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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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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책 드라이브 효과…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360.5억달러로 역대 최대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드라이브와 함게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투자유치 활동이 주효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보다 4.3% 증가한 360억5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금 도착도 전년보다 16.3% 증가한 179억5천만 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전담직무대리는 7일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FDI 축소 추세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와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직무대리는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펼친 투자유치 활동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형별로는 공장이나 사업장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형 투자신고가 전년 대비 7.1% 증가하며, 역대 1위 규모인 28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 지분 인수합병을 위한 M&A형 투자신고는 5.1% 감소한 74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신고 금액이 전년 보다 8.8% 증가한 157억7천만 달러를, 서비스업 투자신고 금액은 6.8% 증가한 190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 투자신고의 경우 화공·금속가공·운송용 기계업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와 관련한 투자가 증가했다. 산업부는 외투기업들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 투자신고는 유통·정보통신업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금융·보험, 운수·창고업종에서 감소했다. 산업부 측은 AI 데이터센터와 온라인 플랫폼 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면서 유통·정보통신업종 투자신고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EU 투자신고가 증가한 반면에 일본·중국 투자신고는 감소했다. 특히 미국 투자신고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 투자가 지속 유입되며 86.6% 증가한 9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U 투자는 화공과 유통업을 중심으로 유입되며, 35.7% 증가한 69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 투자는 38% 감소한 35억9천만 달러, 일본 투자도 28.1%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했다. 남 직무대리는 “중국과 일본은 2024년 이미 많은 투자신고 이후에 투자 이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2025년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자금별로는 신규투자가 6.8% 감소한 176억5천만 달러, 증액투자는 5.4% 증가한 146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기차관은 37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7.7% 증가했다. 신규투자는 서비스업, 증액투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산업부는 제조업 중심으로 증액투자가 증가한 것은 이미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이 한국의 제조 펀더멘털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FDI 유치 최대 실적 달성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지역 발전과 연계된 외국인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2026.01.07 15:15주문정 기자

中, AI 신약 개발도 굴기...글로벌 임상 3상 진입

중국이 인공지능(AI) 신약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바이오 스타트업 마인드랭크(MindRank)는 AI를 활용해 개발한 비만치료제 'MDR-001'을 임상 3상 단계까지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중국의 첫 AI 기반 혁신 신약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MDR-001은 혈당과 식욕을 조절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다. 마인드랭크는 오는 2028년 하반기 허가를 획득하고, 2029년 출시가 목표다. 'MDR-001'이 임상 3상 진입하기까지는 약 4년 반이 걸렸다. 통상 7년~10년이 걸리는 기존 개발 기간과 비교해 크게 단축된 것. 회사는 AI를 활용한 후보물질 설계와 선별 과정 덕분에 연구개발 비용이 6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인드랭크는 연구자가 질병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단백질 표적을 설정하면, AI가 대규모 후보 약물을 신속하게 생성, 이후 연구진이 가장 유망한 후보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에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질병 치료 표적을 식별하는 정확도를 97%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마인드랭크는 AI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어떤 표적을 우선할지, 기존 화합물을 최적화하고, 완전히 새로운 물질을 설계할지에 대한 결정은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2026.01.06 15:43김양균 기자

[AI는 지금] 한·중 '제조 AI' 협력 본격화되나…李 대통령 방중서 연대 부각

한·중 양국이 공통 경쟁력인 제조업을 바탕으로 실물 산업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협력 모델을 모색하자는 연대 논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공식 석상에서 제기됐다.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겸 국가 AI전략위원회 위원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제조 AI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공유하고 제조 AI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과 AI의 결합이 양국 협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이 반도체·조선·자동차·로봇 등 제조 전반에서 축적한 산업 데이터와 공정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중국 역시 세계 최대 제조 인프라와 생산 현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만큼, 양국이 제조 AI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할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최 교수는 '한·중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을 언급했다. 제조 공정, 설비 운영, 품질 검사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해 양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모델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초거대 범용 AI 모델 경쟁과는 다른 접근으로, 현실적인 양국 협력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제조 AI 협력 논의는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피지컬 AI로 이동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는 기술로, 로봇·자율주행·스마트 공장 등 실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정부 주도의 로봇·자동화 정책을 통해 피지컬 AI를 대규모 제조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제조·모빌리티·로봇 산업을 기반으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등 연합 형태의 피지컬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양국 모두 실증 가능한 산업 현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여지가 클 전망이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행동 데이터와 공정 데이터는 피지컬 AI 고도화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로봇과 AI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이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중은 같은 바다를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으로, 산업공급망 간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이제는 AI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6:52한정호 기자

딥시크, 고효율 AI 학습 프레임워크 공개…차기 모델 'R2' 신호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연산량과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이면서도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새로운 AI 학습 방법을 공개하며 차세대 모델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도 기술 혁신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창업자 량원펑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통해 '매니폴드 제약 초연결'이라는 새로운 AI 학습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이 방법은 AI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낮추고 인프라 최적화를 통해 연산량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확장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논문은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와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량원펑을 포함한 19명의 연구진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실험은 30억~270억 개 매개변수 규모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024년 바이트댄스가 제안한 초연결 아키텍처 연구를 토대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딥시크는 과거에도 주요 AI 모델을 출시하기에 앞서 관련 연구 논문을 먼저 공개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저비용·고성능 추론 모델 'R1'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논문 역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R2' 출시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R2 모델은 중국 춘제 연휴 전후인 내달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새로운 학습 구조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비용 대비 효율을 무기로 삼겠다는 중국 AI 업계 전반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리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개월 내 출시될 딥시크의 차세대 모델 R2는 구글의 최근 약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다시 한 번 뒤흔들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6.01.03 22:30한정호 기자

KIST 특임연구원에 권인소 KAIST 전 교수…피지컬AI 총괄

권인소 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특임연구원인 피지컬AI연구단장으로 영입됐다. 임기는 오는 2029년까지 3년이다. KIST는 2일 서울 본원에서 권인소 연구단장 영입식을 개최했다. 권 단장은 로보틱스 및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다. 이와 관련 지난 10년간 8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중국투자진흥사무소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100대 AI 인재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권 단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0년 미국 카네기멜런대서 로보틱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1998년 한구로봇학회장과 한국컴퓨터비전학회장, 2014~2020년 컴퓨터 비전 아시안연맹 회장을 지냈다. 권 단장은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을 비롯한 AI 휴머노이드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수요자 관점에서 실증 연구를 진행,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로보틱스, 비전언어모델(VLM), 3D 비전, 멀티모달, 휴먼-AI, 월드 모델 등 각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을 유치해 연구진을 구성하고 원팀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2 13:29박희범 기자

미국 반도체 규제 '투트랙'…관세는 미루고 HBM·장비는 통제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2027년까지 연기됐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 보호 정책과 미·중 경제 관계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지만, 시행 시점을 오는 2027년 6월로 미뤘다. 관세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시행 최소 30일 전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관세 계획은 이전 조사 결과의 연장선상에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작된 섹션(Section) 301 조사는 중국이 구형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미국 기업의 시장 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 같은 규제 환경 속에서도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제한적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성능이 조정된 AI 가속기 제품을 중국에 공급해 왔다. 다만 해당 제품들은 사양과 출하 물량, 고객사에 따라 미국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과거와 같은 대규모 출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허가를 전제로 한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사례인 셈이다. 다만 이후 규제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가속기뿐 아니라 메모리와 장비 등 주변 기술까지 통제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관세는 유예,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는 유지 관세 유예와 별개로, 첨단 반도체를 둘러싼 수출 규제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에 활용될 수 있는 반도체와 관련 기술을 계속해서 통제 대상에 포함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있다. HBM은 단순한 범용 D램이 아니라, AI 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분류된다. 미국 정부는 AI 연산 능력을 개별 칩 성능이 아닌, 연산 칩과 메모리, 인터커넥트가 결합된 시스템 단위의 성능으로 보고 있으며, HBM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HBM 역시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HBM은 생산 난도가 높아 공급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려 요소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소수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고성능 메모리의 안정적 확보가 AI 연산 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중국 공장 장비 반입 제한도 계속 이와 함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제한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 기술이 포함된 첨단 반도체 장비가 중국 공장에 반입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에도 적용된다. 특히 첨단 공정에 필요한 일부 노광·식각·증착 장비는 수출 허가 대상이거나 사실상 반입이 제한된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공장은 기존 설비 유지·보수나 제한적 업그레이드는 가능하지만, 첨단 공정 전환이나 대규모 증설에는 제약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장의 운영이 급격한 혼란은 피하게 돼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구조화된 상황에서 중장기 경영 전략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2 07:14전화평 기자

AI 거품 논쟁에 로봇이 답했다…"시간이 말해줄 것"

올해 내내 기술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은 '거대한 인공지능(AI) 거품'이 실제로 존재하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한 로봇이 이 논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코이드(KOID)는 3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AI 거품 논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금 AI를 둘러싼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거품인지 아니면 변혁적 파도인지 여부는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AI와 휴머노이드는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며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ID는 유니트리의 G1 모델 중 하나로, 무게 약 35kg다. 이 로봇은 23개 자유도(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구동 지점)를 갖춰 춤부터 복싱까지 전신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 최대 유통사인 로보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테디 해거티 로보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KOID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지만,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산업 전반이 아직 프로토타이핑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로봇에게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사도우미인지, 제조 지원인지, 일자리 대체인지정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KOID는 로봇의 미래에 대해 상대적으로 확신을 보였다. KOID는 “로봇은 더 다재다능해지고 일상에 더 깊이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정용 보조부터 산업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삶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은 지난 1년간 뜨거웠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등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도 주목을 받았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가 향후 회사 가치에 핵심 기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다만 옵티머스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미국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생산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그 선두에 유니트리가 서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유니트리는 월드 로봇 콘퍼런스, 월드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 등 행사에서 경쟁사들 대비 두각을 나타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유니트리는 최대 70억달러(약 7조원) 수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니트리는 올해 초 최신 H2 모델을 공개했다.

2025.12.31 09:55류은주 기자

美 국방부 "中, AI·뇌과학으로 미군 초월 노려"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정보화'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화 전쟁(Intelligentized Warfare)'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공식 분석이 나왔다. 28일 미 국방부(DoD)는 '2025년 중국 군사 및 안보 발전 보고서(CMPR)'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49년 세계 최강대국 도약을 목표로 AI, 양자 기술, 생명공학 등 이른바 '전쟁의 판도를 바꿀 기술(Game-changing technologies)'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의 군사 혁신을 '기계화'와 '정보화'를 넘어선 '지능화'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단순히 무기의 화력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군사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하여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전투를 수행하고 적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지휘 결심(Command Decisions)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국방부는 이를 두고 중국이 "제약 없는 상황 인식(Unbridled Sense-making)'을 추구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AI를 군사력의 핵심인 '신질 전투력'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미국 선두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중국은 이러한 AI 모델을 사이버 공격용 코드 작성, 전장 의사결정 보조, 그리고 여론 조작을 위한 인지전(Cognitive Warfare) 등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전략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저사양 AI 칩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제3국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밀수, 자체 칩 비축 등을 통해 하드웨어 제약을 극복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생명공학의 무기화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이른바 '킬러 기술(Assassin's Mace)'을 개발하기 위해 생명공학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술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지목됐다. BCI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로, 중국은 이를 통해 병사의 인지 능력을 강화하거나 뇌파로 드론 등 무인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BCI 기업인 뉴라클(Neuracle) 등이 PLA 병원과 협력하여 국방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 기술이 군사적으로 전용되는 '군민융합(MCF)'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 아래 양자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과, 반대로 도청이 불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하는 '양자 통신' 기술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이는 미군의 은밀한 작전 수행을 어렵게 만들고, 정보 우위를 잠식할 수 있는 핵심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군사적 위협을 넘어 '디지털 권위주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도구가 되고 있다"며 "AI 기반 자율 무기 시스템의 확산은 미래 전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우발적 충돌 위험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기술 분야만큼 비중 있게 다뤄진 것은 핵전력의 급격한 확장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30년까지 실전 배치된 핵탄두를 1천기 이상으로 늘릴 궤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최소 억제(Minimum Deterrence)'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과 대등한 수준의 전략적 억제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2024년 9월, 중국이 44년 만에 감행한 태평양 해상으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중국이 전시 핵 억제 절차를 평시에 훈련하고 전 사거리 타격 능력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대만 해협의 위기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보고서는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등에 대응해 실시한 '연합 리젠(Joint Sword-2024A/B)' 훈련을 상세히 분석했다. 과거의 훈련이 무력시위 성격이 강했다면, 2024년의 훈련들은 대만의 주요 항구와 해상 교통로를 실제로 봉쇄하고 외부 세력(미군)의 개입을 차단하는 작전을 구체적으로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또한 해경 선박을 훈련에 동원해 대만 주변 수역에서의 법 집행권을 주장하는 '회색지대 전술'도 고도화되었다. 하지만 중국군의 화려한 기술 굴기 이면에 구조적 취약점으로 부패가 지목됐다.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2023~2024년 사이 리상푸 국방부장과 로켓군 지휘부, 방산 국영기업 간부들이 대거 숙청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가속기 등 핵심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 제한이 여전히 중국군 현대화의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계속될수록 비용과 복잡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사일 격납고 덮개 오작동이나 핵잠수함 침몰 의혹 등 장비 품질 문제와 조달 비리가 여전하다"며 이러한 부패가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군 현대화 목표 달성을 저해하고 PLA의 실질적인 전투 준비 태세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2025.12.28 13:21남혁우 기자

"中, ASML 장비 개조해 AI칩 생산 확대…수출통제 우회"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ASML의 노후 장비를 개조해 첨단 AI 반도체 생산에 이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9일 보도했다. ASML은 네덜란드 소재의 반도체 노광장비 전문 기업이다. 노광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기술로, 반도체 제조 과정 중 가장 중요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최첨단 반도체 공정인 EUV(극자외선)와,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DUV(심자외선) 장비를 모두 양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및 네덜란드의 수출 통제로 ASML의 최첨단 DUV 및 EUV 장비를 도입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많은 중국 기업들은 7나노미터(nm) 급의 반도체 생산을 위해 'NXT:1980i' 등 구형 DUV 장비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우회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중고 시장에서 부품을 조달해 ASML의 DUV 장비에 적용했다"며 "반도체 웨이퍼를 올리는 스테이지, 회로 정렬의 정밀도를 높이는 렌즈와 센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해당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해, 현지로 배송하는 방식을 활용했따. 또한 제3자 기업들의 엔지니어링을 통해 기존 DUV 장비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중국의 기술적 성장을 저해하기 위해 마련된 수출 통제를 우회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이와 관련해 ASML은 "모든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러한 법적 틀 안에서 엄격하게 운영되며, 고객이 법에서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12.21 12:25장경윤 기자

美 정부, 엔비디아 AI 칩 중국 판매 재검토 착수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을지 여부를 공식 검토하기 시작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관련 부처 간 검토 절차를 개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검토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H200을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둘러싼 것이다. H200은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이전 세대 제품이지만,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활용 가능한 고성능 칩으로 분류된다. 검토 절차는 미 상무부가 주도하며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등이 참여한다. 각 부처는 관련 규정에 따라 30일 이내 의견을 제출해야 하며, 최종 결정 권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AI 칩 중국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수출 승인 조건으로 최대 25%의 정부 수수료 부과 가능성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이는 기존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해 온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기조에서 방향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은 2022년 이후 중국 기업이 첨단 AI 칩을 군사·감시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중국 판매를 단계적으로 제한해 왔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최신 AI 인프라 구축에 제약을 받아왔다. 정치권의 반발도 거세다. 일부 미 의회 인사들은 H200 수출이 중국의 AI·반도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다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접근이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AI 산업 경쟁력 유지에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칩이 잘못된 곳에 사용되지 않도록 엄격한 통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검토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정책과 글로벌 AI 칩 공급 질서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12.21 09:39전화평 기자

美, 반도체·광물 안보 협력체 '팍스 실리카' 출범…8개국 참여

미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핵심광물 등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안보 동맹 구상을 공식화하며 대중국 견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월가 자금이 중국 AI 기업으로 몰리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의회에서는 자국 자본이 중국 기술 발전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 초당적인 대처도 감지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 자국 주도로 한국, 일본 등 8개국이 참여하는 경제 협력체 '팍스 실리카'가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핵심광물과 에너지 투입재부터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물류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 주도적인 실리콘 공급망 구축을 출범 목표로 밝혔다. 팍스 실리카에서 팍스는 라틴어로 평화, 안정, 장기적 번영을 의미하고 실리카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실리콘 정제 화합물을 뜻한다.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는 공급망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고 재편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여국은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호주다. 국무부는 이들 국가를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AI 공급망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본거지”라고 언급했다. 국무부가 공개한 팍스 실리카 팩트시트에는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팍스 실리카 출범은 희토류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을 대응하겠다는 성격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무부는 "강압적 의존도를 줄이고 AI의 기초가 되는 소재와 역량을 보호하며 동맹국들이 대규모로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로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네트워크 인프라, 컴퓨팅·반도체, 첨단 제조, 물류·운송, 광물 정제·가공, 에너지 등이 제시됐다. 팍스 실리카 참여국들은 핵심광물과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등에서 공급망 취약성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경제안보 동맹 형성 움직임은 최근 월가 자금이 중국 AI 기업으로 몰리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중국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VC)들은 AI 투자를 염두에 두고 달러 표시 펀드를 조성하고 일부 미국 대학 기금들도 대중국 투자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가에서는 자국 자본이 중국으로 몰리는 추세를 우려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공산주의 중국의 침략 행위를 뒷받침하는 투자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0일 미 연방하원은 내년 미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최종안에는 대통령에게 중국의 AI 및 군사 관련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기술 발전에 미국 자본이 활용되는 것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정책과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5.12.14 11:26김윤희 기자

英 정부, 中 사이버 공격 '강경 대응'…기업 2곳 제재

영국이 중국 소재 기술기업의 무차별적 사이버 공격을 문제 삼으며 제재 조치를 시행한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영국 정부가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 대상으로 악성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 중국 기업 두 곳을 지목하고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업은 전 세계 정부와 민간 IT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장기간 공격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재 대상 기업은 쓰촨안순정보기술유한공사와 인티그리티테크놀로지 그룹이다. 쓰촨안순정보기술유한공사는 80개 이상 정부·민간 기관의 IT 시스템을 대상으로 악성 활동을 지원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티그리티테크는 은밀한 사이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제3자의 공격을 기술적으로 돕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지목됐다. 두 기업은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데이터 브로커, 해커 고용 서비스 등과 연결된 중국 내 복합적 사이버 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사례로 꼽혔다. 일부 기업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해 사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정황도 드러났다.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해당 기업이 연결된 생태계가 중국의 국가 연계 작전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은 지난 8월에도 국제 파트너들과 '솔트 타이푼'으로 알려진 중국발 스파이 활동에 연루된 기업 3곳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통신을 비롯한 운송, 군사 인프라 등 주요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중국 기업의 광범위한 공격이 지속돼 왔음을 강조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영국은 유엔 규범에 반하는 통제되지 않은 사이버 행위를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최근 연설에서 "우리 안보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고 밝혔다.

2025.12.10 12:20김미정 기자

[영상] 사람 넘어뜨리는 中 휴머노이드 로봇…"연출 아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결투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영상은 중국 로봇 개발업체 '엔진AI(EngineAI)'가 공개한 것으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T800과 엔진AI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자오통양의 대결 장면을 담았다.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상대를 발로 넘어뜨린 뒤 균형을 잡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을 본 일부 사람들은 시연이 과격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연출된 장면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격투 영상은 지난 주 공개된 T800 시연 영상에 대해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CGI)라는 논란이라는 일자 공개된 것이다. 당시 영상에는 로봇이 공중 발차기를 하고 문을 부수는 장면 등이 담겼는데 지나치게 세련된 조명과 편집 탓에 실제 촬영이 아닌 그래픽 영상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키 173cm 무게 75kg…T800 사양은? T800은 실물 크기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키 173cm이다. 배터리 장착 시 무게는 75kg이다.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해 강도와 경량성의 균형을 이루었으며, 유선형 외관은 효율성과 내구성을 모두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로봇은 초당 3m 보행 속도를 내며, 물류·서비스업은 물론 협업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다리 관절에는 능동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4시간 동안 고강도 작업을 연속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모듈식 고체 리튬 배터리를 탑재해 빠른 교체와 긴 작동 시간을 지원한다. 주변 환경 인지와 내비게이션을 위해 360도 라이다와 스테레오 카메라, 다중 센서 세트를 탑재했다. 최대 450Nm의 토크를 발휘해 빠른 방향 전환은 물론 곡예 회전, 공중 발차기 등 고난도 동작도 가능하다. 인텔 N97 컨트롤러와 엔비디아 AGX 오린 모듈을 결합해 275TOPS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맞춤형 개발도 지원한다. 전투 특화 이미지 강조 T800은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피겨AI 등이 장악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제품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산업·물류 목적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엔진AI는 전투형 로봇 이미지를 강조하며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오는 24일 회사 측은 이 로봇이 참여하는 '로봇 복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러한 고강도 시연이 로봇의 잠재적 신체 능력을 보여주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의 로봇 도입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12.09 13: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상원, 엔비디아 AI칩 中 수출 차단 법안 발의

미국 상원 소속 초당적 의원들이 엔비디아·AMD 등 미국산 고급 AI 칩의 중국 등 적대국 수출을 2년 반 동안 사실상 봉쇄하는 법안인 '세이프 칩스 액트(SAFE CHIPS Act)'를 공개했다고 로이터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미국 행정부가 해당 AI 칩 수출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핵심이다. 새 법안은 미국 상무부가 현재 허용된 수준보다 성능이 뛰어난 AI 칩을 중국·러시아·이란·북한에 수출하려 할 경우, 라이선스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한다. 적용 기간은 30개월이다. 이후 상무부가 규제 완화를 제안할 경우, 반드시 시행 한 달 전에 의회에 사전 보고해야 한다. 상원에서 발의한 주체는 공화당의 피트 리켓츠 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의원. 공화당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톰 코튼 등도 동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 완화 움직임에 제동을 건 모양새다. 공화·민주 양당이 함께 나선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리켓츠 의원은 “미국산 최고의 AI 칩을 중국에 넘기는 것을 막는 일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최근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규제를 사실상 완화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가 최신 세대 GPU인 H200의 중국 수출 허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배경이 됐다.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중국이 해당 칩을 군사,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이번 입법 움직임은 같은 날 보도된 AMD의 AI 반도체 MI 308 중국 수출 허용 및 이에 따른 15% 수출료 부과 움직임과 직접적으로 맞물린다.

2025.12.05 15:55전화평 기자

"대규모 계산도 적은 인프라로 충분"… 中, 실용형 양자 플랫폼 선봬

중국 연구진이 막대한 계산이 필요한 과학·공학 문제를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풀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복잡한 모델링이 필요한 분야에서 기존 고성능 컴퓨터의 효율 한계를 넘어 계산 성능을 끌어올려, 과학 연구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충칭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교통대 충칭인공지능연구원은 양자 과학 컴퓨팅 플랫폼 '유니터리랩(UnitaryLab) 1.0'을 공개했다. 유니터리랩 1.0의 핵심 기술은 '슈뢰딩거라이제이션(Schrödingerization)'이라 불리는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계열이다. 상하이교통대 진스, 류나나 연구진이 개발한 이 방법은 선형 미분방정식과 선형계 등 선형 동역학 문제를 한 차원 더 높은 슈뢰딩거형 방정식으로 바꿔,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풀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이다. 즉 현재 고전 알고리즘으로는 차원이 높아질수록 계산량이 폭증해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양자 시뮬레이션이나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여기에 양자 선형대수, 양자 최적화 알고리즘 등을 결합해, 기존 슈퍼컴퓨터도 버거워하던 고차원 과학·공학 문제를 더 적은 연산으로 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교통대 금석(金石) 교수는 이론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같은 종류의 방정식을 풀 때 양자 알고리즘이 필요로 하는 연산 횟수를 기준으로 하면 3차원 방정식은 6배, 5차원은 2만5천배, 9차원은 1조배 이상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고성능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기존 수치해석 알고리즘과 비교한 잠재적인 계산량 개선치로, 금융 리스크 분석, 에너지 시스템의 소재 개발과 수요 예측,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등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분야에서 의사결정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양자 비전공자도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역할도 한다. 복잡한 양자 회로나 알고리즘을 사용자가 직접 설계할 필요 없이, 평소 하던 방식대로 풀고 싶은 과학 계산 문제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내부에서 자동으로 양자 알고리즘에 맞게 변환해 실행한다. 유니터리랩 플랫폼 총괄 책임자인 장레이 상하이교통대 교수는 "유니터리랩 1.0은 양자 분야 전공자가 아니어도 복잡한 문제를 양자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해 양자컴퓨팅 활용 문턱을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 적용 측면도 강조된다. 플랫폼에는 금융 공학의 블랙-숄즈 방정식, 지질 탐사에 쓰이는 탄성파 방정식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방정식 라이브러리가 내장돼 있다. 후쥔펑 소프트웨어 개발 리드는 "유니터리랩은 연구와 산업 사이에 존재하던 오랜 간극을 메우는 것을 지향한다"며 "한 번 개발한 양자 계산 자산을 교육, 연구, 산업 현장에 두루 확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니터리랩 1.0은 실제 양자 하드웨어와의 연동도 고려해 설계됐다. 주류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아키텍처와의 호환성을 확보해, 실제 양자 장비에서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일반 사무용 컴퓨터에서도 고정밀 양자 회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 초기 사용자가 별도 장비 투자 없이 양자 알고리즘을 시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양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원은 향후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융합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 성과의 실용화를 가속화해 지역 기술 발전과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발표에서는 유니터리랩 1.0과 함께 의료와 소재 과학 분야를 겨냥한 두 가지 기술도 공개됐다. 첫 번째는 '의료 파노라마 AI 에이전트'다. 이 시스템은 의료 지식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환자의 사전 문진과 예비 진단, 진료 중 의사결정 지원, 치료 후 관리까지 의료 전 과정을 돕는 디지털 조력자를 지향한다. 의료진 교육 자료나 설명 문서 작성 같은 행정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 의료 AI는 이미 중국의 한 지역 의료 프로젝트에 시범 도입됐다. 연구원은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임상, 교육, 연구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국의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 두 번째 기술은 분자동역학 시뮬레이터 '나노타이탄 프로(NanoTitan Pro)'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원자와 분자 수준에서 물질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재현해, 반도체 소재, 화학 공정, 구조 소재 개발 등에 활용되는 도구다. 업그레이드된 나노타이탄 프로는 더 많은 원자를 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과 시스템 구조,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반을 개선했다. 연구원 측은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실험실 수준의 모델과 실제 산업 공정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혁신적인 신소재와 신기술을 더 빠르게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 가지 기술 발표가 충칭을 양자,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차세대 계산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중국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양자 알고리즘, 의료 AI, 분자 시뮬레이션을 하나로 묶어 과학 계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기초 연구부터 산업 응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경제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하이교통대 충칭인공지능연구원 측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신소재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빠르게 이전하는 혁신 연합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12.05 14:05남혁우 기자

트럼프-젠슨 황 회동...중국향 AI 칩 수출 재개 가닥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 최대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만나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 CEO를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내 입장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GPU 'H200'을 중국에 판매할지 검토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H200은 엔비디아의 전세대 제품이다. 판매가 허용된다면 중국 시장 접근이 재개된다는 의미로, 반도체 업계와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황 CEO는 같은 날 미국 의회를 찾아 “미국 내 주별(州)로 나뉜 규제가 AI 기술 발전을 느리게 한다”며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나오는 반출 우려에 대해선, “AI 서버용 GPU는 무게·가격·전력 소비량이 매우 커, 대규모 밀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박했다. 엔비디아 측은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미국 내 수출 통제 정책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사이 줄다리기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025.12.04 10:52전화평 기자

中 알리바바 'AI 글래스' 출시…"탈착식 배터리 눈길"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 '쿼크(Quark)'를 출시하며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진출했다고 CNBC, 더버지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처음 공개됐던 쿼크 AI 글래스는 S1, G1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플래그십 모델 S1의 가격은 3천799위안(약 78만원), 라이프스타일 중심 모델 G1은 1천899위안(약 39만원)이다. S1 모델과 G1 모델의 차이점은 렌즈로, S1은 선명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두 제품 모두 ▲골전도 마이크 ▲내장 카메라 ▲최대 24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교체형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안경에는 알리바바의 자체 AI 챗봇 '콴(Qwen)'이 탑재됐고 새롭게 출시된 콴 앱에도 연동돼 사용자는 음성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쿼크가 알리페이, 타오바오 같은 자사 앱과 QQ 뮤직,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 같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 중 번역 ▲AI 기반 회의록 작성 ▲가상 비서에게 질문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렌즈에 장착된 카메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알리바바의 쇼핑 앱 타오바오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표시해 준다. 알리바바의 AI 안경은 우선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샤오미, 엑스리얼(Xreal) 등과 경쟁하게 된다. 내년 해외 출시도 계획 중이나 구체적인 출시 국가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AI 분야의 선두업체 중 하나인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와 함께 AI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챗봇 콴 앱은 베타 버전 공개 첫 주에 1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지난 분기 AI 관련 매출이 포함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성장세가 가속화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6년까지 AI 글래스 출하량은 1천 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스마트글라스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가격이 799달러(약 117만원)짜리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메타 최초의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글래스로, 사용자들은 특수 손목 밴드를 이용해 손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1.28 09: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아시아 통신판매비전 웨이하이 대회 참여

한국온라인쇼핑협회(회장 조성현)는 14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비하이이린두자 호텔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 통신판매 비전 웨이하이 대회(부제: 2025 아시아 이커머스 생태대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대회는 2012년 한국에서 첫회를 시작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매년 돌아가며 개최를 했으나, 2020 코로나 때 온라인으로 3국이 지속 진행하며 대회의 명맥을 이어온 13년째 되는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는 각국에서 명확한 성과를 만든 기업들에게는 표창을 수여하며 기념했으며, 매년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와 트랜드에 대해 각국 유수 기업들이 발표를 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컨퍼런스는 웨이하이시 정부, 문등구 정부, 중국전자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디지털 상거래 교류 행사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기업과 정부 학계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조성현 회장은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은 혁신기술과 소비자 중심 서비스로 아시아 디지털 커머스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Smart-Chain'이며, 현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 이상 특정 온라인 플랫폼 자체의 생태계가 아닌 물류, 금융, 기술, 콘텐츠, 소비자 경험이 서로 연결된 스마트 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작동하여 시장이 구축된다”라고 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한·중 디지털 커머스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한국 기업 4개사가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전통적 시장인 TV쇼핑 우수기업상에는 GS리테일이 수상을 했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우수기업상에는 알리바바코리아가, 기술혁신 우수기업상에는 버즈니, 마지막으로 사회공헌기업상에는 쿠팡이 수여했다. 협회는 이번 수상이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메인포럼 및 글로벌 플랫폼 강연에서는 우선 첫 번째로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총괄이 '아시아 중소기업 및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회·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기술·공급망·플랫폼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했으며, AI가 중소기업의 '상품기획-제작-판매-운영'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고 있으나, 지정학·규제 리스크는 커지고 있으나 플랫폼의 글로벌 물류·정산·보증 체계가 이를 완화시키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중국 라이브커머스 기업인 쥐뉴의 총괄이 나와 '위챗 기반으로 구축한 자체 고객 풀에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위챗 기반의 자체 고객 풀을 활용해 재구매 충성도 기반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만드는 신유통 모델로, 중국에서는 25년에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약 2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고 향 후 지역 중심의 로컬 공략과 신선식품 중심 판매 강화로 향 후 10년간 지속 성장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강연자로 OZON 중국 고급운영경리가 발표한 '급성장하는 러시아어권 시장 공략, 전자상거래 블루오션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러시아권의 대표 플랫폼 중 하나인 Ozon을 통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기회와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에서 많은 가치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Zhejiang Little Coral Network Technology에서 '글로벌 고객 확보 난관 돌파: AI 아웃바운드 콜 기술의 혁신적 응용과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 했다. 이 회사는 AI 기반을 통한 고객 발굴 시스템을 통해 기존 비용 구조의 1/4비용으로 글로벌 고객 발굴 속도를 25배나 증가시킬 수 있는 B2B 혁신 솔루션을 자랑했으며, 이미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AI는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Ozon, Voghion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과 중국 디지털 기술 기업의 패널들이 향 후 있을 디지털 무역의 미래 전략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강조된 것은 물류, 금융, 기술, 콘텐츠, 소비자 경험이 서로 연결된 스마트 가치사슬이 향 후 전 세계 시장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이번 컨퍼런스와 수상을 통해 한국 이커머스 생태계의 경쟁력이 아시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이커머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7 17:50안희정 기자

"中 로봇 부품 위협…공급망 전략 세워야"

"중국 로봇부품 품질은 이미 일반 산업 기준을 충족한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고급 부품 개발로 확장하고 있으며, '완결형 공급망 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경준 한국AI로봇산업협회 본부장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부품 산업 동향 세미나'에서 중국 로봇부품 경쟁력을 언급하며 국내 공급망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은 최근 로봇 발전 계획에서 '고성능 감속기와 서보드라이브, 시스템 컨트롤러' 같은 표현을 직접 사용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산업용 수준을 넘어서, 고성능 부품 개발로 방향을 확장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3대 로봇 클러스터'를 예로 들며 "장삼각(상하이)·주강(선전)·징진지(베이징) 등 지역은 완제품, 부품, 시스템 통합(SI)까지 클러스터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완결형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삼각은 자동차 산업 중심의 제조 로봇 클러스터, 주강은 가전·전자 중심의 서비스 로봇 클러스터, 징진지는 대학과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특수목적 로봇을 육성하는 연구형 클러스터"라며 "위협적인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의 중복 보조금 체계가 시장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로봇 제조기업, 사용자, 부품사, 대학, 연구기관까지 모두 보조금을 받는다"며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보니 과잉 생산이 일상화되고 가격 경쟁력 비교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조금 덕분에 중국산 부품은 원가 이하로 시장에 풀릴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이 기술력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인재 풀과 기술이전 구조도 주요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 로봇 전공 재학생이 58만 명으로 한국 수능 응시생(55만 명)보다 많다"며 "국가 중점연구실이 기업과 직접 연결돼 기술이 즉시 상용화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은 독일 프라운호퍼 모델을 벤치마킹해 대학 연구와 산업을 일체화하고 있다"면서 "세계 로봇 특허 점유율도 중국이 1위 이어 미국·일본·한국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로봇산업의 수출 구조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한때 중국이 최대 수출 시장이었지만, 사드 사태 이후 HD현대로보틱스와 로보스타 등 다수 기업이 타격을 입었고, 지금은 미국이 1위 수출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산을 우대하고 일본 기업을 선호한다"면서 "밀도와 시장 규모는 높지만 한국 기업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중국의 디스프로슘(Dy), 이트륨(Y) 등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가장 심각한 리스크로 꼽았다. "서보모터와 배터리 핵심 소재가 바로 희토류다. 중국 수출 제약으로 이미 국내 일부 부품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부와 협회가 공동으로 무역위원회·법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IP 탈취, 불공정 거래, 공급망 차질 피해가 발생하면 협회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11.09 10:17신영빈 기자

중국, 국책 데이터센터에 외국산 AI칩 사용 전면 금지

중국 정부가 국가 자금이 투입된 데이터센터에서 외국산 인공지능(AI) 칩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핵심 인프라에서 외국 기술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최근 국책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국산 AI 칩만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이 지침은 진행률이 30% 미만인 프로젝트의 경우 외국산 칩을 제거하거나 구매 계약을 취소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사업은 개별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외국산 반도체 접근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이 반격에 나선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의 AI 칩이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왔던 만큼, 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화웨이와 캄브리콘, 메타엑스 등 중국 반도체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은 2021년 이후 약 1천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정부 자금이 투입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지침이 어느 지역까지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 내 AI 인프라의 상당수가 직간접적으로 국가 지원을 받고 있어 광범위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자국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겠지만, 동시에 글로벌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위험도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은 이미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활용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반면, 중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은 여전히 미국 장비 제재로 첨단 칩 생산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이후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의 거래는 일부 허용하겠지만 최고급 칩은 (수출은)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11.06 15:41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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