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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동화·자율주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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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 뺀다

테슬라도 미국산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가 협력업체들에게 중국산 부품 배제를 요청한 데 이어, 테슬라도 일찍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자동차 OEM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5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올초 테슬라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산을 채택하던 일부 부품을 이미 비(非)중국산으로 교체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1~2년 내로 미국산 자동차의 전체 부품을 비중국산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올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이 지속되자 부품 공급망을 이같이 재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수시로 변경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가격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관세로 촉발된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 정부가 넥스페리아의 자동차용 반도체 수출을 일시 제한하는 등 공급망 불확실성도 고조된 바 있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이 다방면으로 추진되면서 업계에선 공급망 탈중국화를 통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테슬라도 이런 정책 영향을 받아 시장 경쟁력이 약화됐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해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부품 95% 가량을 중국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최근 GM 경영진들도 협력사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지시한 것으로 지난 12일 알려졌다.

2025.11.16 08:51김윤희

SK하이닉스, 낸드 계열사 지분 中에 전량매각…고부가 메모리 집중

SK하이닉스가 구형 낸드 제품을 판매해 온 계열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SK하이닉스가 AI 등 고부가 낸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비주력 사업을 청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매각된 회사는 중국 반도체 기업이 경영을 맡는다. 15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3분기 중 종속회사 스카이하이메모리(SkyHigh Memory Limited)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 2019년 설립된 기업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구형에 속하는 2D 낸드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싱글레벨셀(SLC) 낸드와 모바일용 낸드(eMMC) 등을 공급해 왔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미국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현재 독일 인피니언에 인수)가 합작 설립했다. 당시 지분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60%, 사이프러스가 40%였다. 인피니언은 올 2분기 풋옵션 행사를 통해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지분 전량을 넘겼다. 이후 바로 다음 분기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지분 전량을 타 회사에 매각하면서, 스카이하이메모리는 SK하이닉스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가 AI 등 최첨단 산업을 위한 고부가 낸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과 시장 성장성이 낮은 구형 낸드 사업에서는 손을 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가치 역시 수십억원으로 매우 작은 수준이다. 스카이하이메모리의 경영권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비휘발성 메모리 전문기업 푸란(普冉) 반도체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카이하이메모리는 현지의 또다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데, 푸란이 이 회사의 지분을 확대해 스카이하이메모리를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구조다.

2025.11.15 08:44장경윤

중국 전기차업계 "전고체 배터리 아직 갈 길 멀다"

중국 전기차 업계가 전고체배터리의 실질적인 상용화 시점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재일재경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세계 전력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중국 주요 배터리·자동차 기업 전문가들은 차세대 전기차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배터리가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경고했다. 우청신 중국 전고체배터리 산학연 협력 혁신플랫폼 부주석은 "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기술은 여전히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 막대한 과학적 분석, 장비 개발, 설계 작업이 여전히 필요하며, 장기적 연구 과제"라고 말했다. 중국은 8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의 전력배터리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9월 중국 내 전력배터리 판매량은 786GWh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129GWh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9%, 32.75%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까지는 아직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홍신 에스볼트(SVOLT) 에너지테크놀로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쯤이면 소규모 데모 차량에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하는 수준은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원가 절감과 더 성숙한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양산 체제는 “2030년 이후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덩청하오 창안 선란자동차 CEO는 더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다. 그는 "2030년 대규모 상용화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가깝고, 보다 현실적인 목표는 2035년 정도"라며 "작은 연구 성과가 마치 대형 돌파구인 것처럼 과장되는 현상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와 반고체배터리도 여전히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며, 이들을 섣불리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고체배터리는 실제 적용 단계에 더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향후 3~5년 안에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기존 액체 배터리와 반고체배터리가 여전히 훌륭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덩 CEO도 "고체·액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진화 단계"라며, "액체계 배터리 시스템에서도 지속적인 혁신 기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장진화 중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역시 컨퍼런스서 '2030 전력배터리 발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고체·액체 혼합) 배터리가 대규모 상용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전고체배터리는 같은 시기까지 실증 검증과 제한적 도입을 완료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5.11.14 09:21류은주

GM, 북미 차량서 중국산 부품 걷어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수천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을 공급망에서 걷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GM 경영진이 협력사들에게 원자재와 부품 조달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를 찾을 것을 요구했으며, 궁극적으로는 공급망 전체를 중국에서 완전히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지난해 말 일부 협력사들을 상대로 이 같은 방침을 처음 전달했지만, 미·중 간 통상 갈등이 격화되기 시작한 올봄 이후 이 문제가 한층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되는 관세 부과와 잠재적인 희토류 공급 차질,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업계의 불안감은, 오랫동안 부품과 원자재의 주요 공급처였던 중국과의 관계를 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자동차 업계는 미·중 관계가 장기적으로 초당적(공화·민주 양당 공통) 기조 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중국과의 공급망 연계를 서서히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의 이번 조치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과 자재를 대상으로 한다. GM은 글로벌 생산 절반 이상을 북미에서 수행하고 있다. GM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중국 이외의 비미국 공급망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GM의 지침에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국가안보 우려로 각종 통상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도 포함돼 있다. GM은 이미 배터리 소재와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가장 적극적인 완성차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미국계 희토류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확보를 위해 네바다 리튬 광산에 투자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범위가 훨씬 넓어 보다 기초적인 부품과 소재들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GM 대변인은 공급망 관련 협력사들과의 구체적인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다만 공급망을 미국으로 더 많이 가져오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만 설명해왔다. 바라 CEO는 지난해 10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공급망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가능한 한 차량을 생산하는 국가에서 부품을 조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품사 입장에서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돌리는 작업은 비용과 난도가 모두 높은 과제다. 조명, 전장(전자장치), 금형(툴·다이) 등 일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중국이 워낙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부품사 경영진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완성차 업체와 대형 부품사들이 중국 등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공급망 '디리스킹'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내 원자재·범용 부품 공급망이 워낙 깊게 뿌리내리고 있어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2025.11.13 11:29류은주

커버써먼, KP글로벌과 '에어 필로우 키트' 공급 협약

커버써먼은 중국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산하 기업인 KP글로벌인베스트먼트(이하 KP글로벌)와 '에어 필로우 키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 필로우 키트는 커버써먼이 자체 개발한 '에어테크' 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소재로, 의류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충전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충전식 목 지지 구조를 적용했다. 이번 협약은 커버써먼의 에어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가 고기능성 스포츠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KP글로벌은 에어 필로우 키트를 케이스위스 'K.UBE' 라인에 적용해 제품 차별화와 프리미엄 라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커버써먼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어 필로우 키트에 대한 중국 특허를 등록하며 현지 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향후 KP글로벌과의 협업으로 중국 내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P글로벌은 케이스위스·팔라디움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지식재산(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이번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약은 커버써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P글로벌과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1:10박서린

"유럽 초콜릿 아녔어?"...페레로 로쉐, 중국산 韓 유통 '시끌'

고급 초콜릿의 대명사로 알려진 '페레로 로쉐'가 중국 생산 제품이 추가됐다. 시중에는 이탈리아산을 비롯해 폴란드산과 중국산 등 제품이 혼용돼 판매 중인 가운데,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12일 페레로 로쉐를 국내 유통하는 매일유업에 따르면, 페레로 그룹은 지난 5월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매일유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기존 이탈리아·폴란드·캐나다산 제품에 이어 중국산 완제품이 추가로 들어왔다. 이에 페레로 로쉐 코리아는 “페레로 로쉐는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독일, 폴란드 등 여러 나라의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원재료와 생산 기법을 기반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2025년 5월부터 유럽, 캐나다산에 더해 중국 항저우 공장 제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에도 공급되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공장은 동일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페레로 로쉐 원산지 변경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기업 입장에선 합리적 선택일지 몰라도 소비자 입장에선 안 사먹고 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탈리아산에서 중국산으로 바뀌었는데 가격은 그대로라는 것이 아쉽다”며 불만을 표했다.

2025.11.12 11:01류승현

1~9월 中 독점 음극재 견고…비중국 합성흑연 반격 시동

대중 규제와 중국의 수출 통제가 겹치며 비중국계 음극재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북미·유럽은 합성흑연 내재화와 실리콘 복합 음극재 투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1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9월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95만8천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36만3천톤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30.9%로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샨샨(22만1천톤)과 BTR(16만8천)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폭넓은 고객 기반과 대규모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 그 밖에 카이진(10만2천톤), 상타이(10만1천톤), 신줌(7만5천톤), 지첸(7만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법인 국적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 94% 이상을 차지해 우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 확장과 함께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면서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3.3% 수준이지만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 협력을 넓히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6% 점유율로 존재감이 낮고, 히타치와 미츠비씨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흐름을 보인다. SNE리서치는 올해 음극재 시장은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전환이 동시에 심화되며 구조적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중국산 인조흑연 반덤핑·상계관세 예비 판정 이후 북미·유럽에서는 비중국계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됐고, 비아노드와 노던 그래파이등은 현지 합성흑연 생산 확대에 나섰다. 반면 중국은 11월부터 인조흑연 수출 통제를 시행하며 시장 지배력 유지에 나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실리콘 복합 음극재가 차세대 대안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투자와 상용화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시장 주도권은 관세·수출규제 등 외부 리스크를 얼마나 기술혁신과 공급망 자립으로 전환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 소재사는 이 격변기를 새로운 진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12 09:52류은주

징둥닷컴, 광군제 매출 '사상 최대'…주문 60% 급증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이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경제의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징둥닷컴은 자사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올해 광군제 기간 주문량이 전년 대비 약 60%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총 거래액(GMV)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40% 늘어 전년 대비 성장 폭이 두 배로 확대됐다.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크다. 이번 매출 급증은 10월 황금연휴 기간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으로 상승한 직후 나타났다. 당시 여행·식음료·교통 부문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일시적으로 올랐다. 네오 왕 에버코어ISI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징둥닷컴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컴퓨터·통신·가전 등 '3C 제품' 판매 부문에서 확고한 1위”라며 “정부의 소비 보조금이 12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라 소비자들이 보조금이 끝나기 전에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등에서 거래액과 주문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해외 시장에서는 매출이 세 배로 늘었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8월과 9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했으며, GDP 디플레이터(국내총생산 물가지수)는 2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11.12 09:16김민아

루이비통·디올, 中 시장 재공략 나선다

루이비통과 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MH가 중국 시장 재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명품 소비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LVMH는 올해 12월 베이징과 상하이에 대형 매장을 잇달아 열고, 추가 출점도 검토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LVMH 산하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로로피아나 등 4개 브랜드는 오는 12월 베이징의 쇼핑몰 타이쿠리 싼리툰에 복층 규모의 신규 매장을 연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년간 준비됐지만, 중국 명품 시장 침체로 공사가 지연돼왔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서도 새로운 디올 특화 매장 개장을 추진 중이다. 해당 매장은 상하이의 쇼핑몰 HKRI 타이쿠후이 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중국 명품 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신호로 평가된다. LVMH는 올해 3분기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구찌의 모기업 케어링도 예상보다 완만한 매출 감소에 그쳤다. 업계 전반에선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번 베이징 매장들은 LVMH가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진행하는 가장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23년 초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 매장들은 지난해 명품 시장이 최대 20% 가까이 위축된 이후, 반등세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LVMH는 상하이 타이쿠후이에 올해 6월 문을 연 크루즈선 모양의 특화 매장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약 1천580㎡ 규모의 이 매장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공간으로, 오픈 이후 해당 몰의 3분기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디올의 새 매장은 이 매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타이후쿠이를 운영 중인 스와이어 프로퍼티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 주요 몰의 판매가 올해 1~9월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타이쿠후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2% 증가했다. 이는 전년 -21%에서 반등한 수치로, 루이비통 매장 개장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5.11.12 09:16류승현

화웨이 내쫓으려는 EU...일부 회원국 우려, 中정부 반발

유럽연합(EU)이 이미 구축된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를 타사 장비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회원 국가의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 최근 독일이 화웨이와 ZTE 장비 교체에 정부 차원의 비용 지원책을 고려하는 반면, 스페인과 그리스는 계속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를 이용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정부 차원에서 EU가 시장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5년 전에 마련한 통신망 고위험 공급업체 사용 중단 권고를 법적 구속력을 가진 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 국가의 통신망에서 중국의 화웨이와 ZTE 장비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것으로 이전 권고 수준보다 상향된 규제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통신 인프라와 관련한 결정은 회원국 고유 권한이지만, 각 국가는 보안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특히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재정적인 제재가 따를 수 있다. EU 권역을 넘어 해외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에 보조금 지원 보류 논의까지 오가고 있다. 다만, 모든 회원 국가가 EU 집행위원회의 뜻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 이용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고, 이를 강제로 교체하는 경우 상당한 비용이 들어 단체 규정을 마냥 따를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민간의 유럽 현지 통신사업자들과 EU 외의 지역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규정이다. 기업은 우수한 성능의 장비를 배제할 이유가 없고 정치적인 이유로 이윤이 감소하는 데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중국 정부의 거센 반발도 EU가 넘어야 할 산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법적 근거와 사실적 증거 없이 행정 수단으로 제한을 강제하고 심지어 기업의 시장 참여를 금지하는 것은 시장 원칙과 공평 경쟁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간의 사실은 일부 국가가 중국 통신기업의 질 좋고 안전한 설비를 강제로 뺀 것이 기술 발전을 지체시키고 거액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했음을 증명했다”며 “EU가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투명하며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유럽 투자 의욕을 훼손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5.11.11 18:09박수형

中, 로켓 72회 발사로 신기록 세웠다 [우주로 간다]

우주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단일 연도 기준 로켓 발사 기록을 세웠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은 로켓 4대를 잇달아 발사하며, 올해 총 72회의 우주 궤도 임무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기록 68회 발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발사 중 두 차례는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가(CASC)가 운영하는 창정(長征) 시리즈 로켓이 수행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 창정 11호는 스옌 32호 위성 3기를 발사했으며, 9일에는 창정 12호가 우주 저궤도에서 군집위성 구축을 위한 광대역 위성을 발사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해당 위성망은 총 1만3천 기의 위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국가우주과학센터(CAS Space)의 '키네티카-1' 로켓과 갤럭틱에너지의 세레스-1호 로켓도 지난 주말 각각 위성을 발사했다. 그러나 중국의 공격적인 발사 행보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 수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뒤쳐지고 있다. 미국은 올해에만 이미 150회 이상의 궤도 발사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에만 이미 143회 발사를 마쳤고, 그 중 100회 이상의 임무는 스페이스X의 지구 저궤도 광대역 통신망인 스타링크 구축에 투입됐다.

2025.11.11 15:28이정현

RBI, 버거킹 中 지분 매각…CPE와 합작법인 설립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BI)이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중국 사업부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RBI는 아시아 기반 자산운용사인 CPE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버거킹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CPE는 3억5천만달러(약 5천100억원)를 투자해 중국 내 버거킹 매장을 현재 약 1천250개에서 2035년까지 4천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CPE와 다른 회사가 해당 자산의 지배 지분 인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뤄진 것이다. RBI는 성명에서 “이번 계획이 더욱 단순하고 프랜차이즈 중심의 사업 구조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CPE는 해당 사업의 약 83%를 소유하게 된다.

2025.11.11 09:26박서린

中 부진 지속 테슬라, 10월 판매 3년 만에 최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CNEV포스트는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10월 중국 내 소매 판매는 2만6천6대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월(4만485대) 대비 35.76% 감소, 전월(7만1천525대) 대비 63.64% 급감한 수치다. 신형 6인승 '모델YL' 모멘텀 약화와 수출 물량 배정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8월 19일 중국 시장에 6인승 SUV 모델YL을 출시하고 9월 2일 인도를 시작했다. 모델YL 효과로 9월 중국 내 소매 판매는 올해 들어 3월(7만4천127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10월에는 급격히 둔화됐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세단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해 내수와 수출에 공급하고 있다. 수출은 늘었다. 10월 중국에서 선적된 테슬라 차량은 3만5천491대로 2023년 11월 이후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69%, 전월 대비 84.02% 증가한 수치다. 중국 내 판매와 수출을 합친 10월 테슬라 중국 도매 판매는 6만14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9.93%, 전월 대비 32.28% 줄었다. 차종별로는 10월 모델Y 도매 판매가 3만8천562대로 전년 동월 대비 8.76%, 전월 대비 35.63% 감소했다. 중국 내 전기차 경쟁 심화 속에서 테슬라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지 매체 36Kr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은 모델Y와 모델3의 간소화 버전으로 E41과 D50이라는 코드명이 두 가지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6Kr는 이들 간소화 모델의 중국 생산이 내년 중반 이후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는 11월 8일 중국 시장에 CLTC 기준 주행거리 821km 5인승 신형 모델 Y를 출시했다. 후륜구동 롱레인지 사양으로, 가격은 28만8천500위안(약 5천900만원)부터며 예상 인도 대기기간은 2~4주다.

2025.11.11 09:00류은주

산업계 숨통 트이나…中, 갈륨·게르마늄 등 수출 통제 중단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 선박 입항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자, 중국도 주요 광물 수출 통제의 유예로 화답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갈륨·게르마늄·안티몬 등 '이중용도 물자'(군·민수 겸용) 미국향 수출 승인 금지 조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11월 27일까지다. 상무부는 당시 금지 조치와 함께 발표했던 미국향 이중용도 흑연 수출에 대한 강화된 최종사용자·최종용도 심사도 중단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지난달 9일부터 시행해 온 특정 희토류 원소 및 리튬 배터리 소재에 대한 확대된 수출 제한의 중단 방침도 지난주에 발표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를 비롯해 태양광 패널, 레이저, 야간투시경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며, 안티몬은 배터리부터 무기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다. 이들 광물의 공급망을 쥐고 있는 중국은 미·중 갈등 고조 국면에서 '자원 무기화'에 나섰지만, 양국 관계가 해빙 국면으로 접어들며 일시 휴전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조치로 국내 산업계 역시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인하하고 다른 무역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2025.11.10 09:58류은주

"中 로봇 부품 위협…공급망 전략 세워야"

"중국 로봇부품 품질은 이미 일반 산업 기준을 충족한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고급 부품 개발로 확장하고 있으며, '완결형 공급망 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경준 한국AI로봇산업협회 본부장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부품 산업 동향 세미나'에서 중국 로봇부품 경쟁력을 언급하며 국내 공급망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은 최근 로봇 발전 계획에서 '고성능 감속기와 서보드라이브, 시스템 컨트롤러' 같은 표현을 직접 사용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산업용 수준을 넘어서, 고성능 부품 개발로 방향을 확장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3대 로봇 클러스터'를 예로 들며 "장삼각(상하이)·주강(선전)·징진지(베이징) 등 지역은 완제품, 부품, 시스템 통합(SI)까지 클러스터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완결형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삼각은 자동차 산업 중심의 제조 로봇 클러스터, 주강은 가전·전자 중심의 서비스 로봇 클러스터, 징진지는 대학과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특수목적 로봇을 육성하는 연구형 클러스터"라며 "위협적인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의 중복 보조금 체계가 시장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로봇 제조기업, 사용자, 부품사, 대학, 연구기관까지 모두 보조금을 받는다"며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보니 과잉 생산이 일상화되고 가격 경쟁력 비교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조금 덕분에 중국산 부품은 원가 이하로 시장에 풀릴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이 기술력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인재 풀과 기술이전 구조도 주요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 로봇 전공 재학생이 58만 명으로 한국 수능 응시생(55만 명)보다 많다"며 "국가 중점연구실이 기업과 직접 연결돼 기술이 즉시 상용화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은 독일 프라운호퍼 모델을 벤치마킹해 대학 연구와 산업을 일체화하고 있다"면서 "세계 로봇 특허 점유율도 중국이 1위 이어 미국·일본·한국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로봇산업의 수출 구조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한때 중국이 최대 수출 시장이었지만, 사드 사태 이후 HD현대로보틱스와 로보스타 등 다수 기업이 타격을 입었고, 지금은 미국이 1위 수출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산을 우대하고 일본 기업을 선호한다"면서 "밀도와 시장 규모는 높지만 한국 기업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중국의 디스프로슘(Dy), 이트륨(Y) 등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가장 심각한 리스크로 꼽았다. "서보모터와 배터리 핵심 소재가 바로 희토류다. 중국 수출 제약으로 이미 국내 일부 부품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부와 협회가 공동으로 무역위원회·법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IP 탈취, 불공정 거래, 공급망 차질 피해가 발생하면 협회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11.09 10:17신영빈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 재개 시 中 넥스페리아 통제 해제 검토"

블룸버그통신은 네덜란드 정부가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될 경우 중국 자본이 소유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에 대한 통제 명령을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앞서 넥스페리아에 대해 '주요 경영 결정을 제한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이 핵심 반도체의 수출을 재개할 경우, 정부는 해당 명령을 보류하거나 철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이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로, 2017년 중국 전자업체 윙텍(Wingtech)에 인수됐다. 회사는 자동차 전장용, 스마트폰, 가전, 산업기기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디지털·아날로그 로직 칩,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유럽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품 공급망을 떠받치는 기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넥스페리아의 공급 차질로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조업 중단 위기에 놓이자, 네덜란드 정부는 국가 안보와 공급망 보호를 이유로 긴급 통제 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완화 가능성이 “중국의 수출 재개 여부를 전제로 한 조건부 조치”라고 분석하며, 완전한 통제 해제 여부는 향후 공급 안정 상황에 달렸다고 전했다.

2025.11.09 09:27전화평

美, 中 조선·해운 '입항 수수료·관세' 1년 유예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해운 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입항 수수료와 관세 부과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6일(현지시간) 미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무역법 301조' 관련 조치의 효력을 오는 10일부터 내년 11월 9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예 기간 동안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과 화물 처리 장비에는 추가 수수료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중국 기업이 운영·소유하거나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중국산 STS 크레인 등 특정 장비에는 100%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중국은 미 선박 입항세로 맞대응했고,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해 모드에 돌입했다.양국은 조선·해운 관련 제재 조치를 1년간 상호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유예로 조선·해운 분야에 일시적 휴지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USTR은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국내 정책 추진과 동맹국과의 협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혀, 완전한 철회가 아닌 조건부 중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화오션 제재 해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상무부는 6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철회 가능성과 관련해 명시적 답변을 피한 채, “미·중 쿠알라룸푸르 무역 합의에 미국의 301조 조치가 포함된다”고만 밝혔다.

2025.11.07 10:26류은주

중국 우주인들, 우주에 고립…"우주 쓰레기 때문" [우주로 간다]

중국의 유인우주선 귀환 캡슐이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하면서, 우주에 발이 묶였다고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웨이보를 통해 “5일로 예정돼 있던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귀환이 연기된 우주비행사들은 선저우 20호 승무원 3명이다. 이들은 선저우 21호 승무원과 임무 인계 절차를 완료한 뒤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귀환 일정이 미뤄지면서 천둥(陳冬), 천중루이(陳中瑞), 왕제(王傑) 등 세 명은 톈궁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후속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CMSA는 "귀환 캡슐이 작은 우주 파편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6명의 우주인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영향 분석 및 위험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상 가능성이 제기된 우주선은 4월 선저우 20호 승무원을 우주 정거장으로 이송한 이후 현재까지 톈궁 우주 정거장에 도킹돼 있는 상태다. 이 우주선은 ▲동력 및 추진 모듈 ▲승무원 거주 공간 ▲낙하산 지원 귀환 모듈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우주선은 우주비행사 없이 지구로 귀환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 지침에 따르면, 선저우 20호 승무원은 선저우 21호 귀환 모듈을 이용해 지구로 귀환하도록 조정 중이며, 대체 귀환선도 대기시킬 예정이다. 중국 우주 정거장이 우주 쓰레기의 영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우주 정거장 태양광 패널이 파편에 맞아 부분 정전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이후 우주 유영 중 정거장 외부에 추가적인 차폐막이 설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쓰레기의 양이 지구 주변 인공위성 및 우주선 증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대한 파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주정거장은 지속적으로 궤도를 조정해야 하며, 만약 이러한 충돌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케슬러 증후군'에 도달하면 지구 저궤도 전체가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5.11.07 10:24이정현

CGV,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생중계

CGV가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에서 진행되는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극장 생중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LCK(한국) 대표로 출전한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T1이 모두 8강에 진출하며 한국 리그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4강 1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젠지'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으며, 2경기에서는 'T1'이 'Top Esports'를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결승전은 LCK 대표 두 팀 간의 맞대결 'kt 롤스터 vs T1'으로 성사됐다. 창단 13년 만의 첫 월즈 우승에 도전하는 'kt 롤스터'와 LoL e스포츠 사상 최초 3연속 월드 챔피언에 도전하는 'T1'의 대결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결승전 생중계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4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결승은 중국 청두에서 열려 국내 팬들의 현장 관람이 어려운 만큼, CGV가 또 하나의 응원 현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관객들은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최적의 사운드, 그리고 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응원 열기 속에서 경기를 즐기며 현장의 열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 전정현 콘텐츠운영팀장은 “전 세계 팬들의 축제인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생중계를 마련했다”며 “CGV의 스크린과 사운드, 그리고 팬들의 열기가 어우러져 특별한 관람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7 09:20안희정

중국, 국책 데이터센터에 외국산 AI칩 사용 전면 금지

중국 정부가 국가 자금이 투입된 데이터센터에서 외국산 인공지능(AI) 칩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핵심 인프라에서 외국 기술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최근 국책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국산 AI 칩만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이 지침은 진행률이 30% 미만인 프로젝트의 경우 외국산 칩을 제거하거나 구매 계약을 취소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사업은 개별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외국산 반도체 접근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이 반격에 나선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의 AI 칩이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왔던 만큼, 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화웨이와 캄브리콘, 메타엑스 등 중국 반도체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은 2021년 이후 약 1천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정부 자금이 투입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지침이 어느 지역까지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 내 AI 인프라의 상당수가 직간접적으로 국가 지원을 받고 있어 광범위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자국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겠지만, 동시에 글로벌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위험도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은 이미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활용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반면, 중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은 여전히 미국 장비 제재로 첨단 칩 생산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이후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의 거래는 일부 허용하겠지만 최고급 칩은 (수출은)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11.06 15:41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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