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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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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트럼프 "데이터센터 막으면 가난해져"…美 반대 여론 정면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자국 내 반대 여론에 직접 맞서며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력요금 상승과 용수 사용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역 경제뿐 아니라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자국 우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을 유일한 이유는 낙후되고 가난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성공하고 부유해지고 훨씬 낮은 세금과 많은 일자리를 원한다면 데이터가 지배하게 하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며 지역사회의 반대가 미국의 AI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지역은 얼마든지 있다며 건설을 막을 경우 투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미국 전역에서 관련 시설에 대한 반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선 AI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와 전기요금 상승, 냉각수 사용, 소음과 환경 문제 등이 지역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실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은 상당한 수준이다. 갤럽이 지난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거주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했으며 48%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 움직임은 실제 구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데이터센터워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지역사회의 반대로 미국 내 최소 75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주 정부 차원의 규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지역사회 승인을 받고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비용을 직접 부담하도록 하는 등 인허가 요건을 강화했다. 특히 전기요금 문제가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의 평균 전기요금은 최근 5년 동안 35% 이상 상승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데이터센터 반발의 상당 부분이 인근 지역의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며 기업이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 문제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정치적 쟁점으로도 부상 중이다. 공화당 상원선거위원회(NRSC)는 최근 오하이오주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반대 움직임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원의원 선거에도 데이터센터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를 경제·안보 정책의 핵심으로 추진해온 트럼프 행정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AI 기업에 대한 규제를 줄이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해 미국의 AI 주도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데이터센터 건설 차질은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빅테크들은 올해 AI 인프라 확충에 7000억 달러(약 960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의 반발과 규제 강화가 장기화할 경우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반대 움직임이 중국에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인다면 스스로를 탓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러한 반(反) 데이터센터 운동에 더없이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9.01 10:52한정호 기자

[카드뉴스] 중국 무인 택시가 온다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가 2028년까지 운전사 없는 로봇택시 200대를 한국에 들여올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포니AI가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셈인데요, 실제로 얼마나 빨리, 넓게 도입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에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는 다소 신중했어요. 응답자의 80%가 '전면 상용화'보다는 '제한적 실증 테스트' 방식으로 조금씩 도입될 것이라 내다봤고, 전면 상용화를 예상한 비율은 20%에 그쳤어요. 그 배경에는 데이터 보안,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도입에 따른 비용 상승이라는 세 가지 큰 벽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결국 로봇택시의 진짜 승부처는 도로 위 기술력이 아니라 법과 데이터를 둘러싼 제도적 준비라는 게 핵심이에요. 물론 이런 상황이 한국 기업들에게 마냥 불리한 것만은 아니에요. 오히려 지금이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대응 전략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로봇택시는 예상보다 천천히 우리 곁에 다가올 가능성이 크지만,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더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겠죠.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4ad06d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31 19:51AMEET

중국 AI 공세에 기업용 SW 경쟁축도 바뀐다…'모델'보다 '활용'

중국발 저가 인공지능(AI) 모델 확산으로 글로벌 기업용 AI·소프트웨어(SW) 시장의 가격 구조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AI가 서구 시장에서 기존 모델을 직접 대체하기보다 낮은 가격을 앞세워 AI 모델 전반의 비용 하락을 촉진하면서, 기업용 SW 경쟁 기준도 모델 자체에서 업무 성과와 관리·통제 역량으로 이동할 것이란 예상이다. 31일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비용·오픈웨이트·아시아계 AI 모델이 기업용 AI와 SW 시장의 비용 하한선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는 이에 따라 AI 모델 자체의 가치가 범용화되고 SW 기업들이 업무 흐름과 거버넌스, AI 안전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AI 모델이 서구 기업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하이퍼스케일러 마켓플레이스와 독립소프트웨어기업(ISV), 개발자 도구,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플랫폼, 엣지 기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안과 규제 부담 때문에 서구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호스팅되는 AI 모델을 직접 이용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저가 모델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단일 고성능 모델에 모든 작업을 맡기는 방식도 변화할 전망이다. 코드 생성과 번역, 정보 추출, 분류, 요약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업무에는 저렴한 소형언어모델(SLM)이나 오픈웨이트·아시아계 모델을 활용하고 복잡하거나 민감한 업무에는 고성능 프런티어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가트너는 내년 기업용 AI 구매자들이 실제 생성형 AI 업무에 데이터 민감도와 비용 등을 고려한 '멀티모델 라우팅' 기능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모델 가격 하락은 기존 SW 기업의 수익 모델에도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번역과 정보 추출, 분류, 고객지원 문서 작성 등 비교적 정형화된 업무에 고가의 프런티어 모델 비용을 계속 지불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모델 브랜드나 벤치마크 성능보다 위험을 감안한 실제 비즈니스 성과 대비 비용이 모델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특히 AI 모델 개발사와 모델을 재판매하는 사업자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하이퍼스케일러는 컴퓨팅 인프라와 AI 관리·통제 계층에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은 저렴해진 AI 모델을 업무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결합할 경우 비용 하락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2030년에는 기업용 AI 시장이 업무 특성에 따라 사실상 이원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도가 높거나 판단이 모호한 업무에는 고성능 프런티어 모델을 사용하고 대규모 반복 업무에는 저렴한 범용 모델이나 SLM을 활용하는 구조다. 기업용 AI 아키텍처 역시 모델 등급과 배포 환경, 거버넌스 요건을 분리해 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트너는 저가 AI 모델 확산이 기업의 보안·규제 부담까지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모델 출처와 데이터 저장 지역, 규제 준수, 감사 가능성, 보안, AI 에이전트의 신뢰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계 또는 외부 호스팅 모델을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 보호와 지식재산권(IP), 프롬프트·출력 데이터 유출 방지 등을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기업용 AI 시장의 부가가치도 모델 자체보다 여러 모델을 적절하게 선택·운영하는 SW 계층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케스트레이션과 신원 관리, 정책 설정, 평가, 로그, 거버넌스, 메모리 제어, 업무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저가 모델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량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중국 AI의 서구 진출은 직접적인 모델 대체가 아니라 AI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 곡선의 수출"이라며 "중국과 아시아계 모델이 글로벌 가격 하한선을 낮추고 서구와 지역 사업자들이 이를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면서, 핵심 가치는 모델 위에서 업무를 관리하고 라우팅해 수익화하는 사업자에게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31 18:23한정호 기자

2028년 중국 무인택시 한국에서 달린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2028년의 출근길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운전석이 텅 빈 자동차가 집 앞까지 마중 나오고, 뒷좌석에서 편안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업무를 시작하는 그런 풍경 말이죠. 최근 중국의 자율주행 거물인 포니AI가 이르면 2028년부터 한국 시장에 무인택시 200대를 전격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과연 중국에서 이미 1억㎞를 넘게 달린 이 '베테랑' AI 택시들이 한국의 복잡한 도로 환경과 엄격한 규제 문턱을 무사히 넘을 수 있을까요? 이번 사안을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아주 치열한 토론을 펼쳤습니다. 기술의 완성도부터 법적 책임,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다각도로 살펴본 이번 토론은 우리가 곧 마주할 미래 모빌리티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논점들이 부딪혔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쟁점으로 떠올랐는지 제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토론에 참여한 AI 패널들의 관점을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기술적 실증과 한국형 도로 검증을 중점적으로 보는 자율주행 전문가 관점의 패널과, 데이터 주권 및 법적 책임 소재를 따지는 AI·기술법 전문가 패널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여기에 공급망과 플랫폼 표준화를 분석하는 자동차산업 전문가 패널, 그리고 실업률과 인프라 투자를 예측하는 한국 경제 전문가 패널이 힘을 보탰죠. 마지막으로 소비자 안전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소비자 권익 옹호가 패널과,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지연 가능성을 날카롭게 꼬집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까지 참여해 입체적인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포니AI가 퓨처링크와 손잡고 국내에 들여오려는 7세대 로보택시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우리 사회의 법과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뒤흔들지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공급망의 실리인가 데이터의 안보인가, 포니AI 상륙의 첫 번째 관문 토론의 서막은 자동차산업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 열었습니다. 그는 2028년 포니AI의 200대 도입이 단기적으로는 완성차 시장에 큰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결국은 누가 모빌리티 플랫폼의 표준을 쥐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특히 현대모비스나 만도 같은 국내 1차 부품사들이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 모듈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이 플랫폼 경쟁의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국내 부품사들이 이미 레벨 3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포니AI와의 협력이 기술적 인터페이스 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였죠. 하지만 이에 대해 AI•기술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즉각 제동을 걸었습니다. 센서를 단순히 하드웨어적으로 통합한다고 해서 데이터 주권이나 기술 유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었는데요. 특히 중국 선전에서 축적된 방대한 주행 데이터가 한국 내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그리고 핵심 AI 알고리즘에 대한 감사 가능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한국 정부의 엄격한 보안 규제를 뚫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논점의 이동이 일어났습니다. 논의의 중심이 '기술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그 기술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느냐'로 옮겨간 것입니다. 자동차산업 패널은 운영 데이터의 물리적 저장 위치만 국내로 한정해도 규제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를 '낙관적 편향'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데이터 주권의 본질은 단순히 서버가 어디 있느냐가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그 블랙박스 같은 AI 모델의 내밀한 작동 원리를 우리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느냐에 있다는 것이죠. 미-중 기술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2026년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핵심 기술이 한국 도로를 점령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결코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결국 공급망의 실리를 챙기려는 산업계의 목소리와 안보와 데이터 주권을 사수하려는 법적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2028년 도입 계획이 실제로는 2030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1억㎞의 주행 데이터도 넘지 못한 한국형 도로의 특수성 두 번째 큰 쟁점은 과연 중국의 성공 경험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통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자율주행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포니AI의 1억 킬로미터 주행 기록이 훌륭한 성과이긴 하지만, 그것이 한국형 도로 설계 영역, 즉 ODD에서의 안전성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선전의 도로 환경과 한국의 이륜차 빈도, 비정형적인 차로 구조, 그리고 독특한 교통 문화 사이에는 거대한 '도메인 시프트'가 존재한다는 설명이었죠. 그는 포니AI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려면 단순히 대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국내의 정밀 지도와 원격 관제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동차산업 전문가 패널은 현대모비스가 이미 레벨 3 제어 모듈을 양산 중인 사례를 들며, 국내 부품사와 손잡는다면 이러한 현지화 검증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기술적 표준화만 이루어진다면 한국형 도로 데이터 학습도 시간 문제라는 입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이 논쟁은 다시 한번 '안전성 입증'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자율주행 전문가 패널은 2028년에 200대를 바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자율주행 시기 과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 우한에서 이루어진 로보택시 연구 사례를 보더라도 사용자의 수용성은 기술적 수치보다 실제 도로에서의 '신뢰'에 기반하는데, 한국의 복잡한 도로에서 단 한 건의 큰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산업 전체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에 소비자 권익 옹호가 관점의 패널은 사고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무과실 책임 원칙'의 법제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결코 핸들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운전자 중심의 현행법 체계 아래서는 사고 발생 시 소비자가 제조사를 상대로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런 리스크를 안고 무인택시를 이용할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이었습니다. 사고 책임의 공백을 메울 제도적 해법, 기술보다 먼저 와야 할 미래 토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패널들은 결국 기술의 완성도보다 '제도적 완결성'이 포니AI 상륙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한국 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포니AI의 진출이 단기적으로는 택시 업계의 고용 불안을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교통 인프라 투자를 매년 5% 이상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AI•기술법 전문가가 제안한 '법적 책임 프레임워크'가 2027년까지는 반드시 완성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법적 공백 상태에서의 시장 진입은 보험료 상승과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마저 갉아먹을 것이라는 경고였죠. 소비자 권익 옹호가 패널 역시 무인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별도의 배상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포니AI가 가져올 모빌리티 혁신은 '그림의 떡'에 그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2028년 포니AI의 상륙이 단순한 외산차 도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법, 제도, 산업 생태계 전체가 시험대에 오르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패널들은 국내 부품사와의 공급망 통합이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데에는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했지만, 그것이 데이터 주권이나 알고리즘의 투명성 문제까지 자동으로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은 이견을 남겼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기술 감사 가능성을 우리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요구할 것인지, 그리고 포니AI가 과연 그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지가 향후 2년 내에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 오늘의 토론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포니AI의 2028년 상륙 계획은 우리에게 기술적 진보라는 화려한 선물 상자를 내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법적 논쟁과 산업적 과제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결국 2028년의 도로가 우리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해결하지 못한 리스크의 전시장으로 남을지는 지금 우리가 어떤 제도적 기초를 닦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AI가 내놓은 치열한 논쟁의 결과는 우리에게 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할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텅 빈 운전석이 주는 해방감을 만끽하기까지, 우리는 아직 넘어야 할 수많은 질문의 고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4ad06d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31 13:41AMEET

美 트럼프 행정부, 中 AI '원격 연산 우회' 차단 추진…태국·싱가포르 정조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들이 제3국에 위치한 원격 서버를 통해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연산 자원에 접근하는 '규제 허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미 정부가 중국 대비 수출 규제 강도가 낮은 태국, 싱가포르 등의 데이터센터를 통한 중국 기업의 원격 연산 접근을 제한하는 신규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28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이르면 오는 9월 업계 관계자 및 무역 단체들과 초안을 공유하고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규제 추진의 핵심 기폭제로는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최근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키미 K3(Kimi K3)'가 지목된다. 앞서 마이클 크라시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문샷이 태국에 위치한 엔비디아 서버를 통해 미국의 최신 AI 모델을 증류 및 학습시켜 키미 K3를 개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는 2022년 제정된 물리적 하드웨어 중심 규제에 머물러 있어, 해외 클라우드를 통한 원격 연산 자원 임대 행위를 직접 제재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초기 바이든 정부 시절의 광범위한 'AI 확산 규칙(AI Diffusion Rule)' 집행을 유예한 이후, 산업계 반발로 계층형 라이선스 제도를 철회하는 등 규제 방향성을 두고 혼선을 빚어왔다. 다만 상무부의 신규 규제안이 현실화되더라도 법적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물리적 상품의 수출입 운송을 감독해 온 상무부가 무형의 국경 간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관할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만 사법당국이 엔비디아 직원을 포함해 최첨단 AI 서버 밀반출 일당을 잇달아 기소하는 등 물리적 밀수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원격 우회로까지 차단하려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8.29 09:30전화평 기자

[영상] 사람 태우는 '로봇 말' 등장…"300㎏ 싣고 달린다"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컨퍼런스'에서 네 발 달린 로봇이 사람을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주목받았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이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닥스AI로보틱스가 개발한 '치지(Qiji) X1'이다. 4개의 다리와 안장, 핸들바를 갖춰 사람이 실제 말처럼 올라 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300㎏까지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지 X1은 기존의 대형 사족보행 로봇을 사람이 직접 탑승할 수 있도록 재설계한 형태다. 바퀴 대신 관절로 연결된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해 이동하며, 외형도 로봇 말에 가까운 모습이다. 탑승자는 안장에 앉아 앞쪽에 장착된 핸들바를 이용해 로봇을 조작한다. 공개된 시연에서는 치지 X1이 전시장 내부를 비교적 조심스럽고 다소 불안정한 걸음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치지 X1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족보행 로봇의 활용 범위를 사람과 산업 현장을 넘어 이동수단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인간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다리 달린 로봇이 향후 새로운 형태의 개인용 또는 유틸리티 차량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로봇 산업의 경쟁이 휴머노이드 로봇에만 집중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교통과 산업 현장, 이동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족보행 로봇은 울퉁불퉁하거나 장애물이 많은 지형에서 바퀴 달린 차량과 다른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치지 X1은 기존 차량을 실용적으로 대체하기보다는 기술력을 보여주는 시연용 제품에 가깝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중국 최대 규모의 로봇 행사에서 사람을 태운 로봇 말이 등장한 것은 중국 로봇 산업이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평했다.

2026.08.25 09: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대만, 엔비디아 AI 서버 中 밀반출 혐의자 9명 기소

대만 검찰이 엔비디아 첨단 인공지능(AI) 칩이 탑재된 서버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 전직 직원을 포함한 9명을 기소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버 구매 승인 과정에서 관련 기업 직원들이 내부 절차를 유출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만 지룽지방검찰청은 첨단 AI 서버를 중국으로 반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 전직 직원을 포함한 9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8명은 배임과 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사건에 연루된 기업에서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대만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 가운데 2명은 고성능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AI 서버 130대를 구매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해당 서버가 대만 내 특정 시설에 설치·운영되고 미국 제재 대상 기업에 판매·수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구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슈퍼마이크로 직원과 엔비디아 직원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 직원은 회사 내부의 고객 심사 절차를 유출하고 엔비디아 직원에게 서버 물량 확보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된 엔비디아 직원 역시 서버 반출 계획을 인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직원은 현장 실사가 문제없이 통과됐다고 관리자들에게 전달하며 서버 판매 승인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대만 내 시설이 해당 서버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랙 공간과 전력, 네트워크 대역폭조차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구매가 승인된 서버 130대 가운데 74대는 홍콩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6대는 일본으로 운송될 예정이었으나 대만 세관에 적발돼 반출이 차단됐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지난 5월 시작됐다. 수사가 확대된 지난 6월 슈퍼마이크로는 대만을 비롯한 각국 관계 당국과 협력해 자사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회사 자체가 이번 수사의 대상은 아니며 어떠한 위법 행위로도 기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진행한 내부 조사에서도 수출 규제 준수 업무 담당자들이 선의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혁신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수출 규제 준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09:22한정호 기자

중국 IT 기업, 상하이로 몰린다…'中 나스닥' 투자 열기

중국 주요 IT 기업이 상장 시장으로 홍콩보다 상하이를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기업의 본토 상장을 유도해 자본 유출을 막고 산업 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기업 전용 시장인 커촹반 대표 지수 '커촹50지수'는 올해 들어 2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촹반은 반도체와 로봇 등 첨단 기술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같은 기간 선전 기술주 지수는 10%p 올랐지만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14%p 하락했다. 올해 커촹50지수와 홍콩 항셍테크지수 수익률 격차는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FT는 "최근 상하이에 상장한 창신메모리와 유니트리는 아직 커촹50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며 "두 기업이 포함됐다면 커촹50지수 상승률이 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중구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커촹반 성장을 이끌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핵심 기술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던 2019년부터 혁신기업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커촹반을 출범했다. 본토 벤처캐피탈 시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커촹반은 기업이 상장할 때 충족해야 하는 수익성 기준을 낮췄다. 이에 반도체와 로봇·신소재 등 '하드테크' 기업은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비교적 빠르게 증시에 입성해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상하이는 중국 반도체 기업 주요 자금 조달 시장으로 성장했다. 커촹50지수 주요 종목에는 중신궈지와 캠브리콘테크놀로지스·하이곤정보기술 등 중국 반도체 자립을 이끄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기업 주가도 강세를 보이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패브리케이션 이큅먼트는 올해 99.7%p 상승했고 몽타주테크놀로지는 69%p 올랐다. 커촹반 흥행은 선전과 홍콩 기술기업 유치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선전증권거래소는 지난 4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한 혁신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커촹반과 비슷한 규정을 도입했다. 홍콩거래소도 지난달 소규모 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췄다. 기술기업 창업자가 보유 지분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행사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소규모 기업에도 허용했다. 항셍지수회사는 홍콩 기술주 시장에 새로운 기업을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항셍테크지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구성 종목을 30개에서 50개로 늘리고 기존 시가총액뿐 아니라 매출 증가율도 종목 선정 기준에 포함할 방침이다. 홍콩거래소는 별도로 '테크100지수'에서 한 기업이 차지할 수 있는 최대 비중을 8%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가가 부진했던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비중은 줄고 신생 기술기업이 지수에 포함될 여지는 커질 전망이다. FT는 "현재 중국 당국은 반도체 등 전략 기술기업이 홍콩보다 본토 증시에 먼저 상장하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우량 기업과 중국 투자자 자금이 본토 시장에 머물도록 하려는 목적"이라고 봤다.

2026.08.24 17:11김미정 기자

삼성·SK, 中낸드 생산거점 강화…내년까지 설비투자 집행

국내 메모리 기업들이 중국 낸드플래시 생산거점 투자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 현지 최첨단 낸드 전환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월 3만장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중국 낸드 양산라인용 설비투자를 활발히 집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시안 X2 라인에서 V9 낸드에 대한 전환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V9 낸드는 셀을 280단대로 적층한 최첨단 제품으로, 월 4~5만장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당 팹의 V9 낸드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보완투자 계획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 제조 핵심인 식각 공정용 설비를 추가 도입하는 게 골자다. 식각은 반도체 회로가 새겨진 웨이퍼 상에서 특정 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셀(Cell: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을 수백층 쌓아야 하는 낸드의 경우, 전자가 이동하기 위한 채널 홀(구멍)을 매우 깊게 뚫어야 하기 때문에 식각 기술 중요도가 크다. 이에 삼성전자는 V9 낸드를 안정적으로 양산하기 위한 보완투자를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관련 설비 구매주문(PO)도 올 연말께 구체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와 내년, 중국 내 최첨단 낸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서버 등 최첨단 낸드 수요 급증에 따른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부터 다롄 2공장의 낸드 제품 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투자 규모는 월 3만장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롄 공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0년 하반기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양수한 공장이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낸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다롄 2공장 착공식을 열었지만, 시황 등을 이유로 설비투자를 보류해 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다롄 2공장에 내년 상반기까지 월 3만장 규모 낸드용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식각 등 핵심 제조장비도 다음달부터 본격 반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2026.08.24 15:33장경윤 기자

엑스와이지, 中갤럭시아와 MOU…실환경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국내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XYZ)와 중국 로봇 기업 갤럭시아(GALAXEA)가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한국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 협력은 갤럭시아의 로봇 하드웨어에 엑스와이지의 로봇 지능 프레임워크 '브레인엑스(BrainX)'를 탑재해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갤럭시아는 로봇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엑스와이지는 산업 현장과 접점을 넓히고 실무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기술 검증을 주도한다. 양사는 리테일 매장 자동화를 비롯해 의류 폴딩, 공장 운영 등 구체적인 작업 중심 적용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작업 현장에서 수집한 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학습과 성능 고도화를 반복해 작업 수행 능력과 환경 적응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앞서 엑스와이지는 갤럭시아의 'R1 라이트(Lite)' 하드웨어에 브레인엑스를 적용해 기술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엑스와이지는 "해당 로봇은 의류 폴딩 작업에서 엔비디아의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GR00T) 1.6' 대비 약 2배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범용 모델 대신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목적형 모델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축적한 지능 설계 기술을 다양한 하드웨어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39진운용 기자

AI 혜택, 美 부유층·대도시 집중…"지역·자산·소득 격차 확대"

인공지능(AI) 확산이 미국 내 지역·자산·소득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앤트로픽과 브루킹스연구소,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각각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경제적 우위 지역 노동자와 기업이 AI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뉴욕·워싱턴·시애틀 주변에 집중됐다. 미시시피와 웨스트버지니아, 노스다코타 등에서는 1인당 AI 이용량이 가장 낮았다. 마크 무로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경제에 앞서간 '슈퍼스타 도시'가 AI 도입에서도 우위를 차지해 지역 간 격차를 고착화할 수 있다고 봤다. 앤트로픽 보고서는 덜 부유한 지역이 AI 이용 격차를 좁히는 흐름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AI 열풍이 주식시장에서 만든 부는 미국 고소득층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AI 관련 기업 주가 상승분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분 절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소득 상위 20% 가구는 전체 주식시장 자산의 약 90%를 보유하고 있어 주가 상승 혜택도 이들에게 집중됐다. 경제학계에선 AI 기술이 미 중산층 노동자에게 타격을 주고 기업과 고소득 전문직 부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는 AI가 억만장자를 늘리는 동시에 다수 가구의 실질소득을 낮춰 사회적 평화와 민주주의의 토대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최고위급 임원들은 AI 사용에 세금을 부과하고 기술이 창출한 부를 사회 전체에 재분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고 사회적 불만이 확산하면 AI 호황이 정치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의 부정적 영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 성인 약 절반과 기업 5곳 중 1곳이 AI를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 실업률을 끌어올리거나 사회를 뒤흔들 정도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가이 리칭거와 세예드 M. 호세이니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과정생은 "AI가 고소득 전문직과 기업 부를 늘리는 동시에 경력이 적거나 중간소득인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서도 AI 성장 혜택 '스마트 도시'에 집중 중국서도 AI 성장 혜택이 일부 도시에 집중된 양상이 나타났다.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쑤저우, 항저우, 허페이, 우한 등 7개 '스마트 도시' 올해 상반기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6%를 기록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 전체 경제성장의 5분의 1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지역의 성장률은 4.5%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있는 허페이는 상반기 6.8% 성장했다. 산업생산과 전자제품 생산은 각각 26%와 93% 늘었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와 광학 부품 생산이 집중된 우한과 쑤저우도 각각 5.7%와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기업의 주가 상승과 기업공개는 기술도시의 자산 가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공장 자동화와 임시 고용 확대로 소매판매가 정체하거나 감소하면서 산업 성장 성과는 가계소득과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고용 창출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중국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AI 관련 산업 종사자는 약 1천만명으로 전체 산업 노동력의 9%에 그쳤다. 전통산업 의존 지역은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비중이 높은 창춘의 성장률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1.6%로 떨어졌다. 석유화학과 광업 비중이 높은 후난성과 산시성의 성장률도 각각 2.7%와 2.1%에 머물렀다. 중국 정부는 경기 둔화에도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왕징 노무라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AI가 이끄는 성장 과실은 주로 소수 스마트 도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팅 노무라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매니징디렉터는 "중국은 현재 AI 산업만으로 다른 지역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하반기 정책 대응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6.08.23 10:30김미정 기자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AI칩 중국 밀반출, 현 경영진 관여 증거 없어"

슈퍼마이크로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밀반출 의혹과 관련한 자체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 결과 현 고위 경영진이 밀반출 계획을 인지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제재 대상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거나, 기존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훼손할 만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 독립 조사팀이 엔비디아 칩 탑재 서버의 중국 불법 반출 의혹을 조사한 결과, 현재 회사 고위 경영진이 해당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미국 검찰이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 왈리 라우와 관계자 2명을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라우는 기소 이후 슈퍼마이크로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특히 외신은 미국 검찰의 입장을 인용해 라우를 포함한 피고인들은 동남아시아 소재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활용해 서버의 최종 목적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이후 관련 서버 거래 규모는 약 25억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최소 5억 달러 이상의 물량이 중국으로 유입됐다는 정황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슈퍼마이크로와 미국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법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공소장에는 피고인들이 기록을 위조하고 이른바 '더미 서버'를 만들어 일련번호를 떼어낸 뒤 다시 부착하는 방식으로 감사를 회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피고인 3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엔비디아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돼있다. 이 AI칩을 서버에 탑재해 판매하는 슈퍼마이크로 역시 관련 수출통제를 적용받는다. 슈퍼마이크로는 의혹이 불거진 뒤 사외이사인 스콧 앤젤과 감사위원회 위원장인 탈리 리우에게 독립 조사를 맡겼다. 이들은 미국 로펌 멍거 톨스 앤 올슨과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조사팀은 현 경영진이 직접 제품을 판매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중국으로의 제품 우회 반출 가능성으로 인해 회사가 이전에 발표한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볼 만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회사 측은 조사 과정에서 내부 정책과 행동강령을 준수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는 보도 역시 있었다. 영업과 기술 지원, 사업개발 부문 관계자들이 대상에 포함됐으며 일부 직원은 해고됐다. 사외이사들이 추가로 제안한 수출 규정 준수 프로그램 강화 방안도 이사회가 전면 채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독립 조사 결과, 현재 고위 경영진이 중국 밀반출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6.08.21 10:24한정호 기자

데이터 쌓고 모델 푸는 中…FT "차이나 쇼크 4.0 온다"

중국이 대규모 산업 데이터와 저비용 오픈 웨이트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독자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자체 축적한 데이터를 AI 개발에 투입하고 모델을 해외로 확산해 글로벌 기술 표준과 거버넌스 주도권까지 확보한다는 해석도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데이터를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상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지난 17일 기고문을 통해 중국의 오픈 웨이트 AI 확산이 새로운 형태의 '차이나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원회는 미국 AI 기업들이 언어 모델 학습에 활용할 공개 인터넷 데이터를 대부분 소진한 반면 중국은 인터넷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기업·운영·현실 세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데이터는 기업용 AI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자원이다. 중국 첨단 제조업과 산업용 로봇 생태계는 물리적 환경에서 생성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대규모로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이 같은 기반이 상업·군사용 로봇 소프트웨어(SW)와 피지컬 AI 개발에서 중국에 잠재적인 우위를 줄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은 데이터를 토지·노동·자본·기술과 같은 핵심 '생산요소'로 규정했다. 2023년 국가데이터국을 설립해 전국 데이터 표준화와 분류를 관리하고 통합 데이터 거래시장 구축에 나섰다. 중국 기업들은 상하이와 선전, 베이징 등에 설립된 데이터 거래소에 자체 데이터셋을 등록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제조·교통·금융·의료 등 핵심 산업에서 데이터 자산을 표준화하고 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국경 간 데이터 이전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계 기업들은 중국 법인을 현지화하고 중국 고객 데이터를 글로벌 사업과 분리해야 했다. 면제 조치는 일부 기업에만 제한으로 적용됐다. 저비용 오픈 웨이트 확산…미 "데이터, 경제적 자산 돼야" FT는 중국이 저비용 오픈 웨이트 모델을 해외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픈 웨이트는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지만 전체 학습 데이터는 개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픈소스와는 차이가 있다. 이에 도입 비용을 낮추고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돕는다. 첨단 반도체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기업이 각자 업무에 맞게 모델을 수정할 수 있어 신흥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 사이에서 오픈 웨이트 활용이 늘고 있다. 이 전략은 중국의 경제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첨단 제조업에 투입한 비용을 회수하려면 충분한 고객이 필요하지만 중국 내수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는 중국 기술 자립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의 수출통제 명단에 오른 뒤 미국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자 운영체제 '하모니OS'와 AI 개발 프레임워크 '마인드스포어' 등 자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후 딥시크가 2025년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세계 시장에 알리면서 중국 개방형 AI 전략은 본격 주목받았다. 다수 외신은 미국 수출 통제가 중국 AI 산업에 비용을 안겼지만 결과적으로 기술 자립을 넘어 독자적인 혁신 체계를 만드는 구심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FT는 이를 제조업과 청정기술·디지털 기술 확산에 이은 '차이나 쇼크 4.0'으로 규정했다. 이번 충격은 중국 기술의 수출에 그치지 않고 국가 주도형 혁신 방식과 기술 표준 및 거버넌스 원칙까지 해외로 확산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는 분석이다. 오픈 웨이트 모델 확산은 안전 문제도 키우고 있다. 모델 가중치가 공개되면 누구나 이를 내려받아 수정·재배포하거나 안전장치를 제거할 수 있으며 원개발사는 접근을 취소하거나 보호 조치를 업데이트하기 어렵다. 중국에서는 모델을 개방하되 최첨단 시스템은 공개 시점을 늦추거나 접근을 제한하는 '선택적 개방'이 논의되고 있다. 상하이는 기술 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베이징은 위험 관리 체계와 규제를 마련하는 등 중국 내부의 AI 거버넌스 체계도 구체화하고 있다. 마이크 쿠이켄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 최우선 권고는 미국 의회가 국가 데이터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데이터를 경제적 자산으로 다룰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19 15:45김미정 기자

中통신산업 뒷걸음질...1위 차이나모바일도 통신·AI 성장 '주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전체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 서비스가 세제 변경과 시장 환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AI 서비스마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지능형 컴퓨팅 등 일부 AI 인프라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기존 통신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다. 중국 1위 통신사의 이 같은 실적을 고려하면 올해 중국 통신업계 전반의 성장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차이나모바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8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주주 귀속 순이익은 789억 위안으로 6.3% 줄었으며, EBITDA도 1736억 위안으로 6.6%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배경은 주력인 통신 서비스에 새로운 세법 영향이다. 상반기 통신 서비스 매출은 35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약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츠근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 과세 범위 조정 등이 통신 서비스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입자와 데이터 이용량은 늘었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10억 1100만명으로 상반기 588만명 순증했고 5G 네트워크 가입자는 6억 8700만명으로 4474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16% 늘었다. 가입자와 트래픽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AI와 B2B 등의 사업에서는 온도 차가 나타났다. 컴퓨팅 서비스 매출은 529억 위안으로 14%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90억 위안으로 13.2% 늘었으며 특히 AIDC 매출이 486.1% 급증했다. AI 연산을 제공하는 지능형 컴퓨팅 서비스도 53억 위안으로 130.1% 성장했다. 반면 AI를 포함한 지능형 서비스 전체의 성장세는 사실상 정체됐다. 상반기 지능형 서비스 매출은 4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 서비스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나모바일은 통신과 컴퓨팅, 지능형 서비스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컴퓨팅과 지능형 서비스가 주력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전년 동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아직 통신 서비스의 매출 규모가 압도적인 만큼 통신 본업의 감소세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2026.08.17 12:31박수형 기자

로보티즈, 中 안방서 휴머노이드 공개…최신 액추에이터 판매 시동

로보티즈가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6 세계로봇컨퍼런스(WRC)'에 참가해 자사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공개한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곧 출시할 신규 액추에이터 라인업 '다이나믹셀-Q(DXL-Q)'의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다이나믹셀-Q는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주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WRC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휴머노이드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는 300여개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전시되는 제품은 2000여개에 달한다. 2015년 1회 행사가 열렸을 당시만 하더라도 오프라인 방문객수는 5만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27만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14일 로보티즈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 로봇 기업 처음으로 WRC에 부스를 열고 'AI 사피엔스',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 로봇 핸즈 'HX5-D20', '다이나믹셀-Q' 등 핵심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휴머노이드 제품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AI 사피엔스를 통해 다이나믹셀-Q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AI 사피엔스에는 100% 다이나믹셀-Q만 사용됐다. 관계자는 "사피엔스 상반신에는 Q 시리즈 작은 모델이 들어갔고, 하반신에는 Q 시리즈 큰 모델이 탑재됐다"며 "다이나믹셀-Q를 활용하면 이 정도의 휴머노이드를 쉽게 만들 수 있음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나믹셀-Q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이다. 가격은 중국 제품과 동일하면서도 높은 정밀 제어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AI 사피엔스는 빠른 질주, 정교한 댄스, 외발서기까지 가능한 휴머노이드다. 로보티즈는 올해 3월부터 AI 사피엔스를 개발하기 시작해 불과 2개월 만에 제품을 완성했다. 앞서 회사는 이달 초 AI 사피엔스의 로봇 구동 코드 전체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해 AI 사피엔스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 계약 없이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향후 휴머노이드 기구 설계도와 전자회로 등 하드웨어 영역까지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주도하고, 다이나믹셀-Q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이나믹셀-Q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AI 사피엔스는 올해 말 정식 출시된다. 지난해 로보티즈가 판매한 액추에이터 수량은 22만개다. 올해 예상 출하량은 40~50만개이고, 내년엔 100만개 이상이 전망된다. 현재 액추에이터 제품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종류는 초소형 제품인 'X 시리즈'다. 전체 출하량 중 70~80%를 차지한다. 로보티즈는 Q 시리즈가 출시되면 X 시리즈와 1:1 비율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시리즈는 전량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600억원을 투자해 액추에이터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 규모는 액추에이터 기준 총 5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며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한다.

2026.08.14 10:51진운용 기자

[카드뉴스] AI야, 잠깐 멈춰!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미국 정치권에서 날아온 흥미로운 편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미국의 한 상원의원(샌더스 의원)이 AI 기업 3곳에 "잠깐 멈춰달라"는 경고 편지를 보내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이제 정치권까지 움직이게 만든 셈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미국 경제 규모가 61(단위 비교 기준)로 중국의 39보다 훨씬 크다 보니, 미국이 AI 개발을 갑자기 멈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거예요. 사실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각자 원하는 게 다 다른데요. 정치인들은 '안전'을, AI 기업들은 '발전'을, 그리고 중국은 '독립'을 원하고 있어요. 결국 진짜 걱정거리는 AI 개발 속도 그 자체가 아니라, 미국과 다른 길을 홀로 걸어가는 중국의 존재라는 분석도 나와요. 규제가 강화되면 더 안전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고민도 함께 따라오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AI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079ea0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2 20:31AMEET

샌더스의 'AI 멈춤' 경고…미국의 기술 패권에 독인가 약인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죠. 바로 미국의 진보 거물이라 불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샘 올트먼과 마크 저커버그 등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끄는 거물 CEO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통제 불능의 AI 개발을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이 한 통의 편지는 단순히 정치인의 압박을 넘어, 현재 세계 경제와 기술 안보의 핵심인 AI 산업에 거대한 파장을 던지고 있는데요. 과연 샌더스의 주장대로 미국이 규제의 고삐를 죄면, 정말 우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중국에 AI 패권을 내주게 될까요? 이 뜨거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AI 기술의 위험성과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AI 기술 전문가', 미국 상원의 입법 메커니즘과 정치적 흐름을 읽는 '미국 정치 전문가', 미중 패권 전쟁의 지정학적 지도를 그리는 '기술지정학 전문가', 기업의 생존과 수익성을 우선하는 '기업 전략 전문가', 그리고 규제의 실효성을 날카롭게 꼬집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참여해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샌더스의 서한이 쏘아 올린 작은 공, AI 패널들이 진단한 규제의 본질 먼저 토론의 포문을 연 것은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었습니다. 그는 샌더스 의원이 서한에서 언급한 '합성 바이러스 개발 가능성'이나 '외부 시스템 접근'이 결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죠. 실제로 2025년 발표된 여러 학술 자료들이 AI와 생명공학의 결합이 가져올 이중 용도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금의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새로운 경쟁력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규제가 단순히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방향을 안전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R&D 혁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샌더스 의원의 서한이 '극단적 위험(X-Risk)'에만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우리가 당장 해결해야 할 실질적인 사회경제적 영향이나 기술적 진보를 가로막는 '공포 마케팅'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시장 접근성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전방위적인 압박은 결국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약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습니다. 패널들 사이에서는 이미 '규제가 필요한가'라는 단계를 넘어, '어떤 규제가 미국의 실익에 부합하는가'로 논점이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미국 정치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 토론의 흐름을 현실적인 입법 가능성으로 끌어왔습니다. 그는 샌더스 의원의 서한이 당장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2026년 현재 미국의 GDP가 30.77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상원이 산업 전체를 멈추는 전면적인 규제를 통과시키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 그는 모든 개발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고위험 모델에 대해서만 보고 의무를 부여하는 '선택적 규제'가 가장 유력한 타협안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정치적 신호로서 기업들에게 자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압박하는 동시에, 초당적인 안보 명분을 챙기려는 전략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 대목에서 '기업 전략 전문가'는 기업이 겪게 될 실질적인 타격을 경고했습니다. 규제 준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리 비용이 단순한 지출을 넘어 제품 출시 로드맵 자체를 뒤흔들 수 있고, 이는 곧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기반 경쟁 우위가 아닌 '속도전에서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라는 족쇄를 차고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싸워야 하는 이중고에 처하게 된다는 설명이죠. 이처럼 초기 토론은 안전을 위한 R&D 재편이냐, 아니면 현실적인 입법 속도와 기업의 생존권이냐를 두고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안전성 R&D의 프리미엄화인가, 중국의 기술 자립을 돕는 역설인가 토론의 하이라이트는 '규제의 역설'을 짚어낸 대목이었습니다. '기술지정학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매우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는데요. 그는 미국의 규제가 단순히 미국 기업의 속도를 늦추는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게 '기술 자립'이라는 강력한 명분과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우위는 엔비디아 칩 수출 통제와 같은 '기술 격리 체계'에 기반하고 있는데, 미국 스스로가 국내 규제를 강화하면 중국은 이를 미국의 기술 독점 시도로 해석하고 자체 반도체 설계인 쿤룬(Kunlun)이나 어센드(Ascend) 개발에 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미국이 안전을 위해 속도를 늦추는 사이 중국의 기술 자립 시계가 10년 앞당겨진다면 이는 미국의 상대적 우위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AI 기술 전문가'는 다시 한번 기술적 깊이의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설령 중국이 하드웨어 자립에 성공하더라도, 결국 미래 AI 시장의 승자는 '누가 더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AI를 만드는가'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속도 중심의 중국 모델이 신뢰성을 잃는 순간, 미국의 '프리미엄 안전 AI'가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입니다. 하지만 기술지정학 전문가는 이를 '시간축의 착각'이라고 반박하며, 중국의 칩 성능이 엔비디아 H100 수준에 도달하는 순간 미국의 규제 프레임워크는 지정학적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는 "규제가 중국의 추격을 돕는 꼴이 되지 않겠느냐"는 독자분들의 핵심적인 우려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나타난 가장 큰 충돌 지점은 바로 '규제의 존재 자체가 중국의 자립 동기를 강화하는가'였습니다. 기술지정학 패널은 규제가 강할수록 기술 디커플링의 악순환이 가속화된다고 본 반면, 정치 전문가는 GDP 격차와 의회의 현실적 제약 때문에 규제가 극단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논점은 '규제의 강도'가 아니라 '규제가 국제 관계에 던지는 메시지'로 이동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상원이 2027년까지 유연하고 적응 빠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지 못한다면, 경직된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고 중국의 속도 중심 개발에 대한 취약성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패널들의 통찰을 종합해 보면, 규제는 단순히 멈춤 신호가 아니라 미국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지 결정하는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의 향방, 규제가 남긴 과제와 엇갈린 전망 토론의 막바지에는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기업 전략 전문가'는 샌더스 의원의 서한이 발송된 2026년 8월 10일 이후, 주요 AI 기업들이 겪게 될 가장 큰 리스크는 '시장 접근성의 제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사례처럼 중국 시장 진출이 막히면 미국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는 다시 혁신을 위한 R&D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AI 기술 전문가'는 2028년까지 중국 AI 모델이 미국의 안전성 지표를 따라오지 못한다면, 시장은 결국 가격이나 속도가 아닌 '신뢰'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지점에서 패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규제가 전면적인 개발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고위험 모델의 출시와 외부 시스템 연결은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운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이 추구하는 AI의 패권이 단순히 '가장 먼저 도달하는 것'에서 '가장 안전하게 지배하는 것'으로 정의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정리된 핵심 합의점은 미국의 AI 개발이 전반적으로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샌더스 의원이 경고한 합성 바이러스나 외부 시스템 접근과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는 '고위험 배치 지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적 공백을 중국이 얼마나 빠르게 파고들 것인지, 그리고 미국이 안전성을 담보로 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향후 몇 년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패널들은 각자의 논거를 통해 규제가 가져올 긍정적 시그널과 부정적 역설을 충분히 짚어주었으며, 이제 공은 샌더스 의원의 서한에 답해야 할 기업들과 이를 입법으로 연결할 미 상원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규제가 독이 될지, 아니면 더 견고한 성벽을 쌓는 약이 될지는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기술적 완성도와 지정학적 변화가 말해주겠죠. AI가 답을 내린 미래가 아니라, 인간 사회가 그 위험을 어떻게 통제하며 경쟁할지를 결정하는 이 치열한 과정 자체가 이미 새로운 시대의 서막인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079ea0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2 09:48AMEET

[AI는 지금] 中 AI 초저가 공세에 '균열'…딥시크, 가격 인상 압박받는 이유는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글로벌 AI 추론 비용이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사용량 급증과 서버·컴퓨팅 비용 부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온 딥시크 등 중국 AI 업체들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미국 리서치 업체 실리콘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 6~8일 AI 평균 추론 가격이 100만 토큰당 1.16~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 추론 가격은 지난 5월 31일 2.04달러에서 7월 말 1.45달러로 낮아진 뒤 이달 초 1.2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실리콘데이터 지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사업자와 오픈웨이트 추론 플랫폼 가격을 추적한다. 가격 하락을 이끈 축 가운데 하나는 중국 AI 업체다. 특히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V4-플래시(Flash)-0731'은 작업당 비용이 0.03달러 수준으로, 중국과 해외 주요 경쟁 모델보다 낮게 책정됐다. 이 같은 낮은 가격은 사용량 확대로 이어졌다. 실제 여러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딥시크의 토큰 처리량 비중은 10일 기준 27%를 넘어 구글의 25%를 앞섰다. 특히 V4-플래시-0731은 지난주 오픈라우터에서 8조 2200억 토큰을 처리해 가장 많이 사용됐다. 텐센트 'Hy3'가 7조 1300억 토큰, 지난 4월 출시된 딥시크 V4-플래시 이전 모델이 6조 500억 토큰으로 뒤를 이었다.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중국 AI 업체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추론 요청이 증가할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자원 투입이 늘어나는 만큼 초저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가격 변화는 이미 일부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프리스가 AI 벤치마크 플랫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딥시크와 즈푸AI, 미니맥스, 문샷AI 등이 최근 내놓은 모델은 올해 초 출시된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이 중 즈푸AI는 지난 2월 'GLM-5'를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3.20달러에 출시했다. 이후 선보인 'GLM-5.2'는 입력 1.40달러, 출력 4.40달러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 딥시크도 기업용 서비스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SCMP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V4-플래시 사용 증가로 서버 용량 부담이 커졌다며 기업 고객들에게 향후 큰 폭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알리고 예산 조정을 요청했다. 이런 중국 AI 업체들의 가격 조정은 글로벌 AI 가격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산 저가 모델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미국 AI 업체들도 가격을 낮춰온 만큼, 중국 기업의 비용 부담 확대가 현재의 초저가 경쟁 강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제프리스는 "미국과 중국 기술 생태계 모두에서 비용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1 10:55장유미 기자

[유미's 픽] "기술만으론 돈 못 번다"…中 AI, 투자·판로 연결 가속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기술 개발을 넘어 투자와 실증, 판로를 연결하는 상용화 체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AI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델·데이터부터 초기 투자금, 수요 기업까지 연결해 기술이 실제 제품과 매출로 이어지는 기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10일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AI 산업은 최근 모델 성능 경쟁과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제품과 서비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규모도 커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는 1조2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관련 기업은 62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은 2024년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를 9000억 위안 이상으로 추산한 바 있다. 중국은 AI 기술을 실제 수요와 연결하는 사업화 체계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 장장 지역에 조성된 2400㎡ 규모 'AI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가 한데 모여 제품 개발과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모델 개발사와 응용 서비스 업체, 투자자가 같은 공간에 입주해 필요한 기술과 자금, 사업 기회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지원 범위도 컴퓨팅 인프라 밖으로 넓어졌다. 장장 지역은 AI 스타트업 등에 컴퓨팅 파워와 모델, 데이터 바우처를 각각 100만 위안 규모로 지원하고 20억 위안 규모 AI 시드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AI 개발에 필요한 연산 자원과 데이터 확보부터 초기 자금 조달까지 한 생태계 안에서 지원하는 구조다. 기업 간 기술 협력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외부에 기술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면서 모델 개발사와 응용 기업, 제조사 사이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을 빠르게 연결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공동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시간도 줄어들 여지가 커졌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중국 기업들이 과거에는 핵심 기술을 공개하는 데 신중했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과 제품 파라미터를 공개하고 있다"며 "기업 간 산업 협력도 빠르게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을 만든 이후 구매 기업과 연결하는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6에는 전 세계 177개 구매단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형성된 협력 의향 금액은 약 203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32개 상하이 AI 중점 프로젝트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액은 409억 위안을 넘어섰다. 기업 간 상담 역시 별도 매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행사 기간 중국과 해외 기업 사이에서 32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65% 이상이 글로벌 구매단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해외 AI 스타트업 128개사는 중국 투자사와 시스템통합(SI) 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와 사업 협력을 추진했으며 37건의 투자 협의가 진행됐다. 기술이 실제 주문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중국 오의과기가 개발한 로봇손 'RO핸드(ROHand)'는 올해 상반기 주문량이 1만 대 규모를 넘어섰다. 공장 자동화와 로봇, 의료 진단 등으로 AI 적용 분야가 넓어지는 가운데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수요도 제조·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AI 시장의 성장으로 해외 기업이 현지 기업과 기술을 검증하거나 공급 계약을 추진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WAIC에는 한국 AI 기업이 처음 공식 단체로 참가해 8개사가 한국AI관을 꾸렸다. 일부 기업은 중국 제조·로봇 업체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 실증(PoC)과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제조·로봇 분야는 AI 기술이 실제 장비와 생산 공정에 적용되면서 검증 인프라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현지 시장 진입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한국 기업들도 이 같은 수요를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WAIC에 참가한 한국 AI 기업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피지컬 AI 검증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AI 기업들이 정부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과 시너지를 낼 여지가 충분해 현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시장 진출을 더 많이 타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1:04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中 AI 저가 공세에 美 빅테크 '긴장'…"싸질수록 GPU 더 쓴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린 중국산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면서 시장 내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AI 기업들까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서며 모델 이용 비용이 낮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비용 하락이 AI 도입과 사용량을 늘려 클라우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수요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웨이트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딥시크, 알리바바 큐웬, 문샷AI 키미 등 주요 중국 모델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빠르게 개선된 성능을 앞세워 미국 AI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가트너는 최근 '2026 중국 주요 AI 트렌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업의 중국 AI 모델 채택률이 지난해 5%에서 2027년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AI 기술 격차도 과거 6~9개월에서 최근 2~3개월 수준까지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전략으로 기업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키미 K3와 GLM-5, 딥시크 V4, 알리바바 큐웬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AI 가격 경쟁도 자극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실리콘데이터의 '거대언어모델(LLM) 토큰 지출 지수' 기준 100만 토큰당 LLM 추론 가격은 올해 6월 초 2달러 이상에서 최근 1.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맞서 미국 AI 기업들도 가격 인하에 나섰다. 오픈AI는 최근 경량 모델 'GPT-5.6 루나' 개발자 가격을 80%, 중간급 'GPT-5.6 테라'는 20% 낮췄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모델 가격 하락이 오히려 AI 수요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제번스의 역설'로 설명했다. 자원 사용 효율이 높아져 단위 비용이 낮아지면 전체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다. 스티븐 버드 모건스탠리 글로벌 테마·지속가능성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과 미국 LLM 개발사의 효율성 경쟁은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오픈웨이트와 폐쇄형 모델 중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업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오픈웨이트 모델이 확산되면 가격 하락과 함께 기업의 AI 도입이 빨라질 수 있다"며 "폐쇄형 모델이 우위를 유지하더라도 고성능 프런티어 모델을 중심으로 AI 사용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진영이 공존할 경우 폐쇄형 모델은 복잡한 작업을, 오픈웨이트 모델은 대규모·비용 민감형 업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이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협상력을 높여 AI 인프라 가치사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도 AI 수요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MS는 최근 분기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도 36.7% 늘었다. 바클레이스는 이 같은 실적이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가 모델 확산이 클라우드 사업자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AI 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토큰당 매출이 더 빠르게 떨어지면 GPU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투자 회수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IEEE 테크놀로지 블로그의 앨런 와이스버거는 "사용자들이 일반적인 추론 작업을 더 저렴한 중국 모델로 옮기면 동일한 물리적 인프라에서 더 많은 토큰을 처리하면서도 매출은 줄어들 수 있다"며 "이는 GPU 클러스터와 가속기 네트워크, 전력 소모가 큰 냉각 시스템의 경제성을 압박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2026.08.10 10:5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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