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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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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인장난감 기업, 말 통하는 'AI 러브돌' 내놓는다

중국의 러브돌 대형 제조사인 WMDoll이 구독형 'AI 러브돌'을 정식 출시한다. 회사는 AI 러브돌을 판매할 경우 회사 매출이 기존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WMDoll은 중국 광둥성 남부에 있는 성인 장난감 제조업체다. 이 회사가 발표한 최신 러브돌 시리즈인 '메타박스'는 생성형 AI 서비스에 사용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적용된다. 메타박스는 각 러브돌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연결된다. 메타박스에서는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인 라마(Llama) 등의 LLM을 채택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사용될 수 있다. WMDoll 측은 러브돌과 AI의 통합에 대해 “대체로 양호하다”는 외부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회사의 설립자인 류 장샤(Liu Jiangxia) 대표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측에 러브돌과 AI의 통합에 대해 “러브돌이 더 반응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차세대 러브돌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업계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반영되는 것 같다”면서 “반면 기존의 러브돌은 단순한 반응에 국한돼 인간과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장샤 대표는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면서 세계적으로 AI 관련 투자 물결이 일어날 때부터 '러브돌에 AI를 활용할 수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 후 WMDoll은 1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메타박스 프로토타입 100대 이상을 북미 및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했다. 메타박스는 실리콘 또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를 사용한 부드러운 피부를 갖고 있으며, 사용자가 만지면 다양한 소리를 낸다. AI를 통합한 최신 메타박스는 더욱 똑똑하며 8가지 다른 성격을 선택함으로써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WMDoll의 러브돌은 현재 1천500~2천 달러(216만원~288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AI 탑재 모델은 100~200달러(14만원~29만원) 정도 더 비싸게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는 사용료로 매월 요금을 청구하는 구독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WMDoll은 프라이버시 관련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자가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아카이브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장샤 대표는 “모든 데이터는 러브돌이 사용되는 지역 현지에 저장되며, WMDoll 본사에서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WMDoll의 러브돌은 매출의 약 90%가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다. 외신에 따르면 수출 물량의 절반은 미국이 차지한다. 이 밖에 WMDoll은 AI를 탑재하지 않은 어른 장난감이 LLM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마인드 위드 하트 로보틱스와 제휴해 눈을 깜빡이거나 웃는 얼굴 등 진짜와 똑같은 표정을 가진 인형도 개발 단계다.

2025.02.19 13:16백봉삼 기자

딥시크發 AI 충격...국회서 공청회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오는 25일 오후 2시에 국내 AI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중국의 AI 딥시크 충격에 여야와 정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정책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번 공청회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공개 이후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특히 정부 부처와 지자체별로 개별 AI 정책이 쏟아지면서 체계적인 국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공개된 딥시크는 미국의 GPT-4와 견줄만한 성능을 보이며 중국의 AI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의 AI 기술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2-3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국내 기업들은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청회에서는 AI 핵심 인프라 확보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 인재 양성 정책, 기업 규제 개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GPU 등 컴퓨팅 자원 확보와 AI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과방위는 논의 결과를 2026년 시행 예정인 AI기본법 시행령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AI 기본법이 시장에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 후속조치를 2025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공청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주요 IT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 그리고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인원은 현재 확정 단계에 있다. 한편 한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에 대한 포괄적인 법제를 갖추게 된다. AI 기본법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5.02.16 08:25최지연 기자

'AI 밀월' 알리바바-애플, 中서 돌풍 일으킬까…'큐원·아이폰' 생태계 강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등 현지 기업에게 밀려 맥을 못추고 있는 애플이 알리바바와 손잡고 반격에 나선다. 인공지능(AI) 협력 강화를 통해 애플은 중국 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폰'의 존재감을 끌어 올리고, 알리바바는 AI 기술력을 입증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차이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거버넌트 서밋'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자사 AI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지난 2022년 말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모델스코프(ModelScope)를 출시하며 자체 개발한 대규모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최초의 글로벌 주요 기술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2023년 8월에는 첫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해 주목 받았다. 이 모델을 두고 알리바바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를 포함해 오픈AI의 'GPT-4o(포오)',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이달 기준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큐원 기반의 파생 모델은 9만 개 이상 개발됐다"며 "이는 큐원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오픈소스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선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딥시크의 AI 모델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가 애플과 협업에 나서면서 시장 내 입지가 한층 더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업체 8곳, 금융증권 회사 9곳 이상, 국영 통신사 3곳,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 등을 비롯한 다수 기업에서 딥시크 모델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힌 상태다. 또 중국 정부도 '국가 슈퍼컴퓨팅 네트워크'를 통해 딥시크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이 같은 딥시크의 강세 속에 알리바바는 애플과 함께 중국 AI 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조 차이 회장은 "애플은 그들의 스마트폰에 작지만 똑똑한 AI를 탑재해야 한다"며 "중국 밖에서는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이를 구현할 수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규제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디에서 사업을 하든 해당 지역에 최적화된 AI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파트너 선정 시 중국 내 여러 기업들과 논의한 끝에 매우 신중하게 알리바바를 택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자국 내 스마트폰에는 자국 AI 모델을 탑재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단속과 코로나19 팬데믹 후 소비 침체로 수년간 부침을 겪다 애플과의 협업으로 중국 AI가 부상하는 중요한 순간에 '운명의 반전'을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제휴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를 넘어 중국 AI 시장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딥시크의 AI 모델도 검토했지만, 대규모 고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경험이 부족해 최종 선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 회장은 "우리 AI를 그들의 스마트폰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애플과 같이 좋은 기업과 협력할 수 있게 돼 큰 행운이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첨단 오픈소스 LLM인 큐원 제품군의 공개는 포용적이고 접근성이 좋으며 경제적인 AI 발전을 촉진하려는 우리의 장기적인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애플도 이번 일을 통해 중국에서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원인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지 못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내 연간 출하량은 17% 감소한 반면, 현지 업체인 비보가 17%로 시장 점유율 1위, 화웨이가 16%로 2위를 차지하며 애플(15%)을 3위로 밀어냈다. 업계에선 애플이 알리바바와 협업하게 되면서 중국뿐 아니라 주요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감소 움직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을 노리고 바이두와도 '아이폰'의 AI 기능에 대해 계속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중국 외 휴대폰은 독점적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해 사용하고 있다"며 "알리바바 파트너십도 이와 유사한 모델을 따를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9.2%나 급등한 124.3홍콩달러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는 상승폭을 줄여 2.6% 상승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면서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기업이 됐다. 리안제수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와 애플의 파트너십을 중국의 AI 강점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기보다는 알리바바의 AI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중국에서 얼마나 빨리 기능을 출시하느냐에 따라 애플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지 경쟁업체들이 자체 AI 기능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기 때문에 쉬운 싸움은 아닐 듯 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신 스마트폰의 핵심 판매 포인트인 고급 AI 기능이 없는 것이 중국 시장에서 애플에겐 그간 큰 단점이었다"며 "양사의 AI 통합은 중국 내 경쟁사, 특히 화웨이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감소에 직면한 애플에게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2025.02.14 11:03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딥시크 AI 훈련비용 100배 절감은 과장된 주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AI)이 미국 연구소 대비 100배 저렴하게 훈련됐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 직후 프랑스 스타트업인 더스트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 측이 지난해 12월 확인한 바에 따르면 딥시크 'V3'는 일반적인 기술의 비용 절감 곡선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모데이 CEO는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만큼 이를 이해하는 속도도 함께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의 의사결정 과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이를 통제하기 위한 해석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례로 지난해 영국 블레츨리 서밋에서 논의된 위험 측정 방식이 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모델의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AI 모델 간 선택이 어려운 문제도 언급됐다. 현재 '챗GPT' 플러스 같은 서비스에서 사용자는 모델을 선택할 때 어떤 AI를 골라야 할지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앤트로픽은 자연스럽게 추론 기능이 활성화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어 아모데이 CEO는 AI가 각 산업을 혁신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제약회사들이 '클로드'를 활용해 임상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기존 12주 걸리던 임상 연구 보고서를 단 3일 만에 완료했다"며 "법률, 금융, 보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AI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3 09:22조이환 기자

중국 AI 부상 경계… 英 기술 장관 "서구가 주도해야"

영국 기술 장관이 서구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인공지능(AI) 경쟁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중국 견제에 나섰다. 피터 카일 영국 기술 장관은 10~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정상회의 'AI 액션 서밋'을 앞두고 정치인과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미국 투자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실리콘밸리가 AI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직후 등장한 주장이다. 카일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영국 등 서구 국가가 AI 개발 선두에 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리더들과 기업들이 모여 서로 배우는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서구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AI 최전선에 남기 위해 필수적인 영국 기술력과 과학적 기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는 AI 영향력을 활용해 민주주의 원칙, 자유주의적 가치, 민주적 생활 방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수 외신은 카일 장관이 중국을 직접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의 AI 우위 선점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AI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 회담은 2023년 영국의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첫 번째 회담과 달리 안전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일자리, 문화, 글로벌 거버넌스 같은 이슈에 더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환경적 AI 개발 방안, AI 접근성 확대 등 논의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AI 저작권 보호 자료 활용 문제도 다뤄진다.

2025.02.11 09:26김미정 기자

[미장브리핑] UBS "AI 관련주 단기적 하락 대비해서 매수"

◇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44470.4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6066.4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19714.27. ▲미국 관세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 커지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의 일괄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혀. 미국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국가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 철강 및 알루미늄 주식이 급등. US스틸과 누코어 주가는 각각 4.8%, 5.6% 상승. 알코는 2.2% 주가 올라. 추가 관세 위협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신청 건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 나올 예정. ▲UBS 인공지능(AI) 관련주 하락 대비하라고 말해. 엔비디아(Nvidia) 주가는 연초 이후 3.3% 하락. UBS 선딥 간토리(Sundeep Gantori) 주식 전략가는 AI는 여전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다음 하락을 이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단기 변동성을 이용해 하락시 매수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부연.

2025.02.11 08:18손희연 기자

AI 정상회의 모인 빅테크…"규제보다 혁신 우선" 한 목소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인공지능(AI) 안전과 규제 방향을 논의한다. 최근 AI가 전 분야에 스며들면서 기업들이 국제 사회와 협력해 실질적 사용 가이드라인과 규범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과 11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 'AI 액션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이같은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 행사는 2023년 영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블레츨리 정상회의, 지난해 5월 국내서 개최된 서울 AI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AI 기술에 대한 경각심과 미래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발표한다. 주로 글로벌 AI 안전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알트먼 CEO는 중국의 AI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심 AI 시스템 채택이 필요하다는 발표 내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첫날 저녁 각국 정상들과 초청 전용 만찬도 참석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AI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넷제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또 개발도상국을 위한 AI 활용 지원 대책 토론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속력 없는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AI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자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규제를 이미 완화했다. 규제보다 기업 성장·개발에 초점을 맞춰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에 유럽에서도 강한 규제가 오히려 유럽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의회는 지난해 전 세계 처음으로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인 AI법을 승인했다. 그러나 EU 회원국과 기업은 법이 느슨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브뤼셀은 이 법을 보완할 실천 규범(code of practice)을 최종 조율 중이다. 중국 AI 스타트업이 지난달 공개한 '딥시크-R1' 영향력도 주요 이유다. 이를 오픈소스로 전 세계에 배포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EU 내 AI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규칙이 전혀 없는 것도 위험하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규칙을 부과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유럽은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02.10 17:44김미정 기자

"中에 정보 털릴까 겁난다"…정부도, 기업도 딥시크 접속 잇따라 차단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방, 외교, 통상 분야 정부 부처들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도 사내에서 딥시크 활용을 전면 금지하며 오픈AI와의 협력 영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부 보안상의 판단에 따라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보안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 사용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서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맹신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국가정보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AI 모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 및 보관 방식 등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딥시크 사용 금지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전KPS 역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이들 기관은 이미 생성형 AI 전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이번 조치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수준이거나 일부 부서에서만 추가로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포함한 전체 업무 환경에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 1일 전 직원에게 보낸 공문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생성형 AI 금지 조치를 딥시크 등장으로 다시 환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KPS 관계자 역시 "고객사들이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원자력 사업부에서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행정안전부의 공문과 유사한 수준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IT 업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는 5일 사내 AI 활용 정책을 개정해 보안과 윤리적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AI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사내 업무용으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딥시크가 이용자의 기기 정보,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결정이 오픈AI와의 협력 발표 직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5천만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협력을 발표한 직후였다는 점에서 오픈AI의 영향을 고려한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딥시크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R1'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추론 모델인 'o1'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전면 오픈소스로 무료 제공돼 오픈AI에도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응하듯 오픈AI는 'R1' 발표 직후 'o3 미니모델'을 공개했으며 이는 'R1'과 유사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무료로 제공됐다. 또 기존 'o1' 모델에서는 비공개였던 AI의 사고 과정도 'R1'과 같이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오픈AI의 영향을 받아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거나 최소한 이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딥시크는 보안 문제가 제기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사용을 자제하고 나섰다. 100만 건 이상의 보안 문제 사례에 대한 의혹과 함께 AI 모델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이탈리아와 호주 정부는 일찌감치정부 사용 시스템과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 같은 중국산 AI는 보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챗GPT' 서비스와 API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02.05 22:36조이환 기자

오픈AI "딥시크, 지적 재산권 침해"…美 해군 "사용 금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모델 'R1'을 출시하자 미국 정부와 기업이 견제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R1 훈련 과정에서 자사 지적 지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군은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CNBC는 30일 오픈AI는 딥시크가 GPT로 지식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통해 R1을 학습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식증류 기법은 거대 AI 모델이 학습한 내용을 소형 모델에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마치 경험 많은 사람이 핵심 개념을 정리해 초보자에게 설명해 주는 것과 같다. 이를 통해 소형 AI 모델은 적은 비용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다. 오픈AI는 "딥시크는 GPT 모델 군의 학습 내용을 R1에 넣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는 명백한 지적 재산권 침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진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부터 딥시크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들이 오픈AI의 API를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계정을 모두 차단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학습 방식이 AI 업계 관행으로 자리잡은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AI 모델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응답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대규모 인력을 고용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은 지식증류 기법으로 거대모델의 학습 내용을 자사 소형 모델에 그대로 탑재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리트윅 굽타 AI 박사과정 연구원은 "스타트업과 학계서도 상업용 거대언어모델(LLM) 출력 내용을 소규모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라며 "특히 챗GPT처럼 인간 피드백이 반영된 모델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가 이 방법을 사용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러 관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해군은 딥시크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군 내부서 금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 외신은 28일 해군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사이버보안 정책에 기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군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 "딥시크의 AI를 어떤 방식으로도 사용해선 안 된다"며 "데이터 출처와 사용방식, 보안 등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고문 겸 벤처 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삭스 는 "딥시크는 글로벌 AI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하지만 방심해서 안 된다"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강조했다.

2025.01.30 15:23김미정 기자

화웨이, '추론 특화' AI 칩 개발…엔비디아에 도전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추론 작업에 특화한 인공지능(AI) 칩을 만들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도전한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인공지능 훈련 영역에서는 엔비디아 시장점유율을 빼앗기 힘들다고 보고 추론으로 목표를 정했다. 추론은 훈련보다 적은 정보와 자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훈련은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과정이다. 추론은 이렇게 훈련된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결론을 내는 작업이다. 화웨이는 '챗봇' 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널리 퍼지면 훈련보다 추론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오스 자카로풀로스 화웨이 연구원은 “훈련은 중요하지만, 몇 번이면 된다”며 “화웨이는 추론에 집중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화웨이를 지원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자국 대기업에 '엔비디아에서 벗어나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를 더 많이 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화웨이를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는다”며 “화웨이 칩 설계 역량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2025.01.22 11:02유혜진 기자

"박사급 AI 에이전트 공개할까"…오픈AI, 美 정부에 비공개 브리핑 예정

오픈AI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박사급 작업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슈퍼 에이전트'를 시연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정부가 AI 기술에 보이는 강한 의지와 기술 우위 확보 전략이 이와 맞물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비공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오픈AI가 현재 개발 중인 '슈퍼 에이전트'와 관련된 기술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슈퍼 에이전트'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종합해 박사 수준의 인간 전문가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AI 도구다. 이 기술은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목표를 추구하며 복잡한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재무 분석, 물류 계획 등이 거론된다. 일례로 결제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투자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오픈AI는 지난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경제 청사진(OpenAI's Economic Blueprint)'에서 AI가 올바른 규제와 인프라 투자 하에 미국 전역에 재산업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정부 역시 오픈AI의 주장에 동조하며 AI 기술에 심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임기 종료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주 대중 AI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발표하고 동맹국을 제외한 국가를 대상으로 AI칩 수출제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의 브리핑은 AI 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시기가 맞물리는 상황이다. 이에 퇴임을 앞둔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몇 년이 AI 경쟁에서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시기라고 선언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이번 기술 경쟁이 과거 미국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보다 훨씬 더 큰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이 AI 시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안전한 기술 발전을 촉구했다. 그는 악시오스와의 통화를 통해 "AI 발전을 잘못 관리하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기술의 폭주를 막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1.20 10:10조이환 기자

中, 美 반도체 무역 조사 나서…"불공정 경쟁"

중국 정부가 미국산 반도체를 대상으로 무역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성숙 공정 반도체 제품을 싸게 팔아 중국 업계가 걱정한다며 중국 업계는 무역 구제 조사를 신청할 권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중국 법률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조사 기관이 살펴볼 것이라며 중국 업계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 미국 기업이 불공정한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제3국을 거쳐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마저 막자 중국 상무부는 13일에도 이에 반발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행정부가 수출 통제를 남용해 국가 간 무역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수출을 나라별로 제한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은 자유롭게 미국산 칩을 쓸 수 있지만, 중국·러시아·북한 같은 미국의 우려국은 사용할 수 없다. 나머지 국가는 한도가 정해졌다.

2025.01.17 14:41유혜진 기자

엔비디아 젠슨황, 美 AI칩 수출통제 직후 중국行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찾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황 CEO가 현지 엔비디아 직원과 명절 춘제(설)를 기념하기 위해 15일경 중국 선전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힌 직후인 만큼 황 CEO가 직접 중국에서 이를 언급할지 주목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수출을 나라별로 제한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은 자유롭게 미국산 칩을 쓸 수 있지만, 중국·러시아·북한 같은 미국의 우려국은 사용할 수 없다. 나머지 국가는 한도가 정해졌다. 엔비디아는 즉각 '바이든 행정부는 잘못된 AI 정책으로 세계적인 혁신과 경제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 황 CEO는 중국에 이어 대만으로 건너가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의 모회사 혼하이정밀공업 류양웨이 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황 CEO가 대만에서 폭스콘·퀀타컴퓨터·에이수스·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MSI)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15 11:18유혜진 기자

AI, 중국 협업…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M&A 트렌드로 부상

2025년 새해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인수합병(M&A) 추세로 '인공지능(AI)'과 '중국'이 꼽혔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언스트영(EY)에 따르면, 헬스케어 기업들은 AI와 중국 협력 등을 골자로 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헬스케어 AI M&A 거래 가치는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선두 기업들은 AI 협력을 위해 적어도 1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5년간 거래 건수 및 가치는 ▲2020년 41건·50억 달러 ▲2021년 54건·164억 달러 ▲2022년 77건·155억 달러 ▲2023년 55건·139억 달러 ▲2024년 87건·136억 달러 등이다. 가장 큰 관련 M&A는 작년 8월 Recursion Pharmaceuticals가 Exscientia를 7억1천200만 달러에 인수한 사례다. 이처럼 AI 파트너십과 M&A 건수 증가는 여러 시사점이 있다. 우선 AI를 통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및 개발 최적화 때문이다. 기업 운영부터 상업 전략 등의 높은 활용도 역시 헬스케어 기업들이 AI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EY는 보고서를 통해 헬스케어 기업 대표들이 인재확보와 더불어 AI 등 새로운 기술을 향후 12개월 동안 가장 큰 파괴적 혁신 요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라는 기회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개발(R&D)은 이제 중국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2023년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수십억 달러의 M&A 투자 유치와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에서 다중 특이적 항체 등 새로운 모달리티는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다. 현재 중국 기업에 대한 M&A의 43%가 ADC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Gracell Biotech를 인수하고자 12억 달러를 지불했다. 노바티스는 Shanghai Argo Pharmaceutical의 임상단계 심혈관질환 RNAi 후보물질을 42억 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존슨앤존슨은 인트라 셀룰라 테라피(Intra-Cellular Therapies)를 146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GSK도 위장관 종양 치료제 개발기업인 IDRx를 11억5천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수출도 활발하다. 5년간 연도별 중국의 기술수입 및 기술수출 규모는 ▲2020년 기술수입 74억 달러·기술수출 65억 달러 ▲2021년 139억 달러·116억 달러 ▲2022년 55억 달러·244억 달러 ▲2023년 31억 달러·349억 달러 ▲2024년 6억 달러·339억 달러 등이다. 2022년부터 기술수출이 기술수입을 앞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체 기술수출의 85%가 항암제에 집중돼 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다. 해당 법안이 중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려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업계는 미·중 갈등이라는 불확실성이란 도전에도 직면해있다는 이야기다.

2025.01.14 16:37김양균 기자

美, AI칩 수출 통제…中 "세계 무역 방해" 반발

미국이 제3국을 거쳐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마저 막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AI 관련 수출을 통제해 국가 간 무역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업계의 합리적인 요구를 무시한 채 급하게 조치했다며 수출 통제를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기업을 포함해 세계 기업이 심각한 손해를 본다며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를 일주일 남기고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수출을 나라별로 제한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은 자유롭게 미국산 칩을 쓸 수 있지만, 중국·러시아·북한 같은 미국의 우려국은 사용할 수 없다. 나머지 국가는 한도가 정해졌다. 미국 반도체 업계도 반발했다. 세계 최고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는 잘못된 AI 정책으로 세계적인 혁신과 경제 성장을 막을 위험이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업계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이토록 중요한 정책을 대통령이 바뀔 즈음 서둘러선 안 된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미국이 세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01.14 11:01유혜진 기자

엔비디아, AI칩 수출규제에 '발끈'…"美 안보에 도움 안 돼"

엔비디아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중(對中) AI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해 "미국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네드 핀클 엔비디아 부사장은 13일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잘못된 AI 확산 정책에 대한 엔비디아의 성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3일 국가별로 AI반도체 수입에 제한을 두는 신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약 20개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미국 기술이 활용된 AI 반도체를 제한없이 수입할 수 있다. 반면 중국·러시아·북한 등 20여개의 '우려국'은 최첨단 AI반도체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양쪽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들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수 있는 AI반도체 수량에 한도를 뒀다. 이러한 조치는 엔비디아와 같은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에게는 악재로 작용한다. 엔비디아는 중국에 AI 반도체 판매를 위해 기존 대비 사양을 낮춘 파생 제품을 지속 출시해 왔으나, 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지속 강화하며 우회로를 차단해 왔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는 전례 없는 잘못된 AI 확산 정책으로 주요 컴퓨팅 산업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 하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과 경제 성장을 막을 위험이 있다"며 "임기 마지막 날에 적절한 입법 검토 없이 초안된 200페이지가 넘는 규제 혼란으로 미국의 리더십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회사는 "반중국 조치라는 위장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규칙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미 널리 사용 가능한 기술을 포함해 전 세계의 기술을 통제하는 새로운 정책은 위협을 완화하는 대신 미국의 세계적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을 앞서게 한 혁신을 훼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엔비디아는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줬듯이 미국은 전 세계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승리한다"며 "우리는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AI와 그 이상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정책으로의 복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1.14 10:00장경윤 기자

젠슨황이 달군 AI·로봇·자율주행...혁신 기술보러 14만명 몰렸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은주 기자]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나흘 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5에 총 14만1천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3만5천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치다. 참가 기업 수는 160여개국·지역, 4천500여개에 달했다. 4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참가국으로는 미국 기업이 1천5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천300여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 1천여개 기업이 참가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 참가 기업이 1천개를 넘은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해(760여개)보다는 50% 늘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292개 기업 중 129개 사가 한국 기업일 정도로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과 주목도도 높아졌다. 올해 CES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이 주인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신기술을 앞세우며 미래 가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AI 가전을 연결시킨 '스마트싱스' 확장성을 강조하며, 오피스와 모빌리티 등 B2B영역으로 진출도 예고했다. LG전자는 'AI홈' 두뇌 역할인 LG퓨론을 업그레이드하며 '공감지능' 경험을 강조했다. 올해 프레스 콘퍼런스 방식을 '연극' 형태로 바꾸고, 뮤지션 '윌아이엠'이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韓 가전 쫓는 중국, TV 기술 약진...로봇은 중국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 가전기업 TCL, 하이센스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옆에 전시 부스를 크게 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한 듯한 초대형 LED TV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더프레임과 스탠바이미 등 인기 가전과 비슷한 카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와 AI가 스마트홈에서 AI 기술을 강조했듯이 하이센스도 전시장 곳곳에서 AI와 연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간담회에서 “그동안 중국의 위협에 대한 인식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TCL의 경우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정용 로봇 '볼리'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헤이에이미'를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볼리 출시를 공식화했다. 중국 기업들은 가전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을 뒤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로봇 분야에서 오히려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상업용 로봇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유니트리가 전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도 대거 CES에 참석해 로봇팔, 롤러물걸레 등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다만, 올해 CES 참가 기업 수만 놓고 보면 중국 기업 참여가 활성화되는 듯 보이지만, 미국의 중국 IT 대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며 중국 거대 기술 기업 중 상당수는 CES 참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정부가 제재하거나 블랙리스트로 올린 화웨이와 드론업체 DJI 등이 대표적이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 존재감 커져…모빌리티관 관람객으로 북적 자율주행차 구글 웨이모, 죽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모빌리티관(웨스트홀)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장 업체들도 다수 출격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LG이노텍과 현대모비스 등 국내 기업들도 전시관을 꾸리고 차량용 센싱·조명과 홀로 그래픽 윈드실드(앞유리)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선보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만들어 다양한 종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완성차 업체 중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0시리즈 '살룬'을 전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도 부스를 꾸리고 주차와 충전을 스스로 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소니는 센트럴홀에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 1'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농기계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어는 자율주행 덤프트럭을 선보이고,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플라잉카 실물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젠슨황 기조연설에 1만명 몰렸다...최태원 SK그룹 회장 회동도 '관심' CE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였다. 그가 8년 만에 무대에 올라 기조 연설에 나서자 이를 보기 위해 현장에 1만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기조연설 시작 3시간 전부터 만달레이베이 호텔 내에는 대기줄이 늘어서는 등 CES에서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들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로봇·자율주행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젠슨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주목을 받았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젠슨황 CEO와) 피지컬AI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국은 제조업이 쎄고 제조업과 관련된 노하우가 남아있고, 본인도 디지털트윈 등 피지컬 AI와 최근에 발표한 코스모스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과 연관해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내년 CES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예년과 마찬가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2025.01.13 11:03류은주 기자

美, 3개 그룹별로 AI칩 수출 통제…韓 예외

퇴임을 열흘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미 AI 반도체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AI 칩을 자국과 우방국만이 개발하고, 세계 모든 기업이 미국 표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3개 등급으로 국가를 나눠 미국산 AI 반도체 취급 범위를 정했다. 미국과 그 동맹국은 1단계다. 미국산 칩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미국과 아울러 한국·일본·대만·독일·네덜란드 등 18개국이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동맹국을 뺀 대부분 국가가 해당하는 2단계는 받을 수 있는 미국산 칩 개수가 제한된다. 소식통은 2027년까지 나라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단계는 미국의 적국이다.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20개국의 데이터센터로 미국산 칩을 보낼 수 없다. 다만 이들 나라에 본사를 둔 회사가 미국 정부의 보안 사항과 인권 기준에 동의하면 미국산 칩을 수입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반대했다. 엔비디아는 특히 세계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막힌다며 경제 성장과 미국 리더십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업계 의견 청취 없이 이토록 중요한 정책을 대통령이 바뀔 즘 서둘러선 안 된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미국이 세계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10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2025.01.09 14:37유혜진 기자

[AI는 지금] 中 딥시크, 'V3'로 실리콘밸리에 도전장…"비용·성능 모두 잡았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새로운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V3'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픈AI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AI 모델과 대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면서도 누구나 사용이 가능해 글로벌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 'V3'는 총 6천710억 개에 달하는 매개변수를 갖춘 모델로, 메타의 최신 모델인 '라마(Llama) 3.1' 버전보다 약 1.5배 더 큰 규모다. 그동안 오픈소스 LLM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라마 시리즈와 비교해도 방대한 수준의 매개변수를 자랑한다. 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출시돼 향후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딥시크 'V3'의 성능이 공인 가능한 벤치마크들을 통해 인정받았다고 평가한다. 코딩 분야에서는 코드포스(Codeforces) 등 국제 공인 프로그래밍 테스트를 통해 메타 '라마 3.1'이나 오픈AI의 '챗GPT 4o'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일부 영역에서는 오히려 앞선 결과를 보였다. 언어 능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V3'는 LLM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MMLU 벤치마크에서도 88.5점을 달성했다. 이 점수는 88.7점을 받은 'GPT-4o'와의 점수 차가 매우 근소한 수준으로, '클로드 3.5'나 구글 '제미나이' 모델의 점수를 능가해 사실상 최고 수준에 가까운 역량을 입증했다. 개발 비용 측면에서의 가성비는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V3'가 주목받는 이유다. 딥시크 측은 'V3' 개발에 약 557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된 메타 라마 모델에 투입된 6억4000만 달러(한화 약 8천960억원)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H100'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의 'H800' 활용하면서도 데이터 압축과 연산 최적화를 통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성능을 확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히 비용을 절감했다는 차원을 넘어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성능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다만 오픈AI의 샘 알트먼 대표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미 운영 중인 것을 복사하는 것은 쉽다"며 "새롭고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딥시크와 같은 중국 AI 기업의 빠른 모델 출시를 겨냥한 우회적 비판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가 내세우는 오픈소스 경쟁력과 저렴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요금 체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테크 기업들의 변화를 초래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 구독제 형태로 과금을 하는 오픈AI, 구글 등 실리콘 밸리 AI 스타트업과는 달리 'V3'는 깃허브나 허깅페이스에서 개인이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API 가격 역시 백만토큰 당 입력토큰이 약 30센트(한화 약 520원), 출력토근이 약 1달러(한화 약 1400원)로 '챗GPT 4'에 비해 약 30~40배 저렴하다. 실제로 중국 내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딥시크 'V3'를 계기로 모델 사용료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3' 모델의 경이로운 발전에는 미중 기술 경쟁과 AI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기여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H100' 등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성능 반도체 수출 규제 상황과 오픈AI의 중국 내 서비스 중단이 중국 AI 기술 발전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딥시크는 이보다 훨씬 낮은 사양인 'H800 GPU'에 각종 최적화 기술을 접목해 고효율화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오픈AI가 중국 내 '챗GPT' 서비스를 VPN 접속마저 전면 차단하면서 중국 AI 기업들이 독자적인 모델을 키워낼 기회를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중국 AI 스타트업을 더욱 독려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정치적 민감 이슈에 대한 회피와 모델 자체의 환각 문제 등은 'V3'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다수의 외신과 소셜 미디어 포스트 등에 따르면 'V3'는 천안문 사태처럼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주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기피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체제 안정을 AI 개발의 정책적 목표 중 하나로 간주하는 중국 당국의 정책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사용자들이 진행한 테스트 결과 모델은 자신을 'GPT-4'로 혼동하거나 "나는 챗GPT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등 환각 현상이 일부 포착됐다. 이에 런던 킹스칼리지의 마이크 쿡 연구원은 "경쟁 모델을 무분별하게 참조하면 현실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딥시크 'V3'는 성능과 비용 효율 면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으며 글로벌 AI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LLM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에 'GPT 4'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것은 특기할 만한 점은 아니지만 그 외의 조건들이 주목할만 하다"며 "특히 671B 수준의 대형 모델 학습비용이 겨우 77억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01.09 14:16조이환 기자

AI 세상 막 올랐다...CES 2025 구름 인파로 '북적'

[라스베이거스(미국)=류은주 기자] "(기술로)연결하고 (문제를)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발견하라.”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CES 주제는 '몰입(Dive in)'이다. 올해 CES는 166개 국가에서 4천500여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다. 전년 대비 29% 이상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로 행사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가 엔데믹 후 점점 예전의 위용을 되찾는 모양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올해도 '인공지능(AI)'이다. 다만, 이전 CES에서는 AI와 같은 혁신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외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대중화로 전환하는 단계라는 평가다.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주로 모빌리티,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등의 테마를 다뤘으며, 올해는 양자컴퓨팅이 새롭게 추가돼 주목을 받았다. 일상 속 'AI' 강조한 삼성·LG...크고 화려한 전시장 '시선' 대규모 부스를 꾸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홈 기술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구체적인 기술들을 소개하며 '초개인화'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 요구를 반영한 5가지 유형의 집을 소개했다.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 ▲조명·도어록에서 피트니스·헬스까지 보다 강화된 스마트싱스 생태계 ▲다양한 상황별 개인화된 홈 AI 경험 ▲집을 넘어 차량과 선박·빌딩까지 확장되는 홈 AI 진화를 볼 수 있다. 더프레임으로 꾸며진 전시 공간은 마치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LG전자는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프레스 콘퍼런스 중간에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엑스붐 브랜드를 함께 만든 뮤지션 윌아이엠이 깜짝 등장해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와 한 가운데 대형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초 투명·무선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 28대로 만든 초대형 미디어아트는 구글 이매진과 협업해 만들었다. 스테인드 글라스 등 화려한 영상들이 수시로 바뀌어 시선을 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CES 전시장을 시간대별로 구분해 전시했다. 예를 들어 오전 시간대에는 AI홈 존에서 아침을 맞는 고객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집을 나서면서 타게되는 차량에서 AI 인캐빙 센싱 등을 소개한다. 가전 굴기 中 기업, AI로봇·AR글라스 등 공개하며 경쟁 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바로 옆에는 이제 중국 가전 기업들이 자리하는 게 정례화됐다. TCL과 하이센스도 AI 가전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들과 비슷한 콘셉트를 앞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이센스는 개막 전날 프레스콘퍼런스에서 AI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다만, 고객 맞춤형 TV를 앞세운 삼성전자·LG전자와 달리 AI 소개는 최소화하고 TV 성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TV뿐 아니라 주방 가전과 공조를 비롯해 전장 제품 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올해 출시할 AR글라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TCL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AI 비서 로봇 '볼리', 'Q9'과 비슷한 반려로봇 '헤이에이미'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TCL 역시 AR글라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밖에 게이밍 모니터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모빌리티에 힘준 기업들...미래차 기술의 향연 참가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꾸민 삼성전자 전시장에는 현대차 아이오닉9도 볼 수 있다. '차량용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소개하며 스마트싱스 B2B 영역 확장 사례를 소개한다. 자회사 하만의 기술력도 엿볼 수 있다. LG이노텍은 3년 연속 웨스트홀 입구 초입에 부스를 만들어 '전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목업 차량에 넥슬라이드 비전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BOE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차도 올해 CES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해 전장 기술을 홍보했다.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와 협업해 만든 차세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앞유리)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혼다도 '살룬'을 공개했다. 살룬은 혼다 0 시리즈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이다. 이 밖에 샤오펑 플라잉카와 자율주행차 업체 웨이모, 죽스 등이 실제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체험존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HL만도, 대동 등 국내 기업들도 전시에 참가해 신기술을 홍보했다. AI 황제 '젠슨 황' 보러 1만여명 몰려...도요타도 5년만에 찾아 이번 CES에서 가장 많은 인파를 부른 인물은 바로 'AI 황제'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다. 그를 보기 위해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조연설이 열리는 만달레이베이 호텔에 몰리기도 했다. 그를 조금 더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기조연설 시작 3시간 전부터 1천명이 넘는 참관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황 CEO는 이날 휴머노이드 등 로봇을 위한 AI시스템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SK하이닉스 또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언급하지 않고, RTX시리즈 발표 당시 마이크론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도요타도 5년 만에 CES를 찾았다. 부스는 별도로 꾸리지 않고 미래 청사진만 발표했다. 도요타는 '토요타 우븐 시티' 1단계 건축이 완료돼 올해 공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인 누구누구 왔나...LG전자 부스 찾은 '윌아이엠' CES는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든 기업 총수들이나 유명인들이 참관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작년 CES는 가수 G드래곤의 깜짝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주요 그룹 오너일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등도 CES 관람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뮤지션 윌아이엠이 LG전자 부스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열린 LG전자 월 프리미어에도 깜짝 등장해 LG엑스붐 브랜드를 직접 소개했다. 신유열 부사장은 올해도 CES를 방문해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둘러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3년 연속 CES를 찾았다. 8일 최 회장을 비롯한 곽노정 SK하이닉스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계열사 경영진이 부스를 투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할 예정이다.

2025.01.08 09:4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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