 들어오기 앞서 관세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관세법에 있다”며 “국내 산업 이해관계자가 신청하면 보조금 협정과 관세법에 따라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내년 초 국내에서 전기 승용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4.12.23 17:02유혜진

"그래도 가야돼" CES 향하는 中 기업들…비자 문제는 변수

중국 기업들이 미중 갈등 국면 속에서도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1천여개 중국 기업이 참가한다. 약 4천500여 개 참가기업 중 중국 기업 비중이 약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CES에서도 1천100여개에 달하는 중국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던 지난 2018년(1천500여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4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데 그쳤던 지난 2023년 두 배 규모다. 2025년 새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참가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꾸리는 곳은 TCL과 하이센스다. 센트럴홀 전시 배치도에 따르면 중국 가전기업 TCL과 하이센스는 내년 CES에서 삼성전자와 SK 부스 바로 옆에 공간을 마련했다. 부스 크기도 비슷하다. 통상적으로 CES에 참가하려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백스, 로보락 등 중국 강소 가전 기업들도 CES에 참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골격 로봇을 개발한 하이퍼셸과 태양광 기반 무선 수영장 청소로봇을 선보인 와이보틱스 등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美 전기차 틈새 노리는 BYD·지커, 소규모 부스 운영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테슬라 대항마로 부상한 중국 비야디(BYD)는 전시 부스는 없지만, 노스홀에 작은 회의 공간을 마련했다. BYD는 미국 관세 장벽을 뚫기 위해 멕시코 공장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 BYD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홀은 자율주행차, 건설, 농업, 선박, 항공 등 다양한 이동수단 솔루션을 선보이는모빌리티 전시관이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부스를 차린 현대차는 이번엔 미팅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대신 현대모비스가 웨스트홀에 부스를 차렸다. 웨스트홀에는 5년만에 참가한 일본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 벤츠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지커도 웨스트홀에 부스를 운영한다. 비자 문제는 '변수'…트럼프 2기 앞두고 비자 발급 까다로워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CES 2025에 참가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아직 비자 문제가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관영 영문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CES 초청장을 받은 업체 직원들 상당수가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을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와 강력해진 보호무역주의를 예고해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자 발급 취소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집권 때도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비자 발급 거부율이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 중 미국 출장을 가야하는 일부 직원들이 ESTA 비자 승인 취소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자 발급 심사를)까다롭게 하는 듯하다"며 "ESTA가 아닌 다른 비자 발급 방법을 알아보는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2024.12.20 16:08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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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내 챗GPT 기다려진다"...AI 페스타 카카오 부스 체험 열기 '후끈'

차세대 'K배터리' 성패 가를 정책 포인트 두가지

양자 기술 관심은 많은데…"생태계 구축은 좀 더 가야"

韓 AI 최대축제 한가운데 빛으로 꾸민 KT A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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