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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지컬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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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ETRI 원장 "3년간 AI·피지컬 AI·입체통신·공간결합·ADX 올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AI·DX 중심 혁신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가 임무형 R&D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지난 29일 취임 4개월을 맞아 ETRI 대전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TRI 대전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가가 필요로 하는 큰 연구에 도전하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국가임무 중심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밑그림이다. 박 원장은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ETRI 비전으로 제시했다. "PBS(연구성과중심제) 폐지는 ETRI가 다시 한번 국가대표 ICT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울타리를 깨는 R&D 체질부터 바꿔 나갈 것이다.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 박 원장은 연구사업 구조를 기존의 경쟁적 수탁과제 중심에서 기관 고유 임무와 국가 전략임무 중심의 '임무형 R&D 체계'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22% 수준인 임무형 연구 비중을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원장은 "경쟁형 수탁 연구는 중요·필수 정부 수탁사업 등을 중심으로 대폭 조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출연금 인건비 비중도 단계적으로 높여 연구자들이 과제 확보 경쟁보다 연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향후 3년간의 경영 구상을 피력했다. "앞으로는 '어떤 과제를 따올 것인가'가 아니라 '국가가 ETRI에 맡긴 임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ETRI가 해야만하고 연구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구를 분명히 하겠다.” ETRI는 이를 위해 전략연구기획단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통합기획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부서별 칸막이를 낮추고 국가 임무 중심의 대형과제를 기획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기획 프로세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 전략기술뿐 아니라 사회 난제, 지역 균형성장, 글로벌 협력, 출연연 융합 등으로 전략기획의 영역도 확대한다. 연구는 AI, 피지컬 AI, 입체통신, 공간결합, AI디지털전환(ADX)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집중형 R&D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AI 분야에서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 AI-무선접속망(RAN)과 6G를 결합한 AI 고속도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로봇지능 등을 핵심 연구 축으로 육성한다. 특히 AI 연구의 핵심 기반인 컴퓨팅 인프라를 강화한다. 원내 GPU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를 확충하는 한편, 출연연 간 GPU 공동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전문센터 지정을 추진하는 등 ETRI의 AI 연구 인프라를 국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AI 3강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우리나라는 AI3강의 끝자락을 차지한다. 1, 2위인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서 연합군을 형성하고, 그 가운데 우리나라는 주도권을 갖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나름 생존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박 원장은 채근과 함께 현실적인 안타까움도 토로 했다. 중국의 996 시스템(9시출근-9시 퇴근, 일주일에 6일 근무)을 우리가 어떻게 넘어설지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한 것. "우리나라가 한해 배출되는 이공계 인력이 20만명인 반면 중국은 매년 500만명씩 쏟아진다. 이렇게 10년이 지나면, 세계 제1은 중국이 될 것은 자명한 노릇이다. 우리보다 30배 많은 인력이 2배 더 많이 일한다. 서로 힘을 모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 박 원장은 “모든 것을 조금씩 잘하는 연구기관보다는 국가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ETRI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코어 기술, 이른바 '필살기'를 확보해야 한다”며 “강점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아직 기술적 공백이 있는 분야에는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ETRI 연구본능'을 깨울 나름의 제도적 복안도 제시했다. 경계없는 플레이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플레이어로 선정되면, 연구 시간의 80%를 자율·몰입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평적 조직문화도 강화한다. CEO와 구성원의 대면소통, 백브리핑, 주니어보드 등을 활성화해 직급과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헤테라키(Heterarchy)'형 조직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또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탑티어 논문 가운데 ETRI 연구 성과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술사업화도 강화한다. 기술 스케일업과 창업 일체형 R&D, 기술 자문 등에 내부 연구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ETRI 스타트업의'씨앗키움·성장케어'를 강화해 연구성과가 논문과 특허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박 원장은 ▲본질적 혁신(Essential) ▲개방적 포용(Embracing) ▲연구활력 제고(Exciting) ▲탁월한 성장(Excellent) 등 이른바 '4E 콤비내이션' 혁신전략을 기반으로 본질적 혁신'을 지향해 나갈 계획이다. 박 원장은 “연구기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연구자에게 자율성을 주고 도전을 응원하며 성과에는 제대로 보상하는 조직을 만들겠다. 연구자가 행정 때문에 연구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연구 현장의 작은 불편부터 하나씩 걷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6.09.30 14:00박희범 기자

현대차그룹, 한·미·중에 '로봇 학습센터' 세운다…"실증 데이터가 승부처"

현대차그룹이 한국, 미국, 중국 3국에 로봇 훈련 학습센터를 세우고 고품질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다. 미국에 있는 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 핵심 설계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중국에 설립한 로봇 법인에서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다만 핵심 부품은 국산화해 국내 부품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송호득 현대차 상무는 6일 국회에서 열린 'K-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2년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 중인 로봇 훈련 학습센터를 한국·미국·중국에 설립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고품질 실증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가공하고 인공지능(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훈련 센터에서는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발생되는 업무를 휴머노이드가 수행하면서 실증 데이터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송 상무는 현대차그룹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미국·중국의 지정학 특수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을 각각 다르게 공략하면서 한국을 로봇 사업의 글로벌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핵심 로봇 설계 분야에서 협업하고, 중국에 별도로 만든 로봇 법인과 오픈 공급망과 실증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하드웨어 핵심인 부품 국산화도 함께 추진한다. 송 상무는 "최적의 성능과 원가를 달성하기 위해 로봇 전체에서 원가 비중이 가장 큰 고부가 품목 위주로 국산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필수 품목인 인지 센서 모듈과 그리퍼·핸즈 같은 품목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내 부품사들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상무는 최근 미국의 대중국 규제를 국내 부품 업계의 기회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며칠 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장비 목록에 첨단 로봇 완성품을 등재해 중국을 제재하고 나섰다"며 "우리 로봇 기업들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면 좋은 성장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생산시설, 로봇 파운드리로 확장 제조 거점 전략도 공개됐다. 송 상무는 "시장 초기에는 소량 다품종 양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시장 수요 확대에 대비해 대량 생산체계로 빠르게 전환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에 설립하는 로봇 제조시설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현대차그룹 로봇만 생산하는 구조로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제조 공장이 없는 다른 로봇 개발사들이 제품을 동시에 대규모 생산할 수 있도록 로봇 파운드리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확보한 기술과 제품을 그룹 내부 시설에 먼저 적용해 검증한 뒤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 물류 산업으로 수평 확산할 계획이다. 이후 전자와 에너지, 리테일, 건설 등 글로벌 타 산업군으로 표준화된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와 협력 필요…공공 수요 창출해야" 송 상무는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비즈니스는 특정 기업만의 노력으로 절대 만들 수 없고, 각국 정부 정책과 발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핵심 거점 중심의 집중 성장을 위한 정책 동력 마련 ▲거점별 차별화 육성을 위한 선택적 판단 ▲새만금의 대량 생산시설 및 실증 데이터 기반 학습 클러스터 구축 ▲초기 시장 물량 확보를 위한 공공 수요 창출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송 상무는 "AI 로봇 산업이 빠르게 육성되기 위해서는 초기 시장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초기에는 정부 주도의 공공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8.06 16:31진운용 기자

[AI는 지금] 로봇 두뇌에 1억 달러 몰렸다…中 피사이봇, 유니콘 등극

중국 피지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피사이봇이 14억8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합류한다. 중국이 제조·물류 현장에서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차용 월드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미·중 AI 경쟁도 언어모델에서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는 피지컬 AI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사이봇은 현재 약 1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자동차업체 체리자동차와 애플·테슬라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렌즈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추인텔리전스로도 불리는 피사이봇은 2024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됐다. 신규 투자가 완료되면 누적 투자금은 약 3억 달러로 늘어난다. 피지컬 AI와 월드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넘어선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카메라·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월드모델은 AI가 현실 세계의 구조와 사물의 움직임을 학습해 다음 상황을 예측하고 행동하도록 돕는다. 피사이봇은 장갑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자체 하드웨어로 사람과 기계의 움직임을 수집해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형 물류업체와 글로벌 광섬유 케이블 제조사 현장에서 플랫폼을 시험 중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풍부한 제조·물류 데이터와 산업 현장을 활용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오픈소스 생태계와 정부 지원도 로봇 데이터 확보와 모델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빅터 왕 피사이봇 공동창업자는 "월드모델은 대규모언어모델과 챗봇보다 더 중대한 성과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개발의 핵심 자원은 현실 세계에서 수집한 고품질 행동 데이터다. 인터넷에 공개된 텍스트와 이미지로 학습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로봇 데이터는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직접 확보해야 해 비용 부담이 크다. 수집 환경과 로봇 종류에 따라 데이터 형식이 달라 표준화도 쉽지 않다. 데이터가 특정 작업과 공간에 편중되면 새로운 환경에서 로봇의 판단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피사이봇은 올해 100만 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로봇과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월드 액션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향후 2년 안에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기술 성능이 급격히 도약하는 전환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왕 공동창업자는 "오픈AI와 메타 같은 실리콘밸리 선도 AI 연구소도 충분한 고품질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며 "올해 100만 시간의 데이터를 수집해 범용 월드 액션 모델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2:27장유미 기자

피지컬 AI 표준 경쟁 본격화…중국은 로드맵, 한국은 기반 마련

중국이 피지컬 인공지능(AI) 표준체계를 제시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국제표준 작업반 마련과 연구사업 계획 외 별도 로드맵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체화지능 표준화기술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연차회의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및 체화지능 표준체계 2026판'을 공개했다. 이를 세부 국가·산업 표준으로 확장해 글로벌 표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 표준체계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공급망,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국가 차원 AI 표준 설계다. 표준체계 수립에 연구기관과 로봇 기업, 부품업체, 산업 수요기관 등 12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초·공통, 두뇌형 AI와 지능형 컴퓨팅, 신체·핵심 부품, 완제품·시스템, 산업 응용, 안전·윤리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두뇌형 AI 분야에서는 데이터 수집·가공·학습·활용과 모델 학습·추론·배포 기준을 다룬다. 신체와 부품 분야에서는 몸통과 팔, 다리, 로봇 손, 구동·감지·통신 모듈의 기술 기준을 마련해 부품 간 호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업 응용 분야에서는 제조와 물류, 의료, 전력, 생활 서비스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안전·윤리 분야에는 기계·기능 안전과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신뢰성, 윤리 기준 등이 포함됐다. 피지컬 AI 표준체계는 로봇과 AI 모델, 센서, 부품, 데이터가 같은 기준으로 연결되도록 기술 규격을 정리한 틀이다. 데이터 형식과 통신 방식, 성능 평가, 안전 기준을 통일해 서로 다른 기업 제품과 시스템이 연동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복 개발을 줄이고 산업 현장 적용과 시험·인증, 국제표준 확산을 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AI 업계는 중국이 글로벌 생태계에서 기술 용어와 평가 기준, 부품 규격에 영향력을 행사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표준화 방향은 제안 단계로,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관계자는 "중국 표준이 국제 규격으로 채택되려면 각국 정부·기업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 자체가 강제성이 없어 중국 체계가 기준이 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韓 피지컬 AI 표준 체계, 올해 시동…"네트워크·연구기반 확대" 한국 정부도 피지컬 AI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다만 민간 협력망과 국제표준 활동 기반을 다지는 단계에 머문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를 출범했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기술개발과 실증, 데이터 활용, 안전·신뢰성, 시험·인증, 표준화 분야에서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부는 민간 중심의 피지컬 AI 표준화 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연구기관이 표준 후보와 산업계 요구사항을 논의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이를 국제표준화기구 의제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TTA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 제조 피지컬 AI 표준 개발 작업반을 신설하고 국내 전문가가 의장을 맡도록 했다. 작업반은 공통 용어와 개념, 안전성·신뢰성, 정밀성, 자율 공정 최적화 등 제조 현장에 필요한 상위 수준의 기준을 논의한다. 정부는 ETRI 중심으로 피지컬 AI 표준전문연구실 사업도 시작했다. 약 8년에 걸쳐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병행하며, 기술 개념 검증과 산업 현장 실증 결과를 국제표준 기고서와 신규 표준안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국내 업계에선 한국 피지컬 AI에 구체적인 기술·데이터 표준 항목이 확정되지 않았고, 어떤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우선 제안할지에 대한 세부 로드맵도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표준화 과제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피지컬 AI 표준전문연구실 사업이 약 8년짜리 장기 과제로 추진되는 만큼 빠르게 변하는 기술 흐름에 맞춰 표준안을 적시에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이 2025년이라 관련 예산과 과제를 마련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민간 기업과 협력해 표준 생태계를 조성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들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연구 기반을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2 11:10김미정 기자

샤오펑 CEO, 머스크 도발…"우리 자율주행 직접 타보라"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쟁사들에 직접 시스템을 체험해보라고 공개 제안했다. 8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허샤오펑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업계 관계자 누구나 2세대 VLA 모델을 사용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이달 중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2세대 VLA 베타 테스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다만 이달 말 먼저 시장에 내놓는 것은 1세대 버전으로, 차세대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고도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허 회장은 과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일정 수준 성능 경쟁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기술 수준 자체가 완전히 다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과 자체 연산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최근 4주만에 이룬 성과가 과거 1년치 작업량에 해당한다"며 "레벨4(L4) 수준의 자율주행 역량이 머지않아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규제 정비와 기술 고도화가 맞물리면 1~3년 안에 L4 스마트 주행이 본격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 회장은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되는 레벨5(L5)에 대해서도 5년 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며 "사람의 개입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 경험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샤오펑의 기술 진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 회장에 따르면 현재 VLA 시스템이 탑재된 샤오펑 차량을 시험 목적으로 빌리는 비용은 8000위안(약 172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그는 올해 해당 시스템이 공식 출시된 이후 국내외 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이를 시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이 시스템이 일부 해외 시장으로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도 샤오펑의 기술적 도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세대 VLA를 '대담한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팀 샤오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VLA와 피지컬 AI의 점진적인 발전이 샤오펑이 단순한 자동차 회사를 넘어선 기업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샤오펑은 줄곧 테슬라를 중요한 벤치마크로 삼아왔다. 허 회장은 2025년 말 실리콘밸리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다시 체험한 뒤, 레벨4에 근접한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샤오펑은 내부적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중국 내 VLA 성능을 테슬라 FSD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09 15:48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한·중 '제조 AI' 협력 본격화되나…李 대통령 방중서 연대 부각

한·중 양국이 공통 경쟁력인 제조업을 바탕으로 실물 산업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협력 모델을 모색하자는 연대 논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공식 석상에서 제기됐다.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겸 국가 AI전략위원회 위원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제조 AI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공유하고 제조 AI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과 AI의 결합이 양국 협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이 반도체·조선·자동차·로봇 등 제조 전반에서 축적한 산업 데이터와 공정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중국 역시 세계 최대 제조 인프라와 생산 현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만큼, 양국이 제조 AI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할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최 교수는 '한·중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을 언급했다. 제조 공정, 설비 운영, 품질 검사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해 양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모델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초거대 범용 AI 모델 경쟁과는 다른 접근으로, 현실적인 양국 협력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제조 AI 협력 논의는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피지컬 AI로 이동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는 기술로, 로봇·자율주행·스마트 공장 등 실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정부 주도의 로봇·자동화 정책을 통해 피지컬 AI를 대규모 제조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제조·모빌리티·로봇 산업을 기반으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등 연합 형태의 피지컬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양국 모두 실증 가능한 산업 현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여지가 클 전망이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행동 데이터와 공정 데이터는 피지컬 AI 고도화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로봇과 AI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이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중은 같은 바다를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으로, 산업공급망 간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이제는 AI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6:52한정호 기자

KIST 특임연구원에 권인소 KAIST 전 교수…피지컬AI 총괄

권인소 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특임연구원인 피지컬AI연구단장으로 영입됐다. 임기는 오는 2029년까지 3년이다. KIST는 2일 서울 본원에서 권인소 연구단장 영입식을 개최했다. 권 단장은 로보틱스 및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다. 이와 관련 지난 10년간 8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중국투자진흥사무소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100대 AI 인재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권 단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0년 미국 카네기멜런대서 로보틱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1998년 한구로봇학회장과 한국컴퓨터비전학회장, 2014~2020년 컴퓨터 비전 아시안연맹 회장을 지냈다. 권 단장은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을 비롯한 AI 휴머노이드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수요자 관점에서 실증 연구를 진행,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로보틱스, 비전언어모델(VLM), 3D 비전, 멀티모달, 휴먼-AI, 월드 모델 등 각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을 유치해 연구진을 구성하고 원팀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2 13:2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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